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정  | 웅진닷컴

8,550원  | 20050130  | 9788901048529

밤 열시가 넘어도 부모님이 집에 오지 않은 날, 애이라는 동생 챌리와 함께 '바론'으로 가라는 명령을 받게 된다. 군용트럭을 타고 험난한 땅속 길을 달려 비론에 도착한 애이라와 챌리. 땅속으로 내려왔지만 그곳은 놀랍게도 깊은 산속이었다. 더 놀라운 것은 6월임에도 온통 주변은 회색이라는 것. 애이라와 챌리는 그곳에 있는 수용소에서 생활하게 된다. 비론에서 애이라는 굶주림과 추위, 사과와 질병, 죽음과 자살 등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처참한 일을 겪는다. 그런 애이라의 귓가에 "두로크 강을 건너라."라는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 애이라는 의지하고 사랑하는 친구였던 재후가 자살한 후, 챌리와 비론을 탈출한다. 밤낮없이 걷고 또 걸어 어딘지도 모를 두로크 강을 향해 전진한다 이유도 못른 채 어른들이 이끄는 대로 이리저리 휘둘리며 상처받는 세상의 모든 아이들을 위한 동화이자, 절망과 두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그 힘겨운 시기를 견디고, 강인하게 넘어서는 아이들을 위한 격려이기도 하다. 동화작가이자 평론가인 김서정의 첫번째 장편동화로, 삽화는 한성옥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