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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으)로 235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98850263

커뮤니티에 입장하셨습니다 (각자의 현실 너머, 서로를 잇는 정치를 향하여)

권성민  | 돌고래
16,680원  | 20250625  | 9791198850263
극단의 시대, 우리는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까? 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예능·교양 부문 최우수작품상 수상,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예능작품상 노미네이트 등으로 화제성과 작품성 모두를 인정받은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를 기획·연출한 권성민 피디가 신간 『커뮤니티에 입장하셨습니다』를 통해 그 이야기를 확장해 간다. “현실 사회의 축소판을 재현하고 인간의 다면성을 조명하며 리얼리티의 새 지평을 열었다.” “서로의 의견이 달라도 충분히 공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라는 평을 받은 이 프로그램 기획의 기반이 되었던 문제의식부터 한국 사회 갈등의 축인 정치, 젠더, 계급, 사회윤리를 둘러싼 쟁점을 다루며 서로 다른 이념과 가치관의 맥락을 균형 잡힌 시선으로 펼쳐 보인다. 저자 개인의 경험, 일종의 사회실험이기도 한 프로그램 속 장치들과 장면들, 그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 정치적·사회적 이론과 담론을 총망라해 한국 사회의 각기 다른 의견의 지형을 입체적으로 그려나간다. 권성민 피디는 지난 14년간 다양한 사회적 메시지를 예능 프로그램에 담아 대중과 소통해 왔다. 『커뮤니티에 입장하셨습니다』에서도 이러한 역량이 돋보인다. 정치적·사회적 개념들을 일상 속 사례와 사회의 구체적 풍경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하며 삶의 맥락 속에서 이해되도록 돕는다. 유머러스하면서도 성실한 안내 덕분에, 이 책은 누구나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정치사회 교양서로 자리매김한다. 『커뮤니티에 입장하셨습니다』는 어떤 입장이 더 옳고 그른지 규정하려는 책은 아니다. 저자는 온라인상에서 두드러지는 극단적인 의견에서 눈을 돌려, 사람들의 의견이 형성되는 배경과 그 안에 작용하는 본능을 이해해 보자고 제안한다. 모든 사람은 저마다의 역사와 궤적을 지닌 존재이며, 납작하고 단순한 의견으로 환원되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새로운 정권 출범 이후 내란을 종식하고 국민을 통합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지금, 우리는 과연 해묵은 갈등을 끝내고 통합과 공존의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까? 이 책은 사람들 사이에 열린 대화와 질문을 움트게 할 것이다. 서로 다른 의견이 부딪히는 곳에서 자신의 당위와 무결함을 확인하는 것만이 목적이 아니라면, 함께 발을 디디고 있는 땅에서 합의점을 찾아내고 각자가 꿈꾸는 사회를 아주 조금씩이라도 실현해 나가고자 한다면, 우리는 상대의 언어를 이해하고 상대가 서 있는 자리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 내 의견을 더 잘 관철시키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11쪽)
9791198850256

거북의 시간 (망가진 세상을 복원하는 느림과 영원에 관하여)

사이 몽고메리  | 돌고래
17,100원  | 20250401  | 9791198850256
혼란과 자극, 폭력과 조롱의 시대 삶을 회복시켜 줄 단 한 권의 해독제! 불안과 혼란의 시대, 망가진 삶을 다시 복원해 줄 이야기 신화와 소문 사이 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둘러싼 한 편의 아름다운 민속지 『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침팬지·고릴라·오랑우탄과 독자적 관계를 맺으며 과학의 패러다임을 바꾼 세 여성에 관한 평전 『유인원과의 산책』에 이어 돌고래에서 세 번째로 소개하는 사이 몽고메리의 신간 『거북의 시간』이 출간되었다. 이번 여정은 조금 색다르다. 60대에 접어든 사이 몽고메리는 약 2억 5천만 년의 생명의 역사를 지닌 동물이자 놀라운 회복력을 자랑하는 거북에게 빠져든다. 그렇게 저자가 향한 곳은 매사추세츠주의 한적한 시골 마을, 아프고 다친 거북을 돌보고 야생으로 돌려보내는 ‘거북구조연맹’ 본부다. 마침내 저자는 거북구조연맹의 인턴(!)이 되어, 거북의 탄생과 죽음, 고통과 회복의 여정을 함께한다. 『거북의 시간』은 사이 몽고메리가 거북구조연맹에서 활동하며 겪은 에피소드들을 한 편의 영화처럼 담은 책이다. 아프고 다친 거북을 구하고 돌보는 생생하고 감동적인 드라마, 거북의 생명력과 회복력에 대한 경이로운 증언, 두 종간의 아름다운 연대가 책 속에서 펼쳐진다. 저자는 2년 이상 거북과 함께 생활하고 다양한 연구 논문과 자료 등을 분석해, 거북 종의 생물학적 특성과 거북이 처한 생태적 현실을 각각의 개체가 지닌 고유한 이야기로 풀어낸다. 덕분에 이 책은 동물의 단편적 특성을 부각해 교훈을 전하는 단순한 우화를 넘어, 생태적 현실이 오롯이 담긴 깊이 있는 기록으로 자리 잡는다. 거북이 지닌 생명력과 회복력이 『거북의 시간』에서 더욱 두드러지는 이유는 이 이야기가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쓰였기 때문이다. 팬데믹으로 일상의 루틴이 완전히 무너지고 모든 관계가 단절되어 버린 인간의 삶, 느리지만 끈기 있게 고통을 치유해 나가는 거북의 삶, 『거북의 시간』에서 이 두 삶이 선명하게 대비된다. 거북을 돌보며 일상을 회복하고 희망을 되찾은 저자처럼, 『거북의 시간』을 읽는 독자들 역시 정치적 혼란의 한가운데에서 삶의 질서와 감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불안과 혼란의 시대, 거북이 전하는 치유와 회복의 메시지가 도착했다. 책에는 ‘로저 토리 피터슨 와일드 아메리칸 아트 상’을 수상한 미국의 야생동물 전문 화가 맷 패터슨의 삽화들을 장마다 수록해 거북의 아름다움과 야생의 생동감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또 책 속의 다양한 거북과 인물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컬러 도판으로 현장감을 더했다.
9791198380920

