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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으)로 332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41610333

광장 이후 (혐오, 양극화, 세대론을 넘어)

신진욱, 이재정, 양승훈, 이승윤  | 문학동네
13,860원  | 20250526  | 9791141610333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건을 계기로 광장이 또다시 활짝 열렸다. 이 광장의 시민들은 과연 어디에서 왔으며, 이제 어디로 가는 것일까? 『광장 이후』는 ‘우리’와 ‘저들’이라는 편 가르기나 진보와 보수의 진영 갈등을 넘어, 광장 안팎에서 생생하게 움직이던 주체들을 좀더 면밀하게 읽어보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시민사회와 민주주의를 연구하는 사회학자 신진욱, 노동 분야 현장 연구 전문가인 사회복지학자 이승윤, 청년 노동시장에 관심을 두고 지역 산업 구조를 연구하는 사회학자 양승훈, 불안정노동 및 사회복지학 연구자이자 여러 사회운동 조직의 대표로서 활동하고 있는 이재정 등 네 저자의 글을 한데 모아 이번 12·3 광장을 만든 이들부터 광장에서 지워진 이들까지, 광장 주체들을 입체적으로 살폈다. 아스팔트 극우, 남태령 집회의 여성들, 2030 남성과 청년 불안정노동자 등 시민사회의 정치 주체에 대한 역사적이고도 시의적인 분석이 ‘광장’을 중심으로 연결되어 12·3 광장을 입체적으로 보려는 이 책의 취지를 단단히 뒷받침한다. ‘광장’ ‘사회’ ‘정치’는 서로 분리된 것이 아니며, 다양한 시민들과 함께 새로운 광장, 새로운 사회, 새로운 정치를 끊임없이 상상하고 발명할 때만이 민주주의는 건강하게 작동할 수 있다. 이 책이 광장 안과 광장 밖, 시민과 정치를 가르는 벽에 작은 균열을 낼 수 있기를 바란다.
9788977468672

광장 (내란의 밤을 넘어선 새벽)

이호  | 내일을여는책
17,424원  | 20250624  | 9788977468672
= 내란의 밤을 넘어 새벽을 맞이한 사람들
9791186156209

백남준: 오래된 것, 새로운 것

디터 다니엘스  | 광장
24,300원  | 20250220  | 9791186156209
오래된 것으로부터, 새로운 것으로부터 1984년 새해 첫날, 네 개 대륙을 넘나드는 위성 생방송 〈굿모닝, 미스터 오웰〉로 전 세계를 동시에 흥분시킨 백남준. 그로부터 40여 년이 흐른 지금, 백남준이 일찍이 인터넷과 함께라면 비디오 아트는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예견했던 비디오 아트는 지금 어디에 와 있을까? 독일에 거주하며 백남준 연구에 천착해온 디터 다니엘스 교수가 2024년, 〈굿모닝, 미스터 오웰〉 40주년을 기념해 『백남준: 오래된 것, 새로운 것』을 기획하고 집필했다. 저자는 이 책이 한국어와 영어를 병기해 출판되어야 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었다. 이는 1984년,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경계 없는 시도를 통해 세계인을 놀라게 한 백남준의 행보에 대해 40년이라는 시간을 건너 전하는 헌사이다. 또한 백남준에 대한 연구와 담론이 시간, 공간, 언어의 장벽을 넘어 확장, 확산되었으면 하는 바람의 구체적 실천이다. 다니엘스 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백남준이 자신의 작업을 뒷받침하고 정당화하기 위해 쓴 글에는 새로운 기술을 향한 예술적 관심이 드러나 있다. 그의 이러한 관심은 미디어에 대한 성찰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 또한 다음 세대 예술가들에게는 영감의 원천이 되기도 했다. 특히 작업에 기반을 둔 백남준의 이론은 연속성이나 단일성을 지니기보다는 다양한 형식과 표현 수단을 아우르며 리좀형으로 분산되어 있다.” 이어서 저자는 우리가 백남준의 작업을 부단히, 그리고 새롭게 들여다봐야 할 이유도 덧붙였다. “백남준의 이론에서 중요한 또 다른 요소는 지금까지는 대체로 주목받지 못했으며, 문서로도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이다. 백남준이 출연한 텔레비전과 비디오 영상 속에 흩어져 존재할 뿐이다. … 이러한 희귀 자료가 특별한 이유는, 백남준은 비디오의 매체적 특수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바로 그 비디오라는 미디어를 이용해 설명하고 시연하곤 했기 때문이다.” 이는 저자가 이 책을 위해 그간 단편적으로 발표했던 원고들을 모으고 새롭게 손보는 수고로움을 기꺼이 해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다. 백남준 아트센터의 이영철 초대관장은 추천사에서 이 책의 일독을 권하며 “네오다다이즘의 천재 예술가 백남준의 재발견과 정당한 평가를 위한 국제적 연구가 미흡하고 재도약의 기회를 마련하지 못하는 점이 늘 안타깝다. 이 책이 초기 비디오 아트의 출현과 그 과정의 주요 논점을 간결하게 설명할 뿐 아니라 몇 가지 쟁점을 짚어주며, 음악과의 관계 또한 간략히 소개하고 있어 의미 있다. 7년 후면 백남준 탄생 100주년이 된다. 그사이에 ‘백남준에게 전할 선물’을 위해 좋은 일이 많이 생겨나기를 고대해 본다”라고 말했다. 7년 후인 2032년, 백남준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움직임이 하나둘 꿈틀대고 있다. 그러한 움직임이 국내를 넘어 전 세계로 확장되는 데 『백남준: 오래된 것, 새로운 것』이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9788936480868

