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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야마겐지"(으)로 31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66893124

시골은 그런 것이 아니다

마루야마 겐지  | 바다출판사
10,720원  | 20241122  | 9791166893124
“어딜 가든 삶은 따라오게 마련이다” 시골의 불편함, 양면성, 치안… 이 모든 것을 고려해 터전을 잡아라 고독과 은둔의 작가 마루야마 겐지는 시골에서 일생의 절반 이상을 보내고 있다. 그렇다면 ‘시골예찬론’을 펼치기 마련 아닐까 싶지만, 그는 언제나 그랬듯 삶의 민낯을 고발한다. 귀농, 귀촌을 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타의로든 자의로든 직장을 그만두게 되어서, 삭막한 도시 생활에 염증이 나서, 인간적인 환경에서 살고 싶어서, 건강을 되찾고 싶어서 등 이유는 여러 가지다. 시골에 가면 그런 바람이 이루어질까. 시골로 이주했다가 도시로 되돌아오는 사람들을 보면 그렇지만도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가 겪은 시골은 결코 만만한 곳이 아니다. 그래서 겐지는, 시골에서 산다는 생각에 한껏 들떠 있는 이들에겐 “찬물”을 끼얹는 격이 되겠지만 냉혹한 현실을 하나하나 집요하게 들이대며 그들이 왜 시골로 내려가려 하는지 철저히 돌아보고 스스로 점검하게 한다. 어떻게든 되는 시골 생활은 없다 환상과 유행에서 벗어나라 먼저 겐지는 시골로 내려가도 현실은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현실 도피’라면 일찌감치 그만두라는 일침이다. “도시에서 현실은 분명 혹독”했고 “시골 또한 도시 이상”이다. 그런데 어째서 “(이런) 아주 상식적인 인생의 본질을 시골 생활을 떠올리자마자 쓱 잊고 말았느냐”라고 묻는다. 어딜 가든 현실은 따라오기 때문이다. 시골에서 살기로 마음먹었다면 무엇보다 하루가 다 가도 모를 정도로 확고한 목적이 있어야 한다. 무엇을 할 것인지가 아니라 무엇을 하기 위해 시골로 가려는지 처음부터 확실한 목표를 세우라 한다. 확실한 목표가 있느냐 없느냐가 시골 생활의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공기가 맑으니까, 자연이 아름다우니까, 농사를 짓고 싶어서, 인정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어서 등등의 이유로 내려갈 거라면 그만두는 편이 좋다 한다. 환상이나 망상 위에 세워진 사이비 목적들이기 때문이다. 시골이라고 공기와 물이 맑고, 고요하지만은 않다. 시골 행정 관계자를 비롯해 주민들은 대부분 환경문제에 둔감하다. 유해한 공장이라도 유치 대가로 그 지역에 약간의 돈이라도 들어오면 그걸로 족해 항의하는 이가 거의 없다. 이로 인해 하천이나 지하수가 오염돼 지역 주민들 건강이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른 일도 비일비재하다. 또 시골이 고요할 때는 농한기뿐이고 그 외 계절은 온갖 농기계가 내는 엔진 소리로 시끄럽다. 아침부터 해가 질 때까지 떠들썩한 굉음으로 가득한 곳이 시골이다. 물론 쉴 새 없이 이어지는 도시의 소음 재앙과 비교하면 보잘것없는 수준일지 몰라도 실제로는 시골 소음이 훨씬 더 귀에 거슬리고 잠을 방해한다. 고요한 가운데 발생하는 소음이 더 자극적이기 때문이다. 깡촌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진다 ‘체력 단련’과 ‘죽을 각오’는 필수 시골에선 도시에 비해 범죄가 적으리란 생각 역시 환상이다. 시골의 범죄 발생률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범죄 형태도 흉악해진다. ‘설마 이런 곳에서’ 싶은 산촌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시골에서 살려면 “내 몸은 내가 지킨다는 기개가 도시에서보다 더 필요하다.” 범죄자들에게 도시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은 허술하게 방범하는 데다 적당히 돈을 가진 좋은 먹잇감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겐지는 구체적인 호신법도 제시한다. 강도의 등장에 컹컹 짖어 댈 큰 개를 기르고, 강도에게 맞설 무기를 손수 만들어 놓으며, 강도들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집 지을 때 특별히 침실을 견고한 구조로 만들어 ‘요새화’하라는 것. 그래도 예기치 못한 침입에 대비해 살인 따위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무리와 대결하기 위한 최소한의 무기는 준비해 둡시다. 도움이 될 만한 무기는 창입니다. 진짜 창은 허가를 받아야 하고 비싸기도 하니 직접 만듭시다. 자루 길이는 1미터가 조금 넘게 하고, 자루와 날이 하나로 된 튼튼한 등산용 칼이나 부엌칼을 창으로 이용합니다. 하지만 날 길이에는 신경을 써 주시기 바랍니다. 너무 길면 부러지거나 휘는 경우가 있고, 너무 짧으면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이 무기는 상대를 물리치려는 엄포의 도구가 아닙니다. 그런 인식은 버리기 바랍니다. 어중간한 저항만큼 위험한 일은 없습니다. (…) 문을 부수고 적이 침입하는 순간, 두 눈을 부릅뜨고 큰 소리로 분을 토하면서 적의 복부를, 명치 언저리를 노려 기세등등하게 내찌르십시오. 찌른다기보다는 창과 함께 기를 쓰고 덤비는 식의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97쪽에서 너무 진지해 웃음이 나기도 하지만, 이 정도의 준엄함과 각오로 살고 있는지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시골은 분명 불편한 곳이다. 그래서 시골에서는 “내 일은 내 힘으로 한다는 강한 마음가짐과 체력이 필요하다.” 이주하고 나서 도시의 편리함과 비교하며 불평을 한들 소용이 없다. 어떤 것이든 스스로 해내는 것을 즐거워하지 않으면 굳이 불편한 곳에서 살 이유가 없다. 그러나 불편함은 너무 편리한 도시 생활로 흐늘흐늘해진 몸과 마음을 단련시켜 주고, 가혹한 현실과 대치할 힘을 길러 주며, 그 과정에서 본래 모습도 찾게 해 준다. 자기다운 시골 생활을 찾아냈을 때라야 유행이나 환상이 아닌 현실에 발을 디딘 참다운 시골살이가 시작된다. 자기다운 시골 생활은 오로지 자신이 찾는 수밖에 없다. 인생의 모든 문제가 그렇듯이 말이다.
9791166893117

