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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유럽"(으)로 102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70434047

내가 사랑한 유럽의 도시 (4가지 키워드로 읽는 유럽의 36개 도시)

이주희  | 믹스커피
15,300원  | 20230502  | 9791170434047
“낯익은 유럽 속에 낯선 도시 이야기” 깊이 있는 유럽 도시 기행을 위한 인문학 가이드 사람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방식으로 여행을 수집한다. 더 넓은 세상을 자유롭게 다니며 경험을 축적하려 한다든지, 연구 또는 취재 차 정해진 루트에서 깊이 있게 들여다본다는지, 심신을 달래고자 관광 목적으로 예쁘고 멋진 것들만 눈에 담으려 한다는지, 무심코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 우연히 눈에 띈 곳으로 무작정 떠나버린다든지 말이다. 10년 넘게 여행을 수집하며 성숙해지고 노련해진 여행자가 두고두고 간직하고 싶은 오롯한 이야기를 전한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등 낯익은 유럽 속의 두브로브니크, 세고비아, 훔레벡, 아드몬트, 몬테풀치아노 등 낯선 도시들이 반긴다. 이 책 『내가 사랑한 유럽의 도시』는 깊이 있는 유럽 도시 기행을 위한 인문학 가이드로 유럽의 도시 일상에 스며든 역사, 예술, 책공간, 라이프스타일을 찬찬히 살펴본다. 도시가 품은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지역민의 문화를 이해하며 그 하나하나의 삶의 방식을 존중하려 했다.
8809573093004

내가 사랑한 유럽 12 (스트라이프로 만나는 나만의 여행지)

키다리아저씨 편집부  | 키다리아저씨
8,820원  | 20200120  | 8809573093004
유럽을 색다르게 만나는 방법, 스트라이프 색칠하기 선을 따라 한 줄 한 줄 색칠하면 유럽의 대표적인 여행지 12곳의 풍경이 완성돼요! 선을 따라서, 선 안쪽 또는 바깥쪽을 기준으로 색칠하다 보면 유명한 여행지를 만날 수 있어요. 색칠하는 위치에 따라, 색에 따라 다른 느낌의 풍경을 볼 수 있어요. 〈내가 사랑한 유럽 12〉은 유럽의 대표적인 여행지 12곳을 선정하여 색칠놀이를 할 수 있도록 구성했어요. 가로를 기준으로 연결된 선을 따라 선 안쪽 또는 바깥쪽을 기준으로 한 줄 한 줄 색칠하는 방법으로 작품을 완성할 수 있도록 기획했습니다. 흑백 또는 컬러, 선 안쪽 또는 바깥쪽을 따라 색을 칠할 수 있어요. 색과 색칠 방법에 따라 다른 느낌의 작품을 만날 수 있어요. 같은 작품도 색칠 방법에 따라 느낌이 달라질 수 있고, 작품마다 다른 방법으로 칠할 수도 있어요. 작품을 칠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작품마다 샘플 완성 이미지도 함께 배열하여 색칠하며 헛갈리 때는 참고할 수 있도록 구성했어요. 스트라이프를 따라 색칠하면서 특별한 유럽을 만나보세요.
9788997382354

내가 사랑한 유럽 컬러링북

큐브주  | 어바웃어북
9,900원  | 20150209  | 9788997382354
[내가 사랑한 유럽 컬러링북]은 지금 당장은 현실에 얽매여 떠나지 못하고 꿈만 꿀 수밖에 없는 사람들을 위로하는 컬러링북이다. 책에 담긴 꿈의 도착지는 유럽이다. 런던, 파리, 베네치아, 피렌체, 프라하, 베를린, 이스탄불, 루체른……. 지명만 들어도 설레는 곳들이다. 런던 빅 벤 황금색 시계탑 앞에서 유난히 빨간 이층버스를 칠해보자. 로마 스페인 광장에 가면 젤라또를 먹는 오드리 헵번을 만날 수 있다. 여행지를 색칠하는 동안에는 현실은 잠시 잊고 그곳을 여행 중이라고 상상해 보자.
9788970653976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꿈만 꾸어도 좋다 당장 떠나도 좋다)