옷을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 (기후위기와 패스트패션에 맞서는 제로웨이스트 의생활)

이소연  | 돌고래
15,300원  | 20231101  | 9791198380920
스타일과 환경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착취 없는 멋부림은 어떻게 가능할까? 20대 내내 집착에 가까울 정도로 매일같이 옷을 사 모으던 저자는 어느 날 해외의 패스트패션 매장을 방문했다가 충격과 의아함을 느낀다. “마음에 쏙 드는 패딩을 하나 발견했다. 부드러운 솜털과 깃이 가득한 패딩. 가격표를 뒤집어 확인해보니 1.5달러였다. 우리나라 돈으로 2000원도 안 되는 가격이었다. [……] 넌 어떻게 지하철 요금보다 싼값으로 여기에 온 거니? 이게 가능한가?” 그는 이 사건을 계기로 새 옷 사기를 그만두기로 결심하고, 패션이라는 명분하에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착취적 현실을 탐구하기 시작한다. 5년째 제로웨이스트 의생활을 몸소 실천하며 해양환경단체 시셰퍼드 코리아에서도 활동 중인 저자는 옷이 생산·유통·폐기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갖가지 악영향을 여과 없이 고발한다. 하지만 자기 혼자 새 옷을 사지 않는다 한들 옷으로 인해 벌어지는 숱한 문제를 해결할 순 없음을 인정하며 자신은 여전히 예쁜 옷을 보면 시선을 빼앗기기 일쑤라고 고백한다. 이렇듯 『옷을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에는 패션업계 안팎의 현실에 대한 고발뿐 아니라 저자의 딜레마와 노하우도 두루 담겨 있어, 스타일과 환경 보호를 나란히 추구하려는 독자들이 거창한 결심이나 배경지식 없이도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이야기로 가득하다. 최근 동물권과 환경에 관심 있는 이들이 늘어나며 비건 식생활이나 제로웨이스트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정보와 노하우가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하지만 실제 환경에 가해지는 악영향이 그에 못지않음에도 우리의 의생활에 관한 이야기는 지금껏 자주 다뤄지지 않았다. 『옷을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는 이와 비슷한 갈증을 느끼며 실천의 방도를 찾던 독자들에게 친절한 안내서가 되기에 충분하다.
9791198380982

나의 첫 시나리오 (불쌍한 우리 아기, 대전 일기)

정서경  | 돌고래
21,380원  | 20240627  | 9791198380982
영화 〈헤어질 결심〉, 드라마 〈작은 아씨들〉의 정서경 작가, 그 처음으로 되돌아가보는 시간 자기만의 이야기를 창조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정서경 작가의 친절한 안내서! 처음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하는 이들, 다른 글쓰기를 하다가 드라마나 영화 각본을 쓰려고 하는 이들, 어떤 식으로든 자기만의 이야기를 창조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정서경 작가의 친절한 안내서. 자신의 첫 완성작인 〈불쌍한 우리 아기〉와 〈대전 일기〉를 공개하며, 그 이야기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는지, 이 작품들을 써내면서 어떤 변화를 겪고 무엇을 배웠는지 솔직하게 들려준다.
9791198850218

동물의 자리 (먹히지 않고 늙어가는 동물들을 만나다)

김다은, 정윤영  | 돌고래
18,000원  | 20241022  | 9791198850218
동물과 인간이 새롭게 만나는 곳, 세 여자의 한국 생추어리 탐방기! 인제 꽃풀소 달뜨는 보금자리 · 화천 곰 보금자리 · 제주 곶자왈 말 보호센터 · 새벽이생추어리
9791198850225

여성 상징 사전 1 : 모양 (모양)

