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한  | 로코코

0원  | 20250218  | 9791140825134

“마지막 인사입니까?” “네. 계약 종료일이니까요.” 이 나라에서 가장 잘나가는 그룹 진한그룹의 상무 차희건. 유정은 그의 2년짜리 계약 아내로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다. 저 차갑고 서늘한 남자에게 상처받는 것도 오늘로 마지막이라고. “못 나갈 텐데.” “……네?” 차희건의 뜻밖의 말에 유정의 눈이 흔들렸다. “차희건 씨도 나처럼 오늘을 기다리고 있었잖아요. 계약이 끝나기만을 기다린 사람이 왜…….” “새로운 계약에 적응해야 할 겁니다. 성유정 씨.” 표정도, 목소리도 평소 같았지만, 눈동자에서 이글거리는 불길은 달랐다. 유정이 처음 보는 모습이었다.

이서한  | 로코코

9,000원  | 20250212  | 9791140825141

〈1권〉 “마지막 인사입니까?” “네. 계약 종료일이니까요.” 이 나라에서 가장 잘나가는 그룹 진한그룹의 상무 차희건. 유정은 그의 2년짜리 계약 아내로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다. 저 차갑고 서늘한 남자에게 상처받는 것도 오늘로 마지막이라고. “못 나갈 텐데.” “……네?” 차희건의 뜻밖의 말에 유정의 눈이 흔들렸다. “차희건 씨도 나처럼 오늘을 기다리고 있었잖아요. 계약이 끝나기만을 기다린 사람이 왜…….” “새로운 계약에 적응해야 할 겁니다. 성유정 씨.” 표정도, 목소리도 평소 같았지만, 눈동자에서 이글거리는 불길은 달랐다. 유정이 처음 보는 모습이었다.

이서한  | 로코코

9,000원  | 20250212  | 9791140825158

〈2권〉 지금 성유정은 자신의 여자가 아니다. 이혼 뒤 무수히 자신을 억누른 말이었다. 하지만 자신을 배신하고 떠난 뒤 2년 만에 다른 남자를 데리고 나타난 유정을 본 순간, 그 인내심은 바닥이 났다. “내가 말했을 텐데. 난 질투가 아주 많은 사람이라고. 당신 때문에 그걸 알게 됐다고.” “…….” “내가 질투로 얼마나 미치기 바라지?” 희건은 정말 미쳐 버릴 것만 같은 뜨거움을 삼키며 유정을 노려봤다. “나에게 와. 성유정.” 그의 충혈된 눈이 이글거리며 타올랐다. “……이 말은 안 들은 걸로 할게요.” 유정이 희건을 밀어내며 등을 돌렸다. 늘 그에게서 도망만 치는 여자를 희건이 애절한 눈으로 좇았다.

로코코  | 대원씨아이

5,400원  | 20241121  | 9791172889029

어느 여자고등학교의 보건실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여고생들의 러브 옴니버스 스토리 보건실에서는 오늘도 비밀의 사랑이 진행 중? 잘 챙겨주는 학급위원장과 땡땡이치는 불량학생. 다정한 교육실습생과 한결같은 보건 위원. 성실한 학생회장과 짓궂은 부회장. 농구부의 에이스와 소꿉친구인 매니저. 어느 여자고등학교의 보건실을 무대로 전력으로 사랑하는 여학생들을 그린 신감각 청춘 러브스토리 개막!

로코코  | 대원씨아이(만화)

5,400원  | 20241023  | 9791172885076

보건실에서는 오늘도 비밀의 사랑이 진행 중? 잘 챙겨주는 학급위원장과 땡땡이치는 불량학생. 다정한 교육실습생과 한결같은 보건 위원. 성실한 학생회장과 짓궂은 부회장. 농구부의 에이스와 소꿉친구인 매니저.

무연  | 로코코

18,000원  | 20240722  | 9791140827442

〈1권〉 지독히도 여인에게 보수적인 나라, 하원. 그런 하원 최고의 검술 명문인 은가의 딸, 은이원. “무슨 연유로 명 전하인 척하는지 모르겠지만, 잘못하면 큰 곤욕을 치르실 것입니다.” 분명 그뿐인 여인이었다. 그녀가 목숨을 구해 주고, 누구도 제대로 구별하지 못하는 황태자 서우명과 그를 구별하기 전까지는. “어떻게 명이랑 날 구별하는 거지?” “다르니 다른 분이라 하지 않겠습니까?” 쌍둥이처럼 닮은 얼굴 때문에, 숨겨진 황자이자 서우명의 그림자가 되어야 했던 서우환. 어느 날 그에게 찾아든 연모란, 독처럼 깊고 위험한 것이었다. 은이원은 서우명의 것이 될 여인이었으니까. 〈2권〉 여인이란 이유로 검술을 배울 수도 의원이 될 수도 없던, 하원. 그런 나라에서 황태자비가 되어 가문을 빛낼 여인, 은이원. “그런 눈으로 보고 있지 마. 사내는 네 그 눈에 돌아 버리기도 하거든.” “전 돌아 버려도 상관없습니다.” “너 진짜 사내를 뭐로 보고!” 분명 그뿐인 삶이었다. 그녀에게 검술을 가르쳐 주고, 여인임에도 꿈을 꾸라 말하는 서우환을 연모하기 전까지는. “앞으로 너는 내 검이 될 것이고, 네가 죽으면 네가 지키고자 했던 것들 모두 죽을 것이다.” 평생을 함께하자며 연모를 속삭였던 사내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반란으로 황제가 되어 돌아왔다. 그리고 적의에 가득 찬 눈으로 그녀에게 그림자의 삶을 권했다.

