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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가"(으)로 52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90234986

늑대가 있었다

McConaghy, Charlotte  | 잔
17,820원  | 20250522  | 9791190234986
늑대들에게 숲은 필요치 않았다. 그들이 자라나게 할 테니까. 황폐해진 숲을 되살리기 위해 14마리의 늑대들을 이끌고 스코틀랜드로 향한 인티. 성공적인 선례를 함께 만든 경험이 있는 생물학자로 구성된 팀원들도 이번 케언곰스 프로젝트에 참여할 것이기에 기대가 크다. 물론 우려되는 점도 있다. 명확한 서열 구조 속에서 무리 지어 생활하는 늑대들이 낯선 환경에서 서로 잘 적응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것이다. 일단 제대로 정착하면, 먹이사슬 최상위 포식자인 늑대는 싹을 모조리 먹어 치우는 사슴의 개체 수를 줄여 생태계 균형을 회복하고, 재야생화의 기반이 되어 줄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 가축을 기르며 농사를 주업으로 하는 이 마을 사람들에게 이 프로젝트를 설득하는 일이다. 그들에게는 가축과 사람을 위협할 수 있는 짐승을 숲에 풀어 미래를 도모하는 일보다 당장의 생계와 안정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다. 절대 쉽지 않은 일이 될 것이다. 인티에게는 프로젝트 외에도 해결해야 할 것이 또 한 가지 있다. 이 외진 곳까지 함께 온 쌍둥이 동생 애기를 다시 예전의 활기찬 모습으로 되돌리는 일이다. 인티와 애기는 서로 다른 가치관 때문에 이혼해 멀리 떨어져 사는 부모를 오가며, 쌍둥이 그 이상의 깊은 유대감을 키우며 성장했다. 입으로 말하지 않아도 모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둘만의 수신호도 있다. 성인이 된 후에도 둘 사이의 관계는 변함이 없다. 하지만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지옥 같은 삶 속에서 극심한 트라우마를 갖게 된 애기는 좀처럼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유령 같은 사람이 되어 버렸다. 가끔 정신이 돌아올 때도 있지만 아주 드문 일이고, 이제는 인티 외에 다른 사람은 만나지도 않을뿐더러 집 밖으로 나가는 일도 없다. 그녀가 정말로 존재하기는 하는 걸까? 인티 혼자만의 착각은 아닐까? 한편 경무관인 던컨은 마을 사람들을 묵묵히 도우며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애쓴다. 인티는 그와 우연한 기회로 만나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고 가까운 사이로 발전한다. 하지만 프로젝트에 대한 견해 차이를 시작으로 점점 멀어지게 되고, 알면 알수록 그에게서 수상한 점들을 발견하게 된다. 그는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 그를 믿어도 될까? 그에게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그러던 중 방목장 중 한 곳에서 아무 이유 없이 늑대가 죽임을 당하게 된다. 이를 계기로 마을 사람들과의 갈등은 더욱 깊어지고, 결국 끔찍한 사건이 발생한다. 어느 날 깊은 새벽, 인티는 달빛조차 없는 어두운 숲속에서 눈을 뜬 채 멍하게 안개를 노려보고 있는 시체 한 구를 발견한다. 누가 저지른 짓일까? 만약에 늑대가 저지른 짓이라면 이곳의 모든 늑대는 살처분되고 말 것이다. 비밀로 묻어야 할까? 아니면 신고해야 할까? 하지만 지금 그녀는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다. 과연 인티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늑대가 있었다》는 시적이고 묘한 분위기의 흡입력 넘치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로 독자를 단숨에 사로잡는다. ‘페이지터너’라는 평가에 걸맞게,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인티와 쌍둥이 자매 애기의 과거, 그리고 던컨과 마을 사람들의 진실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독자는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된다. 과연 인티는 황무지가 되어 버린 이 숲을 되살릴 수 있을까? 그리고 늑대와 사람이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이야기가 후반으로 치달을수록 등장하는 모든 인물과 동물은 각자의 자리에서 매 순간 감당하기 벅찬 선택의 순간에 놓인다. 그리고 그 선택은 삶과 죽음에 대한 것이기에, 때로 피를 흘리는 희생도 마다하지 않는다. 《늑대가 있었다》는 기후 위기로 환경을 지키는 일이 더욱 중요해진 세상에서, 독자들에게 책을 덮은 뒤에도 한동안 가슴 깊은 울림과 전율을 남길 것이다.
9788974565909

