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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으)로 6,090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94600435

큰 뜻을 품은 자여, 왜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가 (정약용편)

정약용, 이근오  | 모티브
16,020원  | 20250627  | 9791194600435
다산 정약용은 마흔의 나이에 큰 잘못 없이 종교 문제와 정치적 이유로 유배를 당했습니다. 누구보다 성실하게 살아왔던 그였기에, 하늘이 자신을 가로막는다고 느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그는 무려 18년 동안 강진의 외딴 유배지에서 살아야 했고, 57세가 되어서야 비로소 세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약용은 그 오랜 시간 동안 신세를 한탄하는 대신, 《목민심서》, 《경세유표》 등 수많은 실학 저서를 집필했습니다. 오직 붓과 먹, 그리고 한지로만 2,400여 권 분량에 달하는 문서를 써 내려갔습니다. 그런 그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오늘날 우리가 꿈을 이루지 못하는 건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어쩌면 그만한 의지와 끈기가 부족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의 글을 읽어보면 200년 전 사람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지금 우리의 삶에 꼭 필요한 질문을 던지고, 뼈 있는 조언을 남기고 있습니다. “백성을 하늘처럼 여겨라.” “학문은 실용에 쓰이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모든 일은 스스로 하는 것이 옳고, 남에게 기대면 일이 흐트러진다.” 언뜻 보면 잔소리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마음을 기울이면, 그의 말 속에는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기본이 담겨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태도, 말보다 행동을 중시하는 삶의 자세, 그리고 인생을 어떤 마음으로 대해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통찰까지 다산의 말에는 단순한 옛사람의 충고를 넘어, 오늘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은 정약용의 말에서 시작해, 지금 우리의 고민과 이어지는 생각들을 풀어낸 글들로 채워졌습니다. 책을 읽는다고 인생이 단번에 바뀌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인생을 바라보는 마음의 방향은 바뀔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변화가, 당신을 분명 더 나은 사람으로 이끌어줄 거라 믿습니다.
9791186151792

고요하고 단단하게, 채근담 (무너지지 않는 마음 공부)

홍자성  | 리텍콘텐츠
17,580원  | 20250825  | 9791186151792
-무너지지 않는 마음공부 356가지- 초역 채근담이 356장의 완역과 함께 현대적 철학 에세이로 재탄생 홍자성의 《채근담菜根譚》은 '동양의 탈무드'라고 불리며 시대를 초월하여 사랑받는 잠언집입니다. 『채근담』은 쉽고 간결한 문장과 함께 불교, 유교, 도교 등 다양한 사상을 기반으로 인간의 본성과 도덕, 욕망과 만족, 삶과 죽음 등 인생과 밀접한 모든 주제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고전을 읽기 시작하는 사람은 물론, 안정되고 행복한 삶을 얻고 싶은 많은 사람들에게 필수적인 지침서가 되어 왔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 사회는 스트레스와 불안으로 가득합니다. 도시의 소음은 어지러운 마음을 더욱 휘저어 놓아 갈피를 잡기 어렵게 합니다. 그러나 『채근담』은 큰 파동이 잔물결을 삼키듯 그 깊은 울림으로 우리 마음에 잔잔한 평화를 가져다 줍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소란스러운 사회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내면을 수양하는 방법을 깨달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무너지지 않는 마음공부"라는 부제처럼 이 책을 한 장 한 장 넘길수록 우리는 단단해진 자기 자신과 마주하게 됩니다. 바삐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어느덧 마주한 마흔이라는 숫자, 그 과정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나 자신을 『채근담』의 문장들로 새롭게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9791171831104

오십에 읽는 논어 (굽이치는 인생을 다잡아 주는 공자의 말)

