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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라스"(으)로 33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88960906945

뒤라스의 말 (중단된 열정, 말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하여)

마르그리트 뒤라스, 레오폴디나 팔로타 델라 토레  | 마음산책
14,850원  | 20210930  | 9788960906945
『연인』『태평양을 막는 제방』의 작가, 마르그리트 뒤라스 말년의 인터뷰 너머, 거장의 속되고도 진실한 삶 “뒤라스의 삶의 궤적은 언제나 나를 압도한다.” _백수린(소설가) “수년간, 여성의 위반은 시에 국한되어 표현돼왔어요. 내가 그걸 소설로 이동시켰죠. 내가 한 많은 것들은 혁신적이에요.” _마르그리트 뒤라스
9791169092234

뒤라스의 글쓰기

알랭 비르콩들레  | 글항아리
13,500원  | 20240501  | 9791169092234
“프루스트가 이 세기를 열었다면, 뒤라스는 이 세기를 닫는다” 글쓰기는 뒤라스의 삶보다 더 컸다! 뒤라스에 관한 세계적 연구자가 목격한 뒤라스의 글쓰기
9791141609801

동네 공원

마르그리트 뒤라스  | 문학동네
11,700원  | 20250411  | 9791141609801
20세기 프랑스 현대소설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가 뒤라스 독특한 대화체 소설로 주목받은 초기 대표작 1955년 갈리마르에서 출간된 『동네 공원』은 뒤라스의 초기 대표작으로 꼽힌다. 1956년 9월 직접 각색해 클로드 마르탱의 연출로 파리 샹젤리제스튜디오에서 연극으로 처음 공연되었으며, 1957년 1월에는 라디오방송극으로 전파를 타기도 했다. 1940년대 전후 해방과 정치적 사회적 재건과 냉전의 여진 속에서, 심리소설의 전통과 사르트르를 위시한 실존주의의 무게에서도 벗어나, 1950년대 중반 책이 출간되던 그 무렵, 프랑스 문학계에서는 새로운 목소리에 대한 탐구와 더불어 누보로망이 곧 태동할 예정이었다. 뒤라스는 당시 프랑스공산당 당원으로 활발히 활동하다 1949년 당과 결별하긴 했어도 끊임없이 사회운동에 적극 가담했다. 미뉘에서 『모데라토 칸타빌레』(1958)를 내며 뒤라스가 본격적으로 누보로망 작가들과 함께 언급되며 유명세를 타기 전, 그러니까 1943년 첫 소설 『철면피들』 이후 『태평양을 막는 제방』 『타르키니아의 작은 말들』 다음에 나온 『동네 공원』은, 작품 순서로 보자면 여섯번째 ‘소설’에 해당한다. 동시에 이 작품은 뒤라스가 쓴 ‘첫 희곡’으로도 소개되기도 한다. 형식상 공원 벤치에서 만난 두 사람의 대화로 이뤄져 있어, 희곡에 가깝게 보이기 때문이다. 내용상 뚜렷한 내러티브 없이 진행되는 반서사적 특징 역시 주목을 요한다. 뒤라스 자신은 “소설이나 희곡을 쓸 의도는 없었고, 출판사에 말하지 않아 ‘소설roman’로 나왔을 뿐”이라고 했고, 연극 공연 당시 인터뷰에서는 “나도 모르게 희곡을 썼다”고도 했다. 그 당시에는 1953년 초연된 사뮈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와 비교한 혹평도 있었으나, 아이러니하게도 베케트는 이 작품의 라디오방송극을 듣고 감동받아 BBC 라디오방송에 작품을 추천하기도 했으며, 주요 평단과 언론의 반응과 달리 모리스 블랑쇼는 공연 팸플릿에 작품에 대한 진진한 글을 쓰기도 했다. 한국에는 1986년 『길가의 작은 공원』으로 처음 소개된 바 있는 『동네 공원』은, 세대를 막론하고 여전히 사랑받는 뒤라스만의 독특한 호흡과 필치가 그대로 담겨 있는 숨은 명작이라 할 만하다.
9791161111179