정여울  | 홍익출판사
0원  | 20140115  | 9788970653976
오늘, 유럽은 내게 ‘사랑하라’ 말한다! 문학평론가 정여울이 초감성 에세이로 들려주는 100개의 유럽 이야기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잘 있지 말아요》 등의 저자 정여울의 여행 에세이로, 대한항공이 33만 여행자와 함께 뽑은 유럽의 테마별 베스트 여행지 100곳을 소개한다. ‘사랑을 부르는 유럽’, ‘한 달쯤 살고 싶은 유럽’, ‘시간이 멈춘 유럽’, ‘유럽 속 숨겨진 유럽’, ‘달리고 싶은 유럽’, ‘도전해보고 싶은 유럽’, ‘직접 느끼고 싶은 유럽’, ‘갖고 싶은 유럽’, ‘먹고 싶은 유럽’, ‘그들을 만나러 가는 유럽’ 등 10개의 테마로 구성되어 각각 소중한 사람과 머물 만한 곳, 젊음을 걸고 용감하게 뛰어들 만한 프로그램, 유럽에서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아이템들을 안내한다. 누구나 꿈꿔본 크로아티아의 해안가 산책 코스에서부터 어떤 이의 눈물겨운 러브스토리가 깃든 스페인의 성당, 지상 최고의 맛이 담겨 있는 동유럽의 음식 투어에 이르기까지, 유럽에 로망을 갖고 있는 이들은 물론 이미 유럽을 다녀온 여행자들의 마음까지도 다시금 설레게 만든다.
9788970654195

나만 알고싶은 유럽 TOP10 (내가사랑한유럽TOP10두번째이야기 | 꿈만꾸어도좋다,당장떠나도좋다)

정여울  | 홍익출판사
0원  | 20140618  | 9788970654195
오늘, 유럽은 내게 ‘추억하라’ 말한다! 문학평론가 정여울이 초감성 에세이로 들려주는 100개의 유럽 이야기 『나만 알고싶은 유럽 TOP10』. 2014년 상반기 최고 베스트셀러로 30만 독자가 열광한 《내가 사랑한 유럽TOP10》의 두 번째 이야기이다. 전작보다 더 깊어진 감성으로 돌아온 시즌2에서는 제목에서도 드러나듯이, 나만 알고 싶은, 그러나 당신과 함께 나누고 싶은 ‘진짜 유럽’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특별한 하루를 부탁해’, ‘위대한 예술을 만나는 시간’, ‘달콤한 유혹 한 조각’, ‘그들처럼 살아보는 하루’, ‘마법 같은 풍경 속으로’, ‘생각이 깊어지는 그곳’, ‘맘껏 취해도 좋아’, ‘작가처럼 영화 주인공처럼’, ‘선물 같은 축제를 만나다’, ‘인생도 여행도 휴식이 필요해’ 등 10개의 테마로 구성되어 각각 현지인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곳, 조용히 거닐며 사색에 잠기기 좋은 장소 등을 안내한다. 첫 번째 이야기에 포함되지 않아 아쉬움을 자아냈던 런던, 파리, 베를린 등 유럽의 대표 대도시를 비롯하여, 소울푸드를 함께 먹으며 거닐고 싶은 핀란드의 헬싱키, 그레이스 켈리와 모나코 국왕이 성대한 결혼식을 올린 세인트 니콜라스 대성당에 이르기까지, 유럽에 로망을 갖고 있는 이들은 물론 이미 유럽을 다녀온 여행자들의 마음까지도 다시금 설레게 만든다.
9788970654379

내가 사랑한, 나만 알고싶은 유럽 Top 10 선물세트(한정판) (꿈만 꾸어도 좋다, 당장 떠나도 좋다)

정여울  | 홍익출판사
0원  | 20140810  | 9788970654379
오늘, 유럽은 내게 사랑하고, 추억하라 말한다! 문학평론가 정여울이 초감성 에세이로 들려주는 유럽 이야기 『내가 사랑한, 나만 알고싶은 유럽 Top 10 세트』. 2014년 상반기 최고 베스트셀러로 30만 독자가 열광한 《내가 사랑한 유럽TOP10》과 전작보다 더 깊어진 감성으로 무장한 두 번째 이야기 《나만 알고싶은 유럽 TOP10》을 한데 엮은 세트이다. 각 권은 10개의 테마로 구성되어 소중한 사람과 머물 만한 곳, 젊음을 걸고 용감하게 뛰어들 만한 프로그램, 유럽에서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아이템들, 현지인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곳, 조용히 거닐며 사색에 잠기기 좋은 장소 등을 안내한다. 유럽에 로망을 갖고 있는 이들은 물론 이미 유럽을 다녀온 여행자들의 마음까지도 다시금 설레게 만든다.
9791198177865

