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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제"(으)로 16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96722029

철수 (배수아 소설)

배수아  | 레제
11,700원  | 20250708  | 9791196722029
“그렇게, 절대로 무의미한 것이 되어 나는 시간을 살아남았다.” 그런데 그때 조용하게 비를 맞으며 무너져가는 빈집의 창가를 무생물의 풍경처럼 지나가고 있는 또 다른 나. 너는 어디에서 한평생 살고 있었나. 너는 어디에서 노래를 부르고 마루에서 고양이를 잠재우며 흡혈식물 같은 입술을 닫고 지나가는 아침노을과 여름 오후의 비를 맞으면서 시간의 여울을 떠다니고 있었나. _p.41
9791196722043

이바나 (배수아 장편소설)

배수아  | 레제
13,500원  | 20250708  | 9791196722043
“나는, 쓴다. 이미 사라져버렸으나, 여전히 지배하고 있는 것들에 대하여.” 그렇게 우리의 모든 인생은 언어로 이루어져 있고, 언어를 필요로 한다. 언어가 없이는 삶의 아무것도 증명할 수 없다. (…) 당연한 일이지만, 진실로 침묵할 수 있었던 사람을 우리는 결코 알지 못한다. 침묵이란 결국 망각됨이므로. _98p
9791196722050

독학자 (배수아 장편소설)

배수아  | 레제
14,400원  | 20250708  | 9791196722050
“나는 세계로부터 격리당하고, 그리고 동시에 어느 한 세계에서 다시 태어났다.” 나는 그곳에서 새로운 이름을 받는다. 그 이름은 책 속에서 나를 향해 스스로 걸어나왔다. 그 책은 내 상상과 사유의 결과물이며 나를 영원한 그 도시의 시민으로 기록한다. 나는 배에서 내려 안개 속에서 희미한 빛의 섬으로 떠 있는 도시의 광장을 향해 똑바로 걸어간다. 나는 후회하지 않고 뒤돌아보지도 않는다. 그리하여 내가 떠나온 세계의 사람들은 아무도 나를 다시 볼 수 없으리라. _131~132p
9791196722036

동물원 킨트 (배수아 장편소설)

배수아  | 레제
13,500원  | 20250708  | 9791196722036
“……나는 마침내 풍경의 일부가 되었어.” 나는 내가 단지 하나의 풍경이며, 그것을 완성시키는 일종의 정물이며, 단지 그것을 위해 이곳까지 왔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행복했어. 혹독한 바람, 낮은 밀도의 대기, 아직 채 끝나지 않은 살풍경한 겨울에 찾아온 단 한 명의 여행자, 그리고 내가 발견한 양 동물원. 감동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어. (…) 나는 그 풍경의 일부가 되고 싶었어. _131p
9791196722012