늑대가 운다

안영실  | 문이당
14,400원  | 20241210  | 9788974565909
프랑스 소설가 ‘르 클레지오’는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한강을 비롯해 김애란, 백가흠, 안영실, 조경란 등을 한국문학을 새롭게 만드는 신세대 소설가로 언급했다. 그동안 여성과 사회적 약자인 주변부 인생들의 삶과 애환을 천착해온 안영실은 소설집 『화요앵담』을 출간한 후 8년 만에 세 번째 소설집 『늑대가 운다』를 출간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여성, 무수한 다중의 소외된 자들이 권력과 폭력에 의해 바깥으로 밀려난 억압받는 여성들을 성찰하는 특징을 보여준다. 이번 창작집은 이런 소외된 자들의 잃어버린 영토를 찾는 모성 담론이다. 여성의 자기 정체성 형성은 제한적이고 한정적으로 가능할 뿐 결국은 가부장제의 질서로 회귀하게 된다. 결국, 변형된 플롯이 나타난다고 해도 결혼이 여성 이야기의 끝을 야기한다는 점에서 여성의 플롯은 근본적으로 동일하다. 작품의 주인공은 대부분이 여성 화자이며, 이들에게 집이라는 공간은 자신의 성장을 방해하는 억압적 공간으로 나타난다. 억압적 공간에서 현실적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길은 자신을 구기고 왜곡시켜서라도 가족 속에 뿌리를 내려야 한다. 안영실은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는 소설가이다. 풍부한 서사성과 그에 걸맞는 문체, 그리고 논리력까지 갖추고 있다. 작가들은 자신이 쓰고 싶은 서사에 집중하게 된다. 이번 안영실이 소재로 선택한 ‘어머니와 딸의 서사’는 인류가 사라지지 않는 한 가부장 의식의 소재는 다양하게 변주되어 작품 속에 등장할 것이다. 그러나 작가는 어머니와 딸의 서사를 초월한, 현실의 벽을 뚫기 어려운 가부장제 안에서 포용의 시선으로 자신의 꿈을 가지고 있음에도 가족을 위해 더 큰 사랑을 품은 거룩한 성모상을 통하여 사회와 가정의 화합을 보여준다. 그러할 때 철없는 아버지, 집 나간 아버지, 어떠한 불행 속에서도 가정은 유토피아가 될 것이다 - 이덕화(평택대 명예교수) 우리가 폭력의 실체를 똑바로 바라보아야 하는 이유는, 누구나 인간답고 존귀한 존재로 살기 위해서다. 폭력은 악한 사람에게서만 발현되는 것은 아니다.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지 않는 마음, 무관심, 이기심, 집단 이기주의, 빠른 성취를 바라는 부모나 사회의 재촉도 폭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인간이 인간임을 방해하는 폭력의 얼굴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어야만 우리가 인간답게 사는 길을 찾게 될 것이다.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려는 노력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과감히 집을 뛰쳐나오거나 가부장적 가족과의 투쟁을 벌이는 쪽보다 늙고 병든 엄마와 정신적인 연약함을 지닌 존재들에게 좀 더 친밀하게 자신을 개방함으로써 초월적인 관계로 확장된다. 이것은 가부장제 벽이 워낙 공고하기 때문에 자신을 내던짐으로써 오히려 현실을 극복하고자 하는 더 적극적인 몸가짐이다.
9791189044879

