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와 부상의 비밀, 발 (큰글씨책) (지식공작소 마라톤 4)
조 헨더슨 | 지식공작소
33,000원 | 20141120 | 9791130425269
**'지식공작소 큰글씨책'은 약시나 노안으로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독자들을 위해 큰글씨로 만든 책입니다.
달리기는 '충돌'의 연속이다. 몸 전체가 땅에서 솟구치고 다시 땅과 충돌한다. 몸무게 70kg인 사람이 발을 디딜 때마다 몸이 받는 충격은 350kg! 42.195km를 뛰면 350kg의 펀치로 2만 8125번 두드려 맞는 셈이다. 과연 인간은 어떻게 죽지 않고 뛸 수 있는 것일까?
세계적인 달리기 전문잡지 「러너스월드」가 1만 754명의 주자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에 따르면, 남성 주자의 75%와 여성 주자의 80%가 최소한 일시적으로 달리기를 중단해야 할 정도로 심한 부상을 한 번 이상 경험했다고 한다. 또한 그들 중 2분의 1 이상이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했다고 한다.
족부의학전문의와 「러너스월드」초대 편집장인 두 저자는 30년 간의 달리기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에 달리기의 생역학에서부터 달리는 사람들의 12가지 단골 부상(무릎, 아킬레스건과 종아리, 중족골, 발톱과 물집, 엉덩이와 사타구니, 족저근막과 발뒤꿈치, 발목 염좌, 정강이 부목, 신경 손상, 사두근, 슬굴곡근, 허리)의 원인과 예방, 치료방법을 일반인이 알기 쉽도록 써내려갔다.
대부분의 달리기 부상은 몸이 보내는 초기경고의 무시, 잘못된 응급처치, 그리고 전문적 치료의 소홀로 악화된다. 저자들은 달리는 사람들이 쉽게 저지르는 이런 '치명적 실수'를 간단하게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노하우로 RISE(Rest, Ice, Compression, Elevation: 휴식, 얼음, 압박, 올려놓기)를 제시한다. 그리고 그 다음에 족부의학전문의나 정형외과 전문의를 찾으라고 말한다.
우리나라도 몇 년 전부터 달리기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그러나 달리기 부상에 관한 정보는 그리 많지도, 알려져 있지도 않다. 이 책은 의사를 위한 책이 아니라, 달리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의학용어나 신발 용어 등에서 전문 용어가 꽤 등장하기는 하지만, 부상없는 즐거운 달리기를 원한다면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