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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은"(으)로 71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88924169393

강아지 코코 [양장] (별하의 우정이야기_두 번째 이야기)

김하은  | 퍼플
24,800원  | 20250820  | 9788924169393
'강아지 코코'는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 하는 주인공 별하가 유기견 강아지 코코를 입양해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동화입니다. 설렘 가득한 입양 순간부터, 코코의 가출과 재회, 그리고 다시는 잃어버리지 않겠다는 다짐까지, 반려동물을 키우며 느끼는 기쁨과 책임감을 따뜻하게 그렸습니다.
9791162102435

얼음붕대스타킹

김하은  | 바람의아이들
16,020원  | 20250205  | 9791162102435
성폭력은 영혼을 어떻게 망가뜨리는가 우리가 슬픔과 상처를 극복하는 방법 이야기는 아주 충격적인 사고로부터 시작된다. 망설이다가 들어선 어두운 골목길, 얼굴 없는 두 사람의 취객, 내팽개쳐진 책가방과 찢겨 나간 교복 치마, 뺨을 갈기고 온몸을 밀착해 들어오는 거대한 공포, 그리고 필사의 탈출…… 김하은의 청소년소설 『얼음붕대스타킹』은 첫 장부터 열일곱 살 여학생에게 가해진 성폭행 미수 사건을 정면으로 다룬다. “무슨 일이 있어도 두려워하면 안 돼!” 머릿속에 맴돌고 있던 외침에 따라 가까스로 성폭행은 피했으나 누군지도 모를 사내로부터 당한 폭력적이고 굴욕적인 대우는 선혜를 차츰 고통으로 몰아넣는다. 더구나 비밀에 부쳐 두었던 불운한 사고가 학교 안에서 심심풀이 이야깃거리로 소비되며 성폭행 사건이라고 퍼져 나가자 선혜는 날씨와 상관없이 온몸이 얼어붙는 듯한 추위에 시달린다. 교복이 동복에서 춘추복으로, 다시 하복으로 바뀌는 동안에도 검정색 겨울 스타킹을 벗을 수 없는 것은 다 그 때문이다. 누군가의 고통을 똑같이 느낄 수 있다면, 나의 아픔을 누군가와 나눌 수 있다면 이 세상의 모든 폭력은 사라질지도 모른다. 교복 입은 여학생에게 나름의 꿈과 첫사랑의 희망이 있다는 걸 알았다면 술 취한 사내들도 함부로 대할 수 없었을 테고, 사고를 당한 누군가가 겪고 있을 지옥 같은 시간을 이해했다면 아이들이 악의 없는 호기심으로 소문을 부풀려나가지도 않았을 테니까. 결국 선혜가 추위에 시달리는 근원적인 이유는 누구에게도 이해 받지 못한다는 고립감이다. 악착스럽게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엄마는 하나뿐인 딸을 위해 어떤 희생도 마다하지 않지만 정작 딸의 아픔에는 공감하지 않는다. “니는 아무 일도 없었다. 알긋나?” 그리하여 선혜는 아무 일도 아닌 듯 다짐을 받는 엄마에게 분노하는 한편, 짝사랑하는 선배의 안부 문자 한 통에 절실하게 매달린다. 누군가 나의 스위치를 켜 준다면! 그러나 선혜를 구원해주는 손길은 전혀 엉뚱한 데로부터 다가온다. 어렸을 때부터 한동네에 자라 요리고등학교에 진학했고, 일과처럼 선혜네 슈퍼마켓에서 늘 바나나우유를 사 마시는 중학교 동창 창식이. 심심하게, 아무렇지도 않게 안부를 물어 오는 창식이는 차츰 선혜의 일상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되고, 부담스럽지 않게 선혜에 대한 마음을 고백한다. 그리고 선혜가 ‘그 일’에 대해 털어놓자 창식이는 말한다. “너, 힘들었겠다.” 그 순간, 오래 눌러두었던 울음을 터뜨리는 선혜에게 문득, 한여름의 더위가 급습해온다. 선혜에게는 아무 일 아니라고, 힘내라고, 잊어버리라고 힘주어 건네는 말보다는 힘들었겠다고, 다 알겠다고, 이해한다고 고개를 끄덕여주는 마음이 훨씬 절실했던 것. 그리고 마침내 선혜는 자신의 스위치를 자신의 힘으로 켠다. 추위를 감싸안고 꽃을 피워낼 수 있게 너의 이야기를 들려줘 『얼음붕대스타킹』은 불시에 닥친 사고와 주위 사람들의 몰이해 때문에 고통 받는 선혜의 이야기를 중심에 놓고 전개하지만 선혜의 문제가 오로지 성폭력 문제에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명문 외국어고등학교와 학교 앞 고시원이 배경이니만큼 선혜와 선혜 주위 인물들을 감싸고 있는 사회적 배경은 녹록치 않다. 