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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이에겐 모든 날이 봄입니다 (인생 후반을 위한 햇살 같은 위로)
오평선 | 포레스트북스
15,120원 | 20250924 | 9791194530671
“인생은 한 번이지만, 행복은 수없이 피어나길” 인생 후반을 따스하게 감싸줄 햇볕 같은 문장들 65 인생 후반기에 접어든 이들에게 진한 위로를 전하며 ‘중년들의 인생 에세이’로 자리매김한 『그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다』, 『꽃길이 따로 있나, 내 삶이 꽃인 것을』로 20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오평선 작가의 신작이 출간되었다. 『설레는 이에겐 모든 날이 봄입니다』는 제목처럼 인생 후반에도 여전히 우리 안에 살아 있는 ‘설렘의 힘’을 따뜻하게 일깨운다. 흔히 인생의 절반을 지나면 가을, 그 뒤엔 겨울이라 한다. 그러나 저자는 말한다. 마음을 열고 설레는 순간이 있다면 한겨울도 봄이 된다고. 늦게 배운 악기에 가슴이 두근거릴 때, 손주와 마주 앉아 웃을 때, 작은 들꽃 앞에서 발걸음을 멈출 때 그 순간이 바로 인생의 봄이라는 것이다. 인생의 무게가 가장 크게 느껴지는 시기, 이 책은 불안과 허무로 움츠러든 마음을 다독이며, 사계절 내내 꽃을 피워낼 수 있는 마음의 뿌리를 가꾸는 법을 알려준다. 65편의 글과 함께 40여 점의 명화, 그리고 인생 선배들의 격언이 더해져 독자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설레는 마음이 있는 한, 모든 날은 봄이다. 지금, 당신의 마음속 뿌리에 새로운 씨앗을 심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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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을거야 일력(2026) (빈 책을 채우자 나의 이야기로)
임진아 | 위즈덤하우스
19,200원 | 20251031 | 9791186940488
일 년이 한 권의 책이라면, 오늘 하루는 어떤 이야기로 채워볼까? 우리 모두 저마다 다른 책 속 주인공이니까! 임진아 작가의 ‘2026 다 읽을 거야 일력’ 출간! 책장을 펼치듯 365가지 문장과 그림으로 매일을 펼치는 임진아 작가의 《2026 다 읽을 거야 일력》 출간! 꾸준히 책과 호흡하며 ‘읽는 생활’의 즐거움과 설렘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해온 임진아 작가가 ‘읽기’를 주제로 한 365가지 문장과 그림으로 매일매일 새로운 한 페이지를 펼쳐 보입니다. 일 년이 한 권의 책이라면, 우리 모두 저마다 다른 책 속 주인공이겠지요. “일상에도 밑줄 긋고 싶은 문장이 있다” “우연히 만난 책에는 그 하루가 몽땅 담긴다” “만화책처럼 가뿐하게 넘기자” “오늘의 무늬는 내가 정해”와 같은 문장들은 오늘 하루를 각각의 이야기로 채워갈 수 있도록 기운을 북돋아줍니다. 《2026 다 읽을 거야 일력》이 건네는 ‘읽는 생활’의 풍경은 사계절의 풍경만큼이나 다채롭습니다. 손 뻗어 닿는 곳에 둔 시집으로 내 마음을 확인하기도 하고, 나 대신 울어주는 책을 골라 실컷 울어보는 날도 있고요. 녹진한 여름날에는 꾸벅꾸벅 졸면서 책을 읽거나, 친구와 같이 식당 메뉴판이나 노래방책을 앞에 두고 신이 나서 앞다퉈 읽어보는 하루도 있습니다. 이번 일력에는 단짝 ‘진아’와 ‘키키’의 하루를 책 모양의 친구 ‘펼치미’가 함께 채워갑니다. 물론 《좋은 날 일력》에서 같이했던 참새 친구 ‘참참이’, ‘개미’와 ‘팽이’도 등장하니 만나면 반겨주세요. 《2026 다 읽을 거야 일력》은 한 장씩 뜯기 편하도록 미싱 작업이 되어 있어 그날의 짧은 일기나 독서 후기를 남길 수도 있고, 차곡차곡 쌓여가는 시간을 살피기에도 좋습니다. 붉은 말의 해에 어울리는 빛깔의 귀엽고 튼튼한 상자 패키지 안에는 일력과 함께 메시지를 적을 수 있는 엽서와 스티커도 동봉되어 있어 마음을 담아 선물하기에도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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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 어른이 되는 시간 (소란한 세상에서 평온함을 찾는 가장 고귀한 방법)