최종엽  | 유노북스
15,910원  | 20250604  | 9791171831104
이제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20만 명이 선택한 공허와 가벼움을 채우는 논어 60수 쉼 없이 살아온 중년의 마음을 단단히 붙잡아 준 책, 《오십에 읽는 논어》가 더욱 깊어진 개정 증보판으로 돌아왔다. 출간 5년, 100쇄 돌파, 20만 독자의 선택이 그 의미를 증명한다. 이번 개정 증보판은 초판의 《논어》 50수와 오십에 공감 가는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논어》에서 새롭게 엄선한 10수를 더해 오십이 마주하는 고민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통찰을 녹였다. 지금의 오십이 실제로 마주하는 고민 10가지(흐름, 강점, 노력, 이유, 마음, 태도, 예의, 선택, 정의, 전환)를 담아 60수로 완성했다. 시대에 따라 편집되고 증보된 《논어》처럼 이 책도 오늘의 오십에 꼭 맞는 고전으로 다시 태어났다. 2,500년 고전 《논어》는 왜 지금, 오십이라는 시점에 읽어야 할까? 긴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논어》에 손이 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매년 100회 이상 인문학 강연을 하는 저자 최종엽은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공자의 가르침을 전했다. 그는 《논어》가 특별한 사람들의 고전이 아니라 평범한 우리가 평범한 하루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의 기술’이라고 말한다. 공자는 오십이 넘어서야 비로소 정치 일선에 나섰지만, 이룬 것 없이 육십 중반에 이국을 떠돌아야 했다. 그럼에도 그는 좌절하지 않고 학문에 정진하며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었다. 그리고 일흔이 넘어, 그는 자신의 인생을 이렇게 요약했다. “나의 길은 하나로 꿰여 있다. 세상의 흐름에 흔들리지 않고, 내 길을 지금까지 일관되게 걸어왔다(吾道一以貫之).” 지금 오십에 중요한 것은 더 빠른 속도가 아니라 더 정확한 방향이다. 오십은 일관성 있는 공부와 삶을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다. 더는 흔들릴 필요가 없다. 지금 내가 원하는 길을 찾고, 그 길을 끝까지 걸어가면 된다. 《오십에 읽는 논어》가 그 시작을 함께할 것이다.
9788937420474

사기 열전 세트(1-2권) (개정2판)

사마천  | 민음사
54,000원  | 20200810  | 9788937420474
개정 작업으로 한층 더 생생하게 복원된 최고의 『사기 열전』 번역본 중국 정사의 효시 동양 역사학의 전범典範 ㆍ인간과 권력에 대한 살아 숨 쉬는 경전 대표적 인문학 스테디셀러로서 판과 쇄를 거듭하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김원중 교수의 『사기 열전』이 개정2판으로 민음사에서 다시금 출간되었다. 2011년 개인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사기』 전권을 완역해 낸 동양고전의 대가 김원중 교수는 기존에 번역한 『사기 열전』을 사마천이 쓴 당시의 환경과 현대 독자의 언어 환경을 동시에 고려하여 원전을 하나하나 재확인하고 기존 번역을 철저히 재검토하여 오류를 점검하고 놓친 부분을 보완하였다. 『사기』 130편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열전 70편은 주로 제왕과 제후를 위해 일한 인물들의 전기를 수록하고 있으며, 때로 계급을 초월하여 기상천외의 인물들이 포진하고 있기도 하다. 각양 각층의 인물들의 삶이나 그들과 관련된 사건들을 서술하고 평가하였기에 사마천의 역사의식이 가장 잘 드러난다. 수많은 인재들의 활약상이 돋보이는 명편이 많아,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근본적 문제에 대한 통찰력을 던져 주기에 독자들에게 주는 감동의 진폭도 더욱 크다.
9791187142591

논어(무삭제 완역본)

공자  | 현대지성
10,050원  | 20181001  | 9791187142591
시대를 뛰어넘는 최고의 인문고전 2,500년 동안 동양 사상을 지배해 온 공자의 말 『논어』는 공자와 그 제자들의 언행이 담긴 어록으로 내용은 공자의 말과 행동, 공자와 제자 사이의 대화, 공자와 당시 사람들의 대화, 제자들 간의 대화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가 마땅히 갖춰야 할 수양은 어떤 것이며, 학문하는 자세와 가족과의 관계는 어떠해야 하며, 사회와 국가의 일에 어떠한 태도와 시각을 가져야 하는가를 총망라하고 있다. 중국 전문가 소준섭 박사의 혁신적이고 정교한 해석으로 펴낸 『논어』는 2,500년을 넘게 전해 내려온 공자의 지혜를 생생하게 독자들에게 전달해주어 격변하는 21세기를 사는 우리들에게도 길이 남을 마음의 양식이 되어줄 것이다.
9788992801041

산해경 (중국 최고(最古)의 지리.의학.역술.보물.신화의 판타지)