몸, 스펙터클, 민주주의 (새로운 광장을 위한 사회학)

김정환  | 창비
20,592원  | 20250625  | 9788936480868
오늘의 한국 민주주의를 성찰하는 새로운 눈! 누구나 고른 빛을 발하는 광장을 위하여 80년대 민주주의 속 희생된 몸들의 이미지를 직시하자 한국 민주주의는 영화 〈1987〉의 ‘구간 반복’처럼 재생된다. 권력의 억압에 항거하던 누군가가 희생되면 거리에 운집한 시민들의 숭고한 저항이 이어지고, 비로소 승리한 민주주의는 새 국면을 맞는다. 우리가 ‘K’ 접두사를 붙이며 자랑스러워하는 민주주의에 대한 자부심은 이처럼 누군가의 희생이 시민들의 투쟁으로 반전되는 스펙터클의 서사에 힘입은 바 크다. 하지만 이 뜨겁고도 강렬한 민주주의가 언제까지 계속될 수 있을까. 지금도 반복되고 있는 듯한, 이 지난한 역사의 클리셰 바깥에서 새로운 민주주의를 상상할 수는 없을까? 『몸, 스펙터클, 민주주의: 새로운 광장을 위한 사회학』은 다양한 문화현상을 해석해 한국의 현대성을 탐구하는 작업으로 주목받는 신진 연구자 김정환의 첫 책이다. 이 80년대생 사회학자는 80년대 민주주의의 강렬한 순간을 직접 경험할 순 없었지만, 방대한 문화적 자료를 동원해 그 시대를 진지하게 들여다본다. 그렇게 그 시절 이야기를 현재로 소환하면서도, 당사자인 소위 ‘86세대’가 빠지기 쉬운 역사적 도취를 충분히 경계한다. 민주화의 상징이 된 박종철·이한열 열사의 영정에서 『소년이 온다』까지, 민주주의를 지키려다 부서진 몸들의 이미지를 차분하게 탐색하고, 광장에서 모두가 빛을 발했던 오늘의 민주주의를 성찰하기 위해서다. 이례적으로 ‘빛의 혁명’은 희생자의 피가 아닌 모두의 즐거움으로, 영웅 일인의 목소리가 아닌 다양한 민의 목소리로 이루어졌다. 이제 민주주의는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라는 노랫말로 요약되는 신성한 승리서사를 넘어서야 하지 않을까? 역사적 목표를 완수하는 플레이어로서 민주시민이 될 것이 아니라, 누군가 죽고 희생되는 드라마가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 곁의 상처 나고 보이지 않는 몸들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활달한 정치적 상상력이 필요한 지금, 새 단계로 이행 중인 민주주의의 초입에서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9791186156162

