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일간
|
주간
|
월간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 네이버책
  • 알라딘
  • 교보문고
"뒷모습"(으)로 89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88954688918

뒷모습 (이규리 시집)

이규리  | 문학동네
9,000원  | 20221003  | 9788954688918
■ 기획의 말 그리운 마음일 때 ‘I Miss You’라고 하는 것은 ‘내게서 당신이 빠져 있기(miss) 때문에 나는 충분한 존재가 될 수 없다’는 뜻이라는 게 소설가 쓰시마 유코의 아름다운 해석이다. 현재의 세계에는 틀림없이 결여가 있어서 우리는 언제나 무언가를 그리워한다. 한때 우리를 벅차게 했으나 이제는 읽을 수 없게 된 옛날의 시집을 되살리는 작업 또한 그 그리움의 일이다. 어떤 시집이 빠져 있는 한, 우리의 시는 충분해질 수 없다. 더 나아가 옛 시집을 복간하는 일은 한국 시문학사의 역동성이 드러나는 장을 여는 일이 될 수도 있다. 하나의 새로운 예술작품이 창조될 때 일어나는 일은 과거에 있었던 모든 예술작품에도 동시에 일어난다는 것이 시인 엘리엇의 오래된 말이다. 과거가 이룩해놓은 질서는 현재의 성취에 영향받아 다시 배치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현재의 빛에 의지해 어떤 과거를 선택할 것인가. 그렇게 시사(詩史)는 되돌아보며 전진한다. 이 일들을 문학동네는 이미 한 적이 있다. 1996년 11월 황동규, 마종기, 강은교의 청년기 시집들을 복간하며 ‘포에지 2000’ 시리즈가 시작됐다. “생이 덧없고 힘겨울 때 이따금 가슴으로 암송했던 시들, 이미 절판되어 오래된 명성으로만 만날 수 있었던 시들, 동시대를 대표하는 시인들의 젊은 날의 아름다운 연가(戀歌)가 여기 되살아납니다.” 당시로서는 드물고 귀했던 그 일을 우리는 이제 다시 시작해보려 한다.
9791112002686

여름 뒷모습

김나연  | 부크크(bookk)
7,300원  | 20250605  | 9791112002686
사람, 사물 따위를 표현하기에 안성맞춤인 거리는 3인칭이다. 1인칭은 너무 많은 걸 알고 있고, 2인칭은 객관적이지 않다. 여름도 그와 같다.
9791172633301

나의 뒷모습

박병창  | 바른북스
15,120원  | 20250424  | 9791172633301
갑자기 주어진 많은 시간, 지나온 날들을 뒤돌아 보고 앞으로 무엇을 하면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진솔하게 쓴 책이다.
9791188451272

뒷모습 (이연식 인문에세이 | 예술이 탐닉한 인간과 세계의 뒷면)

이연식  | 이봄
11,700원  | 20180830  | 9791188451272
뒷모습, 그 커다란 역설과 신비 뒷모습은 비밀스럽다. 관찰자는 돌아서 있는 사람이 어떻게 생겼는지, 무슨 표정을 짓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호기심을 품은 채 그의 뒷모습을 빤히 바라보거나 그의 시선이 향한 곳을 따라 보며 앞모습을 상상할 뿐이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 비밀스러운 뒷면이 오히려 진실을 꾸밈없이 드러낸다고도 한다. 얼굴과 표정은 의식적으로 꾸미고 속일 수 있지만 뒷모습은 그럴 수 없기 때문이다. 미술의 세계에서는 오래전부터 뒷모습이 일으키는 신비와 역설에 흥미를 가져왔다. 작품 중앙의 거울 속에 은밀하게 인물의 등뒤를 그려넣은 얀 반 에이크의 (1434년)이라든지, 회화 속에 적극적으로 뒷모습을 사용한 피터르 더 호흐, 헤라르트 테라보르흐와 같은 17세기 네덜란드 화가들의 작품이라든지, 뒷모습은 미술의 꾸준한 관심사였다. 빌헬름 함메르쇠이나 독일의 현대미술 작가 팀 아이텔처럼 뒷모습 자체에 천착하여 그것을 주된 소재로 삼은 화가도 있다. 미술사가 이연식은 이 책에서, 의미심장한 뒷모습이 담긴 작품들을 모아 주제에 따라 선별하여 독자에게 선보인다. 오랫동안 ‘뒷모습’이라는 주제를 의식해온 그는 이미 2013년의 저작 ?응답하지 않는 세상을 만나면, 멜랑콜리?에서도 뒷모습을 책의 한 장에서 다룬 바 있는데, 이번에는 다양한 미술 작품과 함께 자신이 품어온 뒷모습에 관한 내밀한 이야기를 책 전체에 걸쳐 들려준다.
9791193841457