바버라 G. 워커  | 돌고래
14,370원  | 20241213  | 9791198850225
“가부장제 종교가 훼손한 여성성을 회복시킬, 우주만물 상징의 힘!” 페미니스트 연구자의 금광이자 일반 독자들의 기쁨 창고 이 책은 1988년 초판이 출간된 바버라 G. 워커의 방대하고 전설적인 저작 Woman’s Dictionary of Symbols and Sacred Objects를 주제별로 총 4권으로 나누어 번역한 책으로 이번에 1, 2권을 먼저 출간한 것이다. 1권은 원형, 선형, 삼각형, 사각형, 다각형 등의 모양을 다루고 있고, 2권은 신성한 사물들, 일상적인 물건들, 의례들, 신적인 존재들, 초자연적인 존재들을 다룬다. (3, 4권은 2025년 상반기에 출간될 예정으로 3권은 자연, 인체, 동물, 곤충 등의 내용을 다루고 4권은 꽃, 나무, 풀 등의 식물과 광물을 다루고 있다.) 또 이 책은 또 다른 주요 저작인 『여성 신화 사전(Woman’s Encyclopedia of Myths and Secrets)』와도 연결되는 책으로 『여성 신화 사전』은 2026년에 번역, 출간될 예정이다. 저자는 이 책을 쓰기 위해 25년간 모든 언어권의 민담과 설화, 신화, 전설을 수집하고 연구했다. 하나하나의 항목마다 지난 수천 년 동안 가부장제가 왜곡해온 여성적 종교의 운명이 기록되어 있다. 바버라 워커가 제공한 자유롭고 합리적인 시각을 통해, 우리는 현재의 지배적인 종교와 문화적 전통 속에 녹아 있는 믿음이나 계율의 논리들을 비판적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이런 관점에서 보면 별 뜻 없는 것처럼 보이는 관습의 의미가 하나하나가 다 포착된다. 이 책은 출간 당시 수많은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고 저자에게 다양한 상을 안겨주었으며 30년 동안 여러 차례 개정되고 전세계 수많은 언어로 번역되었다. 한국에서는 100쇄 이상 찍으며 아직도 읽히고 있는 『흑설 공주 이야기』로 잘 알려진 바버라 워커의 주요 저작이 이제야 한국어로 번역, 소개되는 것은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상징의 의미와 효과에 대한 관심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시기라는 점에서 오히려 시의적절한 측면도 있다. 미국에서 초판이 출간되었을 때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페미니스트 연구자의 금광이자 일반 독자들의 기쁨 창고”라고 소개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엄청난 학자적 노력으로 쌓아 올린 거대한 산이자, 방대하고 엄선된 최고의 기록물”이라고 썼다. 이런 찬사들은 과장이 아니다. 이 책은 당신이 역사, 인류학, 비교종교학, 토속종교 등의 분야를 독자적으로 파고들 수 있는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며, 가부장적 종교 제도와의 투쟁에서 자신만의 길을 찾아낼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온갖 방법론이 총체적으로 활용된 이 매력적인 책은 모든 신화와 전설, 문화를 지탱하고 있는 여성적 근원, 토대를 강조한다. 이 방대한 책의 거의 모든 부분이 애호가들과 전문적인 독자들 모두에게 커다란 놀라움을 선사할 것이다.
9791198850232

여성 상징 사전 2 : 신적인 존재와 의례 (신적인 존재와 의례)

바버라 G. 워커  | 돌고래
19,840원  | 20241213  | 9791198850232
“가부장제 종교가 훼손한 여성성을 회복시킬, 우주만물 상징의 힘!” 페미니스트 연구자의 금광이자 일반 독자들의 기쁨 창고 이 책은 1988년 초판이 출간된 바버라 G. 워커의 방대하고 전설적인 저작 Woman’s Dictionary of Symbols and Sacred Objects를 주제별로 총 4권으로 나누어 번역한 책으로 이번에 1, 2권을 먼저 출간한 것이다. 1권은 원형, 선형, 삼각형, 사각형, 다각형 등의 모양을 다루고 있고, 2권은 신성한 사물들, 일상적인 물건들, 의례들, 신적인 존재들, 초자연적인 존재들을 다룬다. (3, 4권은 2025년 상반기에 출간될 예정으로 3권은 자연, 인체, 동물, 곤충 등의 내용을 다루고 4권은 꽃, 나무, 풀 등의 식물과 광물을 다루고 있다.) 또 이 책은 또 다른 주요 저작인 『여성 신화 사전(Woman’s Encyclopedia of Myths and Secrets)』와도 연결되는 책으로 『여성 신화 사전』은 2026년에 번역, 출간될 예정이다. 저자는 이 책을 쓰기 위해 25년간 모든 언어권의 민담과 설화, 신화, 전설을 수집하고 연구했다. 하나하나의 항목마다 지난 수천 년 동안 가부장제가 왜곡해온 여성적 종교의 운명이 기록되어 있다. 바버라 워커가 제공한 자유롭고 합리적인 시각을 통해, 우리는 현재의 지배적인 종교와 문화적 전통 속에 녹아 있는 믿음이나 계율의 논리들을 비판적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이런 관점에서 보면 별 뜻 없는 것처럼 보이는 관습의 의미가 하나하나가 다 포착된다. 이 책은 출간 당시 수많은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고 저자에게 다양한 상을 안겨주었으며 30년 동안 여러 차례 개정되고 전세계 수많은 언어로 번역되었다. 한국에서는 100쇄 이상 찍으며 아직도 읽히고 있는 『흑설 공주 이야기』로 잘 알려진 바버라 워커의 주요 저작이 이제야 한국어로 번역, 소개되는 것은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상징의 의미와 효과에 대한 관심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시기라는 점에서 오히려 시의적절한 측면도 있다. 미국에서 초판이 출간되었을 때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페미니스트 연구자의 금광이자 일반 독자들의 기쁨 창고”라고 소개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엄청난 학자적 노력으로 쌓아 올린 거대한 산이자, 방대하고 엄선된 최고의 기록물”이라고 썼다. 이런 찬사들은 과장이 아니다. 이 책은 당신이 역사, 인류학, 비교종교학, 토속종교 등의 분야를 독자적으로 파고들 수 있는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며, 가부장적 종교 제도와의 투쟁에서 자신만의 길을 찾아낼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온갖 방법론이 총체적으로 활용된 이 매력적인 책은 모든 신화와 전설, 문화를 지탱하고 있는 여성적 근원, 토대를 강조한다. 이 방대한 책의 거의 모든 부분이 애호가들과 전문적인 독자들 모두에게 커다란 놀라움을 선사할 것이다.
없음

