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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곳에서"(으)로 22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88924160475

수족관의 시간 (낯선 곳에서 뒤얽힌 우리)

이상아  | 퍼플
8,700원  | 20250604  | 9788924160475
냉혹한 현실과 꿈의 경계 사이에서 내면의 고뇌와 갈등의 인식 변화를 위한 성장 이야기이다. 바닷바람과 물결 사이에서 출렁이는 인어들의 생존과 멸종을 기록한 시간의 달력을 다룬 이야기. 수족관 디자이너가 시공간을 이동하며 수족관을 설계한다.
9791190118521

낯선 곳에서 굿모닝 (어쩌면 당신이 꿈꾸었던 여행의 순간들)

신미정  | 북커스
15,300원  | 20230510  | 9791190118521
당신을 설레게 했던 여행의 순간은 언제인가요? 정규직 아나운서 때려치우고 자발적 방황 중인 어쩌다 여행작가 그녀가 낯선 곳에서 마주한 사소하지만 유의미한 순간들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가슴 설레는 말, 여행. 어디로 갈지 여행지를 정하는 순간부터 여행은 시작된다. 짐을 꾸리고 공항에 들어서고 낯선 도시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 시작된 설렘은 여행의 날들을 지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지난 여행을 떠올리며 새로운 여행을 계획하는 순간에도 함께한다. 이 책은 정규직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 죽도록 노력했고 이루었지만, 더 재미있는 것을 하고 싶다는 이유로 퇴사하고 자발적 방황 중인 아나운서 신미정이 포착한 여행의 순간들을 담았다. 때로는 엉망진창이지만 한없이 무해한 여행의 찰나들에 공감하다보면 어느새 여기가 아닌 낯선 곳으로 떠나고 싶어질 것이다.
9791195921812

낯선곳에서 (강송숙 시집)

강송숙  | 오비올프레스
8,100원  | 20170520  | 9791195921812
강송숙 시집 『낯선곳에서』. 강송숙의 시는 봄과 가을을 왕래하며 시간의 운명을 산다. 봄날이 가고 가을이 오는 것, 꽃이 피고 지는 것, 달력이 왔다 가는 것, 생이 가고 소멸이 오는 것 등은 모두 시간이 남겨놓는 흔적들이다. 강송숙 시인은 시간의 흔적들을 관조하고 음미하며 조용한 각성에 이르는데, 이것을 차분한 침묵 속으로 가라앉히면서 ‘당신’의 그림자를 보듬어 안는다.
9788961310680

낯선 곳에서 마주치다

김치우  | 디자인21
22,500원  | 20210601  | 9788961310680
35년간의 직장 생활을 그만둔 시기에 머리 속에는 많은 생각들이 오고 갔다. 매일 매일의 꽉 짜여진 일과 속에서 지내다가 아침에 눈을 뜨면 특별히 해야 할 일도 어디 가야 할 곳도 없는 날들이 많아졌다. 그저 무의미하게 세월만 보내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새로운 취미 활동을 찾았던 것이 여행과 사진이다. 책 발간을 염두에 두고 여행기를 시작 한 것은 아니다. 여행 갔다 올 때 마다 주위의 지인 분들에게 여행기를 보내 드리고 하다 보니 책으로 만들어 보라는 주위의 권유를 자주 들었다. 무언가 지금쯤은 나의 삶을 뒤돌아 보고 정리를 해 보면 앞으로 남은 여생을 좀 더 보람 있게 살 수 있을 것 같기도 했다. 이 책에 등장하는 문화·오지탐방들은 모두 『낯선 곳에서 마주친 순간들』의 기록이며 동시에 그때 그때의 감동들을차곡차곡 모아서 글로 표현한 것들이다.
9791190487344

낯선 곳에서 길을 묻다

김승봉  | 고요아침
9,000원  | 20200727  | 9791190487344
김승봉 시조집 『낯선 곳에서 길을 묻다』는 〈내 삶의 한가운데〉, 〈낯선 곳에 길을 묻다〉, 〈다시 일상으로〉 등 크게 5부로 나누어져 있으며 주옥같은 글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9791193200087

