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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작"(으)로 396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55818541

미술관 여행자를 위한 도슨트 북 (모든 걸작에는 다 계획이 있다)

카미유 주노  | 윌북아트
29,700원  | 20251010  | 9791155818541
V 루브르와 베르사유에서 활동해온 프랑스 아트 스토리텔러의 명쾌한 작품 해설 V 100명의 화가로 보는 800년 미술사, 걸작들이 들려주는 감각적인 이야기 V 200여 점에 이르는 고화질 도판 수록 V 190 X 235mm 대형 판형, 견고하고 아름다운 고급 양장 제본으로 평생 두고 보는 반려 미술책 V 국내 1호 전업 도슨트 김찬용 강력 추천! “미술관과 가까워지고 싶은 모든 이에게 더없이 완벽한 출발점이 되어줄 책” 『미술관 여행자를 위한 도슨트 북』은 800년 미술사의 흐름을 거장들의 대표작을 통해 한눈에 조망하는 책이다. 단순한 연대기 대신 작품과 인물에 집중한 구성으로 한 권의 전시 도록을 넘기듯 생생하고 풍성한 감각을 선사한다. 이 책을 쓴 카미유 주노는 루브르 박물관, 베르사유 궁전, 프랑스 국립도서관 등과 협업하며 ‘SNS 시대의 예술’을 주제로 다양한 강연과 디지털 콘텐츠 기획을 이어온 프랑스의 유망한 아트 스토리텔러이자 예술 전문 작가이다. 예술이 지닌 매력을 유쾌하고 감각적인 언어로 풀어내는 데 탁월한 저자는, 미술사를 공부하며 정작 기본적인 개념에는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며 다른 입문자들이 같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치열한 고민과 연구를 거듭한 끝에 이 책을 완성했다. 이 책은 미술관에 갈 때 알아두면 좋을 기초 지식부터 오늘날 미술관 안팎에서 벌어지는 생생한 이야기까지 담아낸 ‘현장 밀착형 미술 가이드’다. 미술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는 친근한 입문서가, 애호가에게는 새로운 통찰의 출발점이 되어준다. 특히 서양 중심의 전통적 미술사를 넘어 여성·아시아·아프리카·비주류 예술가까지 폭넓게 조명하며 오늘날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균형 잡힌 시각을 보여준다. 방대한 미술사를 단숨에 이해하고 싶은 독자, 혹은 일상 속에서 그림과 함께하는 여행을 꿈꾸는 독자에게 오래 곁에 두고 펼쳐볼 만한 알찬 반려 아트북이 되어줄 것이다.
9788943306090

사과가 쿵! (세계 걸작 그림책 지크)

다다 히로시  | 보림
9,000원  | 20090620  | 9788943306090
어느 날 커다란 사과가 '쿵' 떨어졌어요! 일본 태생의 다다 히로시의 『사과가 쿵!』. 1996년에 출간된 밀리언셀러 〈사과가 쿵!〉을 보드북으로 탄생했습니다. 유아가 바라는대로 마음껏 봐도 찢어지거나 구겨지지 않도록 안전하게 만들었습니다. 개미, 두더지, 다람쥐, 토끼, 돼지, 여우, 너구리, 악어, 사자, 곰, 기린, 코끼리 등 유아가 좋아하는 동물들이 등장하여 커다란 사과를 갉아먹는 단순한 구조 속에 맛깔스러운 의성어와 의태어를 담아냈습니다. 유아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면서 어휘력을 풍부하게 발달시켜줍니다. 어느 날 커다란 사과가 떨어졌어요. 가장 먼저 두더지가 사과를 갉아먹었어요. 토끼, 다람쥐, 돼지도 찾아와 사과를 갉아먹었지요. 악어, 사자, 기린, 그리고 코끼리도 와서 사과를 갉아먹었답니다. 그런데 갑자기 비가 내리는데……. 보드북.
9791171012015

미술 감상 수업 (그 그림, 왜 걸작인가)