여성 상징 사전 세트 (1~2권,전2권)

바버라 G. 워커  | 돌고래
36,000원  | 20241213  | 없음
[도서] 여성 상징 사전 1 : 모양 페미니스트 연구자의 금광이자 일반 독자들의 기쁨 창고 이 책은 1988년 초판이 출간된 바버라 G. 워커의 방대하고 전설적인 저작 Woman’s Dictionary of Symbols and Sacred Objects를 주제별로 총 4권으로 나누어 번역한 책으로 이번에 1, 2권을 먼저 출간한 것이다. 1권은 원형, 선형, 삼각형, 사각형, 다각형 등의 모양을 다루고 있고, 2권은 신성한 사물들, 일상적인 물건들, 의례들, 신적인 존재들, 초자연적인 존재들을 다룬다. (3, 4권은 2025년 상반기에 출간될 예정으로 3권은 자연, 인체, 동물, 곤충 등의 내용을 다루고 4권은 꽃, 나무, 풀 등의 식물과 광물을 다루고 있다.) 또 이 책은 또 다른 주요 저작인 『여성 신화 사전(Woman’s Encyclopedia of Myths and Secrets)』와도 연결되는 책으로 『여성 신화 사전』은 2026년에 번역, 출간될 예정이다. [도서] 여성 상징 사전 2 : 신적인 존재와 의례 페미니스트 연구자의 금광이자 일반 독자들의 기쁨 창고 이 책은 1988년 초판이 출간된 바버라 G. 워커의 방대하고 전설적인 저작 Woman’s Dictionary of Symbols and Sacred Objects를 주제별로 총 4권으로 나누어 번역한 책으로 이번에 1, 2권을 먼저 출간한 것이다. 1권은 원형, 선형, 삼각형, 사각형, 다각형 등의 모양을 다루고 있고, 2권은 신성한 사물들, 일상적인 물건들, 의례들, 신적인 존재들, 초자연적인 존재들을 다룬다. (3, 4권은 2025년 상반기에 출간될 예정으로 3권은 자연, 인체, 동물, 곤충 등의 내용을 다루고 4권은 꽃, 나무, 풀 등의 식물과 광물을 다루고 있다.) 또 이 책은 또 다른 주요 저작인 『여성 신화 사전(Woman’s Encyclopedia of Myths and Secrets)』와도 연결되는 책으로 『여성 신화 사전』은 2026년에 번역, 출간될 예정이다. 저자는 이 책을 쓰기 위해 25년간 모든 언어권의 민담과 설화, 신화, 전설을 수집하고 연구했다. 하나하나의 항목마다 지난 수천 년 동안 가부장제가 왜곡해온 여성적 종교의 운명이 기록되어 있다. 바버라 워커가 제공한 자유롭고 합리적인 시각을 통해, 우리는 현재의 지배적인 종교와 문화적 전통 속에 녹아 있는 믿음이나 계율의 논리들을 비판적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이런 관점에서 보면 별 뜻 없는 것처럼 보이는 관습의 의미가 하나하나가 다 포착된다. 이 책은 출간 당시 수많은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고 저자에게 다양한 상을 안겨주었으며 30년 동안 여러 차례 개정되고 전세계 수많은 언어로 번역되었다. 한국에서는 100쇄 이상 찍으며 아직도 읽히고 있는 『흑설 공주 이야기』로 잘 알려진 바버라 워커의 주요 저작이 이제야 한국어로 번역, 소개되는 것은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상징의 의미와 효과에 대한 관심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시기라는 점에서 오히려 시의적절한 측면도 있다. 미국에서 초판이 출간되었을 때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페미니스트 연구자의 금광이자 일반 독자들의 기쁨 창고”라고 소개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엄청난 학자적 노력으로 쌓아 올린 거대한 산이자, 방대하고 엄선된 최고의 기록물”이라고 썼다. 이런 찬사들은 과장이 아니다. 이 책은 당신이 역사, 인류학, 비교종교학, 토속종교 등의 분야를 독자적으로 파고들 수 있는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며, 가부장적 종교 제도와의 투쟁에서 자신만의 길을 찾아낼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온갖 방법론이 총체적으로 활용된 이 매력적인 책은 모든 신화와 전설, 문화를 지탱하고 있는 여성적 근원, 토대를 강조한다. 이 방대한 책의 거의 모든 부분이 애호가들과 전문적인 독자들 모두에게 커다란 놀라움을 선사할 것이다.
9791198380975