무연  | 로코코

9,000원  | 20240722  | 9791140827466

여인이란 이유로 검술을 배울 수도 의원이 될 수도 없던, 하원. 그런 나라에서 황태자비가 되어 가문을 빛낼 여인, 은이원. “그런 눈으로 보고 있지 마. 사내는 네 그 눈에 돌아 버리기도 하거든.” “전 돌아 버려도 상관없습니다.” “너 진짜 사내를 뭐로 보고!” 분명 그뿐인 삶이었다. 그녀에게 검술을 가르쳐 주고, 여인임에도 꿈을 꾸라 말하는 서우환을 연모하기 전까지는. “앞으로 너는 내 검이 될 것이고, 네가 죽으면 네가 지키고자 했던 것들 모두 죽을 것이다.” 평생을 함께하자며 연모를 속삭였던 사내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반란으로 황제가 되어 돌아왔다. 그리고 적의에 가득 찬 눈으로 그녀에게 그림자의 삶을 권했다.

무연  | 로코코

9,000원  | 20240722  | 9791140827459

지독히도 여인에게 보수적인 나라, 하원. 그런 하원 최고의 검술 명문인 은가의 딸, 은이원. “무슨 연유로 명 전하인 척하는지 모르겠지만, 잘못하면 큰 곤욕을 치르실 것입니다.” 분명 그뿐인 여인이었다. 그녀가 목숨을 구해 주고, 누구도 제대로 구별하지 못하는 황태자 서우명과 그를 구별하기 전까지는. “어떻게 명이랑 날 구별하는 거지?” “다르니 다른 분이라 하지 않겠습니까?” 쌍둥이처럼 닮은 얼굴 때문에, 숨겨진 황자이자 서우명의 그림자가 되어야 했던 서우환. 어느 날 그에게 찾아든 연모란, 독처럼 깊고 위험한 것이었다. 은이원은 서우명의 것이 될 여인이었으니까.

언정이  | 로코코

16,200원  | 20221215  | 9791140803989

〈1권〉 ‘각자 분수에 맞게 살아야겠더라고.’ 그 말을 남기고 매몰차게 외국으로 떠났던 주제에. “나한테 도움이 될 여자가 너밖에 없어서.” 취업을 빌미로 한 가지 은밀한 제안을 해 오는 구남친, 차승준. 그건 바로 자신의 미각이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것. 무미각증인 그가 미각을 회복하는 방법은 ‘입맞춤’뿐이었고…… 다현은 그저 비즈니스일 뿐이라며 승준의 제안을 수락하지만. “왜. 자꾸 느끼게 돼?” 업무의 일환이어야 할 입맞춤이 혼란스러워지기 시작하고. “내가 여기서 나쁜 짓이 조금 더 하고 싶어졌다면. 그러면 넘어와 줄 건가?” 잘못된 짓이란 걸 알면서도, 그의 못된 짓에 자꾸만 걸려들고 싶어졌다. 〈2권〉 “걱정해 줘. 나는 늘 너한테 관심받고 싶으니까.” 차갑게 떠난 것도 모자라 이상한 계약서까지 들이미는 승준을 용서할 수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아들을 이용해 먹을 생각뿐인 아버지에, 상대의 감정은 생각도 하지 않는 막무가내 혜승까지. 승준의 곁에 머물수록 그를 자꾸 이해하게 된다. 심지어 승준에게 키스까지 해 버리고 마는데……. “나한테 키스한 거. 실수야, 아니면 진심이야?” “네가 계속 미워야 하는데…… 그게 맞는 건데. 나 이제 너를 미워하는 게 안 돼.” 인정해 버렸다. 차승준, 너를 좋아한다고. 그렇게 우리의 끝은 해피엔딩일 줄 알았다. 승준이 끝내 제게 하지 못했던 말이 우리를 망가뜨릴지도 모른 채.

언정이  | 로코코

8,100원  | 20221215  | 9791140804009

“걱정해 줘. 나는 늘 너한테 관심받고 싶으니까.” 차갑게 떠난 것도 모자라 이상한 계약서까지 들이미는 승준을 용서할 수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아들을 이용해 먹을 생각뿐인 아버지에, 상대의 감정은 생각도 하지 않는 막무가내 혜승까지. 승준의 곁에 머물수록 그를 자꾸 이해하게 된다. 심지어 승준에게 키스까지 해 버리고 마는데……. “나한테 키스한 거. 실수야, 아니면 진심이야?” “네가 계속 미워야 하는데…… 그게 맞는 건데. 나 이제 너를 미워하는 게 안 돼.” 인정해 버렸다. 차승준, 너를 좋아한다고. 그렇게 우리의 끝은 해피엔딩일 줄 알았다. 승준이 끝내 제게 하지 못했던 말이 우리를 망가뜨릴지도 모른 채.