내가 사랑한 서점

서점을 잇는 사람들, 애매한 인간(채도운)  | 니라이카나이
15,120원  | 20251111  | 9791198177865
‘사라진 서점’에 보내는 애틋하고 아름다운 마지막 인사 「내가 사랑한 서점」은 두 번 다시 갈 수 없는, 문을 닫은 서점에 대한 그리움과 애정을 담은 책이다. 전국 열다섯 곳의 독립서점/책방지기들이 사랑했던 서점에 대한 애정을 써 내려갔다. 함께 읽으며 얻는 배움과 성장의 시간, 그늘진 일상을 위로하는 다정한 관계가 있는 공간인 서점이 더 이상 사라지지 않기를, 오래 그 자리를 지켰으면 하는 바람이 담긴 책이다. 삶의 많은 것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이루어지는 시대에, 시간을 들여 직접 찾아가야만 하는 서점이 귀찮고 불편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수고로움 덕분에 우리는 다정한 관계를, 조용한 위로를, 단단한 성장을 얻는다. 「내가 사랑한 서점」을 통해 이런 서점의 시간이 보다 많은 이에게 전해지길 바란다.
9791158512132

내가 사랑한 화가들 (살면서 한 번은 꼭 들어야 할 아주 특별한 미술 수업)

정우철  | 나무의철학
15,120원  | 20241106  | 9791158512132
전시회의 피리 부는 사나이와 함께하는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고 지적인 예술 탐험 ★★★유퀴즈 온 더 블럭 화제의 인물★★★ ★★★EBS 클래스e 시청률 1위★★★ ★★★3주년 기념 리커버 에디션★★★ 전시회의 피리 부는 사나이와 함께하는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고 지적인 예술 탐험 도슨트계의 아이돌, 전시장의 ‘피리 부는 사나이’, 미술관을 찾은 관객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림과 사랑에 빠지도록 돕는 사람, 국내 최고의 지식인들이 진행하는 EBS 클래스e에서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미술의 대중화에 앞장서는 사람. 지금 대한민국 미술계에서 가장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는 정우철 도슨트가 첫 책을 출간했다. 제목은 《내가 사랑한 화가들》. “그저 도슨트가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그림을 공부하다가 내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그래서 수많은 화가 중에서도 특별히 사랑하는 열한 명의 화가를 직접 골라 그들의 인생과 대표작들을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어린 시절부터 화가였던 어머니가 그림을 그리고 개인전을 여는 모습을 지켜보며 자란 덕에 일찍부터 미술과 친숙했다. 대학 졸업 후 평범한 직장 생활을 하다가 ‘나를 정말 행복하게 하는 일이 뭘까’ 고민한 끝에 무작정 퇴사했고, 그림을 보며 즐거워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고 도슨트가 되기로 결심한다. 미술 공부와 전시장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몇 차례 전시해설을 진행하다가〈베르나르 뷔페전〉의 전시해설을 맡게 되었고, 일본까지 직접 가서 도록을 구하는 등 몇 달간 만반의 준비를 한 끝에 전시회가 대성공을 거두며 도슨트로서 이름을 알리게 된다. 정우철 도슨트의 전시해설이 갖는 가장 큰 특징은 유려한 스토리텔링이다. 이전까지의 전시해설은 작품 분석에 주력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었다. 이 그림을 어떻게 그렸는지, 이 화가는 어떤 사조에 속해 있었는지 등 정보 설명 위주로 진행하는 해설은 관련 지식을 익히기에는 유익하지만 미술과 친숙하지 않거나 전시회가 낯선 관객에게는 ‘미술은 어렵다’라는 인식을 주는 경우가 많았던 것. 하지만 정우철 도슨트는 한 화가의 인생을 탄생부터 죽음까지 한 편의 영화처럼 소개하면서 그가 왜 이러한 선택을 했고 이 그림을 그리게 되었는지, 이 작품이 화가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쳤고 이후 화가의 삶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등을 소개하는 데 집중한다. 관객들이 그의 해설을 들으면서 눈물을 흘리고 감동을 받는 이유는, 대단한 미술 지식을 알아서가 아니라 내 눈앞에 걸려 있는 이 엄청난 그림을 그린 사람이, 나와는 차원이 다른 위대한 예술가이기 이전에 평생 고통받고 고뇌했던 한 인간으로 다가오는 감동 때문이다. 먹고사는 데 아무 필요가 없는 예술을 우리가 끊임없이 갈망하는 이유를, 정우철 도슨트의 해설이 정확하게 채워주는 것이다. “위대한 예술가라고, 천재라고, 거장이라고 추앙받는 화가들의 인생을 공부하면서 제 나름대로 찾은 그들의 공통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입니다. 그들은 삶에 버거운 고통이 찾아와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아갔습니다. 그 덕분에 거장이라는 반열에 오를 수 있었죠. 그들에게 어떤 아픔이 있었고 어떻게 이겨냈는지를 공부할수록, 때로는 공감이 됐고 때로는 위로를 받았습니다. 그러는 동안 어느새 화가들의 그림이 제 마음속에 쑥 들어와 있었습니다.” _6p 남들 눈에 잘사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이기보다 본인이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면, 그런데 선뜻 용기가 나지 않아 고민이라면, 올 봄 정우철 도슨트가 들려주는 화가들의 인생에 귀 기울여보는 건 어떨까. 서툴고 부족해도 우직하게 자기 삶을 살았던 예술가들을 통해 위로와 격려를 한껏 받을 수 있을 것이다.
9791112065247

