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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으)로 213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경험의 멸종 (기술이 경험을 대체하는 시대, 인간은 계속 인간일 수 있을까)

경험의 멸종 (기술이 경험을 대체하는 시대, 인간은 계속 인간일 수 있을까)

크리스틴 로젠  | 어크로스
17,820원  | 20250520  | 9791167742063
“멸종 위기에 놓인 ‘인간다운 삶’을 구출하라” 대면 소통에서 길찾기의 감각까지, 경험의 순간을 되찾기 위한 광범위한 지적 성찰이 시작된다 우리의 일상은 인공지능을 비롯한 디지털 기술의 터전이 되어가고 있다. 우리는 챗GPT에게 문서 요약을 맡기고, 비대면 미팅 플랫폼을 통해 소통하고, 소셜 미디어에 실시간으로 일상을 업로드한다. 현실과 디지털의 경계는 이미 무너졌으며, 이제는 기술로 매개된 경험이 인간의 직접 경험을 대체해 나가고 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게 된다고 여겼던 핵심적인 직접 경험들, 예컨대 대면 소통이나 손으로 쓰고 그리는 일, 무언가를 기다리는 순간과 공공성을 감각하는 일 등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문화 비평가이자 역사학자인 크리스틴 로젠은 《경험의 멸종》에서 경험이 소멸하는 21세기적 현상을 탐구하고 그 소멸이 갖는 의미를 철학적으로 분석한다. 대중문화, 과학, 정치, 법률 등 수많은 사례를 탐사하는 로젠의 작업은 인간의 조건이 되었던 경험들이 사라져가는 지금, 우리에게 이 흐름을 전복할 지적 근거를 제공한다. 출간 이후 아마존 사회과학 분야에서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차지한 이 책은 〈가디언〉, 〈에스콰이어〉를 비롯한 유수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찬란한 멸종 (거꾸로 읽는 유쾌한 지구의 역사)

찬란한 멸종 (거꾸로 읽는 유쾌한 지구의 역사)

이정모  | 다산북스
18,900원  | 20240807  | 9791130655017
“소설보다 재미있고 다큐보다 감동적이다!” 범고래, 네안데르탈인, 산호, 삼엽충… 지구 생명체에게 듣는 46억 년의 놀라운 모험 국내 최고의 과학 스토리텔러 ‘털보 관장’이 3년 만에 신작으로 돌아왔다. JTBC 〈차이나는 클라스〉, tvN 〈어쩌다 어른〉 등의 방송과 유튜브 채널에서 ‘지구의 역사’와 ‘인류 대멸종’을 주제로 강의해 누적 조회 수 1100만 회 이상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던 이정모 저자가 『찬란한 멸종』을 통해 멸종으로 보는 46억 년 지구의 역사를 본격적으로 스토리텔링한다. 이 책은 시간순으로 진행되는 흔한 빅 히스토리에서 벗어나 인류가 멸망한 2150년 인공지능이 들려주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화성 테라포밍을 실행한 2100년, 지구에 아직 빙하가 남은 2024년, 46억 년 전 지구가 탄생하기까지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며 방대한 역사를 생생한 도판과 함께 엮어낸다. 그뿐만 아니라 범고래, 네안데르탈인, 산호, 삼엽충 등 지구 생명체가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펼쳐내 그동안 인간이 지구를 바라봤던 모든 관점을 뒤집는다. ‘한국의 빌 브라이슨’답게 능청스럽게 이야기를 풀어내는 이정모 특유의 유머는 독자들을 시종일관 웃음 짓게 만든다. 그렇게 소설처럼 재미있게 읽다 보면 46억 년 지구의 역사가 단숨에 이해된다.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가 “이런 시의적절한 주제를, 이렇게 맛깔나게 쓸 수 있는 사람은 이정모뿐이다”라고 극찬하고,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가 “극한의 상황을 극복한 우리의 찬란한 미래를 상상하게 만든다”라며 강력 추천한 이유다. 지식과 재미를 동시에 갖춘 이 책은 2024년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선정 추천도서로 꼽히며 청소년부터 성인 독자까지 단숨에 사로잡고 있다. 지구는 다섯 번이나 대멸종을 겪었지만 그때마다 더욱 경이롭게 진화했다. 독자들은 『찬란한 멸종』을 통해 다가올 미래를 두려워하기보다 흥미롭게 상상하는 경이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여섯 번째 대멸종을 지나는 지구인을 위한 새로운 교양서를 지금 바로 만나보자.
어떤 동사의 멸종 (사라지는 직업들의 비망록)

어떤 동사의 멸종 (사라지는 직업들의 비망록)

한승태  | 시대의창
16,650원  | 20240617  | 9788959408450
인간 사회라는 야생에서 멸종되어 가는 몇몇 직업-동사의 이야기 첫 책 《퀴닝》(‘인간의 조건’ 개정판)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고, 두 번째 책 《고기로 태어나서》로 제59회 한국출판문화상(교양 부문)을 수상한 작가 한승태가 ‘사라지는 직업들의 풍경’을 기록한 신작 《어떤 동사의 멸종》을 펴냈다. 여러 보고서에서 지목한 ‘기술의 발달로 머지않아 대체될(사라질) 직업’ 가운데 그 확률이 높은 네 직업의 어쩌면 마지막일 모습을 담고자 했다. 작가가 보고 듣고 맡고 맛보고 느끼며 기록한 네 직업은 ‘콜센터 상담, 택배 상하차, 뷔페식당 주방, 빌딩 청소’다. 책 제목과 연관 지어 ‘동사’로 표현한다면 각각 ‘전화하다, 운반하다, 요리하다, 청소하다’이다. 작가는 이들 직업을 두루 겪으며 그 풍경의 안과 밖을, 그 가운데에서 움직이는 사람들을 세세하게 담아냈다. 이들 ‘직업-동사’를 미화하지도 않는다. 다만 작가는 그 어둡고 무거운 풍경을 익살스럽고 유쾌하면서도 쓴맛을 다시게 만드는 작가 특유의 문체로 들려줄 뿐이다. 어둡다고 안 보이게 하거나 무겁다고 짓눌리게 하지도 않는다. 이들 ‘직업-동사’의 마지막일지도 모를 모습을 그는 풍자와 해학이 담긴 실없는 농담과 비유를 섞어 드러내며 우리의 가슴께를 찌릿하게 만든다. 우리 모두는 그 풍경 속의 당사자이거나 관찰자다. 어느 쪽이건 우리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이웃이다. 한 치 앞을 모른다는 측면에서 어쩌면 우리 모두가 당사자다. 하여, 거스를 수 없는 시대 변화의 길목에서 우리가 지을 수밖에 없는 표정이 있을지 모른다. 아마도 그 표정을 이 책을 읽을 때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서 발견할 수 있으리라. ‘이세돌은 과연 알파고에게 졌을까, 이겼을까?’ 이 질문이 아직은 유효하다고 믿는다. ‘터미네이터’의 시대, ‘메트릭스’의 시대가 도래하더라도 그 질문의 답이 무엇일지, 그게 어떤 결말을 의미할지는 아무도 확신할 수 없다. 다만, ‘읽는다’라는 동사마저 위태로운 지금, 그 질문에 쉽사리 답하지 못하는 독자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사랑과 멸종을 바꿔 읽어보십시오