혼자서 떠나는 여행 (낯선 곳에서 침묵이 나에게 말을 걸어온다)

정원철  | 어깨 위 망원경
25,200원  | 20250401  | 9791193200087
“낯선 곳에서 침묵이 말을 걸어온다” 낯선 곳에서 나를 만나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라는 문구가 어느덧 낡아빠진 문구가 되었다. 긴 휴일이 주어지면 외국으로 떠나는 것이 어느샌가 익숙해졌다. 하지만 이 또한 어느새 관성이 되어버리지 않았나 돌아보게 된다. 정원철 작가의 여행기 『혼자서 떠나는 여행』은 그 문구의 진짜 의미를 곱씹어보게 해준다. 노동자로서 하루하루 살아가던 중년의 가장이 어느 날 배낭 하나 짊어매고 외국으로 떠나 낯선 도시의 길목에서 스스로와 마주하기로 결심한다. 이 책은 어떤 의미에서 여행기를 가장한 ‘자기 자신과의 대화’ 혹은 침묵 속에서 피어나는 성찰의 기록이다. 런던과 파리의 길거리를, 바라나시의 강가와 네팔의 산길을 저자는 걸으며 자신과 마주하고 자신의 내면으로 걸어 들어 갔다. 그리고 글을 썼다. 낯선 곳으로의 여행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은 아닐지 모른다. 하지만 적어도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나는 지금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바로 정원철 작가가 중년의 나이에 홀로 낯선 곳에 발을 디디며 경험한 바가 그것이다. 『혼자서 떠나는 여행』은 홀로 여행에 나서고자 마음 먹은 이들뿐만 아니라 삶의 전환기를 마주한 모든 이에게 조용히 말을 건넨다. 편안한 일상 속의 권태로움을 걷어내고, 조금은 서툴지만 오롯이 자신의 발걸음으로 자신의 삶을 걸어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일깨워 준다.
9791165344153

인문 여행자, 도시를 걷다 (낯선 곳에서 생각에 중독되다)

김경한  | 쌤앤파커스
14,400원  | 20211027  | 9791165344153
“전 세계 어느 나라를 가든 잔잔한 사유가 등대의 불빛처럼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유럽, 미국, 아시아 곳곳의 대표 도시와 몰랐던 지역까지 낯선 길을 걷다 만난 세계 속 인문 이야기 세계 곳곳의 인문학, 역사적 스토리를 만나면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진다! 일상생활에 지친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여행을 바라고, 결국 어디론가 떠난다. 그 여행에서 우리는 해답을 찾지 못하더라도,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다시 힘을 얻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다. “여행은 사유에 양념을 풍성하게 뿌려주는 기막힌 발명품”과 같다. 내가 가보지 않았던 장소, 낯선 곳과 마주하면 그곳의 이야기들이 또 다른 세계로 나를 데려가는 것이다. 저자는 자신의 전문 분야인 경제는 물론 역사와 인문학에도 관심이 많다. 방송국 및 언론사 경력 30년이 넘는 미디어 전문가로서, 오피니언 리더의 눈으로 본 각 나라 여러 도시에 관한 인문학적, 역사적 스토리를 풍성하게 풀어냈다. 해외여행이 어려워진 시기지만, 사람들은 그만큼 더 여행을 바라고 있다. 세상에 지친 사람들은 어디에선가 한 번쯤 멈추기 마련이다. 걱정과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정처 없이 헤매는 시간도 필요하다. 이 책은 바로 그런 ‘멈춤’과 ‘휴식’을 선사한다. 세계 곳곳 도시의 예술과 문화, 경제 및 역사를 폭넓게 다루면서도 작가만의 사색과 여행지에 대한 묘사가 어우러진다. 풍부한 이야기를 읽다 보면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에너지를 얻는다. 1장에서는 코로나 시국 이전에 여러 번 방문했던 유럽과 미국 각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저 유명한 곳을 방문한 것이 아니라, 건축가 훈데르트바서, 소설 돈키호테, 그리스인 조르바 등 저자가 듣고 읽었던 음악, 미술 작품, 문학의 근거지가 되는 곳을 찾았다. 2장의 일본은 저자가 언론 생활 당시 가장 많이 접했던 곳으로, 좀 더 깊숙이 파헤치고 이해할 수 있던 곳이다. 언어와 역사, 관계에 대한 글로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전해준다. 3장에서는 중국의 풍취와 기상을 보다 강렬하게 느낄 수 있는 역사적 도시들에 대해 풀어냈고, 4장 아시아 편에서는 우리가 미처 주목하지 못했던 숨은 여행지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마지막으로 한국 여행지를 다룬 5장에서는 남한산성, 동학사를 비롯해 서귀포, 해남 미황사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을 통해 각국 여행지의 독특한 문화와 생활 방식, 역사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나만의 사유’를 길어 올리는 새로운 여행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9791186173077

