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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으)로 200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70870807

유한계급론 (제도 진화의 경제적 연구)

소스타인 베블런  | 휴머니스트
15,300원  | 20231218  | 9791170870807
어째서 사람들은 부를 과시하도록 진화했는가 과시적 소비와 여가를 일삼는 유한계급의 본질을 역사적·진화론적으로 파헤친 문제적 텍스트의 귀환 오마카세, 파인 다이닝, 호캉스…. ‘명품을 소비하는 청년 세대’와 관련된 말이 곳곳에서 흘러나온다. 주머니 사정 빤한 사람들이 왜 그렇게 무리해서 지출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과, SNS를 통해 자기를 전시하는 게 당연한 문화 속에서 나름 합리적인 소비라는 입장이 엇갈린다. 경제성장의 속도가 갈수록 주춤해지고 사회 전반적으로 불평등과 양극화가 심해지는 지금, 오마카세 같은 ‘과시적 소비’가 부상하고 있다. 어째서 사람들은 자신의 재정적 여력을 꼼꼼히 따지면서도 비싼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는 데 기꺼이 돈을 쓸까? 그저 유명인을 따라 하는 게 일상이 된 사회의 일시적 현상인 걸까? 미국의 경제학자 소스타인 베블런이 쓴 《유한계급론》은 1899년 출간 이래 자본주의 사회를 풍자하는 우화로 널리 받아들여졌다. 많은 이가 부자들의 과시적 소비 행태를 거리낌 없이 묘사한 베블런의 글에 매료되었고, 이 책을 부유한 계급의 약탈적인 행태와 대기업의 횡포, 부와 소득의 양극화가 갈수록 심해지는 사회에 돋보기를 댄 ‘소비의 사회학’으로 읽었다. 하지만 베블런이 주목한 것은 인간이 어떤 경로로 특정한 제도를 형성하고 또 제도의 진화 속에서 자신들의 본성을 발현하거나 억제해왔느냐 하는 점이었다. 《유한계급론》의 부제가 ‘제도 진화의 경제적 연구’인 이유다. 그런 점에서 《유한계급론》은 19세기 말~20세기 초의 미국 사회를 묘사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베블런은 고도로 산업화된 사회에서 왜 유한계급처럼 약탈적이고 기생적인 계급이 출현하고, 많은 사람이 계급 격차에도 불구하고 유한계급의 소비 행태인 과시적 소비를 모방하는지 역사적이고 진화론적으로 면밀하게 분석했기 때문이다. 휴머니스트에서 새로 출간한 《유한계급론》은 대안적 경제를 꾸준히 고민해온 경제학자 박종현 교수가 원문의 의미를 최대한 살려 번역하고 《유한계급론》에 대한 최신의 연구를 풍부한 역주와 해설에 반영해 재탄생한 것이다. 독자들은 오늘날의 소비 행태와 인간 본성을 재기 넘치게 파헤친 이 책을 통해,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더 통찰력을 발휘하는 고전의 힘을 느낄 수 있다.
9791112055804

영혼 계급 (성경으로 본 영혼의 완성 과정)

엄승민  | 부크크(bookk)
14,300원  | 20250909  | 9791112055804
인간 존재의 가장 심원한 갈망은 초월적 실재와의 합일에 있습니다. 기독교 전통에서 이러한 갈망은 하나님과의 온전한 교제 회복이라는 구속사적 비전으로 구현됩니다. 본서는 성경의 계시사적 전개 양상을 따라 영혼이 어떠한 존재론적 변모를 거쳐 궁극적 완성에 도달하는지를 치밀하게 고찰합니다. 그리스도의 성육신 사건부터 요한계시록의 종말론적 환상까지, 성경은 영혼의 여정이 개별적 종교 체험의 차원을 넘어 우주적 구원 드라마의 핵심 축임을 웅변합니다. 창조의 숨결로 시작된 영혼이 메타노이아의 각성을 통해 피스티스의 경지에 도달하고, 케노시스의 희생정신을 체현하며, 아나스타시스의 승리를 목도하고, 프뉴마의 역동적 임재를 경험하며, 마르투리아의 고난을 통과하여, 마침내 신의 영광에 참여하는 테오시스의 완성에 이르는 과정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추구해야 할 영성의 정점입니다. 이러한 영혼의 십단계 위계는 단순한 교의학적 도식이 아니라, 교회사 이천 년 동안 무수한 성인들과 신비가들이 실존적으로 체험해 온 영적 성장의 보편적 패턴입니다. 특히 한국 교회가 근현대사의 격동 속에서 보여준 순교적 헌신과 놀라운 교세 확장의 역사는 이러한 영혼 발달의 단계적 전개를 가장 역동적으로 증언하는 살아있는 교회사라 할 것입니다. 본서를 통해 독자들이 자신의 영적 좌표를 정확히 진단하고, 더욱 깊은 영적 순례 여정에서 실질적 안내를 얻기를 간곡히 희망합니다. 영혼의 완성을 향한 이 성스러운 오디세이아에서 성경의 빛이 우리 모두의 길을 밝혀 주시기를 경건히 기원합니다.
9788970137049