중학교 때 공부를 곧잘 잘했던 선혜는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 고민하고, 원어민 수준의 외국어를 구사하는 친구들 때문에 기가 죽기 일쑤다. 여기에 고시원 옆방에 살면서 선혜에게 도움을 주는 현이 언니는 취업과 알바 때문에 고단한 생활을 해 나가는 인물이다. 현이는 대학에 입학한 이후 근사한 삶을 꿈꾸는 아이들에게 퉁명스럽게 말한다. “나도 대학 나왔거든. 그것도 어마어마 좋은 학교야. 그럼 뭐하냐.” 그렇다고 『얼음붕대스타킹』이 이 시대 청춘들의 현실을 절망적으로 그리고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다. 선혜는 친구들에게 비밀을 털어놓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가장 가까운 친구가 소문을 퍼뜨리는 모습을 무기력하게 바라보지만 그들과 함께 평화로운 일상을 공유하면서 큰 위로를 받는다. 악의 없이 행동하는 친구들을 미워하기보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또 친구들에게 위화감을 느끼면서도 그들에게 알게 모르게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 선혜의 모습은 본래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바람직한 자질로 보인다. 어찌되었든 선혜가 그 위험한 순간 온 힘을 다해 도망칠 수 있었던 것도, 끝내 슬픔과 상처를 극복한 것도 결국은 스스로의 힘으로 해낸 일이다. 어떤 상황에서든 우리는 누군가를 만나 인연을 맺고 관계를 진전시켜 나가면서 살아가야 한다. 그러다 보면 그들에게서 위로를 받고 빛을 보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는 것이므로. 『얼음붕대 스타킹』은 미투 운동으로 우리 사회의 전방위적인 성폭력 문제가 적극적으로 이야기되기 이전에 십대 성폭력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청소년소설이다. 이 조심스러운 이야기는 성폭력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면서도 소재 차원에서 접근하는 대신 십대 특유의 예민한 정신세계에 가해진 폭력의 문제로 확장시킨다. 앓아누웠으면서도 아무 일 아니라고 고집을 피우는 엄마를 향해 선혜가 “제발, 제발! 아무 일도 없긴 뭐가 없어!”라고 외치며 유리창을 박살 낼 때, 그것은 타인의 고통에 둔감하고 옆 사람의 괴로움에 눈감을 것을 요구하는 세상을 향한 것이다. 또 누군가에 의해 구원받기를 기다리던 선혜가 창식이를 만나 위로받고 자기 안에 담긴 용기를 되찾는 모습은 무척이나 매력적이다. 십대를 위한 연애소설이라고 봐도 큰 무리가 없으리라. 다른 사람의 아픔을 이해하는 데 특별한 용기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단지 누군가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으려는 최소한의 몸짓이 필요한 법. 알고 보면 우리가 소설을 읽는 이유도 바로 그것이 아닐까.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유효한 이 소설의 의미를 되살리기 위해 새롭게 개정판을 출간한다. 김하은 작가는 개정판을 준비하며 새로운 에필로그를 덧붙였다. 초판에서 익명으로 처리했던 가해자들이 검거되어 처벌받는 장면을 넣은 것이다. 작가는 “독자의 요구이면서, 선혜도 가해자가 제대로 처벌받기를 원하리라 판단했다. 더불어 2차 가해나 방관도 멈추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잘못한 사람은 벌 받고, 피해자는 몸과 마음을 잘 회복하는 과정이 당연한 사회이길 바란다. 그래야 우리도 조금 따뜻해질 테니까.” 어둡고 외로운 고통의 터널을 지나고 있을 모든 이들에게 가닿으면 좋을 소설이다.
9788924148251