내일 세상은 아름다울 것이다 - 백남준 2023 (백남준 2023)

이경희  | 광장
13,500원  | 20230720  | 9791186156162
천재 예술가 백남준과 우리 시대 백남준들의 만남 “백남준이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17년이 흘렀다. 꽤 긴 세월이 지났는데도 백남준의 예술세계는 채 파헤쳐지지 않은 싱싱한 개척지로 남아 있다. 미래를 내다본 예언과도 같은 그의 예술과 정신은 시간이 갈수록 더 젊고 풍부해진다.” 엮은이의 말처럼 이 책은 오늘, 우리에게 ‘여전히 싱싱한 개척지’로 남아 있는 백남준의 예술세계를 새롭게 발견하고 그 가치의 발판 위에 더욱 진일보한 예술의 미래를 그려나가고자 한 또 하나의 움직임에 대한 기록이다. 따라서 이 책은 천재 예술가로 박제되어 남은 백남준이 아니라 여전히 ‘기억(오마주)’, ‘계승’ 또는 ‘번안’되는 지금, 우리 시대의 백남준을 그리는 데 집중했다. 탄생 90주년이었던 지난해를 기점으로 백남준을 새롭게 조명하려는 크고 작은 움직임들이 포착되고 있다. 백남준 생애 최대작이라 평가받은 1,003대의 모니터 탑 〈다다익선〉(국립현대미술관 소장)의 보존 및 복원 작업이 3년 만에 마무리되어 성대한 퍼포먼스와 함께 공개되었고, 백남준아트센터, 국립현대미술관, 뉴욕 MoMA 등지에서 기획전과 회고전이 이어졌다. 다시, 7월. 백남준 탄생 91주년을 맞이해 곳곳에서 발산해낸 ‘백남준을 향한 에너지’를 한데 아우르기 위해 백기사(백남준을 기리는 사람들, 공동대표: 이경희, 김원)가 뜻을 모았다. 이 책은 크게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는 백남준과 여러 형태로 인연 맺고 함께했던 이들의 기억속에 남은 백남준의 모습이다. 두 번째는 백남준이 남긴 말과 글, 그리고 그의 작업을 조명한 전문가의 글이다. 그리고 세 번째는 백남준에게서 받은 예술적 영감에 동시대적 상상력을 더해낸 ‘우리 시대 백남준들’의 예술적 행보를 조명한 것이다. 이들은 백남준의 작품을 되살리거나 재현하는가 하면 오마주를 넘어 다른 장르로 옮아가는 행보까지, 틀을 깨고 자유로운 상상력을 펼쳐 보였던 백남준의 길을 고스란히 떠올리게 한다. 특히 일본, 독일, 미국, 한국을 비롯해 세계를 무대로 펼쳐낸 백남준의 예술 행위와 빛나는 어록들, 기인과도 같았던 행적과 문명연구자를 뛰어넘는, 울림 가득한 글들과 사진 자료들은 그의 사상과 작품에 한 발 더 다가가게 해준다. 1990년 백남준의 오마주 굿 〈늑대 걸음으로〉를 밀착 취재한 사진작가 최재영의 생생한 사진은 독자의 시선을 붙잡는다. 최재영 작가는 백남준의 작품뿐 아니라 백남준의 예술 맥을 잇는 현장을 부단히 좇았다. 그가 포착해낸 다양한 예술의 현장은 이 책의 읽을거리와 함께 눈 호강을 선사한다. 백남준을 더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도록 전문가의 칼럼 또한 함께 수록했다. 책의 후반부에는 백남준의 예술 행보에서 모멘텀이 되었던 순간들을 정리해 실었다.
9791186156124

푸른 하늘의 꿈 (바람의 편지, 백남준을 그리며)

