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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으)로 96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91114768

단 한 번의 삶

김영하  | 복복서가
15,120원  | 20250406  | 9791191114768
내 의지와 무관하게 시작된 삶이라는 사건 예측 불가하고 불공평하고 질서 없는 진짜 인생을 사유하다 “때로 어떤 예감을 받을 때가 있다. 아, 이건 이 작가가 평생 단 한 번만 쓸 수 있는 글이로구나. 내겐 이 책이 그런 것 같다.” (김영하) 『여행의 이유』 이후 6년 만의 신작 산문 -오직 한 번만 쓸 수 있는, 나의 삶에 대하여 김영하가 신작 산문 『단 한 번의 삶』을 출간했다. 60만 명이 넘는 독자의 사랑을 받은 『여행의 이유』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산문집으로, 유료 이메일 구독 서비스 ‘영하의 날씨’에 2024년 연재되었던 글을 대폭 수정하고 다듬어 묶었다. ‘영하의 날씨’는 초기 구독자의 초대로만 가입이 가능한 서비스로 화제를 모으며 연재 당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단 한 번의 삶』은 작가의 지난 산문들보다 더 사적이고 한층 내밀하다. 김영하는 ‘작가 김영하’에서 벗어나, 한 번뿐인 삶을 살아가는 우리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가만히 말을 건넨다. 열네 편의 이야기에 담긴 진솔한 가족사와 직접 경험한 인생의 순간을 아우르는 깊은 사유는 우리를 멈춰 생각하게 한다. 우리는 얼마나 서로를, 그리고 자신을 모르고 살아가는가. 생각은 하나의 질문으로 수렴된다. 내 앞에 놓인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이 책은 독자들에게 쉬운 위로나 뻔한 조언을 건네지 않는다. 대신 담담히 풀어낸 솔직한 경험과 고민을 통해 독자들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단 한 번의 삶』과 함께, 두고 온 시절에서 발견한 자기 삶의 장면들을 기록해보길 권한다. “원래 나는 ‘인생 사용법’이라는 호기로운 제목으로 원고를 쓰기 시작했다. 하지만 곧 내가 인생에 대해서 자신 있게 할 말이 별로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은 그저 내게 ‘단 한 번의 삶’이 주어졌다는 것뿐.”
9791191114591

여행의 이유 (초판한정 각양장 + 면지 친필 사인(인쇄) 일러스트 + 책갈피 (작가 낭독 음성 QR코드))

김영하  | 복복서가
15,120원  | 20240417  | 9791191114591
모든 여행엔 이유가 있다 김영하 산문의 정수 『여행의 이유』 모방이 불가한 독보적인 사유와 치밀한 문장으로, 여행-일상-여행의 고리를 잇는, 열 개의 매혹적인 산문 김영하 산문 『여행의 이유』 개정증보판이 복복서가에서 출간되었다. 『여행의 이유』는 여행지에서 겪은 색다른 경험을 풀어낸 여행담이기보다는, 여행을 중심으로 인간과 글쓰기, 타자와 환대, 삶과 이야기로 그 주제가 점차 무한 증식되는 끝없는 사유의 여행기다. 우리가 미처 정리하지 못하고 한쪽에 미뤄둔 여행과 인생에 관한 단상이 작가의 독보적이고 깊은 인문학적 사유를 따라 각기 그 맥락과 형태를 갖춰가는 독서 경험은 잊을 수 없는 특별한 여행처럼 강렬하고도 긴 여운을 남긴다. 이는 여행을 떠나기 전 여행의 의미와 목적을 가다듬기 위해, 혹은 반대로 자신이 다녀온 여행이 과연 어떤 것이었는지 헤아리기 위해 수많은 독자가 『여행의 이유』를 펼치는 강력한 이유이기도 하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우리에게 여행이란 과연 무엇이었는지, 김영하만의 현란하면서도 정밀한 사유를 통해 비로소 이해해보게 되는 글 「여행이 불가능한 시대의 여행법」이 추가되며 새롭게 출간된 『여행의 이유』는 김영하 산문의 정수로 불릴 만하다. 자기 의지를 가지고 낯선 곳에 도착해 몸의 온갖 감각을 열어 그것을 느끼는 경험. 한 번이라도 그것을 경험한 이들에게는 일상이 아닌 여행이 인생의 원점이 된다. 일상으로 돌아올 때가 아니라 여행을 시작할 때 마음이 더 편해지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나와 같은 부류의 인간일 것이다. 이번 생은 떠돌면서 살 운명이라는 것. 귀환의 원점 같은 것은 없다는 것. 이제는 그걸 받아들이기로 한다. _본문 252쪽
9791194996057

