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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의 책"(으)로 88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37271043

노동자의 맥박

박성욱  | 부크크(bookk)
14,000원  | 20220303  | 9791137271043
공장에서 용접사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생산되는 프로젝트가 바뀔 때마다 작업이 조금 달라지기는 하나, 작업방식은 거의 비슷합니다. 매번 반복되는 작업 속에서 드라마나 영화 같은 기상천외한 일은 일어나지 않지만 공장도 사람들이 생활하는 곳이라 여러 일들이 발생합니다. 그런 일들로 인하여 깨달음, 교훈을 얻거나 감동을 느끼기도 합니다. 공장 생활하며 일어난 일들을 바탕으로, 상상력과 주제의식을 넣어 이야기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야기들이 쌓여 이 책을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9791193367025

어느 노동자의 모험 (프롤레타리아 장르 단편선)

배명은, 은림, 이서영, 구슬, 전효원  | 구픽
13,320원  | 20240205  | 9791193367025
“이 도시가 다 같이 멈춘다면, 저 새끼들은 다 뒈질 거고, 우리는 다 살아남을 거야.” 가장 가깝고 현실적인 바로 우리 노동자의 이야기를 장르적 기법으로 풀어낸 놀라운 상상과 통찰력의 장르 단편소설집 『어느 노동자의 모험: 프롤레타리아 장르 단편선』은 『책에 갇히다』(김성일, 천선란 외 6인), 『책에서 나오다』(정보라 외 7인), 『귀신이 오는 밤』(배명은 외 6인), 『판소리 에스에프 다섯 마당』(곽재식 외 4인) 등 장르소설 최전선 작가들과의 협업으로 꾸준히 장르 앤솔러지를 출간하고 있는 구픽의 여섯 번째 앤솔러지 출간작이다. 엄청난 고물가와 그에 비해 확연히 낮은 임금 인상률로 인해 되레 마이너스 임금을 받는다고 평가되는 시기, 어느 때보다도 빈부와 계급 차이가 확대되고 양극화된 이념과 사상으로 혼란스러워진 지금, 장르 소설 작가들은 이 사회, 그리고 노동자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할까. 『어느 노동자의 모험: 프롤레타리아 장르 단편선』은 이러한 취지에서 기획되었고 다섯 명의 장르 소설 작가들은 각자 마음속에 깊이 간직했던 현 사회의 노동자가 맞닿은 문제점(노조 탄압, 외국인 노동자 처우, 하청 노동, 중대재해 등)들을 하나하나 꺼내 들었다. 노조 활동을 하다 사고사한 망자를 만나고서야 착취당하고 있었다는 것을 인지한 삼도천의 뱃사공, 착취와 부조리 속에서 꿈뿐만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까지 잃어가는 제빵사, 산업혁명기 배경 웹소설의 단역 노동자에 빙의된 후 생존을 위해 주인공에게 혁명 정신을 일깨우는 회사원, 어떤 실험에 동원된지도 모른 채 특별 수당에 기뻐하는 청소 노동자, 살인 혐의를 받는 외국인 노동자의 결백을 밝혀야 하는 시골 마을 파출소장의 이야기까지. 어제와 오늘 뉴스에 등장했고 내일의 뉴스에도 등장할 바로 우리, 노동자들의 이 이야기는 현실감 넘치면서도 장르적 재미를 잃지 않아 독자들의 기억에 더욱 깊은 여운으로 남을 것이다. 한편 『사랑과 혁명, 그리고 퀘스트: 하드 SF 앤솔러지』, 『절망과 열정의 시대: 일제강점기 장르 단편선』 등 구픽의 장르 앤솔러지는 2024년에도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9791190413190

