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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멘토"(으)로 103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92099514

나는 멜버른의 케어러 (이민, 장애, 나이듦, 그리고 돌봄의 세계에서 내가 배운 것)

루아나  | 메멘토
17,820원  | 20250915  | 9791192099514
장애인과 노인은 수중 재활과 물리치료를 받고, 중증 복합 장애인도 캠핑에 참여해 신체 활동을 하며, 완화 치료를 받는 노인은 간호사의 도움 속에 집에서 평온히 임종한다. 어린 몸, 늙은 몸, 스스로를 가누기 힘든 몸, 뒤틀린 몸까지, 모든 몸이 ‘그대로의 몸’으로 존재하는 풍경 속에서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다양한 삶의 무늬가 춤을 춘다. 멜버른의 한 케어러가 그 몸들과 함께 빚어낸 다채롭고도 아름다운 돌봄 이야기. 영어 교사로 일하다 임신과 출산, 육아로 10여 년간 경력 단절을 겪은 한국계 호주 이민자인 저자는 2022년부터 돌봄 노동자로 일을 시작했다. 멜버른의 케어 현장은 다문화의 축소판이다. 20대부터 60대에 이르는 인도, 네팔, 케냐, 필리핀, 중국,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미얀마 등에서 온 이주민의 노동 없이는 호주의 복지 시스템도 돌아가지 않는다. 저자 역시 그 다문화 현장의 한 부분이자, 케어러라는 이름으로 버티고 있는 이민자다. 돌봄의 무게는 고단했다. 하지만 그 안에서 새로운 의미가 피어났다. 남의 삶을 돌보는 일이 오히려 자신의 삶을 다시 쓰는 과정이자 성장의 여정이 된 것이다. 이 책은 그가 장애인 지원사이자 요양보호사로 일하며 직업적 능력과 전문성을 다져 온 성장의 기록이자, 한국과 호주의 돌봄 풍경을 오가며 복지라는 이름으로 이어지는 각기 다른 삶의 무게를 섬세하게 포착한 에세이다.
9791192099477

작고 소박한 나만의 생업 만들기 (인생을 도둑맞지 않고 사는 법)

이토 히로시  | 메멘토
15,300원  | 20250825  | 9791192099477
“일 때문에 삶을 희생하는 게 당연할까?” 이 책의 저자 이토 히로시는 이 질문에서 출발해 돈과 시간을 맞바꾸는 기존의 노동에서 벗어나, 일[業]과 삶[生]이 하나 되는 새로운 노동을 시도한다. 『작고 소박한 나만의 생업 만들기』는 그가 직접 실험하며 쌓아온 ‘생업(生業)’의 철학과 실천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명문 교토대학교를 졸업했지만 취업에 잇따라 실패했고, 가까스로 들어간 벤처기업에서도 과로 끝에 건강과 인간관계를 잃고 퇴사했다. 프리랜서 기자로 전향했으나 잡지 시장의 쇠퇴로 먹고살 길은 막막했다. 그러나 전업을 내려놓자 엉뚱하고 기발한 본모습을 되찾았고, 작고 다양한 게릴라식 자영업, 그가 ‘생업’이라 부르는 일로 삶을 새롭게 꾸려갈 수 있었다. 생업은 생활을 충실하게 하고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작고 자율적인 일로, 특별한 재능이나 큰 자본이 필요치 않다. 저자는 이를 생활과 맞닿은 작은 일들을 조합한, 일종의 ‘미생물 비즈니스 모델’이라 부른다. 저자가 제시한 ‘생업의 10가지 원칙’ 가운데 하나인 “고객을 도와주되, 의존하지 않게 한다”는 말처럼, 생업은 관계 속에서 자립할 수 있는 길을 보여주고, 경쟁과 고립에 지친 이들에게 더불어 살아가는 따듯한 경제 단위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새로운 노동 방식이다. 이 책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그가 7가지 생업을 개발하며 얻은 경험담을 담은 보고서이자, 대안의 삶을 제안하는 유쾌한 에세이다. 쟁과 고립에 지친 이들에게 더불어 살아가는 따듯한 경제 단위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새로운 노동 방식이 바로 ‘생업’이다.
9791192099446

