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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도"(으)로 23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57285754

우리의 농도

이두예  | 지혜
10,800원  | 20250610  | 9791157285754
이두예의 시는 무의식적으로 받아쓴 영감을 툭툭 뱉어내며 자연 발화한다. 무질서한 흐름에 몸을 맡기고 나아가는 자동주의 미술 기법과 닮아 있다. 통제되지 않은 사고의 자유로움을 구사하는 데칼코마니, 액션 페인팅(물감 흩뿌리기), 그라타주(긁어내기), 드로잉과 모래를 활용한 낙서화를 연상하게 한다. 이번 시집의 중심이 되는 자동기술 화법은 시 곳곳에서 성령의 은사를 받은 방언처럼 흘러나온다. 그녀는 꽃을 만들 수도 있고 아이를 만들 수도 있는(「그해 여름」) 자연 발화의 농도 짙은 정서를 재현한다. 돌아보아도 앉았던 의자는 그대로다 합의이거나 암묵이거나 짧았던, 지루하게 오래된 순간들은 더께 앉은 의자의 체취는 감당해야 할 네 안의 들숨과 날숨이 어긋난 파열음 그렇게 사라지지 않는 소리를 오래오래 빗질하며 앉아있다 그러니까 좀 더 용감하게 물어봐야 했어 그때 왜 창문을 닫았냐고 해 지는 저녁 너머를 오랫동안 바라보고 싶었지만 넌 눈 깜박할 사이 회오리치며 어둠이 들이칠 거라고 먼지 한 톨 남기지 않을 어둠을 이해할 수 있을 때 창문을 열자며 파리한 얼굴은 더 새하얗게 표백되었다 - 「우리를 알아가는 새로운 방법」 부분 시는 생활의 표현이며 체험이다. 시 「우리를 알아가는 새로운 방법」은 가식을 벗어던진 진솔함으로 자연 발화되는 던지기 기법을 추구한다. 정서체험은 경험하지 않은 상상적 경험이나 상상의 인지작용으로도 재구성이 가능하지만, 이두예 시의 정서체험은 경험의 동질성과 깊은 연관이 있다. 타인의 이야기를 자신의 경험으로 재구성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타인의 경험으로 환원한 작품세계를 보여준다. 이때 독자가 겪는 추경험의 계기는 공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들숨과 날숨이 어긋난 ‘네 안’의 파열음은 잦아들지 않는다. 사라지지 않는 ‘네 숨소리’의 파열음을 “오래오래 빗질하”며 숨을 고르는 시간은 지루하리만치 길다. 해 지는 저녁 너머를 바라보고 싶은 ‘나’의 바람과는 상관없이 ‘너’는 “회오리치”며 들이칠 어둠을 핑계로 창문을 닫아버린다. 상대의 감정 따윈 아랑곳없이 건너뛰는 ‘너’는 “먼지 한 톨 남기지 않을 어둠”을 이해할 수 있을 때 창문을 열자고 제안한다. 하지만 화자는 보고 싶은 저녁 너머를 볼 수 없도록 “창문을 닫”아버린 ‘너’에게 왜 그랬는지 능동적으로 묻지 못했던 순간이 안타까울 뿐, “먼지 한 톨 남기지 않을 어둠”을 이해하고 싶지 않다. 화자는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를 들으며, 커피를 마시는 방식은 그때처럼 지금도 틀리다(「커피를 마시는 방식」)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앤딩 자막 위로 부옇게 내려앉는 안개빛처럼 투명해질 수 없는 ‘너’와의 관계에 대한 짙은 아쉬움이 묻어난다. 지금도 그때도 틀리기만 하는 ‘우리’를 알아가는 새로운 방법은 무엇인가. 강간 당한 꿈을 꾸었다 분명 집인데 남자는 침대에 점령군처럼 자고 침대를 뺏기고 서성거렸다 아무리 분간하려 해도 창밖이었다 익숙한 안처럼 슬퍼할 줄도 모르는 낯익은 밤을 배회하고 꿈을 깼다 침대 끝에 미농지 말리듯 오그리고 창 쪽으로 누운 채였다 어둠이 서천의 편이라면 그 많은 어둠 쪽이다 화탕의 환희도 기억나지 않고 마지막 남은 깃발을 꽂고 달리던 서슬 퍼런 철성의 편도 아닌 창 너머는 아직도 깊은 밤이다 반대편으로 돌아눕는다 반대편도 깊은 밤 눈을 감고 체취를 지운다 - 「오! Say no」 부분 이두예 시는 잠재된 체험 속에서 발효시킨 언어로 정서의 유기적인 흐름을 잘 풀어낸다. 