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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네가"(으)로 43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88960515659

나는 왜 네가 힘들까 (뻔하고 진 빠지는 심리 게임 탈출 프로젝트)

크리스텔 프티콜랭  | 부키
0원  | 20161021  | 9788960515659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크리스텔 프티콜랭이 전하는 ‘심리 게임’ 탈출 처방! 연인, 배우자, 직장 동료, 사춘기 자녀 등 특정 인물과 싸울 때 우리는 종종 깨닫곤 한다. 내가 왜 이 말을 또 하고 있지? 왜 이 사람과 말하기 시작하면 항상 이런 식으로 끝나지? 이러려고 한 게 아닌데, 항상 답 없이 불쾌하게 끝나 버리는 다툼. 벗어날 수 없는 쳇바퀴에, 마치 어떤 게임 안에 저 사람과 내가 갇힌 기분이다. 이 뻔하고 진 빠지는 관계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로 수많은 독자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었던 크리스텔 프티콜랭이 답답한 ‘심리 게임’을 풀어낼 명쾌한 처방을 들고 돌아왔다. 저자는 우리가 왜 정해진 사람과 정해진 싸움을 반복하는지, 게임을 주도하는 세 가지 유형은 어떤 특징을 지니는지, 나와 상대방은 각각 어떤 유형을 선호하는지, 소모적이고 상처만 남기는 이 게임에서 어떻게 탈출할 수 있는지 깨닫게 해 준다.
9791188977017

열등감 버리기 기술 (나는 왜 네가 잘되면 배가 아플까?)

마스노 순묘  | 슬로디미디어
0원  | 20180310  | 9791188977017
누군가와 비교하는 망상에서 벗어나 가벼운 마음으로 살아가는 법!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앓고 있는 ‘마음의 대사증후군’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방법을 가득 담은 『열등감 버리기 기술』. 저자는 망상에 빠진 상태를 ‘마음의 대사증후군’이라고 부르며, 현대 사회에는 이 병이 만연해 있다고 말한다. 사람이 망상에 감염되면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고, 있는 그대로 살아가지 못하게 되는데, 이는 매우 심각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이런 상태에 빠지기 전에, 또는 빠졌더라도 다시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선의 사고를 기초로 제시한다. 망상을 낳는 나쁜 사고를 끊고, 매일이 행복해지는 선의 사고방식과 행동을 통해 망상으로부터 해방되고, 마음의 대사증후군의 해소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스스로를 제대로 바라보며, 있는 그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9788960516137

나는 왜 네가 힘들까: 셀프 테라피북 (가깝지만 상처를 주고받는 이들을 위한 100개의 질문)

크리스텔 프티콜랭  | 부키
0원  | 20171201  | 9788960516137
100개의 질문, 당신의 고통을 스스로 치유하게 하다! 20만 독자가 공감한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의 저자, 크리스텔 프티콜랭이 전하는 인간관계 심리 처방, 100개의 질문! 크리스텔 프티콜랭은 전작 『나는 왜 네가 힘들까』에서 똑같은 패턴으로 반복되는 싸움을 ‘심리 게임’이라 정의하고 게임을 주도하는 세 유형-피해자·박해자·구원자-으로부터 벗어나는 법을 선보였다. 이번에는 전작의 핵심 이론을 바탕으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치유하도록 돕는 100개의 질문을 담은 『나는 왜 네가 힘들까 셀프 테라피북』을 들고 찾아왔다. 책 속에 담긴 100개의 질문들은 관계에서 받는 스트레스나 상처의 원인을 분석하고, 심리 게임에 대처할 자신만의 방법을 자연스레 찾을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직접 써 보는 것만으로도 자신을 치유하고 단단하게 만들어 줄 워크북. 스스로 답을 찾게 도와주는 치유의 질문들은 나 자신뿐만 아니라 소중한 사람들에게 한 권씩 선물하기에 더없이 좋다.
9791165735036