30/3 김영하 30주년 기념 도서 세트

김영하  | 복복서가
51,840원  | 20251124  | 9791194996057
김영하 30주년을 기념하는 3권의 책 1995년부터 현재까지 전복적 상상력과 첨단의 감수성으로 문학의 경계를 확장하며 독보적 세계를 일구어온 김영하의 세계 그 30년을 대표하는 단편과 장편, 그리고 산문을 한 번에 만나다 복복서가에서 2025년 김영하 등단 30주년을 기념하여 단편선과 산문선 그리고 장편 『빛의 제국』을 새롭게 엮어 세트로 출간한다. 김영하 30주년 기념 도서 세트는 1995년 등단 이후 발표한 모든 단편 중 작가가 직접 선정한 16편의 작품을 엮은 『단편선』, 그리스 비극과 스파이 소설의 문법으로 한국 현대사의 첨예한 갈등을 읽어내는 동시에 인간 실존의 의미를 묻는 문제작 『빛의 제국』, 절판 도서 수록작을 비롯, 작가가 직접 가려 뽑은 45편의 산문을 망라한 『산문선』으로 구성되었다. 작가 김영하의 30년을 3권의 책으로 담아낸 이 세트는 그의 작품을 따라 읽어온 오랜 독자들은 물론이거니와 새롭게 김영하의 작품세계로 입장하려는 독자들에게 충실한 안내자가 되어줄 것이다. 각 도서의 표지를 장식한 세 점의 그림은 강렬한 화풍의 만화 작업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하게 활동중인 최재훈 작가의 작품이다.
9791194996040

30/3 산문선(김영하 30주년 기념 에디션)

김영하  | 복복서가
18,000원  | 20251124  | 9791194996040
경쾌한 듯 묵직하게, 인간의 내면과 사회구조 안팎을 파고드는 통찰 김영하 30주년을 기념하는 대표 산문 45편 김영하는 1990년대 이후 한국문학사에서 드물게도 장편과 단편, 산문 모두에서 두드러진 성취를 보이며 대중적 사랑을 받은 작가다. 1995년 등단 이래 단편과 장편을 통해 서사적 기예와 묵직한 주제의식으로 평단의 주목과 독자의 호응을 이끌며 문학계의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한편, 산문도 꾸준히 발표해왔다. 2010년대 이후로 김영하는 매체에 산문을 발표하고 그 글을 책으로 묶는 방식에서 벗어나, 하나의 주제를 정하고 단행본 분량의 산문을 전작으로 써내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여행의 이유』 『단 한 번의 삶』 『오래 준비해온 대답』 『읽다』가 그런 작업 방식의 산물이었다. 이번 30주년 기념 산문선은 에세이스트 김영하의 진면목을 한 권으로 살필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오래전에 절판되어 시중에서 구할 수 없는 산문집에서 찾아낸 글들은 1990년대 전위적 작가의 날카로운 면모를 보여주고 2000년대 이후 작가적 정체성을 확립해가던 시기의 산문들에는 ‘어떻게 쓸 것인가’와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는 예술가적 성찰이 담겨 있다. 『산문선』은 작가가 직접 가려 뽑은 45편의 글을 발표순을 따르지 않고 ‘아침의 생각’, ‘오후의 마음’, ‘밤의 기억’, 3부로 나누어 묶었다. 책과 영화, 일상을 다룬 글들이 소재와 무관하게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하루 동안의 마음의 흐름으로 연결되어 마치 원래부터 하나의 책이었던 것처럼 읽히도록 했다. 전통적 관념을 뒤집는 전복적 사고와 유머러스한 통찰, 촌철살인의 표현력 같은 김영하 산문의 특장들이 고스란히 담긴 이 기념 산문선은 작가 김영하가 아닌 인간 김영하의 생각과 삶을 그대로 보여주는 창이라 할 것이다.
9791191114850