나태주 | 북로그컴퍼니
16,650원 | 20250707 | 9791168031234
소란한 세상에서 평온함을 찾는 가장 고귀한 방법, 필사! *** 읽고 쓰는 동시에 마음의 키가 자라나는 나태주의 시 100편 대한민국에서 가장 순수하면서 어른다운 어른, 나태주 시인의 『필사, 어른이 되는 시간』이 출간됐다. 잘 알려지지 않은 보물 같은 시 30여 편을 포함해 총 100편의 시가 수록된 필사 시집이다. 바쁘고 정신없는 하루 속에서도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펼칠 수 있도록 간결한 시들만 모아 두어서 필사하기에 참 좋다. 나태주 시인 특유의 일상에서 건져 올린 이야기들은 누구나 공감하며 읽을 수 있지만, 그 속에 담긴 시인의 넓은 마음만큼은 우리가 단 한 번도 품어보지 못한 것들이라, 가슴 깊숙이 깨달음을 준다. 이 책의 특별함은 ‘필사’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시마다 달아둔 시인의 짧은 산문에 있다. 단순히 필사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시에 담긴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며 사유할 수 있도록 한 마음 내공 단단한 시인의 비밀 편지다. 세상과 내면의 소란스러움 속에서도 좀 더 나은 어른으로 살아가고 싶다면, 지금 당장 이 책을 펴 필사를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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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루이&후이 시점 2 (양장) (사랑으로 함께 써내려가는 쌍둥이 판다의 성장 일기)
에버랜드 동물원, 송영관 | 위즈덤하우스
22,500원 | 20251024 | 9791171715367
“우리는 사랑으로 연결된 바오패밀리 슬기로운 생각으로 빛나는 세상을 만들죠!” 에버랜드 판다월드의 슬기롭고 빛나는 보물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성장 스토리와 독립의 과정을 담은 포토에세이가 출간된다. 2023년 7월 7일, 국내 첫 쌍둥이 아기 판다로 세상에 태어난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엄마 아이바오의 따뜻한 사랑 아래 폭풍 성장하며 바오패밀리와 팬에게 특별한 행복을 선사했다. 많은 관심과 애정 아래 어느덧 두 살이 된 루이와 후이는 엄마 아이바오처럼 사랑스럽고 아빠 러바오처럼 낭만 가득한 판다가 되기 위한 ‘판생’의 두 번째 출발선에 섰다. 단계적인 훈련을 통해 엄마로부터 독립하고, 2025년 10월 3일 오픈하는 새로운 보금자리 ‘판다 세컨하우스’에서의 여정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전지적 루이&후이 시점1》로 쌍둥이 아기 판다의 탄생 스토리를 전한 작은할부지 송바오(송영관 주키퍼)는 후속작 《전지적 루이&후이 시점2》을 통해 바오패밀리의 행복 넘치는 일상과 판다월드 안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송영관 작가는 씩씩한 루이바오와 명랑한 후이바오의 폭풍 성장 과정은 물론, 야외 방사장과 엄마로부터의 독립 훈련, ‘판다 세컨하우스’에서의 새로운 시작까지, 선물 같은 이야기를 글과 사진으로 전한다. 더 나아가 바오패밀리의 곁을 지키는 든든한 주키퍼와 수의사, 캐스트 등 판다월드 안 사람들의 이야기도 담음으로써 동물과 사람을 잇는 동물원의 역할과 가치에 대해 말한다.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루이와 후이의 일상을 담아낸 송바오의 사진은 물론, 류정훈 사진작가가 포착한 바오패밀리의 소중한 일상도 함께 실었다. 국내 첫 쌍둥이 판다의 성장과 독립의 이야기가 담긴 이 책을 통해 독자는 우리 곁에 자리한 포근한 사랑과 가슴 벅찬 행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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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봄이 다시 오려나 보다