혐오, 나는 네가 싫어

한세리, 신지현, 강지예  | 천개의바람
11,700원  | 20240308  | 9791165735036
계층 격차와 교육 평등을 공부하는 교육사회학자, 경계 교육과 심리 상담을 진행하는 심리상담사, 다양한 계층의 아이들을 만나는 강연자가 공동 저자가 되어, 혐오 현상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오늘날, 혐오 현상이 만연한 이유를 단순히 사회 구조적 문제에서만 찾지 않고, 개인의 경계 침범에 대한 불안과 특권적 권력이 주는 강압적 상황에 주목했다. ‘혐오’는 개인과 개인의 경계, 나아가 개인과 집단 혹은 사회 사이의 경계가 위협받을 때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유대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는 청소년 집단 사이에서 왜 혐오 현상이 빠르게 확산, 재생산되는지 설명할 수 있는 근거도 된다. 자기 경계가 불완전한 청소년기에 자신의 경계가 침범당하는 게 두려워, 낯설거나 다른 것을 배척하며 혐오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 이 책은 청소년이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사건이나 현상을 통해 혐오라는 감정이 왜 일어나는지, 혐오 표현은 무엇인지 알아보고, 혐오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한다.
9791157922451

나는 네가 밉다

김경옥  | 아이앤북
10,350원  | 20211030  | 9791157922451
[줄거리] 호빈이는 4학년 때 친하게 지냈던 성철이가 6학년이 되어 몇몇 친구들과 자신을 괴롭히고 모욕감을 주자 미운 감정과 복수심에 불타오른다. 그래서 겨울 방학식 날을 D-DAY를 정해놓고 성철이와 들러붙어 심하게 싸운다. 성철이는 코피가 터진 제 모습을 사진에 담아 학폭위에 신고하겠다며 호빈이를 협박한다. 가슴 졸이며 며칠을 지내던 중 성철이가 방학하자마자 필리핀으로 유학을 떠난 뒤 해양스포츠를 즐기다 사고로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성철이의 죽음에 호빈이는 심한 충격에 빠진다. 성철이가 죽었으면 좋겠다는 나쁜 생각을 했기에 더 괴로움에 시달린다. 호빈이는 괴로움에서 벗어나고 싶어 군산 할머니 집으로 여행을 떠난다. 그곳에서 할머니 가게 일을 돕기도 하고, 또 그물을 꿰매러 가는 할머니를 따라 바닷가에도 간다. 친구를 잊고 싶어 떠난 여행인데 그곳에서도 자꾸만 친구가 비집고 들어온다. 또 성철이는 죽었지만 다른 친구들과의 관계는 여전히 껄끄럽고 싫기만 하다. 그러던 중 친구들로부터 성철이가 죽기 전 호빈이에게 보낸 의문의 미션이 담긴 영상을 전달받는다. 그 미션은 실 팔찌였는데 그 미션이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몰라 더 괴롭기만 하다. 호빈이는 새롭고 낯선 장소에 갈 때마다 까맣게 잊고 있던 4학년 때 성철이와의 기억들이 하나하나 떠오르며, 절대악이라고 여겼던 성철이가 그때는 좋은 친구였음을 깨닫는 등 조금씩 마음의 변화를 느낀다. 한편 할머니 가게 옆의 ‘다육이 카페’에서 초희 누나를 만난다. 초희 누나는 죽은 식물을 살려내는 것에 기쁨을 느끼고, 식물 가꾸기를 통해 보람과 꿈을 찾았다고 한다. 누나의 권유로 ‘꿈꾸는 방’과 ‘지우개 방’에서 상처받은 다육이와 대화를 나누며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되고, 온통 나쁜 기억들로만 가득했던 호빈이는 점차 나쁜 기억을 털어내고 고통에 가려졌던 행복했던 순간을 하나하나 떠올리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성철이가 준 미션에 대한 해답도 알아낸다. 호빈이는 성철이와의 행복한 기억이 남아있는 자전거의 페달을 힘껏 밟으며, 삶은 새롭게 ‘리셋’될 수 있음을 믿는다.
9791193300312