30/3 단편선(김영하 30주년 기념 에디션)

김영하  | 복복서가
18,000원  | 20251124  | 9791191114850
유려한 서사, 단단한 플롯, 반전과 아이러니로 평단과 독자를 매혹해온 작가 김영하 30주년을 기념하는 대표 단편 16편 김영하 30주년을 기념하는 첫번째 책인 『김영하 30주년 기념 단편선』이 출간되었다. 『단편선』은 최근작인 「오직 두 사람」부터 등단작인 「거울에 대한 명상」까지 총 16편의 대표작을 발표 역순으로 편집해 실은 책이다. 644쪽에 육박하는 압도적인 분량이지만, 김영하 특유의 작가적 기예가 번뜩이는 독특한 이야기들이 서로 어우러져 마치 김영하라는 서사적 액자에 담긴 한 편의 데카메론풍 옴니버스 소설처럼 읽힌다. 『단편선』은 필연적으로 김영하의 내적 전환을 품고 있다. 애초부터 그의 장점이었던 모두의 허를 찌르는 아이러니와 반전은 그대로 품은 채로 운명이라는 장난에 휘둘리는 인간에 대한 연민은 깊어졌다. 영상을 뒤로 돌리듯, 한 권의 책으로 한 작가가 지나온 역사를 엿볼 수 있는 귀한 기회다. “인간의 삶에 어떤 설명을 할 수 없고 또한 불가역적인 지표들이 존재함을 암시해준 수작”이라는 평과 함께 제26회 오영수문학상을 수상한 「오직 두 사람」부터 “소설이란 어중간한 답변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향해 물음을 던지는 일이라는 생각을, 김영하의 작품을 읽으며 다시 갖게 되었다”라는 평을 받으며 제9회 김유정문학상을 수상한 「아이를 찾습니다」, “환상소설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소설로 평가받은 제36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인 「옥수수와 나」, 제4회 황순원문학상 수상작인 「보물선」, 제44회 현대문학상 수상작인 「당신의 나무」까지. 『단편선』에는 지난 삼십 년간 평단의 지지를 받아온 김영하의 수상작 역시 한데 모여 있다. 독자들의 사랑과 호평을 받으며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된 원작 소설들도 수록되어 있다. 2000년 MBC 〈베스트극장〉으로 방영된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를 비롯하여 2014년 개봉한 영화 〈오빠가 돌아왔다〉와 2021년 JTBC에서 방영되어 제16회 서울드라마어워즈에서 대상을 포함해 3관왕을 차지한 〈아이를 찾습니다〉의 원작 소설 역시 『단편선』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영하의 소설이 이처럼 꾸준히, 오랫동안 다양한 형태로 읽혀온 비결은 무엇일까. 30년의 세월이 흐른 만큼, 그간 25권의 책을 발표한 작가인 만큼 그 까닭을 한두 문장으로 명확하게 짚기는 어려울 것이다. 어쩌면 이 책이 대답을 대신할지도 모른다. 그의 작품을 따라 읽어온 오랜 독자들에게도, 새롭게 김영하의 작품세계로 입장하려는 독자들에게도 이번 『단편선』은 충실한 안내자가 되어줄 것이다.
9791194996033

30/3 빛의 제국(김영하 30주년 기념 에디션) (김영하 30주년 기념 특별판)

