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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으)로 4,401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94600688

나는 오늘도 공간을 판다

당근자판기(김진옥)  | 모티브
17,820원  | 20251015  | 9791194600688
이 책은 한때 서울의 대학병원 간호사이자 두 아이를 키우는 평범한 워킹맘이었던 저자가, 1억 원의 빚에서 시작해 불과 9년 만에 100억 원 자산가로 성장한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축의금 10만 원조차 부담스러웠던 시절, 갑작스러운 빚으로 삶이 무너질 뻔했지만, 그것이 오히려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었습니다. 밤새 재테크 책을 읽고, 가계부를 붙들며 시작한 절박한 노력은 1년 6개월 만에 빚을 모두 갚는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이후 저자는 ‘현금흐름’을 만들겠다는 다짐으로 에어비앤비 운영을 시작했고, 전국을 돌며 몸으로 부딪히는 시행착오 끝에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어냈습니다. 이를 발판 삼아 경매, 모텔 개발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자산을 불려 나갔고, 마침내 100억 원 규모의 부동산 투자자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돈을 버는 방법만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흔들리는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현금흐름을 만들어낸 경험, 초보 투자자가 꼭 알아야 할 공간 투자법, 그리고 경제적 자유를 향한 여정 속에서 얻은 통찰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저자가 운영하는 채널과 강의를 통해 이미 수십만 명의 구독자와 수천 명의 수강생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투자 철학과 노하우가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당근자판기는 말합니다. “돈 버는 길에 낭만은 없지만, 그 과정을 견뎌낸 사람에게는 반드시 새로운 인생이 열린다.” 이 책은 지금 암흑기를 걷고 있는 당신에게,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용기와 한 줄기 빛을 건네줄 것입니다.
9791196626556

사람을 찾습니다 2 (어느 시골 철학자의 작은 시집)

최동훈  | 공간
8,820원  | 20250625  | 9791196626556
디오게네스는 대낮에도 등불을 들고 다녔다. 지나가는 이들이 이유를 묻자 철학자가 대답했다. “사람을 찾소.” 사람다운 사람, 이 시집은 바로 그 여정을 위한 언어의 궤도다. 첫 시 「인생」에서 마지막 시 「인생이라는 이름의 기차」까지, 이 시집은 누군가의 인생이 아닌, 우리 모두의 인생을 실은 한 편의 드라마다. 혼자의 아픔을 끌어안은 존재들이 모여 다시 사람을 찾는 이야기, 웃고 울고 흔들리며 버텨낸 삶의 무늬들이 시 한 편 한 편에 스며 들어, 어느덧 우리의 이야기로 겹친다.
9791196626549

사람을 찾습니다 1 (어느 시골 철학자의 작은 시집)

최동훈  | 공간
8,820원  | 20250605  | 9791196626549
“새는 알을 깨고 날아오른다. 알은 하나의 세계다.” 헤르만 헤세가 『데미안』에서 한 이 말은 『사람을 찾습니다 1』의 본질을 예감처럼 꿰뚫는다. 『사람을 찾습니다 1』은 「삶」이라는 시로 시작해 마지막 「삶의 여정」이라는 시로 다시 열린다. 즉 이 시집은 하나의 존재론적 순환, ‘태어남-살아감-되돌아보기-다시 살아가기’의 내면적 경로를 완성하는 시적 형이상학의 여로이다. 여기서 ‘사람’이란 특정한 누군가이기보다는 한 시대를 관통한 삶의 모양들이다. 「낙숫물」을 세던 아이는 「고3 겨울」을 겪어 나가고, 속초의 「갯배」를 끌던 이는「리어카 인생」을 유전하고, 시 곳곳에서 등장하는 이들 은 결국 ‘다시 나를 만날 때까지’ 걸어가는 자로 환원된다. 삶이 ‘여정’이면서 ‘목적을 놓는 순간 목적을 이루는 것’이라면, 이 시집은 곧 ‘삶이라는 언어’가 만들어낸, 시간의 바깥에서 건져낸 고요한 사유의 열매이다. 이 책을 펼친 독자는 결국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이것이 이 시집의 실존적 명제다.
9791199430723

