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률  | 문학과지성사

10,800원  | 20240424  | 9788932042725

“당신 눈 속에 반사된 풍경 안에 내 모습도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다시금 사랑이 허물어지는 순간에도 찰나의 아름다움을 안간힘으로 붙드는 사람, 시인 이병률이 써내려간 사랑의 기록

미야베 미유키  | 북스피어

10,800원  | 20150820  | 9788998791391

《모방범》, 《화차》의 작가 미야베 미유키 장편소설 『누군가』. 2003년 11월에 발표한 현대물로, 일상생활이 안정되어 있고 포근한 행복 속에 사는 주인공이 사소한 사건으로 탐정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다. 재벌 회장의 사위지만 출세에는 별 관심 없고, 아내와 딸을 사랑하는 모범 가장. 장인이 거느리는 그룹의 홍보실에서 사내보 기자로 근무하는 스기무라 사부로는 그 이름만큼 평범한 남자다. 어느 날 장인의 운전기사 가지타가 자전거에 치여 죽임을 당하자, 스기무라는 탐정이 되어 조사를 하다가 가지타 가족의 숨겨진 비밀을 조금씩 밝혀내는데…….

베개 꿈 프로젝트  | 시용

11,700원  | 20241225  | 9791197926235

51명의 창작가들이 꿈꾼 경험을 이야기합니다. 시와 스케치(짧은 산문), 단편소설 등이 실렸습니다. 기존 베개 필자들의 글과 [꿈 프로젝트]로 공모하여 선정한 원고들로 구성되었습니다. 『누군가의 잠』은 51명의 작가들이 들려주는 다채로운 꿈 이야기를 담은 독특한 글모음 책입니다.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이 꿈들은 우리의 불안과 욕망, 그리움과 상실, 사랑과 죽음을 때로는 기이하게, 때로는 아름답게 펼쳐 보입니다. 이별과 죽음을 다루는 꿈, 정체성의 혼란을 보여주는 꿈, 일상의 불안이 기괴하게 변형된 꿈,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재회와 화해가 이루어지는 꿈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시, 소설, 산문의 형식으로 펼쳐집니다. 특히 이 작품들은 단순한 꿈 기록을 넘어 문학적 상상력으로 재구성되어, 꿈이라는 소재가 지닌 풍부한 은유와 상징의 가능성을 탐색합니다.

주하나  | 부크크(bookk)

13,000원  | 20241107  | 9791141962609

[누군가에게] 18편의 단편소설집 "우리는 모두 완벽하지 않다 그래서 더욱 아름답다 당신의 결핍은 무엇인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안아주고 있나" 누군가를 사랑했고, 떠나보냈고, 그리워했던 순간들 살아남은 자의 죄책감으로 밤을 지새우던 날들 말하지 못한 진심이 가슴 한켠에 멍울져 있는 시간들 우리는 모두 각자의 결핍을 안고 살아갑니다. 완벽하지 않아서, 부서져있어서 오히려 더 아름다운 삶의 순간들을. 18편의 이야기는 당신이 홀로 견뎌내고 있는 그 무게를 조용히 나누어 들려줄 것입니다. [이 책의 특별한 점] ✔️ 일상의 결핍이 만들어내는 서로 다른 18편의 이야기 ✔️ 섬세한 감정선으로 그려낸 삶의 어두운 면들 ✔️ 상실과 그리움을 덤덤하게 담아낸 따뜻한 위로 ✔️ 밤이 깊어질수록 더 깊이 빠져드는 묘한 이야기의 힘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누군가를 깊이 그리워하고 계신 분 말하지 못한 진심을 간직하고 계신 분 완벽하지 않은 일상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싶은 분 밤이 깊어질수록 더 빛나는 이야기를 찾으시는 분 나와 비슷한 결핍을 가진 이들의 이야기가 궁금하신 "부디 이 이야기들이 당신의 결핍을 마주하는 작은 용기가 되길 바랍니다"

누군가  | 부크크(Bookk)

0원  | 20190619  | 9791127245191

우리가 살면서 지금껏 ‘나쁘게 살아도 좋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있었던가? 누구 하나 그렇게 말해주지 않았다. 착하게 살아야 복을 받는다며 그래야 잘 산다고 했지만 하늘은 무심하게도 보상을 주는 것 같지도 않다. 심지어는 무례한 표현을 들어도 참고 웃어주는 것이 미덕이며 하고 싶은 말도 하고 싶은 일도 하지 않는 것이 어느새 착하다는 기준이 되어버린 이렇게도 이상한 세상에서 우리는 무엇을 더 바라면서 여전히 착하게 살아야 할까. 나의 궁금증은 그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사실 내가 말하는 ‘나쁘게 살자’는 그렇게 나쁜 것도 아니다. 그저 자신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내가 원하는 삶을 추구하며 하고 싶은 일과 하고 싶은 말을 하면서 당당하게 살자는 그것뿐인데 그것이 착하지 못하다고 어른들은 말했다. 그래서 나는 왜 내가 나쁘게 살겠다고 주장하는지 그에 대한 합당한 핑계들이 필요했다. 그래서 내가 상처를 받아왔던 일 중에서 최대한 덜 자극적이면서도 나의 생각에 영향을 주었던 일들을 순화하여 내가 나쁘게 살아야겠다고 다짐한 이유를 서술하게 되었다. 그 다음에는 내가 살아오면서 느꼈었던 나만의 규칙들, 조금 더 사람들 틈에서 상처를 덜 받고 나를 방어하기 위해 선택했던 일들을 적어보았다. 그리고 내가 나의 규칙을 다짐하면서 겪었던 일화들과 이렇게 대단하다는 듯이 책에서 말을 하고는 있지만 사실은 나도 그렇게 여러분들과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는 의도를 전하고자 평범한 일상들 중에 재밌었던 일들도 같이 섞어보았다.