앤, 아직도 나는 네가 필요해

썸머  | 좋은생각
13,320원  | 20241011  | 9791193300312
외롭고 불안했던 어린 시절, 유일한 친구였던 ‘빨강머리 앤’을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나다! 내면의 어린아이를 찾아 떠나는 여행 오래된 흑백 사진처럼 온통 뿌연 잿빛의 풍경으로 가득했던 어린 시절에 만났던 총천연색의 빨강머리 앤과 초록지붕집. 인생의 벼랑 끝에 다다른 저자는 위로와 힘이 되어준 ‘빨강머리 앤’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그 곳에서 만난 것은 아직 자라지 못한 내면의 어린아이였다. “근사해요! 시냇가 옆에 사는 것도 언제나 꿈꾸던 일 중 하나예요. 하지만 그 꿈이 이렇게 이루어질 거라고 생각도 못했어요. 꿈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잖아요. 꿈이 이루어진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에요.” 《앤, 아직도 나는 네가 필요해》는 외로웠던 유년 시절의 나를 위로해 준 마음의 벗 앤을 성인이 되어 만나는 과정에서 다시 써 내려간 기록이다. 이 책은 엄마가 된 작가가 ‘빨강머리 앤’의 배경지를 여행하며, 마주하기 싫은 어린 시절의 아픔을 직면하고 서서히 회복해 나가는 감동의 여정을 보여준다. 작가의 이야기는 힘든 환경 속에서도 늘 빛을 잃지 않았던 빨강머리 앤 이야기와 함께 또 다른 감동과 희망을 전해 준다. 어두운 과거에 벗어나지 못해 힘겨워하고 있다면, 《빨강머리 앤》 책 속 빛나는 구절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보자. 이 책이 따스한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
9791193435045

나는 네가 그렇게 될 줄 알았다 (박영준 목사 자전적 에세이)

박영준  | 다바르
22,500원  | 20240220  | 9791193435045
저자는 저자가 살아온 지난 이야기들을 가감 없이 기록해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성장했거나 지금 열악한 환경 중에서도 열심히 목회하는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고 목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하는 작은 바람을 가지고 기록하였다.
9791190846011

나는 왜 네 말이 힘들까 (상대의 말이 듣기 힘들 때 후회되는 말을 했을 때, 꼬인 관계를 풀어주는 연결의 대화 수업)

박재연  | 한빛라이프
15,120원  | 20200701  | 9791190846011
《엄마의 말하기 연습》 저자와 함께하는 연결의 대화 연습 “듣기부터 말하기까지, 우리는 대화를 다시 배워야 한다!” 상대와 말을 하면 할수록 나만 상처 받은 적이 있는가? 혹은 마음에도 없는 말이 불쑥 튀어나와 상대와의 관계가 묘하게 어긋난 적이 있는가?『나는 왜 네 말이 힘들까』는 오해 없이 상대의 말을 듣고, 내 마음을 진솔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다양한 방식으로 연습해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대화 안내서다. 단계별 연습과 풍부한 사례를 통해 일상에서 말로 인해 얼마나 많은 관계가 틀어지는지를 반추해보고, 말하는 방법이나 상대의 말을 듣고 반응하는 방식을 살짝만 바꾸어도 충분히 관계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독자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단절시키는 대화의 요소(Chapter 1), 관계를 행복하게 만드는 대화의 요소(Chapter 2)를 살펴본 다음, 제대로 듣고(Chapter 3), 바르게 말하는(Chapter 4) 연습한다. 그다음 타인과 건강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거절하기, 감사한 마음 나누기, 갈등 중재하기 연습을 어떠한 갈등도 피하거나 숨지 않고 잘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운다. 습관적으로 자주 쓰는 방식이지만 관계를 단절시키는 대화 요소, 오해를 부르지 않고 거절하는 방법, 고마움을 표현하는 방법, 악성 댓글에 현명하게 대응하는 방법 등을 배워가면서 진짜 나를 찾고 행복한 관계를 이어가는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9791185418018