석양의 뒷모습 (조병기 허형만 임병호 정순영 합동시집)

조병기, 허형만, 임병호, 정순영  | 문학과사람
10,800원  | 20250920  | 9791193841457
이 책은 〈아침 산책〉, 〈두물머리에 가서〉, 〈오동나무꽃〉 등의 작품이 수록된 시집이다.
9791168615113

김형의 뒷모습

유익서  | 산지니
17,100원  | 20250831  | 9791168615113
“왜, 어째서 인류는 태연히 아름다움을 버려왔는가.” ▶ 문학의 지향을 묻고 그 답을 찾는 유익서의 여덟 번째 소설집 문학과 삶의 경계를 오가며 예술과 예술가에 대한 성찰을 이어온 유익서의 신작 소설집 『김형의 뒷모습』이 출간되었다. 등단 이후 50여 년 동안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장편과 단편을 성실히 발표해 온 그는, 통영 한산도로 거처를 옮긴 뒤 17년간 고독한 세월을 보내며 문학적 갱신을 모색해 왔다. 이번에 발표하는 여덟 번째 소설집에는 문학으로부터 추방되고 있는 아름다움, 그 아름다움의 회복에 대한 고민 속에서 빚어진 단편들을 묶었다. 책에 실린 일곱 작품은 작가의 경험과 사색을 바탕으로, 고독한 창작자의 삶과 예술의 존재 이유를 탐문한다. 소설가는 작품에서 소설을 비롯한 문학의 위기 담론을 정면으로 응시하며 기술과 영상 매체의 발달 속에서 소설이 품어야 할 깊은 사유와 진지한 질문을 역설한다. 또한 이념을 넘어서는 예술의 본질적 가치란 무엇인지 질문하고 현실과 부딪치면서도 창작을 이어가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낸다. 『김형의 뒷모습』은 유익서가 한산도의 고독 속에서 길어 올린 문학적 사유의 결정체이며, 동시에 지금 이 시대에 소설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를 묻는 진지한 응답이다. 작가는 “고독하게 날마다 새로운 시작을 거듭하는”(구모룡 문학평론가) 창작자의 자세로, 우리 곁의 이웃이자 성찰하는 동시대인으로서 다시금 문학의 힘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 ▶ 소설을 통해 말하는 소설의 위기 표제작 「김형의 뒷모습」은 소설을 가벼운 이야기로 치부하는 세태 앞에서 문학이 지켜야 할 품격과 책임에 대한 저자의 절절한 고민을 드러낸다. 주인공 ‘김형’은 소설 작업을 위해 통영을 방문해 젊은 시절 같은 소설 동인이었던 화자와 만난다. 김형은 취재를 위해 갑골문자 연구자와의 만남을 시도하지만 연구자는 “소설과 엮이고 싶지 않”다는 말로 거절하고, 소설의 궁극적 지향점을 모르는 세태에 분노한 김형은 쓸쓸한 뒷모습을 보이며 통영을 떠난다. 「달걀 벗기기」는 소설 위기 담론의 연장선에 있는 작품으로, 문학과 예술을 평가하는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저자 개인의 문제의식이 드러난다. 주인공은 소설가로, 작업을 위해 고창 질마재 미당시문학관을 방문한다. 그곳 사무장과 서정주 작품에 관해 이야기하던 중 서정주의 친일 행적으로 인해 그의 시가 교과서에서 제외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주인공은 충격을 받는다. 미당 시의 아름다움이 교육 현장으로부터 배척당한다는 복잡한 상념은 주인공이 매일 아침 먹는 달걀의 껍질 벗기기라는 난제와 만나며 한층 더 깊어진다. ▶ 자유와 창작의 빛을 가린 벽, 체제의 폭력을 고발하다 정치와 사회의 틀에 구애받지 않는 창작에 대한 문제의식은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체제에 대한 비판으로까지 나아간다. 