계급

이재유  | 책세상
7,650원  | 20081205  | 9788970137049
'비타 악티바 개념사'는 한국 사회와 현대 세계를 이해하는 데 가장 기본적인 열쇠가 되는 사회과학 개념들을 뽑아 그 의미와 역사, 실천적 함의를 해설하는 시리즈다. 이 책은 사회적 불평등의 원인을 탐색하고 인간다운 세상을 꿈꾸는 계급론을 담고있다. 계급과 관련된 논쟁의 중심은 노동자 계급이 다른 모든 피지배 계급(또는 계층)을 아우르는 보편적인 계급으로서 자본주의 사회를 해체하고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새로운 사회를 이룩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9788931023633

유한계급론 (제도 진화의 경제적 연구)

소스타인 베블런  | 문예출판사
15,300원  | 20240730  | 9788931023633
과시적 소비와 유한계급의 기원을 그 근본까지 추적하여 시대를 뛰어넘어 자본주의와 소비문화에 경종을 울리는 고전 ★경제학·사회학 최고의 고전 《유한계급론》 원전 완역본 ★작품의 의의와 역사적 배경, 동시대적 의의를 짚는 해설 “19세기 미국 경제학자의 저술 중 미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읽히는 책은 베블런의 《유한계급론》과 헨리 조지의 《진보와 빈곤》뿐이다.” 20세기를 대표하는 경제학자로 손꼽히는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의 말이다. 소유의 근원적 동기를 ‘필요’가 아닌 ‘경쟁심’에서 찾은 베블런의 통찰은 19세기, 20세기를 거쳐 21세기인 지금까지도 형형하다. 왜 사람들은 소득 수준 이상의 사치품을 구매할까? 특권적 소수만이 몰두하는 비생산적인 학문, 예술 등은 왜 사라지지 않을까? 우리는 왜 적당히 만족하는 법을 모르고 계속 더 많이 소유하고자 할까? 왜 서로 다른 계급적 이해를 가진 부유층과 빈곤층은 모두 보수적일까? 사회 기여 활동은 정말 순수한 목적에 기반할까? 교육은 왜 우리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할까? 모두 베블런이 《유한계급론》에서 천착하고 해명한 질문이다. 우리는 아직 베블런의 시대를 살고 있다. 베블런은 《유한계급론》에서 자본주의 소비문화에 깃든 본질적 허영을 간파하고 폭로했다. 유한계급을 추동하는 욕망의 작동 원리뿐 아니라 그 욕망이 초래한 구체적 현상까지도 세세하게 분석해 과시적 욕망에 찌든 사회상을 총체적으로 그려냈다. 베블런의 도발적인 경제학은 인간이 합리적 필요에 따라 소비한다는 가정을 절대화한 주류 경제학에 파문을 일으켰다. 베블런은 《유한계급론》이 품은 급진적이고 비판적인 문제의식 때문에 끊임없이 주류 학계에서 외면받는 지적 방랑이라는 희생을 치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출간 후 100년이 훌쩍 지난 이 책을 여전히 많은 사람이 다시 찾는 이유이기도 하다. 《유한계급론》의 사유는 장 보드리야르의 《소비의 사회》, 피에르 부르디외의 《구별짓기》로 이어져 오늘날까지 빛을 발하고 있다. 오히려 하루가 멀다 하고 과시적 소비에 대한 자극적인 뉴스가 쏟아지는 지금, 더더욱 첨예해지고 있다.
9791169811859