나태주 | 알에이치코리아
15,300원 | 20251030 | 9788925573014
“다시 한 발 한 발 발걸음을 앞으로 내밀 때, 나의 아침은 여전히 눈부시고 나의 저녁은 여전히 눈물겹도록 아름답지 않은가!” 마음 가득 위로와 행복을 채워주는 풀꽃 시인 나태주의 다정한 시 151편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라는 시구(詩句)로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며 ‘풀꽃 시인’이라는 이름을 얻은 나태주 시인의 신작 시집이 출간되었다. 뜨거운 여름을 지나, 스산한 가을의 한복판에서 시인은 평범한 일상을 묵묵히 살아내며 “아무래도 봄이 다시 오려나 보다”라고 노래한다. 스러져가는 모든 일들 뒤에는 여전히 희망이 있다고 말해주는 것이다. 한눈에는 잡초인지 꽃인지 알 수 없는 풀꽃처럼 자신의 경계를 조금씩 넓혀가는 인생은 그 자체로 아름답다며 나지막하게 응원을 건네고, 어디로 가는지 모르고 가는 이들에게는 길동무가 되어주겠다며 손을 내민다. 이번 신작 시집은 여든을 맞이한 시인이 2022년 늦봄부터 2025년 초가을까지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써 내려간 신작 시 151편으로 구성되었다. 소박한 시어는 여전하여 다정하게 ‘안녕’이라 안부를 건네기도 했고, 지금도 자신을 위해 오르골을 선물하는 순박한 동심의 세계도 담겼다. 그런가 하면 시간 켜켜이 쌓인 소중한 이들에 대한 애정과 그리움, 삶의 지혜도 담뿍 담겼다. 나태주 신작 시집 《아무래도 봄이 다시 오려나 보다》는 오늘도 한 걸음 한 걸음 새로운 길을 내며 걸어가는 시인의 마음이다. 동시에 차디찬 계절을 견디며 다시 찾아올 봄을 기다리는 이들에게 건네는 다정한 위로와 응원의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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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와 오후의 해 (이실비 시집)
이실비 | 문학과지성사
10,800원 | 20251024 | 9788932044651
“어두운 조명실에 오래 앉아 있었다” 쏟아지는 어둠을 비추는 사랑의 스크린 공백을 응시하며 다시 쓰는 미래 유구한 고통의 연대를 탐색하는 이실비의 첫 시집 2024년 『서울신문』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실비 시인의 첫 시집 『오해와 오후의 해』가 문학과지성 시인선 626번으로 출간되었다. 데뷔 당시 “능숙하고 절묘한 이미지 배치와 전개가 압도적인 작품” “죽음과 사랑, 불안과 고독 등을 극장 뒤편의 그림자 이미지로 모아 그것을 묵시하는 우리 시대의 초상을 추출”(황인찬·김소연·박연준, 202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심사평)한다는 평을 받으며 평단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시인은, “다양하게 충돌하는 상상의 시차를 한 공간 안에 꾸려 넣는 주목할 만한 재능”(이수명, 『시 보다 2025』 추천의 말)을 펼치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강렬한 색채 이미지와 서사 공간의 교차, 속도감 있는 시상의 전개로 요약되는 밀도 높은 구성력으로 독자를 단번에 사로잡는다. 독창적인 이미지의 변주를 선보이며 끈질긴 호흡으로 써내려간 시 50편을 총 4부로 나눠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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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초판본) (1955년 정음사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 디자인)
윤동주 | 더스토리