전발평  | 안티쿠스
31,500원  | 20080410  | 9788992801041
비범한 상상력의 고대백과전서 지리, 역사, 종교, 문학, 철학. 민족, 광물 등을 포괄하는 백과전서 성격의 문헌으로 중국 고대에 출현한 『산해경』을 풀이한 책. 고전산해경의 원문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백화문으로 옮기고 관련된 전설을 필요할때마다 붙여 넣어서 어떤 맥락을 지닌 이야기책으로 구성했다. 중국 및 주변을 다섯방향으로 나누고 447개의 산에 대한 방식을 기술한 과 먼 나라의 풍속과 사물, 영웅의 행적과 신들의 계보, 괴물에 대한 묘사 등 산화적 성격이 강한 두 부분으로 나뉘어진 산해경은 관련 삽화와 유물, 예술 작품을 통해 자연과 우주에 대한 고대인들의 사고체계와 표현방식을 보여준다.
9791193262634

삶은 덜어낼수록 더 단단해진다 (『도덕경』이 건네는 비움의 철학)

이길환  | 필름(Feelm)
15,070원  | 20250723  | 9791193262634
치열한 삶의 무게에 지치고, 관계와 감정에 소진되고 있는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비움의 철학’ “이제는 애쓰는 삶에서 덜어내는 삶으로 바꿀 때입니다.” 『삶은 덜어낼수록 더 단단해진다』는 동양 고전의 정수, ‘무위자연(無爲自然)’의 사상을 오늘날의 삶에 맞게 재해석한 책이다. 끊임없이 비교하고 속도를 강요받는 사회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타성에 젖어 그저 남들이 하라는 대로만 살아야 할까? 아니면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야 할까? 저자는 우리가 너무도 당연하게 여겨온 ‘빠르게, 더 높이’라는 삶의 방식에 의문을 던진다. 그러면서 『도덕경』의 지혜를 바탕으로, 애써 채우는 삶보다 자연스럽게 덜어내는 삶을 제안한다. 본성을 따라 자신을 찾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회복과 단단함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름과 지위, 욕망과 초조함을 내려놓을 때 비로소 삶의 흐름이 보이고, 삶이 단단해지기 마련이다. 이 책은 크게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깨달음을 위한 자세’부터 시작해, ‘비움의 자유’, ‘관계의 기술’, ‘자기 다스림의 힘’으로 확장된다. 각 장에서는 『도덕경』의 구절들을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삶의 다양한 국면에 적용할 수 있도록 풀어낸다. 삶은 채워야 풍요로운 것이 아니라, 덜어낼수록 깊어진다. 말은 감출 때 더 우아하고, 사람은 비교할 때보다 고유할 때 빛난다. 이런 철학들을 바탕으로 저자는 무리하게 세상의 높은 기준을 따르기보다 유연하게 자신의 삶을 이끌어가기를 권한다. 지금 이대로 살아도 괜찮을지 고민하고 있다면 자신의 진짜 마음을 바라봐야 한다. 그리고 그 첫 단계는 그동안 무리해서 채워 넣은 것들을 비워내는 것이다. 사회가 강요한 자격, 가족이 요구한 희생, 사람들이 요구한 모습 등 본연의 자신이 아니라 세상이 원하는 자신은 일단 내려놓자. 그러면 서서히 자신의 본래 모습이 보일 것이고, 아울러 그 모습을 소중히 하여 자신을 지키는 힘도 기를 수 있을 것이며, 이 책은 그 길의 시작이 되어줄 것이다.
9791170873723

육도·삼략 (감추면서 펼치는 전략전술의 고전)

