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댄스 (몸의 언어, 삶의 철학)
장세진 | 조윤커뮤니케이션
22,000원 | 20251119 | 9791191779240
국가대표 스포츠댄스 선수 장세진의 행복 초대장
춤은 삶의 배우고,관계를 이해하며,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
삶은 결국 자신만의 춤을 찾는 여정이다
무대 위에서의 춤은 나에게 단순한 움직임이 아니었다. 춤은 내 삶을 흔들고, 때로는 지탱하며, 끝내 나를 성장시킨 가장 강렬한 언어다.
이 책은 국가대표 스포츠댄스 선수로서 승리의 환호 속에서 느낀 벅찬 감격과 부상과 좌절, 그리고 끝없는 연습 속에서 찾아온 고독 등 국가대표 스포츠댄스 선수의 자화상을 그리고 있다. 그의 무대 경험은 단순히 ‘댄스스포츠 선수 장세진’의 이야기가 아니다. 춤을 통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삶을 배우고, 관계를 이해하며,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책은 전문 댄서를 위한 기술서가 아니라, 춤을 통해 얻은 통찰을 자신의 일상에 적용하는 방법을 나누는 저자의 소박한 경험을 소개한다.
저자는 그가 밟아온 스텝은 곧 하나의 ‘삶의 언어’였고, 그 언어로 세상과 소통하며 내 안의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이 책이 춤꾼 장세진의 초대장인 이유이기도 하다. 모든 사람들은 춤을 추지 않아도, 무대에 서지 않아도, 누구나 ‘춤추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믿어서이다.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와 함께 한 걸음, 한 걸음 스텝을 밟으며 자신의 행복을 발견하길 바랄 뿐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그 해방구를 통해 그가 걸어온 길, 그리고 춤이 가르쳐 준 이야기를 진솔하게 털어놓는다.
저자는 원고를 집필하면서 다음과 같은 깨달음을 얻었다고 밝힌다. 첫째, 춤은 나를 발견하는 즐거운 첫걸음이었다는 것. 즐거움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법을 배웠기 때문이다. 둘째, 춤은 세상과 소통하는 정직한 언어였다는 점이다.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으면서 존재를 증명하고 마음을 전하기 때문이다.
셋째, 춤은 관계의 지혜를 가르치는 삶의 거울이었다는 것. 존중·인정·절충, 모든 인간관계의 핵심 원리를 몸으로 익혔기 때문이다. 넷째, 춤은 약점마저 사랑하게 만드는 지혜로 다가왔다고 말한다. 약점을 강점으로 바꾸는 창의성을 길러 주었기 때문이다. 다섯째, 춤은 우리 모두의 생활 문화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리고 저자는 독자에게 제안한다.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파트너와 호흡을 맞추듯 팀과 소통하고, 어려움을 만났을 때 새 스텝을 배우듯 호기심으로 도전해보라고.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 그 자체를 즐기는 태도가, 삶을 춤처럼 가볍고 깊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믿는다.
또한 그는 이 책을 대하는 독자분들에게 춤을 꼭 배우라고 권하지 싶지 않다는 점을 역설한다. 다만 댄서의 마음으로 삶을 바라보자고. 그리하면 일상의 순간들이 새 의미와 동기로 차오를 것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부디 각자의 무대에서, 자신만의 가장 아름다운 춤을 추길 진심으로 응원하고 싶을 따름이라고 말한다.
“춤을 춤답게, 사람을 사람답게.”
이 단순한 문장을 명심할 때, 삶은 가장 빛나는 리듬을 만끽할 것이다.
그는 나 혼자만의 경험이 아니라, 춤이라는 언어가 어떻게 우리 모두의 삶을 자유롭게 만들 수 있는지 나누고 싶었다고 글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