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일립  | 환대의식탁

19,800원  | 20220810  | 9788967451356

마네에 관한 본격적인 총체적 모노그래프(monograph)로, 시대를 앞서간 한 예술가를 당대의 시대적 맥락에서 다각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그는 '풀밭 위의 점심 식사'나 '올랭피아' 같은 그의 초기작은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는데, 이 그림들은 오늘날 현대미술을 창시한 분수령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당시 소설가 에밀 졸라와 비평가 테오도르 뒤레 등은 마네를 지지했으며, 마네를 옹호한 젊은 예술가들은 후에 인상파를 이끌어간다. 그의 화풍의 특색은 단순한 선 처리와 강한 필치, 풍부한 색채감에 있다. 당대에 크게 평가받지 못했던 마네가 후대의 평자에게 어떻게 재조명되었는지를 살펴보면서, 마네의 독자성과 급진성이 남긴 예술적 유산을 더욱더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다. 마네는 자신의 예술세계를 개척하기 위해 여러 분야의 지식인과 교류했으며, 그가 민감한 사회문제에 예리한 붓질을 가한 ‘현대생활의 화가’로 불리는 데는 그처럼 폭넓은 지적 탐험이 든든한 받침으로 자리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또한 마네의 급진적 공화주의가 어떻게 자신의 예술세계와 맞닿아 있는지도 살펴볼 수 있다. 이처럼 작품으로써만 만났던 마네를 더욱더 풍성하게 바라보게 하는 것이 이 책의 의도이자 강점이라 하겠다.

김형국  | 열화당

24,300원  | 20180201  | 9788930100854

가장 가까이에서 화가 장욱진을 지켜본 한 사회과학자가 그려낸 장욱진의 예술적 연대기. 일생을 동심을 지닌 채 맑게 살다 간 화가의 예술적 특성을 일상성과 초월성의 조화로 파악한 저자는, 덕소시절, 명륜동시절, 수안보시절, 마북리시절 등 화가의 삶의 공간, 꿈의 궤적을 좇아가면서 그 예술적, 인간전 실체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그 속에서 늘 삶의 진실을 찾아나선 화가의 모습이 투명하게 떠오른다. 1997년 발행한 책의 편집과 도판, 캡션 등을 보강하여 개정판을 출간하였다. 영문판도 함께 나왔다.

이승훈  | 건국대학교출판부

3,600원  | 19970620  | 9788971071731

이 책은 이상의 생애, 즉 전기적 사실을 토대로 그의 시와 소설, 그리고 수필을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이 책은 난해하고 비밀이 많고 책략이 뛰어난 이상의 문학을 좀 더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권오득  | 부크크(bookk)

7,800원  | 20191224  | 9791127293048

" 포스트모더니즘을 삶에 결부시켜서 생각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이성과 감성’이란 말에 좀 더 집중하게 되었다. 인간은 살아가면서 이성과 감성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포스트모더니즘이 이성보다는 감성을 강조하는 입장이고, 계몽주의는 감성보다는 이성을 강조하는 입장이다. 그래서 포스트모더니즘은 계몽주의에 매우 회의적이다. 그러나 계몽주의는 합리성을 바탕으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매우 많은 영향을 끼친 사상이다. 그래서 늦게 태동한 포스트모더니즘의 입장에서 한국 사회의 단편들을 간단히 살펴보고 계몽주의를 비판해보고자 한다."

사나다 히로코  | 역락

10,800원  | 20020131  | 9788955561449

시인 정지용(1902~1950?)의 업적을 일본근대문학과 비교, 고찰한 책. 저자는 이 책에서 비교문학적 연구방법, 특히 일본문학을 중심으로 한 외국문학과의 비교연구방법을 기본으로 시인 정지용이 어떤 뜻으로 '최초의 모더니스트'인가 하는 문제에 답함으로써 정지용 평가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