태공망, 황석공  | 휴머니스트
18,420원  | 20250825  | 9791170873723
용병술과 제왕학, 천하 경영의 비밀이 여기에 있다! 《손자병법》과 함께 승리의 정수를 담은 비책서(祕策書) 중의 비책서 고대 중국의 폭군 주왕을 토벌하고 주나라를 세우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강태공이 지었다고 알려진 《육도(六韜)》와, 한 고조 유방을 도와 천하를 통일하는 대업을 이룩한 장량이 황석공에게서 얻었다고 전해진 《삼략(三略)》은 춘추전국시대의 정치철학과 통치 전략, 인간 이해를 담은 전략서로 널리 인정받았다. 폭군을 토벌하고 도탄에 빠진 백성을 구하는 통치서이자, 문(文)과 무(武)의 조화를 바탕으로 승리하는 법을 알려주는 전략서인 《육도·삼략》은 《손자병법》과 더불어 수천 년 동안 중국은 물론 우리 역사에서도 고루 읽혔다. 동양고전 번역의 권위자 김원중 교수가 유려하고 세심하게 완역한 《육도·삼략》은 용병술과 제왕학의 지혜가 어우러진 책으로, 규범이 순식간에 뒤바뀌는 국제 정세와 사회 변화를 면밀하게 읽고 대응하고자 하는 모든 이를 위한 전략전술의 고전이다. 1. 혼란의 시대를 극복하려고 나온 비책서, 《육도·삼략》 ― 전설처럼 등장해 수천 년 동안 쓰인 무학(武學)의 근본 대화편으로 구성된 《육도》와 잠언이 엮인 《삼략》은 따로 쓰였지만 함께 읽히는 기묘한 책이다. 《육도》는 상나라 말기의 폭군 주왕을 무찌르고 주나라의 국가 경영 전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강태공(姜太公)이 썼다고 전한다. 한편 《삼략》은 전국시대를 끝낸 진시황을 암살하려다 실패하고 숨어 살던 장량(張良)이 우연히 황석공(黃石公)이라는 기인을 만나 전수받은 책으로 알려져 있다. 두 이야기 모두 사마천이 《사기(史記)》에 기록한 것으로, 오랫동안 원작자와 집필 시기에 대해 논란이 있었다. 그러나 1970년대 출토된 죽간들을 통해 볼 때 《사기》를 근거로 강태공과 황석공이 각각 썼다고 보는 쪽이 무리 없을 것이다. 이와 같은 전설과 논란은 《육도·삼략》이 혼란의 시대에 등장했다는 역사와 뗄 수 없을 것이다. 《육도》는 상나라에서 주나라로 천하의 중심이 이동하는 시기와, 《삼략》은 전국시대의 종식이 무색하게 다시 전쟁에 접어든 중국이 한나라로 통일되는 시기와 각각 연관돼 있다. 혼란을 종식하고 태평한 세상을 만들려 했던 이들의 고민과 이를 현실로 구현하는 과정에서 얻은 지혜를 담은 책, 그것이 《육도·삼략》이다. 이런 맥락에서 《육도·삼략》은 《손자병법》과 함께 무경칠서(武經七書)로 묶여 중국은 물론 고려와 조선의 교과서가 되어 무학(武學)의 근본으로 자리매김했다. 《육도》와 《삼략》은 단순한 병법서에 머물지 않고, 춘추전국시대의 정치철학과 통치 전략, 인간 이해를 담은 전략서로 널리 인정받아왔다. 그런 면에서 《육도》와 《삼략》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읽힌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 불교가 흥성했던 고려시대 초기의 인물 왕융王融이 김부金傅에게 내린 교서에 《육도》와 《삼략》을 가슴속에 품고 있다고 했으며, 이규보李奎報의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에는 《용도》의 계책을 읽었다는 내용도 있을 정도이니, 병가의 교과서로 널리 애독되어왔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숭문억무崇文抑武의 조선시대에 태조太祖 이성계李成桂는 태공을 제사 지낼 정도였고, 무과 시험을 도입했으며, 뒤이은 태종太宗도 《육도》와 《삼략》을 무경칠서, 즉 군사학의 일곱 경전의 하나로 존중하여 무과의 시험 과목으로 넣어 그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 〈해제_용병술과 제왕학, 천하 경영의 비책, 《육도》와 《삼략》〉, 39~40쪽 2. 전쟁을 잘 수행하는 방법을 넘어 더 좋은 통치를 추구하는 제왕의 도(道) ― 《육도·삼략》을 《손자병법》과 함께 읽어야 할 이유 《육도》와 《삼략》은 어떻게 전쟁에 임해야 승리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하지만 두 책은 단지 승리에 골몰하지 않는다. 전쟁에서 이기더라도 무엇을 위한 싸움인지 불분명하면, 또는 그저 지배자의 만족을 위한 싸움이라면 지극히 공허할 뿐만 아니라 해롭기까지 하기 때문이다. 