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대균  | 청미디어

0원  | 20200616  | 9791187861348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마산방어전투의 역사를 기록한 책이 출간됐다. 6·25전쟁은 국군 14만 명, 유엔군 16만 명, 북한군 93만 명, 중국군 100만 명, 민간인 250만 명 이상이 사망한 전쟁이었다. 전쟁고아 10만 명, 이산가족 1,000만 명이 생겼으며, 공장과 산업 시설, 학교, 주택, 도로, 교량 등이 파괴되어 유례없는 피해가 생긴 우리 민족의 비극이었다. 6·25전쟁 중에서도 마산방어전투는 가장 길고,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처절한 전투였다. 60일간 하루도 쉬지 않고 싸운 전투에서 아군은 1천여 명이 전사하고, 5천여 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적군은 4천여 명이 죽고, 3천여 명이 포로가 되는 대혈전이 벌어졌다. 하지만 이처럼 중요한 전투가 6·25전쟁사에 누락되어 있음을 안타까워 한 저자 배대균은 관련 자료를 수집해 이 책을 저술했다. 저자는 6·25전쟁 때 마산을 방어하고 사수한 미 25보병사단의 방어전투기가 미 연방 정부 서류저장처(National Archives)에 보관되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자료를 확보했다. A4용지 500매 분량이 넘는 기록은 다급한 전쟁 상황에서도 1950년 8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의 진중일지가 촘촘하고 상세하게 기술되어 있었다. 저자는 3년여 번역 작업 끝에 마산 방어전투가 6·25전사에 기록되어 역사 보존의 한 장이 되기를 염원하며 이 책을 출간했다.

배대균  | 경남

13,500원  | 20220625  | 9791167460554

6.25전쟁 당시 인민군 6사단장 방호산의 지연전술이 대한민국을 살렸다 북조선의 김일성은 1950년 6월 25일 새벽 10만 병사와 탱크 240대를 앞세워 대한민국을 공격했다. 조선 반도를 공산화할 목적이었다. 이때 인민군 6사단(사단장 방호산)은 개성 점령에 이어 서해안을 따라 남진 기동했으며 8·15 해방 5주년 기념일 안에 부산을 점령하고 통일 조선인민공화국 수립을 실현하려 했다. 방호산의 기동은 신출귀몰했다. 남침 24일 만에 익산(이리)에 이르렀다. 미군의 금강 방어선에 걸려 조치원으로 역행군하지 않았다면 5일은 더 단축할 수 있었다. 김일성은 부산 점령이 눈앞에 어른거렸으며 사단 규모의 병사와 장비를 충원해주면서 진격을 재촉했다. 그런데 방호산 사단은 돌연 어정거리기 시작했다. 당시의 호남지방은 적군과 맞설 국군이 전무했음에도 6사단 13연대는 목포로, 15연대는 광주→보성→여수로, 6사단 주축 1연대는 남원으로 진출했다. 방호산의 어정거림은 계속되었다. 7월 24일 남원에 이른 6사단 주축은 텅 빈 진주로 진격하지 않고 순천으로 우기동했으며 6사단은 7월 26일 순천에 집결했다. 7월 27일 아침 하동을 접수한 6사단은 25km 거리의 진주로 진격했으며 방어하는 국군은 없다시피 한데도 4일간을 지체했으며, 이어 50km의 마산은 3일이 지난 후에 당도했다. 전사가들은 방호산의 어정거림을 두고 실수한 것이라 했다. 그러나 방호산은 북한군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전술가요 전략가이며, 8·15해방 5주년 안에 부산 점령의 임무를 띠고 있었기에 어정거릴 수도 없고 실수 따위는 용납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어정거림을 이어갔으며 그 어떤 사유도 밝히지 않았다. 필자는 아마도 방호산이 싸워야 할 미군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라고 유추한다. 인민군 6사단과 미25사단이 펼쳐온 2개월간의 전사기록을 통해 그와 같은 판단을 하게 되었다.

배대균  | 불휘미디어

0원  | 20240401  | 9791192576565

마산과 부산을 지키기 위한 낙동강 전선의 보루 함안에서 일어난 미25보병사단, 국군, 전투경찰과 인민군6사단과의 치열한 전투 이야기 6·25전쟁 중 마산방어전투는 마산의 북쪽과 서쪽 5~20km 지점에서 치러진 전투이며 마산을 사수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임시수도 부산을 지킨 전투였다. 마산은 부산돌출부 전투지역 중 부산과는 가장 가까운 1시간 거리에 있으며 병사들은 죽음(Stand or Die)으로 마산을 지켰다. 마산방어전투 주력부대 미25보병사단은 1950년 8월 1일~1950년 9월 26일까지 두 지역에서 전투를 치렀다. 한 쪽은 마산 서쪽 15km 지점인 당시의 마산시 진동면 근방에서 8월 1일~8월 14일까지, 다른 한 쪽은 마산 북쪽 15km 지역인 함안군에서 8월 1일~9월 26일까지 격전이 이어졌다. 이 사실을 바탕으로 보면 국방부전사편찬위원회에서 마산방어전투를 ‘마산서부지역전투’라 이름을 붙이고 있는 것은 그 명칭이 적합하지 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