김영하  | 복복서가
12,600원  | 20251124  | 9791194996033
제22회 만해문학상 수상작 그리스 비극의 문법으로 읽은 한국 현대사의 첨예한 초상 신념과 가치의 경계가 허물어진 곳에서 인간 실존의 의미를 묻는 문제작 김영하 30주년을 기념하는 두번째 책인 『빛의 제국-김영하 30주년 기념 특별판』이 출간되었다. 『빛의 제국』은 분단 이후 한국문학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작품이다. “모든 것을 청산하고 즉시 귀환하라. 이 명령은 번복되지 않는다.” 서울 한복판에서 가족을 이루고 평범하게 살아가는 김기영에게 아무런 예고도 설명도 없이 소환 명령이 도착한다. 누가 보낸 메시지이며 이 메시지의 진위는 무엇인가? 명령을 따를 것인가, 거부할 것인가. 답을 구하기 위해 서울 곳곳을 주유하는 김기영을 좇는 한편 아내 마리와 딸 현미의 부조리한 하루를 따라가면서 독자는 한 가족의 일생과 실존적 위기 그리고 한국 현대사의 첨예한 초상이 부조처럼 떠오르는 것을 목도하게 된다. 하루 만에 자신이 어디에서 왔는지를 자각하는 동시에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결정해야만 한다는 점에서 『빛의 제국』의 기영은 자연스럽게 『광장』의 이명준과 『율리시스』의 레오폴드 블룸을 호명하며, 그가 헤매고 다니는 분단국가의 수도 서울은 전쟁중의 거제도, 대영제국 치하의 더블린과 교차한다. 24시간 안에 흔적을 지우고 사라지거나 모든 걸 버리고 돌아가야 하는 절체절명의 선택 앞에 선 자의 일생과도 같은 하루를 그려내는 이 작품은, 아이러니와 전복적 상상력으로 인간 실존의 의미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문제작이다. 『빛의 제국』은 제22회 만해문학상 수상작으로 “역사와 개인의 문제를 균형 있게 포착하여 우리 일상과 풍속에 탁월하게 결합시켰으며 근래 보기 드문 힘있는 서사로 풀어낸 수작”이라는 평을 받았다. 또한 2016년에는 프랑스 오를레앙 국립연극센터의 예술감독이자 세계적인 연출가인 아르튀르 노지시엘에 의해 국립극단에서 연극으로 상연되었고 이후 2017년부터 2022년까지 프랑스에서 순회공연을 이어가며 뜨거운 호응을 얻기도 했다. 원작 역시 프랑스 대표 신문 르몽드와 주간지 리베라시옹, 문화비평지 텔레라마 등으로부터 “수작(秀作)”이란 찬사를 받았다. 미국의 NPR, NYT 등 유수의 매체에서도 다뤄지며 독자의 관심을 끌었다.
9791191114225

작별인사 (밤하늘 에디션, 김영하 장편소설)