뒤라스의 그곳들 (작가의 삶과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찾아 떠난 길)

마르그리트 뒤라스, 미셸 포르트  | 뮤진트리
11,700원  | 20230407  | 9791161111179
“이 집, 이 정원에 대해서라면 몇 시간이고 말할 수 있어요. 모든 걸 알지요. 옛 문들의 자리를 알고, 연못의 담장도 알고, 모든 식물을, 모든 식물이 어디에 있었는지도 알아요. 심지어 야생 식물들이 자라던 자리까지 압니다. 전부요.” 소설가이자 극작가이며 영화감독인 마르그리트 뒤라스는 자신의 집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그곳에 있을 때마다 영화를 찍고 싶어진다는 집. 어떻게 하면 한 장소가 그런 힘을 가질 수 있을까. 뒤라스가 오랜 절친이자 다큐멘터리 감독인 미셸 포르트와 나눈 대담 형식의 이 책은 1976년에 프랑스 텔레비전 채널에서 방영한 2부작 프로그램 〈뒤라스와 장소들〉을 위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그렇기에 이 책은 작가가 스스로 말하는 마르그리트 뒤라스를 보여준다. 뮤진트리에서 출간한 “작가의 삶과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찾아 떠난 길” 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으로,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조지 오웰·사무엘 베케트·밀란 쿤데라에 이어 또 한 명의 걸출한 작가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삶의 흔적들을 소개한다.
9791191859959

사랑

마르그리트 뒤라스  | 난다
13,500원  | 20240605  | 9791191859959
“이제야 그가 그녀를 바라본다. 아름다움은 여기에, 여전히 존재한다.” 사랑에 대한 한 편의 아름다운 장시, 뒤라스 문학의 결정적 전환점 다양한 작품으로 초기부터 대중적인 성공을 거뒀던 뒤라스의 글쓰기는 1960년대 후반에 들어서 더욱 심화되기 시작한다. 뒤라스의 글은 전통적인 소설의 논리에서 벗어나 충동과 공허로 이루어진 미지의 영역으로 한층 깊숙이 빠져든다. 변화에 당황한 독자들의 반응, 비평가들의 몰이해에도 불구하고 뒤라스는 자신의 글쓰기가 결정적인 전환점을 지났다는 것을 인식했다. 장승리 시인의 번역으로 출간된 『사랑』은 이 변화의 중심에 있는 소설로 뒤라스가 본격적으로 영화 작업에 매진하기 직전에 쓰였다. 소설적 글쓰기의 가장자리에서 탄생한 듯한 이 작품은 바다를 배회하는 익명의 인물들을 아득한 시선으로 담아낸다. 인물들은 스스로를, 상대방을, 그리고 방금 경험한 일들을 끊임없이 망각하는 동시에 그 망각 속에서도 결코 잊히지 않는 기억을 스스로 되감기는 파도처럼 되풀이한다. 이때 『사랑』은 과거 이 인물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규명하기에 집착하지 않고 그것이 현재로 끊임없이 소환되며 ‘지금 이곳’에 남은 이들에게 어떻게 다시 경험되고 감각되는지를 전달하는 데에 집중한다. 뒤라스는 『롤 베 스타인의 환희』 『사랑』 〈갠지스강의 여인〉과 더불어 글쓰기를 시작했다는 느낌이 든다고 고백한 바 있다.
9788932041063