너무나 많은 여름이

김연수  | 레제
14,400원  | 20230626  | 9791196722012
“얼굴과 얼굴을 마주한다는 것, 바로 그게 이야기를 주고받는 일이라는 것.” 그렇게 우리는 하루를 살아낸다. 그리고 그 하루하루가 모여 일생이 된다. 나는 그들이 매일 돌보는 것들을 생각했다. 당근이나 배추 혹은 감귤 같은 것들이 보살핌 속에 잘 자라 사람들의 저녁식탁까지 오르게 되는 과정을 생각했다.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당근이나 배추 혹은 감귤 같은 것의 구체적인 모양과 질감과 향 같은 것들이 손에 잡힐 듯 또렷해졌다. 그들이 낮동안 열심히 일해 만들어내는 것, 그리고 밤의 사람들에게 다시 살아갈 힘을 내게 하는 것. 나는 그들이 모여서 듣는 내 이야기도 그런 것이 됐으면 싶었다. 그날의 낭독회 이후, 소설에 대한 나의 생각은 완전히 바뀌었다. 산문보다는 소설을 더 많이 쓰게 됐다. 강연회보다는 막 지은 짧은 소설을 읽어주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낭독회를 더 자주 하게 됐다. 그런 낭독회에서 사람들에게 읽어주기 위해 쓴 소설들이 모여 이렇게 한 권의 책이 됐다. (……) 낭독이 끝난 뒤에는 오신 분들께 이야기를 청했다. 어떤 일을 하시는지, 요즘 관심사는 무엇인지, 이 낭독회에는 어떻게 오게 됐는지. 그러면 누군가 손을 들고, 다들 그 사람을 쳐다본다. 나도 그의 얼굴을 바라본다. (……) 우리가 얼굴과 얼굴을 마주한다는 것, 바로 그게 이야기를 주고받는 일이라는 걸 새삼 깨닫는다. _「작가의 말」 중에서 ……그리고, 김연수의 ‘다음’ 걸음 지난해 소설집 『이토록 평범한 미래』를 출간한 후, 김연수는 여러 번, 그사이 “바뀌어야 한다는 내적인 욕구”가 강하게 작동하는 동시에 “외적으로도 바뀔 수밖에 없는 일들이 벌어”졌다고 언급한다. 신간 『너무나 많은 여름이』는 그 시기를 건넌 뒤 쓰여진 짧은 소설들로, 변화에 대한 내적인 욕구와 외적인 요구가 옮겨놓은, 김연수의 ‘그다음’ 첫걸음인 셈이다. 작가는 이 소설들을 여러 서점과 도서관에서 “얼굴과 얼굴을 마주”하고 독자들에게 들려주었고,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작품들은 독자와 직접 만나면서 조금씩, 계속 바뀌었다. 2021년 10월 제주도에서 2023년 6월 창원까지, 그렇게 여러 도서관과 서점에서 이 소설들은 쓰여지고, 읽고, 듣고, 또 ‘다시’ 쓰여졌다. 모든 사물들 속에 숨어 있는 이야기를 찾아내던 작가는 이제 사람들의 얼굴을 마주하고, 들여다보고 그 안의 이야기들을 직접 듣고, 다시 쓴다. 이야기를 지어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이야기를 직접 들려주고 함께 나눈다. 끊임없이 서로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던 소설 속 인물들은 이제 밖으로 걸어나와, 작가와 직접 대면한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 실린 소설들은 그전의 소설들과는 조금은 결이 다르게 읽힌다. 그렇게 이야기와 삶이 서로를 넘나들며 스며드는 과정을 함께 경험함으로써, 그렇게 태어난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우리는 왜 어떤 삶은 이야기를 접한 뒤 새롭게 시작되는지, 그리고 이야기를 사랑하면 왜 삶에 충실해지는지, 저절로 알 수 있게 된다. (「너무나 많은 여름이」를 제외하고는) 짧게는 16매부터 길어도 50매가 채 안 되는 소설들은, 삶의 어느 한 장면을 보여주는 동시에 삶 전체를 관통해 지나가며 우리를 멈칫, 하게 만든다. 지난날을 돌이키며 반성하거나, 미래를 부러 계획하고 다짐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무언가가 몸 전체로 불쑥 스며들어와 깨어나게 하는 듯하다. 그의 작품 속 소설가처럼, 무엇을 하기 위해 애쓰거나 노력하지 않고, 그저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다보면 “그후에 새롭게 펼쳐지는 세계를 목격할 수 있”게 되는 것일까.
9791196722005

시절일기 (우리가 함께 지나온 밤)

김연수  | 레제
13,500원  | 20190722  | 9791196722005
십 년이라는 긴 시간 안에서 써내려간 개인의 이야기이자 우리 모두의 이야기 대한민국이라는 사회 속의 평범한 개인이자 가장이었고, 어쩌면 가장 치열하게 한 시대를 고민했을 사십대의 어른이었고, 지금-여기를 늘 기록하고 고민해야 하는 작가였던 김연수가 지난 십 년간 써내려간 한 개인의 일기이자 작가로서의 기록 『시절일기』. 우리들 각자가 자신의 방식으로 조금씩 나아가고 있는 동안 작가로서, 한 개인으로서 써내려간 매일의 기록이자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어른의 한가운데에서 용산참사와 세월호의 침몰, 문화계 블랙리스트, 2016년 촛불들 등의 사건들을 우리와 함께 직간접적으로 보고 듣고 겪고 견뎌내고 맞이했던 저자는 세상을 움직이는 커다란 역사의 흐름 속에서 과연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문학이 할 수 있는 것은, 또 예술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묻고 또 묻는다. 그렇게 책을 읽고, 그림과 영화와 연극을 보고, 사람들을 만나고, 이해하거나 감당할 수 없는 사건들을 만나면서 끊임없이 질문하며 쉬지 않고 쓰고, 계속해서, 점점 더, 끊임없이 소설가가 되어가는 저자의 십 년 간의 일기들은 지금의 김연수라는 소설가가 있게 한 힘이 무엇이었는지 새삼 확인하게 해준다.
9791192884349