「저 너머 고향」은 저자 특유의 시적 문체와 알레고리를 만날 수 있는 작품으로 무대, 스크린, 탈놀이판이 현실과 병치된 독특한 형식을 취한다. 한 사내는 고향으로 가고자 빛의 벽을 넘어 탈출을 시도하다 실패하고, 법정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는다. 20년이 넘는 감옥살이 끝에 출소하지만 오히려 그에게는 자유가 불편한 것이 되어버리고, 다시 교도소로 가기 위해 살인까지 저지른다. 자신이 벽 속에 갇혀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그 벽을 누가 왜 만들었는지 알려고조차 하지 않는, 체제에 속박되어 수인이 된 삶에 대한 풍자가 돋보인다. 「옰」은 구소련의 교육 현실에서 당과 이데올로기가 학생의 창의성과 자유를 억압하는 사태를 서술한다. 까레이스키인 주인공 ‘비쨔’는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지녔으나 예술을 정치적 도구로 삼는 체제에서 그의 창의성은 반동적인 것이 되어버린다. 학교는 비쨔에게 퇴학 처분을 내리고, 비쨔는 이를 이해하지 못하며 충격과 분노를 느낀다. 저자는 한 소년의 좌절을 그리며 사회주의 체제의 폭력성을 고발하고, 소련의 해체는 개인의 자유와 창의력을 말살한 대가임을 암시한다. ▶ 한산도 생활과 고립, 그리고 소설 쓰기 자전적 서사를 통해 전달되는 작가의 소명 『김형의 뒷모습』의 많은 작품이 한산도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독자들은 소설을 통해 저자의 고립된 삶과 소설가로서의 고민을 짐작할 수 있다. 「탈춤」의 주인공 ‘송’은 과거 연재한 명인명창의 인터뷰를 책으로 묶는 과정에서 자료의 보충을 위해 ‘하 선생’을 만난다. 전통 예술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송은 하 선생에게 통영 오광대를 주제로 당대의 것을 뛰어넘는 “천년왕국”을 개진할 것을 요청하는데, 이처럼 저자는 작중 인물인 송의 입을 빌려 자신의 예술적 비전을 전개한다. 「… 및 …」의 화자는 소설가로, 한산도 생활을 통해 자발적 은둔을 수행하고 있다. 한때 문학을 하며 세상을 바꾸고자 했으나 그는 나이 듦에 따라 세상의 흐름에 순응해 버렸고, 그러한 과거를 후회하며 부끄러움을 털어내기 위해 안락한 일상으로부터 탈출해 한산도로 이주를 결행한 것이다. 작품에서 묘사되는 수행에 가까운 생활과 화자의 고민, 쓰고 있는 소설에 관한 이야기는 저자의 삶의 풍경과 자연스레 겹쳐지며 저자의 한산도 생활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혼자 나는 새가 갖추어야 할 다섯 가지 조건」은 암벽을 오르는 인물들의 이야기다. 주인공 ‘영후’는 과거 친구 ‘민수’와 함께 마칼루 원정을 갔다 그곳에서 그를 잃은 후 죄책감에 시달리며 산다. 민수의 연인이었던 ‘인경’과 재회한 후 영후는 “죽음과 맞닥뜨린 절망적인 순간마다 민수가 읊조리고는” 했던 ‘고독한 새가 갖추어야 할 다섯 가지 조건’을 떠올리며 다시 마칼루로 향한다. 과거를 마주하고 새로운 시작을 향해 첫발을 내딛는 인물의 모습은 수행을 통해 날마다 새롭게 삶을 대하고자 하는 저자의 다짐과도 같다.
9788988640043

뒷 모습

 | 늘푸른소나무
7,200원  | 19990131  | 9788988640043
9788977348097

세월의 뒷모습 (임세택 제2시집)

임세택  | 창조문학사
9,000원  | 20240615  | 9788977348097
시집 『세월의 뒷모습』은 〈유년시절의 하루〉, 〈가을 아침에 날아온 새가을 아침에 날아온 새〉, 〈생불여사 소탐대실〉 등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9791198712516

