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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화"(으)로 53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93279069

목화씨

조혜란  | 글로연
19,800원  | 20241109  | 9791193279069
목화의 생장과 더불어 담아낸 포근한 그리움 아이가 심은 목화씨는 새싹을 틔우고 가지를 뻗으며 쑥쑥 자랍니다. 볼록한 봉오리를 맺고 그 안에서 노란 아기 꽃이 피었다가 이내 연분홍, 진분홍으로 변하며 툭 떨어집니다. 화려한 진분홍 꽃이 떨어진 자리에 둥글고 단단한 열매가 맺힙니다. 열매를 맺은 목화는 자신을 지켜보는 태양에게 다가가고 태양으로 가까이 갈수록 목화의 가지는 말라 가지만, 마침내 목화는 풍성한 솜꽃을 피워냅니다. 아이는 포근하고 보드라운 솜꽃을 한아름 안고 행복하지만 한편으로는 솜이 구름처럼 날아가 버릴까 걱정입니다. 이불이나 인형 속에 넣으면 솜을 잡아둘 수는 있겠지만 만질 수 없으니 안 되어요. 어떻게 할까요? 아이는 고양이빗을 이용해 목화실을 만들고 골판지에 실을 올려 직조를 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그 안에 폭 안아 주고 싶은 고양이를 무늬로 짜 넣으며 자연과 더불어 우리의 삶의 한 순간을 따뜻함으로 채워 주는 그림책입니다.
9791192374666

목화의 노래

이산  | 실천
10,800원  | 20241108  | 9791192374666
목화시배지에서 공무원 생활을 오래 해온 이산 시인의 시집이다. 그의 시는 아니나 다를까, 시배지에서 자란 목화가 아침이슬을 함초롬히 머금고 겨레의 민복(民福)으로 서 있다는 느낌을 준다. 아직 산청문인협회를 만들고 함께 산골 문협다운 함초롬한 모습의 시를 쓰자고 다짐하던 그때를 떠올리기에 오히려 행복한 순간을 선물해 주고 있다. 시가 거기 머물고 있는 것이 아니라 껑충 뛰고 솟아서 내 앞에 와 선 것이다.
9791130666143

안녕, 목화마을

본디소  | 다산책방
15,300원  | 20250422  | 9791130666143
신비로운 찻집, 책방, 산장, 소품숍… 잘 이별하고, 잘 살아가는 법을 배워가는 마을 상처 입은 이들을 끌어당기는 목화마을. 번아웃을 겪은 ‘재경’은, 오랜 친구 ‘도연’의 초대로 목화마을로 향한다. 그러나 도착한 마을에서 마주한 건 도연의 부재였다. 스스로 세상을 등진 친구의 집에 머물게 된 재경은 이 마을의 정체를 알아간다. 구미호, 마녀, 외계인, AI, 흡혈귀, 이무기, 인어 등 정체를 숨긴 존재들이 운영하는 환상적인 가게들은 마음의 상처를 안고 찾아온 주민들을 위해 열려 있다. 부모와의 가치관 충돌, 친구와의 이별, 삶을 놓고 싶은 마음 등 저마다의 고통을 지닌 이들이 온기 속에서 상처를 마주하고 천천히 회복한다. 재경은 마을의 임시 터주가 되어 각각의 가게를 도우며, 상처가 아문 이들이 남기고 떠나는 ‘염원’을 하나씩 모은다. 도연을 되살릴 수 있는 단 한 번의 기회를 얻기 위해. 치유는 아픔을 함께 껴안는 일임을 깨달아가는 여정 속에서 재경은 묻는다. 친구를 정말 사랑한다면 되살려야 할까, 놓아주어야 할까. 『안녕, 목화마을』은 상실, 망가진 관계, 지워버리고 싶던 기억을 지나 다시 한번 살아보고 싶은 마음에 도달하게 하는 이야기다. 상처를 입어본 사람만이 다른 사람의 상처도 이해할 수 있다는 믿음에 대한 헌사다.
9791165453312

HUMAN CODE (인간을 이해하는 새로운 시작 휴먼코드)

목화부인  | 바른북스
16,200원  | 20210310  | 9791165453312
나와 내 가족에서부터 과거의 위인들과 현재의 유명인들 그리고 더 나아가 인간과 자연에 대한 수많은 질문을 하나의 카테고리로 연결해서 풀어나가는 거시적인 철학이 주는 창조적이고 깊은 통찰력! 철학을 아름다운 시처럼 표현한다고 해서 ‘아름다운 철학자’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철학자 목화부인’의 시와 그림이 있는 철학책이다. 1부 총론 편에서 각 장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통해서 보여주는 물, 땅, 바람, 태양에 대한 철학은 통찰력과 혜안이 있는 감동을 선사한다. 2부 각론 편에서 각 체질에 대한 설명 중 마지막 페이지에서는 각 ‘파’를 대표하는 ‘파주인’ 중에서 특별히 저자에게 영감을 준 뮤즈들에게 바치는 깊고 따듯한 ‘시’를 만나볼 수 있다.
9791187573432