인생 따위 엿이나 먹어라

마루야마 겐지  | 바다출판사
10,720원  | 20241122  | 9791166893117
“자신의 껍데기를 부술 힘은 자신에게만 있다!” X 같은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인생들에게 전하는 마루야먀 겐지의 강철 멘탈북 마루야마 겐지는 최연소(23세)로 아쿠타가와상을 받은 이후 “소설로 인정을 받았으므로 오직 소설에 집중하는 것이 마땅하다”라며 시골에 내려가 세속과 거리를 두고 글쓰기에만 전념하고 있다. 어느 면으로 보나 그는 자신의 글대로 살아가는 사람이다.《인생 따위 엿이나 먹어라》에는 그런 그의 인생론이 담겼다. 죽음은 선택할 수 있어도 태어남은 내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일. 인간은 태어난 순간 부자유 상태로 떨어진다. 그러므로 인생은 부자유에서 자유로 가는 길이다. 부모를 비롯해 “악랄하고 뻔뻔한 사회와 국가, 종교, 학교”는 나를 구속한다. 영혼이 질식당해 죽지 않으려면 이것들을 하나하나 과감하게 끊어 내야 한다. 완전한 자유는 고독으로부터 온다는 삶에 대한 진실을 설파하고 있는 것이다. 그의 메시지는 시대를 관통하여 허를 찌르고, 집착과 속박, 불안에서 벗어나고 싶은 우리의 욕망을 건드린다. 마루야마 겐지는 깊은 통찰력을 자신의 모든 소설과 산문, 짧은 글에서 일관되게 보여주고 있다. 아마 그는 모두가 자립심을 가진 채로 사유하고 살아갈 때까지 조언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인생엔 깡다구와 고독이라는 독주가 더 필요하다 ‘은둔 작가’로 알려진 마루야마 겐지는 ‘작가들의 작가’로 불린다. 혼이 깃든 작품을 쓸 뿐 아니라 그런 작품을 쓰기 위해 명예와 돈 등 삶의 순수한 에너지를 분산시키는 잔가지들을 쳐낸 강단 있는 실천가이기 때문이다. 일찌감치 문단과도 선을 그었다. 역설적이게도 문단 밖에 있으면서도 일본 문학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작가로 평가된다. 겐지는 그만의 자리에서 자신과 세계를 마주하고 있다. 그는 인간이 “태어나 죽을 때까지 지옥에서 살아갈 운명에 처해 있다”고 단언한다. 삶 자체가 고통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책 곳곳에서 거듭 “편안하게 살 수 없는 세상”임을 강조한다. 그렇다고 이런 운명에 주저앉는 비관주의자나 염세주의자가 될 것인가. 그는 삶에 대한 통찰을 바탕으로 산송장이 아닌 ‘산 자’로 살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이 차디찬 이성 밑바닥엔 인간에 대한 연민도 짙게 깔려 있다. 겐지는 비록 타의에 의해 태어났지만, 태어난 이상 이성으로 정신의 불을 밝히고 삶을 헤쳐 나가라고 조언한다. 오히려 비관적인 현실을 추동력 삼아 살아 있음을 만끽하라 전한다. “자유와 자립의 정신이야말로 인간이 인간일 수 있는 증거”이고, “불안과 주저와 고뇌야말로 살아 있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부모, 학교, 국가, 신으로부터 완전하게 독립하라 영원히 살아남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죽을 몸인데, 왜 그렇게까지 겁을 내고 위축되고 주저해야 하는가. _200쪽 홀로 서는 것은 인생길에 첫걸음을 내딛는 일. 그러나 대다수 사람은 첫걸음도 떼지 못한 채 제 인생을 남의 인생인 양 살다 죽는다. 작심하고 홀로 서려는 순간 발목을 잡고 늘어지는 것들이 있다. 부모와 가정, 직장, 국가, 종교, 술과 도박, 섹스, 죽음 등이다. 