화자는 집에서 “강간 당”한 꿈을 꾼 후, 창밖에서 “익숙한 안”처럼 “낯익은 밤을 배회”하고 있다. 자신의 방 침대와 자신을 침범한 점령군은 “화탕의 환희” 후 편안하게 잠들어 있다. 몸에서 마음까지의 합일을 이루지 못한 화자는 반대편 깊은 밤의 침대 끝에서 어둠에 잠긴 창밖을 내다본다(「채널을 돌리다」). 절정으로 치닿던 서슬 퍼런 ‘철성의 편’까지도 돌아누워 지워버리고 싶은 심정임을 토로하고 있다. 이 모든 행위의 배후에는 시내보다 얕고 심해처럼 어두운 ‘우리’가(「불두를 찾아서」) 있다. 화자에게는 가식적인 친밀함보다 6480원의 헐값에 구입한 ‘세이노의 가르침 755쪽’이 “보숭한 횡재”처럼 더욱 크게 다가온다. 화자는 생각을 바꾸는 순간 고정관념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새들의 소리에 대해 한 번도 웃는다고 말하지 않았던 자신의 굳어버린 사고를 돌아본다. 새가 운 어제 아침에게 내미는 손끝에서 새의 웃음소리가 들려오는 오늘, 새들은 우는 것이 아니라 웃는 것이라는 기대에 찬 확신의 심경을 우회적으로 표출한다. 싸게 구매한 책 한 권의 가치와 가식적인 친밀함으로 포장되어 있던 관계를 통해 심층적이고 복합적인 내면 정서를 탐색할 수 있다. 블록조 화장실지붕은 제법 따스해 아카시아 이파리가 언덕을 치고 올라 그늘에 눕는다 바람을 타고 몰려오는 꽃냄새에 얼굴을 찡그린다 가까이, 더 가까이가 이해할 것 같으면서 알 수 없는 거리입니까 거리? 적당히? 입구린내를 맡을 수 없는 거리? 돼지두루치기 간이 엉망이라 행복한 저녁을 망쳤다고? 소금 몇 알 빼야 간이 맞는 걸까? 더 뿌려야 되니? 짜다는 거야? 밍밍하다는 거야? - 「우리의 농도」 부분 「우리의 농도」에서는 유기적 관계를 맺는 사실적인 장면들이 가깝고도 먼 ‘우리의 거리’에 대한 감각적 경험으로 재생되고 있다. “아카시아 이파리가 언덕을 치고 올라 그늘에 눕”는 늦봄. “꽃냄새에 얼굴을 찡그”리는 화자는 “가까이, 더 가까”이는 이해할 수 있는 거리인지, 알 수 없는 거리인지, 적당한 거리에 대한 정의를 묻는다. ‘적당히’는 관계나 시간, 습관, 경제 등에 수시로 갖다 쓰는 부사어로 ‘중용’의 실천적인 표현이다. 상대적이고 주관적인 개념으로 정서적 균형을 내재하고 있다. 우리는 절제하는 태도를 유지하려고 ‘적당히’라는 말을 남발하지만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적당한 기준을 따르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소금 몇 알에 따라 간이 달라지거나, 입구린내를 맡을 수 있거나 없는 거리가 적당한지 규정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손 덥썩 주지 않는 철저히 혼자인 밤처럼(「채널을 돌린다」) 서로의 거리는 관계의 농도에 따라 비례하는 걸까? 이해할 것 같으면서도 알 수 없는 이 거리는 ‘미슐렝 쉐프’가 “필레미뇽 안심에 5월을 흩뿌리”는 데까지 나아간다. “이해할 것 같으면서도 알 수 없”는 “가까이”와 “더 가까이”라는 거리에 대한 자연 발화는 이성적 사고를 배제한 자유 의지로 전개된다. 기다리지만 들어선 적 없었던 우리(「6인용 식탁」)처럼 ‘적당한 거리’는 독자로 하여금 무의식적으로 따라가게 만든다. ‘나’는 펫을 쓰다듬듯 ‘나’의 머리를 쓰다듬는 ‘너’의 느린 손놀림에 가만히 머리를 내주고 “히죽 웃”는다. 그 웃음 속에 들앉은 ‘우리의 농도’에서 가까이와 더 가까이의 친근한 거리를 가늠할 수 있을 것도 같다.
9791187201564