목화밭 아낙네 (장현경 시집)

장현경  | 엘리트출판사
11,700원  | 20240325  | 9791187573432
엘리트출판사의 『목화밭 아낙네』는 크게 5부로 나누어져 있으며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9791190526685

서른살 목화 (김다경 장편소설)

김다경  | 도화
13,500원  | 20220228  | 9791190526685
지금 이 땅의 수많은 목화들은 슬퍼할 줄 아는 능력조차 빼앗겨버렸다. 목화는 다시 편의점과 고시원과 늙은 부모가 있는 이 땅으로 돌아온다! 이 소설은 김다경 소설가가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장편으로 유례없는 취업난을 겪고 있는 청춘들의 일, 사랑, 방황, 좌절의 삶을 곡진한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 젊은 세대의 청춘 보고서인 『서른 살 목화』는 감당하기 힘든 현실에 휘둘려 살아가는 목화의 모습이 생생한 묘사를 통해 사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목화의 모습을 통해 청준들에게 이미 의미를 상실했을지도 모르는 현실 세계의 어두운 그림자를 욕망과 자아 속에서 확인한다. 이 어두운 현재는 그것을 벗어나고자 하는 목화의 의지나 희망조차도 동결시켜버리는 냉혹한 세계이다. 그러면서도 목화의 모습과 욕망을 통해 청춘의 자기성찰 세계를 보여주는데, 그 소설적 전개가 사뭇 자연스러우면서도 청춘에 덧입혀진 선입견을 세심하게 벗기고 있어 값지다. 취업이 어려운 목화는 편의점, 식당에서 알바를 하다가 먼 친척이 사는 말레이시아로 건너가 골프 리조트의 골프장에서 일을 하게 된다. 그녀의 업무는 인터넷을 통한 골프 예약, 캐디 예약, 마시지 예약 외에도 손님들을 위한 안내와 서비스였다. 목화는 골프를 하다가 발목을 다친 할머니도 간병하고, 골프장에서 라운드 오는 손님들 관리를 한다. 자신을 사랑하는 호텔 식당의 셰프 왕하오를 만나지만, 실수로 자밀의 아이를 임신한다. 자밀은 알라신의 뜻이라며 결혼을 강요하지만 그는 이미 결혼한 몸이다. 자신이 역겨운 목화는 자신이 행복했던 시절이 언제였을까? 떠올린다. 어릴 적 시골에서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살던 때이다. 뱃속 아이가 점점 크면서 말레이시아에서 설자리가 없어진 목화는 귀국해 병원에서 임신중절수술을 한다. 자신과 결혼하고 싶어하는 왕하오에게는 고향집에 잠깐 다녀온다고 안심을 시켰지만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아픔이 가슴을 조여온다. 서울 근교의 고시원에 둥지를 튼 목화는 또다시 자신의 힘으로 의식주를 해결해야 한다. 이십 대의 꿈은 이런 삶이 아니었다. 목화는 여전히 같은 자리로 돌아온 느낌이고, 무엇인가를 다시 시작하기에는 서른셋의 나이가 벅찰 만큼 무거웠지만 대학 일학년 때의 그녀가 아니었다. 무엇보다도 의지가 있었다. 하지만 왕하오가 한국에 왔다는 말에 그가 떠나기 전에 붙잡아야 한다는 생각과, 취업을 해서 새 삶을 시작해야 한다는 두 갈래 길에서 목화는 갈등하면서 독한 소주로 자신을 달랜다. 그렇게 두 달이 지나서야 목화는 취직 시험을 볼 생각으로 학원 등록을 하고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기도 한다. 그후 몇 번 취직 시험에 떨어진 목화는 시험장에서 돌아오다가 한 사장으로부터 왕하오가 아직도 한국에 있다는 소식을 듣는다. 또다시 폭풍 앞에 서 있는 기분이 된 목화는 초 단위로 변화하는 마음을 멈추지 못한다. 마음속 소란이 가라앉기를 기다리며 목화는 상경하는 그녀에게 하던 엄마의 말을 떠올린다. ‘갈림길에 서 있다고 생각되거든, 니 앞에 붉은 신호등이 켜져 있다는 것을 명심해라.’ ‘엄마 붉은 신호등이 켜지면?’ ‘멈춰서 기다려야제.’ 백팩을 메고 도서관을 향해 걷는 목화의 얼굴로 봄이 아직 먼 찬바람이 때리며 지난다. 김다경 작가는 이 소설에서 청춘들에게 이것 하나만은 꼭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한다. 그것은 목화가 어떤 현실이든 그현실을 외면하지 않았고, 그에 대처할 마음을 품었다는 것. 또한 그런 현실과 얽혀 있는 자의식을 결코 회피하지 않으려는 자세이다. 그것이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년들의 우울한 삶을 견디게 해주고, 또다른 소망을 품게 하는 것인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서른 살 목화』는 모든 것이 이미 결정되어버려 더는 달라질 것 없이 막막하고 무서운 세상에서 살아가는 청년들의 자화상이면서도, 청춘에게는 내일의 시간이 존재한다는 것을 들려주는 값진 증언이기도 하다. 말레지아라는 낯선 곳에서 자신과 정직하게 대면하면서 청춘의 우울한 바깥의 새로운 삶을 열어보려는 목화의 형상은 지금도 이런저런 알바 현장에서 힘겨운 순간을 견디는 청춘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아름답지만 불안한 청춘의 들숨과 날숨이 공감과 흡입력으로 나타나고 있는 『서른 살 목화』는 고통스런 현실을 고스란히 몸으로 체화하는 청춘의 자화상이자 보고서이다.
9788977347908