누군가  | 부크크(Bookk)

0원  | 20190215  | 9791127258634

'신을 원망한 적이 있나요?' 나쁘게살자(2018, 부크크)에서는 심의문제로 할 수 없었던 이야기들을 풀어낸 거짓말같은 이야기들. 어쩌면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말도 안되는 일들을 겪은 사람들이 많을 지도 모른다. 한국사회에서 '남성 성폭행 피해자'로 사는 삶은 어떠했을까 아무도 쉽게 믿어주지 않았고 그가 가진 상처를 그 누구도 이해할 수 없었다. 믿고 싶은 사람은 믿고 믿고 싶지 않다면 소설로써 묻어두면 된다. 당신이 생각하는 만큼만 믿을 수 있는 그런 이야기들이 책에 담겨있다. 이 모든 것을 원망하면서 신을 욕했던 사람이 계속되는 아픔 속에서 느낀 새로운 메시지를 알아주길 바라며 책을 써내렸다.

이혜좌  | 도서출판평강

9,000원  | 20250831  | 9791189341398

난누군가  | 에듀버스

10,800원  | 20220515  | 9791157326433

『읽으면서 따라 써보는 어린이 속담』은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 감나무 밑에 누워 감 떨어지기만기다린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등 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속담을 알려준다.

유미화, 김희연, 배상태, 김성대, Sunny Kim  | 누군가의 책

13,500원  | 20231101  | 9791197614828

한적한 시골길을 걷다 문득 누군가를 떠올려 본다. 한여름 뜨거운 아스팔트 위라 해도 터널 속 홀로 떨어진 인물이라 해도 좋겠다. 중요한 건 누군가를 꼭 만나야 한다는 사실이다. 어딘가에 있다고 알려진 그들을 찾아 헤매는 작가들이 펼쳐내는 이야기, 한 편의 소설을 시작하고 쓰다듬고 완성해내는 이야기, 그 서사 안에서 생동하고 독자를 이끄는 한 인물에 대한 이야기, ‘화자’라고 명명된 이들을 만나기 위해 7명의 작가들이 미지의 길을 떠났다. 우리는 그 작가들을 ‘소설을 좇는 히치하이커’라 명명했다. 여기에 실린 글은 자신이 찾고자 하는 그들을 반드시 만나겠다는 신념 하나로 고군분투한 7명의 히치하이커들과 그들이 세상에 데려다 놓은 소설 속 화자에 대한 이야기다.

장두영  | 도화

13,500원  | 20241223  | 9791192828732

평론가가 소설을 읽으면서 배우게 된 여러 장점에 관한 기록! 장두영 문학평론가의 평론집으로 그동안 『한국소설』에 월평을 연재하면서 읽은 작품들을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다. 소설 작품을 여러 번 읽으면 무언가 저절로 떠오르며, 거듭해서 읽다 보면 작품이 말이 걸어오는 느낌마저 든다고 토로한 저자의 글은 분석적이면서도 감성적으로 와닿는다. 처음에는 흐릿하고 모호하기만 했던 대목들이 다시 읽을 때 비교적 또렷한 형체를 지닌 무언가처럼 느껴지는 현장에서 건져 올린 반짝임, 서늘함, 따뜻함을 소설 평론의 용어로 온전히 담아내고 있다. ‘감정의 궤적을 그리는 몇 가지 방법’ ‘기억 속의 공간’ ‘반성으로서의 권유’ ‘오래된 감정을 들여다보는 방법’ ‘상실을 말하는 세 가지 목소리’ ‘누군가의 사연, 누군가의 진심’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 ‘그때 그곳에서’ ‘초상화를 그리는 시간’ ‘그들의 사연’ ‘환영 속의 슬픔’ ‘오래된 공허를 넘어서’ ‘한참을 돌아온 길’ ‘디테일, 또 디테일’ ‘마음의 여정’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감정의 움직임’ ‘어느 누군가의 이야기’ ‘기억 속의 얼굴’ ‘기억과 소설’ 등과 같이 나름으로 작품을 돋보이기 위한 단락으로 나누어진 평론에는 손영목, 김지연, 김상렬, 이정은, 박충훈, 우한용, 이만재, 조동길, 김민혜. 김광휘, 조동선, 박휘주, 윤원일, 김다경, 나 경, 임수정 소설가를 비롯한 60여 명 소설가의 다채로운 소설 숲의 현장을 만날 수 있다. 수많은 소설가의 소설 내면과 대화하는 저자의 작품에 대한 애정과 존경이 가득한 이 현장 평론집 『누군가의 사연』은, 금방 나온 작품을 대하는 순간 그것이 뿜어내는 빛, 천둥과 같아 귀먹을 수밖에 없는 순간의 희열을 재구성하여 시간과 공간의 제약에서 소설을 자유롭게 해방시키고 있다.