파리에서 한 달을 살다 (낯선 곳에서 살아보기)

전혜인  | 리얼북스
12,150원  | 20170811  | 9791186173077
그저 파리라서 좋은, 혼자라서 더 좋은, 파리에서의 이야기! 단순한 여행이나 관광을 통해 랜드마크를 돌며 여행자의 시선으로 마주한 파리가 아닌 한 달 동안 파리에 머물면서 보고 느낀 로망의 도시, 파리에 대한 속 깊은 이야기를 담은 『파리에서 한 달을 살다』. 쳇바퀴를 돌 듯 날마다 일상을 살던 저자는 늘 같은 자리에 머물러 있는 인생을 마주하며 역동적인 것들로 가득 채워졌던 지난 시간을 회상하고 문득 낯선 곳에서 혼자 한 달을 보내는 자유를 꿈꾸게 된다. ‘나다움’을 찾아야겠다고 결심하며 그렇게 파리 생활을 시작했다. 센 강 변에 앉아 책을 읽고, 노상 카페에서 와인을 한 잔 마시고, 작은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고, 파티에 초대되어 현지인들과 즐겁게 지내고, 작은 재즈바에서 만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저자가 혼자 지낸 한 달 동안의 파리 이야기는 읽는 이에게 황홀함을 주기에 충분하다. 많은 여행지에서 홀로 시간을 보냈지만 파리만큼 혼자 밥 먹고, 혼자 술 마시고, 혼자 여행하기에 좋은 도시를 보지 못했다는 저자는, 우리에게 여유로운 일상 속에서 온전하게 느껴지는 파리의 감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게 해준다.
9788933705001

낯선 곳에서 나를 만나다 (개정증보판)

한국문화인류학회  | 일조각
12,350원  | 20060825  | 9788933705001
낯선 곳에서 나를 만나는 문화인류학 여행! 다양한 문화의 현장을 살펴보는 문화인류학 입문서 개정증보판. 한국문화인류학회가 해외의 저명한 학자들의 논문과 저서 가운데 문화인류학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글들을 선택하여 읽기 쉽게 손질하여 펴낸 책이다. 이번 개정증보판에서는 기존에 실렸던 글들 중 이해하기 어렵거나 전문적인 내용을 일부 삭제하고, 새로운 글들을 추가하여 다루는 영역을 넓혔다. 이 책에는 인류학자들이 현지인들과 함께 생활하며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한 다양한 주제의 논문들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에세이 형식으로 다듬어져 실려 있다. 각 장의 앞부분에는 글의 배경과 논평을 실어, 인류학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제시된 사례들을 문화인류학적 시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학생들과 일반인들이 쉽고 재미있게 인류학을 접할 수 있는 통로를 제공하는 책이다.
9791186173190