계급 천장 (커리어와 인생에 드리운 긴 그림자)

샘 프리드먼, 대니얼 로리슨  | 사계절
23,400원  | 20240229  | 9791169811859
계급과 불평등 문제를 연구하는 사회학자 샘 프리드먼과 대니얼 로리슨은 영국의 엘리트 직종에서 커다란 ‘계급 임금 격차’를 발견했다. 노동 계급 출신은 상위 직업에 진출하더라도 특권층 출신 동료보다 평균 16퍼센트 적은 수입을 올린다. 그리고 절대 다수가 직업의 최상층에 도달하지 못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은 영국 최대 고용조사인 노동력조사(LFS)를 통해 확보한 10만 8000명의 개인 및 엘리트 직종 종사자 1만 8000명의 계급 배경 데이터와 방송, 회계, 건축, 연기 등 네 직업에 걸친 175건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타고난 조건에 의한 불평등과 ‘능력’이라는 모호한 개념에 대한 실증적 문제 제기를 담고 있다. 사회 이동성 연구에 페미니즘이 발전시킨 ‘유리 천장’ 개념과 부르디외 사회학 이론을 결합한 이 책은 성별, 인종-민족, 계급 등 여러 요인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발생하는 불평등과 커리어 진입 이후에도 장기간에 걸쳐 이어지는 계급의 영향력을 추적한다. 출신 계급에 따라 임금과 커리어 진전에 차이가 나는 이유는 특권이 ‘능력’으로 오인되며 형성되는 ‘계급 천장(class ceiling)’ 때문이었다. 두 저자는 방송사, 회계법인, 건축 회사의 직원들과 연기자들을 심층 인터뷰하여 각 직종에서 요구하는 ‘능력’의 개념이 상당히 모호하며, 사실상 특권층 출신이 자연스럽고 능숙하게 수행하고 인정받을 수 있는 방식으로 규정되어 있음을 밝혔다. 이는 불평등에 대한 해결책으로 흔히 제시되는 공정한 경쟁을 통한 사회 이동성 촉진, 진정한 능력주의 사회의 실현과 같은 정치적 수사가 얼마나 취약한가를 보여주는 결과다. 저자들은 성별이나 인종과 마찬가지로 출신 계급도 보호받아야 할 속성으로 만들기 위한 정치적 행동을 촉구하며, 계급 천장을 부수는 10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9791168731424

특권계급론 (극단적 소수가 독차지한 세상)

Hamilton, Clive, 마이라 해밀턴  | 오월의봄
21,600원  | 20250303  | 9791168731424
특권계급은 자신의 이익을 관철하기 위해 정치와 사회제도를 이용할 줄 아는 사람들이다. 또 정치와 사회제도는 특권계급들의 이익을 보장해주기 위해 존재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대중 또한 마찬가지다. 대중은 특권계급들의 행위에 분노하기는 하지만 “돈 걱정하지 않고 사는” 그들의 부를 동경하고, 그들이 특권을 누리는 것에 동의하기도 한다. 그들이 노력해서 얻은 것이든, 거저 얻은 것이든 상관없이 권력을 대체로 자연스럽거나 아무 의심 없이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이처럼 엘리트 특권이 유지되는 데에는 개인, 집단, 조직, 제도가 톱니바퀴처럼 연루되어 있다. 《특권계급론》은 이런 특권이 작동하는 방식을 본격 추적한다. 부와 영향력을 가진 특권계급에게 왜 사회는 혜택을 부여하는가? 엘리트 특권은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에 해를 끼치는데 왜 수정되지 않는가? 엘리트들은 어떤 걸 활용해서 자신의 특권을 유지하고 재생산하는가? 엘리트들은 어떤 식으로 자신들에게 혜택이 주어져야 한다고 신호를 보내며 다른 사람들은 왜 엘리트에게 혜택을 부여하는 식으로 반응하는가? 사회제도와 정치구조는 어떤 식으로 엘리트 특권을 뒷받침해주는가? 엘리트 특권은 각기 다른 사회경제적 스펙트럼에 속하는 사람들에게 감정적, 실질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엘리트 특권과 사회적 배제, 경제적 불평등은 서로 어떤 관계인가?
9788946069442