이경희  | 광장
14,400원  | 20220920  | 9791186156124
천재 아티스트 백남준의 유치원 친구 이경희가 마음을 담아 펴낸 오마주 논픽션 동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예술가 백남준의 작품 세계를 조명한 책은 그간 다양하게 출간되어왔다. 무엇보다 백남준 탄생 90주년을 맞이한 올해는 이를 기념하는 전시가 기획되어 서울을 비롯해 곳곳에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또한 백남준 생애 최대작이라 평가받은 바 있는 1,003대의 모니터 탑 〈다다익선〉(국립현대미술관 소장)의 보존 및 복원 작업이 3년 만에 마무리되어 얼마 전 대중들에게 공개되었다. 이처럼 작가로서 백남준은 전 세계의 미술관에서, 그리고 전 세계의 다양한 매체에서 끊임없이 조명되어왔다. 『푸른 하늘의 꿈, 바람의 편지: 백남준을 그리며』의 저자 이경희는 백남준과 어린시절을 창신동에서 함께 보낸 유치원 친구다. 동네 친구로 시작된 인연은 성인이 되어 다시 이어졌다. 그 인연의 실타래를 먼저 찾아 다시 이은 것은 예술가가 된 백남준이었다. 그렇게 다시, 다양한 모양으로 마음을 나누었던 이야기를 2011년, 저자는 『백남준, 나의 유치원 친구』(디자인하우스)로 펴낸 바 있다. 창신동 애국유치원 친구, 이웃집에 살며 소꿉놀이를 하고, 서로 왕자, 공주 하며 함께 동화책을 읽던 친구, 그리고 그의 가족과의 인연의 이야기를 처음으로 세상에 소개했던 것이다. 그렇게 10여 년이 흘렀다. 그리고 작가 이경희는 다시 펜을 들었다. 백남준과 동갑내기인 작가 역시 올해로 90세를 맞이했다. 그리고 ‘오마주 논픽션 동화’라는 새로운 형식의 이야기 책 『푸른 하늘의 꿈』을 펴냈다. 2011년 펴낸 책에서, 함께했던 시간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기록해 남기는 데 집중했다면, 이 책에서는 그 후의 소회(所懷), 정말 사적이고 진솔한 마음의 행로를 담아내고자 했다. 두 사람의 이야기가 너무 비장하고 애절하지 않게, 오히려 따뜻하고 재미있게 읽혔으면 하는 저자의 마음이 ‘동화’라는 형식으로 귀결되었다. “동대문 밖 창신동에서 같은 유치원에 다닌 일곱 살 동갑내기 남준이와 서로가 말없이 좋아했던 이야기를 논픽션 동화책으로 엮었다. (중략) ‘푸른 하늘의 꿈’을 표제로 삼은 것은 나를 무척 사랑해주신 남준이 어머니를 그리는 마음을 담기 위해서이다”라고 저자는 머리글에 밝히고 있다. 바람에 써서 띄운 아주 사적인, 너무도 다정한 편지 “준이는 꿈을 꾸고 있었다. 백남준의 작품에는 경희와 함께 푸른 하늘의 꿈을 향해 가는 영혼의 길이 보인다.” 다소 몽환적인 분위기로 시작하는 이 동화의 첫머리는 독자로 하여금 상상의 나래를 펴게 할 뿐 아니라 이 이야기가 전하고자 하는 정서를 응축하고 있다. 일곱 살 소년이 세계를 뒤흔든 예술가가 되어 일흔넷, 생을 마감할 때까지 한 사람은 한국의 작가로, 그리고 다른 한 사람은 미국 땅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로 활동하다 30여 년을 건너 성인으로 다시 마주했다. 그리고는 자신의 분야에서 인정받고 있는 서로를 그리워하고 진심으로 응원하며 인연의 끈을 이어갔다. 백남준은 세상을 떠날 때까지 서신으로, 메모로 다양하게 마음을 실어 저자에게 보냈다. 그리고 저자는 이 메시지들을 오래 간직해왔다. 백남준의 애틋하고도 장난기 넘치며, 때로는 수수께끼 같지만 너무나 구체적이기도 했던 짧은 메모에는 천재 아티스트의 재기 발랄함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경희는 이를 ‘사인 아트(sign art)’라고 명명했다. 이 책의 이야기와 이야기 사이에는 바로 그 ‘사인 아트’가 20여 점 함께 수록되어 있다. 60여 년을 관통하며 이어졌던 두 사람의 이야기는 어찌 보면 소설이나 드라마보다 더 극적인 장면들로 남아 있다. 그러나, 이제 작가는 그 시시콜콜한 서사(敍事)보다는 그 장면과 장면을 이어낸 ‘마음’, 아니 그 속에서 나눈 ‘마음’, 그럼에도 미쳐 다 풀어내지 못한 ‘마음’에 관해 이야기해보고자 했다. 아무쪼록 이 이야기를 읽는 독자들이 예술가 백남준의 좀 더 내밀한 모습을 만남으로써 그가 남긴 작품에 보다 깊이 있게 다가갈 수 있게 되길 바란다.
9791186156117

