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지식인의 일상과 문화

발간사
총론

18세기 전반 향촌 양반의 삶과 신앙 - 이준의 <도재일기>를 중심으로 - 김영미
1.머리말
2.과거 응시와 경제력
3.질병과 죽음의 고통
4.고통의 초월: 신앙생활
5.맺음말

조선 후기 사대부의 일상 복식 - 홍나영
1.머리말
2.일상 복식의 변천 요인
3.일상 복식의 종류 및 특성
4.맺음말

조선 후기 시전지, 일상 속의 예술 - 고연희
1.일상적 글쓰기와 시전지
2.조선 시대 시전지 문화의 배경
3.17세기, 단색의 단아한 화훼문
4.18세기, 다색의 시도 및 화훼문의 다양화
5.19세기, 청대화풍의 활용 및 사군자 화훼문의 유행
6.시전지 장식의 의미와 예술성

18세기 음악의 '촉급화' 현상과 지식인의 대응 - 성기옥
1.머리말
2.<양금신보>와 <어은유보>의 거리: 고조와 시조
3.'촉급화' 현상과 18세기 음악 문화의 지형
4.18세기 음악 현상을 바라보는 지식인의 두 시선
5.맺음말: 문화 변동기로서의 18세기와 현대, 그리고 지식인

18세기 조선 문인의 세계 인식과 문학적 형상화 - 추재의 <외이죽지사>를 중심으로 - 신하윤
1.머리말
2.추재의 세계 인식
3.죽지사 창자의 의미
4.이문화에 대한 관심
5.인식의 한계
6.맺음말

18세기 양반 여성의 글쓰기의 층위와 그 의미 - 김경미
1.머리말
2.18세기 양반 여성의 일상과 글쓰기 : 청송 심씨의 경우를 중심으로
3.18세기 양반 여성 글쓰기의 네 가지 범주
4.18세기 양반 여성의 글쓰기가 갖는 의미

최시형에서의 '표현'과 시간 - 이규성
1.머리말 : 근본 경험과 문제 제기
2.현존과 '표현'
3.'자기 인식'과 무
4.개방성과 연대성
5.시간과 영원
6.맺음말: 논의할 문제

찾아보기

신분 사회에서는 하층 계급에서 상층의 복식을 모방하는 것이 결국 복식의 하향 전파로 나타나 복식의 일반화가 이루어진다. 그리고 이러한 상향 모방에 의한 복식의 일반화에 대해 상층 계급은 지속적인 사치 금제를 통해 제지한다. 이것은 오히려 당시에 퇴폐적인 기풍과 맞물리어 그만큼 복식의 유동이 많았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p61 중에서

17세기와 비교했을 때 18세기 여성 관련 기록의 특징적인 점 중의 하나는 여성의 기록에 대한 언급이 많아진다는 점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기록들이 모두 그대로 남아 전하는 것은 아니다. 즉 하위 문자이자 성별화된 문자인 언문으로 쓴 여성들의 기록에 관한 언급들은 보이지만, 그 언문 작품 또는 언문 기록은 없어지고, 그 기록을 전유한 남성들의 한문 기록에 '존재의 흔적'만 남아 있는 것이다.-p237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