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진  | 부크크(bookk)

12,000원  | 20250707  | 9791112016430

언어로 다 건널 수 없는 것들 앞에서 때로는 시가 다리를 놓아주었고 또 때로는 함께 가라앉아 주었습니다 - 시인의 말 중에서 생각보다 이른 곳에 쓸쓸한 종착역이 서 있다 - 「어쩌면 마지막 시」 대표 시 내용 중에서 비워낸다는 건 다시 채우지 않겠다는 다짐이기도 하지만 이미 충분히 담겨 있다는 증명이기도 하기에 - 에필로그 중에서 짧은 계절 안에 수많은 이야길 남겼으니 그걸로 충분하다 - 「어쩌면 마지막 시」 대표 시 내용 중에서

정승우  | 부크크(bookk)

9,100원  | 20250718  | 9791112026712

한국예이츠학회  | 건국대학교출판부

13,300원  | 20100715  | 9788971075302

예이츠가 그의 생애의 마지막 시기에 쓴 시들을 우리말로 옮기고 해설한 「예이츠 시 번역 총서」 제6권 『불벤산 기슭에서』. 이 책은 예이츠 시 전집의 마지막 세부분 '파넬의 장례식과 기타 시들', '새 시들', '최후의 시들'이 수록되어 있다.

김명환  | 지혜

8,100원  | 20201007  | 9791157284160

김명환 시인은 1935년 대전 학하동에서 출생했고, 진잠초등, 대전중학교, 대전고등학교, 충남대학교 철학과과를 졸업했다. 10년간 공직 생활을 거쳐, 1971부터 법무사로 종사했으며, 젊은 날 늙으면 꽃지에 살리라 했던 서산으로 2005년 황혼이사를 했다. 2016년 {한국문학시대}로 등단했으며, 시집으로는 {바람가고 나도 가네}와 {마지막 한 줄의 시}가 있고, 대전문인총연합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명환의 시는 이미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보는 성찰의 미학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시간을 성찰하는 주체는 시간 속에서 시간 너머로 나아가는 길을 모색한다. 생명으로 태어난 존재치고 시간을 벗어날 수 있는 존재가 어디에 있을까. 시간 속에서 시간 너머를 들여다보는 시적 주체는 “당신이 잃은/ 당신의 소리”(「심우정사」)를 찾아 길을 떠날 준비가 되어 있다. 심우(尋牛), 곧 소를 찾는 행위는 잃어버린 소리=마음을 찾는 행위와 다르지 않다. 「심우정사」라는 시에서 시인은 이곳을 오가는 이들에게 “언짢은 것 모두 다 두고 가게나/ 터지는 분통도 두고 가게나”라고 이야기한다. 언짢은 마음을 품고 어떻게 소를 찾을 것이며, 분통을 터뜨리며 어떻게 소를 찾을까? 한밤중에 들려오는 소 울음소리를 들으려면 무엇보다 언짢음이나 분통과 같은 감정들을 내려놓아야 한다. 감정은 쉬이 바깥에서 들려오는 감각에 휘둘린다. “어차피 찾아오는 심우의 소리”(같은 시)는 바깥에 매이지 않는 존재만이 온전히 들을 수 있다. 소 울음소리는 바깥에서 들려오지 않는다. 아니, 안과 바깥이 구분되지 않는 장소에서 소 울음소리가 들려온다고 말하는 게 정확하겠다. “새 소리/ 물소리/ 바람 소리”(「심우尋牛의 소리」)는 바깥에서 들려오는 소리이면서, 동시에 마음 깊은 곳에서 울려 나오는 소리이기도 하다. 어느 한쪽에 매이면 이 소리들은 쉬이 저편으로 사라져버린다. 새 소리가 물소리가 되고, 바람 소리가 되는 이치를 깨달으려면 안과 밖을 나누지 않는 마음결을 반드시 따라야 하는 셈이다.

하루 김국회  | 퍼플

12,000원  | 20230901  | 9788924113754

"마지막 선비의 노래, 한시 100편"은 몇 백년 묵은 옛날 선비의 한시가 아닙니다. 우리와 함께 현대 문명 속 마지막 한문 향유 세대, 한학자로 서당선생으로 살아온 병주 이종락 선생의 평생의 이야기가 담긴 한시 작품입니다. 평생의 작품은 한시만 해도 800수가 넘는데, 이 중 100편을 고르고 다시 주제별로 나누어 각 작품마다 편역자의 해설, 감상을 붙였습니다. 한시 한 편 한 편 읽어가면서 병주선생님이 살아온 삶의 여유와 이유를 함께 느끼고 저마다의 삶의 길을 찾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병주 선생님에게 한문을 배운, 한문교육학박사 하루선생 김국회가 우리말 독음과 구절 단위 해설, 그리고 친절한 해설,감상으로 병주선생의 시 세계를 쉽게 느껴 볼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콘딧  | 도서출판 마지막 기적