김영하  | 복복서가
12,600원  | 20220502  | 9791191114225
누구도 도와줄 수 없는 상황, 혼자 헤쳐나가야 한다 지켜야 할 약속, 붙잡고 싶은 온기 김영하가 『살인자의 기억법』 이후 9 년 만에 내놓는 장편소설 『작별인사』는 그리 멀지 않은 미래를 배경으로, 별안간 삶이 송두리째 뒤흔들린 한 소년의 여정을 좇는다. 유명한 IT 기업의 연구원인 아버지와 쾌적하고 평화롭게 살아가던 철이는 어느날 갑자기 수용소로 끌려가 난생처음 날것의 감정으로 가득한 혼돈의 세계에 맞닥뜨리게 되면서 정신적, 신체적 위기에 직면한다. 동시에 자신처럼 사회에서 배제된 자들을 만나 처음으로 생생한 소속감을 느끼고 따뜻한 우정도 싹틔운다. 철이는 그들과 함께 수용소를 탈출하여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길을 떠나지만 그 여정에는 피할 수 없는 질문이 기다리고 있다. 『작별인사』의 탄생과 변신, 그리고 기원 『작별인사』는 김영하가 2019년 한 신생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 플랫폼으로부터 회원들에게 제공할 짧은 장편소설을 써달라는 청탁을 받고 집필한 소설이다. 회원들에게만 제공하는 소설이라는 점은 『살인자의 기억법』 발표 이후 6년이나 장편을 발표하지 못했던 작가의 무거운 어깨를 가볍게 해주었다. 작업은 속도감 있게 진행되어 2020년 2월, 『작별인사』가 해당 서비스의 구독 회원들에게 배송되었다. 분량은 200자 원고지 420매 가량이었다. 원래 작가는 『작별인사』를 조금 고친 다음, 바로 일반 독자들이 접할 수 있도록 정식 출간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2020년 3월이 되자 코로나19 바이러스 팬데믹이 시작되었다. 뉴욕의 텅 빈 거리에는 시체를 실은 냉동트럭들만 음산한 기운을 풍기며 서 있었고, 파리, 런던, 밀라노의 거리에선 인적이 끊겼다. 작가들이 오랫동안 경고하던 디스토피아적 미래가 갑자기 도래한 것 같았다. 책상 앞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썼던 경장편 원고를 고쳐나가던 작가에게 몇 달 전에 쓴 원고가 문득 낯설게 느껴진 순간이 왔다. 작가는 고쳐쓰기를 반복했고, 원고는 점점 2월에 발표된 것과는 다른 곳으로 향하고 있었다. 여름이면 끝날 줄 알았던 팬데믹은 겨울이 되면서 더욱 기승을 부렸고, 백신이 나와도 기세가 꺾이지 않았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팬데믹을 선언한 지 2년이 지나서야 작가는 『작별인사』의 개작을 마쳤다. 420매 분량이던 원고는 약 800매로 늘었고, 주제도 완전히 달라졌다. ‘인간을 인간으로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인간과 인간이 아닌 존재들을 가르는 경계는 어디인가’를 묻던 소설은 ‘삶이란 과연 계속될 가치가 있는 것인가?’, ‘세상에 만연한 고통을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 것인가’, ‘어쩔 수 없이 태어났다면 어떻게 살고 어떻게 죽어야 할 것인가’와 같은 질문을 던지는 이야기로 바뀌었다. 팬데믹이 개작에 영향을 주었을 수도 있고, 원래 『작별인사』의 구상에 담긴 어떤 맹아가 오랜 개작을 거치며 발아했는지도 모른다. 그것에 대해 작가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마치 제목이 어떤 마력이 있어서 나로 하여금 자기에게 어울리는 이야기로 다시 쓰도록 한 것 같은 느낌이다. 탈고를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원고를 다시 읽어보았다. 이제야 비로소 애초에 내가 쓰려고 했던 어떤 것이 제대로, 남김 없이 다 흘러나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_’작가의 말’에서 전면적인 수정을 통해 2022년의 『작별인사』는 2020년의 『작별인사』를 마치 시놉시스나 초고처럼 보이게 할 정도로 확연하게 달라졌다. 그리고 김영하의 이전 문학 세계와의 연결점들이 분명해졌다. 제목을 『작별인사』라고 정한 것은 거의 마지막 순간에서였다. 정하고 보니 그동안 붙여두었던 가제들보다 훨씬 잘 맞는 것 같았다. 재미있는 것은 ‘작별인사’라는 제목을 내가 지금까지 발표한 다른 소설에 붙여 보아도 다 어울린다는 것이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검은 꽃』, 『빛의 제국』, 심지어 『살인자의 기억법』이어도 다 그럴 듯 했을 것이다. _’작가의 말’에서
9791168262461

도시에서 화목을 꿈꿉니다 (조경학자가 들려주는 사계절 식물 교양수업)

김영하  | 호밀밭
17,100원  | 20251104  | 9791168262461
여러분은 식물을 얼마나 알고 있나요? 기후 위기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던져진 예리하면서도 다정한 물음 ‘도시의 허파’를 연구해 온 조경학자 사람과 식물이 어우러지는 미래를 꿈꾸다 조경학자의 시선으로 도시와 자연의 조화를 바라보는 특별한 교양서가 발간된다. 식물의 진화 과정을 시작으로 정원의 민주성과 시민 참여에 이르기까지 생태적 상상력을 촘촘히 엮어낸 여정이 담겼다. 갈수록 삭막해지는 도시에서 사람과 사람, 사람과 식물 사이의 관계는 점차 단절되고 있다. 잃어버린 연결을 되찾고 생태적 공존을 실현하기 위해 저자는 식물을 향한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식물은 단순한 ‘배경’이나 ‘장식’이 아닌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라는 것이다. 도심에서 살 수 밖에 없는 현대인이 어떻게 자연을 느끼고 누리며 공존할 수 있을까? 이 책은 기존 공원 중심의 제도적 공간을 넘어 시민 스스로 참여하고 함께 조성하는 ‘정원 문화’를 제시한다. 다소 어렵게 딱딱하게 느낄 수 있는 내용을 일반적인 눈높이로 전달하기 위해 ‘1학기’와 ‘2학기’, ‘계절학기’로 나누어 마치 1년 과정의 교양 수업을 듣는 것처럼 내용을 구성했다. 독자에게 말을 건네듯 친근하고 따뜻한 어조로 인문학적 소양을 풀어내는 것은 물론, 사계절 피고 지는 우리 주변 꽃나무를 사진과 함께 소개해 식물이 주는 기쁨을 전한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판형으로 야외에서 꽃과 나무를 직접 바라보며 읽기에도 제격이다. 조경학자라는 깊이 있는 관점에서 풀어낸 이 사계절 수업은, 그저 자연을 예찬하는 대신 꽃과 나무가 어떻게 우리들과 어우러질 수 있는지에 대한 훌륭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9791191114072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김영하 장편소설)