계급론

에릭 올린 라이트  | 한울아카데미
23,400원  | 20200915  | 9788946069442
현대 사회 계급 분석의 바이블 - 관념적인 계급‘론’을 넘어선 계급 이론에서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회 이 책(Classes)은 저명한 마르크스주의 사회학자 에릭 올린 라이트의 역작이다. 라이트의 학문적 작업에서 중심 주제는, 마르크스주의 사회학 내에서 부적절하게 처리되고 있던 ‘중간’계급의 문제를 명료하게 해결하는 것이었다. 현대 자본주의의 계급관계를 생산수단의 소유권 보유 여부에 의해서만 파악하려는 전통 마르크스주의의 태도는 그 내부에서 다양한 이데올로기적 성향과 경제적 이해관계를 보이는 중간계급을 거의 설명하지 못했다. 라이트는 이 주제에 대한 여러 학자들의 이론을 살펴보면서 ‘중간’계급을 그 자체의 계급이익을 독자적으로 갖고 있는 단일한 범주로만 인식하려는 것이 문제의 핵심임을 파악하고, ‘계급관계 내의 모순적 위치’라는 개념을 사용하여 기존 학설의 문제점을 뛰어넘음으로써 계급 이론에서 코페르니쿠스적 전회를 이룩했다.
9791168730960

야망계급론 (비과시적 소비의 부상과 새로운 계급의 탄생)

엘리자베스 커리드핼킷  | 오월의봄
19,800원  | 20240302  | 9791168730960
소스타인 베블런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비의 사회적 의미를 가장 날카롭게 포착한 사회비평가이자 경제학자다. 1899년 베블런이 쓴 《유한계급론》은 물질적 재화와 지위의 관계를 정확히 설명한 결정적인 텍스트로, 과시적 소비를 통해 사회적 구별짓기를 하는 유한계급을 맹렬히 비판했다. 쓸모없고 별다른 기능도 없는 물질적 재화로써 자신의 사회적, 경제적 지위를 끊임없이 과시하는 부유하고 게으른 집단으로서 유한계급을 비판한 것이다. 하지만 베블런의 시대 이래 사회와 경제는 극적으로 변화했고, 사회적 지위를 드러내는 소비도 달라졌다. 산업혁명과 제조업의 발전으로 중간계급이 생겨났고 물질적 재화의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과시적 소비는 주류의 행태가 되었다. 베블런이 말한 유한계급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그 자리를 차지한 새로운 엘리트들은 스스로가 오랜 시간을 일하고 자녀 교육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며 문화적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동시에 능력주의 및 자신들이 추구하는 가치와 규범을 통한 계급 재생산에 몰두한다. 물질적 소비보다 정신적 소비로 자신의 지위를 구별짓고자 하는 ‘야망계급’의 출현이다. 엘리자베스 커리드핼킷은 이러한 야망계급의 소비문화가 과거 유한계급의 물질적 소비문화보다 훨씬 더 유해한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하며 이를 생생하고 치밀하게 분석한다.
9788946061491

계급론

에릭 올린 라이트  | 한울아카데미
0원  | 20160325  | 9788946061491
마르크스주의 사회학자 에릭 올린 라이트의 현대 사회 계급 분석의 바이블『계급론』. 라이트의 학문적 작업에서 중심 주제는, 마르크스주의 사회학 내에서 부적절하게 처리되고 있던 ‘중간’계급의 문제를 명료하게 해결하는 것이었다. 현대 자본주의의 계급관계를 생산수단의 소유권 보유 여부에 의해서만 파악하려는 전통 마르크스주의의 태도는 그 내부에서 다양한 이데올로기적 성향과 경제적 이해관계를 보이는 중간계급을 거의 설명하지 못했다. 라이트는 이 주제에 대한 여러 학자들의 이론을 살펴보면서 ‘중간’계급을 그 자체의 계급이익을 독자적으로 갖고 있는 단일한 범주로만 인식하려는 것이 문제의 핵심임을 파악하고, ‘계급관계 내의 모순적 위치’라는 개념을 사용하여 기존 학설의 문제점을 뛰어넘음으로써 계급 이론에서 코페르니쿠스적 전회를 이룩했다.
9788963476049

