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네 레아  | 북뱅크

15,300원  | 20211110  | 9788966351459

삶과 죽음을 잇는 공간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한 소녀의 성장 이야기 쉰네 레아가 글을 쓰고 스티안 홀레가 그림을 그린 『너와 내가』는 아이 내면의 두려움을 다루고 있는 작품이면서 동시에 한 소녀의 성장을 다룬 작품이다. 화자는 자신과 남동생을 키운 사랑하는 할아버지가 머지않아 세상을 뜨리라는 것을 감지하고 두려워한다. 이 그림책은 그 이별에 대한 두려움을 요소요소에 적절히 배치된 상징과 환상적인 삽화를 통해 일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형상화하였다. 사실적이면서 환상적인 스티안 홀레의 그림을 따라가다 보면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본 것 같은 진한 여운에 가슴이 먹먹해지는 것도 이 독특한 그림책의 매력이다. 많은 페이지에 비해 줄거리는 단순하다. 한 어촌에 외따로 살고 있는 할아버지와 손녀, 손자가 노를 저어 바다에 나갔다가 귀가하는 하루 여정이다. 오누이가 할아버지와 같이 사는 이유, 아빠와 엄마에 대한 말은 단 한 마디도 등장하지 않는다. 그래서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났을 때 오로지 둘만 남겨질 이 오누이에 대한 독자의 마음이 더 애틋하다. 할아버지는 체력이 약하고 기력이 쇠했다. 노를 저어 집에 돌아갈 힘이 남아 있지 않다. 이제 소녀가 노를 잡아야 하고 무사히 집까지 돌아가야 한다. 두려움과 싸우면서 소녀를 노를 젓는다. 지쳐 잠이 든 할아버지를 걱정스러운 눈으로 바라보고 아직 철이 없는 동생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소녀는 계속해서 노를 젓는다. 이 노를 젓는 힘든 과정이 소녀에게는 두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망망대해에 외롭게 떠 있는 배 한 척, 어두운 바닷속으로부터 불쑥 머리를 내밀고 있는 괴물들, 비바람 속에서도 노를 꽉 붙들고 있는 소녀의 모습. 스티안 홀레의 사실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삽화들은 이 과정이 얼마나 외롭고 힘든지를 생생하게 시각화하면서 글과 그림이 긴밀하게 교류하는 공간을 창조하는데 큰 몫을 담당한다. 이 작품을 다 읽고 나서 가슴이 뭉클해지면서도 입가에 미소가 잔잔히 번지는 까닭은 주인공 소녀가 두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을 거쳐 더 성숙했다는 것을 독자가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소외, 고독 그리고 공포와 같은 주제는 존재론적인 문제와 관련된 것으로서 어린이가 소화하기에는 너무 벅차다고 생각될 수도 있다. 그러나 어린이는 판타지의 도움을 받아 소외, 고독, 공포뿐만 아니라 죽음과 같은 존재론적인 문제에 대처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이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 브루노 베텔하임을 비롯한 심리학자들이 이론이다. 사랑하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이자, 그 사랑하는 사람을 잃을까 봐 두려워하는 소녀의 이야기 『너와 내가』는 어린이는 물론 100세까지의 독자층을 대상으로 한다.