전시

나탈리 레제  | 봄날의책
14,400원  | 20240520  | 9791192884349
나탈리 레제의 『전시(exposition)』는 제2제정기, 사진 역사 초기의 매우 중요한 모델이자 당대 최고의 미녀로 일컬어진 카스틸리오네 백작 부인의 생애를 소재로 한 소설이다. 『전시』는 주요 특질이 에크프라시스(ekpharasis)에 있다 해도 될 만큼 ‘묘사’에 치중하는 작품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아름답게 고른 환유의 말들이 맨 마지막, 보이지 않으며 보일 수도 없는 세 소녀의 뒷모습에 건네어진다(137-138쪽). * 지적인 성찰, 역사적ㆍ예술적 사실들에 대한 환기, 그리고 제2제정기 최고의 미녀로 일컬어지는 카스틸리오네 백작 부인에 대한 연구조사를 실행하는 ‘나’, 그리고 불행한 삶을 살았던 ‘내 어머니’의 이야기가 단상 형식으로 교차하는 매우 섬세하고 우아한 소설. ‘옮긴이의 말’ 또한 작품 못잖게 품위 있고 유려하다. * 레제의 『전시』는 전시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 전시라는 결과물 못지않게 전시 과정에 대해 끊임없이 기록하고 되묻는다. 그 속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충돌 역시 쓰이고 전시되어, 전시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전시 주제인 ’폐허’를 둘러싼 논쟁에서 드러나듯,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보여주지 않을 것인가), 무엇이 전시될 가치가 있는가(없는가) 등 근본적인 차이를 공공연하게, 은밀하게 게시한다. 전시를 기록하는 과정은 또한 나탈리 레제의 어머니의 신산한 삶에 대한 반추의 과정이자 기록이다. * 19세기 초상 사진 예술가 카스틸리오네 백작 부인, 단 한 편의 자기 영화 〈완다〉를 제작하고 사라진 감독 겸 배우 바버라 로든, 퍼포먼스 중 무참히 살해당한 페미니스트 행위예술가 피파 바카의 생을 다룬 그의 3부작은 패배하고 이해받지 못하고 거부당한 여성예술가들을 재조명하려는 시도이자, 그 과정에서 자기 가족사의 비극을 돌아보고 상처를 드러내면서 동시에 정제 과정을 거쳐, 지워진 어머니를 빛 앞으로 노출하고자 하는 염원의 표출이기도 하다. * 이 목표를 위해 소설 『전시』는 지난 시대 한 여성예술가의 면면을 파헤치는 약전(略傳)에서 예술과 전시에 대한 단상적 에세이이자 에세이 형태의 전시로, 다시 제 어머니의 본연의 분위기를 온전히 되찾으려는 딸의 자전적 기록으로, 부단히 저 자신을 돌이키고 번복한다.
9788931023411

일뤼미나시옹 (페르낭 레제 에디션)