내가 사랑한 제주도

김상현  | 부크크(bookk)
19,900원  | 20250925  | 9791112065247
가족과 함께 7년간 제주도에 살면서 보고, 느꼈던 제주도의 얼굴 중 52가지를 골라 기록했다. 공감하는 이도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은 이도 있을, 작가만의 특별한 제주도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9788936425128

내가 사랑한 거짓말 (장석남 시집)

장석남  | 창비
10,800원  | 20250131  | 9788936425128
“그는 분명한 혁명을 발명하려고 밤을 닦고 있다” 절정에 이른 감각적 사유와 날선 현실 인식의 견고한 조화 망명한 봄이 돌아오는 소리 탁월한 언어 감각과 섬세한 감수성으로 서정시의 지평을 넓혀온 장석남 시인의 신작 시집 『내가 사랑한 거짓말』이 출간되었다. 2025년 새해 창비시선의 출발을 알리는 첫번째 시집으로, 시인의 아홉번째 시집이다. 편운문학상․지훈상․우현예술상 수상작 『꽃 밟을 일을 근심하다』(창비 2017) 이후 8년 만에 펴내는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오랜 정진을 통해 도달한 시경(詩境)을 활달하게 전개하는 원숙함”(최원식, 해설)과 깊고 투명한 철학적 사유가 빛나는 비범한 신서정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자연을 향한 진득한 응시가 자아와 본연의 인간에 대한 웅숭깊은 탐색으로 아득하게 이어진다. 여기에 더해 냉철한 현실 인식이 담긴 정치시도 선보인다. 작금의 현실을 예견한 듯한 풍자와 알레고리가 서정에 바탕을 둔 시인의 고유한 개성과 정교하게 맞물려 독자들에게 벼락같은 울림을 선사한다. ”물에 노래를 심다니요 그것도 지금 노래가 아니라 훗날 하지(夏至) 때의 그 노래를 심다니요” 자연과 교감하는 아름다운 서정의 풍경을 그려내는 장석남의 시는 이제 무심의 경지에 이른 듯하다. “삼월 마지막 날이 사월 첫날을 맞아들이는 듯한 순전한”(「느티」) 마음이 피어나고, 아침 해가 “굶주린 호랑이처럼 쏟아져 들어”(「대숲 아침 해」)오는 고즈넉한 풍경 속에는 생명의 신운(神韻)이 생동한다. 간결한 언어로 수놓인 세밀한 풍경 속에는 시를 쓰기 시작한 이래로 시인이 쉼 없이 이어온 자문자답의 자취가 선명하게 스며 있다. 시인의 시선에 담긴 풍경은 ‘물에 심은 노래’처럼 은은하고 아름답다. 시인은 삶과 시를 오가며 본연의 인간이 어떠한 모습인지를 진득하게 묻고 자연은 그런 시인의 질문을 결코 외면하지 않는다.「언덕」과 「느티」, 그리고 「노을」을 비롯한 1부의 시에는 오랜 사유 속에서 찬란하게 영글은 시인의 사유가 편편이 녹아 있다. 한편 시인은 또 “살아온 내력의 울음 섞인 이야기”(「느티」)를 담담하게 노래한다. 