부모는 자식을 영원한 유아 상태로 묶어 놓아 성장을 가로막으며, 국가는 국가를 독점한 소수자들의 영원한 안녕을 위해 국민을 순종적인 무뇌아로 개조해 버린다. 학교를 졸업하면 망설임 한번 없이 들어가는 회사란 조직은 또 어떠한가. 한마디로 자유를 스스로 반납한 노예들을 사육하는 장소일 뿐이다. 인생의 최종 목적지는 ‘완전한 자유’의 상태. 겐지가 이 책에서 거듭 부모에게서 독립하고, 국가를 믿지 말라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부모와 국가만큼 집요하고 교활하게 자유를 차단하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 안에서만 빛나도록 생겨 먹었다.” 다른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자유 안에서만 충만감과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타고났다. 모든 것을 주어도 부자유 상태에선 결코 행복할 수 없다. 그래서 잠시의 안식을 위해 자유를 저버린 자는 참된 인간이랄 수 없는 것이다. 노작가는 경고한다. 안정은 망상이거나 환상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니 이제 그만 정신을 차리고, 이성이란 불을 밝혀야 한다고. 그리고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를 앞을 향해 한 걸음 내딛으라고 한다. 어둠이 입을 쩍 벌리고 있을지, 빛의 길이 열려 있을지 알 수 없지만, 진정한 삶의 가치는 내딛는 그 걸음에 있기 때문이다.
9791166891212

인생 따위 엿이나 먹어라

마루야마 겐지  | 바다출판사
0원  | 20221117  | 9791166891212
“자신의 껍데기를 부술 힘은 자신에게만 있다!” X같은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청춘들에게 전하는 마루야먀 겐지의 강철 멘탈북 마루야마 겐지丸山健二는 최연소(23세)로 아쿠타가와상을 받은 이후 “소설로 인정을 받았으므로 오직 소설에 집중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시골로 내려가 글쓰기에만 전념하고 있다. 50년 가까이 시골에 살면서, 세속과 거리를 두고 집필에만 매진하고 있다. 어느 면으로 보나 그는 자신의 글대로 살아가는 사람이다. 《인생 따위 엿이나 먹어라》는 철저히 ‘독고다이’로 살아온 겐지의 인생론이다. 힐링, 위로로 세상에 안주하려는 사람들에게 서늘한 돌직구를 날린다. 글줄 사이에서 비록 괴팍하고 꼬장꼬장한 성정은 드러나지만, 내가 살아봐서 아는데 따위의 ‘꼰대’들의 잔소리처럼 들리지 않는다. 어른입네, 하며 어깨에 힘을 주지도, 그렇다고 어르고 달래지도 않는다. 자신이 체득한 인생을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설파할 뿐이다. 노작가가 겪은 인생이란 어떤 것일까. 태어나지 않을 수 있었다면 태어나지 않는 게 최상인 어떤 것이다. 그러나 죽음은 선택할 수 있어도 태어남은 내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일. 인간은 태어난 순간 부자유 상태로 떨어진다. 그러므로 인생은 부자유에서 자유로 가는 길이다. 나를 구속하는 것들은 무엇인가. 부모를 비롯해 “악랄하고 뻔뻔한 사회와 국가, 종교, 학교” 등이다. 영혼이 질식당해 죽지 않으려면 이것들을 하나하나 과감하게 끊어 내야 한다. 인생길이 고통스럽고 고독한 이유다. 그러나 끊어 내는 순간순간 삶은 빛나고, 가슴속은 생명의 기운으로 충만해진다.
9788954445696