고릴라의 뒷모습

슬로보트  | 어떤우주
17,100원  | 20250320  | 9791198712516
《내 어깨 위의 두 친구》 이수연 작가와 《고르고르 인생관》 슬로보트 작가의 만남 그림책을 펼치면 처음으로 보여지는 초록이 무성한 숲속, 두 마리의 고릴라. 그런데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는 어쩐지 한 마리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 사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내 어깨 위 두 친구》 《어쩌다 보니 가구를 팝니다》 등 동물의 얼굴 뒤에 숨겨진 외로운 사람들의 마음에 공감과 위로를 전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수연 작가가 《고르고르 인생관》을 쓴 슬로보트 작가가 노래한 ‘고릴라의 뒷모습’ 노랫말에 서사를 입히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사랑받고, 사랑하는 존재로서의 동물을 이야기하는 가슴 저미는 그림책 이야기의 첫 장면, 고릴라의 손이 클로즈업된다. 털이 어느 정도 벗겨진 그의 손은 영락없는 사람의 손이다. 얼핏 보면 사람 손으로 착각할 만큼 닮은 것은 단지 손가락뿐일까. 웃고 장난치고 때론 화내기도 하는 천진한 고릴라들의 표정을 바라보면 우리와 다르지 않은 그들의 평범한 하루가 그려진다. 그렇게 평화롭게 살아가던 그들의 숲에 한 무리의 사람들이 찾아오고, 탕탕탕, 숲속엔 낯선 총소리가 울려 퍼진다. 동물원의 고릴라, 철창 너머로 간절히 그리워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마침내 고릴라 한 마리가 철창 안에 갇힌다. 뒤돌아선 채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는 동물원의 고릴라. 철창 너머로 간절히 그리워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고릴라는 노랫말처럼 ‘누구도 널 사랑하지 않는 것. 그걸 견디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우리 안으로 떨어진 아이를 만나게 되고, 차갑고 캄캄하기만 했던 그의 세상이 환해진다. 슬로비디오처럼 천천히 펼쳐졌다가 신기루처럼 사라진 그 순간, 고릴라는 잠시 고향에 살던 그 시절로 돌아간다. 그리고 독자는 아이를 바라보며 따뜻하게 웃고 있는 고릴라를 마주한다. 비밀스럽게 숨겨진 울창한 초록 숲속, 자유롭게 살고 있는 아름다운 고릴라들의 세상이 깊이 있는 노랫말과 함께 찬란하게 펼쳐진다 하지만 그 순간은 찰나, 떨어진 아이를 구하기 위해 사람들은 고릴라를 향해 총을 겨누고, 쓰러진 고릴라의 손끝으로 동물원에 오기 전, 친구들과 자유롭게 살았던 그의 세계가 천국의 한 장면처럼 찬란하게 펼쳐진다. 그리워하고 또 그리워했을. 대륙의 북소리. 정다운 나날들. 그림책 너머로 슬로보트 작가의 노랫말이 나직이 울려 퍼진다.
9791159335679

아버지의 뒷모습 (정창원 수필집)

정창원  | 수필과비평사
13,500원  | 20250201  | 9791159335679
이 책을 읽는 즐거움은 우리 삶을 즐겁게 변주해 나가는 독자의 가슴 따뜻한 내면 풍경을 들여다보는 데 있을 것이다. 애정을 가지고 읽으면 누구나 사람답게 살아가는 길을 찾게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어떤 상황에서도 가족의 존재 당위를 더욱 뚜렷이 해야 한다는 각오가 문맥 곳곳에 담겨있는 듯해서 좋다. 정씨는 지독한 패밀리스트다. 그의 어머니, 아버지, 아내, 아들의 이야기가 수필 안에 가득 차고 넘친다. 첫 수필집에 담아 놓은 유년시절, 달려온 역사, 성장의 역사를 가득 채운 이들의 감동적인 스토리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 권대근 교수의 〈추천사〉 중에서 수필은 작가의 삶을 나이테처럼 드러낸다. 삶의 경험에서 얻은 사유의 깊이를 수필 형식의 그릇에 담는다. 경험이 있다는 건 말 곳간에 할 말이 쟁여 있다는 것이다. 할 말의 양만큼 독자의 삶을 풍성하게 한다. 한마디로 수필은 삶에서 잉태되고 출산해야 독자의 삶을 어루만진다. - 최재선 교수의 〈평설〉 중에서
9791188323852