노동자의 운명

고병권  | 천년의상상
12,510원  | 20201204  | 9791190413190
부자가 존재하려면 더 많은 빈민이 필요하다는, 이 기이한 역설 혹은 운명에 관하여 이번 책은 자본의 왕국, 자본의 주권 아래서 노동자계급이 어떤 운명에 처하는지를 다룹니다. 노동자의 운명에 대한 비탄이 책 전체에 흐르지만, 그 슬픈 노래의 끝에는 늙은 군주인 자본의 운명에 대한 저주와 새로운 공화국에 대한 염원이 실려 있습니다. 칼을 들고 채찍을 휘두르는 자는 죽을 때까지 그것을 놓지 못한 채 도망치듯 죽음을 향해 뛰어가는 법입니다.
9788971993262

태일이 4: 노동자의 길 (노동자의 길)

박태옥  | 돌베개
9,000원  | 20090223  | 9788971993262
고 조영래 변호사가 쓴 <전태일 평전> 과 전태일 수기 모음집인 <내 죽음을 헛되이 말라>에 기초하여 전태일의 삶을 만화로 살려 내었다. 이 저본들을 그대로 살리면서 어린이와 청소년 독자를 위해 전태일의 어린 시절과 시대상을 자세히 묘사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가족과 친구들의 인터뷰 내용을 참고하였다. 이 만화는 전태일 분신 37주기를 맞아 그간 그의 평전과 수기, 어머니 이소선 여사의 회상록 등을 출간해온 돌베개에서 나온 것으로, 만화가 최호철이 스무 살때 <전태일 평전>을 읽고 20여 년을 기다려 만화로 재탄생했다. 전체 5권으로 완간 되었다. 1권에서 소년 전태일은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돈을 벌기 위해 거리로 나서지만, 열심히 일해도 몸만 상하고 돈은 벌지 못한 채 가출을 했다가 1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다. 2권에서는 공부를 하고 싶은 태일의 열망과 사업을 중요시하는 아버지의 갈등이 펼쳐진다. 또 태일의 삶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절이라고 회고되고 있는 청옥학교 시절이 그려진다. 3권에서는 전태일이 평화시장에 발을 디디고 '시다' 일을 시작함으로써 겪게 되는 봉제공장 노동자의 삶을 보여 준다. 4권에서는 재단사가 되었으나 현실적으로 아무런 힘도 쓸 수 없어 좌절 하는 와중, 근로기준법에 대해 알게 되고, 바보회라는 모임을 만들어 평화시장의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활동하는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5권에서는 방황하던 태일이 다시 평화시장으로 돌아와 평화시장의 열악한 노동 조건, 세상의 무관심과 싸우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9791198899408

노동자의 기나긴 이야기

강원  | 아지담 출판사
16,900원  | 20240826  | 9791198899408
12살때 목수로 시작해서 5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나는 생계형 건설 노동 일을 하고 있다. 노동일을 하면서도 놓지 않고 글을 쓰던 나는 시인도 되었고, 브런치 작가도 되었다. 그렇게 틈틈이 기록했던 나의 막노동 일지가 이렇게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육체 노동자로써 내 삶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아주 평범한 노동의 가치를 글로써 인정받고 싶다.
9791197879814

늙은 노동자의 노래 (이택주 노동소설집)

이택주  | 레이버플러스
18,000원  | 20220616  | 9791197879814
추천의 글 이 책의 작가 이택주는 40여 년 동안 노동현장에서 살아온 노동의 산증인이다. 이택주의 글들은 살아 펄럭이는 듯한 힘을 지니고 있다. 처절했던 70~80년대의 노동현장을 거칠고도 생동감 있게 그려내고 있는 그의 글들은 이 시대에 활동하고 있는 우리들의 가슴을 데워주는 듯하다. 특히나 이름 없이 스러져간 그 시대의 노동투사들을 아직도 가슴 깊이 품고 사는 이택주의 작가정신은 우리들을 숙연하게 해준다. 그 암울했던 시절, 무자비했던 군부독재시대의 노동탄압이 얼마나 노골적이고 정교했는지는 기록을 통해서 상세히 남아 있다. 또한 악랄한 탄압에 굴하지 않고 치열하게 항거한 그 시대의 헌신적인 노동자들이 없었다면 현재의 노동운동도 존재할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은 그 시대 우리 선배 노동자들의 투쟁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결코 잊어서도, 잊혀져서도 안 되는 그 시대 노동자들의 치열한 투쟁 현장을 생생하게 그려낸 그의 소설들은 몇 번이고 되읽어도 여전한 울림을 주고 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9788966551569