소녀가 되어가는 시간 (트랜스젠더 어린이가 가족과 공동체와 함께 성장한다는 것)

에이미 엘리스 넛  | 돌고래
18,810원  | 20240501  | 9791198380975
“트랜스젠더 어린이는 어떻게 행복한 어른으로 자랄 수 있을까?” 사랑과 지지로 이끌어낸 험난하지만 찬란한 변화의 이야기 『소녀가 되어가는 시간』은 남자로 태어났으나 2세부터 여성의 자의식을 확고히 내보인 한 어린이와 그 가족의 실화로, 주인공 니콜이 가족과 공동체의 지지와 조력 속에 트랜스젠더 여성으로 거듭나는 20여 년의 극적이고도 감동적인 여정을 다룬다. 퓰리처상 수상 이력을 보유한 저자는 오랫동안 치밀한 취재를 통해 니콜과 그의 일란성쌍둥이 남동생 조너스가 출생부터 고등학교 졸업까지 겪어온 수많은 사건을 진솔하고 흡인력 있게 재현한다. 특히 초등학교 입학 후 니콜의 교내 여자 화장실 사용을 두고 한 학부모의 거센 항의와 소동, 교육 당국의 차별적 조치가 일어나며 메인스 가족은 미국 내 트랜스젠더 권리의 향방을 결정하는 중차대한 소송에 나서게 된다. 『소녀가 되어가는 시간』은 트랜스젠더 아동 당사자인 니콜의 이야기지만, 니콜의 이야기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유명한 아프리카 속담처럼 니콜이 자아감에 맞게 트랜지션을 해나가고 트랜스젠더 권리를 지켜내기까지는 부모와 남동생의 온 삶을 건 사랑과 지지, 유치원과 학교에서 쌍둥이를 세심하게 관찰하며 고유한 개인으로서의 성장을 기원한 선생님들, 특수한 사례인 니콜에게 적절한 반응과 대응을 보여준 상담교사와 아동심리학자, 한층 유연하고 자유로운 사고로 니콜의 존재를 받아들인 친구와 이웃과 학부모들, 의료적 트랜지션을 담당한 젠더클리닉 의사, 소송 절차를 도운 성소수자 인권 단체와 변호사 등 무수히 많은 주체의 호의와 협력이 뒷받침돼 있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이들 모두는 니콜만큼 많이 성장한다. 저자는 메인스 가족, 의사, 변호사, 친지, 상담교사 등을 인터뷰한 수백 시간의 기록, 일기, 의료 기록, 법정 증언 녹취록, 사진, 영상 등을 성실히 살펴보며 4년간 취재와 집필을 이어온 끝에 『소녀가 되어가는 시간』을 완성했다. 한편 저자는 법·제도·문화·생리학·의학·심리학 등 트랜스젠더 문제에 관한 실로 종합적인 접근을 통해 오늘날 우리가 트랜스젠더 문제에 관해 알아야 할 일반상식의 새로운 기준선을 제시하기도 한다. 그 덕분에 독자들은 한 편의 소설을 읽듯 주인공 가족의 비범한 여정을 흥미롭게 뒤따르며 트랜스젠더 문제에 관한 다방면의 배경지식도 자연스레 습득하게 된다.
9791198380951

천 척의 배 (트로이아 전쟁의 여성들)

나탈리 헤인즈  | 돌고래
18,810원  | 20240226  | 9791198380951
서양 문화의 가장 유구하고도 저명한 이야기 온전히 여성의 시각에서 새롭게 쓴 트로이아 전쟁 “한두 여자의 이야기가 아니야. 모든 여자들의 이야기지.” 『천 척의 배』는 고대 신화를 여성적 관점에서 재해석하는 흐름의 정점에 있는 작품이다. 최근 몇 년 새 『키르케』(매들린 밀러), 『침묵은 여자가 되나니』(팻 바커) 등 호메로스 서사시의 남성 중심적 시각을 탈피한 소설들이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는데, 『천 척의 배』는 이 두 작품과 동일한 맥락에 있으면서도 트로이아 전쟁 전반의 이야기를 망라해 다룬다는 점에서 남다른 야심이 돋보인다. 소설은 묻는다. 우리는 만화로 각색된 그리스 신화 등을 통해 트로이아 전쟁을 제법 친숙하게 여기지만, 무려 10년간 이어진 이 참혹한 장기전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것이 정녕 남성 전사들뿐이었을까?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스』와 『오딧세이아』는 흔히 서구 문학의 효시이자 ‘전쟁과 전사, 남성과 남성성의 토대를 닦은 위대한 텍스트’로 여겨진다. 이런 평가가 전적으로 부당한 것은 아니나 『천 척의 배』는 지금껏 트로이아 전쟁에 관한 이야기에서 다뤄지지 않은 여성 캐릭터들의 영웅성과 서사성에 주목해 이 전쟁의 진정한 참상을 낱낱이 그려 낸다. 『천 척의 배』의 가장 큰 미덕은 서양 고전을 전공한 저자가 트로이아 전쟁을 ‘여자의 얼굴’로 다시 쓰기 위해 문학적 상상력을 발휘할 뿐 아니라 실존하는 고대 그리스 문헌을 일일이 손수 들추고 살폈다는 점이다. 저자 나탈리 헤인스는 호메로스·오비디우스·베르길리우스의 서사시, 에우리피데스·아이스킬로스의 비극, 나아가 고대 그리스 연극 및 서정시 등에서 고대 그리스 및 트로이아 여성들의 삶의 편린을 샅샅이 들추고 그러모은다. 그러고는 이들 원전을 총체적으로 참조하고 재해석해, 기존 문헌에서는 불과 한두 줄의 문장으로 찰나의 섬광처럼 등장했다가 사라지는 여성 캐릭터들에게 생동감 넘치는 목소리와 성격을 부여한다. 이렇듯 『천 척의 배』는 다른 세계로의 몰입을 유발하는 참신한 해석과 흥미로운 전개를 통해 그리스 신화에 익숙한 독자와 낯선 독자 모두를 열정적으로 매혹한다.
9791198380906

