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플

15,000원  | 20250730  | 9788924163988

대한민국 육군은 ‘military history’를 이전에는 ‘군사사’라고 번역했고 현재는 ‘군사역사’라고 번역하고 있으며, 군사사를 역사학과 군사학의 동시 하위 분야로 설정하였다. 한편, ‘military history operations’는 ‘군사역사작전’으로 옮기고 있으나 실제 야전에서는 이와 관련한 지휘관 및 참모 활동을 찾아보기 어렵다. 이처럼 규범적 교리인 군사용어에 대한 정의가 뚜렷하지 않고 그것이 행정으로 연결 및 발현되지 않는 것은 육군에 ‘군사사’라는 형해화된 어휘만 있을 뿐, 이와 관련된 교리와 교범이 없기에 역사인식과 역사의식이 배태되지 못한 때문이라고 조심스레 짐작할 수 있다. 이에, 미국 육군 야전교범 1-20, Military History Operations, 2003년 판본을『군사사작전 야전교범』이라는 제목으로 번역하였다. 다소 뻣뻣한 번역체로 가득하지만,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는 대한민국 육군이 비판적 역사관을 견지하고 본연의 제 역할을 수행함에 있어 군사사 연구가 반석이 되기를 바라며, 또한 강단 사학계는 물론이고 군 내에서도 외면 받는 군사사가 척박한 환경에서도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