김영하  | 복복서가
10,350원  | 20220523  | 9791191114072
충격적 신예의 탄생, 가장 강렬한 자기 출현의 예고!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개정판 김영하 등단 25주년을 맞이해 시작된 ‘복복서가×김영하 소설’ 시리즈 2차분 3종이 출간되었다. 김영하라는 이름을 문단과 대중에 뚜렷이 각인시킨 첫 장편소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분단 이후 한국 문학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빛의 제국』, 그리고 비교적 최근작인 소설집 『오직 두 사람』이다. ‘자살안내인’이라는 기괴한 직업을 가진 화자를 등장시켜 그가 만난 ‘고객’들의 일탈적 삶과 죽음을 이야기하는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는 한국문학의 감수성을 김영하 출현 이전과 이후로 갈라놓은 문제작이다. 복복서가판은1996년 초판의 모습을 보존한다는 취지에 충실했던 지난 개정판들과 달리, 원숙기에 접어든 작가가 세밀하게 다듬은 마지막 결정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9791197021640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김영하 소설)

김영하  | 복복서가
10,800원  | 20200720  | 9791197021640
작가 김영하의 기원을 찾아서 복복서가에서는 2020년 김영하 등단 25주년을 맞아, '복복서가x김영하_소설'이라는 이름으로 장편소설과 소설집을 새로이 출간한다. 『검은 꽃』,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아랑은 왜』 세 권을 먼저 선보인 후, 2022년까지 총 열두 권을 낼 계획이다.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는 김영하의 두번째 소설집으로, 1999년 문학과지성사에서 초판이 출간된 후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작가의 판단에 따라 「어디에도 있고 어디에도 없는」을 빼고 수록작의 순서도 새롭게 조정하였다. 초판에 실렸다가 문학동네판에서는 빠졌던 평론가 백지연의 해설을 추가하였다. 세기말이었던 1999년, 등단 5년차의 신인 작가 김영하는 문학과지성사에서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라는 만화 제목을 연상케 하는 소설집을 발표한다. 첫 소설집 『호출』에서 이미 기발하고 전복적인 상상력으로 문단을 놀라게 했던 김영하는 이 두번째 소설집에서 유려한 서사적 테크닉으로 기왕의 작가적 재능을 더욱 숙성시켜 세상에 내놓았다. “읽는 이의 마음을 맑고 정결한 물기로 적시게”(오정희) 한다는 평을 받은 「당신의 나무」부터 카프카적인 유머로 쉴새없이 몰아치는 표제작, 그리고 사회의 밑바닥에서 거칠게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삶을 날것 그대로 담아낸 「비상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황에 처한 독특한 캐릭터들을 통해 만개한 작가적 역량을 선보인다. 이 소설집에 실린 작품들은 이후 한국 문학의 정서적 기조와 방향을 바꾸어놓았다. 흡혈귀, 투명인간, 삐끼처럼 기존의 문학장 안에서 거의 다뤄지지 않았던 캐릭터들을 사용하여 현대인의 고독과 소통의 불가능성, 희망 없는 삶을 묘파해냈다. 평론가 백지연은 김영하가 다루는 이야기의 폭넓은 스펙트럼과 그 위험한 새로움에 주목하며 이렇게 적었다. “김영하가 앞으로 써낼 이야기는 무궁무진하며, 우리는 문학의 가치 의미를 뒤집는 더욱 불온한 형태들을 만나게 될지 모른다.”
9791191114256