사랑과 멸종을 바꿔 읽어보십시오

유선혜  | 문학과지성사
10,800원  | 20241028  | 9788932043272
“우리의 언어는 멸종에 관한 것이었는지 사랑에 관한 것이었는지” 끝을 상정하는 사랑의 위기 속에서 오늘도 힘껏 멸종해, 너를 멸종해 사랑의 화석을 더듬는 멸종의 고고학 유선혜 첫 시집 출간 2022년 『현대문학』 신인추천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유선혜의 첫 시집 『사랑과 멸종을 바꿔 읽어보십시오』가 문학과지성 시인선 608번으로 출간되었다. “지금 여기 이곳에 발 딛고 서 있으면서 보고 듣고 만지고자 하는 열정”(심사평)으로 써 내려간 시 43편을 총 4부로 나눠 묶었다.
호랑이는 숲에 살지 않는다 (멸종, 공존 그리고 자연의 질서에 관한 이야기)

호랑이는 숲에 살지 않는다 (멸종, 공존 그리고 자연의 질서에 관한 이야기)

임정은  | 다산초당
18,000원  | 20250813  | 9791130670010
『랩걸』의 뒤를 잇는 한국 여성 과학자의 자전적 생태 에세이 한 세기 전까지도 ‘호랑이의 땅’이라 불릴 수 있을 정도로 이 땅에는 범이 넘쳐났다. 하지만 이제 어느 숲과 산에서도 그들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우연히 찾은 동물원에서 표범에게 한눈에 반했던 한 대학생은 한반도의 서글픈 현실에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국내에 전례가 없던 보전생물학자라는 길을 개척했다. 이 책은 그렇게 국내 유일의 호랑이 연구자가 된 보전생물학자 임정은의 첫 에세이로, 생물다양성 위기와 기후위기에 맞서 세계 곳곳의 현장을 누비며 인간과 동물이 공존할 방법을 모색해 온 치열한 여정을 담았다. 저자가 말하는 보전생물학의 본질은 ‘현실의 복잡함과 불확실함에 맞서 싸우는 것’이다. 누군가는 생태계 위기가 이미 인간의 손을 떠난 문제라고 비관하지만, 저자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그처럼 냉소와 의심에 맞서 온 한 여성의 성장기이자, 보이지 않는 연결로 우리를 지탱하는 자연의 질서를 탐구해 온 과학자의 고군분투기다. 그래서 이정모 전 국립과천과학관장의 추천의 말처럼 “이 책은 단순히 호랑이와 표범을 보전해 온 기록도, 멸종위기종만을 위한 이야기도 아니다.” 외로운 시간을 견디며 빚어낸 저자의 이야기는 삶의 방향을 잃은 것 같은 이들에게는 환한 희망으로, 전 지구적 위기 앞에 좌절하는 이들에게는 따뜻한 위로와 선명한 용기로 다가갈 것이다.
만화로 배우는 멸종과 진화

만화로 배우는 멸종과 진화

김도윤(갈로아)  | 한빛비즈
0원  | 20240110  | 9791157847143
“재미와 지식의 완벽한 균형!” 과학 웹툰계의 본좌, 갈로아가 신작으로 돌아왔다! 곤충 만화, 공룡 만화로 누적 조회 수 1천만, 누적 판매 10만 부를 기록, ‘과학 웹툰계의 본좌’로 불리는 갈로아 작가가 4년 만의 신작으로 돌아왔다! 전작에서 다루지 못한 곤충, 공룡은 물론 실러캔스와 박쥐까지, 독특한 생물들의 기상천외한 ‘진화 스토리’를 다룬 교양만화! 철저한 연구와 고증은 기본, 특유의 밈과 패러디로 읽는 재미가 폭발한다! 업그레이드된 전문성! 업데이트된 드립과 밈! 웃다 보면 저절로 공부가 되는 경험! “갈로아 작가의 작품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만화로 배우는 멸종과 진화』는 ‘아이와 어른 모두를 사로잡는 과학만화’로 또 한 번 전설을 만들고자 한다. 책은 크게 네 개의 부로 나뉜다. 생명의 탄생, 곤충, 섬 생물, 그 외의 동물을 각각 묶었다.
멸종