우리 일의 미래 (6개 분야 대표 전문가에게 듣는 우리 세계, 내 일의 전망)

김봉찬, 박진영, 손희정, 임소연, 장일호  | 메멘토
17,820원  | 20250618  | 9791192099446
자신의 분야에서 치열하게 성장해 온 전문가 6인의 ‘일’ ‘미래’ ‘세계’에 대한 생각과 동시대적 성찰을 담은 책. 아날로그를 대표하는 출판(한미화)부터, 새로운 뉴스 생태계의 저널리즘(장일호), 기후위기 시대의 생태/환경(박진영), 자연과 인간을 연결하는 정원(김봉찬), 시대적 요청에 가장 성실히 답해 온 페미니즘(손희정), 과학과 기술의 사회적 의미를 탐구하는 과학기술학(임소연)까지, 긴 시간 현장에서 분투해 온 여섯 명의 필자가 “고심해서 건넨 한마디, 한 문장”에는 “삶을 걸고 자기 일과 대결해 온 사람들”의 통찰과 혜안이 녹아 있다. 6인의 필자가 제시하는 시대 흐름과 전망은, 막연한 불안을 밀어내고 미래에 대한 기대와 지적 흥분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자연주의 정원’, ‘시민 과학’, ‘아날로그의 힘’, ‘솔루션 저널리즘’, ‘디지털 페미니즘’, ‘1인칭 과학’은 현재 각 분야에서 가장 뜨겁게 논의되는 개념들로, 분야별 전문가들이 시대의 도전에 어떻게 응전해 왔는지를 보여 주는 결괏값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의 이야기에서 우리는, 비슷한 미래를 꿈꾸는 사람들과의 ‘연결’이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리라고 희망할 수 있다. 이 책은 ‘출판하는 언니들’(가지, 메멘토, 목수책방, 에디토리얼, 혜화1117)의 다섯 출판사가 공동 기획, 공동 편집으로 참여한, 단순한 협업을 넘어선 전례 없는 출판 실험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유튜브, 쇼츠 등 뉴미디어가 전면에 등장하는 시대에도, 책이라는 전통적인 매체를 통해 오늘을 진단하고 내일을 전망하려는 이 기획은, 전환기에 발휘되는 출판의 고유한 통찰력과 책이 여전히 감당할 수 있는 혁신의 가능성을 증명한다.
9791192099422

지의 관객 만들기 (어느 철학자의 경영 분투기)

아즈마 히로키  | 메멘토
17,100원  | 20250430  | 9791192099422
새로운 지적(知的) 공간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로 냉혹한 비즈니스의 세계에 뛰어든 어느 철학자의 좌충우돌 경영 분투기. 30대에 이미 일본을 대표하는 비평가 반열에 오른 철학자 아즈마 히로키. 스타 비평가로 정점에 올랐던 2000년대를 지나 40대인 2010년대에 그는 새로운 지적(知的) 공간의 구축을 목표로 ‘겐론(ゲンロン, 言論)’이라는 회사를 창업한다. 현재 겐론은 연매출 3억 엔(약 30억 원)에 이르는 콘텐츠 기업이다. 사상지 『겐론』과 단행본 시리즈 ‘겐론총서’를 펴내는 출판사, 토크 콘서트 공간 ‘겐론카페’, 시민 강좌를 여는 ‘겐론스쿨’, 유료 동영상 공유 플랫폼 ‘시라스’ 등을 운영하는, 외견상 화려해 보이는 겐론의 이면에는 동료의 배반, 자금 고갈, 방만한 조직 운영, 인사 난맥상 등 실패와 실수가 켜켜이 쌓여 있다. 사상과 철학을 발판으로 삼고 사회에 이바지한다는 이상에 반비례한, 경영자로서의 안이함과 무지에 대한 통렬한 자기반성록. 『지(知)의 관객 만들기』는 아즈마 히로키가 경영이라는 일상을 통해 어떻게 사회와 접점을 갖고 철학을 구현했는지, 그가 치러낸 악전고투의 역사를 보여 주는 10년의 기록이다. 한국어판에는 저자 아즈마 히로키와 번역가 지비원의 인터뷰를 수록해, 겐론의 경영 철학과 다양한 플랫폼 간의 선순환 구조, 그리고 2025년 현재 겐론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에 대한 내용을 추가로 소개했다.
9791192099378