전각, 세상을 담다 (청사와 운여의 문자세계)

석한남  | 광장
17,100원  | 20220415  | 9791186156117
전각, 극소의 공간에 담은 공예 미학과 문예 미학 예로부터 문인들은 자신의 성명(姓名)과 당호(堂號), 자(字), 호(號)를 새긴 인장은 물론, 상서로운 뜻의 어구를 새긴 ‘길어인(吉語印)’, 시구나 명언 등을 새긴 ‘성어인(成語印)’ 등을 제작해 귀하게 소장했다. 임진왜란 이후에는 인장 자체가 선비들의 운치로 인식되어 한 사람이 수십 과(顆)의 인장을 소유하는 일이 많았다. 이 책은 한국 전각사에 길이 남을 두 거장, 청사 안광석(晴斯 安光碩, 1917-2004)과 운여 김광업(雲如 金廣業, 1906-1976)의 향기로운 인연이 남긴 작품과 그 속에 담긴 의미를 풀이한 것이다. 상당 부분이 해독되지 못한 채 남아 있는 두 장인의 작업 중 150과를 가려 수록했는데, 이를 위해 석한남 고문헌연구가가 나섰다. 한문과 고서화 연구에 매진하며 다수의 관련 저서를 펴낸 바 있는 저자는 “전각은 극히 작은 공간 속에 공예 미학과 문예 미학을 함께 담은 예술의 극치라 할 수 있다. 운여 김광업은 자신이 새긴 인장의 풀이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청사도 그의 인장 중 많은 부분의 풀이를 후학의 몫으로 남기고 말았다. 안타까운 마음에 천학비재로 주제넘게 나서서 이 책을 꾸며본다”라며 이 책을 집필한 소회를 프롤로그 지면에 밝혔다. 이러한 마음을 오롯이 담아 저자는 한 글자 한 글자를 살피고 또 살폈을 뿐 아니라 관련 문헌을 비교 연구하고 퇴고의 과정을 거듭해 이 책의 원고를 완성했다. 이 책은 ‘1부 청사 안광석의 글씨와 인장’, ‘2부 청사가 엮은 운여의 인보’ 등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프롤로그에는 저자가 6.25전쟁 후 부산의 예술과 예술가들, 한국 전각 예술의 발자취, 청사와 운여가 전각의 길에 들어서게 된 과정 등 작품을 접하기 전 알아두면 좋을 관련 분야 전반의 이야기를 편안한 문체로 담았다. 또한 이 책의 발행인이자 수록 작품의 소장자인 건축가 김원이 청사와 운여의 작품을 소장하게 된 배경과 출판의 뜻을 담은 에필로그를 더해 이 책의 탄생 배경을 함께 전하고자 했다. 본문에 수록한 청사와 운여의 작품을 만나기 전 이 분야의 큰 흐름을 아우른 저자의 프롤로그를 먼저 읽고 배경 지식과 함께 작품과 해설을 접한다면 청사와 운여의 문자 세계에 한 발 더 감도 높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9791189356231