홍경한  | 사람in
19,800원  | 20251210  | 9791171012015
“르네상스에서 20세기까지 시대를 초월한 걸작들의 비밀은?” 미술을 접하는 많은 이가 ‘걸작’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해한다. 그 답은 단순한 기술적 완성도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다빈치의 〈모나리자〉가 기술적 완벽함을 넘어 미소에 담긴 수수께끼로 오랫동안 사람들을 매혹해온 것처럼, 걸작은 형식적 아름다움과 깊은 사유를 함께 지니며 시대를 넘어 관람자와 소통하는 작품이다. 《미술 감상 수업》은 14세기 이탈리아 르네상스부터 20세기 미술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예술적 여정 속에서 탄생한 걸작 50점을 엄선해 소개한다.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베르메르의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마티스 〈춤〉 등 서로 다른 시대와 문화권에서 탄생한 걸작들이 폭넓게 담겨 있다. 홍경한 미술 평론가의 해석과 통찰을 바탕으로 작품의 역사적 배경과 예술가의 의도, 당대와 후대에 미친 영향을 다각도로 조명해 독자가 작품의 가치를 폭넓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걸작 속 철학과 시대정신은, 예술을 보는 당신의 눈에 새로운 깊이와 통찰을 선사할 것이다.
9791192271569

선과 악의 걸작

박인홍  | 책나라
11,700원  | 20251031  | 9791192271569
9791159054877

에도괴담걸작선

쓰쓰미 구니히코  | 소명출판
15,300원  | 20250630  | 9791159054877
일본 에도시대의 대중문화를 만나다 오랜 전국시대가 끝나고 법과 질서에 근거한 평화를 접하게 된다. 문자를 배우고, 언어를 구사하는 서민교육의 확산을 배경으로 민중의 지적 리터러시는 16세기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졌다. 예를 들어 17세기에 시작된 출판 문화는 오락용 읽을거리부터 실용서, 지도나 명소를 소개하는 관광 가이드북 같은 책, 그림책과 우키요에 같은 출판물을 세상에 널리 퍼지게 하여 서민들에게 교양의 일부가 되어 갔다. 현대의 일본 만화와 여행의 인기는 에도의 대중문화에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불어 도시의 극장에서는 악을 물리치는 영웅이 주인공이 되는 역사 드라마가 인형극으로 각색되어 조루리 극장에서 상영되고, 또 유녀의 세계를 그리는 가부키가 서민들의 박수갈채를 받고 있었다. 극장은 그야말로 대중문화의 발신지가 된 셈이다. 이러한 대중문화의 일각에 요괴나 유령을 그리는 괴담물이 문예, 연극, 그림책으로 제작되어 괴담의 유행을 불러왔다. 오늘날 일본의 공포 영화의 원점 또한 에도 괴담에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에도시대는 '괴담의 세기'가 되었다.
9788967442484

걸작은 아직 (처음 만나는 아버지와 아들의 부자 재탄생 프로젝트)