악인의 서사 (수많은 창작물 속 악, 악행, 빌런에 관한 아홉 가지 쟁점)

듀나, 박혜진, 전승민, 김용언, 강덕구  | 돌고래
16,200원  | 20230801  | 9791198380906
잊을 만하면 주기적으로 SNS 실시간 트렌드를 점령한 그 키워드! 단행본 지면으로 무대를 옮긴 ‘악인의 서사’ 논쟁 140자의 집단적 독백을 넘어 14,000자의 심층 탐구로 콘텐츠 향유가 일상화되면서 창작 윤리에 대한 질문도 끝없이 제기되는 오늘날, 언젠가부터 많은 관객과 독자, 창작자들 사이에서는 “악인에게 서사를 주지 말라.”라는 말이 빈번하게 화두에 오르기 시작했다. 이 간명한 슬로건은 당초 현실의 잔혹 범죄를 선정적으로 보도하는 언론을 규탄하기 위해 대두됐지만, 머잖아 창작 서사 전체를 아우르는 원칙으로까지 받아들여졌다. 매혹과 연민의 시선으로 악인과 악행을 묘사하는 영화나 드라마를 향해 이들 작품이 악을 비호하고 합리화한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악인의 서사 자체를 비윤리와 동일시하는 사고방식이 널리 확산된 것이다. 하지만 이런 요구가 새로운 상식처럼 받아들여지는 과정에서 우리가 간과한 물음은 없을까? 지금껏 악인의 서사에 관한 논쟁은 소셜미디어(트위터)를 중심으로 벌어졌지만, 분량 제한(140자)과 휘발성이 강한 매체의 특성 때문인지 상호간의 공통된 이해를 바탕으로 풍부한 논의를 낳는 데까지는 충분히 나아가지 못했다. 이런 이유로 『악인의 서사』는 악인의 서사에 관한 논쟁의 무대를 단행본 지면으로 옮겼다. 소설가 겸 영화 평론가 듀나, 문학 평론가 겸 편집자 박혜진, 문학 평론가 전승민, 미스테리 전문지 《미스테리아》 편집장 김용언, 영화 평론가 강덕구, 영문학 연구자 전자영, 번역가 최리외, 웹소설 작가 겸 연구자 이융희, 비평가 윤아랑 등 다양한 장르와 매체에 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통찰 넘치는 글쓰기를 이어오고 있는 저자 아홉 명이 참여해, 창작 서사에서 악을 재현하는 문제를 두고 저마다 시의적이고도 다채로운 논점을 제기한다. 특히 숱한 오해와 모호한 주장으로 점철된 기존 논쟁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악인의 서사』에는 모든 저자가 (140자의 100배에 해당하는) 14,000자 분량의 글을 쓰고 실었다. 일찍이 수많은 문학 작품을 비롯한 창작 서사는 인간의 복합성과 양가성, 도덕적 회색지대와 윤리적 딜레마 등을 추체험하는 장소로 기능해왔다. 창작 서사의 이런 입체성을 고려한다면, 단순히 “악인에게 서사를 주지 말라.”라는 명령만으로 특정 작품의 재현 윤리를 온전히 가늠하기란 무리에 가깝다. 여기에 동의하건 동의하지 않건, 악의 서사와 재현의 문제를 엄밀히 논하려면 적어도 이 한 줄짜리 문장에 멈추기보다 이로부터 상세하고 정연한 고찰을 시작해야 한다.
9791197008528

그림책을 읽고 약을 끊었습니다 (어린이책으로 들여다보는 아빠의 속마음)

돌고래  | 버찌책방
13,500원  | 20231031  | 9791197008528
평온하지 않았던 회복의 시간 사이 그림책을 읽으며 아빠의 자리, 남편의 자리를 포기하지 않으려는 한 남자의 의지가 만들어 낸 기록이다. 만 4년 동안 40편 가까이 썼던 원고를 덜어내고 덜어내 딱 20편의 에세이만 남겨 두었다. 절반이나 정리한 이유는 이 책이 단지 돌고래 씨의 독백으로 그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9791198009098

돌봄과 작업 2 (나만의 방식으로 엄마가 되기를 선택한 여자들)