말씀 묵상, 삶의 공간을 채우다 (귀납적 말씀 묵상을 통해 삶의 변화를 이루는 기본서)

조철민  | 다함
15,300원  | 20251120  | 9791199430723
말씀 묵상, 성도의 삶을 지키는 물맷돌 방향을 잃은 시대 속에서 변치 않는 진리를 읽다 말씀 묵상,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QT(Quiet Time)의 가장 큰 유익은 짧은 시간에 성경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적용점을 찾아 하루의 삶에 실천하는 데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 말씀을 문맥과 배경에 관계 없이 단편적-분절적으로 해석하면, 본문의 의도와 맞지 않는 적용으로 나아가는 우를 범하게 됩니다. 결국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본문의 맥락을 고려해 깊이 있는 해석과 반응을 통해 우리는 성령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통해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은 우리에게 익숙했던 QT의 한계를 뛰어넘는 실질적인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자기중심적 해석에서 벗어나 하나님 중심적 해석을 가능케 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서 이루는 적용이 가능하도록 여러분을 도울 것입니다. 인간은 유한한 시대를 살지만, 그 내면에는 영원한 것을 추구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바로 영원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빈 공간에 채울 때,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역사를 보게 됩니다. 그러므로 말씀을 묵상하는 일은 하나님의 역사를 보는 일입니다. 성경 옆에 이 책을 두고 함께 말씀을 묵상하는 순간,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는 놀라운 시간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9791199346215

단청에서 역사를 보다 (공간과 시간으로 만나는 우리 단청)

박일선  | 덕주
20,700원  | 20251128  | 9791199346215
시간의 역사와 공간의 변화를 잇는, 단청의 아름다움을 만나다! 우리는 단청의 이름과 그리는 과정을 하나하나 배운 적은 없지만, 국내를 여행하면서, 우리의 역사를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단청을 만나왔다. 단풍으로 물든 한옥의 기와 아래에 화려하게 자리 잡은 단청, 사찰의 문을 장식하는 고색창연한 문양과 벽화, 종묘의 위풍당당한 기둥을 칠한 단청 등 아름다운 단청을 국내 어디에서든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단청은 익숙하면서도 낯설다. 그 종류와 기법이 낯설고, 그 역사가 어렵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국내 곳곳의 단청을 소개하면서 단청의 역사와 의미, 그 가치를 함께 보여준다. 흔히 단청을 한옥이나 사찰을 장식하는 그림으로만 생각할 수 있지만, 단청은 장식적인 예술이자, 기능적인 역할과 정신적인 의미까지 담고 있다. 이제, 단청의 아름다움과 함께 그 안에 담긴 가치와 의미를 찾아보자.
9791196626518

주지스님과 종두의 절이야기

최동훈  | 공간
10,800원  | 20220822  | 9791196626518
우리나라 최북단 고성 금강산 산자락에 깃든 천오백 년 고찰 건봉사에서 작가가 일 년 넘게 기거하는 동안 주지스님과 절에서 있었던 일화와 감상을 수필 형식으로 쓴 글이다. 글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계절의 시간적 순서에 따라 전개되고 있다. 본문 곳곳에는 작가가 직접 쓴 시들이 함께 소개되어 있어 산속의 옹달샘처럼 운문 속에서 산문의 청량함을 맛볼 수 있다. 그리고 자아, 마음, 행복 등에 대한 철학적인 접근과 사색의 과정이 곁들어 있어 독자들에게 그것에 대해 함게 할 수 있는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9791196626532

