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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 브런치

세계문학 브런치

(원전을 곁들인 맛있는 인문학)

정시몬 (지은이)
  |  
부키
2016-11-18
  |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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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 브런치

책 정보

· 제목 : 세계문학 브런치 (원전을 곁들인 맛있는 인문학)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60515710
· 쪽수 : 544쪽

책 소개

'원전을 곁들인 맛있는 인문학' 시리즈 세 번째 책. 50여 작가들의 시, 소설, 희곡 작품 80여 편을 준비했다. 오랜 세월 동안 그 생명력을 발산해 온 고전들 가운데서도 언어 예술의 극치를 선사하는 대목들이 영어 텍스트와 함께 차려져 독자들의 입맛을 돋운다.

목차

Chapter 1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 원전은 힘이 세다

· 메인 브런치: 『일리아스』 / 『오디세이아』 / 호메로스 포에버
· 원전 토핑: 『일리아스』 / 『오디세이아』 / 『포스터스 박사』 /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 『역사』 / 『국가론』 / 『알렉산드로스 전기』 / 『트로이 여인들』 / 『제주를 바치는 여인들』

1st Brunch Time 『일리아스』
고전의 자격 / 『일리아스』에 있는 것과 없는 것 / 헬레네의 미모 / 『일리아스』의 리얼리즘 / 아킬레우스 vs. 헥토르

2nd Brunch Time 『오디세이아』
오디세우스, 꼼수의 왕자 / 노바디 이야기 / 오디세우스의 여인들 / 왕의 귀환

3rd Brunch Time 호메로스 포에버
투키디데스와 헤로도토스의 견해 / 호메로스를 대하는 철학자와 영웅의 자세 / 네버엔딩 스토리

Chapter 2 단테의 '여정', 괴테의 '흥정'

· 메인 브런치: 『신곡』, 영혼의 순례 / 『파우스트』, 악마와의 거래 장부 / 신과 악마―오래된 질문의 새로운 변주
· 원전 토핑: 『신곡: 지옥 편』 / 『아이네이스』 /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 『파우스트 제1부』 /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 시대』 / 『데미안』 / 『로빈슨 크루소』

4th Brunch Time 『신곡』, 영혼의 순례
『신곡: 지옥 편』의 시작 / 지옥문 / 죄와 형벌

5th Brunch Time 『파우스트』, 악마와의 거래 장부
파우스트 vs. 메피스토펠레스 / 악마, 파이팅!

6th Brunch Time 신과 악마―오래된 질문의 새로운 변주
『데미안』의 도발 / 『로빈슨 크루소』, 야만인의 신학적 역습

Chapter 3 장르 문학의 모험

· 메인 브런치: 추리 소설의 걸작들 / 보물찾기 / 사이파이의 고전적 주제들
· 원전 토핑: 「도둑맞은 편지」 / 『주홍색 연구』 / 『네 개의 서명』 / 『셜록 홈스의 모험』 / 『셜록 홈스의 회상록』 / 『스타일스 저택의 괴사건』 / 「동기와 기회」 / 『몰타의 매』 / 『보물섬』 / 『솔로몬 왕의 보물』 / 『해저 2만 리』 / 『80일간의 세계 일주』 / 『세계들의 전쟁』 / 『타임머신』

7th Brunch Time 추리 소설의 걸작들
에드거 앨런 포의 「도둑맞은 편지」 / 셜록 홈스 시리즈―추리는 지적인 모험 / 푸아로와 마플―범죄의 여왕이 창조한 걸작 캐릭터 / 하드보일드―냉혹한 현실을 '하드'하게 그리다