낯선 곳에서 살아보기 (어쩌면, 때로는... 그렇게)

윤서원  | 알비
11,700원  | 20150504  | 9791186173190
나를 이끌어 줄 또 다른 ‘나’를 만나다! 잠시 머물다 가는 여행은 좋은 것만 보고 싶고, 좋은 것만 느끼게 되는 흔하고 뻔한 ‘아름다운’ 여행일 뿐이다. 깊은 고민과 생각도, 그곳에 진짜 모습도,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속 깊은 정도 느껴볼 여유가 없다. 그저 모든 것이 스치는 인연일 뿐이다. 여행도 아니고 일상도 아니라면 어떨까? 적당히 살아보면 여행도, 일상에서도 느끼지 못했던 그곳과 자신에 대한 되새김이 좀 더 쉽지 않을까? 『낯선 곳에서 살아보기』는 낯선 곳으로 떠나 있던 3개월 동안 느꼈던 그곳에서의 이야기, 그곳에서 돌아본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감성에세이다. 현지인처럼 그곳에 살아보며 또 다른 현재를 이해하는 것, 낯선 곳에서 살아보던 보스턴을 떠나 다시 뉴욕, LA, 그랜드캐년,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주요도시를 여행한 이야기. 낯선 곳에서 살아가는 일상의 모습을 사진과 글로 생생하게 담았다. 특히 그녀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듯한 솔직하고 꾸밈없는 저자 자신의 이야기는 잔잔한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사랑, 연애, 미래, 열정, 희망 등 그녀의 이야기는 이 시대 청춘들이 살아가는 낯선 곳, 낯선 인생에서 살아가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낯선 곳으로 떠나고 싶은, 지금의 나를 되돌아보고 싶은 모든 청춘을 위한 책.
9791169518666

매일 이곳이 좋아집니다(벚꽃 에디션) (낯선 곳에서 나 혼자 쌓아올린 괜찮은 하루하루)

마스다 미리  | 티라미수 더북
15,120원  | 20240325  | 9791169518666
“좋은 날이다, 완벽하다.” 사랑스런 꽃향기로 가득한 마스다 미리의 도쿄 판 ‘나 혼자 산다’ 평범한 일상에서 특별한 순간을 포착해 공감을 선사하는 작가 마스다 미리의 『매일 이곳이 좋아집니다』가 새로운 일러스트가 담긴 표지와 함께 다시 돌아왔다. 이번 표지는 핑크빛 꽃잎이 휘날리는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담아 많은 독자에게 꾸준한 지지를 받고 있는 작가의 따뜻한 문체를 한층 더 강조했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집필된 이 책은 갓 상경한 20대 시절을 돌아보는 1장과 코로나 팬데믹 즈음을 그린 2장, 세월의 흐름을 실감할 수 있는 여운이 어린 3장으로 구성돼 있다. 작가가 처음 상경해 혼자 살기 시작한 20대 풋내기 시절부터 인생의 절반 이상을 도쿄에서 살며 이곳이 더 익숙하고 편안해진 50대의 모습까지 책 속에 모두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여기에 그려진 이야기에는 어느 것 하나 낯선 것이 없다. 얼핏 보면 슬렁슬렁하는 것 같지만 하겠다고 마음먹은 건 어떻게든 해내야 직성이 풀리는 마스다 미리가 품속에서 꺼내놓는 28년간의 이야기는 결국 모두의 경험과 닮아 있다. 그래서 지금 인생의 어느 시점을 지나고 있든 과거에 대한 아련한 향수와 현재의 나를 위로하는 위안을 만나게 된다. 이제 막 혼자살이를 시작한 사람부터 어느새 도시 사람 다 된, 외지인 티라고는 전혀 나지 않는 사람까지 모두 공감할 만한 소소하고 유쾌한 경험담이 가득하다.
9791169518352

매일 이곳이 좋아집니다 (낯선 곳에서 나 혼자 쌓아올린 괜찮은 하루하루)

