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존슨  | 살림

36,000원  | 20140307  | 9788952228215

현대의 기반을 이룬 15년을 말하다! 근대의 시작점을 새롭게 제시한 『폴 존슨 근대의 탄생』 제2권. 저널리스트이자 역사학자인 폴 존슨은 정설처럼 논의된 1780년대 근대의 시작이 나폴레옹 전쟁이 시작된 1800년대 초까지도 중세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었던 것에 의문을 품고 근대의 시작점을 찾기 위한 거대한 작업에 착수한다. 저자는 당시의 정부 문서, 회의자료, 신문, 잡지뿐만 아니라 당시 사람들의 편지, 일기, 대화, 노래, 시, 그림 등 자료를 수집하고 정치사적 관점, 철학사적 관점을 두루 살피며 분야와 분야를 넘나드는 통찰을 통해 근대의 시작점을 찾아냈다. 1815년부터 1830년, 이 시기가 바로 근대의 탄생이라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나폴레옹의 프랑스군이 영국-프로이센 연합군에게 패배하고 퇴위할 때까지 근대의 개화가 늦춰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 책에서 근대의 시작을 19세기로 보는 이유를 '안정 희구'라는 단어로 요약해 설명하는데, 오랜 전쟁에 지친 사람들은 왕정복귀라는 억압의 회귀도 기꺼이 수용하는 '안정‘을 원했고, 이러한 바탕 위에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변화가 급격하게 일어난 것이라고 주장한다. 저자는 15년이라는 짧은 시간 속에 일어난 근대 사회를 역동적으로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