멸종

애슐리 도슨  | 두번째테제
10,800원  | 20210512  | 9791190186131
물질적 현실이자 문화적 담론인 멸종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자본주의의 산물인 멸종의 다양한 양상을 검토하고, 이를 극복한 더 정의롭고 생물다양성이 살아 숨쉬는 세상을 제안하다 《멸종》은 뉴욕시립대학교 영문학과 교수 애슐리 도슨이 2016년 출간한 책 Extinction: A Radical History를 한국어로 번역한 것이다. 하루에도 100여 종의 생물종이 사라지고 있는 멸종 위기 시대에, 위기를 극복하고 생물다양성이 살아 숨쉬는 지구로 만들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멸종 위기의 근본적 원인을 살피고 그 해결책을 모색해 보는 이 책의 출간은 독자들에게 문제의 근원에 다가갈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해 줄 것이다. 멸종이라는 현상은 간혹 언론에서 비춰지는 아프리카 지역의 밀렵꾼 기사나 해양에서 일어난 환경 사고 등에 의해 벌어지는 고래 등 다양한 대형동물들의 고통스러운 모습을 통해 우리에게도 이미 익숙하게 다가와 있다. 전 세계 생물다양성은 지리적으로는 불균등하게 분포되어 있으며 “핫스팟”이라고 일컬어지는 열대우림과 같은 광활한 녹색 지대들에서 멸종이 더욱 가속도를 내고 있다. 단지 일부 나쁜 사람들의 탐욕이나 행동 때문에 이러한 생물종들의 멸종이 이뤄지고 있는 것일까? 그렇게 판단하기에 멸종의 흐름은 너무나도 광범위하고 걷잡을 수 없을 지경이다. 멸종은 지구 전역에서 자행되는 공공재에 대한 공격의 산물이다. 역사가 시작된 이래 인간은 자연을 변형하며 문명을 구가해 왔다. 500여 년 전부터 본격화된 유럽의 팽창 및 근대 자본주의의 발전과 함께 그 파괴력이 전 세계로 확대되어 지구 전체를 갉아먹고 있다. 공기, 물, 식물, 집단이 창조한 문화 형식의 보고는 인류가 물려받은 유산이다. 풍요로운 야생 또한 이렇게 함께 누리는 공공재이다. 멸종 위기와 생물다양성 파괴는 지구 전역에서 자행되는 공공재에 대한 거대하고 궁극적인 공격으로 인식되어야 한다. 전 세계 생물다양성 위기는 멸종이라는 모습을 통해 기후 변화와 같은 환경 위기 현상과 함께 이미 우리의 피부에도 직접적으로 와닿는 심각한 문제이다. 멸종 위기의 시대를 극복하고 생물다양성이 살아나 지구 전체에서 그 혜택을 누리려면 어찌해야 되는 걸까? 저자는 멸종 위기의 해결책을 모색하려면 우선 이러한 멸종 위기의 근원을 이해하고 이에 따른 진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자본주의는 서로 연계되어 있는 복잡한 생태계에서 특정 요소 하나를 골라내어 상품으로 전환하고 단순한 형태로 분해한다. 마르크스가 《정치경제학 비판 요강》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자본을 제약하는 장벽을 넘어서려는 자본의 욕망은 끝도 한도 없다.” 자본주의는 환경을 황폐화하고 끝없이 확장하며 세계를 혼돈에 몰아넣었다. 저자는 지난 시기 이루어졌던 모피 무역이나 포경 산업의 예부터 현실의 채굴주의까지, 자본주의가 확장해 온 역사를 살피면서 장기적 관점에서 기후 변화와 멸종이라는 문제를 자본주의의 문제로 인식하고 “정신의 획일화”에 맞서 환경정의를 추구하는 광범위한 반자본주의 운동의 필요성을 제안한다. 더불어 멸종을 저지하려는 움직임을 소개하며 그 한계점 또한 밝히고 있다. 멸종 위기 대응으로 야생복원론과 합성생물학이라는 흐름이 있다. 야생복원론은 대형 포식동물이 생태계의 다양성과 회복력을 유지하는 데 핵심이라고 주장한다. 일군의 야생복원론자들은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에 늑대를 재방사해서 그 지역 생태계를 극적으로 바꿨다. 이러한 성공을 바탕으로 야생복원론자들은 인간이 등장하기 이전의 환경을 오염되지 않은 환경으로 보고 이 시기로 돌아가고자 한다. 그렇지만 야생 보존을 추구하면서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아메리카 원주민을 내?으려는 태도를 보인다면 이는 인간보다도 야생을 더 숭고하게 여기는 태도일 뿐이다. 야생복원론자들은 홀로세에 일어난 멸종에 지나치게 집착한 나머지 지구 전역에서 일어나는 생태 파괴에 자본주의가 중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또한 불평등하고 폭력적인 식민주의와 제국주의가 과거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면서 지구를 산산조각 내고 있다는 사실도 애써 외면한다. 또 한 가지 흐름으로 종복원론이 있다. 책에 등장하는 타우로스 프로그램(예전에 사라진 소 품종 오록스를 복원하려는 시도)의 예에서 보듯 유전체 기술을 통해 멸종한 종을 재창조하려는 종복원론의 시도는 인간을 신의 반열에까지 올려놓으려고 한다. 이러한 장밋빛 기술 발전론에 자본이 몰리고 있다. 종복원론과 같은 관점에서는 동물이든 인간이든 컴퓨터 부호로 손쉽게 치환될 수 있는 유전부호에 불과하다. 종복원론은 자칫 자본주의의 체계적인 모순이 유발한 환경 위기를 기술로 해결할 수 있다는 위험한 망상으로 빠질 위험이 있다. 더 근본적으로 종복원은 자연을 조작하고 상품화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즉, 종복원은 생명자본주의를 추동한다. 종복원은 살아 있는 유기체에 대한 지식재산권을 창출하고 획득함으로써 자본 축적의 새로운 장을 열 군침 도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미 몬산토 같은 농기업은 생명기술 스타트업 기업을 인수하여 생명 자체를 창조하는 기업으로 변신했다. 이렇게 멸종 위기를 극복하려는 시도들은 강탈을 통해 축적이 이루어지는 현실을 무시한다. 덕분에 생물다양성에 대한 논의의 장이 재난 생명자본주의라고 불러도 좋을 만한 사상을 정립하는 장으로 바뀌어 버렸다. 2008년 유엔생물다양성협약은 배출 감소REDD 패러다임에 따라 글로벌 남반구의 환경 공공재는 자연 자본의 원천으로 전락했고, 열대우림과 대양에 깃들어 사는 무수한 생명은 수량화되어 전 세계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상품이 되어 버렸다. 극복해야 할 글로벌 남반구와 북반구의 차이도 계속해서 유지되고 있다. 멸종에 맞서는 반자본주의 운동은 토지, 사람, 동식물을 상품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를 거부해야 한다. 더불어 지식재산권이라는 형태로 유전체가 사유화되는 일을 막아야 한다. 야생복원론은 코끼리같은 위풍당당한 아프리카의 대형동물을 수입한 뒤 서유럽 또는 북아메리카의 불모지에 풀어놓아 이들을 멸종으로부터 구하겠다고 주장한다. 이와 같은 태도는 최신 제국주의 생태학에 불과하다. 그럴싸한 동물원을 차려 놓고 아프리카 야생과 아시아 야생에서 훔쳐 온 동물들을 전시하는 것과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멸종 위기를 해결하려는 시도는 글로벌 북반구의 야생 복원 문제에만 주목해서도 안 되고, 지구 전역에서 이루어지는 야생동물 거래 근절에만 주목해서도 안 된다. 대형동물 학살로 이어지는 경제 불평등과 정치 불평등 같은 근본적인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멸종 위기는 환경에 관한 쟁점인 동시에 사회정의에 관한 쟁점이다.자본주의의 토대는 무한한 성장이다. 덕분에 전 세계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 글로벌 남반구가 가장 먼저 큰 타격를 받는다고 해서 나머지 세계가 안전한 것은 아니다. 혼돈에 빠진 기후는 전 세계를 휩쓸 것이다. 멸종 위기는 긴급한 전환을 요구한다. 흔적도 없이 사라진 모든 생물종이야말로 생태를 파괴하는 자본주의의 특징을 그 무엇보다 구체적으로 입증한다. 비평뿐 아니라 해법까지 제시하는 이 짧은 책은 멸종 위기 관련 문제부터 자본주의의 문제까지 본질적인 연관과 이해를 원하는 독자들에게 훌륭한 도구로 쓰일 수 있을 것이다.
최종 경고: 6도의 멸종 (기후변화의 종료, 기후붕괴의 시작)