뒤라스×고다르 대화

마르그리트 뒤라스, 장-뤽 고다르  | 문학과지성사
12,600원  | 20221210  | 9788932041063
뒤라스와 고다르가 나눈 세 번의 대화 언어와 이미지, 그리고 한 세기에 관한 가장 강력한 증언 이 책은 1979년, 1980년, 1987년 세 차례에 걸쳐 진행한 마르그리트 뒤라스와 장-뤽 고다르의 대화를 담고 있다. 소설가 뒤라스(1914년생)는 알랭 레네 〈히로시마 내 사랑〉의 시나리오 작업을 계기로 직접 여러 편의 영화를 연출한 감독이기도 하며, 영화감독 고다르(1930년생)는 영화평론가로 이력을 시작해 자신의 초창기 영화들로부터 문학, 말과 특별한 끈을 유지해왔다. 뒤라스는 이미지의 재현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줄곧 견지하면서 영화를 만들어왔고, 고다르는 존재와 행위보다 이름이 앞서는, 다시 말해 율법으로서의 말이 지닌 특권과 우선권에 적대감을 표하며, 이미지와 말을 어떻게 내밀하게 연결할지 물색해왔다. 두 사람의 대화에서, 우리는 서로 반대 극에 서 있는 듯 보이는 그들을 관통하고 연결시켜주는 거의 모든 것을 재발견한다. 말과 이미지 간의 관계, 재현할 수 없다고 여겨지는 것의 재현, 유년기와 텔레비전, 여성의 말/자리와 관련한 질문 등등. 어떤 의미에서 단독적이고 고독한 길을 걸었던 두 사람, 뒤라스 본인의 표현에 따르자면 “버릇없이 자란” “왕의 일족”이자 “무뢰한”인 두 사람은, 대화 내내 어긋나고, 오해하고, 충돌하다가, 아주 드문 순간에만 일치하는 듯 보인다. 그러나 이 불일치와 오해가 그들 대화의 숨겨진 동력이 되어주었고, 그 속에서 그들은 역설적인 동맹을 맺을 수 있었다. 두 사람은 완전히 다르지만 분리해서는 이야기할 수 없는, 짝으로만 존재할 수 있는 존재, 고다르의 표현에 따르자면 “표면과 뒷면” 같은 존재였다. 두 사람은 “각자 자신의 보루, 자기 사상의 은신처를 방어”하고 있었다. “뒤라스는 글쓰기의 고독을, 고다르는 이미지의 고독을”(시릴 베갱). 이 대화는 언어와 이미지에 대한 두 사람의 깊은 성찰을 담은 기록임과 동시에, 한 세기에 관한 가장 강력한 증언이라 말할 수 있다.
9788932042428

부영사

마르그리트 뒤라스  | 문학과지성사
10,800원  | 20240327  | 9788932042428
“나는 그녀를 슬픔으로 이해할 겁니다.” 부영사는 말한다. ‘고통’이라는 이 세계를 가로지르는 3악장의 불협화음!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상실과 파괴, 외침과 눈물의 서사 프랑스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전위적이고 여성적 글쓰기로 작품과 삶 모두에서 우리를 매료시킨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부영사』가 소설가 최윤의 번역으로 ‘문지 스펙트럼’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인물과 사건, 감정과 심리의 흐름을 극도로 섬세하고 함축적인 언어로 표현하며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온 뒤라스의 문학적 행보는 그의 극적인 인생 편력만큼이나 모험적·급진적이다. 문학 이외에도 예술의 경계를 활발히 넘나들며 활동해온 뒤라스는 연극, 영화 그 어떤 장르이건 전통이나 상식, 관습으로부터 자유로웠다. 이 책 『부영사』는 뒤라스가 직접 감독하고 칸 영화제 예술·비평 부문에서 수상(1975)한 영화 「인디아 송」의 원작소설로서, 1930년대 프랑스령 인도차이나를 배경으로 한다. 그리고 가난과 질병, 굶주림과 죽음으로 가득한 (식민치하 당시) 인도의 수도 캘커타. 세상의 모든 고통이 한데 모여 있는 듯한 이곳은 사실적인 시공간이라기보다 작가 자신이 설정한 하나의 소설적 지역이다. 작품의 주요 인물인 걸인 소녀가 고향을 떠나 거치는 수많은 마을의 이름은 실재하지만 현실의 지리적 사실성을 뛰어넘는다. 그것은 바로 “고통의 대명사”다. 어슴푸레한 빛 속에 잠긴 도시를 둘러싸고 있는 걸인과 문둥병자, 그들의 냄새와 신음으로 『부영사』의 무대인 캘커타 대서관저의 아침이 시작된다.
9788932941063