늑대가 되고 싶은 날

에우헤니아 페레야  | 이마주
11,700원  | 20250905  | 9791189044879
아이들의 ‘늑대 같은 마음’을 따뜻하게 껴안고 분노를 있는 그대로 안아 주는 그림책 사람들이 나보고 늑대 같대요. 말도 안 듣고, 정신없이 굴고, 소리나 지른다고요. 사실 내 맘대로 안 되면 속 깊은 곳에서 엄청 큰 소리가 튀어나와요. 그럴 때는 나도 내가 아닌 것 같아요. 『늑대가 되고 싶은 날』은 분노를 그대로 인정하고 놀이와 상상 관계 속에서 그것을 다루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 나도우 (어린이책 연구자) 낯선 감정, 늑대로 이름 붙이다 분노는 누구에게나 낯설고 두려운 감정입니다. 아이에게는 더욱 그렇지요. 《늑대가 되고 싶은 날》은 ‘늑대’라는 상징을 통해 분노를 직접 마주하는 용기를 건넵니다. 단순히 화를 참아야 한다는 교훈 대신, 화가 난 자신을 인정하고 그 감정을 언어화·형상화하는 순간을 보여 줍니다. 늑대는 더 이상 무서운 괴물이 아니라,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한 또 다른 ‘나’로 다가옵니다. 화도 놀이가 될 수 있다 주인공은 늑대가 되기 위한 ‘준비물’을 상자에 하나씩 담아 갑니다. 찢어진 공책, 구겨진 카드, 부서진 장난감, 말랑이 공…. 이 물건들은 단순한 사물이 아니라, 감정을 담아낼 수 있는 그릇이자 놀이의 재료입니다. 아이는 분노를 억누르지 않고 놀이로 바꾸어내며 스스로 해소하는 방법을 찾아갑니다. 상상 속에서 늑대가 되고, 분장을 하고, 친구들 앞에서 자신을 드러내는 순간, 분노는 두려움이 아니라 웃음과 연결의 계기가 됩니다. 가족이라는 따뜻한 울타리 이 책의 가장 따뜻한 장면은 아이의 가족이 모두 동물로 변신하는 꿈의 장면입니다. 엄마는 곰, 아빠는 고릴라, 누나는 미어캣, 할머니는 새…. 각 동물의 성격과 역할이 가족의 모습과 절묘하게 어울리며, 아이를 감싸 안는 보호막이 됩니다. 분노라는 감정은 종종 고립을 불러오지만, 이 책은 가족과 공동체 안에서 오히려 다시 연결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너는 혼자가 아니야.”라는 메시지가 페이지마다 따뜻하게 흘러나옵니다. 그림이 말하는 감정의 언어 산티아고 게바라의 그림은 아이의 내면 감정을 시각적으로 번역한 또 하나의 언어입니다. 초반부는 날카롭고 거친 선, 강렬한 원색이 화면을 뒤덮으며 분노의 폭발을 그대로 드러냅니다. 아이가 “와악!” 하고 소리 지르는 장면은 마치 그림이 울부짖는 듯합니다. 하지만 이야기가 흐르며 색채는 점점 부드럽고 파스텔톤으로 옮겨 가고, 선은 차분해집니다. 마지막에 웃는 얼 굴로 분장한 늑대가 등장할 때, 독자는 그 변화의 과정을 함께 체험한 듯한 해방감을 느낍니다. 그림이 곧 감정의 지도이자 치유의 여정인 셈입니다. 《늑대가 되고 싶은 날》은 화를 참으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대신, 분노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놀이와 상상, 관계 속에서 풀어낼 수 있음을 보여 줍니다. 아이에게는 자기 마음을 이해하는 길을, 어른에게 는 그 마음을 함께 껴안을 수 있는 길을 제시하는 그림책입니다.
9791197923654