최종 경고: 6도의 멸종 (기후변화의 종료, 기후붕괴의 시작)

마크 라이너스  | 세종서적
18,000원  | 20220124  | 9788984079717
기후 대재난을 명확히 그려낸 《6도의 멸종》 마크 라이너스가 인류에 보내는 최종 경고! “15년 전 예측은 현실이 되었다. 기후붕괴의 시간은 30년 더 당겨졌다!” 기후 문제에 경종을 울린 대표적인 과학서 《6도의 멸종》의 저자 마크 라이너스는 신간 《최종 경고: 6도의 멸종》에서 고백한다. "2045년으로 예상했던 대형 허리케인(미 휴스턴, 피해액 약 110조 원대)이 현실로 나타났다. 지구온난화 속도는 과학계의 예측을 넘어섰고 현실의 대기 상태는 더 폭발적이었다. 우리 대다수의 행동은 달라지지 않았고, 심지어 누군가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의심하는 중이다.” 그가 15년 만에 다시 ‘6℃ 시나리오’를 집필하게 된 이유 중 하나다 수많은 환경 도서 중에서 ‘6도의 멸종’이 특별한 이유는 지구의 평균 기온이 1℃ 오를 때마다 세계 각지에서 벌어질 상황을 영화처럼 그려낸다는 점이다. 세계적인 환경 연구자 마크 라이너스는 뛰어난 과학자들의 연구가 외면당하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껴 책을 집필했고, 출간 즉시 전 세계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당시에는 1℃ 상승을 우려했지만 지금은 현실이 되었다. 그는 캘리포니아 대형 산불과 휴스턴 허리케인을 정확하게 예측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기후변화의 시계는 빨라졌고 상황은 더 심각해졌다. 북극곰을 생각하기는커녕 인류는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1.5℃ 상승까지는 지켜내야 한다. 사실 3℃ 상승에서 예견된 일들(대형 화재와 허리케인)이 벌써 벌어지고 있는 만큼 이제 여유 시간은 없다. 이번 신간도 지구 기온이 상승할 때마다 벌어지는 사건들이 두려울 만큼 생생하다. 바뀌지 않는다면 2℃, 3℃ 상승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훨씬 더 짧아질 것이라는 저자의 긴박한 경고를 담고 있다. 낙관론을 견지한다고 해서 세상이 낙관적으로 바뀌지는 않는다. 한국어판 서문에서는 한국의 에너지 정책에 관한 솔직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멸종 (생명진화의 끝과 시작)

멸종 (생명진화의 끝과 시작)

김현우  | Mid(엠아이디)
0원  | 20140828  | 9791185104119
진화의 역사에서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던 다섯 가지 주제를 따로 떼어 생명의 기원과 여정, 진화의 비밀을 파헤쳐 본다.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EBS 다큐프라임 <생명, 40억년의 비밀>이 읽기 쉽고 보기 편한 단행본 연작으로 나왔다. 이 책은 그 시리즈의 처음으로, 생명진화의 끝과 시작인 멸종, 즉 대멸종을 다룬다. 멸종이란 단 하나의 개체도 남김없이 종 자체가 사라지는 것이다. 종의 사라짐은 생명의 역사 이래 항상 되풀이되고 있는 일상적인 사건이다. 작은 규모의 멸종은 수십 번 있어 왔다. 하지만 지구 전체 생물종의 절반 이상이 사라지는 대멸종은 생명의 역사에서도 5번 정도에 불과하다. 이러한 대멸종은 진화의 흐름을 완전히 바꾸며 지구에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 왔다. 다섯 번의 대멸종을 보면서 알 수 있는 것은 멸종이 모든 생명의 끝은 아니라는 점이다. 가장 극심한 멸종이었던 페름기 대멸종의 경우 모든 생물종의 95% 이상이 사라졌지만 결국 살아남은 몇 되지 않는 생물들이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냈다.
에그박사의 어쩌면 사라질 사파리 (멸종 위기 생물도감)

에그박사의 어쩌면 사라질 사파리 (멸종 위기 생물도감)

예영  | 다락원
15,120원  | 20250616  | 9788927748212
멸종 위기 생물도감 어쩌면 100년 뒤 사라질 생물들의 우리가 멸종 위기가 될 수밖에 없었던 결정적 이유! 대한민국 생물 초통령 에그박사의 세 번째 생물도감 대발매! 구독자 54만! 인기 생물 크리에이터, ‘에그박사’ 에그박사는 자연 생물 콘텐츠를 다루는 크리에이터로 에그박사, 양박사, 웅박사가 뭉쳐 신비한 생물을 재밌고 유쾌한 영상으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주변 생물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요즘, 어린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알리고 자연과 생물에 좀 더 가까워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습니다. 이 책은 대한민국 생물 초통령 에그박사의 세 번째 생물도감으로, 지구상에 얼마 남지 않은 멸종 위기 생물들이 멸종 위기가 될 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사연을 알려주려고 합니다. ‘사향노루’는 고급 향수를 만드는 데 필요한 아주 독특한 향기 때문에 멸종 위기종이 되었고, ‘수원청개구리’는 우리가 쌀을 너무 안 먹어서 그만 위험에 빠졌습니다. 귀여운 ‘황제펭귄’은 기후 변화로 인해 해빙이 점점 사라져서 살 곳을 잃어 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생물들의 더 안타깝고 더 슬프고 더 황당했던 사연들을 에그박사와 함께 알아보도록 해요! 그뿐만 아니라 유쾌하고 생생한 그림과 재밌고 간결한 설명으로 총 60마리의 생물들의 특별한 생물 상식을 다루고 있습니다. 멸종 위기에 내몰린 생물들의 웃기지만 안타깝고 슬픈 사연을 다루며 그들이 왜 위험에 처했는지, 지금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알아보며 우리가 앞으로 생물들을 어떻게 보호하고 지켜 나가야 하는지도 알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대멸종