나는 네가 좋아 (김찬순 제3시집)

김찬순  | 성진문화사
7,200원  | 20131031  | 9791185418018
『나는 네가 좋아』는 김찬순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이다. 시인의 글은 삶과 어우러지는 자연을 바탕으로 표현 된 시어로 많이 표현되어 있다. 총 4부로 나누어 ‘내가 꽃이라면’, ‘달빛 아래 앉아’, ‘손바닥만한’, ‘장대비’, ‘서로가 효자손 되어’, ‘풀잎 사이’, ‘말을 할까’ 등이 수록되어 있다.
9791161726267

나는 네가 제일 좋아하는 책이야

매기 허칭스  | 풀빛
11,700원  | 20231220  | 9791161726267
혹시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읽고 또 읽었던 책이 있나요? 우리 모두는 한 번쯤 이런 경험이 있을 거예요. 어릴 때는 매일밤 책을 가지고 가서 엄마나 아빠에게 읽어 달라고 하고, 학교 다닐 때는 공부하라는 잔소리는 뒤로 한 채 밤에 이불 뒤집어쓰고 날새는 줄 모르고 만화책을 읽고, 어른이 되어서는 책장 정리를 하다가 문득 발견한 책을 손에서 떼지 못해 책장 정리는 뒷전이 되어 버린 경험이요. 그리고 아마 누구나 이런 책도 있을 거예요. 읽고 또 읽어도 너무 좋아서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읽은 책 말이에요. 유명 작가의 책일 수도 있고, 누구나 다 읽어 봤을 만한 베스트셀러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나만의 유명 작가, 나만의 베스트셀러일 수도 있지요. 그래서 나만의 특별한 책이 되는 거고요. 《나는 네가 제일 좋아하는 책이야》는 우리 모두가 하나쯤 가슴속에 간직하고 있는 ‘나만의 특별한 책’에 대한 아주 귀여운 헌사예요. 꼬마 숙녀에게 사랑받는 ‘책’이 꼬마 숙녀가 자기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자기가 얼마나 사랑받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내용이거든요. 나는 네가 제일 좋아하는 책이야! 비록 6쪽은 바닷바람에 휙 날아가 버렸고, 10쪽은 목욕탕에 퐁 빠져 버렸고, 4쪽은 개가 잘근잘근 씹어 버렸지만, 너는 내 안의 모든 말을 다 기억하고 있지. 나는 네가 제일 좋아하는 책이야! 나를 잃어 버렸을 때, 너는 엉엉 울었지. 그리고 새 책을 사 온 엄마에게 말했어. “ 이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책이 아니야 !”
9791172070571

네가 오렌지를 먹는 동안 나는 시집을 읽었다 (임수민 시집)