목화별 산책

홍정희  | 창조문학사
9,000원  | 20211226  | 9788977347908
저자 홍정희의『목화별 산책』은 크게 4부로 나누어져 있으며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9788992102698

목화생각 (김호일 시집)

김호일  | 문학산책사
7,200원  | 20170328  | 9788992102698
김호일 시집 『목화생각』. 저자 김호일 시인의 시 작품을 담은 책이다. 1부 백일홍, 2부 억새꽃, 3부 나는 밥 먹고 산다, 4부 내 고향 원백암, 5부 이럴 수 있을까로 구성되어 있다.
9791188909339

목화 할머니

김바다  | 봄봄출판사
10,800원  | 20200515  | 9791188909339
목화꽃 구경하고 가세요. 문래 마을에는 목화를 좋아하는 목화 할머니가 살아요. 봄이 되면 텃밭에 목화 씨앗을 심고 물을 주고, 거름을 주고, 진딧물을 잡아 주면서 정성껏 키우지요. 하얀 목화꽃이 활짝 피면 지나가는 사람들을 붙들고 목화꽃 자랑을 했어요. 목화꽃이 안 예쁘다면 눈이 이상한 거래요. 목화꽃이 지면 그 자리에 목화 다래가 열려요. 목화 다래는 따끈따끈한 햇빛 먹고, 물 먹고, 거름 먹고 탱글탱글 익어 가지요. 그리고 드디어 솜이불을 만들 하얀 목화를 만날 수 있어요. 목화 할머니는 목화를 따서 바구니에 모으고, 목화 씨를 빼서 폭신폭신한 목화솜을 잔뜩 준비했어요. 목화 할머니는 손자에게 꼭 솜이불을 만들어 주고 싶었고, 정성이 듬뿍 담긴 이불을 완성합니다. 잠깐 낮잠을 자던 목화 할머니는 큰소리에 놀라 깼어요. 사람들과 함께 살고 있는 애완동물들이 와서 이불을 만들어 달라고 하지요. 목화 할머니는 애완동물들의 이불을 만들기로 했어요. 강아지, 고양이, 족제비, 햄스터, 고슴도치, 뱀에게 각자 꼭 맞는 솜이불을 만들어 하나씩 나누어 주었지요. 그리고 다시 봄이 되었어요. 목화 할머니는 다시 바빠졌지요. 작년보다 더 넓은 텃밭에 목화 씨앗을 심었어요. 또 이불을 만들 거랍니다. 우리도 따뜻한 솜이불이 필요해요! 목화를 씨앗부터 심어서 직접 기르고 가꾸고 키워서 솜을 만들고, 천을 사는 것부터 직접 한 땀, 한 땀 꿰매서 이불을 만드는 목화 할머니입니다. 귀엽고 소중한 손자에게 줄 이불입니다. 이불 가게에 가면 예쁜 이불이 참 많은데도 목화 할머니는 굳이 고생스럽게 직접 이불을 만듭니다. 손자를 생각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득 담아서요. 또 이불을 만들어 달라는 애완동물들의 이불을 만들어 주며 목화 할머니는 사람과 친구하느라 고생이 많은 동물들의 고충을 생각합니다. 자연 그대로가 아니라 사람의 집에서 함께 살고 있는 동물들에게 우리가 알지 못하는 고충이 있을 것을 배려한 마음일 것입니다. 사랑 가득한 마음과 더불어 사는 마음을 가진 목화 할머니의 따뜻한 이야기를 김바다 작가와 이형진 작가가 정성을 담아 만들어 냈습니다.
9788981206567