뒤라스×고다르 대화

마르그리트 뒤라스  | 문학과지성사
12,600원  | 20221210  | 9788932941063
고다르: 우리는 조금은 적대적인 형제와도 같군요. 저는 글쓰기를 증오하거든요. 뒤라스: 거의 모든, 아니 모든 이미지는 텍스트를 방해하네. 1979년, 1980년, 1987년 뒤라스와 고다르가 나눈 세 번의 대화 언어와 이미지, 그리고 한 세기에 관한 가장 강력한 증언 이 책은 1979년, 1980년, 1987년 세 차례에 걸쳐 진행한 마르그리트 뒤라스와 장-뤽 고다르의 대화를 담고 있다. 첫번째 대화는 고다르의 영화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인생)]의 촬영이 계기가 되었다. 1979년 10월 고다르는 뒤라스를 초대해 자신의 영화에 출연해달라고 요청한다. 뒤라스가 촬영을 거부하자 그는 계획을 바꾸어 뒤라스와 대화를 나누며 이를 녹음했고, 그중 몇 문장을 영화 속 한 시퀀스의 사운드 몽타주에 사용했다. 이 한 시간 분량의 대화 전체가 여기 실려 있다.
9788950922474

평온한 삶 (클래식 라이브러리 2)

마르그리트 뒤라스  | 아르테(arte)
13,500원  | 20230331  | 9788950922474
프랑스 현대문학의 거장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세계를 예고한 초기 대표작 국내 첫 출간! 1984년 공쿠르상 수상 작가의 초기 대표작 뒤라스적 세계에 대한 예고 영화로도 만들어져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연인』의 작가 마르그리트 뒤라스(1914~1996)의 초기를 대표하는 작품인 『평온한 삶』(1944)이 아르테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세계문학 시리즈인 ‘클래식 라이브러리’의 두 번째 작품으로 출간되었다. 국내 처음으로 소개되는 이 작품은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삶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1942년에 쓴 그녀의 두 번째 소설이다. 이해는 뒤라스와 첫 번째 남편인 로베르 앙텔므가 파리 생브누아가의 아파트에 정착한 해였고(이곳은 이후 당대 문인들과 정치와 문학을 논하던 ‘생브누아 그룹’의 거점이 되었다), 그녀의 문학적 감수성에 많은 영향을 끼친 어두운 사건들이 연달아 일어난 해였다. 즉 이해에는 로베르와의 사이에서 낳은 첫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사망했고, 인도차이나에서는 작은 오빠 폴이 전쟁 중에 사망했다. 그런가 하면 새로운 연인인 디오니스 마스콜로를 만난 해이기도 했다. 말하자면 『평온한 삶』은 작가가 성인이 된 뒤 처음 겪은 상실로 깊은 상처를 입었고, 또한 절망적인 조국을 위해 레지스탕스 활동을 비롯한 사회 운동에 적극적으로 가담했으며, 눈부신 아름다움으로 뒤라스를 매혹한 마스콜로와 함께한 시기에 태어난 작품인 것이다. 뒤라스의 작품 세계는 전통적 소설의 형식이나 관습을 부정한 누보로망적 작품인 『모데라토 칸타빌레』(1958)와 알랭 레네의 영화를 위한 시나리오로 쓴 『히로시마 내 사랑』(1960)을 기점으로 둘로 나누어진다. 한쪽에는 전통적인 소설 양식을 따르던 ‘뒤라스 이전의 뒤라스’가 있고, 다른 쪽에는 전위적인 글쓰기와 함께 특유의 미학을 구현하면서 연극과 영화 등으로 창작의 영역을 확장해 간 뒤라스가 있다. 전자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철면피들』(1943), 『평온한 삶』, 『태평양을 막는 제방』(1950), 『지브롤터의 선원』(1952) 등이 있고, 후자를 대표하는 작품으로는 『롤 베 스타인의 환희』, 『부영사』 등을 꼽을 수 있다. 그렇듯 전자와 후자의 세계가 뚜렷이 나누어짐에도 불구하고 뒤라스의 작품에서는 가족 관계가 주는 불안과 절망이 계속해서 변주되어 나타나는데, 『평온한 삶』에는 그것이 거의 온전히 그려져 있다. 가족에게 불행을 불러오지만 가족이기에 마음 놓고 증오하지 못하는 인물, 근친상간에 가까운 감정으로 이어진 남자 형제가 있고, 무엇보다 『연인』의 ‘나’만큼이나 냉소적인 프랑신이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9791191859249

