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의 이론과 실제 (더나눔학술 · 문화재단 편)
김회엽, 조혜영, 신봉호, 문종길, 서경란 | 박영스토리
20,240원 | 20250103 | 9791172790394
머리말
로저스는 상담의 목적을 특별한 한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나은 통합된 방식으로 현재와 미래의 문제에 대처할 수 있도록 개인의 성장을 조력하는 것이라고 했다. 상담은 개인뿐만 아니라 집단의 가치와, 발달, 문제 등을 다루는 실천 학문으로써 상담자와 내담자는 공동의 노력을 통해 내담자의 변화와 성장을 조력한다. 상담은 학교 장면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사회 각 기관의 전문영역으로 확산, 진행되고 있다.
현재 우리는 다양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 우리 생활에 가장 밀접히 연결되어 있는 인간의 삶 자체가 우리의 일상적인 현상이다. 이러한 일상 속의 크고 작은 현실적 요구들이 대두되면서 상담학이라는 학문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특히 아동ㆍ청소년의 학교폭력과 청년실업 등이 심각하게 사회문제로 부각되면서 이를 조력할 상담활동과 진로교육 수행 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확산되고 이를 뒷받침할 제도적, 행정적 장치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 우리나라의 상담학계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어났다. 대표적으로 전문상담교사의 법제화 및 임용 실시, 그에 따른 상담학 전공 교수 수요 급증 등 그 변화의 크기는 우리나라의 상담학계에서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했던 것 같다. 이러한 새로운 변화는 우리의 생활문화 전반과 가치관을 변화시키면서 현대인들에게 다양한 사회문제와 병리 현상을 만들어낸다. 이로 인한 가족문제, 대인관계문제,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 정서적ㆍ신체적 학대 사건 등을 포함한 위기 요인들이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근래에 학교폭력, 진로갈등, 자살 및 자해, 학교부적응, 군생활부적응 등의 어려움으로 비행과 탈선, 중도학업 포기, 자살시도 등의 행위가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넘어서 국가차원의 사회 전반적인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과정들로 인하여 상담심리에 대한 관심과 학업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늘어남으로 학부과정에 상담심리학과가 많이 개설되고 있다. 또한 대학원, 교육대학원, 특수대학원의 상담심리학과, 심리학과, 군상담심리학과, 사회복지학과 등에서 상담심리를 공부하고 있다. 이에 본 집필진은 상담에 대한 가장 기초적인 상담이론과 실제라는 과목을 수강하는 학부생, 대학원생, 전문상담(교)사, 청소년상담기관, 평생교육기관 등 상담관련에 종사하시는 많은 사람들과 독자들에게 도움(그림, 표, 상담사례 등)을 드리기 위해 다양한 상 담이론과 실제 상담사례 중심으로 집필하고자 노력하였다.
이 책은 상담심리학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쉽게 접근하면서도 상담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충실히 담아낼 수 있는 책이 있었으면 하는 독자들의 요청에서 비롯되었다. 따라서 이 책은 상담심리학을 처음 공부하는 독자들과 상담심리학 전반에 대해 좀 더 쉽게 포괄적으로 이해하려는 독자들을 돕기 위해서 저술되었다.
이 책의 전반적 이해를 돕기 위해 다섯 개의 장으로 구성하였다.
1장 상담의 이해(신봉호)에서는 상담의 개념과 원리, 상담의 발전과정, 상담 의 윤리적 문제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2장 상담의 과정(조혜영)에서는 상담 장면에서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상담의 특성을 중심으로 초기 단계, 중기 단계, 종결 단계로 구분하여 상담의 목적과 주요 상담 활동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3장 상담의 기법(정수애 외)에서는 상담 이론을 실제 상담 현장에서 사용할 때는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기법에 따라 적용되는 결과도 달라 지는데, 여기에서는 경청과 수용 반영, 명료화, 침묵, 요약, 해석, 직면 등 주요 기법에 대해 살펴보았다.
4장 상담의 이론(김회엽 외)에서는 가장 일반적으로 상담 현장에서 널리 사용 되고 있는 9가지 이론들의 주요 개념, 인간관, 상담의 목표, 상담자의 역할, 상담 기법, 공헌과 한계 등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5장 상담의 실제 사례(서경란 외)에서는 가족상담, 아동 · 청소년상담, 특수아 상담, 다문화상담, 학습상담, 진로상담, 중독상담, 자살 · 자해상담, 학 교폭력상담, 사이버상담 사례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여기에 내놓은 조그마한 결과물이 여러분들의 목마름을 풀기에는 부족함 이 많지만 넓은 마음과 사랑으로 감싸주기를 바란다. 앞으로 더 나은 책이 되 어가기까지는 수많은 충고와 조언 그리고 우리 내부의 열린 마음의 담금질이 필요하다.
그동안 이 책이 나오기까지 한 단어, 한 문장을 어떻게 써내려갈지 노심초사하며 많은 고민을 거듭해 온 집필진들과 그 배우자 및 가족 여러분들의 보이지 않는 고마움에 대하여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을 전한다. 또 많은 관심과 조언을 아끼지 않으신 주변의 지인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마지막으로 부족한 원고의 출판을 기꺼이 허락해주신 도서출판 박영사 안상준 대표와 관계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4년 11월 15일
미향 여수에서
저자 대표 김회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