마스다 미리  | 티라미수 더북
15,120원  | 20230811  | 9791169518352
“때론 슬렁슬렁, 때론 허둥지둥, 조금씩 이곳에 스며드는 더없이 좋은 날.” 새하얀 도화지를 받은 듯 들뜬 기분으로 색칠해온 도쿄 살이, 혼자 살이 나의 취향이나 성향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고, 그러는 가운데 나다움이 발현되는 때……. 아마도 독립해서 혼자 살기 시작하는 시기가 아닐까? 평범한 일상에서 특별한 순간을 포착해내 공감을 선사하는 작가 마스다 미리가 ‘혼자 살이’에 대한 책 『매일 이곳이 좋아집니다』로 돌아왔다. 스물여섯 살, 오사카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작가는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겠다는 꿈을 품고 도쿄로 상경한다(‘일러스트’ 업계에 대해 깜짝 놀랄 만큼 아는 게 없었지만 어쨌거나 그랬다). 그렇게 마스다 미리의 도쿄 살이, 혼자 살이의 서막이 오른다(작가는 여전히 도쿄에 혼자 살고 있다). 살 집을 구하고(예산은 월세 7만 엔, 3층 이상일 것), 고심해서 가전과 가구를 들여놓고(쓰레기통 하나도 허투루 들여놓을 수 없음!), 여자 혼자 사는 집이니 방범을 위해 베란다에 남자 트렁크 팬티를 널어놓고(현관에 아빠의 낡은 구두도), 이웃과의 충돌이나 층간소음에 대처하는 등등 오롯이 1인분의 몫을 다 하며 차근차근 행복을 쌓아간다. 이제는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유명 작가지만, 상경 초기에는 지나치게 뒹굴뒹굴하는 바람에 어깨가 결려서 접골원을 찾는 무직자 신세였다. 그렇지만 작가는 특유의 긍정적이고 무던한 성격으로 앞으로 펼쳐질 도쿄 생활에 불안함보다는 설렘을 품는다. 새하얀 도화지를 받은 것처럼 미래를 내 손으로 하나하나 색칠해나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책 곳곳에서 퐁퐁 솟아난다. 그렇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절의 한 마디를 지나, 그다음에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기 위해 출판사 영업을 한다. 그 모습이 일면 태평해 보이지만 사실은 아주 주도면밀하고 간절하고 그러면서도 너무나 마스다 미리다워서 웃음이 난다. 그렇게 작가는 착착 자기만의 호흡과 리듬으로 길을 개척해나간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집필한 이 책은 갓 상경한 20대 시절을 돌아보는 1장과 코로나 팬데믹 즈음을 그린 2장(어쩔 수 없는 고립감, 그럼에도 지리멸렬한 일상에서 반짝이는 순간을 찾아내는 작가의 ‘혼자력’이 폭발한다), 세월의 흐름을 실감할 수 있는 여운이 어린 3장으로 구성돼 있다. 마스다 미리만의 담백하면서도 경쾌한 울림이 매력적인 이 책에는 처음 상경해서 혼자 살기 시작하는 풋풋한 20대 시절부터 인생의 절반 이상을 도쿄에서 살면서 이제는 지금 이곳이 더 익숙하고 편안해진 50대까지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다. 