죽음의 병

마르그리트 뒤라스  | 난다
10,800원  | 20220623  | 9791191859249
“한 번도 가지지 못했던 것을 잃어버리고서야 이루어지는, 모든 진정한 사랑의 완성” 뒤라스 후기작품의 원형이 된 소설이자 사랑과 욕망의 선언서  프랑스문학의 거장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소설 『죽음의 병』을 난다에서 선보인다. 이는 한 남녀의 독특한 계약관계와 그들이 함께 한 며칠의 밤을 그려낸 ‘소설’이지만 사랑의 실패와 욕망의 지배에 대한 명징한 선언이기도 하다. 뒤라스가 장장 이 년에 걸친 시간 동안 “더이상 지울 수 없을 만큼 얇아지도록” 감정의 본질만을 남기고 “최대한 지워내는” 작업을 거듭하여 완성한 단편이다.  『죽음의 병』 속 유일한 등장인물인 ‘당신’과 ‘여자’의 행위는 마치 무대 지시사항과도 같은, 감정이 배제된 건조한 표현만으로 전달된다.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작가인 모리스 블랑쇼는 “더이상 줄일 수 없기 때문에 실로 불가사의”한 이 텍스트가 “간결함을 넘어선 밀도”를 갖는다고 말한다. 『죽음의 병』은 이러한 간결함 속에서 비로소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사랑의 빈자리를 포착한다.  『죽음의 병』은 뒤라스가 1980년부터 1996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동반자이자 연인으로 함께한 얀 앙드레아와의 사랑을 바탕으로 한다. 작품을 출간한 이후로도 뒤라스는 십 년간 끊임없이 이 텍스트로 되돌아왔다. 이 작품을 희곡으로 각색해보려고 여러 차례 시도하였으나 그 시도는 항상 실패로 귀결되고 말았다고 그는 고백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수많은 시도에서 『파란 눈 검은 머리』(1986), 『노르망디 해변의 매춘부』(1986) 등 후대 비평가들이 ‘얀 앙드레아 연작’ 혹은 ‘대서양 연작’으로 분류하는 작품들이 파생되었다. 남은 생애 동안 원고를 손에서 놓지 않고 끊임없이 다시 썼을 만큼, 『죽음의 병』은 그의 문학적 고뇌가 오롯이 담긴 결정체이기도 하다. 문학평론가이자 번역가인 조재룡 고려대 교수가 그 고뇌를 담은 문장들을 세심히 한국어로 옮겼으며, 내용 이해에 도움이 되고자 상세한 해설을 뒤에 덧붙였다. 또한 저자의 삶과 작품 간의 긴밀한 관계성을 고려하여, 텍스트에 남겨진 뒤라스의 자취를 따라가볼 수 있도록 작가 연보를 추가하였다.
9788937463877