책은 누가 만들지? (늑대가 보는 책)

장 르로아  | 춘희네책방
13,050원  | 20221018  | 9791197923654
하얀 종이 위에 까만 글씨. 우리는 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시간을 함께하지만 책이 어떻게 만들어져 내 손에 들어오게 되기까지의 과정은 잘 모른다. 아이들이 지금 읽고 있는 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귀여운 늑대의 쾌활한 이야기로 풀어낸 책이다. 책을 구매할 수 있는 서점에서부터, 책의 이야기를 탄생시키는 작가에 이르기까지 책이 만들어지는 전반적인 과정과 주요 역할, 그 사이의 이야기에 대해 설명한다. [줄거리] “책은 누가 어떻게 만드는 걸까?” 늑대는 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했습니다. 책을 구매한 서점으로 가보았어요. 하지만 서점 주인은 책을 만든 사람이 아니라고 해요. 늑대는 인쇄소로 가보았어요. 인쇄소 직원들은 책을 만들기는 하지만 책의 “이야기”를 만든 사람은 아니래요. 그럼 어떻게 책이 만들어지는 걸까요? “아, 그리고 저는 몹시 배가 고픈 늑대지만 여러분들을 해치지 않아요. 제 곁에 있어 주실 거죠…?”
9788963722986

늑대가 온다 (늑대를 사랑한 남자의 야생일기)

최현명  | 양철북
14,400원  | 20190619  | 9788963722986
20여 년을 늑대에만 매달려온 한 남자의 늑대를 향한 열정과 애정! 2002년부터 마흔 번에 가까운 몽골과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의 파미르 고원 여행을 통해 늑대들의 땅을 헤매고 다닌 야생동물 전문가 최현명이 처음으로 늑대를 찾아 떠났던 네이멍구 자치주 45일 동안의 여행 이야기를 들려주는 『늑대가 온다』. 가끔은 네발로 걸으며 늑대 흉내를 내기도 하고 보폭이 넓어진 곳에서는 저 멀리 능선에서 혹은 근처 숲에서 지켜보고 있는 늑대들의 시선을 느끼며 함께 따라 뛴다. 어지러운 발자국들 앞에 엎드려 온몸을 굴속으로 넣었을 때 후두둑 개벼룩이 떨어지고, 식량도 물도 떨어져서 목은 타오지만 돌아가기엔 너무 먼 길을 와버렸다. 그 험한 오지 네어멍구 변경에서 저자와 늑대 이야기가 시작된다. 여행하는 내내 새끼 늑대 두 마리를 키우며 늑대와 늑대 굴을 찾아다닌 이상한 여행. 그 이야기와 더불어 늑대와 개, 양치기의 삼각관계, 어떻게 늑대가 개가 되었는지, 사람들이 왜 늑대를 미워하는지, 한반도에서 늑대는 어떻게 사라졌는지 무수하게 쏟아지는 물음을 찾아간 저자의 흥미로운 이야기까지 만나볼 수 있다.
9791156751403

늑대가 뭐래?

잉그리드 샤버트  | 푸른숲주니어
0원  | 20170619  | 9791156751403
음냐음냐, 오늘은 돼지고기가 유난히 당기는걸!” 늑대가 입맛을 쩝쩝 다시면서 중얼거렸어요. 귀가 잘 안 들리는 개가 지나가다가 우연히 그 말을 들었어요. 그 말은 여우에게로, 고슴도치에게로, 곰에게로…… 자꾸자꾸 퍼져 나갔어요.
9788982183447

