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시의 초대 (하루 한 편 고전 시가)
안희진 | 포르체
16,200원 | 20250221 | 9791193584965
옛 시와 노래에서 피어오른 사랑과 낭만의 언어
고전 시가, 현대적 해석으로 다시 태어나다
하루 한 편으로 가볍게 즐기는 문학의 새로운 초대장
아름답고 숭고한 언어로 이루어진 고전 시가는 시대를 초월한 감정을 담은 예술적
유산이다. 하지만 현대 독자에게는 고전 시가가 어렵고 낯설게 느껴지기 쉽다.
〈오래된 시의 초대〉는 그 장벽을 허물고자 작품을 현대어로 풀이하고, 어려운 용
어와 표현을 해설해 맥락과 의의를 쉽게 설명했다. 현직 국어 교사인 저자가 직접
선별한 사랑과 이별의 정서를 담은 고전 시가들로 내용을 구성했고, 사계절의 풍경
을 떠올리며 사랑의 시가를 분류했다. 사랑이 꽃피는 봄과 사랑의 깊이를 보여 주
는 여름, 흩날리는 이별의 가을과 추위에도 더욱 성숙해지는 겨울로 구분된 시가들
을 읽으면 계절의 생생함과 함께 사랑의 감정을 섬세하게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고
려 가요에서 조선 시대 한시와 가사에 이르기까지, 각 작품의 고유한 정서와 이야
기를 품는다. 고전 시가가 단순히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오늘날의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살아 있는 문학임을 깨닫게 만든다. “사랑이 문학의 양분이 되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라는 저자의 말대로 사랑은 문학의 기둥이다. 익숙하지만 낯선 사랑
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 낸 고전 시가로 멈춰 있던 사랑의 감각을 새롭게 느껴 보
기를 바란다.
고유한 우리말의 품격을 배우는
가장 쉽고 아름다운 방법
문학적 세계를 넓히고
어휘력을 높이는 고전 시가
언어는 마음을 담는 그릇이다. 고전 시가는 이 그릇을 더욱 풍성하게 채우는 역할
을 하며, 단순한 이해와 감동을 넘어 문학적 세계를 넓혀 주는 역할을 한다. 고전
속에서 오늘날 우리가 쉽게 접하지 못했던 단어와 표현을 발견하고, 나의 삶에 빗
대어 사유해 보는 경험만으로 어휘력과 표현력을 정돈할 수 있다. “자줏빛 바위 가
에/암소 잡은 손 놓게 하시고,/나를 아니 부끄러워하시면/꽃을 꺾어 바치겠나이다.”
견우 노인이 노래한 〈헌화가〉는 화자의 순수한 사랑을 보여 준다. 신라 시대, 아
름다운 외모로 유명했던 수로 부인을 위해 절벽에 핀 철쭉을 목숨 바쳐 꺾어 주는
견우 노인의 맹목적인 사랑. 이 사랑의 형태는 오늘날 단절과 배제, 혐오가 자연스
러운 시대에 무척이나 낯설게 느껴진다. 내가 느끼는 감정을 믿고 주저 없이 뛰어
들 수 있는 사랑이 있었는지 잠시 멈춰 서서 고민해 보게 되는 대목이다. 이렇듯 작
품 속에 쓰인 언어와 표현은 새로운 영감과 자극을 불러일으켜 자연스럽게 문학적
감수성을 키운다. “사랑은 생각지도 못한 표현들을 생산해 내는 언어의 보고( 寶
庫)”라는 저자의 말처럼 사랑은 비일상적인 언어 체계를 스스로 익히게끔 만든다.
그리고 그러한 체계를 지닌 고전 시가는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줄 강
력한 힘이 있다. 고전의 세계를 탐험하며 고유한 말과 생각을 갖고 싶은 어른들, 어
려운 고전 시가를 쉽게 이해하고 싶은 학생들, 그리고 문학의 아름다움을 엿보고
싶은 모든 이에게 추천한다. 〈오래된 시의 초대〉로 당신을 초대한다.
15년 차 현직 국어 교사의
사랑과 계절이 있는 문학 수업
〈제망매가〉, 〈찬기파랑가〉, 〈규원가〉, 〈가시리〉...
수능, 모의 평가 출제 작품 수록
암기하지 않고 스스로 독해하는 힘 기르기
저자는 15년간 국어 교사로 재직하며 고전 문학 교육의 최전선에서 학생들과 함께
했다. 학생들이 고전 문학을 더욱 쉽고 친근하게 느끼는 데 필요한 교사의 역할이
무엇일까 깊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래된 시의 초대〉는 그러한 고민을 통
해 탄생한 책이다. 이 책은 오랜 기간 인간의 탐구 대상이었던 사랑이라는 감정을
둘러싼 흥미로운 고전 시가들로 구성했다. 고전 시가를 원문과 함께 현대어로 풀어
독자의 이해를 도왔고, 작품의 시대적 배경과 문학적 특징, 상징 등을 체계적으로
설명했다. 더불어 〈제망매가〉, 〈찬기파랑가〉, 〈규원가〉, 〈가시리〉 등 수능
과 모의 평가에 출제된 작품이 포함되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학습 자료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이는 기존에 암기 위주 학습만 답습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고전 문학
을 작품 그대로 이해하고 그 속에 담긴 가치와 의미를 깊이 헤아리는 감각을 익히
도록 단단한 토대를 마련해 줄 것이다. 비단 학생들만이 아닌 우리 모두가 알아야
할 선조의 빛나는 지혜와 지극한 사랑의 정서를 〈오래된 시의 초대〉로 여실히 느
껴 보기를 바란다.
일생에 한 번은 만나야 할 인문 교양
날마다 인문학 시리즈 다섯 번째 이야기
‘날마다 인문학’ 시리즈는 일생에 한 번은 만나야 할 인문 교양서로 언제 어디서나
읽을 수 있는, 울림이 있는 인문학 지식과 삶의 지혜를 담았다. 우리 시대의 지식인
이 ‘사랑한’ 무엇을 통해 독자의 마음에 깊은 울림과 생동감을 전한다. 첫 번째 시리
즈 〈내가 사랑한 시옷들〉은 에세이스트이자 영어 교육 전문가인 조이스 박 교수
가 사랑, 사람, 시를 주제로 한 세계 명시 30편을 엮었다. 두 번째 시리즈 〈내가 사
랑한 것들은 모두 나를 울게 한다〉는 서울대학교에서 시 교육을 공부하고 학생들
에게 국어를 가르친 김경민 저자가 큐레이션한 이별 시 50편과 에세이를 엮었다.
세 번째 시리즈 〈마음챙김의 인문학〉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심리학을 공부하고
주로 고전 도서를 전문 번역해 온 임자헌 저자가 40편의 고전을 모아 엮은 것이다.
네 번째 시리즈 〈사랑이 묻고 인문학이 답하다〉는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수많은
철학 이론과 문학, 영화 속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모은 책이다. 작가이자 변호사인
정지우 저자가 ‘사랑’이라는 주제로 모인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인생에 사랑이 필
요한 이유, 우리가 사랑해야만 하는 이유를 서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