대멸종

시아란, 심너울, 범유진, 해도연  | 안전가옥
11,700원  | 20210331  | 9791196347031
2019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필름마켓 ‘북투필름’ 선정 및 토리코믹스 어워드 수상작 〈세상을 끝내는 데 필요한 점프의 횟수〉 수록 한 세계의 끝을 향해 달리는 다섯 편의 이야기 2018 겨울 안전가옥 스토리 공모전 수상 작품집 이승과 저승, 지구와 그 바깥, 지금 여기의 세계와 상상할 수 없던 새로운 세계의 ‘대멸종’ 독특한 주제를 바탕으로 재기발랄한 장르문학을 선보이는 '안전가옥 스토리 공모전'. [대멸종]은 지난 2018년 겨울 공모전 수상작 다섯 편을 모은 작품집으로, [냉면]에 이은 두 번째 앤솔로지이다. 특히 이 작품집에 수록된 심너울 작가의 단편 소설 〈세상을 끝내는 데 필요한 점프의 횟수〉는 2019년 10월에 개최되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아시아필름마켓 ‘북투필름(BOOK TO FILM)’에 선정되어 많은 영화, 영상 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고, 그 결과로 토리코믹스(ToryComics) 어워드를 수상했다. '한 세계의 종말'을 공통분모로 둔 이야기들은 판타지, SF, 미스터리 등의 문법을 자유자재로 넘나든다. 우리나라 고유의 저승 신화가 우주과학과 어우러지고, 빈민가에서 펼쳐지는 인간 드라마가 동화적인 판타지를 품는다. 멀지 않은 미래의 우주를 그리던 이야기가 어느 순간 미스터리 스릴러의 색채를 띠기도 한다. 이 흥미로운 결합이 지향하는 바는 이야기 본연의 '재미'다. 저마다 또렷한 인상을 남기는 다섯 편의 수록작들은, 더없이 극적인 사건인 대멸종이 재미를 최대한으로 이끌어 내기에 제격이라는 점을 훌륭하게 증명한다. 피하지 못할 어둠의 도래야말로 가장 빛나는 이야기의 시작인 것이다. 이 주제의 또 다른 미덕은 임박한 재앙 앞의 고군분투를 보여 줌으로써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유한한 삶을 돌아보게 해 준다는 점이다. 각 작품의 주인공인 저승 세계의 차사, 게임 회사의 개발자, 리조트에서 일하는 아이, 우주탐사선의 선원, 거대 제국의 현자와 마법사가 맞닥뜨린 상황은 결국 우리가 처한 운명과 크게 다르지 않다. 예정된 끝을 향해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가. 책장을 덮은 뒤에도 쉬이 그치지 못할 질문이다.
인간 멸종 (장승진 환경 시집)

인간 멸종 (장승진 환경 시집)

장승진  | 북인
11,700원  | 20231020  | 9791165120795
아픈 지구의 현실을 다큐멘터리처럼 드러낸 장승진 시인의 환경·생태시들 1991년 12월 『심상』 신인상, 1992년 2월 『시문학』 우수작품상으로 등단한 이후 30여 년 동안 여러 권의 시집과 전자시집을 출간하며 제20회 세계문학상 시 부문 대상을 수상한 장승진 시인이 환경시집 『인간 멸종(人間 滅種)』을 출간했다. 이번에 출간한 장승진의 『인간 멸종』은 ‘지구가 아프다’는 주제로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환경파괴와 생태계 위기의 현장을 담은 한 편의 거대서사시이다. 시집은 모두 4부로 구성되었다. 각 부 첫머리에 7∼8편의 디카시 30편이 실려 있으며 지구의 환경과 생태 위기를 생각하는 자유시 46편 등 모두 76편이 실려 있다. 장승진의 시집 『인간 멸종』은 「시인의 말」에서 언급했듯 투 트릭 전략, 즉 일종의 이종교배를 통해서 ‘인류세(Anthropocene)’에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시말은 강렬하고 이미지는 투명하다. 시인은 각 부의 전반에는 디카시를, 후반에는 자유시를 수록하면서 일종에 하이브리드 기법을 십분 활용해 『인간 멸종』을 이중의 서사로 이끌어가며 이 세계의 진실을 심문하고 있다. 장승진의 환경시집 『인간 멸종』은 현재 우리가 처한 인간학적 현실을 아무런 수식 없이 있는 그대로를 다큐멘터리처럼 드러내고 있는데, 어쩌면 그것은 삶의 진실에 이르는 지름길인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장승진 시인이 전개한 일련의 시말운동은 ‘하나뿐인 지구’(「시인의 말」)를 너무도 사랑한 간절한 호소의 전언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미지의 목적은 시말에 이르는 진실의 통로이고, 시말은 이미지 전체를 지배하는 지구에 대한 시인의 사랑이다. 참으로 가혹하고 무서운 말이지만, 어느 누구도 ‘지구가 아프다’는 말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 그러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장승진 시인의 환경시집 『인간 멸종』의 발간은 의미가 깊은 작업이다. 이상국 시인은 “대추나무 한 그루를 심으면 백 년은 대추가 열린다. 뻐꾸기는 아프리카에 가서 겨울을 나고 봄에 온다. 일본은 방사능 오염수를 태평양에 들이붓고 있다. 이 이후에 지구 환경문제를 논한다는 것은 인류의 위선이다. 우리 아이들을 생각하면 끔찍한 일이다. 지구도 언젠가는 집으로 돌아갈 텐데…”라고 추천사를 써주었다. 또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은 “기후재난과 생태환경 위기는 전쟁보다 무서운 인류 생존의 문제로 다가왔습니다. 장승진 시인은 간결한 언어와 사진을 곁들여 우리의 가슴에 파고들어 감동을 줍니다. 맑고 순수한 열정을 담은 시집을 추천합니다”라며 장승진 시인의 환경시집 『인간 멸종』의 출간을 축하했다.
멸종 생물 대탐험 (팀 플래너리 박사님과 엠마 플래너리 박사님이 들려주는 사라진 생물 이야기)

멸종 생물 대탐험 (팀 플래너리 박사님과 엠마 플래너리 박사님이 들려주는 사라진 생물 이야기)