세오 마이코  | 스토리텔러
12,600원  | 20220721  | 9788967442484
《그리고 바통은 넘겨졌다》로 서점대상을 받은 세오 마이코의 가족소설! 특별할 것 없는 사람들이 꽤나 유별난 상황에서 평범한 행복을 찾으며 가족을 이뤄 가는 이야기 〈생명의 끈〉에서 발원한 세오 마이코의 가족 이야기는 《그리고 바통은 넘겨졌다》를 거쳐 《걸작은 아직》에 이르렀다. 세 작품 모두 신파로 흐르지 않고, 담담하다 못해 ‘쿨하다’는 표현 말고는 찾기 힘든 스타일이다. 그래서 《걸작은 아직》이 나왔을 때 《생명의 끈》, 《그리고 바통은 넘겨졌다》와 함께 언급되는 일이 많았다. 이 소설도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이 평범하지 않은 상황에서 평범한 행복을 찾아가는 담담한 이야기’이다. 이야기는 그런대로 인기가 있는 히키코모리 작가 가가노에게, 태어나서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스물다섯 살 아들 도모가 불쑥 찾아오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그런데 아무리 초면이라고는 해도 아버지와 아들 두 사람이 나누는 대사가 무척 어색하다. 아들은 아버지를 직접 부를 때 ‘아저씨’라고 한다. 그러면서도 처음부터 그 아저씨에게 반말로 이야기한다. 스스로 “난 원래 붙임성 좋게 태어났어”라는 말과 함께. 아무렇지도 않은 듯 반말로 아버지를 대하는 아들과 어리둥절해 허둥대는 아버지, 두 사람 앞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해진다. 이제까지 아버지는 양육비로 다달이 10만 엔을 보내고 어머니는 아들 사진 한 장을 보내는 것이 유일한 연결고리였던 두 사람. 부성애와 사회성 제로인 아버지는 아들의 속마음을 헤아리지 못해 당황한다. 하지만 “당분간 여기서 지내게 해줘”라는 말에 밀려 처음 만난 아들과 함께 살게 된다. 이렇게 두 사람은 한집에서 살면서 만나지 못했던 25년의 세월을 차츰 메워 가는데……. 초반에 많은 단서를 깔아 놓은 작가는 중반 이후, 그리고 후반으로 넘어가며 아들의 이름에서부터 왜 이제야 나타났는지, 그간 어떻게 살아왔는지도 밝힌다. 고독에 익숙한 채 세상모르는 아버지. 새로운 이웃들과도 넉살 좋게 잘 지내는 듬직한 아들. 한 핏줄이라는 사실 말고는 어떠한 끈으로도 이어지지 않았던 두 사람은 진정한 가족이 될 수 있을까?
9791196554804

미지의 걸작

오노레 드 발자크  | 녹색광선
17,820원  | 20190110  | 9791196554804
발자크Balzac의 소설 『미지의 걸작Le chef d'oeuvre inconnu』은 회화에 대한 그의 철학적 사유를 소설로 풀어낸 것이라 할 수 있다. 회화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서부터 시작해 그에 관한 개인적 견해와 전망을 내놓으며 끝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발자크는 『미지의 걸작』에서 분명 시대를 앞서간 사유를 보여준다. 첫 출간 당시 불과 서른두 살이었던 젊은 소설가가 문학이 아닌 회화와 관련해 당대 첨예하게 대립되던 사고들을 담아내고 나아가 미래에 대한 전망까지 보여준 것은 그 자체로 하나의 놀라운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수많은 후대 예술가들과 지식인들이 이 짧은 소설로 인해 커다란 충격을 받거나 특별한 영감을 얻은 것도 지극히 당연해 보인다. 그런데 이 작품이 일군의 예술가들과 지식인들의 열광을 넘어, 그리고 “문자로 묘사된 최초의 추상화” 혹은 “추상 회화의 문학적 기원”이라는 평가를 넘어, 수많은 독자들을 사로잡고 매혹시킨 데에는 또 다른 중요한 이유가 있다. 그것은 바로, ‘절대 회화’ 혹은 ‘살아 있는 그림’이라는 인류의 아주 오래된 꿈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살아 있는 예술작품, 즉 실재에 대한 재현이 아니라 실재 그 자체로서 우리와 함께 현존하는 예술작품은 사실 인류가 선사시대에 동굴 벽화를 그리면서부터 꾸어 왔던 꿈이다. 실재와 너무나 똑같아서, 혹은 실재보다 더 강렬한 진실성과 존재감을 담고 있어서 그 자체로 독자적인 생명력을 갖는 예술작품에 대한 꿈 또는 상상. 소설은 이 보편적이면서도 비현실적인 꿈에 대한 추구를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드라마틱한 서사로 풀어낸다. 젊고 패기만만한 젊은 화가 니콜라 푸생. 그는 유명화가 포르뷔스의 집에서 천재 '프랜호퍼'를 만난다. 프랜호퍼는 최고의 회화 실력을 가진 화가로, 아직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걸작 를 10년에 걸쳐 비밀리에 그려왔다. 작품은 누구에게도 공개되지 않았지만, 젊은 푸생은 이 작품을 본다면 자신도 진정한 걸작을 그릴 수 있게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는다. 그림의 완성을 앞두고 보다 완벽을 기하기 위해 이국땅으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프랜호퍼. 아직 완성되지 못한 을 보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힌 푸생은 자신의 애인이자 뮤즈인 아름다운 '질레트'를 이용하여 프렌호퍼에게 해서는 안 될 제안을 하게 되는데…
9791158863326