태평양을 막는 제방

마르그리트 뒤라스  | 민음사
12,600원  | 20210827  | 9788937463877
뛰어난 예술성과 경이로운 언어 구사로 독보적인 문학 세계를 창조해 낸, 현대 프랑스 문학의 대표 작가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태평양을 막는 제방』이 민음사세계문학전집 387번으로 출간되었다. 1950년에 발표한 이 작품은 『철면피들』(1943)로 인상적인 데뷔를 한 뒤라스가 세 번째로 세상에 내놓은 작품이다. 공쿠르 상 후보에 오르기도 한 이 작품은 르네 클레망에 의해 「해벽(This Angry Age)」(1958)이란 영화로 제작되었으며, 작품 속 내용이 사실을 왜곡했다며 격노한 어머니와 결별하게 된 이유가 되기도 한다. 『태평양을 막는 제방』은 작가 스스로 “두 책은 한 몸”이라고 고백할 만큼 자전적 요소와 주제에서 『연인』(1984)과 같은 뿌리를 가진다. “열여덟 살에 나는 이미 늙어 있었다.”라고 고백한 『연인』의 ‘나’와 『태평양을 막는 제방』의 쉬잔은 청춘기에 사랑과 절망을 동시에 경험한 작가 뒤라스의 분신들이라 할 것이다.
9782759312740

Fiche de lecture Un barrage contre le Pacifique (Etude integrale)

마르그리트 뒤라스  | Paideia Education
16,640원  | 20210607  | 9782759312740
Decryptez Un barrage contre le Pacifique avec l'analyse de Paideia education ! Que faut-il retenir du roman de Marguerite Duras ? Retrouvez tout ce que vous devez savoir de ce chef-d'œuvre de la litterature francaise dans une analyse de reference pour comprendre rapidement le sens de l'œuvre. Redigee de maniere claire et accessible par un enseignant, cette fiche de lecture propose notamment un resume, une etude des themes principaux, des cles de lecture et des pistes de reflexion.
9791196554835

타키니아의 작은 말들 (뒤라스가 펼쳐 보이는 프랑스판 ‘부부의 세계’)

마르그리트 뒤라스  | 녹색광선
17,820원  | 20200831  | 9791196554835
“몇 해 전부터 난 밤이면 더러 다른 남자를 꿈꿔.” “알아, 나 역시 다른 여자를 꿈꿔.” “어찌해야 할까?” “오세요.” 뒤라스의 열렬한 팬이었던 청년 얀 앙드레아는 이 한마디에 그녀의 아파트로 달려갔다. 그는 28세, 그녀는 66세였다. 이후 그는 뒤라스의 마지막 연인이자 동반자로 그녀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함께 한다. 10여년 전, 고등학생이던 얀은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소설 『타키니아의 작은 말들』을 읽게 된다. 예민한 감수성을 지녔던 소년은 수없이 많은 문장을 종이 위에 한 자도 빠짐없이 옮겨 적었다. 그 후 그는 다른 모든 책들과 완전히 결별했다. 그리고 그녀가 쓴 책 전부를 읽기 시작했다. 한 작가를 평생에 걸쳐 숭배하게 된 역사는 이 책, 『타키니아의 작은 말들』에서 시작된 것이다. 『타키니아의 작은 말들』은 과연 어떤 소설이기에 한 사람이 오직 뒤라스라는 하나의 이름에만 사로잡히도록 만들었을까? 『타키니아의 작은 말들』은 뒤라스가 이야기 서술자로서 자신의 능력을 실험해 본 기간에 집필한 소설이다. 그래서 그녀의 소설 중에서 전통소설과 가장 가까이 닿아있다. 소설의 중심인물은 소진된 사랑의 공허를 마주한 부부와 그들 앞에 나타난 낯선 남자다. 이 소설은 독자가 기대어 따라갈 수 있는 줄거리가 있고 중심 화자가 있으며 대화는 이야기를 진전시킬 뿐만 아니라 통찰력과 유머가 넘쳐난다. 개성이 뚜렷한 인물들은 인격의 와해를 겪지 않고 끝까지 살아남는다. 즉 쉽게 읽힌다. 하지만 뒤라스는 뒤라스다. 자식의 죽음이나 외도와 같은 극적인 딜레마를 다루면서도 소설의 정서적 온도는 고조되는 일 없이 나른하다. 강렬한 심리적 위기의 순간에도 인물들은 머뭇거리고, 잠시 사이를 두고, 침묵하기 일쑤다. 소설에서 그들이 가장 빈번하게 하는 행위는 ‘바라보는’ 것이다. 또한 이 소설은 뒤라스가 상투적인 언어의 거부로서 실체 없는 모호한 대화와 침묵으로 자신의 세계를 고정하기 이전에 침묵의 경계를, 즉 우리는 서로 어디까지 말할 수 있는지를 모색한 작품이다. 일상에서 탈출하기 위해 찾은 휴가지, 수영하고 식사하며 잡담을 나누는 것 외에 ‘아무런 할 일이 없고 책들도 손에서 녹아내리는’ 뜨거운 이곳에서 또다시 반복되는 일상. 이곳에서 휴가 중인 사라 부부와 친구들의 권태로운 일상에 희미한 균열이 될 수도 있을 사건이 동시에 발생한다. 한 청년이 지뢰 폭발로 폭사하고, 그 다음 날 낯선 남자가 멋진 보트와 함께 그들이 머무는 휴양지에 나타난다. 아들의 죽음 앞에서 망연자실한 노부부의 슬픔이 휴양지 분위기를 무겁게 내리누르는 중에도, 새롭게 등장한 낯선 남자는 모두의 호기심과 은밀한 욕망의 대상이 된다. 그런데, 그가 갑작스럽게 사라를 향해 욕망의 시선을 던지기 시작하면서, 사라의 내면에 잠들어 있던 어떤 욕망 또한 깨어나기 시작한다. 함께 배를 타고 강 건너로 가기를 원하는 남자, 남자와 사라의 미묘한 분위기를 눈치 챈 사라의 남편 자크. 몽롱함으로 열고 닫는 이야기 구조가 가세하여 나른함이 절정인 세계,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세계가 펼쳐진다. 그리고 그 나른함 속에서 인물들은 뒤라스의 인물들이 늘 그러하듯,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절대적인 사랑을 쫓는다
9788932037578