달에 울다 (마루야마 겐지 소설)

마루야마 겐지  | 자음과모음
0원  | 20201217  | 9788954445696
“펜이 곧 몸이자 혼(魂)” 문학적 구도자의 고독이 담긴 수작 마루야마 겐지는 생애 첫 작품인 『여름의 흐름』으로 제23회 ‘문학계신인문학상’, 제56회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했다. 이후 그에게 주어진 모든 문학상을 거부하고 은거(隱居)하면서 오로지 창작 활동에만 전념했다. 23세의 나이로 일본 최고 권위 문학상을 수상한 그는 세상의 명성이나 문단(文壇)의 영리를 좇지 않고 소설을 통한 구도(求道)의 길로 접어들었다. 이후 마루야마 겐지는 ‘펜이 곧 몸이자, 혼(魂)’이라고 말했을 만큼 엄격한 문학적 구도자로 살아갔다. 그는 당연하고 평범하지 않은, 누구보다 외로운 삶을 택했다. 『달에 울다』는 마치 그가 추구한 삶처럼 차갑고 단단한 고독을 그린 수작이다.
9791189932077

아직 오지 않은 소설가에게

마루야마 겐지  | 바다출판사
14,500원  | 20190517  | 9791189932077
  마루야마 겐지는 문단과 일절 교류하지 않고 오직 집필에 전념해 온 ‘고독’과 ‘은둔’의 작가다. 그런 그가 소설에 전념한다는 철칙을 깨고 다른 사람을 위해 펜을 들었다. 이 책 『아직 오지 않은 소설가에게』는 겐지가 아직 나타나지 않은 미래의 소설가들에게 건네는 조언이다. 그들이 펜을 쥐고 글을 쓰게 될 때를 위해서, 그리고 그들이 문학의 세계에 뛰어들었다가 실망하고 도망치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꼭 해 주고 싶었던 말들을 지난 30여 년간 쌓아 왔다.
9791189932411

사는 것은 싸우는 것이다

마루야마 겐지  | 바다출판사
33,120원  | 20191209  | 9791189932411
“모든 생명은 싸우기 위해 태어났다. 싸우는 것 자체가 사는 의미이고 목적이다.” 작가 마루야마 겐지가 외치는 삶의 태도 《사는 것은 싸우는 것이다》는 고독과 은둔의 작가 마루야마 겐지가 삶을 살아가는 태도를 담은 에세이다. 짧지만 강하고 명징한 언어로 부패한 일본 사회와 국민의 급소를 찌른 트위터 게시글을 모았다. 그동안 《나는 길들지 않는다》 《산 자에게》를 비롯한 여러 작품을 통해 어떤 인간이나 권력에도 길들지 말 것을 강조해 온 그는, 이번 책 《사는 것은 싸우는 것이다》에서도 인간을 존엄하게 만드는 ‘자유’를 외친다. 고독을 피하려고 집단에 들어가 값싼 유대감에 빠지지 말고, 스스로가 ‘세상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확히 자각하라고 말한다. 겐지는 인간이 자유를 추구함으로써 스스로 ‘세계’가 된다고 본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인간은 ‘어떻게 나의 자유를 찾을 것인가’ 하는 단 하나의 과제에 직면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그는 평생 ‘저항’하는 일이야말로 세상을 참되게 사는 증거임을 강조한다.
9784163713809

新.作庭記

마루야마 겐지  | 文藝春秋
21,810원  | 20210101  | 9784163713809
9788955615319

취미 있는 인생 (취미가 없는 인생은 죽은 인생이다)