아르튀르 랭보  | 문예출판사
16,920원  | 20231208  | 9788931023411
랭보 탄생 170주년 기념 저주받은 천재 시인의 마지막 시집! × 입체주의 회화의 거장 페르낭 레제 예술의 경계를 넘은 경이롭고 감각적인 아트 컬래버! 저주받은 시인, 천재, 방랑벽, 바람 구두를 신은 사내, 사회 관습에 도전한 반항아, 베를렌과의 떠들썩한 연애……. 시인 랭보를 떠올리는 말은 무수히 많다. 따지고 보면 많은 사람이 랭보의 시를 읽고 감탄했다기보다는 젊은 시인의 신화와 명성에 이끌린 게 사실이다. 그리고 젊은 천재 시인의 신화가 탄생한 배경에는 랭보의 절필이 중요하게 작용했다. 랭보는 5~6년의 짧은 작품 활동을 끝으로 문학적 삶을 떠나 장사꾼이 되어 아프리카로 떠났다. 일명 ‘랭보의 침묵’이었다. 《일뤼미나시옹》은 랭보의 마지막 시집으로 예술가로서 랭보가 보여준 마지막 문학적 행위였다. 문예출판사는 랭보 탄생 170주년을 기념하여 42편의 《일뤼미나시옹》 시 전편과 함께 입체주의 회화의 거장 페르낭 레제의 그림 20점을 수록한 페르낭 레제 에디션을 국내 최초로 출간했다. 《일뤼미나시옹》은 프랑스 독자들조차 고개를 젓는 엉뚱하고 기이한 시로 유명하다. 복잡하고 미묘한 형용사, 수많은 고유명사, 난해한 문장구조, 무수히 많은 쉼표와 비약, 생략, 은유, 그리스와 라틴의 고대 신화……. 랭보가 프랑스어의 모든 한계와 역량을 쏟아부어 완성한 언어 건축물로, 그 비밀의 문을 열고 들어가기는 쉽지 않다. 이에 가능한 한 원본 텍스트의 기이한 생경함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시인이 의도한 비유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원시가 제시하는 단어 배열 순서를 최대한 맞추면서 문장부호나 줄표, 문장 구성, 생략 어법 등 원시의 형식적, 언어적 구성을 되살리려고 노력했다. 《일뤼미나시옹》에는 삶을 추억하며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서정적 의미의 ‘삶의 찬가’는 없다. 대신 비현실적인 상상력과 환상이 뒤섞여 현실과 상상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시공을 초월하여 세상의 끝을 향해 대항해를 떠나는 랭보가 있다. 문예출판사의 《일뤼미나시옹》 페르낭 레제 에디션은 페르낭 레제가 《일뤼미나시옹》만을 위해 그린 그림이 수록된 아트 컬래버 시집이다. 페르낭 레제는 대담한 색채와 절제된 구성으로 추상적이면서도 역동적인 그림을 그린 입체주의 회화의 거장이다. 그는 1949년 스위스 로잔의 Éditions des Gaules(Louis Grosclaude)에서 395부 한정판으로 출판한 《일뤼미나시옹》 시집에 랭보의 초상화를 포함한 15점의 그림을 그렸다. 랭보의 시에 맞춰 그림을 그린 후 석판화에 색을 입혔고 이런 연유로 그림의 색채나 색의 위치 등이 책마다 조금씩 다르다. 이후 페르낭 레제의 그림은 1962년 스위스 로잔의 Éditions Mermod에서 출판한 《일뤼미나시옹》에 랭보 초상화(문예출판사 출간 시집의 표지 그림으로 1949년 판본의 초상화와는 색감이 다르다)를 포함하여 7점이 수록되었다(6점은 1949년 판본과 동일하고 1점은 그림과 색감이 다르다). 문예출판사는 1949년 판본과 1962년 판본을 참고하여 동일한 그림일 경우에는 좀 더 색감이 강렬하고 선명한 그림을 실었으며, 《일뤼미나시옹》만을 위해 그린 페르낭 레제의 그림 17점(표지 그림 포함) 외에도 레제의 대표작 3점을 본문에 추가로 실었다. 감각적이며 자유로운 랭보의 시와 함께 강렬하면서도 단순한 색채, 곡선과 직선의 대비가 두드러진 페르낭 레제의 그림을 즐길 수 있다.
9788925554013

페르낭 레제 (Fernand Leger)

캐럴라인 랜츠너  | 알에이치코리아
0원  | 20141027  | 9788925554013
『페르낭 레제』는 현대미술의 세계적 흐름을 선도하는 뉴욕 현대미술관(The Museum of Modern Art: MoMA, 이하 ‘모마’라 통칭)이 피카소와 더불어 입체파의 기반을 구축한 페르낭 레제의 대표작을 소개하는 책이다. 페르낭 레제는 기계, 도시, 도시인 등 모더니티 자체를 작품의 주요 주제로 삼았던 작가인 만큼, 현대미술을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살펴봐야 할 작가다. 모마는 보유하고 있는 230점이 넘는 페르낭 레제의 컬렉션 중 가장 중요한 10점의 작품을 선별했으며, 각 작품마다 모마에서 30년 넘게 주요 전시를 기획해온 큐레이터 캐럴라인 랜츠너의 풍성하고 깊이 있는 설명을 달았다. 뿐만 아니라 레제의 대표작과 관련된 다른 작품, 르 코르뷔지에같이 레제로부터 영향받은 예술가와 레제와 피카소의 ‘대결’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 등을 다뤄, 이 책을 통해서 레제는 물론 현대미술의 흐름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했다.
9788994207377