8th Brunch Time 보물찾기
『보물섬』, 해적선과 보물찾기의 로망 / 『솔로몬 왕의 보물』

9th Brunch Time 사이파이의 고전적 주제들
공간의 확장 / 외계인의 침공 / 시간 여행

Chapter 4 셰익스피어를 읽는 시간

· 메인 브런치: 희극 편 / 비극 편 / 역사극 편
· 원전 토핑: 『베니스의 상인』 / 『말괄량이 길들이기』 / 『뜻대로 하세요』 / 『맥베스』 / 『햄릿』 / 『로미오와 줄리엣』 / 『시련』 / 『헨리 5세』 / 『리처드 3세』 / 『줄리어스 시저』

10th Brunch Time 희극 편
셰익스피어를 읽기 위하여 / 베니스의 '상인'은 누구인가? / 『말괄량이 길들이기』, 보스의 조건 / 『뜻대로 하세요』, 엎치락뒤치락 사랑 이야기

11th Brunch Time 비극 편
『맥베스』, 궁극의 배신 이야기 / 『햄릿』, 생각이 너무 많은 왕자 이야기 / 『로미오와 줄리엣』, 지고의 사랑인가, 미성년자들의 불장난인가

12th Brunch Time 역사극 편
『헨리 5세』 / 『리처드 3세』와 장미 전쟁의 결말 / 『줄리어스 시저』

Chapter 5 근대 소설의 거인들

· 메인 브런치: 위고의 서사, 플로베르의 서술 / 영국 소설가들의 계보 / 러시아 소설의 힘 / 미국의 대가들
· 원전 토핑: 『레 미제라블』 / 『보바리 부인』 / 『오만과 편견』 / 『막대한 유산』 / 『데이비드 코퍼필드』 / 『에드윈 드루드의 수수께끼』 / 『율리시스』 / 『전쟁과 평화』 / 『안나 카레니나』 / 『죄와 벌』 /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 『주홍 글씨』 / 『모비 딕』 / 『허클베리 핀의 모험』 / 『위대한 개츠비』 / 「부자 소년」 / 『분노의 포도』 / 『노인과 바다』 / 「킬리만자로의 눈」

13th Brunch Time 위고의 서사, 플로베르의 서술
『레 미제라블』과 장 발장의 죄 / 플로베르와 프랑스 사실주의 산책

14th Brunch Time 영국 소설가들의 계보
'칙릿'의 원조 제인 오스틴 / 디킨스가 남긴 위대한 유산 / 『율리시스』, 제임스 조이스 문학의 항해 일지

15th Brunch Time 러시아 소설의 힘
『전쟁과 평화』의 스케일 / 『안나 카레니나』의 포스 / 도스토옙스키의 경우

16th Brunch Time 미국의 대가들
너새니얼 호손과 『주홍 글씨』 / 허먼 멜빌과 『모비 딕』 / 마크 트웨인과 『허클베리 핀의 모험』 / '위대한' 피츠제럴드 / 스타인벡의 분노 / 『노인과 바다』, 마초의 노래

Chapter 6 세계문학의 악동들

· 메인 브런치: 풍자의 시대 / 어두운 마력의 문학 / 냉소와 독설의 대가 / 『1984』, 절망의 제국
· 원전 토핑: 『돈 키호테』 / 『걸리버 여행기』 / 『폭풍의 언덕』 / 「변신」 / 『심판』 / 『성』 / 『드라큘라』 /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 『바버라 소령』 / 『1984』

17th Brunch Time 풍자의 시대
『돈 키호테』, 기사 문학 거꾸로 뒤집기 혹은 중세와의 유쾌한 결별 / 걸리버의 눈에 비친 인간 세계

18th Brunch Time 어두운 마력의 문학
혼돈과 광기의 사랑 이야기 『폭풍의 언덕』 / 카프카의 소설들 / 고딕 소설의 금자탑 『드라큘라』