시간의 농도 (질적으로 양적으로 가치 있는 시간 활용법)

정경수  | 큰그림(빅픽처컴퍼니)
15,300원  | 20241030  | 9791187201564
시간의 농도: 질적으로 양적으로 가치 있는 시간 활용법 《시간의 농도》는 관리할 수 없는 시간, 그 시간의 농도를 짙게 만들기 위해서 시간을 제대로 인식하고 가치 있게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많은 사람이 시간을 관리해서 더 많은 일을 하려고 한다. 하지만 시간은 관리할 수 없다. 관리는 필요에 따라 늘리거나 줄이고 저장했다가 사용하는 것이다. 시간은 늘릴 수도 없고 줄일 수도 없고 저장할 수도 없다. 따라서 시간은 관리할 수 없다. 시간은 최대한 효과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대부분 뒤늦게 깨닫는다. 나를 위해서 시간을 쓰지 못했다는 것을 모두가 빠르게 앞으로 나아가려는 세상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왠지 뒤떨어질 것 같아서 불안하다.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엇에 집중해야 하고 무엇과 거리를 두어야 하는지 모른 채 하루하루를 그저 ‘열심히’만 사는 사람이 많다. 잘 살기 위해서 그저 열심히 무언가를 한다. 공부, 일, 인간관계, 가정생활, 모두 ‘열심히’ 한다. ‘뭐라도 하면 도움이 되겠지’하는 마음에서다. 그렇게 ‘열심히’만 살다가 20대 후반, 조금 늦는 사람은 30대가 넘으면 드디어 ‘하고 싶은 일’에 관해서 생각한다. 중장년 이후까지 그저 열심히만 사는 사람도 있다. 열심히 살아온 덕분에 지금 잘 살고 있다면, 지금 자기 모습에 만족한다면 괜찮을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 뒤늦게 깨닫는다. 나를 위해서 시간을 쓰지 못했다는 것을. 시간을 다르게 쓰는 것 자기 관리, 시간 관리를 하는 이유는 시간을 가치 있게 써서 능력을 키우기 위함이다. 능력을 키우는 이유는 더 부유한 삶, 이상을 실현한 삶,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다. 시간을 가치 있게 쓰기 위해서 제일 먼저 할 일은 ‘가치 있는 시간’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것이다. 시간의 진정한 가치를 느끼려면 이전과는 다르게 시간을 인식해야 한다. ‘각성’이라는 표현이 어울리겠다. 일본 경제학자 오마에 겐이치는 《난문쾌답》에 인간을 바꾸는 3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그 첫 번째가 ‘시간을 달리 쓰는 것’이다. 지금까지와 다르게 시간을 써야 한다. 시간의 농도를 몸으로 느껴본 기억 우리는 가끔 이런 일을 겪는다. 어린 시절 같은 동네에 살았고 같은 학교에 다니며 함께 놀았던 친구를 몇 년 후에 만났더니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있어서 놀라는 경우가 있다. 좋은 모습으로 바뀌었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의 모습을 보고 놀라는 이유는 그의 현재 모습을 통해서 그가 지내온 시간의 농도를 느끼기 때문이다. 가치가 없는 일이라면 당장 멈춘다. 불필요한 일에 더 이상 시간을 쓰지 않도록 한다. 시간이 돈과 가장 큰 차이가 있다. 돈은 쓰지 않으면 주머니에 남아있다. 시간은 쓰든, 쓰지 않던 사라진다. 이 사실을 모두가 시간의 농도를 맞추며 사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9791141922191

