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 세창출판사

8,550원  | 20220627  | 9788955867213

『경제학-철학 초고』는 26세의 마르크스가 당시 유럽의 수도라 불리던 파리에서 이제 막 태동하여 자리를 잡고 뻗어 나가기 시작한 자본주의 경제체제를 이해하기 위해, 각종 경제학 서적들과 철학 서적들을 탐독하면서 일궈 낸 성과이다. 마르크스는 애덤 스미스를 비롯한 당대 수많은 경제학자의 저서를 연구하면서 자본주의 경제체제의 동학을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이 경제체계가 대다수 사회 구성원들을 어떤 식으로 분할하고 배치하는지, 이 분할과 배치가 대다수 사회 구성원들의 인간적 삶을 어떻게 동물적 삶으로 변질시키는지, 왜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지, 그리고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 대안은 무엇인지 등을 논하고 있다. 『경제학-철학 초고』는 발본적으로 무엇인가 심각하게 부정의하고 불평등한 사회를 비판적인 시각에서 분석한 책이며, 사회 구성원들의 불평등한 처지를 마치 자연의 법칙처럼 어쩔 수 없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인간의 나태함과 게으름을 빈곤의 원인으로 귀착시키는 여러 안이한 학자들의 주장을, 불평등한 현실의 원인에 천착하지 않은 채 현존 사회를 주어진 그대로 인준하는 불철저한 이론들을, 또한 현실을 바꾸려는 의지는 있으나 오직 미온적이고 피상적인 대안에만 만족하는 사회 개혁가들의 저서들을 탐독하고 해부한다. 끝으로 『경제학-철학 초고』는 이 소외를 벗어나기 위한 대안으로 노동 여건의 개선, 임금인상과 같은 분배의 평등이 아니라, 인간과 자연, 인간과 사회, 인간과 인간 사이의 참다운 연대 회복을 가능하게 하는 공산주의를 제시한다.

칼 마르크스  | 동서문화사

17,100원  | 20161130  | 9788949715858

세계사상전집 제70권 『경제학 철학초고 자본론 공산당선언 철학의 빈곤』은 마르크스의 「경제학·철학 초고」, 「超譯자본론」, 「공산당 선언」, 「철학의 빈곤」을 모은 것이다. 이 책으로, 인간해방을 외치며 고난의 삶, 외로운 싸움을 멈추지 않은 그의 깊이 있는 사상을 살펴보고자 한다.

칼 마르크스  | 동서문화사

16,200원  | 20080815  | 9788949704937

19세기부터 현대까지 수많은 논란과 찬반을 불러오는 마르크스주의 창시자 칼 마르크스. 마르크스주의라는 말은 이제 단지 '마르크스의 사상'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방향으로 이론적 모색이 이루어져 왔다. 하지만 여전하게도 그 모든 '마르크스주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마르크스를 읽을 필요가 있다. 이 책은 마르크스의 「경제학·철학 초고」, 「超譯자본론」, 「공산당 선언」, 「철학의 빈곤」을 모은 것이다.

카를 마르크스  | 퍼플

13,000원  | 20230626  | 9788924110722

청년 마르크스는 자유주의와 민주주의를 억압하는 프로이센 정부의 탄압과 감시를 피하여, 부인 예니와 함께 파리로 떠납니다. 당시 파리 인구의 반이상이 공장과 산업에 종사하였습니다. 노동자 계급의 빈곤과 더불어 파리는 공산주의자, 사회주의자, 무정부주의자, 혁명론자, 반자본주의자에게 적합한 토양을 제공한 것 같습니다. 마르크스는 파리에서 새로운 분야인 정치 경제학을 비판적으로 연구하여 9권의 노트를 남깁니다. 그 가운데 4개의 수고로 된 76쪽의 『1844년의 초고』가 있습니다. 이 책은 마르크스 생전에 출판되지 않고, 1932년 독어판이 나옵니다. 아직도 불완전하지만, 온건한 형태의 출판은 20세기 말에 와서야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이 초고는 전세계에 걸쳐 마르크스 사상을 둘러싼 열정적이고 격렬한 논쟁을 불러왔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이 초고에서 인간주의적 마르크스 사상의 본보기를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서 청년 마르크스는 잉글랜드 정치 경제학 연구에서 시작하여, 헤겔의 영향 아래 자본주의 사회에 있어 노동의 소외에 대한 독창적 · 계몽적 이론을 제시합니다. 마르크스는 노동자와 비노동자(자본가) 양자에 있어 소외를 지적하면서, 노동자 해방을 넘어선 인간 해방을 위한 새로운 비자본주의 사회를 그리고 있습니다. 프롬의 해석처럼, 소외 없는 노동을 통한 인간의 얼굴을 한 사회주의입니다. 이는 정통 마르크스주의자가 마르크스 이론의 중핵이라고 떠벌리는 계급 투쟁, 사적 유물론, 자본주의 필망론, 프롤레타리아 혁명, 유혈 혁명, 프롤레타리아 독재, 계급 적대감을 마르크스 사상의 주변으로 몰아낼 수 있습니다. 마르크스 사상의 핵심은 인간 해방입니다. 결코 노동자 해방에 한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회 해방을 고무하고 인간의 필요를 충족하고 인간적 속성과 능력을 표현하게 하는 사회를 내어놓고 있습니다. 이 책은 21세기 비자본주의 사회(자본주의를 위한 인간화)를 그릴 수 있는 중요한 이론적 근거를 우리에게 찾을 수 있게 합니다. 이 책에 흐르는 마르크스의 인간주의적 선율은 어쩌면 감동적일 수 있습니다. 이 초고를 둘러싼 다양한 논쟁과 논의를 바르게 이해하려는 일인 독립 독자를 위해, 이 한글 번역판은 약 700개가 넘는 각주를 인용하여 달고 가이드 노트와 옮긴이 해제를 마련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