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고꽃 (마른 고목에 핀 꽃)
전난영 | 기억의창고
15,000원 | 20240815 | 9791197999888
마른 고목에 핀 꽃, 마고꽃은 궁녀, 기생, 무당의 인생 속에 스며 들어간 지구 여신의 이야기이다. 이들은 현생에 어떠한 모습으로 태어났을까?
궁녀, 기생, 무당, 이 세 가지 속성의 모습 속에 지구 여신의 에너지가 담겨있다.
서낭당 세 여인의 전생 이야기
궁녀, 기생, 무당!
한 여인은 왕을 모시고, 한 여인은 남자를 모시고, 한 여인은 신을 모셨다.
궁녀는 달의 여신이고, 기생은 대지의 여신이며, 무당은 저승의 여신이다.
달의 여신과 대지의 여신과 저승의 여신이 인간의 육도윤회에 사로잡혀, 어려서는 소녀의 모습으로, 자라서는 여인의 모습으로, 늙어서는 할머니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소녀와 아줌마 그리고 쭈그렁 할멈, 이 셋은 다르지만 하나의 모습으로 완성된다. 바로 지구 여신이라는 이름으로…
‘내 전생은 어떻길래 나는 지금 이러한 삶을 살고 있을까?’
인간은 특별한 사건이 생기지 않으면 자신을 잘 돌아보지 않는다. 인생에 강한 충격이 오거나 흐름이 막혔을 때 인간은 비로소 자기를 돌아보고 삶의 의미를 찾게 된다.
내 인생이, 왜 내 뜻대로, 내 생각대로 되지 않았나 하는 절망감이 풀지 못한 숙제를 이어가듯, 이생에 다하지 못한 숙제를 다음 생으로 넘기게 되면서 인생에 풀지 못한 숙제는 ‘한(恨)’이라는 이름으로 남아 다음 생에 다른 듯 보이지만 비슷한 패턴으로 업그레이드되어 다시 한번 반복된다.
하늘의 별들이 무질서하게 떠 있는 듯 보이지만 우주 밖의 큰 그림으로 보았을 때 우주는 코스모스의 질서로 움직이고 있었으며, 우리의 인생도 우연인 듯 보이는 사건들이 하나의 흐름 속에서 필연으로 발생하는 일들의 연속이었다. 지구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건은 지구 여신의 플랜 속에서 인간들이 펼치는 게임과 같은 것이다.
마른 고목에 핀 꽃, 마고 꽃. 여신의 꽃이자, 성황 나무에 피는 꽃이 바로 마고 꽃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의 순환 속에 죽은 듯 보이는 고목도 언제가 다시 꽃이 피는 그날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네 인생도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맞이하고 다시 봄을 맞이하듯, 우리네 국가도 문명의 계절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