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문용성  | 부크크(bookk)

32,900원  | 20241002  | 9791141907891

이 책은 중국 현대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시기였던 문화대혁명을 중심으로 한 저자의 회고록이다. 저자는 중국의 지식인으로서 겪은 문화대혁명과 그로 인한 고통, 수치, 그리고 생존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기록하고 있다. 이 책은 단순한 역사 기록이 아니라, 저자가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한 사실을 바탕으로 한 생동감 넘치는 서술로, 당시 중국에서 벌어진 정치적 혼란과 계급 투쟁의 본질을 파헤친다. 특히 지식인들이 겪은 모욕과 고통, 그로 인해 생겨난 인간적 고뇌를 냉철한 통찰력으로 묘사한다. 옮긴이 또한 문화대혁명이 단순한 과거의 일이 아닌, 여전히 중국 정신에 무겁게 자리 잡고 있는 사건임을 강조한다. 옮긴이는 이 책을 번역하면서,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벌어지는 지식인들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서도 성찰하게 한다. 더 나아가, 현대의 포스트모던적 담론에 영향을 받은 서구적 사조가 우리의 역사적 가치와 고유의 문화적 정체성을 다시 돌아볼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동양의 형이상학적 사상을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할 필요가 있음을 주장한다. 저자는 청나라 몰락 이후부터 중국 현대사 전반에 걸친 격동기를 살아온 인물로, 반우파 투쟁, 대약진 운동, 그리고 문화대혁명에 이르는 역사적 사건들을 직접 겪었다. 문화대혁명 동안 그는 중국 사회의 정치적 혼란 속에서도 교육자로서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었으며, 그 과정에서 많은 고통과 수모를 경험했다. 이 책은 그런 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당시 사회의 참혹함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이 책은 문화대혁명의 참상을 그대로 담아내며, 현대 중국을 이해하려는 연구자와 일반 독자에게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 또한, 지식인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에 대해 고민하는 독자들에게도 많은 영감을 줄 수 있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