그림자의 농도

이아나  | 부크크(bookk)
8,400원  | 20241217  | 9791141922191
『그림자의 농도』는 그동안 시로 우울만 기록할 줄 알았던 저자가 회복하는 과정을 모아 엮은 시집이다. 여전히 다소 우울이 묻어나긴 하나, 전혀 나아지지 못할 거라 여겼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조금은 받아들이며 살고 있다. 절대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절벽 같은 감정에도 이제 무조건적으로 휩쓸리기 보다는, 조금 떨어져 자신을 바라보는 연습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얕던 깊던 누구나 우울할 수 있다. 인생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공존한다는 것을 기억하자. 그 길을 같이 걷는 사람들에게 이 시집이 위로가 되지는 못하더라도 누군가가 깊은 공감을 보내고 있음도 기억하면 좋겠다.
9791198556011

취중 마음 농도 (몸에 알코올이 흘러넘치는 두 주정뱅이의 ’문학적 씨부럴’)

설재인, 이하진  | 든
17,100원  | 20240930  | 9791198556011
16도와 40도의 취기가 만드는 아우성 저 밑바닥에 숨겨둔 ‘날것’의 자신에 대한 솔직한 고백 여기 술을 반려하는 두 작가, 아니 두 명의 주정뱅이가 있다. 주종을 가리지 않으며 몸에 주유가 최우선인 음주를 즐기는 설재인과 확실한 취향으로 마시는 주종이 꽤 명확하며 즐거움을 위한 음주를 즐기는 이하진. 주종도, 술자리 취향도, 술을 처음 접한 음주 문화도, 주사도, 무엇 하나 맞지 않는 두 주정뱅이가 함께 술을 마시며 편지를 썼다. 정확히는 매번 술을 마실 때마다 서로에게 긴 글을 보냈다. 단 하나의 궁금증 때문에. ‘혼자 술을 마시는 내가 누군가와 함께 마시면 어떨까?’ 그렇게 시작된 음주가 한 잔, 두 잔, 세 잔이 되니 설재인, 이하진 작가는 한 질문을 마주했다. ‘우리는 왜 술을 마실까?’ 대부분 거하게 취기가 올라 쓰인 편지들은 이 물음에 대한 거짓 없는 대답이다. 때론 거칠고, 찌질하고, 화끈하기도 한 두 작가의 글은 우리에게 꾸밈없는 나를 마주하도록 이끌고, 마침내 두 주정뱅이와 같은 질문에 다다르게 한다. 마시지 않고 취할 수 있다면, 우리는 술을 마시지 않을까? 《취중 마음 농도》는 술을 마시며 마주하는 ‘쿰쿰한 나’에 관한 설재인, 이하진 작가의 솔직한 고백이다. 우리 삶에는 많은 결핍이 존재한다. 관계에서 비롯되는 상처, 꿈꾸는 일에 재능이 없다는 자각, 인정받고자 애쓰지만 닿지 못하는 기준선, 남들과 비슷해지기 위해 노력할수록 점점 선명해지는 소외감, 아무리 발버둥 쳐도 제자리인 초라한 일상. 스스로를 더욱 고립시키는 이 결핍은 때때로 우리를 좌절케 한다. 두 작가는 살아남기 위해, 살아내기 위해 버텼던 지난날과 지금을 편지에서 거침없이 풀어낸다. 술기운을 빌린 이 고백은 이따금 우리에게 ‘콤콤하게’ 다가온다. 허나 기억해야 한다. 삶이 언제나 꽃향기만 날 수 없다는 사실을. 지나온 시간 속에 진한 냄새로 남은 그 순간들은 어쩌면 버텨내고자 했던 우리의 땀방울로 이뤄진 체취라는 사실을. 결코 역하거나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생이 늘 아름답고 우아할 수 없기에, 이 책은 수많은 결핍 속 그럼에도 우리를 살아내게 하는 것들에 관한 ‘날것’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9791139203776