팀 플래너리, 엠마 플래너리  | 별숲
31,500원  | 20230620  | 9791192370446
세계적인 동물학자 팀 플래너리, 엠마 플래너리 박사가 들려주는 가장 크고, 가장 사납고, 가장 놀라운 멸종 생물 이야기 “훌리테리움 토마세티!” 마법의 주문이냐고요? 아니요. 놀랍게도, 귀여운 유대류 중에 한 생물의 이름이랍니다. 물론 지금은 멸종되어 우리가 직접 만나 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별숲에서 출간된 어린이 교양서 《멸종 생물 대탐험》을 펼치는 순간, 훌리테리움 토마세티를 비롯해 신기한 동물들, 무서운 동물들, 우스운 동물들, 못생긴 동물들, 재주꾼 동물들과 신비로운 비밀을 간직한 수수께끼 같은 식물들까지 모두 만나 볼 수 있답니다. 《멸종 생물 대탐험》은 세계적인 동물학자이자 탐험가인 팀 플래너리 박사님과 그의 딸 엠마 플래너리 박사님이 평생에 걸쳐 화석을 찾아 탐험을 떠나고, 셀 수 없이 많이 발견한 화석을 바탕으로 쓴 멸종 생물 대백과입니다. 인류가 나타나기 전과 후, 이 지구상에서 진화하고 멸종해 간 생물들을 우리는 화석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고대의 생명체는 세상 곳곳에 흔적을 남겼고, 우리는 생명의 역사 속에 살고 있습니다. 화석은 우리가 알 수 없는 먼 옛날의 세계를 탐험하게 해 주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화석은 세상 어디에나 있습니다.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여러분 주변에서도 찾을 수 있지요. 자연계는 경이로운 일들로 가득하지만, 지구상에 존재했던 가장 크고, 가장 사납고, 가장 놀라운 생명체들은 이제는 모두 멸종되고 없어요. 우리는 아주 작은 시간의 조각 속에 살고 있고, 만약 지금껏 살았던 가장 놀라운 생명체들을 만나고 싶다면 그들이 살았던 아주 옛날로 돌아가야만 해요. 《멸종 생물 대탐험》을 읽으면 생명체가 나타나기 시작한 선캄브리아대부터 고생대를 거쳐 중생대와 신생대까지 엄청나게 긴 시간 속에서 살다가 사라진 동물들을 만날 수 있어요. 실제로는 불가능하지만 화석을 조사하고 상상하면 가능하지요. 플래너리 박사님들의 노력 덕분에 우리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멸종된 생물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요. 《멸종 생물 대탐험》에 담긴 박사님들의 생물에 대한 깊은 관심과 사랑은 환경 오염과 기후 위기로 힘들어하는 우리에게 자연 세계에서 살아가는 생물들의 소중함과 지구 환경 보호의 가치를 흥미롭고 감동적으로 전해 줍니다. 자, 타임머신을 작동시킬게요. 지금껏 지구상에 살았던 생물들 가운데 가장 신기하고도 놀라운 생물들을 만나러 아주 먼 옛날 지구로 떠나 보아요. ★ 놀라운 사실과 생생한 그림으로 가득한 옛날 옛적 생물들의 이야기 자연계는 경이로운 일들로 가득하지만, 지구상에 존재했던 가장 크고, 가장 사납고, 가장 놀라운 생명체들은 이제는 모두 멸종되고 없습니다. 우리는 아주 작은 시간의 조각 속에 살고 있고, 만약 지금껏 살았던 가장 놀라운 생명체들을 만나고 싶다면 그들이 살았던 오래전 지구로 돌아가야만 합니다. 실제로는 불가능해도 상상으로는 얼마든지 할 수 있죠. 게다가 지구상에 살았던 생명체들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어서 우리가 상상을 펼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바로 화석인데, 화석은 세계 여러 곳에서 발견됩니다. 화석을 연구하는 고생물학자가 하는 일은 탐정과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뼛조각 한 개, 발자국 한 개도 화석이 될 수 있거든요. 그러니 화석의 주인을 알아내려면 얼마나 어렵겠어요? 고생물학자들은 새롭게 발견된 화석을 박물관에 있는 화석들과 비교하는 일에 오랜 시간을 쏟습니다. 그런 과정을 거쳐야 과학계에 처음으로 등장한 생명체인지 아닌지 알 수가 있으니까요. 화석 조각을 그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오늘날의 동물들과 비교해서 오래전에 사라진 생명체의 생김새를 재구성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하늘을 나는 새 중에 가장 큰 새로 꼽히는 아르겐타비스 마그니피센스(Argentavis magnificens)는 팔뼈 한 개만 발견되었어요. 그렇다면 어떻게 그 새의 크기를 알 수 있을까요? 아르겐타비스와 가까운 친척의 팔뼈와 비교해 봅니다. 만약 그 친척 새에게 전체적인 골격이 있다면, 아르겐타비스의 크기도 추정해 볼 수 있을 테니까요. ★ 잃어버린 세계, 사라진 생물들 선캄브리아대 초기, 지구는 탄생 이후 첫 10억 년 동안 생명이 살 수 없는 곳이었습니다. 엄청나게 뜨거운 데다 화산들로 가득했으니까요. 뜨거웠던 지구가 식고 세상이 평온해지고 나서야 생명이 시작될 수 있어서 지구상에 생명이 살기 시작한 것은 40억 년 전으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생명에 대한 최초의 화석 증거는 약 35억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지요. 당시의 지구는 오늘날 우리가 아는 지구와는 매우 달랐습니다. 지구 전체가 바다로 둘러싸여 있었고, 지구상의 최초의 생명체는 바다에서 살았습니다. 인간의 몸은 30조 개가 넘는 서로 다른 세포로 구성되어 있지만, 지구에 살기 시작한 최초의 생명체는 단 하나의 세포로만 이루어져 있었어요. 육안으로는 볼 수 없는 이 작은 단세포 생물들이 수십억 년이나 지구를 지배했던 거예요. ‘루카(LUCA)’라고 불리는 우리와 먼 친척뻘인 단세포 생물도 있었습니다. 다른 단세포 생물들은 ‘스트로마톨라이트(stromatolite)’라고 불리는 큰 돌 더미 속에 함께 살았는데, 놀랍게도 이들은 오늘날까지도 발견되고 있지요. 하나 이상의 세포로 이루어진 보다 큰 생물들이 나타난 것은 선캄브리아대 말의 일입니다. 레인지오모프(rangeomorph)처럼 한자리에 붙어 있는 생물들과 디킨소니아 렉스(Dickinsonia rex)처럼 해저를 따라 천천히 움직이는 생물들이었지요. 동물인지 식물인지, 아니면 동물과 식물 사이에 존재하는 희한한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이 희한한 동물들은 선캄브리아대가 끝나 갈 무렵에 모두 멸종했습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가장 초기의 이 생명체들은 화석으로 보존되어 있답니다. 너무 신기하지 않나요? ★ 폭발로 시작해 폭발로 끝난 고생대 지금으로부터 약 5억 4000만 년 전, 놀라우면서도 갑작스러운 생명체의 증가와 함께 고생대가 시작되었습니다. 바로 ‘캄브리아기 대폭발’입니다. 촉수가 달리고 등이 뾰족한 벌레에서부터 새우를 닮은 치명적인 코를 달고 헤엄치는 무서운 동물에 이르기까지, 이전에는 본 적 없는 새롭고 경이로운 동물들이 나타나기 시작하죠. 활기가 넘치는 때이자 ‘먹거나 먹히는’ 시간이었어요. 그 전까지만 해도 동물들이 서로를 먹지 않았기 때문에 처음 물렸을 때의 충격이란 상상도 할 수 없었을 거예요. 생존을 위한 이 경주에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생활 방식이 크게 늘어났고, 몸의 형태도 다양해졌습니다. 생물들은 제 몸을 보호하기 위한 뼈대와 껍데기뿐만 아니라, 다른 동물을 잘 씹어 먹기 위한 이빨도 진화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으로 해저에 굴을 파는 동물도 생겨났는데, 아마도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아노말로카리스(Anomalocaris)와 최초의 기생충 같은 최초의 포식자들도 나타났지요. 생명의 역사상 캄브리아기 대폭발을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로 꼽는데, 그 이유는 세계의 많은 주요 동물 집단의 기원이 이 시기로 거슬러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눈덩이 지구의 해빙과 함께 지구 환경에 급격한 변화가 생겨났고, 비슷한 시기에 초대륙이 형성되면서 대양도 생겨났습니다. 