마루야마 겐지  | 바다출판사
0원  | 20180510  | 9788955615319
작가들의 작가로 불리는 마루야마 겐지가 자신이 섭렵한 다양한 취미를 기록했다. 마루야마 겐지는 스물셋의 나이에 첫 소설로 아쿠타가와 상을 받고 등단한 후 문단과 선을 긋고 귀향하여 전업 작가로 집필에만 몰두했다. 그 50여 년 동안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집필 이외의 시간에 다양한 취미를 즐겼기 때문이다. 마루야마 겐지에게는 다양한 취미가 있었다. 오토바이와 사륜구동차를 타고 달리는 것처럼 오랫동안 이어진 취미가 있는가 하면, 사진처럼 몰두하다 어느 날부터 딱 손을 끊어버린 취미도 있다. 거기에 눈을 치우거나 소각로를 만드는 등 취미라고 하기에는 소소한 여러 관심사에 대한 호기심도 놓지 않는다. 어떤 일이든 깊이 파고들기 시작하면 진지함이 넘치고, 자신만의 시선과 취향대로 사소한 것까지 공들여 경험한다. <취미 있는 인생>은 그 다양한 경험을 특유의 신랄함과 진지함으로 풀어낸 책이다. 단순해 보이는 일들에까지 진지하게 임하는 그의 태도는 이전 그의 글에서는 보지 못했던 유머가 재미를 더한다. 다양한 취미 생활이 스스로에게 엄격했던 마루야마 겐지의 삶을 풀어주는 이완제였고, 빡빡한 집필을 계속하게 하는 윤활유였음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9788955619980

산 자에게

마루야마 겐지  | 바다출판사
11,700원  | 20171208  | 9788955619980
생애 전반을 되돌아보는 마루야마 겐지 자전 에세이 마루야마 겐지는 그의 주 작업인 소설만큼이나 에세이 집필에 있어서도 왕성한 필력을 보여준다. 애견이나 식물, 혹은 정원 가꾸기나 바이크 취미 등등 그의 삶에 밀접히 닿아 있는 다양한 주제로 여러 에세이집을 발표하였다. 그런 그가 자신의 지난 과거를 세밀히 되새기며 전 생애를 기록한 자전 에세이를 썼다는 점은 무척 고무적인 일이다. 그는 앞으로 남은 나날을 작가라는 타이틀로 ‘더 치열히’ 살기 위해선 중간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자신의 지난날을 정리하고자 쓰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산 자에게〉는 가족과 학교라는 유년기의 현장에서 목격한 부조리, 그로 인한 방황과 삐딱한 시선의 성장기를 보낸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며, 그토록 문학을 증오하던 자신이 어느덧 소설을 쓰는 청년으로 변화하게 된 과정과 까닭을 들려준다. 그리고 작가가 된 이후에 ‘괴짜’ ‘기인’이라는 소리를 들어가며 산골로 들어가 주류 문단과 선을 긋고 살고 있는 이유도, 절절한 고백과 강한 어조의 비판을 번갈아 가며 독자들에게 설명한다.
9788955619416

파랑새의 밤

마루야마 겐지  | 바다출판사
14,850원  | 20170731  | 9788955619416
자신의 운명과 대결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 14년 만의 퇴고를 거쳐 완성본으로 탄생한 마루야마 겐지의 장편소설 『파랑새의 밤』.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변해가는 개인적 소견과 주인공에 대한 애착을 버리지 못한 저자가 2000년도에 발표했던 동명의 초고를 14년 만에 퇴고를 거쳐 재탄생시켰다. 특유의 솔직하고도 시니컬한 묘사, 그러면서도 극사실적 서사로 이루어진 마루야마 겐지 문학의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는 소설이다. 쉰다섯 살, 고향땅을 찾은 허름한 양복차림의 남자. 맨 밑바닥에 현금으로 받은 퇴직금 뭉치가 깔려 있는 배낭을 메고 수십 년간 고의로라도 찾아오지 않았던 고향을 다시 찾은 것은 제대로 죽기 위해서였다. 일찍이 출세라는 개인적 열망에 가족을 버리고 도시로 올라온 그는 극단적으로 엉켜버린 가족사로 인해 몸 바쳐 일한 회사에서 버림받고, 아내에게서도 이별을 통보받았다. 이름 모를 괴한에게 무참히 살해된 여동생, 그 사건에 대한 복수심에 불 타 엉뚱한 타인을 실수로 죽이고 행방불명된 남동생, 연달아 일어난 비극을 못 이겨 극약을 먹고 자살한 어머니……. 게다가 당뇨성 망막증이라는 실명위기까지 선고받은 그는 그간 해보지 못했던 마음 내키는 대로의 삶을 살아보다, 완전히 실명에 이르면 미련 없이 목숨을 끊어보자는 계획을 세우고 고향을 찾았다. 그런 그에게 고향에서 만난 온갖 자연과 우연들, 그리고 이름 모를 ‘녀석’과의 조우로 인해 인생 막바지에 생각지 못한 내적 반전들이 쏟아지게 되는데…….
9788955619164

