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60516984
· 쪽수 : 488쪽
책 소개
목차
Preface 클래식 음악, 그 소리의 향연으로 초대하며
Chapter 1 바로크 음악으로의 초대
1st Brunch Time 이탈리아 바로크와 비발디
바로크와 이탈리아 | '화성'에서 온 '사계'의 사나이 | 화려한 컴백
2nd Brunch Time 바흐, 클래식 음악의 장인
두 얼굴의 모범생 | 독주 악기의 곡예사 Ⅰ | 독주 악기의 곡예사 Ⅱ | 협주곡의 세계 | 왕의 주제 | 바흐 코드, 거장의 마지막 예술혼 | 음악의 종착점 바흐
3rd Brunch Time 헨델, 벤처 바로크 음악가
영국이 입양한 독일 작곡가, 헨델 | 오페라의 성공 | 오라토리오 | 기악곡의 걸작들 | 찬란한 어용 음악 | 바흐 vs. 헨델
Chapter 2 고전주의 조화, 균형, 품격의 음악
4th Brunch Time 아, 모차르트
모차르트의 자장가| 신동의 수업 시대 | 부자유친 | 빈으로의 '도주' | 빈 시대의 기악곡 | 오페라 부파의 걸작들 | 마술 피리, 모차르트 음악의 완결편 | 모차르트 레전드
5th Brunch Time 오, 하이든
행복한 음악가 | 교향곡의 아버지 | 협주곡의 모범생| 실내악 | 24살 차이의 우정 | 행복한 말년
6th Brunch Time 아흐, 베토벤
수업 시대 | 제1기 고전 시대 | 제2기 영웅 시대 | 제3기 환희, 신들의 아름다운 불꽃| '악웅' 베토벤 | 반전남 베토벤
Chapter 3 낭만주의 음악
7th Brunch Time 낭만주의 음악의 전개
베토벤의 (못다 핀) 후계자, 슈베르트 | 분별과 다감, 멘델스존 | 피아노 시인, 쇼팽 |요한 슈트라우스와 이지 리스닝 | 브람스와 딥 리스닝
8th Brunch Time 낭만주의 음악의 풍운아들
파가니니, 바이올린의 악마| 건반의 마법사, 리스트 | 프랑스 낭만주의의 본좌 베를리오즈
9th Brunch Time 낭만주의 오페라의 두 거인
이탈리아와 독일 오페라의 전통| 이탈리아 오페라의 완성자, 베르디 | 독일 오페라의 차원 이동, 바그너 | 베르디 vs. 바그너
Chapter 4 전환기의 클래식, 또 그 너머
10th Brunch Time 세기말 유럽 음악의 풍경
민족주의 음악의 스타들 | 인상주의 음악의 거장들 | 모더니즘의 기수 | 이탈리아 오페라 최후의 영광
11th Brunch Time 러시아 음악의 뒷심
러시아 음악계의 5인조 | 차이콥스키와 라흐마니노프, 서정성의 승리 | 스트라빈스키와 러시아 음악의 혁명 | 소비에트 삼총사
12th Brunch Time 미국의 클래식
미국 클래식 음악 소사 | 진정한 미국의 사운드 | 최선의 음악가, 번스타인
Epilogue 마지막 단상: 그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원전 텍스트에 부쳐
원전 인용 출처 및 참고 문헌
도판 출처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골드베르그 변주곡> 연주의 신화로는 바흐 음악의 해석자로 유명한 캐나다의 피아니스트 글렌 굴드의 음반이 있다. 굴드의 연주는 마치 바흐에 빙의된 듯한 연주, 아예 피아노 속으로 녹아 들어가 일체가 된 듯한 연주로 유명하다. 굴드의 연주를 듣다 보면 그가 음악에 도취한 나머지 피아노를 치면서 계속 흥얼거리는 것을 들을 수 있는데, 만약 굴드의 도취성 연주가 조금 부담스러운 사람에게는 미국의 피아니스트 머레이 페라이어의 음반이 대안이 될 수 있다. 페라이어는 굴드와는 달리 매우 절제된 해석을 제시한다. 정색하고 정통 바로크적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피아노 연주 대신 하프시코드 연주를 찾아 들어도 좋다.
- <바흐, 클래식 음악의 장인>
헨델의 음악에는 당대 유행하던 협주곡 양식 자체를 다음 단계로 발전시켜야겠다는 고민의 흔적은 그다지 보이지 않는다. 그는 다른 데 한눈팔지 않고 주어진 양식 속에서 가장 아름다운 선율과 화성의 조화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 헨델 음악의 감상을 식도락에 비유하자면 퓨전 요리나 웰빙 요리, 유기농 요리 같은 최신유행하는 실험적 요리법에 현혹되지 않고 가장 전통적인 조리법만으로 승부를 거는 셰프가 가장 전통적인 식기에 담아내 온 일품요리를 맛보는 기분이랄까. 게다가 그 맛 또한 일품이라니.
- <헨델, 벤처 바로크 음악가>
1780년대 빈 음악계의 현실 권력은 모차르트가 아니라 살리에리의 수중에 있었다. 이탈리아 출신으로 합스부르크 궁정 음악가에 오른 살리에리는 특유의 처세술로 황제를 비롯해 지배층의 신임을 얻었고, 그의 오페라 또한 당대 빈에서 큰 인기몰이를 했다. 실제로 당시 모차르트가 쓴 편지들을 읽어보면 정적의 활약을 시샘하고 견제하는 것은 살리에리 쪽이 아니라 오히려 모차르트 부자 쪽이었다. 모차르트는 왕녀를 가르치는 음악 선생 자리를 놓친 것을 살리에리의 공작 탓으로 돌리는가 하면, 부친에게 살리에리의 오페라 공연에 참석해서 청중의 반응을 염탐해 달라고 부탁하기도 하고, 자신의 오페라 초연에 앞서 살리에리의 술책으로 흥행이 실패하지 않을까 우려하기도 했다.
- <아, 모차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