노동의 새로운 봄 (보건의료노동자의 길)

김형식  | 삶창
17,100원  | 20221222  | 9788966551569
보건의료노조의 한 걸음 한 걸음은 노동 존중, 국민건강 세상을 열어가는 도화선이 되어왔다. 2004년 주 5일제 실현을 위한 산별 총파업, 2007년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아름다운 합의 등 일자리 혁명, 일터 혁명은 노동 존중 사회를 향한 끊임없는 도전이며 그 자체로 하나의 결실이다. ‘돈보다 생명’을 내세우며 의료 민영화를 저지하고 의료의 공공성을 지키며 진주의료원 폐업 반대와 성남시의료원 설립 등 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여정은 국민건강권의 보루였다. 기후 위기의 한가운데에서 발생하고 있는 코로나19, 메르스, 사스 등 감염병으로부터 국민을 지키고 보건의료노동자를 지키는 보건의료노조의 실천 활동은 모두의 희망이었다. - 나순자ㆍ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의 ‘발간사’ 중에서
9788988907986

노동자의 권리

캐서린 프라이어  | 승산
7,020원  | 20070423  | 9788988907986
역사와 일상 현장 속에서 올바른 인권 교육을 통하여 인권이 단순한 개념적 차원에서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어렸을 적 올바른 습관이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어린이 인권여행』제3편 노동자의 권리 이야기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일, 즉 노동을 하며 살아갑니다. 직업을 갖고, 일을 하고, 돈을 버는 일은 우리 삶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여러 가지 의미를 갖습니다. 그래서 유엔이 채택한 세계인권선언은 누구든 일할 권리, 직업을 선택할 권리, 차별 없이 합당한 보수를 받고 유리한 환경에서 일할 권리, 노예가 되지 않고 존엄?..
9791187342236

배관공이 된 국회의원 이상규의 현장 일지 (건설 노동자의 피·땀 ·눈물)

이상규  | 말
13,500원  | 20230308  | 9791187342236
2010년에 설비 일을 처음 시작한 전직 국회의원 이상규의 건설 현장 체험기다. 중간에 국회의원 2년 반, 민중당(현 진보당) 상임대표 2년의 기간을 빼고, 꼬박 8년을 현장에서 배관공으로 일했다. 그러니 이제는 정치인의 단순한 체험기가 아니라 진짜 노동자로 살아가는 이상규의 삶의 기록, 피·땀·눈물로 얼룩진 ‘노가다’ 일지라 하겠다. 그에게 “왜 건설 현장에 나가느냐?”라고 묻는 사람이 많다. 저자는 이 질문에 대해 “앞에서 하는 말과 뒤에서 하는 행동이 전혀 다른 정치인의 그 위선이 싫었다. 노동 현장에서 노동자로 살아가고, 노동자가 누구인지 몸으로 알아가는 정치인이 한 명쯤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라고 되물었다. 근래 보기 드물게 몸으로 쓴 정치인의 책이다.
9788971997437

노동자의 어머니 (이소선 평전)