19th Brunch Time 냉소와 독설의 대가
오스카 와일드―가진 건 천재성뿐이었던 사내 / 버나드 쇼의 이유 있는 독설

20th Brunch Time 『1984』, 절망의 제국
디스토피아의 전망 / 절망의 제국

Chapter 7 시의 향연

· 메인 브런치: 영국의 낭만주의 / 프랑스 상징주의 시편들 / 생과 신의 찬미 / 지성의 두 가지 양상―엘리엇과 프로스트
· 원전 토핑: 『워즈워스 시선』 / 『바이런 시선』 / 『악의 꽃』 / 『지옥에서 보낸 한 철』 / 『말라르메 시선』 / 『발레리 시선』 / 『키플링 시선』 / 『헨리 시선』 / 『기탄잘리』 / 『엘리엇 시선』 / 『프로스트 시선』

21st Brunch Time 영국의 낭만주의
워즈워스―이름값을 한 계관 시인 / 자고 일어나니 유명해진 바이런

22nd Brunch Time 프랑스 상징주의 시편들
상징주의란 무엇인가? / 보들레르와 『악의 꽃』 / 랭보, 『지옥에서 보낸 한 철』 / 말라르메의 선언―모든 책을 읽었노라 / 발레리의 시 세계

23rd Brunch Time 생과 신의 찬미
키플링의 「만약―」, 헨리의 「인빅터스」 / 타고르, 『기탄잘리』와 「동방의 등불」 사이

24th Brunch Time 지성의 두 가지 양상―엘리엇과 프로스트
「J. 앨프리드 프루프록의 연가」―그런데 연가 맞아? / 「황무지」를 읽기 위하여 / 프로스트의 선택

저자소개

정시몬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학업을 마치고 현재는 캘리포니아주에서 공인 회계사 겸 비즈니스 컨설턴트로 일한다. 틈나는 대로 좋은 책을 소개, 번역하거나 직접 책을 기획하고 집필하는 것을 본업보다 더 좋아한다. 저서로는 인문학 브런치 시리즈 《철학 브런치》 《세계사 브런치》 《세계 문학 브런치》 《클래식 브런치》 등이 있다. 어린 시절 집 서가에 꽂혀 있던 세계 유명 아티스트들의 화집을 펼쳐 본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다양한 경로를 통해 미술 감상을 즐겨 왔다. 《할 말 많은 미술관》은 그중에서도 유럽의 유명 미술관들을 방문하여 걸작 미술품들과 조우한 경험의 기록이다. 미술 감상은 작품과 감상자 사이의 대화와 같다. 그 대화는 왁자지껄할 수도, 은근한 속삭임일 수도, 아예 침묵 속에서 나누는 교감일 수도 있다. 그런 미적 체험에 굳이 어떤 유별난 지식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이 책은 미술 이야기만 나오면 말문이 막혀 곤혹스러운 사람들에게, 작품과 대화의 물꼬를 트게 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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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일리아스』 속의 많은 등장인물들은 한결같이 생생하게 살아 숨 쉬며, 이야기의 진행과 함께 매우 입체적인 면모를 드러낸다. 가령 헬레네가 전남편 메넬라오스와의 결투에서 쩔쩔매다 아프로디테 여신의 도움으로 간신히 살아 돌아온 파리스에게 어떻게 말하는지 한번 보자.

"그래서 당신은 싸움에서 돌아왔군요. 차라리 당신이 한때 내 남편이었던 그 용감한 사내의 손에 쓰러졌으면 좋았으련만. 당신은 맨손과 창으로 싸우면 메넬라오스보다 뛰어나다고 떠벌리곤 했죠. 그럼 가세요, 가서 그에게 다시 도전하세요―하지만 나는 당신에게 그러지 말라고 권해야 하죠. 왜냐하면 당신이 어리석게도 그 사람과 일대일 결투에서 마주한다면 곧 그의 창날에 쓰러져 버릴 테니까요."