13,000원  | 20251023  | 9791199235397

『 13개월, 별빛』은 2025년 10월 23일에 출간된 작가 콘딧의 시집이다. 저자는 한 해를 뜻하는 12개월 내내 다 하지 못한 소망, 꿈, 열정 등의 마음과, 12개월을 다 합쳐도 담아내지 못할 감정들이 모인 공간을 13개월로 정의하여 시를 지었다. 한 해를 모두 보내고, 자신은 새로운 해의 1월을 맞이할 수 없어 13개월을 살아간다는 내용의 시는 하늘의 별을 보며 감상에 젖은 작가의 내면이 담겨있다.

글자 마법사 지음  | 부크크(bookk)

6,700원  | 20250814  | 9791112042194

김중열  | 보림에스앤피

18,000원  | 20250910  | 9788998252991

FLQS  | 부크크(bookk)

15,000원  | 20250722  | 9791112025173

이 시집은 신과 세상, 그리고 인간을 향한 작은 고발장이자, 그 속에서 끝내 사람으로 남고자 몸부림친 한 사람의 기록입니다. 당신의 눈동자에도 이 조용한 통곡이 스며들기를 바랍니다.

유서희  | 부크크(bookk)

12,500원  | 20250812  | 9791112040749

마지막 이야기라는 책은 작가 유서희의 오래된 기억과 깊은 내면에서 길어 올린 피폐한 시들의 모음집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책 속 시들은 화려한 수사나 위로의 말보다, 솔직한 고백과 날것의 감정을 담고 있습니다. 상처, 우울, 그리고 잊히지 않는 기억들이 페이지마다 얽히고, 읽는 이의 마음 속 가장 어두운 곳을 건드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나 이 어둠 속에서, 독자들은 역설적으로 해방을 느낄 수 있습니다. 누군가의 고백을 읽으며 자신이 혼자가 아님을 깨닫고, 잊고 싶었던 감정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용기를 얻을 수도 있죠. 마지막 이야기는 단순한 시집이 아닙니다. 이는 작가가 오래도록 품어온 그림자와 그 끝을 기록한, 한 편의 고백록입니다.

 | 갓골

9,000원  | 20250711  | 9791187424369

이유미(마르지않는샘)  | 부크크(bookk)

10,000원  | 20250705  | 9791112017765

“당신을 사랑한 시간은 늘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조용히 내 마음을 지났습니다.” 익숙한 공간,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한 사람의 존재는 그 모든 것을 다르게 만든다. 같은 공간에 있었지만, 서로 다른 세계에 머물렀던 우리. 이 책은 말하지 못한 마음과, 스쳐 지나간 순간의 무게를 담은 짙고 조용한 짝사랑의기록이다. 복도 끝에서 마주친 짧은 눈빛,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기 전의 망설임, 회의실에서 들려온 그 사람의 숨결, 의자 하나 너머로 바라보던 빈 자리… 마음속에 이름조차 붙이지 못한 감정들이 때로는 커피 자국처럼 남아 지워지지 않고, 때로는 불꽃놀이처럼 홀로 피었다 사라진다.

이유미(마르지않는샘)  | 부크크(bookk)

10,000원  | 20250630  | 9791112015648

익숙한 공간,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한 사람의 존재는 그 모든 것을 다르게 만든다. 같은 공간에 있었지만, 서로 다른 세계에 머물렀던 우리.이 책은 말하지 못한 마음과, 스쳐 지나간 순간의 무게를 담은 짙고 조용한 짝사랑의 기록이다.

콘딧  | 마지막 기적(도서출판)

9,000원  | 20250522  | 9791199235304

시를 부르는 이들에게는, 작가 콘딧이 2024년 9월 19일 처음 발행한 시집이었다. 그러나, 2025년 4월에 작가 콘딧이 시를 부르는 이들에게에 수록된 시들을 대량 리메이크하며 개정판으로 시를 부르는 이들에게가 다시 출간되었다. 시를 부르는 이들에게는 우울한 과거를 가진 작가 콘딧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시집으로, 작가의 모든 시는 전부 폐쇄병동 안에서 쓰여졌다. 폐쇄병동 내부에서 쓴 70여편의 시가 모두 수록되어, 다소 우울하고 어두운 이야기들과 함께 의외로 사랑과 자연과 관련된 이야기도 있다.

콘딧  | 도서출판 마지막 기적

12,000원  | 20250422  | 9791199235328

누군가의 유서와, 삶을 담은 시를 한 책에 담아 여러분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