별하의 우정 이야기 [양장]

김하은  | 퍼플
22,500원  | 20250220  | 9788924148251
1살때부터 함께 해온 토끼인형 보솜이가 사라졌다! 엄마가 벼룩시장에서 팔아버린 것. 그런데 그걸 사간 사람은 바로 주인공 별하와 원수지간인 라라! 별하는 보솜이를 되찾기 위해 각종 계획을 세우는데...!!
9791141981143

우리의 바람들은 시가 되고

김하은  | 부크크(bookk)
8,500원  | 20250131  | 9791141981143
머지않아 시가 될 우리의 바람들에 대해
9788939231634

클로버라는 이름의 박애주의자 (김하은 초중고 공모·백일장 수상 모음 시집)

김하은  | 실천문학사
13,050원  | 20241231  | 9788939231634
소녀 시인이자 학생 시인인 김하은이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교 3학년까지 각종 문학상 공모와 백일장에서 수상한 무려 219개의 수상 시들 중에서 총 55편을 가려 뽑아 4부(1부는 고3 상반기, 2부는 고3 하반기, 3부는 고 1~2학년 각 14편을 4부는 초중시절 13편)로 나눠 엮은 독특한 시집 『클로버라는 이름의 박애주의자』를 실천문학에서 펴냈다. 지방 중소도시의 일반 중고교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각종 공모·백일장 대회에서 화려한 수상 공적을 쌓아 문예 특기생 전형으로 서울 소재 문창과에 가뜬히 입학한 학생 시인은 초중고시절 각종 공모·백일장 대회에 참가할 때마다 준비를 위해 참고삼을 만한 기 수상작 모음 시집이 없어서 많이 아쉬웠다고 한다. 그래서 학생 시인은 ‘문창과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봐서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응모작들을 모아’ 이 시집을 엮었다고 한다. 출판사 또한 이런 시인의 따뜻한 뜻을 좇아 이 시집이 문창과 대학 입시 준비생뿐만 아니라 각종 공모·백일장 대회를 준비하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교 3학년 학생에게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하며 ‘학생 시인, 김하은 초중고 공모·백일장 수상 모음 시집’을 발간하게 되었다.
9791141913892

계절을 유영하다 보면

김하은  | 부크크(bookk)
7,200원  | 20241111  | 9791141913892
눈부시게 아름다운 청춘과 내가 나로 존재하도록 만들어준 모든 이들에게 보내는 편지다.
9791141920616

저무는 파랑에서

김하은  | 부크크(bookk)
7,100원  | 20241206  | 9791141920616
9791167552594

우리는 지구를 지키는 요리사 (기후위기와 식량 이야기)