소크라테스의 유언은 유머였다

최동훈  | 공간
5,400원  | 20220822  | 9791196626532
〈소크라테스의 유언은 유머였다〉 출판사 ‘공간’에서 《유언을 남긴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발간하는 총서 중 첫 편이며, ‘공간’에서는 앞으로 역사적인 위인이나 인물들이 남긴 유언을 통해 그들의 삶과 사상을 새로운 각도에서 조명해 보는 책들을 문고판 시리즈로 발간할 계획이다. 유언을 남긴 이들의 유언은 각기 다르지만, 글의 형식은 소설식과 논설식으로 되어있다. 앞의 소설식은 〈지상에서 보낸 마지막 하루〉라는 제목을 통해 유언을 남긴 이가 숨을 거두는 당일의 상황을 작가의 상상력을 가미해 전개하고 있다. 그리고 뒤의 논설식은 객관적인 자료와 근거를 통해 당사자인 인물이 남긴 유언의 의미와 그의 삶과 사상을 소개하는 형식이다. 〈소크라테스의 유언은 유머였다〉는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가 국법에 따라 독약을 먹고 죽는 순간 친구인 크리톤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이보게 크리톤, 우리는 아스클레피오스에게 닭 한 마리를 빚졌네. 잊지 말고 갚아 주게나.”라는 유언이 유머였다는 것을 밝힌 책이다. 아울러 고대 그리스의 도시국가 중 하나였던 아테네의 역사와 소크라테스의 사상, 소크라테스가 사형을 받게 된 이유와 정황을 서술하고 있다.
9788960882683

공간 드로잉: 투시편

김동호  | 디지털북스
18,000원  | 20190805  | 9788960882683
원리 원론을 그림에 실제로 어떻게 적용시키는가를 보여주는 도서이다. 필자가 수년간 작가활동을 하며 쌓아온 그림들을 토대로 풀이해놓은 작법서로서, 이론만 알려주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 그림에서는 이런 이론이 이런 식으로 활용되었구나...., 저 그림에서는 저런 이론이 저런 식으로 활용되었구나 하고 친절하게 하나하나 그 예를 제시한다.
9788932475400

공간 인간

유현준  | 을유문화사
17,550원  | 20250320  | 9788932475400
“역사는 계단처럼 진화한다. 그 계단 턱을 올라가는 데 도움을 준 것이 ‘새로운 공간’이다.” 인문 건축가 유현준의 신간이 을유문화사에서 출간됐다. 이번 신간은 거시적인 관점에서 공간과 사회가 영향을 주고받으며 발전해 온 모습을 보여 주는데, 그의 기존 책들과 달리 건축적인 요소나 특징 등 눈에 보이는 것보다는 건축이 인류와 공진화해 온 과정에 중점을 두고 큰 그림을 담아냈다. 이 책은 각 시대를 대표하는 건축물을 중심으로 역사를 읽어 나가면서 건축 양식이 변화해 가는 흐름 속에서 공간과 인간 사회가 함께 진화해 온 건축 공간 발달사를 펼쳐 보인다. 새로운 건축물은 다음 시대를 열었고, 사회를 바꿨고, 인간을 변화시켰다. 신전이 만들어지고 종교 권력이 생겼고, 극장과 경기장이 들어서고 관람 문화가 생겨났으며, 수정궁이 건축되고 소비자라는 계층이 형성됐다. 『공간 인간』은 시대별로 진화 단계에서 필요한 역할을 했던 건축 공간에 관한 이야기로, 저자는 지금 우리 사회의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건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9788949119588

키키네 수학 유치원 7: 위아래 자동차 나라 - 공간 (- 공간)

정은정  | 비룡소
10,800원  | 20210312  | 9788949119588
〈유치원 누리과정〉 반영, 〈초등 스토리텔링 수학〉 대비! 즐거운 책 읽기와 수학적 개념을 한번에 잡아 주는 우리 아이 첫 수학 그림책! 유아의 수학적 경험은 인지 발달의 원동력이 되고 학습 능력으로 이어집니다. 기호와 공식의 암기가 아닌, 책 읽기를 통해 수학적 상황을 정확히 이해해야 합니다. 그러면 서술형 문제나 스토리텔링형 수학 문제도 쉽게 적응하지요. 국어를 잘해야 수학도 잘하는 법입니다. -이범규(수학 교육자/ 집필, 감수) 숲속 마을에 떨어진 자동차나라 꼭대기왕자의 자동차. 친구들은 찌그러진 자동차의 앞, 뒤, 옆을 새것처럼 고친다. 꼭대기왕자는 답례로 자동차나라로 초대하는데! 오른쪽 왼쪽 운전 놀이는 물론, 자동차를 타고 위아래 옆으로 신나게 달리며 공간을 이해한다.
9791157076628