낡은 책상 서랍에서 “문턱처럼 닳아진 성과 이름”만 남은 아버지의 목도장을 발견한 시인은 “이 흐린 나라를 하나 물려주는 일에 이름이 다 닳”(「목도장」)도록 애쓴 아버지의 고된 삶 앞에서 문득 울컥하고, 중학생 시절 아버지의 옷을 입어보다가 “왼쪽 안주머니 앞에 수놓인 노란 아버지 한자(漢字) 이름이/심장에 닿아 따끔거렸”던 기억을 소환하여 지금-여기의 삶을 되돌아보며 “희미한 불씨 같은”(「아버지 옷」) 추억에 젖는다. 세대를 아우르는 기억과 해후하며 삶의 이력을 곰곰이 되짚는 이러한 시편들에서 과거와 현재가 맞닿는 순간을 감각적으로 포착해낸 시인의 미학적 성취가 눈부시다. 권력의 불합리로 얼룩진 폐허 그 틈에서 울려 퍼지는 통렬한 목소리 이번 시집에서 특히 주목할 것은 오늘날의 현실을 내다본듯한 날선 현실 인식과 예리한 풍자가 돋보이는 ‘정치시’다. “유골함을 받아 안듯/오는, 봄/이 언짢은 온기”로 시작하는 「서울, 2023, 봄」은 시참(詩讖)으로 전율이 일 만큼 오싹하다. 진실을 가려내는 법정을 거짓과 조작의 마술을 상연하는 극장에 비유한 ‘마술 극장’ 연작과 가전체를 새로운 시법으로 패러디한 「법의 자서전」은 풍자시의 절정을 보여주면서 “정치의 사법화가 골수에 든 오늘의 폐허를 재주껏 야유”(해설)하고 “이득과 기득을 좋아”하고 “양심 같은 건 우습”(「법의 자서전」)게 여기는 “법부의 허울 좋은 법”(「체중계에 대하여」)을 작심한 듯 신랄하게 비판한다. “산송장들을 만드느라/관청의 서류마다 죄가 난무하고”(「서울, 2023, 봄」), “거짓들이 끝도 없이 거짓들을 모”(「나는 풍류객」)으는 부조리한 현실을 직시하며 시인은 “파아란 입술을 달싹”이며 “김수영의 방 말고 혁명”을, “최제우의 개벽 자유 자유 자유 자유”(「대기실」)를 외친다. “서정시를 쓰십니까? 아니요 ‘서정시’를 씁니다 벼락같은” 탁월한 서정성을 바탕으로 자아와 인간에 대한 질문을 거듭해온 시인은 이제 현실에 한걸음 더 다가선다. 시인은 “넋마저 가면”(「가면의 생」)인 시대에“살아 있다는 것은 아프다는 것”(「한파(寒波)」)을 절실히 깨닫고, “위선과 비열, 몰염치와 야비, 교활하기까지 한/그 가면들을 순간의 빛 속에 가두고/때리는” 시, “벼락 맞을 짓을 하는 인간들에 대해서/벼락에 고하는” ‘벼락같은 서정시’를 쓰겠노라 다짐한다. 폐허가 되어버린 현실에 대한 “의문과 숙제를/평생 풀지 못할까”(「숙제」) 두려워하면서도 “무섭도록 서러운 노래도 좀 부르면서” “사람 사는 땅”(「쾌청」)으로, 세상을 향해 나아간다. “사랑이 보이는 그 긴 언덕”(「언덕」)을 느릿하고 “희끗한 걸음”(「다시 언덕」)으로 넘어오는 한 사람, 시인의 모습이 숙연하다. 고유한 서정성과 더불어 ‘시’로써 더 나은 현실로 나아가겠다는 시인의 굳건한 믿음이 수놓인 이번 시집은, 현실에 발 디딘 굳건한 시의 소리에 목마른 독자들의 갈증을 단숨에 해소해줄 것이다.
9791193068458

내가 사랑한 그녀

이진수  | 피닉스앤컴퍼니
17,000원  | 20240807  | 9791193068458
9788970413181

내가 사랑한 예술가들 (창작은 삶의 격랑에 맞서는 가장 우아한 방법이다)