김하은  | 우리학교
12,560원  | 20240619  | 9791167552594
지구를 지키는 요리가 필요해! 〈귀를 기울이면〉 시리즈 다섯 번째 책인 『우리는 지구를 지키는 요리사』의 주제는 기후위기와 식량 위기이다. 어린이들이 거시적 문제로 느끼기 쉬운 기후위기와 식량 위기를 ‘요리’라는 일상 소재로 접근했다. 특히 흥미롭게 술술 읽히는 추리 동화 형식으로 풀어, 기후위기와 식량 위기가 얼마나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지구를 살리는 요리 로봇인 ‘살살봇’을 비중 있는 캐릭터로 등장시켜, 어린이가 과학기술을 활용해 기후위기와 식량 위기 문제 해결에 다가갈 가능성을 보여 준다. 로봇을 갖고 싶은 어린이, 어떤 로봇이든 척척 조립할 줄 아는 어린이, 먹는 것을 좋아하는 어린이, 로봇이나 음식에는 특별히 관심 없지만 친구들에게 호의를 베푸는 어린이까지 총 네 명의 어린이와 말하는 로봇이 만나 지구를 지키는 요리를 시작한다. 네 명의 어린이는 지구를 지키는 요리를 실천하며 식량 위기가 먼 나라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도 겪을 수 있는 위기라는 것을 깨닫는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다양한 동화를 써 온 김하은 작가는 재래시장에서 장보던 경험을 살려 ‘지구를 지키는 요리’를 구상했다. 비닐봉지 대신 밀폐 용기를 가져가 반찬을 담고 채소는 비닐 없이 장바구니에 넣거나 얇은 에코 백에 따로 담았던 경험, 과일 역시 약간 흠집이 있더라도 떼어 내고 먹으면 맛이 똑같았던 경험 등을 고스란히 담았다. 다시 쓰고 쉽게 버리지 않는 사람들이 지금보다 더 많아질 때 식량 위기의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메시지에는 작가의 실제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셈이다. 나아가 세계 식량 위기 상황과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간략한 정보를 덧붙여 읽고 토론하기에도 알맞은 형식이다.
9788932323206

초록색 범벅 인간 (김하은 에세이)