오직 두 사람 (김영하 소설)

김영하  | 복복서가
11,700원  | 20220704  | 9791191114256
더 성숙한 아이러니의 세계로 김영하의 『오직 두 사람』 김영하 등단 25주년을 맞이해 시작된 ‘복복서가×김영하 소설’ 시리즈 2차분 3종이 출간되었다. 김영하라는 이름을 문단과 대중에 뚜렷이 각인시킨 첫 장편소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분단 이후 한국문학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빛의 제국』, 그리고 비교적 최근작인 소설집 『오직 두 사람』이다. 7년간 지면에 발표한 단편들을 모은 『오직 두 사람』은 작가로서 김영하의 내적 전환이 일어나는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의미심장한 분기점이 되는 작품집이다. 제36회 이상문학상 수상작 「옥수수와 나」, 제9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작 「아이를 찾습니다」, 제26회 오영수문학상 수상작 「오직 두 사람」이 포함되었다. 1995년 계간 『리뷰』에 「거울에 대한 명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김영하는 단편과 장편 모두에서 한국 소설 문학의 스타일을 혁신하면서 총아로 떠올랐다. 김영하는 등단 초기부터 단편으로 유수의 문학상을 수상하는 동시에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검은 꽃』 『빛의 제국』 등의 묵직한 장편으로는 평단과 독자 대중의 주목을 한 몸에 받는 드문 행보를 보였다. 2017년에 문학동네에서 초판이 출간된 『오직 두 사람』은 등단 이래 김영하가 왜 내놓는 소설집마다 평단과 독자 모두로부터 호평을 받아왔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단편을 쓸 때의 김영하는 장편을 쓸 때와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반전과 아이러니, 블랙유머는 김영하 단편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었다. 200자 원고지 100매 내외의 짧은 분량임에도 그 안에 들어있는 이야기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마치 한 편의 짧은 장편이나 웰메이드 영화를 본 것 같은 기분이 들게 만드는 서사적 테크닉을 구사한다. 김영하 단편의 중요한 특징인 반전과 아이러니는 기대와는 전혀 다른 곳으로 독자를 끌고 감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그동안 몰입하며 읽어왔던 이야기, 스스로 상상해왔던 결론을 다시 검토하도록 만든다. 그렇기 때문에 독자는 짧은 이야기를 읽었음에도 이야기가 여러 겹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느끼게 된다.
9791191114348

퀴즈쇼 (김영하 장편소설)

김영하  | 복복서가
11,700원  | 20220922  | 9791191114348
인생은 퀴즈다! 고단한 청춘의 자화상 『퀴즈쇼』 개정판 김영하 등단 25주년을 맞이해 시작된 ‘복복서가×김영하 소설’ 시리즈 2차분 6권 가운데 앞서 출간된 『오직 두 사람』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빛의 제국』에 이어 나머지 3종이 모두 출간되었다. 이번에 출간된 소설은 김영하식 슬픔의 미학을 볼 수 있는 『너의 목소리가 들려』, 한국의 이십대 또는 이십대적인 삶을 그려낸 『퀴즈쇼』 그리고 충격적인 첫 소설집 『호출』이다. 노력과 운의 아이러니한 관계를 통찰하는 『퀴즈쇼』는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21세기 청춘의 풍속도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문장을 세세하게 다듬고, 소설의 사회적 맥락에 대한 소회를 담은 ‘작가의 말’을 새로 실었다.
9791191114355

김영하 소설 결정판 박스 세트 2차분 - 전6권 (전6권)