2,690원 | 20241215 | 9791194280958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 그가 남긴 단 하나의 유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 끊임없는 자아 성찰을 통한 시작(詩作)으로 민족의 암울한 시대를 위로한 시인, 윤동주의 단 하나의 시집! 윤동주는 식민 통치의 암울한 현실 속에서도 민족에 대한 사랑과 독립에 대한 간절한 소망을 서정적인 시어에 담은 민족시인이다. 윤동주는 1941년 연희전문대학 졸업을 기념해 19편의 시를 모아 자선시집 《병원》을 출간하고자 했으나 스승 이양하 선생의 만류로 시집을 발간하지 못했다. 출간을 포기한 윤동주는 시집의 제목을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로 고치고 3부를 직접 작성하여 이양하 선생과 정병욱에게 1부씩 증정한다. 마침내 윤동주가 떠난 후 3년이 지난 1948년, 육필 원고를 가지고 있던 정병욱의 주도로 유고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발행되었다. 윤동주의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수록된 작품들은 윤동주의 뿌리 깊은 고향상실 의식과, 어둠으로 나타난 죽음에의 강박관념 및 이 모두를 총괄하는 실존적인 결단의 의지를 잘 드러내고 있다. 특히 작품 전반에 두드러지는 어둠과 밤의 이미지는 당시의 분위기를 반영하듯 절망과 공포, 그리고 비탄 등을 드러내어 그의 현실인식이 비극적 세계관에 자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 모든 특징은 서정성에 기반을 두는데, 이는 지금까지 독자들이 윤동주의 작품에 깊은 인상을 받게 하는 가장 큰 특징이 된다. 더불어 윤동주는 기독교 정신과 독립에 대한 열망, 투사가 되지 못한 자괴감과 아이들의 눈높이로 본 세상에 대한 묘사까지도 시에 녹여냈다. 이번 더스토리에서 출간하는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1955년 정음사 판본의 표지를 그대로 차용했으며, 본문은 시의 의미가 훼손되지 않도록 오리지널 원문을 그대로 살렸다. 간혹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단어나 어려운 한자어에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각주를 달아 설명했다. 윤동주에게 큰 영향을 끼쳤으며 후에 경향신문에 〈쉽게 쓰여진 시〉를 소개한 시인 정지용은 “윤동주가 살아 있다면, 한국의 시는 더욱 발전했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암울한 시대 속에서 끝없는 자아성찰을 통한 시작(詩作)으로 민족의 아픔을 어루만진 윤동주는 시대가 변한 지금도 우리 곁에 남아 또 다른 위로와 격려를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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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 이야기 (금빛 동행)
문정희 | 무제(MUZE)
26,100원 | 20251029 | 9791199364479
세상 누구보다도 든든한 가족이 되어 준 아이에게 문정희 배우와 마누의 찬란한 금빛 동행 폭넓은 연기로 널리 사랑받아 온 문정희 배우가 자신의 가족이 되어 준 골든리트리버 마누와의 7년을 포토 에세이로 담아냈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 강아지가 개춘기를 지나 어엿한 어른이 되기까지 마누와 문정희 배우는 한없는 사랑과 믿음으로 서로를 대한다. 책에는 우연이 운명이 되어 버렸던 첫 만남과 암으로 마누를 일찍 떠나보내야 했던 작별까지 더없이 사랑스럽고 끝내는 가슴 아픈 순간순간들이 사진과 글로 차곡차곡 담겨 있다. 누구보다 든든한 가족이었던 한 존재와의 추억을 담담히 풀어낸, 배우가 아닌 ‘엄마’ 문정희의 다정하고 가슴 아린 기록들. 오랜 시간 다양한 작품에서 폭넓은 연기를 보여 주며 사랑받아 온 문정희 배우가 자신의 가족이 되어 준 골든리트리버 마누와의 시간을 담아낸 포토 에세이가 무제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강아지와 함께 살아가려는 생각을 해 본 적도 없었는데 어느 날 깜짝 사건처럼 마주친 강아지 마누에게 문정희 배우는 온통 마음을 빼앗긴다. 아무리 강아지들이 많아도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마누와의 인연을 차마 흘려보낼 수가 없어 예기치도 않게 새로운 가족으로 맞아들이게 된다. 