김하은  | 현암사
13,500원  | 20230915  | 9788932323206
나를 알고 싶은 밤이었다. 알아야만 하는 밤이었다. 일기 사이의 이야기들을 적어 내렸다. 서점에서 청소년이 직접 쓴 청소년의 이야기를 찾기는 어렵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책들은 대부분 그 시기를 멀리서 기억하고 있는 어른들이 쓴다. 그 사실을 깨달았을 때 또래의 이야기를 마주하고 싶었던 김하은 작가는 해일 같았던 자신의 이야기를 친구들에게 전하기로 했다. 그 무엇도 정해져 있지 않아 많은 가능성이 열려 있는 만큼 불확실한 미래를 앞두고 있는 시기에 마음은 갈대처럼 흔들린다. 불안과 공포, 희망과 기대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마음은 쉽게 다스려지지 않는다. 학교와 학원, 집과 기숙사를 오가던 시절, 아직 많은 경험이 처음인 때라면 더욱 혼란에 빠지기 쉽다. 이 해일 같은 시기는 자주 사춘기라는 단어 하나로 축약되고는 하지만 겪어본 사람도 겪고 있는 사람도 그 세 음절 안에 얼마나 많은 감정과 고통이 담겨 있는지 알 것이다. 비비안이 자신의 이야기를 쓰기 시작한 것은 열아홉, 그 힘들다는 고3일 때였다. 열다섯에 친구를 잃고 나서 생긴 우울은 좀체 떨어지지 않고 스물을 목전에 둔 이때까지 비비안을 혼란의 늪에 빠뜨렸다. 하지만 비비안은 그런 와중에도 고등학교에서 새 친구들을 만나고, 서점에서 처음 보는 시집을 골라내 읽고, 좋아하는 노래를 흥얼거리며 하루를 이어간다. 초록색의 싱그러움을 동경해 주위를 모두 초록색으로 채우고 그 안에 파묻히려 했던 비비안은, 자신의 안락한 산에서 벗어나 푸르고 차가운 심해를 향해 떠나기로 했다. “나는 초록색이 된 내가 좋았다. 이대로가 가장 좋았다.”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시기에 코로나가 터졌다. 입학은 한없이 밀렸고 일상은 돌아오지 않을 것 같았다. 지겨운 학교생활은 덜하게 된 건 기꺼운 일이지만, 친구들을 만날 기회가 없어진 건 즐겁지 않았다. 학교를 다니는 동안 비비안은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다. 남들처럼 학교와 학원, 기숙사와 집을 오가고 있었지만 대학에 갈 수는 있을지 고민이 가득했다.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간 정신과를 계속 다니고 있었지만, 의사는 청소년이라는 이유로 자신에게는 병명을 알려주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병명을 추측만 하는 채로 약을 먹으며 일상을 이어갔다. 하지만 쉽지 않은 하루하루 사이에도 즐거운 일은 있었다. 친구들과 함께 모여 떠들고 노는 모든 순간이 우연의 형태를 띤 영화 같았다. 화상 수업 기간에 친구들과 함께 모여 수업을 듣다가 장난을 치며 웃고, 생일이면 멀리 있는 서로의 집까지 가서 케이크의 촛불을 껐다. 때때로 서점에 가서 문구 코너를 뒤지며 속으로 노래를 불렀고, 표지에 이끌려 시집을 샀다가 시의 세계에 빠져버리기도 했다. 그대로 좋아하는 초록색을 온 몸에 두르고 그 속에 파묻혀버리고 싶었다. 또래의 이야기를 마주하고 싶었다 시에 빠져 다른 사람들의 문장을 읽던 김하은 작가는 이제 자신의 이야기를 해보기로 했다. 정해진 나이에 정해진 것을 해야 하는 사회 속에서 별 수 없이 별나진 자신을 드러내고 싶었다. 휴대폰 메모장에 써놓은 단상과 일기들을 뒤적여가며, 그 사이에 있었던 일들과 자신의 감정을 정제하지 않고 토해내듯이 써내려갔다. 그간 혼자서만 품었던 행복과 아픔은 고스란히 문장이 되고 시가 되어 다른 사람들의 가슴을 두드리게 되었다. 그는 비비안의 이야기가 남들처럼 지내지 못하는 자신의 이야기라고 하지만, 문장 속에 생생히 살아 있는 날것의 감정을 읽다 보면 누구든 기억 저편에 묻어두었을 자신의 생채기를 다시 떠올리게 될 것이다. 비슷한 감정을 품고 터널을 지나가고 있는 이는 그 아픈 문장들에 공감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끝내 바다에 닿았다.” 이제 그는 스무 살, 아직도 어리지만 조금 더 넓은 세상을 살아가야 할 나이가 되었다. 스물이 되어 열아홉의 말들을 책의 형태로 다듬기 시작했을 때 그는 차마 원고를 많이 고칠 수 없었다. 설령 훗날 미숙하고 치기 어려 보인다고 생각하게 될지라도 그걸 겪고 있는 당시의 자신이 얼마나 처절했는지를 이해하기 때문이다. “출간될 원고를 퇴고하면서 나한테서 나오는 문장들에 익숙해졌다. 살기 위해 포장 없이 뱉어내었던 글들을 많이 고칠 순 없었다. 산문 쓰는 법을 얼추 배운 지금, 그 글들을 고치면 날것의 느낌이 모조리 사라질 것만 같았다. 어느 날은 부끄러움에 몸서리쳤고 어느 날은 참을 수 없어 키보드의 백스페이스 바를 멍하니 누르면서 활자들이 사라지는 모양을 가만 지켜보았다. 슬프다. 울었다. 나는 일기에 저 말들을 자주 썼다. 지금 나를 지배하는 감정이 사라지기 전에 형용해서 써내야 한다는 생각에 단정 지어버린 감정들이었다. 이상하게 저 단어들을 마주하는 나는 전혀 슬프지 않았다.”_본문 중에서 스물이 되면 달라질 거라고 믿었지만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다. 그저 그냥 한 걸음 더 나아가기로 할 뿐이다. 세상의 모든 비비안들이 산에서 벗어나 푸른 바다로 향할 용기를 얻을 수 있기를 바라면서.
9788963012988

트라우마

김하은  | 단비청소년
10,800원  | 20230215  | 9788963012988
《트라우마》는 기억이 사라져 원인도 모른 채 공황 증세로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티며 살아가는 세희의 이야기이다. 학교에 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부모님과 달리 또래 친구와 함께하는 생활을 포기하지 못한 세희는 시시때때로 숨쉬기조차 힘든 상황이 오는데도 학교생활을 이어 간다. 하지만 세희 반에서 온라인으로 벌어지는 썰물 게임으로 세희의 증상은 더욱 심해져 간다. 이제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은 세희, 그런데 단짝인 다인을 비롯해 여러 친구가 세희를 지지하고 응원하며 굳은 믿음을 보내 준다. 그런 친구들로 인해 세희는 자신을 고통스럽게 한 문제를 더는 피하지 않고, 맞서 싸워 지금과는 다른 삶을 살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품기 시작한다. 혼자서는 할 수 없지만, 누군가 옆에서 함께해 준다만 해낼 수 있을 거만 같다. 세희는 친구들과 함께 자신을 짓누르는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될까?
9788964965023

나한테 사과하세요!