화폐, 계급, 사회 (계급화폐의 발생과 발전, 화폐권력에 관한 사회학적 탐구)

빌헬름 게를로프  | 진인진
40,500원  | 20240722  | 9788963476049
본서는 독일의 저명한 재정학자이자 사회경제학자, 그리고 프랑크푸르트 대학의 총장을 역임한 바 있고, 독일 역사학파의 전통을 현대화시켰다고 간주되는 빌헬름 게를로프가 1952년에 출판한 위대한 고전인 Geld und Gesellschaft의 번역으로서 이에 역자가 상세한 각주와 해제를 추가하여 출판되게 되었다. 화폐는 도대체 무엇이며, 어디에서 기원하였고, 어떻게 발전하여 왔으며, 어디로 가는가. 그리고 화폐가 탄생하고 변천하여 온 배후에 존재하는 원리는 무엇인가. 사람들이 화폐에 관하여 가지는 그 무한한 믿음은 어디에서 연원하는 것인가. 과연 그러한 믿음은 경제적 영역에서 합리적 인간에 의하여 생성될 수 있는가? 아니면 국가가 강제할 수 있는가? 화폐는 시대를 초월하는 어떤 본질과 기능을 가진 것인가? 어떠한 기능이 가장 화폐를 ‘화폐답게’ 만드는가? 그리고 화폐가 우리 사회에서 가지는 의미는 무엇이고, 또한 그 의미가 어떻게 되어야만 하는가? 본서는 이러한 물음에 대한 대답을 찾아가는 험난한 과정이다.
9788931024586

계급의 숨은 상처

리처드 세넷, 조너선 코브  | 문예출판사
16,920원  | 20250402  | 9788931024586
노동 계급 하층민에게 인간의 얼굴을 되찾아준 노동 사회학의 고전 노동 계급의 의식과 감정, 그 구조적 복잡성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 1972년으로부터 도래한, 능력주의의 파국에 대한 오래된 예언 ‘자율, 자립, 독립’의 이상은 어떻게 노동 계급을 힘없는 개인으로 쪼개고 그들 마음에 뒤틀린 상처를 남기는가? 2023년, 영미권의 진보 좌파 담론을 선도해온 영국의 버소 출판사에서 《계급의 숨은 상처》가 재출간되었다. 리처드 세넷이 청년 시절에 동료 조너선 코브와 함께 1972년에 쓴 책이었다. 2023년에 새롭게 출간된 이 책의 서문에서 세넷은 그 당시 ‘최악의 병폐’가 오늘날 더욱 심각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데 충격을 받았다고 적는다. 책을 쓸 당시에는 계급 체계와 능력주의가 노동자들의 마음에 남기는 상처가 ‘사회적 지위’의 문제였으나 지금은 ‘생존’의 문제가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세월이 흘러 세넷은 여든이 넘는 노학자가 되었다. 그는 “계급 전사로서 나의 시대는 끝났다”고 말한다. 그러나 포기하거나 좌절하지는 않는다. “계급 의식이 더욱 투철한 사회”가 도래하기를 희망한다. 그 희망은 계급의 숨은 상처가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를 되짚어보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1972년, 세넷과 코브는 능력에 따라 인간의 존엄성을 규정하는 기준을 폐기하자고 주장했다. 미국이 필요 이상으로 훨씬 더 많은 것을 생산할 수 있는 상태에 도달했기에 새로운 기준의 확립이 가능하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50여 년이 훌쩍 넘은 지금, 이들의 바람은 아직 실현되지 않았다. 능력주의는 그때보다 훨씬 거세게 기승을 부리며, 사람들은 계급의 숨은 상처가 수치스러워 여전히 자신을 ‘입증’하는 데 몰두한다. 그러나 계급의 숨은 상처가 심화되어 ‘생존’의 문제가 된 절박한 현실은 인간 존엄성의 새로운 기준을 다시금 고민할 분명한 계기이기도 하다. 이제는 세계적 거장이 된 어느 노학자가 청년 시절 벼려낸 날카로운 호소력으로 가득한 이 책은 인간을 외롭게 만들거나 고통스럽게 하지 않는, 인간과 인간을 이어주는 존엄성의 기준을 질문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
9791195507153