그렇게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 강아지와 초보 엄마의 동행이 시작되고 배변 훈련부터 예절 교육, 수영 강습까지 하나하나 새로 배우며 서로에게 맞춰 가는 하루하루가 쌓인다. 이 책에는 털이 포슬포슬한 아기 강아지에서 사람의 사춘기처럼 에너지가 뻗치는 개춘기를 지나 어엿한 어른이 된 마누의 모습까지 한 생명이 성장하는 과정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그 과정은 곧 서로가 진정한 가족이 되어 가는 여정이기도 하다. 어린 시절 엄격하게 교육받고, 어린아이들처럼 신나게 놀고, 함께 멀고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다니며 추억을 쌓고, 사계절을 만끽하는 모습은 여느 가족이나 다름없다. 문정희 배우와 마누가 가족으로서 서로 사랑하고, 신뢰하고, 배려하고, 적응하는 모습은 종의 차이를 넘어 진정한 교감이 무엇인지를 보여 준다. 아기 때부터 마지막 작별의 순간까지를 차곡차곡 기록한 사진들은 그 순간의 감정들을 생생해 전해 줄 뿐 아니라 이들이 쌓은 애정의 깊이도 가늠하게 해 준다. 사랑이 깊을수록 이별은 더욱 갑작스럽고 아프게 다가오게 마련이다. 7년간 곁을 지켜 준 마누는 어느 날 급작스럽게 암 진단을 받고 투병 생활을 시작한다. 마누를 위해 신중히 숙고하며 치료를 이어 가지만 이별은 결국 찾아오고야 만다. 애가 끓는 아픔을 온몸으로 느끼며 죽음을 받아들이고 삶을 더욱 열심히 살아 내겠다는 다짐을 하지만 그 실행은 쉽지 않다. 하지만 문정희 배우는 사진전을 열고 글을 써서 마누의 이야기를 더욱 많은 이들과 나누기로 한다. 먼 훗날 그 아픔이 무뎌지면서 기억도 함께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비슷한 기쁨과 아픔을 느끼는 반려 동물 가족들과 나누기 위해서다. 그렇게 이 더없이 사랑스럽고 다정하며 끝내는 가슴 아픈 책이 탄생했다. “You are so lucky!” 우리가 서로를 만난 건 너무나 행운이었어 반려 동물과 함께한다면 즐거운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밥도 골고루 잘 챙겨 먹여야 하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산책도 다니고 운동도 해 줘야 한다. 말 못 하는 아이를 위해 건강도 더 잘 살펴야 한다. 여행을 다녀도 번거로운 일들이 많다. 그래도 가족이기에, 그 아이 또한 나에게 맞춰 주며 살아가고 있기에 사랑에 따르는 책임도 기꺼이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다. 문정희 배우는 기쁨을 누리기 위해 책임을 다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마누와의 관계를 통해 말해 주는 것 같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당연하지 않은가. 가족이란 좋은 것만 골라서 누리는 사이가 아니니까. 힘든 일도 번거로운 일도 감내하며 함께 살아가는 사이니까. 반려 동물 가족들이 많이 늘고 그 문화도 발전하고 있는 지금 이 책은 많은 것을 돌아보게 한다. 세세한 양육 팁부터 반려 동물 가족의 의미, 아이들과 함께하기 위해 가져야 할 태도, 그에 수반되는 책임감, 이별을 맞이하는 과정 등 반려 동물 가족들이 한번쯤 생각해 볼 만한 많은 것들이 담겨 있다. 무엇보다도 사랑스러운 마누, 든든한 마누, 멋진 마누의 모습을 빼곡히 담아낸 이 책은 누군가와 깊은 교감을 나누고 사랑해 본 기억이 있는 사람이라면 공감하며 페이지를 넘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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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야구 (“화가 난다는 건, 사랑하고 있다는 뜻이다”)
김영글 | 위고
10,800원 | 20251101 | 9791193044353
