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國歌 창조 (국민 공모전)
강효백 | 부크크(bookk)
9,000원 | 20260430 | 9791112182272
당신은 애국가를 선택한 적이 있는가?
없다. 5천만 한국인 중 단 한 명도 없다.
우리는 112년간 같은 노래를 불렀지만, 이 노래를 규정한 법률은 어디에도 없다. 헌법에도, 법률에도, 대통령령에도. 작사자 윤치호는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중추원 참의, 작곡자 안익태는 나치 독일에서 히틀러 찬양곡을 작곡한 친나치 음악가다.
1964년 경향신문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83%가 "공모전 방식으로 새 국가를 제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61년이 지났다. 우리는 여전히 같은 노래를 부르고 있다.
이제 질문을 바꿔야 한다. "왜 바꿔야 하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바꿀 것인가?"
이 책은 80년간 답 없던 질문에 구체적 로드맵을 제시한다.
2026년 7월 17일 제헌절,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국민 공모전을 발표한다. 누구나 작사·작곡 작품을 제출할 수 있다. 전국이 거대한 음악 축제가 된다. 방송국은 매일 제출작을 소개하고, 거리에서는 플래시몹이 열리고, 학생들은 직접 만든 국가를 발표한다.
10월 9일 한글날, 온라인 투표 70%와 오프라인 여론조사 30%를 거쳐 최종 5편을 선정한다. 작사자·작곡가에게 각각 3억 원씩, 총 30억 원이 지급된다.
11월부터 3개월간 전국적 대토론이 시작된다. 5편의 후보곡이 정부 포털에 공개되고, 전문가 30명이 평가하며, 전국 주요 도시에서 시민 토론회가 열린다. 방송국은 매주 특집을 내보내고, 유튜브·SNS에서 후보곡들이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한다.
2027년 1월 말, 최종 여론조사로 1편을 선정한다. 온라인 2,847만 명, 오프라인 1만 5천 명이 참여한다. 당선자에게는 각각 50억 원씩 추가 지급된다. 총 100억 원, 누적 최대 130억 원.
2027년 1월 31일 저녁 8시 10분, 광화문 광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봉투를 연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국가는..." 광장을 가득 메운 1만 명이 숨을 죽인다. 발표 순간, 국립합창단 100명과 국립교향악단 80명이 새 국가를 연주한다. 광장이 환호로 터진다.
2027년 2월, 국회가 '국가법'을 제정한다. 제1조는 "대한민국의 국가는 [선정 제목]로 한다"고 규정하고, 가사 전문과 악보 전문을 법률 부록으로 첨부한다. 112년 만에 국가(國歌)가 법률로 제정되는 순간이다.
2027년 3월 1일 3·1절, 대통령이 국가법을 공포한다. 이후 5개월간 전국 학교·군부대·공공기관에서 새 국가 학습이 진행된다. 모든 방송국이 매일 새 국가를 방송하고, SNS에 뮤직비디오가 퍼지고, 공공장소마다 가사 포스터가 붙는다.
2027년 8월 15일 오전 10시, 광복 82주년. 광화문 광장에 1만 명이 모인다. 국립합창단 200명, 국립교향악단 120명이 무대에 선다. 지휘봉이 올라간다. 첫 음이 울려 퍼진다.
전국 모든 광장, 모든 학교, 모든 군부대, 모든 공공기관에서 동시에 새 국가가 제창된다. 유튜브 생중계 시청자 1,200만 명. 국민 4명 중 1명이 이 순간을 함께한다.
대통령이 연단에 오른다. "112년간 이어진 친일·친나치 잔재를 청산한다. 오늘부터 대한민국은 국민이 직접 선택한 국가를 부른다." 작사자와 작곡자에게 건국훈장을 수여한다.
세계는 이미 증명했다.
캐나다·호주·카자흐스탄 등 20여 개국이 국민 공모전 방식으로 국가를 제정했다. 프랑스는 14회, 러시아는 8회, 독일은 5회 국가를 바꿨다. 국가를 바꾸는 건 위험한 게 아니라 정상적인 국가 발전 과정이다.
이 책의 구성
제1장은 애국가 논쟁 80년사를 다룬다. 왜 80년간 아무도 해결하지 못했는가? 비판만 있고 대안이 없었기 때문이다.
제2장은 가사와 작사자 문제를 파헤친다. 윤치호의 친일 경력과 "임금님", "하느님" 같은 시대착오적 가사.
제3장은 작곡자와 음악 문제를 분석한다. 안익태의 친나치 경력과 표절 의혹.
제4장은 법적 지위 문제를 다룬다. 애국가는 법외(法外) 국가다. 세계 200개국 중 국가를 법으로 규정하지 않은 나라는 단 7개국뿐이다.
제5장은 세계 국가 교체 현황을 소개한다. 주요 국가들은 평균 3.3회 국가를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