임수민  | 달아실
9,900원  | 20250718  | 9791172070571
숨은그림찾기보다 더 재미있는 숨은 맥락 찾기 - 임수민 시집 『네가 오렌지를 먹는 동안 나는 시집을 읽었다』 2024년 『시와산문』 제9회 신인문학상 시부분 대상 수상으로 갓 등단하였고 현재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에 재학 중인 임수민 시인이 첫 시집 『네가 오렌지를 먹는 동안 나는 시집을 읽었다』(달아실 刊)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4번으로 나왔다. 『시와산문』 신인문학상 대상으로 임수민 시인의 작품을 뽑은 이유에 대해 당시 본심 심사위원들-장석남, 황정산, 장병화-은 심사평에서 이렇게 이야기한다. “임수민의 시는 ‘아름다운 세상’ 따위는 없다고 단언하는 듯하다. 표제작 「칼날 위에 선」 등을 위시한 그의 시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시간 속에 무수한 ‘날銳’들이 숨겨져 있음을 제시한다. 지극히 개인적인 불행의 양상으로 드러나든 몇 겹의 가면 뒤에 숨은 사회구조로부터의 그것이든 그 ‘날’ 혹은 ‘각’을 향해 깊게 시선을 던진다. 가령 ‘그 집은 바람만 불어도 쓰러질 수 있고/ 이층 벽돌집일 수도 있습니다…// 선택은 당신의 몫으로 떠넘길 수 있는데/ 가끔은 넘기는 게 좋아서 넘기곤 했습니다.’ 같은 구절에서 ‘칼날 위에서 태어’난 우리들의 운명을 개인의 몫으로 넘긴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장면은 이 시선이 어디까지 닿는지 잘 보여준다. ‘유독 사람이 많은/ 이곳에서 문이 열렸기 때문에/ 내렸습니다/ 내렸습니다’ 그러나 이 주인공은 이 역 화장실의 네 번째 칸에서 ‘벌벌 떨고 있다’ 지극히 일상적인 시간이지만 그 한켠에 숨은 ‘칼날’을 귀로 ‘듣기’ 때문이다. ‘물을 내리며/ 이곳은 조용한 사람이 없어/ 손을 씻으며/ 시끄러운 사람이 되기로 했는데’의 여백에는 시퍼런 긴장이 깔려 있다. 「이름 없는 구경꾼」도 같은 맥락이다. ‘병실’과 ‘무대’가 혼용된 우리 삶의 ‘현장’을 이색적으로 치환한 작품이다. 그러한 그의 면모는 그가 다음 문장처럼 ‘이름없는 전시장/ 나는 구경꾼을 번역하는 구경꾼’임을 자처하는 뛰어난 ‘번역자’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임수민 시인은 당선 소감에서 자신은 “시의 말을 대신 전해주는 사람”이라며 이렇게 얘기한다. “어느 순간 시는 왔습니다. 시가 문을 두드리며 먼저 찾아왔습니다. 문을 닫고 외면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매서운 눈보라에 떨고 있는 시를 슬픔에 가득 찬 그 눈동자를 차마 외면할 수 없어서, 저는 살며시 손을 맞잡아 주었습니다. 손을 맞잡은 그 순간 시가 제게 마음 한켠을 내주었습니다. 저는 그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보았습니다. 여린 마음을 움켜쥐고 꿋꿋하게 살아내고 있었습니다. 시는 저에게 제 안에 있는 슬픔을 밖으로 꺼내 주었고 문장을 내어주었습니다. 저는 시의 응답에 답을 했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가 내어준 슬픔과 기쁨이 문장이 되어 세상에 나왔듯이 제 시가 누군가에게 긴말하지 않아도 살며시 손을 맞잡아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많이 고민할 것이고 기쁨보다 슬픔이 더 많은 나날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때마다 제 시가 한 편의 위로가 되어줄 수 있으면 합니다. 시인은 시의 말을 대신 전해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마음을 나누겠습니다.” 