상상하면 더 재미있는 물리 이야기 (생활 속 친근한 예와 직관적인 그림으로 단박에 이해하는 물리학의 세계)

고타니 다로 감수, 지비원 옮김, 도현진 감역  | 메멘토
15,300원  | 20241205  | 9791192099378
밥솥, 청소기, 배터리 이야기부터 시작해 우주와 SF까지 영역을 넓혀 물리법칙을 꼼꼼하게 설명한 책. 생활과 밀접한 이야기로 호기심을 일으킨 후 물리학적 윈리를 설명하였기에, 물리학을 처음 접하거나 어려워한 사람들이 흥미를 갖기 좋은 책이다. 교육에 활용하기에도 적합하다. ‘엘리베이터에서 떨어질 때 착지 직전에 점프하면 살 수 있을까?’ ‘위쪽으로 휘어지는 변화구를 던질 수 있을까?’ ‘영하 300℃의 냉동고를 만들 수 있을까?’처럼 불가능해 보이는 물리학 주제를 철저하게 검증하면서 물리법칙의 ‘한계’와 ‘가능성’에 대해 알아본다. 간결한 내용 구성으로 물리법칙이 한눈에 들어오도록 편집한 것도 특징이다. 장별 이야기는 4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 ‘물리적으로 실현할 수 있을까’ 하고 의문을 품을 만한 제목 제시, ② 물리법칙으로 해결할 수 있는지 설명, ③ 그림 해설로 다시 직관적으로 설명, ④ 제목의 실현 가능성을 간결하게 설명한 결론. 매력 넘치는 “황당무계한” 질문에 세상 진지하게 답하는 물리학의 귀여움에 빠져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9791192099415

최후의 바키타 (멸종 위기 작은 돌고래가 보내는 공존의 메아리)

위고 클레망  | 메멘토
16,038원  | 20250325  | 9791192099415
굵직한 탐사 보도로 수차례 특종을 터뜨린 저널리스트와 앙굴렘, 로잔, 시에르 만화 페스티벌에서 ‘신인 작가상’을 수상한 재능 있는 만화가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코믹스 저널리즘(comics journalism). 현장감 넘치는 탐사 보도에 섬세하고 다채로운 그림을 입힌 이 책은 21세기 생태 문제의 핵심을 파고든 역작이다. 페로 제도, 멕시코, 프랑스, 우간다, 가나, 인도네시아, 북극까지 이어진 탐사 여정에서 목격한, 인간이 지구를 상대로 벌이는 새로운 생태 전쟁에 대한 그래픽 리포트. 바키타는 몸길이 150센티미터에 웃는 듯한 얼굴 때문에 바다의 판다라 불리는 작은 돌고래다. 수백 년 전부터 멕시코 코르테스 해에 서식해 왔고, 현재 6~10마리밖에 남지 않은 멸종 위기종이다. 저자는 적은 수이지만 여전히 존재하는 바키타가 회복력과 희망의 강력한 상징이라고 말한다. 어업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그들은 인간의 소비가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 주면서도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라는 공동 주택을 이루는 벽돌 하나를 상징하기도 한다. 공동 주택의 벽돌이 하나씩 제거되면 결국 건물 자체가 무너질 것이다. 아직 건물이 무너지지 않는 것은 생태계의 균형을 되찾기 위한 노력과 실천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12장에 걸쳐 밀집 사육, 산업적 어획, 플라스틱 쓰레기, 토지 황폐화, 지구온난화의 현장을 가감 없이 증언할 뿐 아니라 생태 문제에 대한 역사적, 철학적, 윤리적 사유를 되짚어보고, 지구를 지키는 실천 방법까지 제안한다. 생물다양성, 생물종 간의 상호 의존성, 그리고 생태계 균형을 이해하도록 돕는 가장 효과적인 입문서이다.
9791192099408