눈물의 농도

김경조  | 지식과감성
10,800원  | 20220314  | 9791139203776
이 책은 저자가 살아온 생활 기록을 고스란히 담은 에세이와 두 편의 소설 작품을 엮은 것이다. 특히 에세이 중 북한 생활과 6.25 전쟁의 경험을 엮어 낸 기록은 전쟁사를 연구하는 연구자들에게도 좋은 자료가 되어 줄 것이다. 두 편의 소설 작품은 피난길에 헤어진 이산가족의 삶을 다루어, 분단 상태인 현재 한국이 나아갈 길을 알려 준다. 한국의 옛 생활 모습과 변천 과정을 생생하게 느끼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 보기 바란다.
9791198637512

적당한 농도의 사람

한주안  | Ordinary Publisher
11,700원  | 20241031  | 9791198637512
적당한 마음을 좋아합니다. 너무 과하거나 부족하지도 않은, 서운하지도 부담스럽지도 않은 마음이 있다면 믿음을 쌓아가거나 작은 용기를 내어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적당한 농도의 사람이 되자고, 계절마다 혼자 되뇌어보던 다짐 속에 한 해를 지나며 다행히도 그런 마음과 사람, 순간들을 여럿 만났습니다. 물론 바라던 것보다 커서 벅차던 마음이나 한없이 낮아지는 날들도 있었습니다만, 기록들을 갈무리하며 그런 일들도 삶에는 물론 필요했다는 것들 문득 깨닫습니다. 〈적당한 농도의 사람〉은 여름의 시작부터 봄의 끝까지, 평범한 사람의 평범한 이야기들을 담은 단상집입니다. 계절을 지나거나 산책을 하는 이야기, 사람을 만나거나 기다리거나 하는 115개의 작은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책 속의 이야기들은 대단한 장치로 읽는 마음을 매료시키거나 탄성을 내게 하지는 않습니다. 별다를 것 없는 생활의 일부를 담아낸 것이라서요. 하지만 글을 쓰고, 읽어주시는 분들을 만나며 그런 종류의 이야기들이 작은 위로와 힘을 더하기도 한다는 것을 이제는 조금 알게 되었습니다.  읽어주시는 분들께는 강이나 호수에 아주 작게 일어나는 물결 같은 모양으로 닿고 싶습니다. 잠시 일어났다 자국 없이 사라지는 것으로, 그 사이 잠깐의 좋음이나 힘으로 남게 된다면 기쁘겠습니다.
9791162430262

눈물의 농도 (임내영 시집)

임내영  | 시산맥사
8,100원  | 20180920  | 9791162430262
시인은 무당의 접신처럼 둥근 모음의 노래로 꽃을 피운다 임내영 시인의 신작 시집 ?눈물의 농도?(시산맥사, 2018)는 시인이 주변의 오브제와 사람들 그리고 어떤 기억과 단상(斷想)의 순간들을 둥글고 나직한 꽃의 모음으로 피워내는 유정(有情)한 시집이다. 시인의 꽃밭엔 철이 없어서 때로 노량진 가는 지하철 안에서도, 카카오톡 문자가 오는 휴대폰 창에서도, 벼룩시장 좌판에서도, 봉숭아 꽃물들인 초승달 손톱에서도, 빈대떡 익는 소리에서도 꽃은 핀다. 시인에게는 시가 피어나는 모든 순간이 개화의 시간이고 꽃밭으로의 산책인 것이다. 시인 김춘수는 ?꽃? 시편에서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라고 애틋하게 말하거니와 인간은 왜 간절하게 꽃을 부르거나 자신을 꽃으로 불러 달라고 희구하는 존재일까.
9788954638722

중독의 농도 (청소년 테마 소설)