쓰레기 기억상실증 (버려진 것들로 읽는 문학과 기억의 문화사)

임태훈  | 역사공간
23,220원  | 20251031  | 9791157076628
쓰레기로 읽는 한국 사회의 집단 망각, 12·3 내란 1주년에 던지는 경고 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 임태훈 교수 『쓰레기 기억상실증』 출간 난지도와 쓰레기 풍선, 버려진 것들의 문학·문화사를 통해 민주주의 위기의 기원을 묻는다 2024년 12월 3일 밤, 대한민국은 헌정 질서가 중단될 뻔했다. 당시 비상계엄 선포의 명분 중 하나는 북한이 살포한 ‘쓰레기 풍선’으로 고조된 안보 위기였다. 하늘에서 떨어진 종이 조각과 오물은, 헌법과 민주적 절차를 폐기해도 좋은 쓰레기쯤으로 취급하려는 이들에게 좋은 구실이 되었다. 12·3 내란 1주년을 맞아 출간되는 임태훈(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의 신간 『쓰레기 기억상실증: 버려진 것들로 읽는 문학과 기억의 문화사』(역사공간, 2025)는 그날의 위기를 한국 사회의 구조적 병리가 정치적으로 폭발한 결과로 진단한다. 저자는 우리 사회가 오랫동안 앓고 있는 ‘쓰레기 기억상실증(Waste Amnesia)’이 어떻게 일상의 영역을 넘어 민주주의의 토대까지 집어삼켰는지 추적한다. 망각의 인프라, 기억을 삭제하는 거대한 시스템 이 책은 우리가 매일 쓰레기를 버리며 수행하는 ‘망각의 의례’에 주목한다. 시민들은 종량제 봉투에 쓰레기를 담아 문 앞에 내놓는다. 소비의 흔적과 처리 책임을 의식에서 지워버리는 가장 기본적인 절차다. 저자는 이 행위가 광역 매립장·소각장·하수처리장으로 이어지는 ‘망각의 인프라’와 결합해, 어떻게 거대한 무지의 회로를 구축하는지 분석한다. 이 시스템은 불결하고 불편한 것들을 우리의 시야에서 신속히 격리한다. 그 덕분에 대중은 소비주의적 일상에 안온하게 머문다. 수도권 매립지 사용은 대안 없이 연장되고 연간 1억 7천만 톤의 폐기물이 쏟아지지만, 이러한 통계 수치는 피부에 와닿는 현실이 되지 못하고 증발한다. 저자는 사회 전체에 만연한 이 ‘의도된 무지’가 한국 사회를 지탱하는 위태로운 평화의 기반이라고 지적한다. 나아가 이 무지는 정치적 위기의 순간, 판단력을 마비시키는 치명적인 독소로 작용한다. 난지도, 압축 성장이 배설한 1억 톤의 인공 지층 『쓰레기 기억상실증』은 1980년대 서울의 이면을 들춰내며 망각의 기원을 추적한다. 여의도 63빌딩이 황금빛 반사 유리로 한강의 기적을 과시할 때, 그 성장의 부산물은 1억 톤의 쓰레기 산으로 난지도에 쌓였다. 난지도는 서울의 거대한 타임라인이자, 압축 성장의 모순이 퇴적된 인공 지층이었다. 정연희, 유재순, 황석영의 소설은 올림픽 스펙터클 뒤에 가려진 빈민들의 생존 투쟁과 그들만의 독자적인 경제 생태계를 기록했다. 이들이 남긴 대항 기억으로서의 문학은 기술적 숭고에 매몰된 도시의 배면을 생생히 증언한다. 반면 오늘날의 미디어는 난지도를 매끈한 생태공원이나 야경 명소로만 소비할 뿐이다. 저자는 그 아래 묻힌 쓰레기와 배제된 노동의 기억을 다시 끄집어낼 것을 주장한다. 과거를 덮어버리고 매끄러운 표면만을 전시하려는 욕망을 경계하며, 지금도 땅 밑에서 끓고 있는 모순의 역사를 직시하라고 역설한다. 