“화가 난다면 사랑하고 있다는 뜻이다” 아무튼 시리즈 79번은 예술가이자 독립출판인 김영글의 『아무튼, 야구』이다. 저자 김영글은 피구 공을 두려워하는 어린이, 구기 종목을 달가워하지 않는 청소년을 거쳐 당구공 몇 번 쳐본 것이 전부인 성인이 되었다. 공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았던 그에게, 어느 날 야구공이 나타났다. 암 수술을 겪고 남한강을 따라 떠난 어느 겨울밤, TV 속 야구 예능의 한 장면에서 ‘공 하나의 우주’에 매혹된 것이다. 『아무튼, 야구』는 글과 예술 안에 살던 여성이 야구를 만나고 이전까지와는 사뭇 다른 렌즈로 삶을 바라보고 알아가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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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얼마나 믿어도 되는가 (판사복을 벗은 뒤에야 깨달은 것들)
정재민 | 페이지2북스
17,820원 | 20251031 | 9791169851602
“우리에게 필요한 건 의심하는 기술이 아니라 현명하게 믿는 기술이다” 판사 출신 변호사 정재민이 변호사 사무실, 경찰서, 구치소, 법정을 오가며 기록한 우리 사회 이야기 지난 10년간 사기 범죄가 24만 건에서 42만 건으로 80퍼센트 증가했다. 사기가 절도를 넘어 1등 범죄가 된 시대, 서로에 대한 의심과 불신이 당연해졌다. 판사도, 변호사도, 일반 시민도 그 위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저자 역시 변호사로서 사기를 당하고, 경찰 수사의 어려움을 목격하며, 구치소에서 불안과 억울함을 토로하는 피고인을 만나고, 법정에서 서로를 끝내 의심하는 공방을 수없이 지켜보았다. 그러나 이 책은 단순한 고발이나 냉소적 기록에 머무르지 않는다. 저자는 타인을 믿을 것인가, 믿지 않을 것인가의 양자택일 문제를 넘어 사람답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결국 ‘믿음’이라는 위험을 감수할 용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의심은 우리를 지켜 주지만, 믿음만이 우리를 살게 한다는 역설이야말로 책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다. 정재민의 글은 법정 드라마보다 더 극적인 사건 기록이면서 인간과 사회를 향한 성찰의 기록이기도 하다. 날카로운 관찰 속에서도 유머와 따뜻함을 잃지 않으며, 불신이 기본값이 된 시대에 우리가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를 고민한다. 기회비용을 치르고서라도 타인을 믿어 보겠다는 한 개인의 선택은 불신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더욱 큰 울림을 가진다. 저자는 계속해서 독자에게 이야기한다. 행복하려면 믿음이라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서로를 더 믿어 주고 서로에게 더 자주 프러포즈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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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멸종을 바꿔 읽어보십시오
유선혜 | 문학과지성사
10,800원 | 20241028 | 9788932043272
“우리의 언어는 멸종에 관한 것이었는지 사랑에 관한 것이었는지” 끝을 상정하는 사랑의 위기 속에서 오늘도 힘껏 멸종해, 너를 멸종해 사랑의 화석을 더듬는 멸종의 고고학 유선혜 첫 시집 출간 2022년 『현대문학』 신인추천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유선혜의 첫 시집 『사랑과 멸종을 바꿔 읽어보십시오』가 문학과지성 시인선 608번으로 출간되었다. “지금 여기 이곳에 발 딛고 서 있으면서 보고 듣고 만지고자 하는 열정”(심사평)으로 써 내려간 시 43편을 총 4부로 나눠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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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약과 공터
허연 | 문학과지성사
10,800원 | 20251001 | 9788932044620