소심하지만 성미가 급하고, 슬렁슬렁 하는 것 같지만 좋아하는 것 어떻게든 해내야 직성이 풀리는 마스다 미리의 상경과 독립, 그리고 28년여의 혼자 살이 이야기를 읽다 보면 지금 인생의 어느 시점을 지나고 있든 한 조각 설렘, 한 조각 향수와 위안이 스르륵 스며들 것이다. “낯선 곳에서 비로소 찾은 나의 모습, 그럭저럭 꽤 마음에 듭니다.” 사소한 행복, 고독이 주는 충만함, 함께하는 다정함까지 생활의 터전을 옮긴다는 건 지금껏 살아왔던 방식에서 벗어나 완전히 새롭게 탈바꿈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부모님과 떨어지고 죽고 못 사는 친구들과 멀어지고, 미래를 꿈꾸며 새로운 공간에서 새로운 나를 만들어가는 것. 그건 아마도 멀고도 긴 여행, 혹은 나무 옮겨심기와 비슷할지도 모르겠다. “나를 시험해보고 싶은 기분. 가족과 떨어지기 싫은 기분. 갈 것인가 말 것인가 몹시도 고민한 끝에 상경한 도쿄였다.” 마스다 미리는 그렇게 고심해서 상경한 도쿄에서 치기 어린 허세를 부리기도 하면서(‘일러스트레이터처럼 영어로 된 직업을 가지려면 멋있는 것도 중요하니까 담배를 한번 피워볼까?’) 그동안 몰랐던 자신을 새삼스레 발견해나간다. 시행착오 속에서 자기다움을 발견해나가는 과정을 보노라면 흐뭇한 미소가 입가에 절로 번진다. 굳이 지름길을 택할 필요가 없으니 골목길에 있는 이 집 저 집을 구경하면서 목적지에 가고, 뜨거운 커피를 담은 보온병을 들고 공원에 가서 초콜릿과 함께 즐기고, 맛있고 예쁜 갖가지 음식을 먹어보며 취향을 넓혀가고……. 혼자서 누리는 사소하지만 충만한 행복이 책 곳곳에 흩뿌려져 있다. 그러면서도 어느 날은 이렇게 말한다. “상경한 지 25년. 몇 년이 지나도 도쿄가 새롭다.”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그곳이 좋고, 또 새롭게 발견한 나를 자연스레 받아들이기. 마스다 미리의 혼자 살이는 이렇게나 하루하루 충만하다. 아! 그렇다고 해서 도시생활과 혼자 살이가 마냥 고독한 것만은 아니다. 오롯이 자신의 힘으로 새로 사귄 사람들과의 다정한 에피소드도 마음 한편을 밝게 물들인다. 우리는 혼자서, 때로는 누군가와 함께 그렇게 어른이 된다. “저는 무리하고 싶지 않은 어른입니다.” 마스다 미리의 하루를 뿌듯하게 채우는 ‘느긋한 최선’ 도쿄에서 혼자 살며 작가가 알게 된 건 도쿄라는 도시만이 아니었다. 낯선 곳에서 홀로 생활할 때 기실 가장 많이 알게 되는 건 자기 자신이니까. 마스다 미리는 스스로를 ‘무리하고 싶지 않은 어른’이라고 칭한다. 그러면서 잠자는 시간을 줄이거나 식사 시간을 줄이는 것뿐 아니라 자신에게는 산책 시간을 줄이거나 혹은 멍하니 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 또한 ‘무리’라는 걸 알았다고 말한다. 물론 노력은 한다. 노력하지 않는 것과 무리하지 않는 것은 다르다. 노력해야만 하는 일도 있고, 노력은 때때로 즐겁기까지 하다. 하지만 무리하면 결국 즐거움과 멀어지기 때문에 둘 사이에서 균형을 잘 맞춰야 한다. 자신을 잃지 않는 단단한 마음가짐으로 언제나 ‘느긋한 최선’을 다하는 작가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수수께끼 같은 스스로와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슬며시 찾아온다. 계속해서 나를 알아가고 나와 화해하는 것. 그것이 진정한 어른의 모습인지도.
9791196221607