사뮈엘 베케트의 말 없는 삶

나탈리 레제  | 워크룸프레스
10,800원  | 20140401  | 9788994207377
삶이 남긴 흔적, 그 있음과 없음을 고루 살펴 사뮈엘 베케트를 이야기하다. 숨은 문학 작품들에 주목한「워크롬 문학총서 제안들」. 이 총서는 마땅히 소개돼야 함에도 국내 번역본이 존재하지 않았던 ‘비밀스러운’ 작품들을 엄선하여, 정교한 번역으로 소개한다. 화려해지는 표지 디자인에 반해 단색 표지로 깔끔함을 더한 것이 멋스러우며, 작품의 성격에 맞게 색깔을 달리한 것도 특이점이다. 네 번째 작품 『사뮈엘 베케트의 말 없는 삶』은 나탈리 레제의 밀도 높은 작업물로, 그녀의 첫 책이다. 2006년 프랑스 출판사 알리아에서 출간된 이 책은, 그 제목이 일차적으로 드러내듯, 작가 사뮈엘 베케트의 삶을 다룬 전기이지만 책의 두께가 상징하듯, 사뮈엘 베케트라는 한 인간에 대한 한 편의 산문이라고 일컬어야 불러도 좋을 만큼 여느 전기와는 확연히 다른 인상이다. 베케트의 문서들을 다루고 베케트의 전시를 기획했던 저자가 베케트에 대한 글을 쓴 것은 당연해 보인다. 글은 베케트의 마지막 나날을 조망하며 시작된다. 베케트가 생애의 말년을 보냈던 파리 14구 르미뒤몽셀 가의 요양원, ‘티에르탕’. ‘제3의 시간’이라는 뜻의 이름을 지닌 이곳에서 베케트가 보냈을 날들을 레제는 그의 사물들을 묘사하며, 그가 즐겨 들췄던 책들을 인용하며, 익히 알려진 《고도를 기다리며》 너머의 이 회색 작가를 어떻게 읽어내야 할 것인지를 정교하고 세련된 방식으로 드러낸다.
9788989938972

진짜과학 VS 가짜과학 (청소년에게 보내는 과학 편지)

툴리오 레제  | 아이필드
0원  | 20090805  | 9788989938972
2000년의 과학은 어디로 가는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물리학자, 툴리오 레제가 청소년들에게 보내는 과학 편지 78세 된 이탈리아의 유명한 과학자, 툴리오 레제가 청소년들에게 보낸 편지 형식의 과학에세이 『진짜과학 VS 가짜과학』. 이 글을 쓰는 의미 및 예술과 과학에 관한 사색과 자신의 개인적인 이야기로부터 이 책은 시작된다. 뒤이어 2000년대 과학이 나아갈 방향을 논하면서 물리학, 생물학, 우주학 등을 살펴본다. 그리고 중세 이후 갈등을 겪어온 종교와 과학의 최근 화해 경향을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우리 일상에 영향을 끼치는 정치의 영역에서 현재 이루어지는 이탈리아 각종 과학 정책에 대한 따끔한 비판 등을 가하고 있다.
9788972436225

레제(Leger) (Leger)

정문규  | 서문당
7,200원  | 20070830  | 9788972436225
서문당 컬러백과『서양의 미술』시리즈. 제42권에서는 기계미에 의한 다이내미즘의 거인 레제의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다. 레제의 다양한 작품들과 각 작품에 대한 설명, 레제에 대한 작가론, 작가연보를 수록하였다.
9788946080737

아방가르드 회화의 도시 미학 (미래주의, 레제, 들로네가 그린 초기 근대 도시)