지니  | 고유

14,550원  | 20250217  | 9791193697511

남세오  | 씨드북

11,700원  | 20230413  | 9791160514940

여성 청소년을 위한 SF 시리즈 ‘내일의 숲’ 첫 번째 이야기 인간과 안드로이드, 너와 나는 어떻게 같고 다를까? “SF를 사랑하는, 소녀들이 만들어 내는 이야기에 가슴 뛰는 독자들에게 선물 같은 시리즈 ‘내일의 숲’이 첫 문을 열었다. 시리즈의 시작에 가장 적합할 이야기와 함께.”(소설가 구한나리) 소녀, 내일이 되다! 여성 청소년이 주인공인 SF 시리즈, ‘내일의 숲’ 첫 권으로 남세오의 『너와 내가 다른 점은』이 출간되었다. 장르와 형태를 넘나들며 따뜻한 시선으로 독자들에게 사랑을 전파해 온 작가 남세오가 이번에는 인격체 소녀와 비인격체 소녀 간의 우정 이야기를 들려준다. 두 소녀는 서로에게서 다른 점을 찾으려 하지만 결국 같은 점만 잔뜩 찾아 서로를 좋아해 버리고 만다. 인간과 안드로이드는 뭐가 같고 다를까? 열여덟 살 여자아이들에게 이 질문을 맡김으로써 작가는 우리가 비인격체를 대하는 태도와 인격에 대한 성찰, 그리고 무엇보다, 또다시 사랑을 이야기한다. “아직 안드로이드가 낯선 독자라면, 남세오의 균형감과 섬세함을 믿어 보면 좋겠다.”(SF 평론가 심완선)

이시윤  | 북팟

0원  | 20210602  | 9791166631603

한 고양이와의 만남으로 내면의 너를 만나 일상에서 느낀 이야기를 나누면서 써내려간 기록을 엮은 시집

정판교  | 부크크(bookk)

13,500원  | 20250716  | 9791112024978

시집은 왜 자꾸 내는 거야? 징검돌 같은 거야 징검돌? 진흙탕을 건너야 하는데 너무 질척질척하잖아. 디디고 건널 돌을 놓는 거지 그나마 징검돌이라도 있어야 실족(失足)하지 않을 거 같아서 아, 시집 한 권이 징검돌 하나! 그런 셈이지. 그러면 아직 살아있는 거네.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거잖아. 응. 서툴지만 하루, 하루 중심을 잡으며 시집은 잘 팔려? 안 팔리지. 징검돌인데 누가 사겠어. 밟고 지나가면 그만인데 잠깐 뒤돌아볼 순 있겠지만 시선은 언제나 앞으로 앞으로 언제까지 건너가야 해? 그걸 잘 모르겠어. 여섯 번째 징검돌이면 나름 많이 놓은 건데 앞길이 여전히 오리무중이야. 진흙탕에 안개까지? 그러다 늪이라도 나오면 어째? 완전 빠지는 거잖아. 그땐 징검돌로도 안 된다고. 빠지면 빠지는 거지 그때쯤이면 나도 지쳐 차라리 잘 됐다 싶을 거야 안 돼! 시인은 시인에 만족해선 안 돼! 시인은 시까지 나아가야지!

유선재  | 부크크(bookk)

9,900원  | 20211227  | 9791137267763

"사랑이 서툰 한 사람과 상처 받았던 한 사람의 서로를 바라 본 짧은 이야기에서 눈꽃과 별로 찬란한 사랑이 피어났다. 그렇게 서로를 바라본 우리는 이 말을 참지못하고 말했다. “사랑해.” 서로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안다는 듯이 웃었다."

엄주란  | 한그루

27,000원  | 20241130  | 9791168671911

별빛처럼 반짝이는 행복과 배움으로 채우는 초등학교 교실 초등학교 학급 경영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초등 교사인 저자는 “별처럼 빛나는 학생들의 매일이 반짝이길 바라는 마음”에서 학급 이름을 ‘별빛교실’로 짓고,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배움의 장을 꾸려가고 있다. 이 책은 독서교육과 인성교육을 포함하여 초등 학급 경영에 관심 있는 교사들, 담임교사를 준비하는 예비 교사들을 위해 학급 경영 철학에서부터 구체적인 실천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총 8장으로 나누어, 별빛교실 소개에서부터 준비과정, 하루 일과, 특별활동, 글쓰기, 책읽기, 생활지도 등 초등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전반적인 교육 활동을 다루고 있다. 특히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유용한 팁과 사례를 풍부하게 담았다. 신규 교사뿐만 아니라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교육서로서, 행복과 배움으로 채워지는 초등 교실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2024년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우리 선생님 책 출판 지원사업’ 선정작으로, 향후 각급 학교에도 배부될 예정이다.