“슬프고 수줍어서 한층 더 작약이었다” 은밀한 나비의 몸짓으로 삶의 낭떠러지에서 발견한 실존의 광휘 고통 속에서 피어나는 환희를 그린 허연의 여섯번째 시집 1991년 현대시세계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해 날카롭고 세련된 감수성과 짙은 여운을 남기는 파격적인 문체로 평단과 독자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시, 동시, 에세이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온 허연 시인이 전작 『당신은 언제 노래가 되지』(문학과지성사, 2020) 이후 5년 만에 펴내는 여섯번째 시집이다. 시인은 2025년 올해, “시대적 징후로서 나타나는 젊은 날의 상처와 불안 속에서 시적 연륜을 쌓아가면서도 끝내 바깥에 선 아웃사이더의 냉소적 시선을 놓지 않는 시적 일관성”(심사위원 오형엽·박혜진·양순모·김언)이라는 평을 받으며 제26회 현대시작품상을, “아름답고 경이로우면서도 슬픈 서정”(심사위원 이근배·나태주·신달자·이재무·홍용희)이라는 평을 받으며 제37회 정지용문학상을 수상했다. 1995년 수많은 청춘을 사로잡은 전설적인 첫 시집 『불온한 검은 피』(민음사, 2014; 세계사, 1995)를 내놓았던 시인은 13년이라는 긴 침묵을 깨고 두번째 시집 『나쁜 소년이 서 있다』(민음사, 2008)로 다시금 ‘허연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세상을 향해 식지 않은 반항의 열기와 냉소적이지만 연민 어린 시선이 담긴 작품으로 그를 간절히 기다리던 독자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후 ‘세속 도시를 거니는 니힐리스트’라는 뚜렷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자유를 향한 뜨거운 갈망을 드러낸 시집 『내가 원하는 천사』(문학과지성사, 2012), 『오십 미터』(문학과지성사, 2016), 『당신은 언제 노래가 되지』를 차례로 선보이며 독자적인 시 세계를 구축해왔다. 시인은 여섯번째 시집인 『작약과 공터』에 이르러 시의 여음(餘音)이 진동하는 고요한 ‘공터’에 홀로 선 채 생의 비극에 온몸으로 맞서는 투지를 다진다. “보호색처럼 온몸을 슬픔의 색으로 무장하고 기꺼이 슬픔의 한가운데를 향해 섞여 들어가려는 어떤 결심”(시인 유선혜)으로, 전쟁 같은 삶에 놓인 시린 풍경을 조심스레 끌어안으며 기록한 총 66편의 시를 4부로 나누어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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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Wendy Cope | 윌마
10,800원 | 20250416 | 9791198889560
“가끔은 둥글게, 가끔은 요령껏 노랗게 변한 손톱을 다정으로 이해하며 지루한 세상을 상큼한 슬픔으로 조용히 두드린다” _ 유수연 시인 시의 모습은 유난히 다채롭다. 춤을 추는 듯한 즐거운 시도 있고,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 같은 시도 있다. 한없이 서늘한 시도 있으며, 또 다정함으로 마음을 녹이는 시도 있다. 이렇게 다양한 얼굴을 가진 시들 가운데 최근 영미권의 젊은 세대들을 열광시킨 시 하나가 있다. 영국의 시인 웬디 코프의 〈The Orange〉이다. 오렌지 점심 시간이 커다란 오렌지를 하나 샀어- 그 크기에 모두 웃음을 터뜨렸지. 난 껍질을 벗겨 로버트와 데이브에게 나눠 주었어- 그들이 사분의 일씩 가지고 나는 반쪽을 가졌지. 그 오렌지 덕분에 너무도 행복했어. 평범한 일들이 종종 그렇지, 특히나 요즘에는. 장을 보는 일도, 공원을 거니는 일도. 모든 게 평화롭고 만족스러워. 새삼스럽게도. 남은 하루도 편하게 흘려보냈어. 해야 할 일을 모두 하면서도 즐거웠고 나중에는 여유시간도 생겼지. 사랑해. 살아있어 참 좋다. 일상적인 언어로 쓰인 그녀의 시는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지만, 그 속에 담긴 메시지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대표 시 〈The Orange〉를 포함하여 깊고 잔잔한 울림을 주는 31편을 엮어내었다. 1장에는 시의 번역본을, 2장에는 원문을 실었다. 1장의 번역본은 〈사랑하고 선량하게 잦아드네〉의 유수연 시인이 감수를 맡아, 한국의 독자들도 매끄럽게 영시를 접할 수 있도록 아름다운 시어를 함께 고민했다. 2장의 영어 원문을 통해서는 웬디 코프 특유의 산뜻한 운율과 리듬감, 사랑스러운 유머를 온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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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불변 유리병 아이 (이영은 시집)