그대 뒷모습 (권동진 수필집)

권동진  | 소소담담
12,600원  | 20220405  | 9791188323852
권동진 작가는 두 번째 수필집을 발간하며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삶의 모습이나 수필 쓰기가 이와 다르지 않다. 화려함 뒤에는 부조리하고 불편한 이면이 있다. 수사적인 언어나 문장은 투박하고 간결한 문장에 비해 진정성이 부족하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것은 빠르지만 정감이 떨어진다. 느리더라도 한적한 시골길이나 울퉁불퉁한 황톳길은 새로운 것을 발견하기도 하고 주위의 풍경과 동화된다. 어떤 생각과 글로 독자와 소통할지는 자신의 몫이다. 글이 언어의 성찬으로 끝나기를 바라는 작가는 없지만 꾸밈없이 글을 쓰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나름 정성 들여 쓴 수필이라도 겉과 속이 다르면 언어의 온도는 확연한 차이가 난다. 잘 다듬어져 매끄럽지도 못하고, 투박한 가운데 진정성이 느껴지지도 않는 어중간한 글은 민낯을 드러내는 것이기에 두렵다. 글은 생물과 같다는 말이 있다. 오래전에 써둔 글은 시의성이 떨어져 글맛이 반감된다. 글을 정리해보니 현실에 뒤떨어지는 함량 미달의 글도 있고, 미래지향적인 글도 있다. 비교적 최근에 쓴 글과 묵혀둔 글을 정리하여 출간을 결심한 것은 과거로의 회귀가 아니라 다시 글을 쓴 시점으로 돌아가 당시의 상황과 자아를 만나는 나름의 의미가 있다. 금방 수확한 과일처럼 상큼한 수필은 아니라도 묵은지 같은 시큼한 기대감으로 용기를 내본다.
9791168551039

시간의 뒷모습 (2022 흰뫼시문학 제18집)

흰뫼시문학  | 청어
10,800원  | 20221220  | 9791168551039
올해도 언택트 시대가 이어졌다. 조금씩 잃어버린 말을 찾고 얼굴을 찾기 위해 우리는 부단히 애를 썼다. 아버지의 당나귀를 찾기 위해 집을 나섰다가 하느님의 왕국을 발견한 사도 바울처럼, 시의 비밀은 길과 집의 사이-경계에 있다. 그 길이라는 집에서 우리는 말과 사물의 이치를 모색하고 앎과 느낌의 방법을 찾아나선다.
9788977288515

대통령의 뒷모습 (김영권 시대 풍자 소설)

김영권  | 중원문화
16,200원  | 20240125  | 9788977288515
이 책은「일요시사」에 인기리에 연재된 시사기반 실화 에세이이다. 그리고 그 내용은 박근혜 대통령 재임시절을 다루었다. 서울 해방촌 무지개 하숙집에 사는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당시의 기억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작가 김영권은 무명작가 및 사이비교주, 그리고 모창가수 탈북민 등 우리 사회 낯선 일원의 입을 통해 과거 정권을 비판하고, 그 안에 현(現)정권의 모습까지 투영한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정치란 국회의원이나 대통령이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하는 것임을 확실하게 인지할 수 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평행선을 그으며 대치하고 있는 현(現)국면에서, 우리는 새로운 대안을 바로 이 책속에서 찾게 될 것이다. 그 이유는 가장 밑바닥에서 일어나는 민중들의 삶 속에서 정치를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모르는 정치인들은 국민 속으로 파고들어 갈 수 없음을 현 정국(政局)이 증명하고 있다.
9791190885669

사물의 뒷모습 (안규철의 내 이야기로 그린 그림, 그 두 번째 이야기)