요시쓰키 세이  | 아르테(arte)

15,120원  | 20240126  | 9791171172931

아름다운 청춘 로맨스에 우주와 양자역학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접목시켜 수많은 이의 심금을 울린 화제의 신작 『내가 너와 만나 사랑에 빠질 확률』이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저자 요시쓰키 세이는 2006년 ‘베어히메’라는 필명으로 소설 투고 사이트 ‘마법의 i랜드’에 휴대전화 소설 ‘teddy bear’ 시리즈를 연재하며 인기를 끌었고, 『과거에서 네가 기다리고 있어』를 출간하며 본격적으로 작가로 데뷔했다. 2018년부터 필명을 요시쓰키 세이로 바꾸고 우주와 산명학(별자리나 주역을 통해 운수를 점치는 학문)에 관한 취미를 십분 살려 『오늘 밤 F시, 두 명의 네가 있는 역으로』를 출간했다. 이때 일본의 대표 천체물리학자 마쓰바라 다카히코 교수의 도움을 받았고, 필연적으로 로맨틱한 양자역학의 세계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렇게 출간한 것이 바로 『내가 너와 만나 사랑에 빠질 확률』이다. 아름다운 청춘 로맨스에 우주와 양자역학, 그리고 죽음에 대한 묵직한 시선까지 담겨 있는 감성 미스터리 『내가 너와 만나 사랑에 빠질 확률』은 2021년 7월 일본에서 첫선을 보였고, 출간과 동시에 풋풋하고 절절한 러브 스토리가 절정에 달했다는 평을 받으며 독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청춘 로맨스와 양자역학이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세계들이 함께하는 우주의 사랑 이야기는 대체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양자역학의 시각에서 보면, 세상을 떠난 이들은 진짜 죽음을 맞이한 게 아닙니다. 바뀐 모습으로 지금도 어딘가에 살아 있어요.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가슴속에 살아 숨 쉬는 존재가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 같아서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그리고 그 감동을 발판 삼아 이 이야기를 쓰기에 이르렀습니다.” _ 요시쓰키 세이(작가의 말)

권태진  | 성빛

9,900원  | 20221218  | 9788987187037

권태진 목사가 시를 짓고, 문성모 목사가 곡을 붙여 지금까지 만든 찬송가 56곡이 담긴 한국찬송가개발원의 첫 번째 찬송집이다. 신작찬송가 예배찬송 33곡, 절기찬송 13곡, 복음성가 4곡, 행사용 노래 6곡이 수록되어 있다. 특별히, 이 책에 실린 신작찬송가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음원을 제공한다. QR코드를 찍으면 <신작찬송가 내가 너와 함께 동행하리라>의 전체 음원을 들을 수 있는 재생목록으로 바로 연결되며, 각 찬송가 악보페이지의 QR코드는 해당 찬송가의 음원을 제공한다.

나가오카 마키코  |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3,600원  | 20250627  | 9791127490942

“이번 여름 오키나와에서 나와 루나는…… 우오오오오오~!”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은 확실하면서도 엇갈리는 바람에 앞으로 나아갈 타이밍을 놓치고 만 류토와 루나. 각자의 일상을 사느라 우왕좌왕하면서도 두 사람의 마음은 하나가 되어 여름으로 향한다. 한편, 저마다 목표를 이룬 동료들도 진행에 좀처럼 진전이 없는 듯한데? 사랑을 동경해서 망설이는 마리아. 친구 이상이 될 수 없는 닛시X니콜. 그리고…… “어떡하지? 임신해 버렸을지도?”. 하늘도 바다도 한없이 파란 여름, 류토 일행의 마음은 두꺼운 구름으로 뒤덮이고 있었던 것이었다-. 좌충우돌 커플들이 만들어내는 연애 군상극, 청춘이라면 공감할 에피소드로 가득한 제7권!