3억 년 동안 이어지는 고생대에는 처음으로 육지 식물과 균류(버섯)와 물고기가 등장합니다. 오늘날과 같은 나무숲 대신 프로토택사이트(Prototaxites)라는 거대 버섯 숲이 있었으며, 기어 다니는 작은 벌레들 대신 거대한 전갈들이 살았습니다. 거대한 집게발이 달린 약켈롭테루스 레나이에(Jaekelopterus rhenaniae)는 사람만큼이나 컸고, 코가 포크처럼 갈라진 왈리세롭스 트리푸르카투스(Walliserops trifurcatus), 갑옷을 입은 둔클레오스테우스 테렐리(Dunkleosteus terrelli), 보행을 위한 최초의 다리를 가진 틱타알릭 로제(Tiktaalik roseae) 등 몸의 구조와 움직이는 방법이 특이한 생명체들도 많았답니다. 2억 5200만 년 전, 고생대 말기에 대규모 멸종 사건은 전 세계적인 죽음을 불러왔습니다. 지구상에 공룡이 나타나기 훨씬 전의 일이죠. 이때 전체 동물 종의 90% 이상이 멸종했고, 거의 모든 나무가 사라졌습니다. 지구 역사상 최대의 멸종 사건이라는 의미에서 ‘대멸종’이라고 부르기도 하죠. 과학자들은 지금도 대멸종이 발생한 원인을 연구 중입니다. 대부분은 광범위한 화산 폭발로 지구가 매우 빠르게 뜨거워졌기 때문이라고 믿고 있지요. 만약 이 멸종이 없었다면 삼엽충 같은 신기하고도 멋진 동물들이 지금까지 우리 곁에 있었을지도 몰라요! ★ 대멸종의 잿더미 속에서 나타난 새로운 생명체들 지금으로부터 2억 5200만 년 전에 시작된 중생대는 지금과는 그 모습이 매우 달랐습니다. 오늘날처럼 많은 나라와 대륙 대신, 초대륙이라는 하나의 광활한 땅덩어리가 전부였지요. 이 초대륙 위에서 각양각색의 공룡이 크게 번성했습니다. 2억 년 전 무렵에 거대 초대륙이 갈라져 2개의 커다란 대륙을 형성하기 시작했습니다. 공룡들은 육지에서만 살았지만, 이 무렵에는 하늘과 바다로 간 무시무시한 짐승들도 있었어요. 오늘날의 하늘에는 나무 사이를 날아다니는 새들이 많지만, 깃털 달린 이 새들이 항상 하늘의 주인은 아니었답니다. 하늘을 나는 최초의 척추동물은 파충류, 즉 익룡이었으니까요. 익룡 중에는 공룡을 잡아먹는 무시무시한 녀석들도 있었는데, 이 대단한 동물들은 몸과 비교해 머리가 크고, 가죽처럼 딱딱하고 질긴 날개가 있었어요. 닉토사우루스 그라실리스(Nyctosaurus gracilis)와 같은 익룡들은 특이한 볏이 달려 있기도 했고, 하체고프테릭스 탐베마(Hatzegopteryx thambema) 같은 몇몇 익룡은 기린만큼이나 컸습니다. 중생대의 바다는 포식자들로 바글거렸습니다. 그중엔 아리스토넥테스(Aristonectes)처럼 목이 긴 플레시오사우루스와 어룡들이 있었고, 지금껏 살았던 그 어떤 동물보다도 몸집에 비해 눈이 큰 어룡도 있었습니다. 어룡들은 모사사우루스 호프마니(Mosasaurus hoffmanni)와 같은 무시무시한 모사사우루스들과 같은 바다에서 살았어요. 이 거대한 파충류들은 바다를 누비고 다니며 무시무시한 이빨로 먹잇감을 잡아먹었습니다. 중생대는 우리의 조상인 최초의 포유류가 진화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중생대에 살았던 포유류는 몸집이 작아서, 대부분 고양이보다 크지 않았습니다. 사방에 온갖 무서운 짐승들이 도사리고 있으니 몸집이 작은 편이 좋았을 테지요. 몸집이 작으면 빨리 달아날 수 있고, 숨기도 편하니까요. 세계의 숲은 수억 년 동안 풀도 열매도 꽃도 없어서 오늘날의 숲과는 모습이 매우 달랐습니다. 약 1억 5000만 년 전, 중생대 중반이 되어서야 몬체치아 비달리(Montsechia vidalii)와 같은 최초의 식물들이 꽃을 피우기 시작해 빠르게 퍼져 나갔습니다. 최초의 새들이 하늘을 난 것도 이 무렵이지요. 약 6600만 년 전, 머나먼 우주에서 거대한 소행성 또는 혜성이 지구를 향해 돌진해 와서 콰과광! 지구와 충돌하면서 오늘날의 멕시코에 거대한 분화구가 만들어졌어요. 대재앙과도 같은 이 충돌에 이어 거대한 쓰나미가 지구를 휩쓸었습니다. 파도 높이가 수 킬로미터에 달했지요! 충돌의 충격으로 먼지와 불덩어리가 하늘 높이 날아올랐다가 내려앉으면서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먼지가 너무 많아서 태양이 빛나지 못할 정도였죠. 식물은 태양에 의존해 에너지를 만들고, 따뜻한 햇볕이 없으면 살 수가 없습니다. 식물이 시들어 죽자, 초식 동물의 먹을거리가 거의 사라졌고, 초식 동물이 없으니 포식자들도 굶주렸습니다. 이 충격적인 사건 이후, 해류가 극심한 영향을 받았고, 해양 생물의 4분의 3 이상이 사라졌어요. 25kg이 넘는 네발 동물은 거의 살아남지 못해서 공룡, 익룡, 플레시오사우루스, 모사사우루스가 지구를 돌아다닌 것은 이때가 마지막이었습니다. ★ 마침내 포유류의 시대가 열리다 중생대 말의 충돌로 얼어붙었던 지구에 다시 태양이 빛나자, 세상은 식물과 나무 천지가 되었습니다. 큰 잎을 씹어 먹는 동물들은 물론, 초식 곤충들조차 존재하지 않았으니 숲은 빠른 속도로 자라나 아주 울창해질 수밖에 없었죠. 커다란 동물이 없는 바로 이러한 환경에서 새롭고 흥미로운 생명체들이 나타납니다. 이렇게 ‘새로운 생명’이라는 뜻의 신생대가 시작되었고, 드디어 포유류가 등장합니다. 많은 포유류의 기원은 신생대 초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약 5500만 년 전에 큰 온난화 현상이 발생해 기온과 바다의 수온이 상승했고, 극지방에서도 거의 얼음을 볼 수 없었습니다. 화석 기록상 최초의 말, 사슴, 코뿔소와 영장류를 만나게 되는 때가 바로 이 온난화 시기입니다. 또한 신생대에는 지금까지 존재한 생물 가운데 가장 큰 육지 포유동물들이 나타납니다. 아프리카코끼리보다 5배나 무거운 파라케라테리움(Paraceratherium), 무사마귀투성이의 지옥 돼지 다이오돈 쇼쇼넨시스(Daeodon shoshonensis) 같은 녀석들이죠. 고대 영장류가 전 세계로 퍼지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열대 우림에 살았던 기간토피테쿠스 블라키(Gigantopithecus blacki)는 턱이 엄청 튼튼해서 아주 질긴 먹이도 먹어 치우는 거대 유인원이었습니다. 인간의 한 종류인 왜소한 체격의 호모 플로레시엔시스(Homo floresiensis)는 초대형 황새나 드워프코끼리와 같은 시기에 살았어요. 우리와 가장 가까운 친척인 멸종된 네안데르탈인의 작은 조각이 지금까지 우리 몸속에 남아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믿기나요? 포유류와 함께 몇몇 다른 동물 무리도 중생대 말의 대멸종을 이겨 내고 살아남았는데, 바로 얌전한 거북, 무서운 악어, 꾀바른 새죠. 신생대에는 무는 힘이 강력한 거대 악어, 육식 동물이면서 하늘을 나는 새 중에 가장 날개가 긴 공포새, 지금까지 살았던 거북 중 가장 큰 거북 같은 동물들도 살았답니다. 신생대가 끝날 무렵인 약 260만 년 전에는 지구의 육지 모양이 마침내 지금 우리가 아는 육지의 모습과 가까워졌습니다. 하지만 공기는 오늘날과 비교해 아주 차가웠지요. 어떤 때에는 얼음과 눈이 세상을 뒤덮기도 했는데, 특이한 동물들과 만나게 되는 시기가 바로 이 빙하기입니다. 이 추운 땅에서 털옷을 입고 구부러진 거대한 엄니를 자랑하는 거대한 털매머드와 코뿔소가 살았습니다. 거대하지만 온순했던 이들과 함께 칼처럼 생긴 이빨 2개가 아주 커서 입 밖으로 튀어나와 있었던 스밀로돈(Smilodon)도 신생대 지구에서 살았답니다. 신생대 말에는 ‘메가파우나’라고도 불리는 거대 동물이 많았는데, 여기에는 땅나무늘보, 머리가 짧고 동글동글한 캥거루, 초대형 도마뱀, 거대한 여우원숭이와 키가 큰 날지 못하는 새도 포함됩니다. 이 놀라운 동물들 중에는 지구상에 나타난 지 1만 년도 안 되어 사라진 동물들도 있습니다. 신생대는 가장 새로운 시대이면서 지금껏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가 바로 신생대니까요! 그러니 오늘날 지구에 살고 있는 생물들은 매우 특별한 집단이라는 걸 기억하세요. 그 생물들의 조상들은 변화하는 기후, 무서운 포식자, 대멸종을 이겨 내고 수억 년의 세월을 살아 냈으니까요. 우리처럼, 그들도 생존자랍니다.
대멸종 (페름기 말을 뒤흔든 진화사 최대의 도전)