그리고 1년 후 마침내 임수민 시인이 예리하고 유니크한 언어 감각으로 시의 말을 대신 전해주는 첫 시집 『네가 오렌지를 먹는 동안 나는 시집을 읽었다』를 세상에 내놓았다. 시집의 해설을 쓴 임지훈 평론가는 “이상한 나라에서 ‘신’은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라는 제목으로 임수민의 시를 이렇게 평한다. “세계는 일견 논리적으로 보이지만 그렇기에 동시에 광기로 가득 차 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토끼굴에 떨어져 이상한 나라에 떨어지듯 우리 또한 근본적으로 광기에 물든 세계 속에 내던져진 채 살아가고 있는 것에 불과한 셈이다. 임수민의 시집 『네가 오렌지를 먹는 동안 나는 시집을 읽었다』에서 나타나는 시적 주체들은 그런 광기와 광증의 세계 속에 떨어진 주체의 한 형상을 보여준다. 주체는 논리정연하고 차분한 어조를 일관되게 유지하며 이 세계 속에 존재하지만, 세계는 그런 주체를 향해 비일상적이고 비논리적인 현실을 마치 논리적인 것처럼 제시하거나 혹은 원래 그렇다는 말로 주체의 질문과 행위를 무마시키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세계 속에서 시적 주체는 마치 앨리스와 같이 조금 어긋난 모습으로 존재한다.” “사랑을 선택함으로써 우리는 삶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단지 순간에 불과할지라도 삶을 손에 쥘 수 있는 것이라면, 우리가 선택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마치 위의 시에서 신이 ‘언제나 죽음을 생각하는/ 하나의 금붕어’가 되었듯이, 우리 또한 사랑을 선택하기 위해 기꺼이 죽음을 선택하는 존재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이 선택 속에서 건져 올려지는 유한성이란 ‘너의 삶이 언젠가 끝나고 말리라’라는 저주가 아니라 사랑을 선택하였음을 증명하는 유일한 증거인 것은 아닐까. 나는 이것이 임수민이라는 시인이 깨어지고 부서진 세계 속에서 반복되는 실패를 통해 새롭게 세계를 만들어 나가는 방법론이라고 생각한다. 시적 상상을 통해 구축되는 반복되는 환상의 상연 속에서, 실패 또한 반복되며 다시금 현실에 포획될 따름에 불과하지만 그 반복 속에서 ‘사랑’이라는 모습의 희망이 스스로의 반짝임을 반복할 수 있는 것이라면 그것은 단순한 실패에 불과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 실패는 부서진 세계 속에서 새로운 세계가 태어나기 위해 수반되어야 할 필연적인 고통일 것이므로. 그렇기에 임수민의 시적 주체는 거듭 환상 속으로, 그리하여 환상이 끝나는 자리에서 다시 현실로 돌아올 것이다. ‘나’와 ‘너’의 반짝임이 끝나는 자리에서도 시적 주체는 다시 그 반짝임을 반복하기 위해 기꺼이 슬픔을 예비해나갈 것이다. 그렇게, 이 이상한 나라의 시적 주체는 세계 밖으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망가진 세계 속에서 또 다른 세계를 창조해낼 것이다. 새로운 세계를 향해 스스로의 슬픔과 고통을 감내하는 그 모습을, 어쩌면 우리는 신의 또 다른 모습이라 불러야 하지 않을까. 그런 신이 앞으로 만들어낼 새로운 세계의 모습을 기대하며 그가 경험하게 될 모든 슬픔에 응원을 전한다.” “네가 오렌지를 먹는 동안”이라는 문장과 “나는 시집을 읽었다”라는 문장은 전혀 인과관계가 없을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시집을 다 읽고 나면 비로소 두 문장 사이의 맥락과 의미를 알게 될 것이다. 이번 시집의 재미는 바로 그런 맥락 없음의 문장들 사이에서 눈부시게 빛나는 맥락과 시적 의미를 찾아내는 데 있다고 하겠다. 단언하건대, 숨은그림찾기보다 더 재미있는 그런 시집이겠다.
9791157764761