계급도시 (격차가 거리를 침식한다)

하시모토 겐지  | 킹콩북
18,000원  | 20191122  | 9791195507153
도시는 어떻게 양극화되는가? 글로벌 시티 도쿄의 격차를 추적한다 격차가 작은 도시, 서로 다른 계급이 교차하는 도시, 정의로운 도시를 전망한다 인구 927.3만 명. GDP 규모 약 1조 5천억 원. 경제 대국 일본을 이끄는 도시. 그러나 거품 경제가 붕괴하고 잃어버린 30년을 지나면서 도쿄의 격차는 가파르게 벌어졌다. ‘격차사회’는 도쿄 23구 안에 막대한 빈곤과 언더클래스를 낳으며 신자유주의 일본의 민낯을 드러냈다. ‘격차사회’는 경제 격차뿐 아니라 도쿄를 공간적으로 분단한다. 소득이 높고 교육 수준도 높은 엘리트 계층은 ‘야마노테’(도쿄의 강남)에 살고 소득이 낮고 교육 수준도 낮은 하층 계급은 ‘시타마치’(도쿄의 강북)에 살아간다. ‘야마노테’ 아이들은 좋은 대학에 들어가 전문직이나 글로벌 기업에 일하는 엘리트 계층이 된다. ‘시타마치’ 아이들은 대학 진학률도 낮고 좋은 직장도 얻지 못해 밑바닥 계층이 된다. 격차가 커지고, 격차가 공간적으로 표현된 도시. 이른바 ‘계급도시’는 도쿄만의 일이 아니다. 전 세계 곳곳에서 격차가 큰 도시는 가난한 사람뿐 아니라 모든 사람의 건강이 나빠지고, 범죄율이 올라가며 사회 갈등이 증가한다. 반대로 격차가 작고 서로 다른 사람이 어울리는 ‘혼종도시’는 가난의 대물림이 줄어들고 서로 다른 문화가 교차해 개개의 발전이 공동의 발전과 연결된다. 일본의 대표적인 비판 사회학자 하시모토 겐지는 글로벌 시티 도쿄의 경제 격차, 공간 격차를 계급 문제로 되돌리고 바람직한 도시를 전망한다. 자본과 시장 경제가 지배하는 도시의 현실을 극복하고자 한다면, 젠트리피케이션과 투기, 재개발의 이면에 어떤 원리가 놓여 있는지 알고자 한다면, 지금 이곳의 문제가 다른 지역, 다른 국가에서 어떻게 반복되는지 확인하고자 한다면, 이 책을 가장 먼저 읽어볼 일이다.
9788979660968

당과 계급 (노동계급에게는 어떤 정치조직이 필요한가)

레온 트로츠키, 던컨 핼러스, 알렉스 캘리니코스  | 책갈피
8,100원  | 20121119  | 9788979660968
마르크스주의 진영 내에서 당과 계급 문제만큼 신랄한 논쟁을 불러일으킨 주제도 없다. 많은 사람들은 스탈린 체제를 레닌이 중앙집권적 당을 선호한 ‘필연적’ 결과로 본다. 그러나 스탈린은 러시아 혁명의 계승자가 아니라 파괴자였다. 이 책에 실린 논문들은 모두 한편으로는 노동계급 투쟁과 사회주의 조직 사이의 관계를, 다른 한편으로는 러시아 혁명의 역사적 경험, 스탈린 체제가 등장한 방식과 이유, 그 과정에서 볼셰비키당의 구조가 한 구실을 설명한다. 이 글들은 진정한 마르크스주의 혁명 조직과 스탈린주의 독재 기구는 완전히 다르다는 점을 보여 준다. 그리고 오늘날 당 건설의 문제를 다루는 이론적 틀을 제공한다.
9791197041839