나의 첫 논어 공부(큰글자도서)

김태진  | 메멘토
38,800원  | 20250327  | 9791192099408
국어와 한문을 20년간 가르쳐온 현직 교사가 초심자를 위해 쓴 『논어』 가이드. 수준별 맞춤 교육을 한 공자처럼 『논어』의 풍부한 뜻을 친절한 입말로 차분하게 풀어 설명했다. 『열일곱 살에 읽는 논어』(2017) 개정판으로 전작의 내용을 대폭 개정, 보완해 고전 입문자를 위한 최고의 안내서가 되도록 했다. 저자가 직접 『논어』 원문과 관련 문헌을 현대어로 쉽게 번역했고, 『사기』, 『맹자』, 『순자』, 『장자』 등의 동양 고전을 활용하여 『논어』에 대한 풍부한 해석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고전에 대한 이해력과 접근성을 높이려고 했다. 『논어』의 내용과 구성을 상세히 설명한 「오리엔테이션」과 「『논어』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요?」, 『논어』를 읽으면서 생길 법한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을 제시한 「질문 있어요」는 고전 해석의 어려움을 입문자의 눈높이에서 해소해줄 것이다. 저자는 특히 『논어』에 담긴 “지혜”에 주목해, 『논어』를 통해 ‘좋은 사람[君子]이 되는 길’을 배울 수 있다고 말한다. 좋은 사람이 되려면, 나를 성장시키면서 타인과 함께 살아가는 능력이 필요하다. 개인은 사람다움[仁], 배움[學]과 즐거움[說], 곧음[直], 허물과 살핌[省], 과유불급(過猶不及)과 중용(中庸)의 미덕을 갖추어야 하고, 공동체를 이루고 살아가려면 배려[恕], 효(孝), 벗을 사귀는 법, 같이 사는 방법[政]을 익혀야 한다. 개정판에 추가한 이덕무, 정약용, 김정희, 안중근의 삶과 얽힌 『논어』 이야기는 동아시아 지식인들에게 『논어』가 얼마나 중요한 삶의 지침서 구실을 했는지를 여실히 보여 준다.
9791192099354

흙을 먹는 나날 (열두 달, 계절을 먹고 깨닫고 쓰다)

미즈카미 쓰토무  | 메멘토
15,300원  | 20240905  | 9791192099354
향긋한 흙내 나는 이야기로 우리의 황폐화된 미각을 돌아보게 하는 요리 에세이의 명저. 누계 판매량 1억 권의 대기록을 세운 요리 만화의 바이블 『맛의 달인』에서 주인공 야마오카 지로가 “지금, 유일하게 읽을 가치가 있는 음식 책”이라고 극찬한 도서다. 초판이 발행(1978)된 지 40년이 넘은 지금까지 사라져 가는 삶의 방식과 오랜 밥상을 떠올리게 하며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준다. 아홉 살에 교토의 선종 사원에 맡겨져 생활하며 자연스레 요리를 배운 중년의 소설가가 가루이자와의 산장에서 직접 농사짓고 살며 십대 때 배운 요리를 재연한 열두 달의 기록. 밭에서 기른 제철 식재료를 정성껏 조리해 계절의 맛을 담고, 검소하고 소박하게 상을 차리는 게 핵심이다. 요리 이야기의 행간에는 인생의 고비를 넘기며 깨달은 삶과 음식에 대한 철학, 즉 요리도 삶도 힘써 나아가는[精進]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 차분하면서도 품격 있는 문장으로 서술되어 있다. 박찬일 요리사는 이 책을 읽으며 “당장 저자가 살았던 마을에 가고 싶어 구글 지도로 검색”하고, 저자만의 제철 재료 요리법을 “읽으며 메모”했다고 한다. 초봄에는 두릅 새순, 아카시아꽃, 으름덩굴 같은 산나물을 먹고, “지구의 부스럼처럼” 떼 지어 돋아나는 죽순은 오월에 즐기고, 매실의 계절 유월에는 두고두고 먹을 절임을 해둔다…. 자연의 속도에 감응해 즐기는 맛의 세계.
9791192099286