생명을 '재고'로 처리하는 자본의 논리 ‘망각의 인프라’는 사물을 넘어 생명으로까지 확장한다. 2010년 이후 반복된 구제역과 조류 인플루엔자 사태에서 수천만 마리의 가축이 땅에 묻혔다. 이 책은 살처분을 경제적 물류 관리 전략으로 재정의한다. 시장 가치를 상실한 생명은 재고로 분류되어 신속하게 폐기된다. 이 과정에서 위생에 버금가는 중요 변수는 처리 속도다. 직매립 폐기물 처리 방식만이 이 무자비한 속도를 감당할 수 있었다. 고독사와 특수청소 산업을 다룬 장에서, 저자는 자본주의의 차가운 민낯을 응시한다. 특수청소는 망자에 대한 애도 서비스가 아니다. 시체 썩은 냄새(屍臭)를 제거하여 부동산의 임대 수익 가치를 회복하는 자본의 기술이다. 저자는 생명을 철저히 비용 효율성의 수치로 환원하는 자본주의의 구조적 폭력을 본질적인 위기로 진단한다. 생명마저 쓰레기로 처리하는 사회에서 인간의 존엄은 설 자리가 없다. 이러한 생명 경시 풍조는 정치적 경쟁자를 제거 대상으로 바라보는 극단의 정치와 맞닿아 있다. 쓰레기의 정치학, 헌법을 위협하다 이 책이 차곡차곡 쌓아 올린 논의는 2024년 쓰레기 풍선 사태와 12·3 내란의 현장에 닿는다. 북한의 쓰레기 풍선은 한국 사회의 안보를 위협하는 오염원으로 지목되었다. 연이은 낙하 사건으로 공포가 확산되고, 헌정 질서를 멈추는 비상계엄의 명분이 되었다. 저자는 이를 ‘쓰레기의 정치학’이라 부른다. 무엇을 더러운 것으로 규정하고 배제할지 결정하는 권력은, 민주적 절차마저 폐기처분 대상으로 삼는 폭력으로 변질되었다. 평시에는 불편한 진실을 가리던 망각의 시스템이, 위기 시에는 공포를 자극해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도구로 돌변한 것이다. 우리의 시야에서 격리되었을 뿐, 쓰레기는 사라지지 않았다. 거대한 정치적 부메랑이 되어 우리에게 되돌아왔다. 버려진 것들의 목소리를 듣는 '폐로탐원’ 임태훈 교수는 문학을 도구 삼아, 거대한 망각의 흐름을 거스르는 ‘폐로탐원(廢路探源)’의 여정을 제안한다. ‘폐로탐원’은 버려진 길(하수도, 폐로)을 거슬러 올라가 잊힌 근원(기억, 역사)을 찾아내는 저항적 실천을 의미한다. 문학은 공식 역사가 기록하지 않은 하수도의 어둠, 살처분 구덩이의 비명, 고독사 현장의 악취를 증언하는 정밀한 ‘포렌식(forensic)’ 매체다. 저자는 박화성의 1932년 소설 「하수도 공사」부터 김민정, 편혜영, 한승태의 작품을 아우르며 도시의 지하를 탐색한다. 하수도는 도시의 매끈한 청결함을 유지하기 위해 노동자의 착취와 희생을 감추는 은폐 장치로 작동했다. 오늘날의 광역 매립지 역시 다르지 않다. 체제의 모순을 묵묵히 덮어둔 침묵의 공간이다. “한 사회가 무엇을 쓰레기로 규정하고 처리하느냐는 그 사회의 가치와 수준을 드러내는 척도”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 선택의 순간마다 민주주의의 운명이 걸려 있다. 12·3 내란 1주년, 이 책은 헌법과 민주주의를 쓰레기 취급하며 폐기하려던 시도를 가장 낮은 곳에 버려진 존재들로부터 다시 기억한다. 우리가 감당해야 할 윤리적 책임을 서늘하게 들이민다. 『쓰레기 기억상실증』은 버려진 것들의 목소리를 복원함으로써 한국 사회의 위기를 새롭게 읽어내는 동시대 문학·문화사 연구의 최전선이다.
9791195098804

치유하는 유식 읽기 (심리학의 눈으로 새롭게 풀이한 유식 30송)