김하은  | 토토북
10,890원  | 20230608  | 9788964965023
너한테는 사과받지 못한 일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어. 사과를 받으렴. 제대로 된 사과를! 〈토토는 동화가 좋아〉 9권. 사과받지 못한 일들을 가슴 깊이 묻어 두고 있었던 11살 한솔이가 우연히 만난 신비한 할머니의 도움으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사과받기 여행을 하며 진짜 사과를 받고 용기와 성장의 힘을 회복하는 이야기입니다. 김하은 작가의 깊은 울림과 따뜻한 웃음이 담긴 이야기와 정지혜 작가의 활력 있는 그림이 만나 공감과 감동을 전합니다. 한솔이는 같은 반 친구 제일이 때문에 화가 나서 학교에서 뛰쳐나와 걷다가 〈삼신 빗〉이라는 못 보던 가게를 발견했습니다. 〈삼신 빗〉 가게의 주인 할머니는 한솔이의 머리를 빗겨 주더니 머리카락에 매달려 있었다며 구슬들을 보여 주었습니다. 노란 스피커, 파란 식판, 흰 손바닥, 빨간 주름치마, 검은 구름 구슬들이었습니다. 이 구슬을 엮어 팔찌를 만들어 준 할머니는 한솔이에게 제대로 된 사과를 받으라고 말합니다. 갖가지 모양의 구슬들은 어떤 사건을 가리키는 것일까요? 제대로 된 사과란 어떤 것일까요? 사과를 받고 나면 한솔이의 굽은 어깨가 펴질까요? 고개를 들고, 목소리에 힘을 주고, 자신의 마음을 말하는 용기를 낸 한솔이와 함께 사과받기 여행을 떠나 보아요!
9791140704699

나는 내가 될게 너는 네가 되어 줘 (언스쿨러 김하은 에세이)

김하은  | 길벗
14,900원  | 20230630  | 9791140704699
“괜찮아, 꿈이 있다면 길을 잃지 않을 테니까.” 열다섯에 시작한 첫 인생 고민 학교 밖 세상에서 진짜 나를 찾다 열다섯에 시작한 첫 인생 고민 학교 밖 세상에서 진짜 나를 찾다 요즘 선행학습은 중학생 때 고등학교 과정을 미리 준비하는 수준을 넘어 유초등까지 내려간다. 언제부턴가 ‘입시설계는 초등부터’라는 말은 예사말이 되었고, 초등 의대반 열풍이 더는 놀랍지 않다. 어차피 해야 할 공부를 조금 일찍 시작하는 것뿐이라는데, 어째서 이 논리가 ‘꿈’에는 적용되지 않는 걸까? ‘어차피’가 아닌 ‘반드시’ 답해야 할 일생일대의 질문임에도 “일단 중학교에 가서, 일단 고등학교에 가서, 일단 대학교에 가서…”라는 말을 방패 삼아 최대한 유예한다. 꿈이라는 게 일단 학교에 들어가기만 해도 뚝딱하고 찾아지면 좋을 텐데, 그렇지 않기에 아이들은 오늘도 흔들리고 방황한다. 나는 누구인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등 나에 대한 정보는 소크라테스 같은 위대한 철학자도, 나를 낳고 길러준 부모님도 알려줄 수 없다. 학교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방법은 하나, 내가 달라지는 것뿐이다. 만 열다섯에 첫 인생 고민을 시작하고, 스스로 답을 찾기 위해 고교 미진학이라는 용기 있는 선택을 한 저자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성적도 꿈도 딱 남들만큼만 가지려다 무엇을 잃었는지, 학교 밖 세상에서 찾아낸 진정한 나다움은 무엇인지 등 3년여 파란만장 언스쿨 분투기를 담았다. 검정고시⦁대안교육⦁해외유학 준비하기, 각종 학교 밖 청소년 지원 프로그램 활용하기 등 현명한 언스쿨러로 살아남는 방법부터 자기만의 길을 찾아가고 있는 친구들의 5인 5색 인터뷰까지, 어디에서도 들어본 적 없는 10대의 진솔한 목소리를 만나게 될 것이다.
9791191396164