전남편에게 왕창 깨지고 망신을 당한 채 돌아온 파리스를 못마땅해하면서도 금세 그렇다고 멍청하게 또 도전하지는 말라며 걱정하는 헬레네. 만약 이 대목에서 헬레네가 파리스를 마냥 비겁자로 조롱했다든가, 반대로 아무런 불평 없이 남편이 살아 돌아온 것을 기뻐하기만 했다면 일차원적인 캐릭터로 남아 버렸을 것이다. 이렇듯 생생한 전투 장면이나, 고대인들의 일상에서 정말 있었을 법한 아기자기한 에피소드들, 그리고 등장인물들의 입체적 심리 묘사 등은 모두 『일리아스』를 고전 중의 고전으로 만드는 힘이다.
_ '『일리아스』의 리얼리즘' 중에서


그런데 이렇게 무슨 먹는 것도 아니고 무려 한 사람의 영혼을 놓고 장난치려 드는 메피스토펠레스는 대놓고 미워할 수만도 없는 악역이다. 심지어 책을 읽다 보면 오히려 "악마, 파이팅!" 하고 응원하게 되는, 독자와 악역 캐릭터 사이에 스톡홀름 증후군 비슷한 심리까지 생길 지경이다.
왜 그런 느낌이 드는가 곰곰 생각해 보면, 우선 메피스토펠레스는 비단 파우스트뿐만 아니라 우리의 마음속 가려운 곳을 골라 팍팍 긁어 주는 존재다. 즉 우리가 한번은 생각해 봤음 직하지만 체면이나 주변 분위기 때문에 차마 말하지 못했던 것들을 거리낌 없이 털어놓는다. 그런 맥락에서 메피스토펠레스가 처음 접근했을 때 정체를 밝히라고 다그치는 파우스트에게 내놓는 답변이 일단 걸작이다.

파우스트: 그럼 너는 누구냐?
메피스토펠레스: 나는 항상 악을 탐하면서도 언제나 선을 행하는 힘의 일부입니다.

사기꾼이 스스로를 사기꾼이라고 소개하는 법은 없겠다. 하지만 역시 "나는 메피스토펠레스라고 합니다. 직업은 악마죠"라고 하는 것보다 위의 대답은 얼마나 시적인가? 그렇게 우리의 숨은 본성과 욕망에 호소하는 어두운 힘이 바로 악마의 특기인지 모른다.
_ '악마, 파이팅!' 중에서


셜록 홈스의 추리력과 관련하여 「실버 블레이즈의 모험」에 등장하는 "밤 시간 개에게 일어난 수상쩍은 상황(the curious incident of the dog in the night-time)" 또한 오랫동안 서구 지식인들의 사랑을 받아 온 표현이다. 추리력과 개가 무슨 관계가 있을까? 유명한 경주마 실버 블레이즈의 사육사가 살해된 사건을 조사하던 홈스는 살인 사건이 일어나던 밤 마구간을 지키던 개가 짖는 소리를 들은 사람이 사건 관계자 가운데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홈스가 이 단서와 관련해 런던 경찰청에서 파견된 그레고리 경사와 나누는 대화를 잠깐 감상해 보자.

"주의를 기울여야 할 만한 사항이라도 있나요?"
"밤 시간에 개에게 일어난 수상쩍은 상황을 생각해 보시죠."
"밤에 개는 아무 짓도 하지 않았는데요."
"그게 수상쩍다는 겁니다." 홈스가 말했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랴"라는 우리 한국의 옛 속담을 생각해 보자. 연기가 난다는 것은 불을 지피는 활동이라는 원인에 의한 결과다. 따라서 이 속담을 거꾸로 풀어 보면, 굴뚝에 연기가 나지 않는다면 밑에서 불을 지피지 않았다는 얘기가 된다. 다시 실버 블레이즈 사건으로 돌아가 보자. 개는 낯선 사람을 보면 짖게 되어 있다. 그런데 사건이 일어나던 밤 개가 짖지 않았다는 것은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거나 아니면…. 이 대목부터 홈스의 추리력은 불붙기 시작한다.
_ '셜록 홈스 시리즈-추리는 지적인 모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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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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