독해력 수업 (인공지능 시대에 더 중요해진 공부 기본기)

이누즈카 미와  | 메멘토
14,850원  | 20231215  | 9791192099286
“소설은 좋아해도 이야기가 없는 설명문은 읽기 싫어요!” “독해력? 이과생한테는 관계없는 이야기 아닌가요?” “인공지능이 다 읽어 주지 않을까요?” “책 내용을 요약해주는 유튜브만 있으면 되잖아요!?” “대학에 안 갈 건데 독해력을 길러야 할까요?” AI시대에 굳이 글 읽는 능력을 갖출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아이들과 어떻게 대화를 시작하면 좋을까? 이 책은 인지심리학의 관점에서 읽기를 연구하는 대학교수가, 평범한 중학생 3명이 독해에 관해 궁금해하는 거의 모든 것에 친절하게 답을 하는 형식의 책이다. 특히 AI 시대에도 여전히 독해력이 중요한 이유, 다양한 독해 방식, 기억력에 대한 잘못된 통념, 독해에서 중요한 어휘 지식, 기억력과 독해력을 향상하는 전략, 비판적 독해 방법, 메타인지를 읽기에 적용하는 방법, 읽기 과정에서 주관과 선입관이 하는 역할 등 독해력에 관한 거의 모든 이슈를 군더더기 없이 아주 명쾌하게 설명한다. 교과 공부가 중요한 중고등학생부터 자녀의 독해력 향상에 관심 있는 학부모, 독해력을 기르고 싶은 성인까지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9791192099316

미래를 먼저 경험했습니다 (아프간 난민과 함께한 울산의 1년)

김영화  | 메멘토
15,300원  | 20240325  | 9791192099316
2021년 8월 ‘미라클 작전’으로 카불에서 구출한 아프간 특별기여자 가족(총 391명) 중 울산에 정착한 157명과 그들을 이웃으로 받아들인 사람들의 이야기.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은 아프간 공적개발원조(ODA) 관련 한국 기관과 바그람 한국병원 등에서 일한 현지 협력자들로, 탈레반에게 부역자로 처단될 위험을 피해 한국행을 선택한 이들이다. 아프간 난민이 이웃으로 온다는 사실이 발표되자 울산 동구 주민들에게 미라클 작전의 감동은 충격으로 바뀐다. 난민이 내 이웃이 될 줄 몰랐던 것이다. 아프간 아이들이 학교에 배정된 사실이 알려지자 학부모들은 ‘난민 입학 반대’ 현수막을 든 채 밤 11시까지 시위를 벌이기도 했고, 교사들은 학교를 그만두려고도 하였다. 그로부터 1년 후, 상황이 변했다. 아프간인들이 사는 중앙아파트 앞 주차장은 한국과 아프간 아이들의 축구장으로 변했고, 그들의 울산 정착은 모범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1년간 울산과 인천을 오가며 아프간 가족들의 울산 정착기를 취재해 온 김영화 기자(《시사IN》)는 주민들이 왜 반발했으며, 누가 어떻게 갈등을 줄이려고 했는지, 무슬림 이웃이 생긴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 등을 알기 위해 교육청, 학교, 현대중공업, 다문화센터 관계자, 통역사, 지역 주민 등 한국인 30여 명을 인터뷰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방인을 마주하면서 당황했던 사람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이들을 환대하고 도운, 뭉클하고도 감동적인 이야기를 길어낸다. 서로의 이견을 적대시하지 않으면서 합의점을 찾던 순간들, 공존의 노하우가 여기 담겼다.
9791192099330