민종덕  | 돌베개
22,500원  | 20160903  | 9788971997437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이자 한국 노동운동의 대모로 불리는 이소선(1929~2011)의 타계 5주기를 맞아 쓴 평전이다. “제가 못다 이룬 일을 어머니가 꼭 이루어 주세요”라 당부하며 죽어가던 아들 전태일과의 약속을 남은 평생 한결같이 지키며, 고통받고 소외당하는 노동자 민중과 평생 함께하고 싸워 나갔던 그의 삶을 생전의 구술과 다양한 기록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하고 이야기 형식으로 생생하게 그려 냈다. 1990년에 출간되었던 구술회상록 <어머니의 길>을 바탕으로, 당시 이소선으로부터 구술을 받아 정리했던 전 청계노조 위원장 민종덕이 이후의 행적을 추가하고 기존의 내용도 대폭 보완하여 새롭게 집필한 책이다. 청계피복노동조합의 역사, 나아가 한국 노동운동과 민주화운동의 역사와 함께한 이소선의 한평생을 총체적이고도 입체적으로 정리하였다. 민종덕은 이소선으로부터 직접 듣고 정리했던 구술의 내용과, 오랜 시간 곁에서 함께 노동운동을 해 나가며 경험했던 기억, 그리고 접근하기 어려운 다양한 기록자료들을 망라하여 이 책을 쓰는 데 활용했다. 사실관계는 다시금 확인하고 빠진 내용을 보완하여 청계피복노동조합의 역사, 나아가 한국 노동운동과 민주화운동의 역사와 함께한 이소선의 한평생을 총체적이고도 입체적으로 정리해 냈다.
9791190015882

어서 와, 연예기획사는 처음이지? (엔터 노동자의 피 땀 눈물)

벨루가  | 마인드빌딩
11,700원  | 20220517  | 9791190015882
어서 와, 연예기획사는 처음이지? 연예기획사 홍보팀 직원의 피 땀 눈물이 담긴 4년간의 생존 기록 반짝반짝 빛나는 연예인과 빠르게 바뀌는 트렌드, 멀리서 보는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그저 멋지고 화려해 보인다. 그러나 엔터테인먼트 업계란 바다 위에 뜬 유람선과 같다. 그리고 연예기획사의 직원은 유람선이 침몰하지 않도록 쉬지 않고 돌아가는 프로펠러이다. 온갖 파도에 휩쓸리거나 부서지지 않으려면 물밑에서 치열하게 움직이는 프로펠러의 역할이 중요하다. 연예기획사를 전전하는 동안 저자는 촬영부터 홍보, 콘텐츠 제작 및 보도자료 작성까지 다양한 일을 하며 경험을 쌓았다. 좌충우돌 첫 회사 생활부터 연예기획사에 일하는 동안 겪은 조금은 특별한 에피소드와 더불어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희망하는 취준생들에게 도움 될만한 소소한 꿀팁까지 모두 담았다. 좋아서 시작한 일이지만 결국 포기하게 된 웃픈 업계 사정부터 업계인이 아니라면 알 수 없는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이 책을 읽다 보면 단순히 연예기획사에 대한 폭로나 경험담이 아닌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생존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저자의 솔직한 경험이 담겨 있음을 알게 된다. 엔터테인먼트 업계로의 취직을 준비하지 않더라도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초년생, 덕질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공감과 위안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9788954676557

프롤레타리아의 밤 (노동자의 꿈 아카이브)

자크 랑시에르  | 문학동네
22,500원  | 20210111  | 9788954676557
해방의 주체, 이론적 대상으로서의 ‘인민’이 지닌 지배적 형상을 비튼 랑시에르의 문제작! 몽상하고 고뇌하는 ‘도착적인’ 밤의 프롤레타리아들, 자기 자리에서 벗어난 이들의 말과 꿈을 유통시키고자 하는 지식의 시학, 『프롤레타리아의 밤』.『프롤레타리아의 밤』(1981)은 자크 랑시에르의 국가박사학위논문으로, 잘 알려져 있다시피 프랑스 68혁명을 경유하며 알튀세르와의 관계를 논쟁적으로 청산한 뒤 랑시에르가 자신의 문제의식을 첨예화한 저작이자 대문자적 주체와 그 표상에 이의를 제기한 문제작이다. 랑시에르가 문서고에서 1830~50년대 프랑스 노동자들의 저널과 일기, 편지들을 독해하며 써내려간 이 책은 노동자들의 문화사나 사회사가 아니다. 오히려 『프롤레타리아의 밤』은 노동자의 말하기가 이들의 노동 조건을 반영한다거나 어떤 동질적인 문화를 표현한다고 추론하는 역사학적 방법론에 대한 비판, 노동자의 과학임을 자처했던 당대 마르크스주의 이론을 포함한 학문적 사유에 내재적인 분할 논리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다. 프롤레타리아의 밤. 이 제목에서는 그 어떤 메타포도 보지 못할 것이다. 여기서는 공장 노예의 슬픔을, 누추한 노동자 주택의 비위생을, 통제되지 않는 착취에 의해 고갈된 신체의 비참을 상기시키려는 것이 아니다. 이 모든 것은, 오로지 이 책의 인물들의 시선과 말, 꿈과 이성을 통해서만 문제될 것이다. _ 9쪽
9788966550944