민족과 계급

전국노동자정치협회  | 어깨걸고
18,000원  | 20220518  | 9791197041839
이 책은 종횡무진 혁명을 향해 전진하는 기관차입니다. ‘진리’의 깃발을 펄럭이며 사방팔방 펼쳐진 논쟁의 난바다를 거침없이 항해하는 논객을 마주하는 기쁨이 큽니다. 그의 글은 마치 꽁꽁 언 북극해를 자유자재로 가로지르는 쇄빙선(碎氷船)처럼 강력한 엔진을 장착했습니다. 함께 탑승한 맑스, 엥겔스, 레닌 등 위대한 사회주의 창시자들이 가리키는 혁명의 나침반이, 자본주의 체제를 넘어서는 합법칙적 경로와 필연이 글 속에 혁명적 낙관주의를 생산합니다. 저자의 노동자계급으로서의 탐구와 새로운 시각은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창을 제공합니다. 유물론과 과학적 사회주의를 향한 저자의 ‘개방적 성취’가 우리에게 엄중한 시각 교정을 요청하고 있으며, 그의 정치경제학이 새로운 세상의 자장 안에서 자유롭게 춤을 춥니다. 이 책의 또 다른 이름은 ‘용광로’입니다. 사회주의를 향한 운동의 실험과 실패를 담고, 한계와 오류를 담고, 허위와 기만을 녹여냅니다.
9791190186445