안규철  | 현대문학
12,600원  | 20210319  | 9791190885669
사물의 뒤편에는 짐작보다 훨씬 더 깊고 넓은 세계가 있다 『사물의 뒷모습』이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조각가, 예술가라는 장르를 뛰어넘어 사물과 형상, 나아가 자신의 삶의 태도와 사유를 소박하고 순수하게 표현한 안규철의 에세이집이다. 그는 ‘내 이야기로 그린 그림’이란 제목으로 월간 《현대문학》에서 2010년부터 11년 간 연재해오고 있다. 그 첫 번째 책으로 2013년 출간된 『아홉 마리 금붕어와 먼 곳의 물』의 후속작인 『사물의 뒷모습』은 2014년 1월호부터 연재한 글과 그림 67편을 엮은 것이다. 사물에 대한 사유를 담은 ‘식물의 시간’, 말과 언어에 관한 생각을 묶은 ‘스무 개의 단어’, 미술과 글쓰기라는 일에 대한 방식의 모색 등을 모은 ‘예술가들에게 은혜를’, 삶의 체험이 담긴 에피소드로 인생을 들여다본 ‘마당 있는 집’까지 총 네 개 장으로 구성된다. 이번 책은 필자가 생의 보너스처럼 얻은 시간과 사유로 이끌어낸 공간의 여유로움 속에서 잠시 멈춰 서 새롭게 발견하게 된 세계를 모든 이에게 깊은 울림으로 보여준다. 전작 『아홉 마리 금붕어와 먼 곳의 물』이 예술과 예술가적 삶에 깊이 있는 사색을 담았다면, 『사물의 뒷모습』은 오늘을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으로서의 이야기 쪽으로 무게가 실려 있다. 특히 제목 속 ‘뒷모습’은 중년을 지나는 시점에서 이제까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는 자신의 뒷모습과, 사물 혹은 현상에서 보이는 것 이면의 뒷모습을 들여다본다는 두 가지 의미가 담겨 있다. 그가 서문에서 밝혔듯 “무심히 지나쳐왔던 풀과 벌레와 나무들을 만나고,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했던 사물의 뒷모습”을 보려는 노력이 따뜻한 시선과 만나 또 다른 세상을 펼쳐 보인다. 「겉과 속」에서 그는 사물의 속이 궁금하지만 “힘들여 기계를 뜯어봐도 암호처럼 복잡한 회로판 앞에서 우리는 속수무책이다”. 그리고 “이런 관계가 우리 삶 전체를 지배한다(48쪽)”며 사물을 인식하는 관점을 인간세계로 넓힌다. 「직각의 문제」에서는 “직각을 못 맞추는 목수 때문에 낭패를 본 이야기”를 통해, 일에 결벽성을 가지지 못한 세태를 탄식하면서도 이제는 “소심한 원칙주의자” 같은 모습을 버리고 그런 식으로 인생을 다 허비할 수 없다며 그가 고수해온 삶의 방식에 대한 미련을 버리기도 한다. 「머그컵」에서는 한평생 예술가로 살아온, 그 삶이 고독하고 쉽지 않다는 것을 진솔하게 고백한다. 나아가 오직 인간만이 순응하지 못하는 자연의 법칙에 대한 비유들은 우리가 되새겨볼 만하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그러나 언젠가 반드시 끝나게 되어 있는 실타래를 가지고 나는 결국 미완성으로 끝날 이 일을 매 순간 계속할 뿐(174쪽)”이라는 「씨줄과 날줄」의 고백은 영원히 나이 들지 않는 예술가 정신과 죽는 순간까지 자신이 사랑하는 일에 모든 것을 바치려는 필자의 지극함과 그 애절함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이 책은 그 이야기가 주역이 되는 또 다른 형식의 작품이다. 그저 짐작만으로 도달하려 했던 한 작가의 삶과 예술에 대한 열망과 머뭇거림, 희망과 탄식을 공유하면서, 우리의 짐작보다 훨씬 더 깊고 넓은 사유의 세계를 발견한다.” _안소연(아뜰리에 에르메스 아티스틱 디렉터)
9791197887000

예수의 뒷 모습 (원지혜 성가곡집)

원지혜  | 세인트뮤직 퍼블리싱&스카이블루 데스크
10,800원  | 20220725  | 9791197887000
원지혜 성가곡집 [예수의 뒷 모습] 성가곡이 7곡, 찬송가 편곡이 3곡으로 구성된 이번 성가곡집에서는 클래식과 교회음악을 접목시킨 '창작곡'에 비중을 두어, 교회 찬양대(성가대)뿐만이 아니라 클래식 음악을 사랑하는 대중들에게도 신선하고 음악적 감동을 주는 성가합창곡을 선사했다. 특히 '예수의 뒷모습'은 탄탄한 음악적 기본기에 고전적인 기법으로 화음을 진행하여, 음악적 깊이와 무게감을 더한 성가곡이다.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