늑대가 송곳니를 꽂을 때

이광재  | 강
12,600원  | 20240621  | 9788982183447
이광재 소설의 견고한 문체에서는 시간의 파괴적인 힘에 맞서는 단호한 저항과 분노가 느껴진다. 무언가가 사라져버린 세상에서 회한과 감상을 누르고 그럼에도 묵묵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길어 올리는 작가의 시선에는 어떻게 해도 다 말해질 수 없는 침묵과 여백의 시간에 대한 속 깊은 수긍과 존중이 깃들어 있다. “한 인간이 스며들기를 조용히 기다려야 한다. 햇빛과 바람이 내 안에 들어와 육화되기를 기다리듯이”(「늑대가 송곳니를 꽂을 때」)라는 작품 속 소설가의 다짐은 이광재 소설이 그 자신의 밀도와 생생함으로 이미 증명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그 기다림 때문에라도 더딘 걸음은 불가피했을 수 있겠지만, 조금은 뒤늦게 찾아온 이광재 소설의 힘과 기품은 과작의 아쉬움을 상쇄할 만하다. 표제작인 「늑대가 송곳니를 꽂을 때」는 주인공 ‘나’가 친구 문수, 몽골인 바타르와 함께 지프를 타고 푸르른 몽골의 초원을 달리는 장면에서부터 시작된다. ‘나’가 몽골에 온 목적은 이대암에 관한 소설을 쓰기 위해서다. “1911년 세브란스 의학교를 졸업한 이대암은 독립군 군관학교를 설립하려고 울란바토르까지 건너와 동의의국(同義醫局)을 세우고, 청나라가 퍼뜨린 화류병(花柳病)을 절멸시켜 몽골을 구했다. (……) 이대암의 모습을 모니터에 담아나가던 나는 문수로부터 몽골까지만 날아오라는 전갈을 받았다. 아귀 틀어진 집을 짓는 듯한 불길함 속에서 자판을 두드리던 내게 그의 전화는 구원과 같았다.”(10쪽) 그러나 ‘나’가 정작 몽골에서 발견하는 것들은 이대암의 발자취보다는 직면해야 하는 것을 하지 못하고 회피하는 스스로의 모습이다. 여행 도중 ‘나’는 기념품을 파는 게르에서 늑대 송곳니 한 쌍으로 만든 목걸이를 얻는다. 몽골에서 늑대는 “야생의 것들 가운데 가장 용맹하고 헌신적이며 목숨을 내놓고 주어진 소임을 수행”(30쪽)하는 존재다. “호랑이는 길들여도 늑대는 길들이지 못한다”(13쪽)는 말은 ‘나’의 가슴에 깊게 남는다. 막다른 길에 놓여 있던 이대암에 관한 소설의 가닥을 다시 다잡으며 ‘나’는 다짐한다. “낫이나 초승달처럼 벼려진 송곳니는 어둠 속에서도 찌를 듯 도드라져 조용히 울부짖는다. 그 송곳니를 응시하다 보면 어쩐지 늑대의 정령은 내 안으로 들어오는 것만 같다. 내가 만일 늑대라면 저 앞에 웅크린 것의 목덜미에 이제는 송곳니를 꽂을 것이다.”(34쪽) 늑대에 관한 사유는 소설집 곳곳에서 돋보인다. 「먹을 만큼 먹었어」에선 ‘토끼 우리’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늑대의 길’이 등장한다. ‘나’는 신학대학을 마치고 군사정권하에서 수배된 청년들을 교회에 숨겨주거나 밤거리에 내몰린 이들을 도우며 이것이 늑대의 길, 늑대의 삶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한다. 「군산, 적산가옥」의 백 목수는 스스로를 ‘개잡부’ 출신이라고 칭하는데, 뜻을 묻자 이렇게 답한다. “개를 잡을 때 말요, 그렇게 순하던 놈도 한 방에 날리지 못하면 늑대가 됩니다. 눈빛이 파래져 송곳니를 드러내요. 아무리 대목이라도 잡부는 건들지 못하는 법입니다.”(206쪽) 이처럼 이광재의 소설 속에서 늑대는 야성적인 생명력과 의지를 상징하는 것으로 불멸성을 가지고 맥동한다. 그 외에도 노량진 고시원에서 안타깝게 스러져간 젊은 영혼에 바치는 가슴 시린 애가(「386번지」)에서부터 범죄자 신분으로 한국에 끌려와 새벽녘 꿈속에서 가족이 있는 아프리카의 사막을 떠도는 소말리아 민병대 출신의 아흐메드 이야기(「매머드」)까지, 소설집에 수록된 이야기의 진폭도 크다. 몽골 초원과 북만주를 떠돌며 이념의 시대를 돌아보는 인물들의 생각과 언어에는 그들 자신의 내부를 향한 신뢰할 만한 공명통이 마련되어 있다. 이광재의 소설은 가장 개인적으로 시리게 포착된 삶의 순간조차 너와 나가 함께 일구어온 역사와 현실의 시간 위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는다. 이 성숙한 시선의 귀환이 놀랍고 고맙다.
9791172261665