교회, 하나님의 걸작

고명진  | 킹덤북스
14,400원  | 20250511  | 9791158863326
교회는 하나님의 걸작입니다 교회는 창조주이신 하나님이 만드셨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만드셨기에 우리 교회는 최고의 걸작품입니다. 하나님께서 교회를 왜 걸작품으로 만드셨을까요? “이는 그의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는 것이라”(에베소서 1:6)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고 경배하며 예배하게 하기 위해 우리를 교회로 부르셨습니다. 하나´‘의 구원을 찬양하는 것이 교회가 해야 할 중요한 일입니다. 그래서 교회가 감당해야 할 다섯 가지 사명이 있습니다. (중략) 40년이 넘는 목회의 여정 속에 하나님이 꿈꾸시고, 기뻐하시는 교회를 이루고 싶은 간절한 소망이 있습니다. 본서의 내용은 이런 치열한 고민과 생각의 산물입니다. 또한 그런 교회를 꿈꾸는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전하는 마음입니다.
9788952790965

이토 준지 걸작집 세트

이토 준지  | 시공사
106,200원  | 20230925  | 9788952790965
“일상에서 느껴지는 공포의 극대감을 맛보다!” 오랜 시간이 흘러도 여름만 되면 식지 않는 호러력으로 더위에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토 준지 만화. 그가 일본 최고의 호러 만화가가 되기까지 지나간 자취를 모아 발표됐던 『이토 준지 공포박물관』 전10권에 『어둠의 목소리』와 『신 어둠의 목소리: 궤담』을 합본한 1권이 더해져 전11권으로 재출간되었다. 2008년 번역 출간됐던 버전의 표지를 바꾸고 편집과 번역을 다듬었다. 삭제되거나 수정된 분량 없이 수록.
9788960901117

걸작의 공간 (작가의 집에 대한 인간적인 기록)

J. D. 매클라치  | 마음산책
18,800원  | 20110725  | 9788960901117
걸작은 이곳에서 시작되었다 작가의 한숨과 환희를 목격한 공간―미국 대표 작가 21명의 집 오랜 세월 우리의 책장에 꽂혀 있던 걸작, 그 작가는 이 세상에 없지만 작품들은 여전히 우리 곁에 남아 삶의 지침이 된다. 우리가 “현재의 모습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었던” 작품들, 이것은 어디서 시작되었을까. 예일대 교수 J. D. 매클라치는 이러한 의문에서 출발해 『걸작의 공간』을 완성했다. 그저 작가들이 살았던 집이 아니라, 19세기 미국 대표 작가 21명이 자신의 대표작을 집필했던 집을 찾아 떠나는 여행.
9788997831104

세계 3대 명탐정 단편 걸작선 (단편 걸작선)

애드거 앨런 포, 아서 코난 도일, 에도가와 란포  | 현인
0원  | 20160120  | 9788997831104
세계의 명탐정으로 이름 높은 C. 오귀스트 뒤팽, 셜록 홈즈, 아케치 고고로를 탄생시킨 에드거 앨런 포, 아서 코난 도일, 에도가와 란포의 명품 단편을 한 권에 모았다. 단지 세 작가의 작품을 한 자리에 모으기만 한 것이 아니라, 각 작품의 연관성까지 고려해서 서로 유사한 작품을 순서대로 배열하는 편집방식을 썼다. 따라서 유사한 사건이나 사건 전개 속에서 세 탐정이 자신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사건을 풀어가는 방식을 서로 비교해가며 읽을 수 있다.
9788932405377