숨어 있는 향수 (목화 최상현 시집)

최상현  | 새로운사람들
9,000원  | 20231111  | 9788981206567
평생 시인의 시집 한 권, 세상 속으로 대한민국은 시인의 나라라고들 한다. 그만큼 시인이 많다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여전히 시를 쓰는 시인이 있고 시인이 쓴 시가 읽힌다는 뜻이기도 하다. 와중에 평생 시를 품고 살아온 시인의 시집 한 권이 세상으로 나왔다. 목화(木花) 최상현 시인으로선 처녀 시집이지만, 시집에 담긴 시(詩) 한 편 한 편의 연륜으로 보면 가히 평생에 걸친 노작(勞作)임을 부인하기 어렵다. 아버지의 전사 통지와 정한수 떠 놓고 빌고 빌던 할머니에 대한 기억부터 ‘계절季節의 노래’ ‘그리움과의 속삭임’ ‘삶의 길목에서’ ‘즐거운 날들의 메아리’ ‘노정路程의 추억’ ‘너와 나의 노래’에 이르기까지 시인이 평생 갈고 닦아온 시편들이 오롯이 자리를 잡고 있다. 평생 시인의 가슴에 영근 아쉬움과 그리움의 열매이자 향수가 아니겠는가.
9788994725772

목화 꽃 추억 (자연 사랑, 순수 서정시인의 네번 째 시집 | 금병소 제4시집)

금병소  | 문학예술사
9,000원  | 20180710  | 9788994725772
자연 사랑, 순수 서정시인의 네번 째 시집 [목화 꽃 추억]. 총 5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시를 수록하고 있다.
9791188710997

목화밭 목화밭 (배세복 시집)

배세복  | 달아실
7,200원  | 20210430  | 9791188710997
당신은 안녕하십니까, 잘 살고 있습니까 - 배세복 시집 『목화밭 목화밭』 2014년 광주일보 신춘문예에 시 「몬드리안의 담요」로 등단한 배세복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다. 첫 시집 『몬드리안의 담요』(시산맥, 2019)의 추천사와 두 번째 시집 『목화밭 목화밭』의 해설을 쓴 이령 시인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첫 번째 시집 『몬드리안의 담요』를 통해 그는 수직과 수평이 포개어진 그리드(grid), 조형적 표현의 구체화 혹은 리얼리티의 재창조를 형성하며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성에서 도출되는 혼종(混種)과 그 속에서 혼돈되는 자아 정체성에 대한 물음을 내면화하며 진중하고 다채로운 글의 체화(體畵)를 보여주었다. 따라서 주관의 객관성이 담보되면서도 역동적이면서 신선한 이미지가 부각되어 발간 후 큰 이목을 받은 바 있다. 반면 이번 두 번째 시집은 대상과 추억과 아픔과 치유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시인 자신의 내면으로 좀 더 근접해가는, 즉 객관의 주관화 과정이 짙고 깊게 드러난다. 이는 시인 자신의 어떤 시적 태도 혹은 삶의 깨달음에서 기인한 것일 터, 그의 두 번째 시집을 접한 독자는 ‘시인으로서의 배세복’보다는, 한 ‘인간으로서의 배세복’이라는 인물과 더 친숙해질 것이다.”
9791185422251

목화꽃 추억 (김양숙 수필집)

김양숙  | 한국문학예술
10,800원  | 20170101  | 9791185422251
김양숙 수필집 『목화꽃 추억』. 저자 김양숙의 수필 작품을 담은 책이다. 크게 4부로 나뉘어 있으며 책에 담긴 주옥같은 수필 작품들을 통해 독자들을 작가의 작품 세계로 안내한다.
9788984352759

목화의 역사

자크 앙크틸  | 가람기획
26,820원  | 20070927  | 9788984352759
9791186418741

목화밭, 말 거는 별

권미영  | 미디어바탕
16,920원  | 20211101  | 9791186418741
신선처럼 황홀히 고아처럼 슬프게 글을 썼다 물도 잘 솟고 해도 잘 내리쬐는 산골동네의 지붕이 단단하고 벽이 두툼한 집이었다. 창망한 하늘에 할매모습 같은 흰구름과 장대비, 까불까불 팔랑이는 눈, 시커먼 밤허공 구경을 모두 할 수 있어야 했고 떡갈나무 두어 그루 있어 가을이면 툭, 떨어지고는 버스럭버스럭, 바닥에 구르며 떠나가는 잎사귀, 그 마지막 한 잎까지 배웅할 마당도 필요했다. 제 알아서 자라고 열리는 푸성귀, 과실을 거둬먹는 일만으로도 안에 보다는 밖에 더 오래 있었다. 방안에서야 숨 멎는 날 상상하기 같은 거 외에는 별 할 게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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