사무치게 낯선 곳에서 너를 만났다 (다른 인생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에세이)

이주영  | 나비클럽
12,420원  | 20171107  | 9791196221607
황현산 선생, 김민정 시인이 추천한 에세이 “살아 있는 것 같은 책. 낯선 곳에서 자신을 확인하려는 용기가 우리를 구원할 것이다.” - 황현산(『밤이 선생이다』) 문학평론가 “온몸으로 썼다 하지 않을 수가 없더라. 눈으로 쓰이고 손으로 쓰이고 심장으로 쓰이고 발로 쓰인 책. 그렇게 제 몸을 던져 세상 속 진짜배기 사람들을 건져내는 책. 점점 사람이 두렵고 점차 사람됨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이 책을 읽으니 차츰 사람이 반갑고 차차 사람됨이 고맙다. 사람의 체온만큼 따스한 팔짱이 되어주는 책. 곁에 끼는 순간 네가 되고 내가 되는 책. 사람에게 지칠 때마다 나는 이 책의 온도를 기억할 것이다.” - 김민정(시인) 길을 잃는 데 천재인 우울한 길치가 단식투쟁 끝에 집을 떠나 도쿄, 로마, 서울, 파리로 방황하다 선한 괴짜들과 친구가 되어 다른 인생을 살게 되는 이야기. 슬픈 시밖에 못 쓰는 바보 시인, 애완견을 위한 비디오를 제작하기 위해 바닥을 기어다니는 카메라맨, 벨기에에서 도자기를 굽기 위해 동성결혼을 꿈꾸는 이성애자, 야한 성인용 책을 팔아먹는 착한 카사노바, 삼청동 한옥집 마당쇠, 난민 친구들을 돕느라 가정파탄 직전인 프랑스 전업주부, 어딜 가든 책을 짊어지고 다니는 책벌레, 화수분처럼 뭐든 퍼주는 일본 새댁, 우아한 욕만 가르쳐주는 이탈리아 청년. 박학다식한 철부지 라틴어 선생, 코미디 가내공연단 화가 부부 등. 세상은 이들을 비정상이라 여기지만 서로를 ‘특별하다’고 발견해주며 친구가 된다. 우울한 길치였던 그녀에게 따뜻한 휴식을 제공하고 다른 세상으로 안내해준 살아 있는 지도는 친구였다. 자존감 회복에 애쓰며 셀프 힐링에 지친 우리에게 나도 미처 몰랐던 나를 발견하고 다른 세상으로 연결시켜주는 친구를 발견하고 다가서게 하는 책이다. ‘어떻게 친구를 알아보고 제대로 사귀는가’가 자아성장의 기본이자 자존감 회복의 지름길이라는 것, 세상 모든 이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친구라는 것, 그리고 다른 삶은 다른 인연으로부터 온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9791191029215

사무치게 낯선 곳에서 너를 만났다(큰글씨책) (다른 인생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에세이)

이주영  | 나비클럽
42,300원  | 20210614  | 9791191029215
자존감 회복을 위한 ‘셀프 힐링’문화를 바꾸고 있는 책 몇 년동안 출판계 베스트셀러는 ‘자존감 회복’을 키워드로 위로, 힐링 트렌드가 가시지 않고 있다. 혼밥, 혼술, 셀프 힐링의 시대. 관리 비용이 저렴한 SNS로 인맥을 관리하는 시대. 친구 따윈 그다지 필요하지 않게 되었다. 극심한 경쟁사회에서 친구란 존재는 상대적 박탈감을 주는 존재일 뿐이다. 이런 문화 속에 다른 이야기를 전하는 책이 나왔다.‘어떻게 친구를 알아보고 제대로 사귀는가’가 자아 성장과 회복의 지름길임을 보여주는 저자의 인생 이야기이다.
9788997453160

10인 10색 글로벌 커리어 (낯선 곳에서 남부럽지 않게 일하기)

안홍석  | 이콘
12,600원  | 20131025  | 9788997453160
『10인 10색 글로벌 커리어』는 마케팅, 재무/회계, IT, 보험, HR, 부동산 등 가장 보편적인 직업군인 사무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해외 취업 도전기를 담은 책이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해외로 진출하겠다고 마음먹게 된 계기를 시작으로 어떻게 해외에서 공부하고, 생활하고, 끝내 정착을 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그 생생하고도 구체적인 과정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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