노동자의 이름으로 (이인휘 장편소설)

이인휘  | 삶창
13,500원  | 20180620  | 9788966550944
소설로 읽는 1990년대 노동운동사! 제31회 만해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이인휘의 새 장편소설 『노동자의 이름으로』는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의 노동운동사를 소설적 장치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 중 한 명은 실제 인물인 양봉수인데, 그는 1995년 노동조합 대의원 활동을 하던 중 노사협의 없는 신차 투입해 항의하다 두 번째 해고를 당하고, 그 해 5월 공동소위원회 출범식장에서 분신을 했다. 그 당시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은 노사협조주의를 지향했던 집행부여서 노동 강도 강화와 회사 측의 노무관리에 협조적인 상태였다. 이에 대한 항의로 양봉수는 분신을 택한 것이다. 양봉수의 분신자살은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운동에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현대자동차 노동자들은 그의 희생을 바탕으로 새로운 민주노조를 건설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비록 패배로 끝났지만, 그 힘으로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은 IMF구제금융 체제가 강요하는 정리해고에 맞설 수 있었다. 이 책은 양봉수의 그 뜻을 기리는 ‘서영호·양봉수열사정신계승사업회’에서 기획하고 소설가 이인휘가 집필한 일종의 ‘평전소설’이다. 하지만 작가는 ‘김광주’라는 인물을 통해 당시 노동자의 전형성을 창출해냈다. 소설은 일단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운동의 큰 흐름을 바탕으로 하고, 실제 인물들과 가상 인물인 김광주 사이의 교유와 갈등, 그리고 연대와 배신, 투쟁 등을 직조해냈다. 따라서 한편으로는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으로 상징되는 1990년대 노동운동사에 대한 기록이 되고, 다른 한편으로는 역사적 흐름 속에서 구체적으로 살아 움직이는 인물들의 생활과 심리를 묘파해낸 소설 작품이 된다. 예를 들어 1991년 현대자동차가 632억 원의 순이익을 내자 노동조합은 그 성과를 분배하라는 투쟁에 돌입하고 1992년 1월 14일 88.88%의 찬성으로 쟁의에 돌입했다. 이 때 김영삼 정권이 노동자들을 어떻게 대했는지 보여주는 ‘사실’을 이렇게 복기해놨다. 여명이 염포산의 경계를 푸른빛으로 물들일 때 태화강을 건너온 헬리콥터의 요란한 굉음이 차갑게 얼어붙은 새벽을 깨웠다. 자동차 공장의 하늘에서 수만 장의 전단지가 살포됐다. 헬리콥터는 공장의 하늘을 빙빙 돌면서 선무 방송을 했다. (…) 최병렬은 노동부 장관직을 걸고 폭력 세력을 처단해서 회사와 노조를 정상화시키겠다고 했다. 체포 특공대를 포함한 전경 120개 중대 1만7천여 명이 자동차 공장을 에워싸고 명령을 기다렸다. 오전 집회를 열자 노동자들이 7천여 명으로 줄었다. 날을 세운 톱니바퀴처럼 수많은 유언비어가 노동자들 사이를 돌고 돌았다. 울산 전산망과 명촌교 폭파설이 나돌았다. 지역방송은 북한 공작원들 개입설까지 언급하면서 울산 시민의 민심을 자극했다. 울산에 있는 우익단체와 자동차 공장에 기생하는 업체들이 합심해 일인당 만 원씩을 주고 5만 명을 동원해서 ‘조업 촉구 궐기대회’도 열었다. (219~220)
9791190920537