불완전한 19살

김하은  | 플랫폼연구소
9,900원  | 20220915  | 9791191396164
“ 시작 이 책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이라는 책으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어 탄생하였다. 비유를 하나 하자면, 이 책의 고향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이라고 할 수 있다. 거기서 부터 태어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떻게 표현할 것 인가는 오로지 내 생각에 달렸기 때문에 같은 것을 보고 생각을 해도 다 다른 것처럼 이 책도 그러한 매력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전혀 예상하지 못하는 그러한 매력 말이다. ” 이 책의 저자는 말한다. “ 딱히 잘하는 것이 없어 글을 쓰고 틀에 갇힌 것이 싫어 글을 씁니다 글을 잘 쓰지는 못하지만 진솔한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합니다. [불완전한 19살]은 그저 작은 호기심 하나로 시작된 책입니다. 19살의 상상력과 인생에서 첫 번째로 큰 난관을 겪어야 할 20살도 되지 않은 완전하지 않은 19살의 생각과 감정이 담겨 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불완전한 19세를 살아가고 있는 이들이나, 이제 곧 19세를 살아내야 하는 청소년들에게 이 책은 인생 고민의 폭을 넓혀 주고, 다양한 고민과 방황을 하게 해 줄 것이며, 더 많은 상상을 할 수 있도록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 줄 것이다.
9791191396171

불완전한 19살

김하은  | 플랫폼연구소
9,900원  | 20220915  | 9791191396171
“ 시작 이 책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이라는 책으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어 탄생하였다. 비유를 하나 하자면, 이 책의 고향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이라고 할 수 있다. 거기서 부터 태어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떻게 표현할 것 인가는 오로지 내 생각에 달렸기 때문에 같은 것을 보고 생각을 해도 다 다른 것처럼 이 책도 그러한 매력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전혀 예상하지 못하는 그러한 매력 말이다. ” 이 책의 저자는 말한다. “ 딱히 잘하는 것이 없어 글을 쓰고 틀에 갇힌 것이 싫어 글을 씁니다 글을 잘 쓰지는 못하지만 진솔한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합니다. [불완전한 19살]은 그저 작은 호기심 하나로 시작된 책입니다. 19살의 상상력과 인생에서 첫 번째로 큰 난관을 겪어야 할 20살도 되지 않은 완전하지 않은 19살의 생각과 감정이 담겨 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불완전한 19세를 살아가고 있는 이들이나, 이제 곧 19세를 살아내야 하는 청소년들에게 이 책은 인생 고민의 폭을 넓혀 주고, 다양한 고민과 방황을 하게 해 줄 것이며, 더 많은 상상을 할 수 있도록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 줄 것이다.
9788960987784

우리 반 안중근 (도마 안중근, 평화를 향해 방아쇠를 당기다!)

김하은  | 리틀씨앤톡
10,890원  | 20211125  | 9788960987784
일제강점기에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의사 안중근, 열한 살 아이가 되어 우리 반에 오다! 1909년 만주 하얼빈 역에서 일제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 일본 법원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감옥에 갇혀 ‘동양평화론’ 집필에 몰두하던 중 강림차사를 만난다. 강림은 안중근에게 저승으로 가기 전 직접 평화를 펼쳐 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하고, 사형집행일이 앞당겨졌다는 소식을 들은 안중근은 고심 끝에 강림의 제안을 수락한다. 그렇게 열한 살 강중근의 몸을 빌려 우리 반에 오게 된 안중근. 반에서 벌어지는 폭력과 차별을 보며 안중근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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