나의 첫 논어 공부

김태진  | 메멘토
16,200원  | 20240424  | 9791192099330
국어와 한문을 20년간 가르쳐온 현직 교사가 초심자를 위해 쓴 『논어』 가이드. 수준별 맞춤 교육을 한 공자처럼 『논어』의 풍부한 뜻을 친절한 입말로 차분하게 풀어 설명했다. 『열일곱 살에 읽는 논어』(2017년) 개정판으로 전작의 내용을 대폭 개정, 보완해 고전 입문자를 위한 최고의 안내서가 되도록 했다. 저자가 직접 『논어』 원문과 관련 문헌을 현대어로 쉽게 번역했고, 『사기』, 『맹자』, 『순자』, 『장자』 등의 동양 고전을 활용하여 『논어』에 대한 풍부한 해석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고전에 대한 이해력과 접근성을 높이려고 했다. 『논어』의 내용과 구성을 상세히 설명한 「오리엔테이션」과 「『논어』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요?」, 『논어』를 읽으면서 생길 법한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을 제시한 「질문 있어요」는 고전 해석의 어려움을 입문자의 눈높이에서 해소해줄 것이다. 저자는 특히 『논어』에 담긴 “지혜”에 주목해, 『논어』를 통해 ‘좋은 사람[君子]이 되는 길’을 배울 수 있다고 말한다. 좋은 사람이 되려면, 나를 성장시키면서 타인과 함께 살아가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개인은 사람다움[仁], 배움[學]과 즐거움[說], 곧음[直], 허물과 살핌[省], 과유불급(過猶不及)과 중용(中庸)의 미덕을 갖추어야 하고, 공동체를 이루고 살아가려면 배려[恕], 효(孝), 벗을 사귀는 법, 같이 사는 방법[政]을 익혀야 한다. 개정판에 추가한 이덕무, 정약용, 김정희, 안중근의 삶과 얽힌 『논어』 이야기는 동아시아 지식인들에게 『논어』가 얼마나 중요한 삶의 지침서 구실을 했는지를 여실히 보여 준다.
9791192099293

손상된 행성에서 더 나은 파국을 상상하기 (자본주의의 끝과 인간-너머를 말하다)

손희정  | 메멘토
12,600원  | 20240219  | 9791192099293
라디오, 방송, 유튜브, 신문 등 다양한 플랫폼을 전방위로 오가며 대중들과 긴밀하게 소통해온 손희정 문화평론가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발생과 확산을 겪으며 지난 3년간 공글린 사유의 기록. 그는 지구 행성적 차원의 위기에 직면해서도 가속을 늦추지 않는 ‘인간 행동의 원인’을 알고자 부단히 읽고 보았고, 여기에 거대서사가 지워버린 작은 것들과 함께해온 페미니스트 인식론과 ‘조각보’처럼 이어진 사유의 목록을 제시한다. “어떻게 하면 인간 너머를 말하되 파괴적인 인간 혐오에 빠지지 않을 수 있을까?” 저자는 혐오와 냉소에 빠져 “우리 다 망했다”라고 비명을 지르기보다 다양한 사유의 얽힘 속에서 비로소 가능해지는 대안을 찾아보자고 제안한다. 휴머니즘, 발전주의 진보사관, 부계혈통주의, 이성애중심주의, 군사주의, 자본주의, 종차별주의는 근대의 지배적 이데올로기다. 그는 이를 전복하는 대항 역능(puissance)의 마디들인 쑬루세, 신유물론, 페미니즘, 오드킨, 포스트휴먼, 돌봄/의존, 레퓨지아의 상상력으로 파국 너머의 새로운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기예르모 델 토로의 〈피노키오〉와 오드킨, 포스트휴먼의 구체적 형상을 보여주는 〈서던 리치: 소멸의 땅〉, 지구에서 사라지고 있는 다양한 생명 종의 피난처, 레퓨지아에 대한 이야기 〈스위트 투스〉, 그리고 쑬루세의 진정한 의미를 만날 수 있는 다큐멘터리 〈수라〉까지. 페미니즘으로 분류되지 않는 다양한 관람과 독서 목록, 그리고 이들에 대한 정치(精緻)한 분석과 비평은 인식론적 전환을 일으키는 대안 담론들을 더 깊고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9791192099279

우리 안의 인종주의(큰글자도서) (이주 인권 현장에서 본 한국 사회)