임석재  | 한울아카데미
25,200원  | 20210621  | 9788946080737
아방가르드 도시 회화! 근대의 도시 공간을 읽다 1911년은 미래주의 회화가 완성된 해다. 미래주의 화가들은 대규모 전시에 참가했으며 여러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극단적이면서도, 한편으론 세상과 동떨어진 예술 세계가 아니라 현실을 그리자고 주장하던 화가들이었다. 미래주의 화가들은 대도시, 산업기술의 위력, 기계문명에 매료되어 찬양했고, 이는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미래주의가 뒤안길로 접어들 때까지 계속되었다. 근대 변혁의 중심, 도시에 매료된 이들은 미래주의자뿐만이 아니다. 페르낭 레제나 로베르 들로네와 같은 여러 화가들이 그 공간을 읽고 경험하며 그림을 그렸다. 모던 라이프가, 뉴욕에서의 경험이, 창으로 내다본 도시가, 에펠탑이 예술의 제재가 되어 캔버스를 채웠다. 『아방가르드 회화의 도시 미학』은 이처럼 ‘미술’과 ‘도시’를 다루는 책이다. 미술과 도시는 언뜻 거리가 있어 보일지도 모르나, 도시를 그린 화가들은 일찍이 중세부터 있어 왔으며, 그 경향은 아방가르드 시기에 들어서 하나의 흐름을 형성하고 증가했다. ‘도시 미술’, ‘도시 회화’라고 부를 수 있는 이 장르는 도시를 미술의 관점에서 이해했다. 유기적인 도시를 해석하고 감상하는 관점은 수도 없이 다양하다. 미술적 시각, 즉 화가들의 감수성도 그중 하나다. 우리는 도시에서 살아가고 경험하고 감상한다. 이 책은 독자들이 생활하는 도시를 미술적 시선으로, 또는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9788946080720

아방가르드 회화의 도시 미학 (미래주의, 레제, 들로네가 그린 초기 근대 도시)

임석재  | 한울
25,200원  | 20210621  | 9788946080720
아방가르드 도시 회화! 근대의 도시 공간을 읽다 1911년은 미래주의 회화가 완성된 해다. 미래주의 화가들은 대규모 전시에 참가했으며 여러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극단적이면서도, 한편으론 세상과 동떨어진 예술 세계가 아니라 현실을 그리자고 주장하던 화가들이었다. 미래주의 화가들은 대도시, 산업기술의 위력, 기계문명에 매료되어 찬양했고, 이는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미래주의가 뒤안길로 접어들 때까지 계속되었다. 근대 변혁의 중심, 도시에 매료된 이들은 미래주의자뿐만이 아니다. 페르낭 레제나 로베르 들로네와 같은 여러 화가들이 그 공간을 읽고 경험하며 그림을 그렸다. 모던 라이프가, 뉴욕에서의 경험이, 창으로 내다본 도시가, 에펠탑이 예술의 제재가 되어 캔버스를 채웠다. 『아방가르드 회화의 도시 미학』은 이처럼 ‘미술’과 ‘도시’를 다루는 책이다. 미술과 도시는 언뜻 거리가 있어 보일지도 모르나, 도시를 그린 화가들은 일찍이 중세부터 있어 왔으며, 그 경향은 아방가르드 시기에 들어서 하나의 흐름을 형성하고 증가했다. ‘도시 미술’, ‘도시 회화’라고 부를 수 있는 이 장르는 도시를 미술의 관점에서 이해했다. 유기적인 도시를 해석하고 감상하는 관점은 수도 없이 다양하다. 미술적 시각, 즉 화가들의 감수성도 그중 하나다. 우리는 도시에서 살아가고 경험하고 감상한다. 이 책은 독자들이 생활하는 도시를 미술적 시선으로, 또는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9788965457336

문장의 희곡: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레제드라마 (읽는 희곡을 꿈꾸며)

다니자키 준이치로  | 산지니
18,000원  | 20210621  | 9788965457336
‘극작가’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면모를 발굴하다 일본 탐미파 문학을 대표하는 다니자키 준이치로(谷崎潤一?, 1886~1965)의 극작가적 면모를 보여주는 희곡 작품들이 번역 출간되었다. 『문장의 희곡-다니자키 준이치로의 레제드라마』에서는 일본 주오대학에서 다니자키 준이치로 문학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나승회 부산대학교 일본연구소 전임연구원의 번역으로 다니자키의 희곡 5편을 국내 독자에게 소개한다. 지금까지 국내에는 다니자키의 소설 작품을 중심으로 번역되어 극작가(희곡가)로서의 역량이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다니자키는 지속적으로 연극적 양식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며 희곡 창작을 병행하여 극작가로서의 면모를 보였고, 시나리오와 대화극, 희곡체 소설까지 포함하여 약 30편의 희곡 관련 작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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