러브크래프트 걸작선

H. P. 러브크래프트  | 을유문화사
14,400원  | 20241030  | 9788932405377
에드거 앨런 포와 더불어 현대 공포 소설의 아버지 러브크래프트의 대표 걸작 모음 장르문학의 대가이자 오늘날 소설, 영화, 음악을 비롯해 수많은 서브컬처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작가 H. P. 러브크래프트의 대표작을 모은 『러브크래프트 걸작선』이 을유세계문학전집 137번째 작품으로 출간되었다. 러브크래프트는 생전에 문단으로부터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1940년대와 1950년대에 그의 작품이 재출간되면서 오늘날 장르문학을 넘어 대중문화의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본서에 실린 작품들을 읽다 보면 한 시대의 변방 문학에 불과했던 그의 소설이 어째서 오늘날 주류를 이끄는 문화 아이콘 가운데 하나가 되었는지를 잘 알 수 있다.
9791127881504

크툴루의 부름 (러브크래프트 걸작집)

타나베 고우  | 디앤씨미디어
10,800원  | 20250420  | 9791127881504
이 지구상 어딘가에, 우리들의 상상을 초월한 거대한 힘과 형상을 가진 존재가 아직까지도, 숨겨져 있으리라……. 유구한 태고로부터, 살아남은 것들이……. 아마도 머나먼 옛날에는, 그것을 본뜬 형상이 세상에 남겨졌다고 생각되지만, 인류가 진보하는 과정에서 모습을 감춘 것이다……. 그 모습은 노래와 전승으로만 흐려져가는 기억에 머물러 있을 뿐이며, 그것들은 신으로도, 괴물로도, 온갖 종류의 신화 생물로도, 불리고 있다…….
9791170292579

톨스토이 단편 걸작선

톨스토이  | 매월당
12,600원  | 20250410  | 9791170292579
인간을 사랑하고 하느님의 가르침을 실천한 톨스토이의 사상이 오롯이 담겨 있는 단편들은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담고 있다. 그가 들려주는 편안하고 따뜻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자.
9788932041193

외계 문학 걸작선 (이갑수 소설집)