광장

김사과, 김초엽, 김혜진, 박솔뫼, 윤이형  | 워크룸프레스
11,880원  | 20190907  | 9791189356231
일곱 명의 소설가들이 구축한 광장! 국립현대미술관의 5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 《광장: 미술과 사회 1900~2019》 중 동시대 파트에 해당하는 3부 전시의 일환으로 기획된 소설 『광장』. 전시 도록은 한 번 열리고 사라지는 전시를 기록하는 성격이 짙은데, 이 책은 전시를 기록하는 것이 아닌 소설집으로서 전시에 참여하는 책의 형태를 고민한 결과물이다. 오늘날 한국에서 광장은 민주화 투쟁, 촛불 집회를 거치며 역사성과 시의성을 지닌, 장소성마저 초월한 특별한 단어가 됐다. 이 책은 김사과, 김초엽, 김혜진, 박솔뫼, 윤이형, 이상우, 이장욱 등 소설가 일곱 명의 단편소설 《광장》들을 나열한다. 최인훈의 소설, 시청 앞 광장, 광화문 광장,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어느 도시의 광장, 스마트폰의 단체 대화방 등 대체로 1인칭의 화자를 통해 전개되는 이야기들은 매체, 도시 재개발, 개인성, 테크놀로지, 상호 침투, 정동적 글쓰기, 계급 등을 가로지르지만, 결국 광장이 타인을 통해 나를 발견하게 되는 공간임을 은연중에 드러낸다. 그렇게 독자는 최인훈의 《광장》 이후 조금 더 개인적인, 그러면서 연대의 가치를 기억하려는, 결국 모서리 어딘가가 삐뚤어져 보이는 광장들을 만나게 된다.
9791186521786

엇갈린 투쟁 (용원 시인 제5시집)

용원  | 문학광장
13,500원  | 20251001  | 9791186521786
9791186521779

2025 삶 그리움이 닿는 하루 (문학광장 임원 동인지 7)

김계선  | 문학광장
16,200원  | 20250901  | 9791186521779
9791186521762

메아리

송창재  | 문학광장
13,500원  | 20250801  | 9791186521762
9791195037148

도시 속의 마네킹들 (우원호 시집)

우원호  | 시인광장
9,000원  | 20250620  | 9791195037148
내년이면 창간 10주년을 맞는 웹진 『시인광장』 발행인 겸 편집인 우원호 시인의 시집『도시 속의 마네킹들』이 출간되었다. 과작寡作으로 한해에 5~6편씩 주요 문예지에 발표했던 작품들을 모은 리얼리즘과 불교색이 매우 짙은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9791198554598

지성이면 감천 (손계정 디카시집)

손계정  | 시인광장
12,600원  | 20250601  | 9791198554598
사랑의 본질을 꿰뚫는 심미안 _ 손계정 시인은 어느 사람보다 애정이 많다. 무엇이든 함부로 간과하지 않는 자세로 인해 누구에게나 사랑을 베푸는 사랑의 화수분을 가진 시인이다. 디카시집 전반에 흐르는 분위기를 봐도 얼마나 세상을 아끼고 자칫 뒷전에 물러나 있을 것들을 희망 속으로 불러들이는지 알 수 있다.
9791186521755

햇빛, 창틀 위에 머문시간은 짧게

김희남  | 문학광장
13,500원  | 20250601  | 9791186521755
9788984989795

광장 (Squares of Europe, Squares for Europe)

프랑코 만쿠조  | 생각의나무
13,300원  | 20090731  | 9788984989795
프랑스, 그리스, 이탈리아, 폴란드, 스페인 등의 주요 연구소들이 참여해 공동으로 연구한, 광장의 역사, 정체성, 역할, 문화적 의미 등에 대한 종합적인 보고서다. 33인의 도시설계 전문가들이 유럽 24개국 60여 개 광장을 세세하게 분석했는데, 광장의 다양한 역할과 의미를 조명하고, 이를 700여 장의 선명한 사진을 통해 보여주며 과거 모습과의 비교를 통해 변화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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