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케팅

무인도에서 전기도 없이 홀로 자급자족하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다른 사람과 유무형의 재화를 교환하는 것은 생존을 위한 필수과정이다. 재화의 교환은 시장을 태동시켰고, 상거래의 효용을 높이기 위해 마케팅이 탄생했다. 상품을 만드는 과정을 알고, 브랜딩의 중요함을 이해하는 것은 마케팅을 공부하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일이다. 특정 커뮤니케이션 채널의 단순한 마케팅 기술자가 아니라 긴 안목을 가지고 브랜드의 방향성을 다듬어가는 참마케터가 되려면 상품기획부터 출발하는 브랜드의 여정을 이해해야 한다. 자원이 부족해 수출을 해야 먹고 살 수 있는 나라라는 소리를 오랫동안 들어왔지만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수출 업무는 전문가들의 영역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세계시장이 빠른 속도로 하나가 되고 있어, 글로벌 전략에 대한 이해와 수행능력은 이제 기업에게 옵션이 아니라 꼭 필요한 생존 조건이다. 후발주자의 관점에서 글로벌 리더들을 모방하는 것에 만족하던 시대는 어느덧 지나고, 무역규모 세계 8위로서 우리 스스로가 세계 시장을 개척하고 이끌어야 하는 책임이 주어진 것이다. 따라서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경영을 위한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역량이 오늘날 마케터에게 요구된다고 하겠다. 한편 국내외 마케팅 환경이 빠르게 디지털화 하고 있다. 진화의 속도를 늦추지 않고 있는 디지털 환경 하에서는 상품, 유통 등 기업의 전략 모든 것이 기존과는 다른 프로세스로 속도감 있게 수립되고 실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기존에 각기 다른 영역으로 이해되고 학습되어 온 마케팅, 국제경영, 디지털마케팅을 이제는 한자리에 모으고 융합하여 시너지를 발휘하도록 해야 한다는 필자의 생각으로 기획된 것이다. 학생들과 기업 담당자들의 시야 폭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글로벌 마케팅

글로벌 마케팅 (제1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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