세계 폭주

마루야마 겐지  | 바다출판사
13,000원  | 20170327  | 9788955619164
지금의 소설가 마루야마 겐지를 만든 기묘하고 뜨거운 여행! 서른 전후, 젊은 마루야마 겐지는 오프로드 바이크와 사륜구동차로 오스트레일리아의 사막을 질주하고 케냐의 사파리 랠리를 취재하는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이런 여행을 통해 그는 자유와 자립을 느끼고, 소설을 생각하며, 인생에 질문을 던진다. 『세계 폭주』는 마루야마 겐지가 달리면서 보고 듣고 생각한 것을 솔직하게 풀어 놓은 글을 묶은 책이다. 그의 여행은 얼핏 보아도 평범하지 않다. 애초에 달리기 위한 여행이기 때문이다. 그는로드 킬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브레이크가 아니라 액셀을 밟아 피해 지나가야 안전하다는 것을 깨닫고, 자연을 버리고 도시에 물든 애버리지니를 비난하고, 자연 속 인간의 미진함을 느끼면서 저자는 사막에서의 질주에 적응해 간다. 그 밖에도 겐지는 미 서부를 달리며 개척시대의 정신을 떠올리고, 소설을 쓰기 위해 무작정 대형 유조선에 올라타기도 한다. 그는 자신이 필요하면 언제든 앞으로 나아가는 여행을 떠났다. 그것이 답이든 아니든. 자신의 능력을 한계까지 몰아붙이는 격한 여행을 거듭하며 그는 변했다. 그리고 “거칠고 피비린내 나는 현실이라는 파도를 여행이라는 형태로 헤쳐 나가고, 또 실수를 하면서 단련된 것은 아닐까.” 하고 반문한다.
9788955617047

시골은 그런 것이 아니다

마루야마 겐지  | 바다출판사
5,500원  | 20140320  | 9788955617047
귀촌, 귀농을 꿈꾸는 이들을 향한 마루야마 겐지의 직언을 담은 책. 겐지는 68년 '정오이다'로 귀향한 청년의 고독을 그린 이후 자신도 시골로 내려가 지금까지 살고 있다. 시골에서 산 지 2014년 올해로 47년째. 시골 생활의 쓴맛, 단맛을 다 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가 겪은 시골은 결코 만만한 곳이 아니다. 그런데도 도시 사람들은 대부분 별 고민 없이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내려가 소중한 퇴직금을 날리는 것은 물론 "더는 다시 일어설 수 없을 정도로 만신창이가 되어 맥없이 다시 도시로, 그것도 거의 무일푼으로 돌아가는 신세"가 되곤 한다. 그래서 겐지는, 시골에서 산다는 생각에 한껏 들떠 있는 이들에겐 찬물을 끼얹는 격이 되겠지만 냉혹한 현실을 하나하나 집요하게 들이대며 그들이 왜 시골로 내려가려 하는지 철저히 돌아보고 점검하게 한다.
9788955618266