김유담, 정아은, 장수연, 이수현, 황다은  | 돌고래
15,300원  | 20230703  | 9791198009098
더 다양하고 더 솔직하게 돌보며 작업하는 여성들의 삶을 기록하다 2022년 12월 출간된 『돌봄과 작업: 나를 잃지 않고 엄마가 되려는 여자들』(정서경, 서유미, 홍한별, 임소연, 장하원, 전유진, 박재연, 이설아, 김희진, 서수연 지음)은 감사하게도 출간 이후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았다.(2023년 6월 현재 7쇄 발행) 더 감사한 것은 책을 읽은 분들이 책에 공감하는 것을 넘어, 스스로 양육과 작업의 관계에 대해 더 풍성하고 자유로운 이야기들을 나누어주셨다는 점이다. 그래서 한 번 더 해보기로 했다. “현실에서 양육하는 이들에게 주어지는 언어는 지나치게 명료하고 단호하고 해맑고 건전하고 평가적이다. 이런 언어를 훨씬 더 복잡하고 구체적으로 만드는 것, 가치판단의 언어가 아니라 관찰과 숙고의 언어로 만드는 것이 이 책의 목표다.”라고 1권 출간 당시 보도자료에 썼는데, 2권의 목표도 이와 같다. 온갖 잣대들, 평가들, 편견들, 때로는 혐오들까지 난무하는 현실에서 ‘양육’ 혹은 ‘모성’이라는 주제를 꺼내 들어 탈탈 털어내고 싶었다. 또 같은 자리에 “쉽게 많은 것들을 판단하고 가르치려고 드는 엄마됨에 관한 언어들 사이에서 이런 이야기들을 하는 데에는 큰 부담이 따른다. 이 책에 글을 실은 열한 명의 필자들은 모두 정하고 용감하게 가장 내밀한 이야기들을 공유해준다.”라고도 썼는데 2권의 필자들도 똑같이 해주셨다. ‘돌봄’과 ‘양육’에 대해 날카롭게 관찰해온 소설가 김유담과 정아은, 라디오 PD이자 팟캐스트 진행자이자 작가이자 세 아이의 엄마인 장수연, 발달장애를 지닌 남매의 부모이자 중학교 교사로서 통합교육에 대해 발언해온 이수현, 드라마 작가이자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최근 「나는 마을 방과후 교사입니다」를 제작한 황다은, 인터뷰집 『자아, 예술가, 엄마』, 『자아, 예술가, 아빠』를 펴내고 양육자 예술가들을 네트워킹 해온 문화예술 기획자 김다은, 실험실 돌봄과 살림 및 양육을 비교하고 관찰하는 과학기술학 연구자 김연화, 『나는 엄마가 먹여살렸는데』를 쓴 구술생애사 작가이자 딸세포 출판사 대표 김은화, ‘브로콜리너마저’의 키보디스트이자 정신건강간호사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김잔디, 아이 키우는 이야기를 만화로 그려온 만화가이자 다양한 그림책 작업도 하는 소복이, 호주에서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 임효영 등 이번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이자 엄마라는 정체성을 또렷하게 의식하며 작업해온 이들이 참여했다. 여성이 일과 돌봄을 양립시키는 방법, 어려움, 보람, 그리고 거기에서 파생되는 감정과 생각뿐 아니라 일과 창조적인 작업, 돌봄이 서로 복잡하게 침범하고 상호작용하는 측면을 섬세하고 정교하게 기록했다.(특히 2권에는 1, 2권을 디자인한 두 아이의 엄마이자 출판 디자이너 박연미의 에필로그도 실려 있다.) 1권의 필자들과 마찬가지로 2권의 필자들도 다양한 환경에서 다양한 의도와 생각, 감정을 근거로 아이를 양육하기를 선택했다. 이들은 저마다 다른 조건에서 다른 자원과 어려움을 가지고 다른 방식으로 아이들을 양육하고 있으며, 또 저마다 다른 분야에서 다른 종류의 작업을 하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엄마됨, 모성, 양육, 돌봄 같은 오해받기 딱 좋은 주제에 대해 말하고 쓰겠다, 기록하겠다는 용기와 의지 하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다양한 목소리는 하나같이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이 책이 현실에 존재하는 모든 종류의 양육에 마음을 열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를 연습하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구체적인 이야기가 많아지고 다양해질수록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존재를 바라보는 법을 배울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 이것은 우리가 양육을 통해서 배운 바이기도 하고, 우리가 하는 작업에 적용하려고 노력하는 태도이기도 하다.
9791198009074

나의 사랑스러운 방해자 (앨리스 닐, 도리스 레싱, 어슐러 르 귄, 오드리 로드, 앨리스 워커, 앤절라 카터ㆍㆍㆍ돌보는 사람들의 창조성에 관하여)