기후위기 계급전쟁

매슈 T. 휴버  | 두번째테제
23,400원  | 20250320  | 9791190186445
기후위기는 계급 문제다! 계급의 눈으로 펼쳐 보는 새로운 기후운동 전략 사회 대다수를 차지하는 노동자 계급에 필요한 기후 정치란 무엇일까? 기후위기의 진정한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환경을 중시하는 많은 이들이 우리의 무분별한 소비와 성장 추구로 급격하게 진행된 지구 온난화로 인한 멸종과 파국의 시나리오를 걱정한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란 소비를 줄이고,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며, 기후 과학에 대해 관심을 갖고 환경친화적 사고를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것일 테다. 한데, 그럼에도 갈수록 세계는 뜨거워지고 있고, 많은 이들의 시위와 실천이 나날이 더해지고 있음에도 기후위기의 현실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듯하다. 《기후위기 계급전쟁Climate Change as Class War: Building Socialism on a Warming Planet》은 기후위기를 타개할 해법을 어디서 찾아야 하는지, 우리가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특히 ‘계급’의 관점에서 살펴본다. 마르크스주의자이자 에너지, 기후 정치, 환경 정책 전문가며 미국 시러큐스 대학교 지리학 및 환경학과 교수인 저자(매슈 T. 휴버)는 세계 자본주의 체제에서 발생한 이러한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그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권력/힘(power)인 노동자 계급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개인의 탄소발자국과 과잉 소비에 집중하는 환경 담론에 이의를 제기하며, 생산의 관점에서 누가 소유하고 누가 이윤을 얻고 막대하게 탄소를 배출하는지 돌아볼 것을 요청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기후위기를 불러일으키는 장소가 어디인지 밝히고, 소수의 입장이 아닌 사회 대다수의 입장에서 환경문제를 사고하기를 요청한다. 이 책은 3부에 걸쳐 기후위기 시대에 특징적인 세 계급을 분석한다. 이들은 자본가, 전문직, 노동자 계급이다. 마르크스주의적 시각에서 현대 자본주의 체제의 대표적 세 계급을 살펴보면서, 저자는 계급의 관점에서 개인의 친환경적 실천이나 성장에 대한 거부로는 해결할 수 없는 끝없는 이윤 추구를 그 본성으로 하는 자본주의의 본질을 밝히고, 마르크스가 말한 ‘은밀한 장소’인 생산의 장소로 우리의 시선을 옮긴다. 소비가 아닌 생산에 집중함으로써, 우리는 기후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좀 더 직접적인 세력과 만날 수 있는데, 그것이 바로 노동자 계급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파국에 맞선 집단적 권력/힘을 가진 이들은 사회의 대다수, 노동자 계급이다. 책에서는 노동자 계급의 권력/힘을 어떻게 모아 낼 수 있을지, 나름의 방안을 제시한다. 저자는 우선 산업자본을 살펴보는데, 특히 탄소 집약적 자본에 대해 분석한다. 질소 비료 생산 현장을 중심으로 착취와 잉여가치 생산과정이 그 자체로 어떤 생태적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 개별 자본가의 탐욕이 아니라 오로지 이윤만을 추구할 수밖에 없는 자본주의의 동학이 이러한 위기를 불러온 근본 원인이라고 주장한다. 자본의 책임 전가 전략은 개인의 소비가 문제라는 식의 잘못된 설정을 가져왔고 모든 것을 비용으로 치부하는 정치를 불러왔다. 우리가 문제로 삼아야 하는 것은 모든 생산 형태를 자본주의식으로 만드는 구조적 논리, 즉 잉여가치 논리이다. 이를 따져 보기 위해 마르크스의 기본적 통찰에 기대어 생산 영역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생산성을 높여 이윤을 짜내기 위해 산업생산에서는 엄청난 탄소 배출이 일어날 수밖에 없고, 이는 개인적인 실천으로 도저히 해결해낼 수 없는 기후변화를 증가시키는 직접적 원인이다. 다음으로 책에서는 현대사회의 기후 정치에서 가장 큰 목소리를 내고 있는 세력을 분석한다. 최근 많이 회자되고 있는 ‘전문직-관리직 계급(PMC)’이 바로 그들이다. 저자는 전문직-관리직 계급에 대한 강력한 비판을 수행한다. 저자가 보기에 이들은 특히 생산이 일어나는 장소에서 분리된 교외화의 영향과 고학력 고소득의 라이프스타일을 바탕으로 소비에 대한 염려와 죄책감 등을 가지게 되었으며, 이러한 걱정을 내재화하여 성장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탈성장론이나 지방주의(localism) 등의 대안적 사고방식을 알리는 세력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저자는 이들의 방식을 ‘줄이기 정치’라고 부르며, 이런 방식으로는 노동자 계급의 지지를 받기 어렵다고 주장한다. ‘사적 조달’이 가능한 고학력 전문직-관리직 계급의 입장과는 다르게, 북반구와 남반구를 통틀어, 노동자 계급은 이미 가까스로 생계를 이어 갈 수 있을 정도의 수입밖에 얻지 못하고 있고, 자신들의 필요를 최소한으로라도 충족하기 위해 절박하게 노동할 수밖에 없는 처지이다. 그런 점에서 줄이기를 강조하는 식의 운동 방식은 사회 대다수인 노동자 계급의 지지를 얻지 못할 것이며, 오히려 운동의 소수화만을 불러올 것이라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저자는 오히려 ‘생산’과 ‘필요’에 집중하여 진정 다수에게 필요한 것들을 늘여 나갈 수 있는 정치를 펼쳐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런 주장을 바탕으로 저자는 현실에서 기후운동을 대중적으로 확산하기 위한 지렛대로 노동조합을 강조한다. 현재 우리나라도 노동조합 조직률이 더디지만 계속해서 오르고 있으며, 특히 에너지 분야에서는 산업 전환에 따른 노동 이슈가 환경문제와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형성하고 있다. 책에서는 특히 미국 발전 노동조합사를 살펴보며 미국의 노동운동 이론가인 제인 매클레비와 킴 무디 등의 논의를 소개하는데, 이 논의는 국내에서도 노동운동의 발전 전략을 사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주로 미국의 사례를 바탕으로 내용을 전개하고 있어서 우리 사회의 현실과 운동과는 차이점이 눈에 보일 수 있다. 저자의 핵심 논지는 기후정의운동이 좀 더 노동자 계급 중심적으로 나아가야 하며, 기후위기를 둘러싼 자본과의 싸움에서 이기려면 노동자 계급 없이는 어렵다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현실적인 전략으로 저자는 한 부문에서의 사회주의 전략을 제시한다. 이는 에너지 분야에서 노동조합의 권력/힘을 모으고 기르는 방안이다. 에너지 부문은 현대의 삶을 지탱하는 중요한 핵심 부문이며, 노동자들의 역할 없이는 한순간도 지탱할 수 없는 부문이다. 그런 점에서 에너지/발전 노동자들이 함께할 수 있는 운동을 만들어 내지 못한다면, 우리가 기후위기를 벗어나기란 어려울 것이다. 기존 운동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이 책은 환경운동이 그동안 소홀히 해 왔던 것들을 다시 물으며 운동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 해당 활동가들뿐 아니라 기후위기의 해법에 관심이 있는 사람, 노동자의 관점에서 환경문제를 바라보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관점의 확장을 가져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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