이영은 | 문학동네
10,800원 | 20251031 | 9791141602901
“너를 안고 쓰다듬으며 내일이 오지 않길 바랐던 것” 모든 것이 무너진 폐허의 잔해 속해서 끝끝내 길어올리는 차갑고 연약한 사랑의 인사 이영은 시인의 첫 시집 『영원불변 유리병 아이』를 문학동네 시인선 243번으로 펴낸다. 2022년 문학동네신인상을 통해 등단한 이영은 시인은 “섬세하고 치밀한 문장, 유려하고 자연스러운 언어 전개, 음영이 짙은 시선, 장면의 전환을 의식하지 못할 정도로 잘 어우러진 화면 구성”(이수명, 시인)으로 완성도 높은 시 세계를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등단 이후 치열한 퇴고 끝에 완성한 이번 시집은 제목이 암시하듯 투명하고도 위태로운 감정의 유리병 속에 고요히 보관된 사랑의 장면들을 하나하나 꺼내 보여준다. 동시에 그 유리병은 영원히 변치 않으리라 믿었던 사랑의 상징이자, 깨지기 쉬운 마음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세상이 “와르르 무너져내리는”(「그리고 예견된 미래」), 즉 세계는 멸망을 향해 가리라는 인식을 전제로 하여 시편들의 순서를 섬세하게 구성했다. 그러면서도 쉽게 절망하지 않는다. 시인은 무너져가는 폐허 속에서도 과거의 사랑이 남긴 잔해를 묵묵히 수집하고, 다음 사랑을 향해 걸음을 내딛는다. 아무리 강렬한 사랑도 이 세계가 멸망으로 치닫는 일을 막을 수는 없다. 그럼에도 사랑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고 의연한 태도를 유지하는 시인의 첫 시집을 기쁜 마음으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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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영원히 생일
권누리 | 문학동네
10,800원 | 20250825 | 9791141602406
“축하받으려고 너를 사랑했어” 플라스틱 아름다움과 외로움이 무한히 반복되는 루프-삶 그 굴레에서 우리를 구원하는 사랑-시 한여름의 강렬한 햇빛 같은 첫 시집 『한여름 손잡기』로 끈적하게 열렬하면서도 싱그럽게 반짝이는 사랑을 독자들에게 나누어주었던 권누리 시인이 두번째 시집 『오늘부터 영원히 생일』을 펴낸다. “오늘부터 영원히 생일을 축하받고 싶다”는 고백에서 따온 제목은 화사한 첫인상이었다가 서술어로 시선을 옮기면 서글픈 정조로 변모한다. 다만 종말을 맞은 세계에서 거짓된 아름다움과 무한한 외로움을 곱씹으면서도, “우리는 여전히 너희를 사랑한다고 위로 건네”(「오래된 섬광」)는 화자들은 쉬이 꺼지지 않는 사랑의 의지를 밝히고 있기에 주목을 요한다. 터지는 폭죽과 달콤한 케이크, 다정한 말들, 한편으로 생일 파티가 끝나고 홀로되는 게 벌써부터 두려워 이 시간을 한없이 늘리고 싶은 사람의 마음…… 『오늘부터 영원히 생일』에선 그처럼 슬픔과 기쁨이 맞붙어 교차하고, 미러볼처럼 한없이 돌아가며 반짝인다. 케이크 앞에서 “축하받으려고 너를 사랑했어”(「유리 껍질」) 말하는 화자들은 누군가에게 ‘받을 때’보다 ‘줄 때’가 더 편한 사람, 무언가가 ‘되는 것’보다 무언가를 ‘하는 것’이 익숙한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이 시집은 가진 사랑이 많아 고민인 이들에게 바치는 헌사가 된다. 이들이 지난 삶에서 행해온 사랑을 닮은 『오늘부터 영원히 생일』은 세계의 구석진 자리들을 사랑으로 덧칠하는 그 시선에 기꺼이 값하는 시들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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