여름밤 열 시 반

마르그리트 뒤라스  | 문학과지성사
9,000원  | 20200731  | 9788932037578
삶에 대한 권태와 기다림 또는 부재감,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사랑과 죽음의 둔주곡
9791190758154

여름비 (마르그리트 뒤라스 소설)

마르그리트 뒤라스  | 미디어창비
11,700원  | 20200825  | 9791190758154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숨겨진 걸작, 새로운 번역으로 재출간 마르그리트 뒤라스는 누보로망과 시적인 문체, 고백과 객관성이라는 양립할 수 없는 관점들을 결합해낸다. 이 문장들은 인간 본성이라는 역설을 형이상학적 고찰로 바라보면서, 독자들의 머릿속에 천천히 머무르다가 감정과 생각이 응축된 힘으로 폭발한다. _뉴욕 타임스 공쿠르 상 수상 작가이자 프랑스의 대표 작가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소설 『여름비』(미디어창비)가 소설가 백수린의 번역으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여름비』에는 뒤라스의 작품에 등장했던 주제들이 집약되어 있다. 망각과 광기, 침묵과 소리, 가난과 열정, 외면과 죽음이 마치 그물처럼 엮인다. ‘지금, 여기’가 아닌 다른 곳을 찾아 떠나려는 여정, 그 여로에서 뒤라스는 바보스러울 만큼 순수한 사람들의 삶에 대한 몰두로 독자를 매혹한다. 1994년 뒤라스 연구자 김경숙의 번역으로 국내에 소개되었던 이 소설은 절판 이후 오히려 애서가들 사이에서 필독해야 할 작품으로 회자되어왔다. 아고타 크리스토프의 『문맹』을 번역해 호평을 받으며 이제는 번역가로서도 이름을 알린, 주목받는 소설가이자 프랑스문학 연구자인 백수린의 감각적인 번역이 더해져 뒤라스 소설의 신세계를 펼쳐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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