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의 길(기후 온난화 대응) (돈 되는 농장의 길을 찾아서)
조은기 | 파마식스
26,100원 | 20250421 | 9791199139268
‘기후 온난화 대응 농업의 길’을 집필하면서
기후 온난화와 농업생산
지구 환경변화는 농작물 생육과 농업 생산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상 변화는 집중 강우와 폭우, 폭설, 태풍과 강풍, 폭염과 해빙, 사막화, 병해충 발생 변화 등 농업생태 변화를 야기하고 농업생산 환경의 불안정을 초래하고 있다. 그리고 생산 증대를 위한 욕심으로 비료, 농약, 제초제 등 농업생산 자재를 과다하게 투입함으로써 경지의 비옥도와 수질의 악화로 농업생태계가 파괴되고 농작물 생육과 농업생산에 나쁜 영향을 주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는 지난 100년간 평균 기온이 1.8℃ 상승했으며 겨울이 짧아지고 여름이 길어지면서 봄철 작물 출현 초일이 평균 5일 빨라지고 가을철 출현 종일이 평균 4일 늦어져 출현 지속 기간이 평균 9일 정도 길어졌다. 농작물의 재배 적지가 변동하고 병해충 피해가 증가하면서 농업 생산성이 영향받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로써 국내 작물의 재배 적지 이동 현상이 일어나고, 동시에 아열대 작물의 국내 도입적응 재배 현상이 시도되고 있어서 작목의 다양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대한 새로운 기술의 연구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어려운 우리 농업의 현실 중에도 새로운 도전의 기회가 되고 있다.
농업개방 및 세계 자유무역
1993년 우루과이라운드(UR, Uruguay Round) 협정이 체결됨에 따라, 농업 비관세 장벽 철폐와 관세화, 국내 농업 보조 규제, 수출 보조의 대폭적인 감축 등 농산물 시장 개방이 합의되었다. 이에 따라 각국의 국내 보조금 및 농업 정책이 국제 규정에 의해 규제되면서 시장 개방이 강제되었다. 이러한 시장 규제의 보호를 위해 1995년 세계무역기구(WTO, World Trade Organization)가 발족하여 농업개방과 세계 자유무역 체계가 시작되었다. 이러한 세계무역기구의 출범으로 농업개방과 세계 자유무역 체계가 본격화 되어 국내 농업보호 울타리가 허물어졌다. 세계무역기구 출범과 더불어 각국의 농업연구기관들은 자국의 국민을 위한 생명농업 연구, 상업농 연구, 친환경농업 연구를 각각 강화해 왔다. 그러나 연구와 기술 그리고 농업강화 계획에서 농산물 수출국인 선진국과 농산물 수입국인 개발도상국은 국가별 예산 투입 능력에 따라 완전히 다르게 나타났다. 여기서 우리나라의 농산업 위치는 선진국도, 개도국도 아닌 중간쯤의 위치였다. 그러나 생명 농업인 식량작물, 쌀의 자급 달성으로 식량 생산농업에서 상업농과 친환경농업으로 가는 길목이었다. 국제적으로 세계 각 국가는 자유 무역체제를 수용해야 했고 우리도 정부에서 농산물 개방 대응 전략과 계획을 세워야 했다. 국제협상에서 국민의 주식인 쌀은 개도국 수준에서 수입 개방 유예를, 나머지 농산물은 최대한으로 수입 개방 기한을 연장하고 소면적 농산물은 수입 개방 전략으로 정부 대책이 마련되었다.
한국 정부의 기술적 준비와 대응
1991년 우리 농산물 보호와 농산물 수입 개방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정부는 다음과 같이 세 가지 제안을 내놓고 이를 추진하였다.
1. 지역별로 특화 농작물을 육성하여 지역의 소득증진과 우리 농산물의 특산화를 목표로 전국에 32개 특화작목 연구기관 설립.
2. 농업종사자의 전문지식과 기술 능력 증진 및 전문 농업경영인 양성을 위한 한국농업전문학교(현 한국농수산대학교)를 설립하여 승계농 전문 인력 양성.
3. 농업과학기술의 첨단화와 과학화를 통해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농업연구과제운영의 종합화 및 대형 연구과제 투입 체계 구축을 위하여 농림기술관리센터(현 한국 농식품기술기획평가원)을 설립하였다.
1993~1994년 32개로 출발한 특화작목연구소가 2024년 64개 농업연구소로 확대 발전되어 각 지역에 가장 적합한 48개 작목이 각각 연구되고 있다. 그리고 농어업분야 전문 경영인 양성을 위하여 1995년 한국농업전문학교를 설립하고 한국농업대학, 한국농수산대학을 거쳐서 2022년 한국농수산대학교로 발전하고 현재까지 약 6,000명의 졸업자를 배출하여 우리 농업 농촌의 전문 농업인 및 승계농 인력양성으로 농업 선진화를 이루고 있다. 또한 농업과학기술의 첨단화, 과학화를 통하여 농업을 종합생물산업으로 발전시키고,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하며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1994년 농림기술관리센터로 출발한 한국농업기술기획평가원은 기초, 생명, 환경, 응용, 경제, 국제지원, 사업화 분야에 세계에서 주요 기술 경쟁력있는 기관으로 발전하였다.
이 책자의 구성 내용
이 책자는 우리 농업이 격변기를 거치며 수입 개방에 대응하여 지난 30여년의 기간을 거치면서 특화작목연구를 중심으로 연구해온 기술 보급 결과물을 정리 소개한 것으로 품종 개발, 재배 기술, 병충해 방제 방법 및 소득화 방안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이는 농업 개방화, 상업화 및 환경농업 시대에 우리 농업의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 방안과 기술을 소개하고, 또한 귀농인과 농업인들에게 지역별 가장 적합한 고소득 작물이 있음을 알리고 이들의 생산 기술을 안내하는 기술기관들과 연결시켜 해주는 안내서이다.
이 책의 구성은 대상 연구 작물을 과수, 채소, 화훼, 특용작물, 식량작물 및 축산으로 크게 구분하고 동일 작물을 다른 연구소에서 동시에 수행 경우에는 작목 내에 연구소별로 다시 구분하였다. 각 작목별 세부 내용은 첫째, 연구소의 소개로 설립 목적, 주요연구작목 및 대표 성과, 그리고 연구소의 소재지 및 연락처를 포함하여 필요시 접촉할 수 있도록 하였다. 다음으로 개발된 신기술, 미래 개발할 기술과 산업 전망의 순으로 주요 결과들을 정리하였다.
이 책자에 정리 소개된 내용은 원천적으로 각 연구소에서 개발된 내용으로 해당 연구소의 승인으로 작목별로 정리하였으며 해당 연구소에 깊이 감사를 드린다. 책자의 부피상 전체 결과를 모두 수용치 못하고 중요한 내용 중심으로 발췌 정리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나 좀 더 자세한 내용과 더 넓은 정보가 필요한 경우 작목별 연구소의 연락처로 접촉하여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본 책자의 내용을 발췌 정리해 주신 각 작목별 전문 연구 집필자 제위에게 깊이 감사를 드리며, 끝으로 본 책자가 나오기까지 재정 지원을 해주신 ㈜파마식스에 깊이 감사드린다.
(문헌팔 박사, 조은기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