개와 웃다

마루야마 겐지  | 바다출판사
12,420원  | 20160506  | 9788955618266
소설가 마루야마 겐지 일상은 단순하다. 집필 아니면 정원 가꾸기. 여기에 하나 더 있었다. 개 기르기다. 20대에 귀촌한 이후 겐지는 오랫동안 개들을 길러 왔다. <개와 웃다>는 그 개들에 관한 이야기다. 겐지는 어릴 때부터 개에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 개를 기를 만한 집안 형편도 아니었고, 개한테 여러 번 물린 경험도 있어 개는 차라리 복수의 대상이었다. 언젠가 물린 만큼 되갚아 주리라 벼르는 존재였다. 이런 그가 개를 기르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결정적인 이유는 소설가가 된 이후 주변에서 친구가 하나둘 '사라졌기' 때문이다. 겐지가 처음 선택한 개는 셰퍼드. 개를 복수 대상쯤으로나 여겼으니 처음엔 개와 잘 지내지 못한다. 사랑이 넘치는 친구 사이도 아니고, 주인과 개의 정겨운 관계도 아니었다. 개 주인은 호시탐탐 채찍을 가할 기회를 엿보고, 이런 주인 태도를 눈치 챈 개는 개대로 불안에 떨며 눈을 치켜뜨는 게 일상이었다. 이런 겐지가 서서히 달라진다. 셰퍼드를 비롯해 여러 개와 만나고 헤어지면서 개와 사람의 관계, 더 나아가 자신을 성찰한다. 마침내 그는 "이상한 길에 발을 들여놓고 말았다"고 고백한다. <개와 웃다>는 단순히 반려동물을 예찬하는 책이 아니다. 한 존재를 있는 그대로 내 삶에 받아들이려면,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깨우친다. 자신을 바로 보지 않는 한 새로운 관계는 열리지 않는다는 진부한 진리도 일깨운다. 생명과 생명의 가장 좋은 관계는 무엇일까라는 묵직한 물음도 남긴다.
9788955617368

나는 길들지 않는다 (젊음을 죽이는 적들에 대항하는 법)

마루야마 겐지  | 바다출판사
11,700원  | 20141006  | 9788955617368
마루야마 겐지의 젊음을 죽이는 적들에 대항하는 법. 산문집 <나는 길들지 않는다>에서 겐지는 '젊음'을 집요하게 문제 삼는다. 여기서 젊음이란 "단순히 육체적인 젊음이나 세포의 건강함, 신체 기능의 탁월함을 뜻하는 말이 아니다." 젊음은 곧 자립이다. 즉 온전히 자신에만 의존해 살아가는 것을 뜻한다. 우리의 젊음을 말살한 것은 부모이며 학교 교육이며 사회이다. 국가이며 문명이다. 부모의 넘치는 사랑과, 현실에서 눈을 돌리게 한 학교 교육과, 위급한 상황이 닥치면 돌봐 줄 것처럼 군 국가다. 야생성의 광휘를 빼앗은 편리한 문명이다. 그리고 편안하고 푸근한 둥지에서 언제까지 나오려 하지 않고 또 이미 그런 공간이 없는데도 여전히 찾고 있는 자신이다. 겐지는 말한다.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지 않으려 하는 자는 부끄러워해야 마땅한 비겁자"이며, "우리는 처음부터 스스로를 구제할 힘을 갖고 있었다"고 말이다. 마치 그 힘이 없는 것처럼 느끼는 이유는 "그 힘을 끌어낼 방법을 모르고, 저력을 발휘하는 습관이 몸에 붙어 있지 않기 때문"이라 조언한다.
9788955616828

인생 따위 엿이나 먹어라 (인생이란 멋대로 살아도 좋은 것이다)

마루야마 겐지  | 바다출판사
10,800원  | 20131030  | 9788955616828
이성의 힘으로, 과감히 한 걸음 내딛어 자유를 얻어라! 마루야마 겐지가 전하는 독한 인생론『인생 따위 엿이나 먹어라』. ‘은둔 작가’이자 ‘작가들의 작가’로 알려진 마루야마 겐지의 산문집으로, 철저히 홀로의 길을 걸어온 ‘독고다이’정신의 인생론을 전하는 책이다. ‘내가 살아봐서 아는데’ 따위의 잔소리나 어르고 달래는 힐링이 아닌, 조금 괴팍하고 꼬장꼬장할지라도 자신이 체득한 인생에 대하여 에두르지 않고 정직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그는 부모를 비롯해 악랄하고 뻔뻔한 사회와 국가, 종교, 학교 등을 하나씩 과감하게 끊어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집요하고 교활하게 자유를 차단하는 장치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고통스럽지만 이를 끊어 내는 순간 삶을 빛나고 가슴속은 생명으로 충만해질 것이라고 강조한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앞을 향해 고독한 한 걸음 내딛을 때에, 이성으로 무장하여 나아갈 때에, 진정한 삶의 가치를 얻을 수 있음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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