바보 주인은 늑대가 낼름 (뉴 루비코믹스 3028)

Mirai Mitsuki  | 현대지능개발사
4,950원  | 20240726  | 9791172261665
가는 사람 잡지 않는 주의인 탑 전문 하지메는 어느 날 밤 동물귀가 달린 미남을 줍는다. 켄토라는 이름의 그 청년은 어린 시절 하지메가 돌봐준 늑대로 「주인님」을 안지 않으면 성욕이 폭주해서 사람을 잡아먹는다고 한다. 본의 아니게 켄토의 주인님이 된 하지메는 잡아먹힐 듯 격렬한 육식 섹스에 뜻밖에 빠져버리는데…? 사랑과 정력 넘치는♥달달한 동거 러브.
9788997805389

늑대가 그립다 (이용철 시집)

이용철  | 청옥
9,000원  | 20151108  | 9788997805389
이용철 시집 『늑대가 그립다』. 제1부 늑대가 그립다, 제2부 그리운 것은 길 위에 있다, 제3부 바다는 집을 짓지 않는다, 제4부 나무가 아프다 로 구성된 이 시집은 이용철 시인의 주옥같은 시편이 수록되어 있어 시인의 시세계를 엿볼 수 있다.
9788976504654

늑대가 된 아이

클레망틴 보베  | 산하
9,000원  | 20150710  | 9788976504654
늑대에게서 날아온 썸뜩한 편지 서늘하고, 시리도록 아름다운 이야기『늑대가 된 아이』. 인간은 자기가 만든 울타리에 갇혀 삽니다. 국가나 사회부터 마을 공동체나 가족에 이르기까지. 이 울타리를 지키는 것은 대체로 편견과 배타입니다. 이 책은 그 경계를 넘어 이해와 사랑의 힘으로 맺어지는 새로운 관계에 관하여 이야기합니다. 막 첫눈이 내린 어느 겨울날, 마을은 이상한 두려움에 덮여 있습니다. 삼백 살도 넘게 살아 마법을 부린다는 늑대에게서 섬뜩한 편지가 날아들었기 때문입니다. 마을의 누군가에게 잡혀 간 새끼를 사흘 안에 돌려보내지 않으면, 그 사람의 딸의 영혼을 대신 거두어 가겠다는 내용입니다.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가는데, 이 아이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까요? 이 책은 담담한 듯 사실적으로 묘사되는 이야기 속에 스며든 환상적인 분위기가 독특하고, 긴장감 있게 고조되다가 뜻밖의 반전을 펼쳐 보이는 감동적인 동화입니다.
9788970947235

