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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노쿠사비 5

아이노쿠사비 5

요시하라 리에코 (지은이), 나가토 사이치 (그림), 김진영 (옮긴이)
  |  
MM노블
2018-03-31
  |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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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노쿠사비 5

책 정보

· 제목 : 아이노쿠사비 5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국외 BL
· ISBN : 9788960520394
· 쪽수 : 206쪽

책 소개

다시 펫으로 돌아온 후 누구와도 어울리지 않고 고고하게 지내는 리키. 주인 이아손의 집착으로 인해 격렬한 질투와 증오가 소용돌이치는 가운데 리키에게 유일하게 접근해온 것은 인기 톱 펫 미겔이었다. 차갑게 거절해도 계속 쫓아다니는 미겔 때문에 리키는 일방적으로 근신 처분을 받는데...

목차

1장 ·············· 006
2장 ·············· 013
3장 ·············· 030
4장 ·············· 052
5장 ·············· 070
6장 ·············· 090
7장 ·············· 116
8장 ·············· 143
9장 ·············· 161
10장 ·············· 174
11장 ·············· 183
12장 ·············· 201
작가 후기 ···· 204

저자소개

요시하라 리에코 (지은이)    정보 더보기
10월 4일생. 천칭자리. B형. 후쿠오카현 출신, 거주 중. 오오, 마침내 코믹스 1권이 나왔습니다. 만화로만 느낄 수 있는 매력이 가득합니다. 정말 기뻐요.
펼치기

책속에서

중후한 무기질. 모든 것이 합리적이고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정연하게 시간을 새겨나가는 전뇌 기계 도시 ‘TANAGURA(타나그라)’.
그 안에서 유일한 이단이라고 할 수 있는 유기체(인간)가 존재하는 특수 구역― ‘EOS(에오스)’.
본인의 입장에서 보면 선택의 자유 따윈 없는 강제 송환이었지만… 어쨌든 약 1년 반의 공백을 거쳐 다시 돌아온 리키는 처벌을 받아야 했다. 한 달 동안 목줄에 리드를 걸고 하루에 정확히 2시간 동안 퍼니처 칼과 함께 ‘별관을 산책’한다는 명목으로 도저히 신참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뻔뻔스럽게 ‘이름’과 ‘얼굴’을 팔며 돌아다니는 처벌.
말하자면 구경거리가 된 셈이다.
에오스 펫들의 평균 연령이 13세 전후임을 감안하면 이미 성숙한 수컷인 리키의 ‘연령’과 ‘귀환’이라는 있을 수 없는 경력은 그야말로 엄청난 스캔들이었다. 또한 그가 특례라기에는 너무나도 이질적인 ‘두 번째 데뷔 파티’에 강제 참가하게 됐을 때 복수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는 이아손의 전례 없는 퍼포먼스에 펫은 물론 엘리트마저 경악하고 말았다.
악취미의 극치인가.
특이한 취향으로 이름 높은 그다운 기행인가.
아니면 체제에 대한 통렬한 비판인가.
받아들이는 방식은 각양각색이었을지 몰라도 이아손의 사고와 의향을 이해할 수 있는 자는 아마 아무도 없었으리라.
당시 D타입 펫 링의 효용을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강제로 선보여야 했던 리키는 몸도 마음도 지칠 대로 지쳐서 주변의 상황이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러나 그 후에 펫들의 질투와 혐오를 넘어선 원한의 눈빛은 그들이 던지는 모멸과 폭언보다 더 많은 뜻을 담고 있었다.
아니, 리키와 이아손의 농밀한 관계가 한자락 모습을 드러낸 만큼 그 충격은 이전과 비할 바가 못 되었다.
슬럼의 잡종인데.
최악의 쓰레기인데.
―왜?
―어째서?
자신들에게는 주어지지 않는 특권이 주어지는 것일까.
―싫어.
―안 돼.
그런 건 용납할 수 없어.
그런 게 용납되어선 안 돼.
물론 이제 와서 무슨 말을 듣는다 해도 끙끙 앓거나 우울해질 정도로 리키의 신경은 섬세하지도, 연약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귀찮았다.
별관 내부 어디에 있어도 자신에게 꽂히는 가시 돋친 시선은 묵살해도 시야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보이지 않아도 느껴지는 시선.
귀찮고 지긋지긋했다.
슬럼의 잡종에 대한 비난은 처음 3년간이 훨씬 노골적이고 시끄럽고 가차 없었지만 끈적끈적하게 엉겨 붙는 음습함은 돌아온 후에 훨씬 사실적이고 생생해졌다.
꼭 그래서만은 아니지만 요 5일 동안 리키의 발걸음은 별관에서 멀어졌다.

그날 밤.
평소대로 저녁 식사를 마치고 자신의 방으로 돌아와서 전자책을 보고 있을 때 느닷없이 자동문이 열렸다.
자신의 방이라 해서 실질적으로 사생활이 있는 게 아니라는 사실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문은 안쪽이 아니라 바깥쪽에서 잠긴다.
느긋한 걸음걸이로 이아손이 침대 옆으로 다가왔다.
에오스에서 사육당하는 펫들은 주인이 돌아오면 모든 걸 팽개치고 재빨리 달려가서 순종을 표시하고 한껏 애교를 떨지만 이 방은 상황이 다르다.
“다녀오셨습니까.”
칼이 깍듯이 허리를 굽히며 정중하게 맞이하는 동안 리키는 코빼기도 내비치지 않는다. 이아손은 그걸 나무라기는커녕 손수 방 안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에오스의 상식을 벗어난 광경에 처음에는 경악해서 말을 잃었던 칼에게도 지금은 자신의 주인과 펫의 관계가 매우 특이하고 이례적인 케이스라는 현실이 입력되어 있었다. 머릿속에 새겨진 매뉴얼은 전혀 통용되지 않는다, 자신의 눈으로 본 사실만이 이 방의 암묵적인 규칙이다, 그렇게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오늘도 방에서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은 것 같군.”
타나그라 대표로서 아이샤와 함께 지브릴 성을 축하 방문했다가 일주일 만에 돌아온 이아손이 실크 장갑을 벗으며 말했다.
리키의 일상은 당연히 칼에게서 낱낱이 보고받고 있는 모양이다. 이곳 에오스에서 자신이 기르는 펫의 행동을 그토록 상세하게 파악하고 있는 주인은 이아손 외에는 분명 아무도 없으리라.
전자책의 스위치를 끄며 리키는 이아손을 올려다보았다.
“그럼 어딜 가라고. 살롱에 가서 어린애들 뒤치다꺼리라도 하라 이거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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