우선 《육도》는 천하가 군주 한 사람의 것이 아니라 온 백성의 것임을 강조한다. 강태공이 주 문왕, 무왕과 대화하는 형식으로 구성된 《육도》에서, 강태공은 “천하의 이익을 같이하는 자는 천하를 얻고, 천하의 이익을 제멋대로 하는 자는 천하를 잃”는다면서 승리는 모두가 평안한 세상을 만드는 데 목적이 있음을 강조한다. 한편 《삼략》은 “대저 병기란 상서롭지 못한 기물이니, 천도가 그것을 미워하지만 어쩔 수 없어 그것을 쓰는 것이니, 이것이 천도다.”라면서 전쟁의 파괴성과 그 여파를 분명하게 부각한다. 이처럼 《육도·삼략》은 군주의 가장 큰 무기란 무엇보다 도덕성이며, 민심을 잃으면 나라도 바로 설 수 없음을 거듭 역설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손자병법》과 같은 주제를 공유하면서도 서로 보완해주는 책이다. 예를 들어 《손자병법》은 “전쟁이란 나라의 중대한 일”이라고 전쟁을 규정했는데, 《육도》는 더욱 넓은 시각에서 천하의 혼란과 갈등을 조정하고 질서를 회복하는 수단으로 전쟁을 규정한다. 또한 “전쟁이란 속이는 도”라며 전쟁의 냉혹한 성격을 통찰한 《손자병법》과 마찬가지로, 《육도》는 미인계, 이간계, 금품 매수 등의 수단으로 상대를 기만할 필요를 역설하고 《삼략》은 “은밀한 모략이 아니면 공업을 이룰 수 없다.”며 은밀함과 교묘함을 강조한다. 이 밖에도 지피지기(知彼知己), 기정상생(奇正相生), 모공(謀攻) 등 《손자병법》의 주요 내용을 함께 담은 《육도·삼략》은 폭군을 제거하고 혼란을 제압하는 용병술과 제왕학의 총체로서 《손자병법》과 함께 읽을 때 더없이 큰 깨달음을 독자들에게 선사한다. 태공이 대답했다. “천하는 [군주] 한 사람의 천하가 아니요, 바로 만백성의 천하입니다. 천하의 이로움을 같이하는 자는 천하를 얻게 되고, 천하의 이로움을 제멋대로 하는 자는 천하를 잃습니다. 하늘에는 때가 있고 땅에는 재물이 있으니, 그것을 남과 함께하는 것이 인仁이니, 인이 있는 곳에는 천하 사람들이 돌아갑니다. 남의 죽음을 벗어나게 해주고 남의 어려움을 풀어주며 남의 걱정을 구해주고 남의 다급함을 구제해주는 것이 덕德이니, 덕이 있는 곳에는 천하가 돌아갑니다. 남과 근심을 같이하고 즐거움을 같이하며 좋아함을 같이하고 싫어함을 같이하는 것이 의義이니, 의가 있는 곳에는 천하 사람이 달려옵니다. 모든 사람은 죽음을 싫어하고 살아있음을 즐기며, 덕을 좋아하고 이로움으로 돌아갑니다. 이로움을 낳을 수 있는 것이 도道이니, 도가 있는 곳에는 천하가 돌아갑니다.” 문왕이 두 번 절하고 말했다. “지당하신 말씀이니, 감히 하늘이 내리는 명령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겠는지요!” 그러고는 수레에 [태공을] 태우고 함께 돌아와서 세워 스승으로 삼았다. - 《육도》 제1권 《문도》 〈제1편 문사文師: 문왕의 스승〉, 55~56쪽 넉넉하고 유유자적하고 맑고 고요하여 나아가지 않는 것은 사람과 사물을 해치는 일을 신중히 하기 때문이다. 대저 병기란 상서롭지 못한 기물이니, 천도가 그것을 미워하지만 어쩔 수 없어 쓰는 것이니, 이것이 천도다. 대저 사람이 도에 있는 것은 마치 물고기가 물에 있는 것과 같으니, [물고기는] 물을 얻으면 살고 물을 잃으면 죽는다. 그러므로 군자는 항상 두려워하여 함부로 도를 잃지 않아야 한다. - 《삼략》 〈하략〉, 340쪽 3. 탁월한 번역과 330여 개의 주석으로 깊이 읽는 전략전술의 고전 ― 동양고전의 대가 김원중 교수가 전하는 《육도·삼략》의 묘미 2016년 《한비자》 출간을 시작으로 《손자병법》, 《명심보감》, 《논어》, 《노자 도덕경》 등으로 이어진 〈김원중 교수의 우리 시대 명역 고전〉은 독자들이 믿고 보는 서점가의 대표적인 동양고전 시리즈다. 번역자 김원중 교수는 2021년 《맹자》에 이어 2023년 《장자》를 출간함으로써 그동안 어렵게만 느껴지던 동양고전을 보다 많은 사람이 수월하게 접하는 데 더욱 힘을 기울였다.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육도·삼략》은 고대 중국의 전략과 전술이 시대상을 반영하는 대화와 함축적인 잠언 속에서 펼쳐지기 때문에 더욱 섬세하고 깊이 있게 풀어주는 데 힘을 쏟았다. 탁월한 번역과 더불어 《육도·삼략》의 전체 내용을 개괄하고 책을 둘러싼 여러 이야기를 갈무리하며 독서의 방향을 잡아주는 해제와 해설, 《손자병법》과 《노자 도덕경》 등 연관해서 읽어야 할 저작을 풍부하게 제시함으로써 이해를 돕는 330여 개의 주석을 통해, 독자들은 감추면서 펼치는 전략전술의 고전이 주는 묘미를 한껏 즐길 수 있을 것이다.
9791193528587