늑대가 나는 날

미로코 마치코  | 한림출판사
12,600원  | 20140703  | 9788970947235
2013 일본그림책상 대상 수상작! “강하고 부드러운 원시의 메아리 같은 그림책” 2013년 일본그림책상 심사평 - 그림책 작가 아라이 료지 평범한 일상을 동물의 행동과 연관 짓는 기발한 상상력 오늘따라 바람이 세요. 집으로 돌아가는 길, 휘잉 휘잉 세차게 바람이 붑니다. 우르릉 쾅쾅 거세게 천둥도 칩니다.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나는 알아요. 비바람이 부는 건 하늘에서 늑대가 뛰어다니고 있기 때문이에요 천둥이 치는 건 고릴라가 가슴을 쿵쿵 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내 머리카락이 치솟은 건 바람 때문이 아닙니다. 머리에 고슴도치가 올라앉은 것이에요. 『늑대가 나는 날』 속에서 아이는 자연 현상을 일으키는 동물들과 긴밀한 유대감을 가집니다. 아이는 자신을 중심으로 상상을 시작하지만 동물들과의 관계로 상상은 흘러가게 됩니다. 그리고 동물들에게 애정 섞인 핀잔을 하기도 하고, 쳐다보는 동물을 무서워하기도 합니다.
9788967492991

늑대가 그랬어!

밀리 카브롤  | 키즈엠
0원  | 20150227  | 9788967492991
정말로 늑대가 그런 걸까요? 나는 늑대에 대해 아주 잘 알아요. 늑대는 수많은 이야기에 나오고, 우리 주변에도 어슬렁거리고 있어요. 늑대는 배가 고프면 커다란 이빨을 드러내고 울부짖어요. 그리고 늑대는 나의 파이를 항상 노리고 있어요. 나는 늑대에게 파이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잠옷 주머니에 파이를 숨겨 두었지요. 그 바람에 내 잠옷 주머니는 파이 잼으로 범벅이 되었어요. 엄마는 나의 잠옷을 보고 화를 내었지요. 나는 “내가 안 그랬어요. 늑대가 그랬어요!”라고 외쳤지만 엄마는 내 말을 믿지 않았어요. 이 모든 일은 늑대 때문에 일어난 일인데 아무도 나의 말을 믿어 주지 않아요. 어떻게 하면 내 말을 믿어 줄까요? 늑대의 장난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요? 《늑대가 그랬어!》는 자신을 따라오고 괴롭히는 늑대 때문에 말썽을 피우는 아이의 이야기입니다. 아이는 착하게 잘 지내고 싶지만 늑대 때문에 그럴 수가 없어요.
9791165811716

늑대가 사라진다면 (생물 : 생태계의 평형)

전민희  | 스푼북
10,089원  | 20210630  | 9791165811716
햇빛을 받아 양분을 만드는 식물, 식물을 먹고 사는 초식 동물, 초식 동물을 잡아먹고 사는 육식 동물, 죽은 생물을 분해하는 미생물······ 생태계의 먹이 관계는 그물처럼 복잡하게 얽혀 있어요. 생태계의 평형이 깨지면 어떻게 될까? 생태계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과학 지식 그림책!
9788925874074

늑대가 온다 4

Hanamaru Nanto  | 학산문화사
0원  | 20120125  | 9788925874074
Hanamaru Nanto의 만화 『늑대가 온다』. 소년 시리우스는 '괴물청소과'에 소속되어 괴사건이나 초자연현상을 조사한다. '늑대인간'이라는 별명을 가진 그도 일상생활은 평범한 사람들과 똑같이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 만월의 밤 엉뚱한 계기로 집주인의 딸에게 늑대인간이라는 정체를 들키고 마는데…….
9788925855233

늑대가 온다 3

Hanamaru Nanto  | 학산문화사
4,050원  | 20111225  | 9788925855233
Hanamaru Nanto의 만화 『늑대가 온다』제3권. '교회(K.I.R.C.H.E.)'로부터 베아타를 지켜라-. 13번째 흡혈귀, 피델리오로부터 그런 전언을 듣고 시리우스도 마음을 새로이 다잡고 베아타, 주임과 함께 '괴물청소과'의 임무에 임하지만, 폐병원에서 만난 건…또 한 명의 베아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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