대멸종 (페름기 말을 뒤흔든 진화사 최대의 도전)

마이클 J. 벤턴  | 뿌리와이파리
25,200원  | 20070709  | 9788990024701
뿌리와 이파리 출판사에서 펴내는 '오파비니아 시리즈' 세번째 책. 2억 5100만 년 전에 일어났고, 최근 다시금 조명을 받고 있는 격변론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지은이 벤턴은 페름기 말기에 일어났던 사상 최악의 대멸종을 분석하면서 그 과정과 원인을 파헤치고 있다. 12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러 분야에 걸쳐서 페름기 멸종의 원인을 분석하는 이들의 연구 방법과 진행과정,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논쟁들까지 소개하고 있다. 다양한 문제들로 인해 생물다양성이 파괴되고 있는 요즘 과거의 격변의 과정에 대한 자세한 분석을 통해 지금을 보다 자세히 볼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함과 동시에, 보다 나은 미래를 생각하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다.
여섯 번째 대멸종 (멸종을 추적하다 보면 늘 동일한 범인, 인간을 만나게 된다)

여섯 번째 대멸종 (멸종을 추적하다 보면 늘 동일한 범인, 인간을 만나게 된다)

엘리자베스 콜버트  | 쌤앤파커스
18,000원  | 20221119  | 9791165346003
우리는 지구상에서 단 다섯 번만 일어났던 대멸종이 재현되고 있는 순간을 살고 있다. 인류가 자초한 멸종 위기를 정면으로 다룬 문제작,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모두가 읽어야 할 우리 시대의 고전 ★ 2015년 퓰리처상 논픽션 부문 수상작 ★ 새로운 번역, 이화여대 최재천 석좌교수 감수 현재 지구상 민물 연체동물 3분의 1, 상어와 가오리 3분의 1, 포유류 4분의 1, 파충류 5분의 1, 조류 6분의 1이 영원히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엘리자베스 콜버트는 “종들이 사라지는 데는 저마다 다른 이유가 있지만, 그 과정을 끝까지 추적하다 보면 늘 동일한 범인인 ‘일개의 나약한 종’을 만나게 된다”라고 말하며 인류의 책임을 분명히 한다. 《여섯 번째 대멸종》은 ‘인류세’(人類世, Anthropocene)를 다룬 대표적 저술로 한국에서는 절판 이후에도 수많은 독자가 재출간을 희망했던 엘리자베스 콜버트의 대표작이다. 강력한 몰입형 저널리즘으로 유명한 콜버트는 가깝게는 뉴욕의 한 동굴부터 안데스 산맥, 아마존 열대 우림, 그레이트베리어리프, 지중해 등을 거쳐 신시내티 동물원까지 지구 곳곳을 다니며 현재 상황을 조명하고 그 영향을 경고한다. 이를 통해 지구상에서 지금까지 발생한 다섯 번의 대멸종이 천재지변 등으로 발생한 것과 달리 인간이 자초한 인류세와 지구 생태계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며 우리에게 ‘여섯 번째 대멸종’을 각인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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