김민령, 김봉래, 김학찬, 송미경, 오문세  | 문학동네
11,250원  | 20151211  | 9788954638722
청소년 테마 소설『중독의 농도』. 청소년들의 불안과 고민을 구성하는 주요 화두를 중심으로 소설을 엮었다. 이번에 새롭게 주목한 주제는 ‘정체성’과 ‘중독’이다. 다양한 색채의 단편들은 예민한 감각으로 독자들과 교감하며 우리 청소년문학의 스펙트럼을 한결 풍성하게 할 것이다.
9791165452391

우울함의 농도

하일리  | 바른북스
10,800원  | 20201120  | 9791165452391
솔직할 수 없는 감정을 외면하려던 당신에게, 마음속 깊이 품고 말하지 못한 말들을 대신 전해드립니다.
9788964620175

진화의 키, 산소 농도 (공룡, 새, 그리고 지구의 고대 대기)

피터 워드  | 뿌리와이파리
0원  | 20120515  | 9788964620175
공룡은 왜 진화했고, 또 어떻게 1억 5,000만 년이나 지구를 지배할 수 있었을까? 고생물학자이자 지구과학자인 워싱턴 대학교의 피터 워드는 이 질문에 대한 놀라운 설명을 제공하며 공룡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그는 공룡의 사례를 포함한 진화사의 여러 중요한 사건들이 산소 농도와 깊은 연관이 있음을 밝혀낸다. 워드는 공룡이 다른 경쟁자들보다 우월했던 이유를 저산소 환경에 적응한 공룡의 몸 설계에서 찾는다. 공룡은 지구 역사상 산소 수치가 가장 낮았던 시기인 트라이아스기 저산소기 도중이나 직전에 진화했다. 공룡은 경쟁자였던 조룡이나 키노돈트, 포유류보다 더 효율적으로 산소를 추출할 수 있는 폐 체계를 가지고 있었고, 네 개의 발 때문에 호흡에 문제를 겪는 파충류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두발 체계를 지니고 있었다. 따라서 다른 동물들이 저산소라는 재난을 겪을 때 공룡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이다.
9788995680162

혈중 사랑 농도 5.0

박혜린  | 프리윌
7,650원  | 20070125  | 9788995680162
우리의 피가 식지 않는 한 우리의 사랑도 식지 않는다! 언제나 현재진행형인 우리의 사랑을 위한 사랑 에세이, 『혈중사랑농도 5.0』. 과거나 지금이나 인간의 사랑의 본질은 변함이 없다. 그러나 시대 환경에 따라 사랑의 형태와 방법은 무한한 변신을 거듭해왔다. 이 책은 5가지 형태의 사랑을 소개함으로써, 사랑의 아픔이 성숙화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의 사랑은 정형화될 수는 없지만, 성숙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랑은 이루어지든, 이루어지지 않든 우리의 삶을 언제나 새로움으로 가득 채운다는 것을 가르쳐준다. 양장제본.
9791160485196

혈중 섹시 농도 0.10% (혜태 장편소설)

혜태  | 로코코
9,000원  | 20161130  | 9791160485196
혜태 장편소설 『혈중 섹시 농도 0.10%』. “캬아! 시원하기도 하지. 남자? 필요 없어. 맥주 너만 있으면 돼.” 화환 배달, 댄스 강사, 맥주 서빙까지 쓰리잡을 뛰는 열혈 맥주러버 주지효. “아…… 하필 술 마셨을 때 나타나고 그래. ……참기 힘들게.” 혈중 알코올 농도가 높아지면 신묘한 색기를 발산하는 남자, 최강준. 돌아가신 아버지를 닮아 수제 맥줏집을 갖는 게 꿈인 여자와 술도 못 마시면서 주류회사 대표를 떠맡게 된 남자가 만났다!
9791156061847

내 커피의 적당한 농도는 30도 (손병걸 산문집)