김영하  | 복복서가
10,800원  | 20220922  | 9791191114355
복복서가에서 김영하 등단 25주년을 맞아, ‘김영하 소설 결정판 박스 세트’를 내놓았다. 『검은 꽃』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아랑은 왜』 『살인자의 기억법』 『오빠가 돌아왔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6권을 1차분으로 먼저 선보인 후, 『호출』 『오직 두 사람』 『너의 목소리가 들려』 『퀴즈쇼』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빛의 제국』 6권을 묶어 2차분으로 출간했다. 결정판의 출간을 위해 작가는 그간 여러 출판사에서 나온 판본을 모두 꼼꼼히 검토하면서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문장과 어휘를 다듬고, 오류를 바로잡았다. 몇몇 작품에서는 줄거리와 구성까지 대폭 수정하였다. ‘결정판’이라는 이름에 부끄럽지 않도록 작가와 편집진 모두 지난 25년의 작가의 문학적 공과를 모두 담아내 이후 김영하 소설 문학의 저본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임하였다. 개개의 작품들이 출간된 이후 발표된 작품론은 물론, 작품에 대한 문학, 출판계의 반응들도 함께 담아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9791191114362

호출 (김영하 소설)

김영하  | 복복서가
10,350원  | 20220922  | 9791191114362
나르시시즘, 모방 욕망, 죽음 충동 가상과 실재의 모호한 경계 김영하 문학의 기원, 『호출』 개정판 김영하 등단 25주년을 맞이해 시작된 ‘복복서가×김영하 소설’ 시리즈 2차분 6권 가운데 앞서 출간된 『오직 두 사람』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빛의 제국』에 이어 나머지 3종이 모두 출간되었다. 이번에 출간된 소설은 김영하식 슬픔의 미학을 볼 수 있는 『너의 목소리가 들려』, 한국의 이십대 또는 이십대적인 삶을 그려낸 『퀴즈쇼』 그리고 충격적인 첫 소설집 『호출』이다. 나르시시즘, 모방 욕망, 죽음 충동 등과 같은 현대의 증상을 명쾌하게 포착하면서 특유의 대담하고 건조한 문체를 보여주는 『호출』은 총 열한 편의 단편으로 매력적인 날것의 세계, 간헐천처럼 분출하는 위험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수록작들의 순서를 재구성하고 표현을 세밀하게 다듬으면서도 첫 소설집이 주는 날것의 느낌은 살려 담았다. 또한 원숙기에 접어든 작가가 자신의 기원을 되돌아보며 쓴 ‘작가의 말’을 새로 실었다.
9791197021688

살인자의 기억법 (김영하 장편소설)

김영하  | 복복서가
10,800원  | 20200828  | 9791197021688
2020 독일 추리문학상 국제부문 수상 2020 독일 독립출판사 문학상 수상 2020 독일 최고 추리소설 선정 2018 일본 번역대상 수상 치밀한 구성과 대담한 문체, 묵직한 주제와 위트로 전 세계 독자를 사로잡은 최고의 심리스릴러 『살인자의 기억법』 김영하 등단 25주년을 맞이해 새롭게 선보이는 ‘복복서가_김영하_소설’의 네번째 작품이자 작가의 일곱번째 장편소설인 『살인자의 기억법』은 2013년 문학동네에서 초판이 출간된 이래로 지금까지 56쇄를 중쇄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으며, 여러 나라에 번역되어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2018년 일본 번역대상 수상을 시작으로 독일 최고 추리소설 선정, 독일 독립출판사 문학상 수상의 쾌거를 올렸다. 그리고 지난 2020년 12월, 독일 최고 권위의 추리문학상Deutscher Krimipreis을 수상하며 언어의 장벽을 넘어선 김영하식 스릴러의 저력을 보였다. 알츠하이머에 걸려 희미해지는 기억과 사투를 벌이는 연쇄살인범 김병수는 기억을 붙잡기 위해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녹음하고, 매일의 일과를 일기로 기록한다. 소설은 이 주인공이 일지 형식으로 쓰는 짧은 글들의 연쇄로 이루어진다. 패러독스와 위트가 넘치는 문장들 속에 감추어진 진의를 찾아가는 독서 경험은 한 편 한 편의 시를 읽는 느낌마저 준다. 복복서가판에서는 단절적 기억과 뚝뚝 끊어지는 서술을 보다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여백을 많이 두는 편집을 하였다. 또한 작품의 심층심리적 구조와 윤리적 의미에 주목한 문학평론가 류보선의 작품론을 새로 실었고, 지난 7년간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십여개국에서 출간된 후 쏟아진 리뷰들을 일부 발췌하여 함께 수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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