초역 채근담 (인생의 고비마다 답을 주는)

홍자성  | 부키
15,070원  | 20250423  | 9791193528587
상인 가문 출신이라는 것 외에 행적조차 거의 알려진 바 없는, 무명에 가까운 사상가가 쓴 책으로 ‘동양 최고의 잠언집’이라고 불리는 《채근담》. 지난 400년 동안 사랑받은 이 책은 특히 현대에 와서 더 큰 인기를 누리며, 기업가들과 정치인들이 곁에 두고 탐독하는 인생 책으로도 알려졌다. 《채근담》이 이렇게 널리 읽히는 이유는 시대를 막론하고 누구나 고민할 법한 삶의 문제들에 대해 다른 그 어떤 고전보다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조언을 건네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채근담》을 흔히 ‘수신과 처세의 고전’이라고 일컫는다. ‘사람이 풀뿌리를 씹을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말에서 따온 제목처럼, 《채근담》은 냉혹한 현실에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원하는 바를 이루어 가는 법을 다룬다. 이번에 출간된 《초역 채근담》은 원전에 실린 글 중에서도 특히 오늘날 독자들의 삶에 유용하다고 생각되는 220편을 엄선하여 쉬운 현대어로 풀어냈다. 일, 인간관계, 돈, 행복, 나이 듦 등 우리가 살면서 마주치는 온갖 고민과 의문에 해답이 담겨 있는데, 지금 읽어도 전혀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으며,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통찰들이 가득하다. 머릿속이 복잡할 때, 사소한 일에도 공연히 마음이 흔들릴 때, 그저 담담하고 의연하게 살고 싶을 때, 눈길 가는 대로 어느 페이지든 펼쳐서 풀뿌리 씹듯 찬찬히 음미해 보길 권한다.
9791193401491

신삼국지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기는 신개념 삼국지)

tvN STORY 〈신삼국지〉 제작팀  | 프런트페이지
16,740원  | 20250730  | 9791193401491
“지금까지 이런 삼국지는 없었다!” 처세의 바이블 인생 고전 삼국지를 스토리텔링으로 만나는 최고의 입문서 “삼국지를 읽지 않은 사람과는 인생을 논하지 말라”고 할 정도로 삼국지는 한 번쯤 꼭 읽어야 할 인생 필독서이자 처세의 바이블로 여겨진다. 그러나 방대한 분량과 복잡한 사건 탓에 쉽게 도전하기 어렵기만 하다. ‘인생 고전을 쉽게 읽을 수는 없을까?’ tvN STORY 화제의 예능 〈신삼국지〉는 이런 질문에서 출발한 프로그램이다. 이 책은 삼국지 속 주요 인물들이 천하의 패권을 두고 경쟁하는 여덟 개의 결정적 장면을 담고, 그들이 위기를 헤쳐나가며 보여주는 지략과 태도, 관계의 기술을 쉽고 재미있게 펼쳐냈다. 삼국지 콘텐츠로 유튜브 조회 수 2400만을 기록한 침착맨이 스토리텔러로 나선 《신삼국지》는 특유의 현대적 비유와 유쾌한 해설로 배경지식이 없어도 술술 읽힌다. 유비, 관우, 장비가 피보다 진한 의리로 도원결의한 사연부터 라이벌 조조와 유비의 운명을 가른 적벽대전, 천하를 누빈 영웅들의 마지막 순간까지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으로 무장한 신개념 삼국지를 만날 수 있다. 재미를 살려 쉽고 흥미롭게 풀어냈지만, 그 너머의 깊이도 또한 놓치지 않았다. 인물 관계도와 전문가 감수, 미방분 원고를 새롭게 더해 한층 깊이 있고 풍부하게 구성함으로써 재미와 교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천 명이 넘는 등장인물과 어려운 옛말, 딱딱한 문체라는 한계를 넘어 동시대의 언어로 고전의 감동을 전하는 《신삼국지》는 그동안 읽을 만한 삼국지 입문서를 찾던 독자들의 아쉬움을 해결해 줄 단 하나의 책이라 할 만하다. 삼국지를 읽어 볼 엄두를 내지 못했거나 읽다가 포기한 적 있는 독자 모두 비로소 삼국지 이야기의 맥락과 교훈까지도 폭넓게 이해하게 될 것이다.
9791187875451