손병걸  | 작가마을
12,600원  | 20211215  | 9791156061847
인천에서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시각장애인 손병걸 시인이 두 번 째 산문집 『내 커피의 적당한 농도는 30도』를 펴냈다. 손병걸 시인은 비장애인으로 살다가 1997년 두 눈을 실명당한 불운을 겪었다. 이번 산문집은 모든 서글픔을 오로지 문학으로 녹여내 살아온 시인의 산문집으로 우리 이웃의 이야기, 문학이야기, 자신의 정신적 극복에 대한 이야기 등 지난한 삶을 살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담담히 담아내고 있다. 시인은 “나는 거울을 보지 않는다”고 서문에서 말하는데, 거울을 봐야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없다. 그저 시각을 잃어버리기 전의 기억들이 영화의 한 장면처럼 떠오를 뿐이다. 그 한 장면 한 장면들은 시인의 언어로 세상에 다시 새로운 얼굴로 투영되어 나타난다. 하지만 산문집을 읽는 독자들은 시인의 서글픈 연대기를 전혀 느끼지 못한다. 그만큼 시인은 매사 밝고 긍정적이다. 실제 손병걸 시인과 마주앉아 이야기하다보면 무척 유쾌하고 즐겁다. 장애를 전혀 느끼지 못한다. 이동할 때의 행동을 보지 않으면 비장애인과 다를 바 없을 정도다. 이번 산문집 『내 커피의 적당한 농도는 30도』가 보여주는 것은 시각장애인 손병걸 시인이 아니라 손병걸 시인이 세상을 보고 느낀 감성을 독자들에게 아낌없이 보여준다 할 것이다.
9791191489347

약동학 수식과 목표농도조절주입 (제3판)

노규정  | 신일서적
58,200원  | 20220714  | 9791191489347
2판을 출판한지 다시 1년만에 3판을 내게 되었다. 약동학 수식유도 부분에서 새로 발견된 오류를 바로잡았고, 여러가지 약력학 모형을 추가 기술하였다. 약동학 수식과 약력학 모형을 깊이 알수록, 약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특히 이 책을 공부하는 마취통증의학과 전공의 여러분에게 도움이 될 것을 확신한다. 중반부의 집단약동약력모형은 계량약리학의 관점에서 몇 가지 주제를 다루어 보았다. 그동안 그냥 넘어 갔던 주제를 더는 피하기 어려웠다. 읽고 이해해 보기를 권유한다. 또한 약동약력학에서 많이 사용되는 NONMEM의 NM-TRAN 제어문을 거의 빠짐없이 수록하였고 약동약력 시뮬레이션에 대하여도 간단히 언급하였다. 이로써 약동학 수식과 목표농도조절주입을 연결시켜주는 집단약동약력모형을 거의 전부 기술할 수 있게 되었다.
9791196606817

측정불확도 평가 실무 (화학 시험(TEST) 분야 질량, 부피, 농도)

안장혁  | 한국첨단시험연구원
27,000원  | 20220817  | 9791196606817
본 도서는 최신의 ‘측정불확도(Measurement Uncertainty)’에 대한 전문서적으로서, 1993년도에 7개 국제기구(BIPM, IEC, IFCC, ISO, IUPAC, IUPAP, OIML)명의로 발행된 지침서인 GUM(Guide to the Expression of Uncertainty in Measurement)을 포함한 국내외 자료에 있는 어려운 내용들을 알기 쉽게 번역하고 설명하여 실무에 큰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저자는 우리나라에 측정불확도가 도입된 초기시절인 1999년부터 사례를 분석하고 인정받은 ISO17025국제공인시험기관 기술책임자 및 KOLAS평가사로서의 경험, ISO17034표준물질제조기관과 ISO17043숙련도시험기관 평가사로서의 경험, 그리고 측정불확도 법정의무 교육과정 교수로서의 경력을 토대로 명쾌하게 중요한 내용들을 담았다. 초보자들도 그 기초이론과 응용방법을 쉽게 이해하고, 많은 실무자와 책임자들이 제대로 알 수 있도록 "재미있고 알기 쉬운 측정불확도 평가실무"라는 제목으로 2019년 7월에 초판을 발간하였다. 2022년 8월에 전면 칼라색상으로 업그레이드를 하였으며, 기여량 및 유효숫자 등 최신 국내외 지침서 내용을 반영하여 개정판을 발간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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