언정이  | 로코코

8,100원  | 20221215  | 9791140803996

‘각자 분수에 맞게 살아야겠더라고.’ 그 말을 남기고 매몰차게 외국으로 떠났던 주제에. “나한테 도움이 될 여자가 너밖에 없어서.” 취업을 빌미로 한 가지 은밀한 제안을 해 오는 구남친, 차승준. 그건 바로 자신의 미각이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것. 무미각증인 그가 미각을 회복하는 방법은 ‘입맞춤’뿐이었고…… 다현은 그저 비즈니스일 뿐이라며 승준의 제안을 수락하지만. “왜. 자꾸 느끼게 돼?” 업무의 일환이어야 할 입맞춤이 혼란스러워지기 시작하고. “내가 여기서 나쁜 짓이 조금 더 하고 싶어졌다면. 그러면 넘어와 줄 건가?” 잘못된 짓이란 걸 알면서도, 그의 못된 짓에 자꾸만 걸려들고 싶어졌다.

요안나  | 로코코

12,150원  | 20220317  | 9791135475832

졸지에 거액의 빚과 생면부지의 어린 이복동생이 생긴 서희. 학교 선배이자 DL금융그룹의 대표, 서지한과 어쩌다 마주친 그녀는 얼결에 한 거짓말로 인해 그의 저택에 들어가게 되는데……. “이건 위로의 의미로 잡은 건가?” 그가 서희의 손과 그녀의 입술을 야한 눈으로 바라보며 물었다. “이깟 장난질로 위로가 될 거라 생각해? 아픈 과거를 떠올리며 선의를 베푼 사람을 우습게 속여 놓고?” “일부러 그런 건 아녜요!” “그래? 그럼 위로, 제대로 해 봐.” 내려다보는 우아하고 아름다운 얼굴. “가, 갑자기 왜 이러세요?” “말했잖아. 너만 보면…….” 예로부터 아름다운 것은 사람을 현혹하니 조심하라 했다. 그것은 어떤 것을 요구한다 해도 다 허락하게 만드는 “자꾸 나쁜 생각이 든다고.” 기묘한 설득력을 가졌으니까.

요조  | 로코코

9,000원  | 20220210  | 9791135474521

“우리 다섯 번만 만나 봅시다. 그리고 좋으면 사귀는 겁니다.” 서이재는 진서준 셰프의 말에 순간적으로 호흡이 멈춘 듯했다. 단지 인터뷰와 인터뷰이로 만났던 것뿐인데, 어째서 이렇게 소름이 돋을 만큼 매료돼 버린 것일까. “지금 하고 있는 터치 좀 위험했어요.” “위험한 거 계속하려는 거죠?” “아마도.” 순식간에 서로에게 빠져들었다. 강렬하게, 깊게, 애틋하게. 그렇게 사랑하고 또 사랑할 일만 남은 줄 알았다. 과거의 끔찍한 파편이 떠오르기 전까지는.

이아현  | 로코코

9,000원  | 20211209  | 9791135470554

의사 국가고시 합격자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예도아의 의욕은 하늘을 찔렀다. 의대 시절부터 수석을 놓치지 않던 괴물, 유수한을 만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외상외과에 인턴 배정을 받은 지 고작 하루. 수많은 죽음을 목격한 도아는 처음으로 의사의 길을 선택한 것에 두려움을 느꼈다. 그래서 궁금했다. 유수한은 왜 이 힘든 길을 선택한 것인지. “이렇게 힘든데…… 왜 외상외과예요?” “미친놈이라서.” 흔들림 없는 답 뒤에 이어진 건 헛웃음이었다. “넌 미치지 마라. 고달프니까.” 늦었다. 그런 당신과 나란히 서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걸 보면. “좋아해요, 선배.” 고백? 아니. “저도 미쳐 보려고요, 선배.” 선전포고였다.

이아현  | 로코코

9,000원  | 20211209  | 9791135470561

도담병원 권역외상센터 교수 유수한. 죽음을 수없이 마주하는 현장은 그에겐 일상이었지만 트라우마로 남기도 했다. 그런데 예도아는 아니었다. 그녀 역시 죽음을 가까이에서 보는 써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용감한 건지, 멍청한 건지 알 수 없는 행동을 했고, 이는 유수한의 멘탈을 깨부수다 못해 가루로 만들어 버렸다. 지금처럼. “너 제정신 아니야.” “그걸 이제 알았어요?” 언젠가 바랐던 적이 있었다. 이 여자가 내 인생에서 사라져 주길. 평온했던 그의 일상을 어지럽히는 이 여자에게서 도망치고 싶었던 적도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하지만 지금은. “난 선배 앞에선 늘 제정신이 아니었는데.” 악동처럼 웃는 여자가 반가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