이갑수  | 문학과지성사
14,400원  | 20230228  | 9788932041193
따뜻한 블랙 유머의 달인, 이갑수의 두번째 소설집! 넘치는, 그리하여 모자란 모든 현상의 기원과 유래를 뛰어넘는 나와 너 사이의 사랑 2011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갑수의 두번째 소설집 『외계 문학 걸작선』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첫 소설집 『편협의 완성』(문학과지성사, 2018), 장편소설 『#킬러스타그램』(시월이일, 2021)을 펴내며 정평이 자자했던 이갑수식 블랙 유머가 진하게 녹아 있다. 총 아홉 편의 소설이 수록된 이번 소설집에서 작가는 물리적으로 한층 더 확장된 세계를 배경으로, 특유의 부조리극을 활발하게 전개해나감으로써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와 인간 존재의 이유를 들여다본다. 첫 소설집 『편협의 완성』의 등장인물과 장면 들이 소설집 곳곳에서 재등장해 퍼즐과도 같은 묘미를 더한다. 이갑수의 소설 세계는 과학적 사실과 물리학 이론, 각종 수학 공식으로 가득하다. 이성적 사고를 드러내는 간결한 수식 덕에, 인간의 행동심리를 다루는 작가의 분석은 그 즉시 묘한 “설득력”(작가가 첫 소설집에서 다룬 바 있는)을 갖고 독자를 사로잡는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는 ‘완벽한 인간’의 상을 구현하는 데 쓰이는 것이 아니라 ‘완벽하지 않은 인간’의 작동 원리를 살피는 데 쓰인다. 작가는 불완전함에서 비롯된 ‘인간성’이 로봇과 인공지능(AI)이 생활 깊숙이 들어와 산업구조를 바꿔놓은 오늘날 어떤 위상에 놓이는지, 따뜻한 감동과 위트를 버무려 흥미롭게 전한다. 처음에 ‘나’는 이와 같은 인간의 태도가 원인과 결과 사이의 과정을 방해하는, 그 과정을 흐리게 만드는 불순물과 같은 것이라 이해한다. 하지만 도리어 그 불순물과 같은 것이 한 인간의 핵심임을, 그리하여 그것을 자신의 행동 속에서 ‘반복’함으로써 완전히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다. [……] ‘나’는 종국에 이르러 “Q . E. D. ”를 선언하며 새로운 지식 체계를 확립한다. 혹은, 좀더 인간적인 언어로 말해보자면 타인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고스란히 반복하는 것, 그것은 마치 사랑과도 같아 보인다. 임지훈(문학평론가) 외계로 구축된 소설 바깥의 현실 시공간을 넘나드는 사랑에 대한 고찰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나처럼 평범한 사람은 타임 루프에 갇혀도 놀라거나 당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이런 종류의 텍스트를 많이 알고 있으니까. 그레고리 잠자는 벌레가 되었을 때 무기력하게 당했지만, 이미 카프카의 『변신』을 읽은 사람은 갑자기 벌레가 되어도 아버지가 던진 사과에 맞지 않는다. -「시간의 문법」 중에서 “수요일 오후 2시까지 8층으로 오시면 됩니다.” 반복되는 일주일에 갇힌 주인공 ‘나’는 두어 번의 시간 순환 끝에 “아! 식상해” 하고 중얼거린다. ‘나’의 타임 루프를 접한 가족들의 반응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그거 뭔지 알아. 드라마에서 봤어”라고 반응하는 엄마와 이모는 급기야 “열심히 해봐” “힘들겠네” 하며 격려까지 건넨다. “이번 주 로또 번호가 뭐냐?”라고 묻는 이모부의 모습은 지나치게 현실적이어서 웃음을 자아낸다(「시간의 문법」). 그런가 하면 “이 나라에는 이제 지식인이 없”느냐는 질문에 “네이버”에 있다고 덤덤히 말하는 어린이대공원의 수문장 로봇이 있으며(「수문장」), 지구 멸망을 예감하고 앞서 회사를 떠난 재봉사들처럼 “스티븐 호킹이 죽었어. 그래서……”라고 전화로 어렵사리 퇴사 결심을 털어놓는 ‘나’에게 “올 때 쿠킹호일 좀 사” 오라는 아내가 있다(「영구적 팽창으로부터의 부드러운 탈출」. “이갑수의 소설 세계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실소는, 독자가 독자로서의 역할-읽는 행위-을 진지하게 이행하는 그 찰나를 노린 일격과 같다. 때때로 과연 이것이 소설일까? 하는 의심마저 불러일으킬 만큼, 인물을 둘러싼 현실은 허구fiction와 사실fact 정보가 뒤섞인 채 촘촘한 결을 유지한다. 소설에서 인물의 행동에 관한 ‘당위’는 심리가 노출되기에 앞서 앞뒤 맥락이 충분히 설명될 때에 성립된다. 여러 장치를 통해 소설 바깥의 독자로 하여금 ‘나라면?’