서광  | 공간
14,400원  | 20131012  | 9791195098804
『치유하는 유식 읽기』는 유식의 지혜를 심리치료에 적용하고자 쓰여진 책이다. 깨달음의 원리, 내용, 과정을 대인관계, 사회적 관계에서 지혜로운 사람이 되는 길과 자기 자신과의 관계에서 지혜로운 사람이 되는 길에 실제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9791157076611

점령의 현실, 담론의 정치

정용욱  | 역사공간
31,500원  | 20251031  | 9791157076611
해방 공간의 역사적 경험을 냉전의 결과론에서 벗어나 살펴보다 도서출판 역사공간에서 펴낸 ‘인사이트 학술총서’의 아홉 번째 책인 『점령의 현실, 담론의 정치』는 1940년대 후반 미소 분할점령 시기, 한국 사회가 통일 독립 국가 건설이라는 탈식민 과제 해결에 실패하고 분단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담론 정치’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깊이 있게 조명했다. ‘인사이트 학술총서’는 20세기 한국사의 주요 키워드를 중심으로 거시적·학제적으로 시대를 조망하여, 한국 사회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당면한 문제 해결, 그리고 새로운 비전을 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책은 그 목적에 따라, 한국사를 미소 냉전의 필연적 결과로 설정하고 해방 공간의 갈등을 사후적으로 해석하는 결과론적 역사 인식의 문제점을 비판했다. 대신, 냉전이 아직 한반도에 현실로 자리 잡지 않았던 시기에 대다수 한국인이 직면했던 현실의 문제와 식민주의 유산 극복, 그리고 공동체의 삶을 복원하려던 당대적 경험의 맥락에 주목했다. 이러한 문제의식 아래, 저자는 점령 당국인 미군정의 정책 논리와 한국인 정치 세력의 노선, 그리고 민중의 생활 감정 및 여론이 해방 공간의 주요 현안이었던 언론자유, 농지개혁, 반공주의 등을 둘러싸고 어떻게 충돌하고 경쟁하며 현실의 변화를 매개했는지 구체적인 자료를 통해 분석했다. 담론을 매개로 해방 직후 한국 사회의 작동 방식을 살펴본 이 책은 독자들이 결과론적인 역사 서술에서 벗어나 역사적 인과관계를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통찰을 제공하며, 남북 분단과 한국 사회 이념적 양극화의 실체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방 직후 생성된 담론으로 분석한 냉전의 현실 이 책은 해방 직후 한국 사회를 ‘담론 정치’라는 분석 틀로 살펴본다. 언론자유, 진보적 민주주의, 신탁통치, 농지개혁, 점령, 냉전 등을 핵심 주제어로 삼아, 이 현상과 개념들이 담론의 영역에서 어떻게 생성, 발전, 귀결되었는지 추적했다. 저자는 담론을 미군정의 정책, 각 정파의 노선, 지식인의 현실 인식, 그리고 보통 사람들의 생활 감정과 여론까지 아우르는 광범위한 영역으로 정의하며, 담론의 장이 당대 정치·사회적 갈등이 투영되고 사회 구성원들이 서로 대화하고 투쟁하는 장소였음을 강조한다. 특히 저자는 담론을 기획하고 생산한 주체들이 ‘말하는 것’보다 그들이 ‘하는 일’에 집중하여 사안의 본질을 파악하려고 시도했으며, 담론을 실어 나른 신문, 잡지의 문면은 물론 기자사회, 언론과 권력의 관계 같은 매체의 생산 및 유통 맥락까지 입체적으로 분석했다. 점령기 내내 미군정과 한국인 기자사회는 담론 생산과 유통의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활동 주체들이다. 1장은 점령 직후 미군정과 한국인 기자사회가 나타난 양자의 인식 차를 조선기자협회 결성과 매일신보 정간사태를 통해 살펴보았다. 2장은 신탁통치 조항의 국내 전달 전후, 미국 언론과 외신, 국내 합동 통신사의 보도 행태 및 그에 대한 미군정의 대응을 세밀하게 분석했다. 3장은 해방 이후 개혁의 핵심 과제였던 토지개혁에 대한 미군정의 구상과 정책이 남한의 정치 현실 속에서 어떻게 표류했으며, 5·10선거를 앞두고 어떻게 홍보 선전용 수단으로 귀결되었는지 추적했다. 4장은 미군 ‘점령’에 대한 당대 지식인과 민중의 생각과 반응을 그들이 미군정에 보낸 편지들을 통해 생생하게 조명했다. 5장에서는 1947년 후반부터 부상하는 ‘냉전’에 대한 남한 지식인 사회의 이해와 대응 양상을 분석하여, 냉전이 당시 한국 사회에서 가지는 의미를 살펴보았다. 에필로그는 ‘반공주의’를 매개로 일제강점기와 해방 직후 민족주의와 공산주의의 현실적 위상, 반공주의의 역사성을 살펴보았다.
9791194793199