Michael Peppiatt  | 디자인하우스
15,000원  | 20250425  | 9788970413181
반 고흐, 베이컨, 자코메티, 호안 미로, 앙리 미쇼… 미술평론계 최고 권위자 마이클 페피엇이 추앙한 27인의 예술가들, 그들이 허무와 좌절을 이기고 인생의 의미를 발견하기까지 그 고통스러우면서도 빛나는 순간의 기록 힘이 되는 명언을 되뇌며 아침의 문을 열듯, 좋아하는 그림을 떠올리며 하루를 시작해 본 적이 있는가? 매료된 예술가나 작품과 단둘이 교감을 나눈다고 생각해 보라. 위대한 예술과의 감응은 평범한 하루하루를 특별하고 신성한 하루로 변화시킨다. 출퇴근길의 고충이나 짜증 나는 회의, 언짢았던 기분 등을 잊게 하고 기운을 북돋는다. 그 어떤 일도 하루를 망치지 못하게 한다. 미술평론계의 최고 권위자인 마이클 페피엇은 《내가 사랑한 예술가들》에서 바로 이런 예술의 매력을 십분 드러내며 이 분야에 관심이 없는 사람마저도 빠져들게 한다. 반 고흐부터 오브리 비어즐리, 호안 미로, 베이컨, 자코메티, 앙리 미쇼에 이르기까지 위대한 작가와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 책은 20세기 거장들과의 인터뷰와 예술 세계, 그들과 함께했던 경험을 통해 예술가의 삶과 작품을 더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다. 단순히 작품에 주목해 그림 양식과 구조를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예술가의 성장 환경, 생각, 삶의 태도, 인간관계, 창작 과정, 예술관 등을 살펴봄으로써 개인적인 삶이 어떻게 예술과 얽히는지를 탐구한다. 삶이 곧 예술가의 작품이며, 작품이 곧 삶이라는 저자의 신조에 따라 펼쳐지는 내용을 따라가다 보면 예술에 대해 아는 게 아무것도 없더라도 작가의 내밀한 목소리를 듣게 되고, 작품의 위대함을 알아보게 될 것이다.
9791191751437

내가 사랑한 연암

이홍식  | 창연출판사
15,120원  | 20230831  | 9791191751437
경남 창원에서 활동 중인 이홍식 수필가는 여섯 번째 수필집 『내가 사랑한 연암燕巖』을 한국예술복지재단의 지원을 받아 창연출판사에서 펴냈다. 서문과 서문 형식의 ‘내가 사랑한 연암’에 대한 수필 3편, 1부 ‘열하일기’에는 17편의 연암의 글과 저자의 수필 ‘길고양이와 나’ 외 15편, 2부 ‘내가 사랑한 연암’에는 연암의 글 22편과 저자의 수필 ‘연암에게 한 걸음 더’ 외 21편의 수필로 연암의 글 총 39편과 저자의 수필 41편이 실려 있다.
9791112070739

내가 사랑한 플레이리스트

이선민  | 부크크(bookk)
8,500원  | 20251017  | 9791112070739
저의 일상을 채운 노래들과 함께한 이야기들을 소개합니다.
9791191860238

내가 사랑한 세상

이한철  | 올리브나무
14,400원  | 20230327  | 9791191860238
동구 앞에 서 있는 느티나무는 마을의 어린이부터 아낙네들과 노인장들까지 나눔의 이야기를 펼쳐가는 휴식처이자 치유의 장소이다. 한양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한양건설에서 30여 년을 재직, 경제부흥을 일구는 건설 역군이었던 저자는, 노년이 되면 마을에서 일어나는 아름다운 이야기도, 누군가의 가슴 저미는 슬픈 이야기도 모두 들어주고 품어주는 마을 앞 정자나무 같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세상의 성공적 반열에 올랐던 사람도 늘그막에 고향에 돌아와 정자나무 그늘에 기대어 앉아 삶의 무상함을 회고하듯이, 저자는 지난날을 돌아보면서 인생항로란 결국 사랑의 성장과 실천이 메인 테마로 자리매김되어야 한다는 것을 절감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여 보자’는 생각에서, 붓 가는 대로 발 가는 대로 자신이 사랑한 세상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살아오는 동안 누군가와 함께 나누고 싶었던 이야기들, 현실에서는 정작 못 다 풀어놓았던 가족 사랑 이야기들, 늦은 나이에 체험하게 된 산행의 즐거움과 계절이 바뀜에 따라 산 숲이 주는 감동의 이야기들, ‘세상에 불을 켜는 것은 사람이 아니라 사랑’이라는 천양희 시인의 시구처럼, 사랑의 실천이야말로 세상 모든 사람들의 궁극적 지향점이 되어야 한다는 저자의 사랑에 관한 담론이 진솔하게 펼쳐진다. 저자는 말한다. “사랑을 안다는 것, 그리고 사랑을 실천한다는 것은 우리의 삶에서 가장 소중하고 보배스러운 일이다. 우리는 늘 사랑을 품고 간직하고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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