이라는 가정을 수시로 일깨우는 것 또한 효과적일 테다. 당위는 공감과 맞닿아 있으므로. 반면 이갑수의 소설 속 주인공들은 자신이 처한 작금의 현실을 별다른 저항 없이 받아들인다. 그들에게는 ‘나 아닌 다른 사람’의 생각에 대한 관심은 물론이거니와, 이미 벌어졌거나 훗날 펼쳐질, 과거나 미래에 관한 가정이 없기에 결연하다. “그렇게 모든 것이 당위적이진 않아. 그냥 하고 싶은 것도 있어. 이유를 잘 모르지만 한 사람을 사랑하기도 하고.”(「이해학 개론」) 그 자체로 소설의 시작점이 될 수 있는 사건을 가볍게 무시하며-현실에 지친 우리가 흔히 그러하듯-내일을 향해 나아간다. “평범한 사람은 타임 루프에 갇혀도 놀라거나 당황하지 않”는다는 ‘나’의 말은 듣기에 퍽 놀랍다. 그것이야말로 소설 바깥에서 현실을 겪으며 삶을 ‘읽는 자(독자)’의 깊은 동조를 이끌어내는 고찰이므로. 이렇듯 허구의 기능에 기댄 전통적인 소설의 화법과 간극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이갑수의 소설은 독특한 공감의 지평을 연다. 눈앞에 벌어진 당혹스러운 상황을 받아들이며, 어떤 식으로든 자율적으로, 주체적으로 헤쳐나가는, 주어진 대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삶. 어쩌면 그것이 인간 삶의 ‘진짜’ 모습일지 모른다고 이갑수의 소설은 말하는 듯하다. 어떤 의미에서 그것은 하나의 성공이다. 그 실패로 인해 외계의 범위가 확장되었기 때문이다. 세계의 크기와 형태는 인식하는 주체에 따라서 바뀌는 것이다. 당대의 사람들이 인식하는 것만큼이 세계다. -「외계 문학 걸작선」 중에서 이성과 합리성 너머 온기를 간직한 포스트 휴먼의 얼굴 하지만 사실 새로운 이야기 같은 것은 없고, 결국에는 어떻게 쓸 것인가를 고민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소설은 논리적 구조물이고, 그게 유기적으로 짜여진 거라면 거기에서 어떤 원리를 찾을 수도 있을 겁니다. -『채널예스』 7문 7답 작가 인터뷰(2021.10.28.)에서 ‘인간이 무엇이냐’는 현대사회의 질문은 자연스레 첨단 과학기술의 그늘 아래 ‘소설의 역할은 무엇이냐’ 하는 문학적 고민으로 이어진다. 이갑수의 소설은 매우 산뜻한 방식으로 그에 대한 힌트를 드러낸다. 가령, 「수문장」에서 어린이대공원의 수문장 로봇은 누구보다 성실하고 원칙을 준수하는 모범 (대체) 인력이다. 한때 인간이었던 그는 놀이공원의 안전을 철저하게 관리하며 합리적인 결정을 내린다. 그러나 어린이날에 펼쳐진 테러 현장에서 그가 내린 판단은 ‘오류’에 가깝다. “어린이는 우리의 희망이다”라는 문장이 씌어진 발판을 달고 있는 소파 방정환의 동상은 3억이 넘는 코끼리와 비교되지 않을 만큼 값싼 ‘물건’임에도, 수문장은 “(방정환) 선생이 아니라 (어린이를 공격하며 주차장에서 날뛰는) 코끼리를 고통에서 해방시켜주기로” 결심하고 칼을 휘두른다. 여전히 수문장의 정신을 지배하는 것은 자본에 따른 가치가 아닌, ‘존재의 의미’임을 증명이라도 하듯. 「우주 시점」에서 외계인이 천만 명을 제외한 인류를 무작정 죽이기로 한 시점에, ‘나’는 아버지와 안전한 자리를 운 좋게 확보하고 남은 태호 형을 염려한다. “아직 꿈을 포기하지 않았”고 “누가 물으면 망설임 없이 우주에 가고 싶다고” 말하는 태호 형을 보며 부러움을 느끼고 오랜 시간 동경을 품었지만 정작 미래에 목숨이 보장된 것은 ‘나’이다. 그러나 어처구니없을 만치 절망적인 현실을 마주하는 동안에도 곁을 지키며 “컴퓨터의 랜덤 추첨에서 태호 형이 뽑힐 가능성”을 점쳐보며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이처럼 이갑수의 세계에서는, 이야기의 물꼬마다 이정표처럼 세워둔 물리학 이론과 수학 공식을 걷어낸 즉시 인간사의 드라마-숱한 의혹과 갈등에도 불구하고 매 순간 의미를 부여하며 행복을 갈구하는 얼굴들-가 또렷이 보인다. 그들은 불가해한 현실에 쉽게 압도되지 않고, 쉽게 긍정하거나 부정하지 않는다. “특정한 지식의 관점에서 소화시킬 수 없는 불순물이 바로 그 지식의 관점에서 그토록 찾아 헤매던 진리, ‘인간의 이유’인 것”이라는 임지훈의 해설이 가리키듯, 어려운 길을 택함으로써 “변하지 않는 본질을 찾”(「인류애」)아 골몰하고 실패를 거듭하며 나름의 믿음에 도달한다. 그러니 이갑수의 소설 공식에 따르면 그 무엇이 인류의 미래를 덮치더라도 걱정할 것 없다. “우린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우주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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