앞으로 안 나아가는 기분 (수영장에 빠진 글 노동자의 무기력 탈출기)

우지경  | b.read(브레드)
15,300원  | 20250820  | 9791190920537
할머니가 되어도 수영을 할 거야! 수영장에 빠진 글 노동자의 무기력 탈출기 “출발!” 매일 이 소리를 들으며 벽을 탁 찬 후 물속에서 출발을 했다. 그저 팔다리를 쭉 뻗고 있을 뿐인데 물속에서 미끄러지듯 앞으로 나아간다. 그 순간 소음이 사라진다. 몇 초간 물과 나 사이에 아무도 끼어들지 않는다. 고요한 물속에 혼자 있는 기분이 든다. 물은 말이 없다. 나를 재촉하지도, 탓하지도 않는다. 그저 뭐든 해보라고 든든하게 내 몸을 받쳐준다. -본문 중에서
9791190920575

앞으로 안 나아가는 기분(큰글자책) (수영장에 빠진 글 노동자의 무기력 탈출기)

우지경  | b.read(브레드)
31,500원  | 20250915  | 9791190920575
할머니가 되어도 수영을 할 거야! 수영장에 빠진 글 노동자의 무기력 탈출기 늘어져 있던 나 어디 갔어요? 벽을 타려다 수영장으로 들어갔다 술김에 내뱉은 새해 결심으로 클라이밍장에 간 저자는 어쩌다 수영을 시작한다. 운동만큼 하기 싫은 게 없다던 사람은 운동만큼 확실하게 기분 전환이 되는 건 없다고 확신하기에 이른다. 무기력한 일상에 활기가 돌았고, 재미없는 날들이 신나졌고, 자신의 몸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됐다. 이제, 그는 매일 아침 오늘수영완료, #오수완 태그를 올리며 힘차게 스타트한다. 줄지어 혼자가 되는 시간 마침내 우리는 앞으로 나아간다 “울고 싶어서 수영장에 갔어요. 물속에서 울면 아무도 모르니까.” 물속에서 오래전 회사 동료에게 들은 말이 떠올랐다. 저자는 이제 왜 수영장이 그녀의 도피처였는지 알게 됐다. 마감할 원고 생각도 나고, 엄마 생각도 나고, 수영 후 먹을 만두와 맥주도 생각나고… 물은 그렇게 인생의 기쁨과 슬픔을 말없이 보듬어 주고 받쳐줬다. 수영장에서 앰뷸런스 타고 병원에 가도, 개운한 헤엄은 계속된다 매일 밤 수영 가방을 싸는 여자. 수영복은 15벌, 수모는 10개, 땡땡이 수모를 쓰고 가서 귀여움도 받고, 빨간 수영복 때문에 케첩병으로 불리기도 했다. 수영장에서 나를 만나고, 친구를 만나고, 상쾌함을 누렸다. 이 기분을 알리고자 수영 책을 쓰기에 이르렀다. 제발, 속는 셈 치고 시작해 보세요! 서울, 부산, 대구, 런던, 피렌체…. 여행작가에게 못 갈 수영장은 없다 어디 명절에 여는 수영장 없나요? 수영을 위해 서울 전역을 훑었다. 취재하러 지방에 가도, 외국 여행길에도 수영 스케줄부터 확보한다. 토스카나의 농가 숙박에서 야외 수영을, 런던의 동네 수영장에서 코인 로커를 쓰고, 피렌체의 낯선 물도 두렵지 않다. 물로 만난 세계는 그를 더욱 자유롭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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