나는 네가 아니다 (송정섭 소설)

송정섭  | 책과나무
11,700원  | 20170927  | 9791157764761
23편의 짧은 소설과 3편의 단편소설로 구성된 이 책은 약사였던 작가의 자전적 소설로, 작가의 손끝에서 탄생한 주인공의 이야기는 때론 일상에서 쉽게 겪을 수 있는 잔잔한 이야기로, 또 때론 못 살던 시절의 농촌 마을 이야기나 광주민주화운동과 같은 역사적 아픔으로 남아 애틋한 추억처럼 그려진다. 잔잔한 파도 같은 이 소설집이 당신에게는 어떤 공감대로, 또 어떤 아픔으로 남을까? 이 소설집이 당신의 영혼에 한 조각 울림을 전해 줄 것이다.
9791140704699

나는 내가 될게 너는 네가 되어 줘 (언스쿨러 김하은 에세이)

김하은  | 길벗
16,020원  | 20230630  | 9791140704699
“괜찮아, 꿈이 있다면 길을 잃지 않을 테니까.” 열다섯에 시작한 첫 인생 고민 학교 밖 세상에서 진짜 나를 찾다 열다섯에 시작한 첫 인생 고민 학교 밖 세상에서 진짜 나를 찾다 요즘 선행학습은 중학생 때 고등학교 과정을 미리 준비하는 수준을 넘어 유초등까지 내려간다. 언제부턴가 ‘입시설계는 초등부터’라는 말은 예사말이 되었고, 초등 의대반 열풍이 더는 놀랍지 않다. 어차피 해야 할 공부를 조금 일찍 시작하는 것뿐이라는데, 어째서 이 논리가 ‘꿈’에는 적용되지 않는 걸까? ‘어차피’가 아닌 ‘반드시’ 답해야 할 일생일대의 질문임에도 “일단 중학교에 가서, 일단 고등학교에 가서, 일단 대학교에 가서…”라는 말을 방패 삼아 최대한 유예한다. 꿈이라는 게 일단 학교에 들어가기만 해도 뚝딱하고 찾아지면 좋을 텐데, 그렇지 않기에 아이들은 오늘도 흔들리고 방황한다. 나는 누구인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등 나에 대한 정보는 소크라테스 같은 위대한 철학자도, 나를 낳고 길러준 부모님도 알려줄 수 없다. 학교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방법은 하나, 내가 달라지는 것뿐이다. 만 열다섯에 첫 인생 고민을 시작하고, 스스로 답을 찾기 위해 고교 미진학이라는 용기 있는 선택을 한 저자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성적도 꿈도 딱 남들만큼만 가지려다 무엇을 잃었는지, 학교 밖 세상에서 찾아낸 진정한 나다움은 무엇인지 등 3년여 파란만장 언스쿨 분투기를 담았다. 검정고시⦁대안교육⦁해외유학 준비하기, 각종 학교 밖 청소년 지원 프로그램 활용하기 등 현명한 언스쿨러로 살아남는 방법부터 자기만의 길을 찾아가고 있는 친구들의 5인 5색 인터뷰까지, 어디에서도 들어본 적 없는 10대의 진솔한 목소리를 만나게 될 것이다.
9788928066001

네가 아니면 나는 (이혜선 장편소설)

이혜선  | 동행
8,100원  | 20151223  | 9788928066001
이혜선의 장편소설 『네가 아니면 나는』. 살아야 하는 여자, 한가은. 그에게 가장 좋은 마침표를 찍어 주었다고 믿었었다. 사랑을 배신하고 떠난 여자를 잊는 게 쉬울 거라고 생각했었다. 가지지 말아야 했을 기대가,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이, 꾸지 말았어야 할 꿈이 얼마나 잔혹한 결과를 가져다주는지 너무 지독하게 겪었다. 나는, 당신을 놓는다. 찾아야 하는 남자, 김정우. 그녀는 끝을 냈었다. 감히 김정우의 사랑에 끝을 내고 김정우의 행복했던 시간을 끝냈다. 한가은 마음대로. 그의 의사와는 전혀 상관없이. 그녀를 용서하지 않았다. 사랑을, 자신을 버린 여자를 용서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내 심장은 너를 향해 뛰어댄다. 나는, 너를 되찾는다.
9791160943054

나는 네가 보지 못하는 것을 봐 (독일아동청소년문학상 60주년 기념 작품집)

다비드 칼리  | 사계절
13,500원  | 20190502  | 9791160943054
독일아동청소년문학상 60주년 기념 작품집. 역대 독일아동청소년문학상 수상작과 후보작의 작가들이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아울러 쓴 스무 개의 단편들을 모으고, 독일아동청소년문학상 수상화가 알료샤 블라우의 그림을 넣은 아름다운 단편집이다. 한국에서도 독자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은 저명한 문학가들의 작품을 한 권을 통해 만나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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