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 김형수  | 한길사

0원  | 20121210  | 9788935662166

고은의 시는 어디에서부터 왔는가! 그의 육성으로 직접 듣는다! 시인 고은과 김형수와의 대담집 『두 세기의 달빛』. 시인이자 소설가인 김형수가 함께한 이 대담집에는 1930-50년대 초까지의 삶이 담겨져 있다. 이 책은 고은 시인의 문학적 원형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준 ‘정신의 자서전’으로, 고은의 삶과 문학, 그가 마주한 역사와 문명을 그의 기억을 바탕으로 되살려냈다. 모국어를 잃은 한 식민지 소년이 해방을 맞고, 전쟁의 폐허 한 귀퉁이에서 마침내 시의 첫걸음을 내딛게 되기까지, 고의 시의 맨 처음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은의 정신사적 격변이 어떻게 우리의 근현대사를 관통해왔는지를 선언하고 고백한다. 고은 사상이 어디에서 시작되었으며, 어떻게 성장했는지 그 흐름을 한 눈에 살필 수 있다. 전쟁이라는 폐허를 겪으면서 깊은 정신적 방황과 아픔을 통과한 젊은이가 어떻게 문학과 종교에서 그 구원의 빛을 발견하려고 사투했는지, 그러면서 일제 식민지 시대와 해방 전후사에 대해 성찰하는지 생생하게 그의 육성을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