자기 마음의 주인으로 살고 있는가 (기울어진 삶의 중심축을 다시 세우는 동양 고전의 말들)

하승현  | 생각지도
16,200원  | 20250225  | 9791187875451
한국고전번역원 책임연구원이자 고전번역가 하승현의 신작. 나이를 먹어도 여전히 일, 관계, 생활에서 중심을 잡지 못하는 것은 마음을 다스리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마음을 다스린다는 것은 무엇인가.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고 일과 관계를 새롭게 정립해 흔들리지 않는 삶의 푯대를 세우는 것이다. 2천 년의 시간이 증명한 동양 고전이 우리에게 끊임없이 일러주는 가르침 또한 이것이다. 섣불리 판단하지 말 것, 남들이 좇는 것을 무작정 따르지 말 것, 바깥의 소란에 휩쓸리지 말 것, 나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일을 잘 들여다보고 묵묵히 살아가는 법을 배울 것. 나를 저만치 던져두고 세상에 우뚝 설 수는 없다. 《논어》부터 《격몽요결》, 정조부터 이덕무까지 기울어진 삶의 중심축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동양 고전 55편.
9791197720536

맹자 (우리말로 쉽게 읽기)

맹자  | 오미
11,720원  | 20250905  | 9791197720536
세계 최초의 인간 마음에 관한 연구서 약육강식의 잔혹한 시대에 나타나 인간의 마음에 관해 설파한 맹자 그가 들려주는 인간의 마음에 관한 이야기 그가 들려주는 인간 본성의 인仁 그가 들려주는 타자와의 관계, 공동체적 유대, 이상적인 국가 형태 전쟁이 끊이지 않는 약육강식의 잔혹한 시대를 구하기 위해 나온《맹자》 사람이 나면서부터 가지고 있는 선한 마음, 내 안에 있는 인仁이 타인에게 확대되어 이루어지는 공동체적 유대, 이를 유지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제도, 나아가 백성을 굶주리게 하는 통치자는 몰아내어야 한다는 역성혁명에 이르기까지, 맹자의 이러한 사상들은 사람이 최소한의 존엄을 지키며 살 수 있고, 나아가 그런 사람들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건강한 공동체 사회를 만드는 데 필요한 변혁의 사유를 제공하는 책입니다. 새로운 시대를 갈망하는 자들을 위한 변혁의 사유 송대 이전에는 지금과 같은 경전에 반열에 오르지 못했던 〈맹자〉는 당대 중기에 발생한 안사의 난 이후 지식인들의 시대 반성을 계기로 재조명되었습니다. 당나라 중기에 발생한 안사의 난은 약 9년 동안 인구의 약 70% 이상을 죽게 만든, 끔찍한 대학살이었습니다. 지식인들은 유학을 신봉하는 나라에서 수없이 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참혹히 죽어가는 것을 목도하고는 그들 신념의 근간인 유학에 대해 다시 성찰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들은 성찰의 사유를 통해 유학을 교조적으로 암송할 뿐 그에 대한 철학적 사유가 없었음을 자각하게 되고, 유학의 내용을 철학적이고 과학적인 관점으로 다시 보고자 하였습니다. 이때 그들에게《맹자》가 재조명되었는데 맹자 자신이 공자의 저서를 철학적이고 과학적으로 사유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맹자는 공자가 말한 인仁을 확대하여 정치학, 사회학, 교육학에 적용합니다. 이러한 비판적 사유는 송나라에 와서 우리에게 성리학으로 알려진 신유학으로 자리 잡습니다.《맹자》라는 책이 새로운 시대를 갈망한 사람들에게 새로운 사유를 제공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자 원문 없이 우리말로 쉽게 읽기 《맹자-우리말로 쉽게 읽기》는 이 맹자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사유를 제공하고 보다 많은 독자들이 이에 공감할 수 있도록 편집하였습니다. 국내 독자들에게 동양 고전의 진입을 낮추는 방법 중 하나로 한자 원문과의 대조 없이도 쉽고 편하게 읽어내려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겨 가능한 한자를 배제하였고 이를 통해 한글의 가독성을 높이고자 하였습니다. 보다 친근하고 다가가기 쉬운 고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9791198999108