줄리 필립스  | 돌고래
29,700원  | 20230616  | 9791198009074
'자기만의 방'에서 '고독한 천재'의 호사를 누릴 수 없는, 끝없이 방해받으며 창작하는 여성들의 이야기 NPR 선정 2022 최고의 책 │ 전미도서비평가협회 수상 작가 소설가 정아은, 서유미, 김유담 추천 앨리스 닐, 도리스 레싱, 어슐러 르 귄, 수전 손태그, 오드리 로드, 앨리스 워커, 앤절라 카터…등 20세기를 대표하는 여성 작가들의 모성적 삶과 작가로서의 삶을, 그리고 그 두 가지가 중첩된 영역을 탐색한다. 아이를 버렸다고 욕먹은 도리스 레싱, 그림을 마무리하기 위해 아이를 뉴욕 아파트 비상계단으로 내쫓고 방치해두었다고 시집 식구들에게 무고를 당한 앨리스 닐의 이야기는 창작과 양육 사이의 긴장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창조적 모성은 이 긴장 속에서 끝없이 재협상하고 임기응변의 능력을 발휘하며 살아남는다. 타인의 비난, 자신의 죄책감, 슬픔, 채워지지 않는 허기, 그리고 아이들을 향한 사랑. 이 모든 것이 창조적 모성의 양분이 된다.
9791198009050

유인원과의 산책 (제인 구달, 다이앤 포시, 비루테 갈디카스)

사이 몽고메리  | 돌고래
18,000원  | 20230322  | 9791198009050
침팬지, 고릴라, 오랑우탄을 이해하고 존중하기 위해 과학과 세상을 바꾼 세 여성 과학자의 이야기 ◆ 서울시 교육청 심층 독서·토론 프로그램 추천도서 50 선정 ◆ 기후위기로 고통 받는 생명들이 늘어가는 오늘, 인간이 동물과 어떻게 관계 맺어야 할지 생각하게 하는 책 이 책은 동물 연구의 패러다임을 바꾼 세 여성, 제인 구달과 다이앤 포시, 비루테 갈디카스의 삶과 연구, 그리고 그들이 관계를 맺었던 침팬지, 고릴라, 오랑우탄, 또 이 동물들이 살고 있는 아프리카와 보르네오 우림에 대해 입체적으로 소개하는 책이다. 원서 개정판이 나온 즈음인 2010년에는 제인 구달의 곰베 연구소가 50주년을 맞이했고 2017년에는 다이앤 포시의 카리소케 센터가 50주년을 맞이했다. 비루테 갈디카스의 오랑우탄 재단은 여전히 고아 오랑우탄들과 생포 오랑우탄들을 치료하고 돌보다가 야생으로 되돌려보내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코로나로 인해 중단했던 자원봉사 프로그램도 2024년에는 재개하겠다고 SNS에 공지되었다.) 기후위기로 인한 산불, 홍수 같은 재난과 (어떤 면에서 기후위기와 전적으로 무관하지 않은) 전쟁 및 내전 등으로 전 세계에서 쏟아져 나오는 인간과 동물 난민들, 공장식 축산업에서 점점 더 공산품처럼 생산되고 소비되는 가축들, 서식지를 빼앗겨 멸종위기를 겪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간과의 접점이 늘어나 전염병으로도 고통 받는 야생동물들, 온갖 의학 실험실이나 의류 공장 등에서 열악한 환경 속에 고통 받는 동물들, 실내외 동물 체험장과 동물원에서 살아가는 동물들, 한편으로는 많은 수로 늘어나고 있는 반려동물들과 이제 생추어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까지. 인간과 동물들이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하게 얽혀 있는 오늘날, 이 책은 우리에게 모든 선입견과 당위를 뛰어넘어 인간이 동물과, 자연과 어떻게 관계 맺어야 할지 근본적으로 성찰하고 탐구하고 행동하도록 만든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놀라운 점은, 30년 전 처음으로 쓰인 이 책이, 어떻게 (오히려 최근에 출간되는 책들보다도) 동물에 대해 편견 없는 태도와 입장을 보여주는가 하는 점이다. 이는 세 여성 선구자들의 행동에 대해서도 똑같이 적용되는 이야기다. 이들은 온갖 그럴듯해 보이는 수많은 비판들을 헤치고 자신들의 현장, 그 현장에서 살아가는 유인원들만을 바라보았다. 그 현장과 그 현장에서 살아가는 생명들과 진짜로 연결되어 있는 한 그들은 (당장은 틀린 것 같아도) 수십 년 후에 후회하지 않을 결정들을 내리고 행동할 수 있었다. 이 책 역시 자신의 연구 대상인 세 여성들에 대해 똑같은 태도를 취한다. 어떤 원칙과 당위와 외부적인 기준과 잣대로 이들을 해부하고 수량화하고 잘잘못을 평가하지 않는다. 이들이 각각 어떻게 다른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자신들의 영혼과 연결된 동물들을 이해하고 살리는 일을 지속할 수 있었는지 기록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 저자 역시 세 여성들을 길고 넓은 안목에서 바라봐야 했고 개별성과 차이를 인정해야 했다. 이 책에서 누구의 방식이 더 옳다고 생각되고 누구의 방식이 더 틀리다고 생각된다면, 그것은 책의 편협함 때문이 아니라 독자인 당신의 마음에 있는 편견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물론 독자에게는 그럴 자유가 있다.) 이 책은 서로 다른 이들의 굴곡진 인생을 그대로 수용하고 그 결과들을 음미하는 경험을 하도록 유도한다. 유인원이든 인간이든 저마다 마주해야 하는 삶의 기쁨과 고통이 있으며 누구의 생명과 삶도 함부로 재단되고 평가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이 세 영장류 연구자들과 이 책의 저자가 보여주는 태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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