정혜실  | 메멘토
27,000원  | 20231215  | 9791192099279
리더스원의 큰글자도서는 글자가 작아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에게 편안한 독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책 읽기의 즐거움을 되찾아 드리고자 합니다. 파키스탄 남성과 결혼한 후 20여 년간 이주 인권 활동가로 일해온 정혜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대표가 다문화가족으로 불리는 자신의 가정과, 인권 활동을 하면서 만난 이주민ㆍ난민이 처한 현실을 ‘인종주의의 창’으로 들여다본다. 저자가 결혼한 1994년 당시와 달리 지금은 결혼이민비자(F-6)가 발급되고, 국제결혼 커플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을 규정하는 말도 혼혈에서 코시안, 온누리를 거쳐 다문화로 변했다. 그렇다 해도 피부색, 출신국, 체류 자격으로 계급을 나눠 차별하는 한국 사회의 태도는 변하지 않았다. 인종주의적 편견은 미디어를 통해 재생산ㆍ강화되는 측면이 있다. 오랫동안 미디어 비평 활동을 해온 저자는 미디어가 재현하는 이주민의 모습, 언론의 보도 윤리, 혐오 콘텐츠 유통을 방관하는 미디어 플랫폼 등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면서 한국 사회가 풀어야 할 과제를 이야기한다.
9791192099255

우리 안의 인종주의 (이주 인권 현장에서 본 한국 사회)

정혜실  | 메멘토
11,700원  | 20230904  | 9791192099255
키스탄 남성과 결혼한 후 20여 년간 이주 인권 활동가로 일해온 정혜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대표가 다문화가족으로 불리는 자신의 가정과, 인권 활동을 하면서 만난 이주민, 난민이 처한 현실을 ‘인종주의의 창’으로 들여다본다. 저자가 결혼한 1994년 당시와 달리 지금은 결혼이민비자(F-6)가 발급되고, 국제결혼 커플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을 규정하는 말도 혼혈에서 코시안, 온누리를 거쳐 다문화로 변했다. 그렇다 해도 피부색, 출신국, 체류 자격으로 계급을 나눠 차별하는 한국 사회의 태도는 변하지 않았다. 인종주의적 편견은 미디어를 통해 재생산, 강화되는 측면이 있다. 오랫동안 미디어 비평 활동을 해온 저자는 미디어가 재현하는 이주민의 모습, 언론의 보도 윤리, 혐오 콘텐츠 유통을 방관하는 미디어 플랫폼 등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면서 한국 사회가 풀어야 할 과제를 이야기한다.
9791192099231

손쉬운 해결책 (자기계발 심리학은 왜 당신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가)

제시 싱걸  | 메멘토
22,500원  | 20230621  | 9791192099231
자존감, 그릿, 넛지, 긍정심리학, 무의식의 힘, 파워 포즈 같은 심리학계의 블록버스터급 아이디어들은, 입소문을 탄 테드(TED) 강연, 베스트셀러 도서, 복잡한 문제에 대한 단순하고 신속한 처방 덕분에 우리 시대의 지배적인 사상이 되었다. 그런데 이 아이디어들의 근간이 되는 과학의 상당 부분이 모호하거나 오류가 있다면 어떨까? 뒤늦게 부실한 연구, 데이터 조작, 주장 철회, 재현 성공률 25퍼센트라는 불명예스러운 진실이 밝혀졌다면? 이 책은 정밀 검증을 버텨내지 못한 허술한 심리학 연구들이 그토록 파괴적인 영향력을 발휘한 이유가 무엇인지 전방위적으로 분석한다. 21세기에 선풍적인 인기를 끈 대중적인 행동과학은 사회적 병폐를 유발하는 더 큰 구조적 힘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그에 맞서기보다는 개인을 치료, 개선 및 최적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제시 싱걸은 이 책에서 현재 유행하는 심리적 개입으로는 개인과 사회문제, 즉 사회적 불평등과 불공정을 진정으로 해결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어떻게 아이비리그 명문대 학자들과 여론 주도층들이 진지한 처방이 필요한 문제에 심하게 설익은 해법을 내놓는지 낱낱이 밝히고, 오늘날 열광적으로 전파되는 자기계발 심리학의 허약한 기반을 냉정하게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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