유어  | 부크크(Bookk)

0원  | 20241104  | 9791141912864

다시 태어난 누군가의 우주

김철문  | 아주공사

18,000원  | 20251023  | 9791190274227

4대강 사업의 계획과 추진 과정에 참여한 저자의 개인적인 소회를 담고 있다.

도수현  | 부크크(bookk)

8,300원  | 20240801  | 9791141099183

인간은 시간의 영향을 받는다. 그러기에 우리에겐 과거가 존재하며, 또 그러기에 우리는 과거에 대한 기억이 있다. 싱그럽고 파릇파릇하여 마냥 행복했던 시절이 있다. 그래서일까, 우리는 그 시절에 느낀 기쁨을 다시금 느끼고자 한다. 어딘지 모르게 병든 사회 속에서, 옛날처럼 순수한 개인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그리고 이 모든걸 위해서는 모순적이게도 그때를 자주 떠올려야 한다. 과거에 느낀 행복과 초심을 추억하며 그 감정을 잃지 않아야 순수함을 느낄 수 있다. 이 시집은 이를 모르는 채 행복만을 좇는 사람들을 위한 시집이다. 작가일지 독자일지 어쩌면 모두일지 누군가의 추억을 가득 담아놓음으로써, 비로소 그때의 순수함을 기억할 수 있기를 바라는 염원이 담긴 시집이다. 이곳의 시를 하나하나 읽으며 각자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기를 바란다.

설청수  | 피닉스앤컴퍼니

10,800원  | 20220702  | 9791190044974

버스에 오르면 그는 불안하다. 그냥 계속 불안하기만 하는 게 아니다. 이내 창밖을 바라보면 마음이 진정된다. 그리고 다시 서투른 걱정을 한다. 걱정을 한다고 해서 그의 마음이 더 상쾌해지거나 편해지지는 않는다. 그래도 그런 마음이라도 들어야지 살아있음을 느낀다. 그는 그거에 늘 감사하다. 그보다 안 좋은 형편에 있는 사람은 얼마든지 있으니. 그의 형편은 그들과 비교하면 훨씬 낫지 않는가. 이런 데서는 비교를 하면 괜찮다.

김희연, 신설희, 이경숙, 이솔, 서완  | 누군가의 책

11,520원  | 20211122  | 9791197614804

글쓰기 모임을 통해 만난 우리는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 글을 썼고, 서로가 쓴 글을 낭독하는 시간을 통해 각자가 가진 생각과 마음을 조금씩 알아갔다. 때로는 웃고, 때로는 울면서 그렇게. 그러한 시간이 차곡차곡 쌓여갔고 그러다 문득 각자 자신만의 이야기를 써보는 것은 어떨까? 라는 데에 의견이 모아졌다. 누구나 삶의 여정에서 한 번쯤은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있었을 테니까. 하지만 생각을 이야기로, 이야기를 글로 옮기는 것은 흔히 우리가 내뱉는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다. 포기라는 단어가 늘 우리 곁에 있었다. 혼자 했다면 포기란 녀석에게 굴복했을 지도 모르겠다. 그럴 순 없었다. 이대로 물러서지 않기로 했다. 서로를 독려했다. 우리는 여름의 한낮에 동네책방 비북스로 모였다. 오후 2시의 여름 속으로 우리 자신을 몰아넣었다. 그렇게 격려하고 응원하며 한낮의 태양이 조금씩 힘을 잃어갈 때 우리들의 글은 조금씩 다듬어졌다. 온몸에 힘이 빠져나가고, 온몸에 힘이 빠져나갈수록 미처 알아채지 못했던 자신만의 언어가 초록 잎사귀처럼 무성하게 돋아났다. 숨쉬기 버겁도록 뜨겁고 특별한 여름이었다. 드디어, 마지막까지 단 한 사람의 낙오도 없이 우리는 원고를 마감했다. 소설가 헨리 제임스는 여름 오후를 가장 아름다운 두 단어라고 했던가. 오후 2시의 여름이 초록잎사귀를 우거지게 했다면, 우리의 영혼은 좀 더 짙어지게 했다. 누군가의 이야기가 이제 막 시작되었다. 삶의 이야기. 누군가는 말하고 싶었던 그것을 우리는 〈그해여름 오후2시〉에 담았다. 8명의 작가가 지금껏 살아오며 느꼈던 상실과 아픔, 상처, 사랑, 삶을 살아가는 힘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 전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간절히 품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