안도 다다오 작품집: 빛과 공간 (빛과 공간)

안도 다다오  | 유엑스리뷰(UX REVIEW)
121,500원  | 20250927  | 9791194793199
빛과 공간으로 세계를 설득한 건축가 세계 4대 건축상을 거머쥔 거장의 독보적 위상 빛과 공간을 다루는 예술가이자 건축가, 안도 다다오. 미국건축가협회, 국제건축가연맹, 영국왕립건축가협회에서 모두 골드 메달을 석권하며 세계 4대 건축상을 휩쓴 거장. 오늘날 안도 다다오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지닌 건축가로 평가받는다.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상 수상 이후, 그는 유럽, 미국, 중국, 한국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완성하며 국제적 위상을 확고히 다녔다. 안도 다다오의 건축은 단순히 독특한 형태를 만들어내는 데 그치지 않는다. 빛, 물, 콘크리트처럼 명확한 건축 요소들이 서로 새롭게 관계를 맺으며 공간을 바라보는 눈을 완전히 바꿔놓는다. 이러한 건축적 접근은 국제 무대에서 꾸준히 연구되며 존경받고 있다. 또한 유네스코, 비트라 등 글로벌 문화예술 기관을 비롯하여 여러 국가의 공공 프로젝트까지 협업을 이어오며, 안도 다다오의 건축 철학이 세계적 기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세계 건축 전문 사진가, 리처드 파레와의 협업 사진, 도면, 드로잉을 총망라한 건축 아카이브북 『안도 다다오 작품집: 빛과 공간』은 안도 다다오의 건축적 아카이브로서, 2000년 이후의 작품 중 안도 다다오가 직접 선정한 프로젝트로 구성되어 있다. 전 세계 28개의 건축 프로젝트가 실려있으며, 각 프로젝트의 특징을 느낄 수 있는 사진부터 도면, 사유, 구조, 재료, 해석까지 폭넓게 아우른다. 책은 안도 다다오가 직접 쓴 서문으로 시작되고, 이어 건축가 도니미크 페로의 서문이 더해져 깊이를 확장하며, 이번 작품집을 위해 안도 다다오가 특별히 제작한 드로잉이 트레이싱지로 삽입되어 있다. 특히 세계적 건축 전문 사진가 리처드 파레와 협업해 촬영한 173컷의 고해상도 이미지는 빛의 움직임, 재료의 질감, 공간의 구조까지 생생하게 포착했다. 그 어떤 설명보다 강력한 설득력을 가진, 173컷의 사진과 130여 개의 도면은 독자가 안도 다다오의 걸작들을 더욱 선명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자연과 건축의 경계가 사라지는 ‘뮤지엄 산’, 역사적 구조 안에 새 건축을 겹쳐낸 ‘부르스 드 코메르스’, 중력을 거스르는 긴장의 공간 ‘지추 미술관’ 등 대표작들이 풍부하게 담겨 있어, 소장함으로써 건축적 깊이를 체감할 수 있다.
9788966491810

공간 (이형주 시집)

이형주  | 해암
9,000원  | 20200320  | 9788966491810
이형주 시집 『공간』은 크게 5부로 나누어져 있으며 〈수선화〉, 〈가족〉, 〈백도1〉, 〈백도2〉, 〈전나무 숲길을 걸으며〉 등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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