초역 논어 (2500년 고전에서 찾는 인생의 진리)

야스토미 아유미  | 레디투다이브
14,900원  | 20241113  | 9791198999108
“삶이 흔들리고 어려움이 파도처럼 밀려올 때 마음이 시끄럽고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수천 년간 인류는 논어를 읽었다.” 도교대 교수인 야스토미 아유무가 불멸의 고전 《논어》를 현대인의 눈높이에 맞춰 풀이했다. 이 책에는 논어 500여 절 중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공감과 깨우침을 주는 213구절이 10개의 주제로 묶여 있다. 논어의 핵심이며 명수라 할 만한 문장들을 한 페이지에 한 구절씩 담아, 누구나 부담없이 쉽게 논어를 접할 수 있으며, 현대에도 유효한 가르침만을 골라 엮었기에 케케묵은 고전이 아닌 현대 철학자의 아포리즘을 읽는 듯한 느낌을 준다.
9788935679041

손자참동

이지  | 한길사
37,670원  | 20250818  | 9788935679041
전쟁보다 생명을 먼저 생각한 동양의 니체, 이지의 눈으로 다시 읽는 손자병법 『손자참동』은 명대의 사상가 이지가 엮고 주석한 병학서로, 단순한 『손자병법』 해설을 넘어선 독창적인 저작이다. 명대 『손자병법』 3대 주석본 가운데 하나로 꼽히지만, 그 체제는 특별하다. 원문을 고증하거나 세밀하게 해석하는 대신, 손자의 원문과 조조의 주석, 이지 자신의 평론, 그리고 『무경칠서』 가운데 『손자병법』을 제외한 여섯 병서를 발췌한 ‘참고’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러 병서에서 주제와 관련된 대목을 발췌해 한자리에 모으고, 그 위에 자신의 평론과 비점을 더한 이 독특한 편집 방식은 『손자참동』을 단순한 병법서를 넘어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텍스트로 만든다. 이지는 병법을 ‘전쟁에서 승리하는 기술’로만 생각하지 않았다. 이지에게 병법은 수양과 정치, 인간 심리와 사회 질서를 꿰뚫는 철학적 성찰이자 백성을 구하는 방법이었다. 그의 병학은 전통적 병가 사상을 넘어, 혼란스러운 시대 속에서 세상을 이해하고 인간과 사회의 길을 모색하려는 인문학적 사유의 산물이다.
9791194600596

노자의 도덕경 수업

이상윤  | 모티브
16,020원  | 20250826  | 9791194600596
‘도道 ’라고 할 수 있는 도는 영원한 도가 아닙니다. 이름 지을 수 있는 이름은 영원한 이름이 아닙니다. 이름 붙일 수 없는 그 무엇이 하늘과 땅의 시원. 이름 붙일 수 있는 것은 온갖 것의 어머니. 그러므로 언제나 욕심이 없으면 그 신비함을 볼 수 있고, 언제나 욕심이 있으면 그 나타남을 볼 수 있습니다. 둘 다 근원은 같은 것. 이름이 다를 뿐 둘 다 신비스러운 것. 신비 중의 신비요, 모든 신비의 문입니다. - 《도덕경》 중에서 - 노자는 닫혀 있는 우리의 사고를 열어, 새로운 가능성으로 안내한다. “이렇게도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작은 질문 하나로 우리의 사고를 더욱 유연하고, 깊어지게 해준다. 이것이 바로 노자의 사상이 오늘날 우리에게 여전히 의미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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