최병국  | 띠앗

5,400원  | 20141225  | 9788958540984

최병국 시집『너와 내가 웃을 때』. 세태, 요즈음 아이들, 직장, 도시, 자연, 상념 을 주제로 한 시편을 엮었다. '세월이 뭘 어쨌다고', '홀로코스트', '탓', '다듬이', '외침', '우리 마을 선량님들', '사람 따라 하는 말', '냄비', '윗물 아랫물' 등 주옥같은 시편을 수록했다.

나가오카 마키코  |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8,100원  | 20250911  | 9791127494896

“나는 반드시 루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 남자가 될 거야. 그러니까 이 말을 하게 해줬으면 좋겠어-.” 여름의 오키나와에서 해소하지 못한 열을 품은 채 언제나처럼 시끌벅적한 동료들이 기다리는 일상으로 돌아온 우리의 주인공 류토. 계절이 가을에서 겨울로 이동하는 와중에도 루나와 둘만의 시간을 갖지 못하고 있었지만……. 마리아X쿠지바야시와의 식사 모임에 따라가 테이블 밑에서 루나와 몰래 장난을 치거나 서로의 귓가에 사랑을 속삭이는 켜잠을 시도해보며 올록볼록한 요철 커플은 서로를 더 깊이 알아간다. 그리고 사랑에 흔들리는 동료들과 함께 고민하면서, 마침내 류토는 참아 왔던 마음을 루나에게 고백한다. 그리하여 “-나는 처음으로 루나의 모든 것을 알게 되었던 것이었다…….”

한의택  | 예루살렘

10,800원  | 20201015  | 9788972105633

예수 그리스도는 나의 삶의 전부이다. 과거가 괴롭고 현재가 힘들고 미래가 불안한 까닭은 내 인생이 해석되어지지 않아서 그렇다. 인생의 해석자는 예수 그리스도이다. 예수님과의 만남은 내 인생의 해석이 된다. 예수님을 만나면 내가 왜 살아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삶이 해석되어지고 삶의 의미가 부여되어 진다. 하나님은 그 사람을 하나님 나라의 중심으로 끌어들이고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기를 원하신다. (책의 내용 중에서) 이 책은 창조주 하나님이 당신이 만드신 피조물인 사람과 만나서 이야기 싶어 하시고, 피조물이요 죄인인 인간이 하나님을 만나면 죽을 수밖에 없지만, 우리의 죄를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덮고 자기 백성을 만나서 이야기를 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성막을 중심으로 해석하고 있다.

조은경  | 뜨인돌어린이

9,405원  | 20201020  | 9788958077794

“너, 목이랑 혀, 혀가 이상해. 괴물 같아.” 오만해 입에서 끝이 갈라진 긴 혀가 날름 나왔다 들어갔다. 실실 웃으며 나를 보더니, 이번엔 손으로 목을 긁기 시작했다. 손이 지나갈 때마다 목이 퍼렇게 변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어느 날 갑자기 친구가 괴물처럼 보인다면? 집에 들어오니, 엄마도 괴물 같다면? 나중에는 거울 속 나까지 괴물 같은 모습이라면? 그런데도 다른 사람들 눈에는 멀쩡하다니! 이런 일이 내게도 생긴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발한 상상으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흥미진진한 이야기 전개와 결말을 통해 ‘소통과 이해’라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하는 동화 《너와 내가 괴물이 되는 순간》을 소개합니다.

사라 후지무라  | 뜨인돌출판사

11,700원  | 20201028  | 9788958077800

스케이팅×로맨스×성장 “너 때문에 나를 좋아하게 됐어!” 올리비아는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인 부모님 밑에서 평생 피겨스케이팅만 해 왔다. 하지만 열일곱 살이 되던 해, 처참한 성적을 받고 오랜 꿈을 내려놓는다. 얼음 위를 떠나 평범한 십 대가 되려고 애를 쓰던 어느 날, 열정과 재능이 넘치는 동갑내기 쇼트트랙 선수 조나가 나타난다. 올리비아는 질투를 느끼면서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 조나의 모습에 이끌리게 되는데…. 차가운 얼음 위에서 반짝이며 성장하는 열일곱 살들의 이야기가 눈부시게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