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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정치"(으)로 113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59056499

장전된 시간 (한국문학과 정치)

조연정  | 한국문학사
31,500원  | 20240407  | 9791159056499
한국문학장의 작동 원리를 담은 담론들을 분석하다 여러 의미로 한국 현대시의 기반을 다졌다고 평가되는 김수영과 김춘수의 시론과 시 작품들을 꼼꼼하게 다시 읽어보는 것을 시작으로, 한국문학사에서 문학 연구의 이론화와 비평의 제도화가 동시에 시작되었다고 평가되는 1960~1970년대 비평장의 논의를 재검토하는 작업은 물론, 그러한 한국문학 담론장의 역사가 비교적 최근의 시기인 1990년대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진화되는지를 살펴보는 논문들을 작성하였고, 그 연구 성과들을 이 책에 모았다. 작가론과 작품론의 성격을 띠는 논문들보다는 한국문학장의 작동 원리를 보여주는 주로 담론 분석에 집중했다. 그런 이유로 이 책에서는 1920년대의 ‘시조부흥’에 대한 논의로부터 1990년대의 ‘문학주의’ 담론에 이르기까지 한국문학사의 여러 장면들이 시기와 장르의 구분 없이 두루 담기게 되었다. 이 책에서 분석해본 각 시대의 문학장 속에서 개별 시인들이 어떠한 문학적 지형도를 그리고 있는지를, 더욱 치열하게 연구하여 치밀하게 분석해내는 것이, 그리하여 저자 나름의 시각으로 한국문학사를 재구성해보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가 될 것이다. 더 큰 가능성을 품고 있는 문학의 시간 이 책의 제목을 ‘장전된 시간’으로 지은 것은 그런 이유에서이다. ‘장전된 시간’이란 현실의 시간보다는 더딘 그러나 그보다 더 큰 가능성을 품고 있는 문학의 시간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고, 이 책 안에 담긴 저자의 지난 시간들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 시간들이 이미 흘러가 버린 것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준비의 시간들이었다고 믿고 싶다. 문학을 연구하면서 점점 현실과는 동떨어진 무언가를 쫓는 것 같다는 허탈감에 빠질 때도 있지만, 결국 수다한 텍스트 안의 그 신기루 같은 문장들만이 진실이고 진심이라는 사실을 배워가는 것이 여전히 나에게는 중요한 일인 것 같다. 그 문장들을 정신없이 쫓느라 허둥대던 마음들을 이 책으로 갈무리하고 각각의 글들 안에서 야심차게 던져놓았던 과제들을, 앞으로 책임감 있게 하나하나 풀어나갈 것이다. 연구 대상들을 더 가깝게 실감하고 싶다는 욕망 때문에 연구의 시기를 자꾸 당기거나, 한국문학사를 두루 탐색하고 싶다는 욕심 때문에 이 장면 저 장면들을 열심히 기웃거렸지만, 물리적 거리와는 무관하게 텍스트의 마음을 정확히 꿰뚫는 방법들을 저 ‘장전된 시간’들 속에서 이제 어느 정도 터득했다는 생각도 든다.
9788988489581

문학과 정치 (김용락 평론집)

김용락  | 문예미학사
0원  | 20151115  | 9788988489581
『문학과 정치』는 시인이자 정치가이기도 한 저자가 정치활동을 하면서 느낀 소회를 담은 산문과 신경림 시인, 진중권 교수 등 분야를 망라한 인물들과의 대담, 그리고 시집 해설 등을 총 5부로 나눠 실었다.
9788974181604

문학과 정치

박종성  | 인간사랑
23,750원  | 20040820  | 9788974181604
9791159054372

친밀한 권력과 낯선 타자 (친밀사회에서의 문학과 정치)

나병철  | 소명출판
34,200원  | 20190830  | 9791159054372
권력이 친밀성을 도용하는 순간 ── 우리는 미스터리한 역설에 빠져든다 저항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회 이 책은 20세기 중반에 창안된 친밀한 권력이 오늘날의 친밀사회에서 어떻게 발화되고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친밀한 권력은 삶권력(푸코)보다 친밀한 동시에 생명정치(아감벤)보다 무서운 권력이다. 그런 친밀한 권력에 대응하려면 이제까지와는 다른 특별한 문학과 정치가 필요하다. 이 책은 친밀사회의 인격의 식민화에 대응하기 위해 ‘저항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회’가 필요함을 논의하고 있다. 그 구체적 방법은 촛불집회와 미투 운동, 그리고 새로운 문학에서 발견되는 존재론적 저항과 은유로서의 정치이다. 오늘날은 유례없는 양극화에 시달리면서도 그에 대응하는 문학과 정치는 더없이 약화된 시대이다. ‘역사의 종언’(후쿠야마)이나 ‘우리가 아는 세계의 종언’(월러스틴)은 모두 이에 대한 논의들이다. 이 책은 그런 오늘날의 무력감이 ‘역사의 종언’이 아니라 친밀한 권력에 의한 ‘역사의 미로’ 때문임을 논의한다. 역사의 미로란 역사가 끝난 것이 아니라 해방의 공간을 소망하면서도 끝없이 미로를 헤매는 상태를 뜻한다.
9788984334687

북한 문학과 정치 커뮤니케이션

이영미  | 보고사
13,500원  | 20060915  | 9788984334687
북한 문학과 정치 커뮤니케이션을 살펴보는 책. 저자가 그동안 북한 문학에 대해 저술한 논문들을 엮은 것으로, 북한 문제를 또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먼저 체제 변동기 문학의 위상을 북한 정치체제와 관련지어 논의하고, 해방 직후 시기부터 유일체제 성립시기까지의 북한 정치체제 형성기를 다루었다. 또한 북한문학사에서 새롭게 형성되었던 문학 장르 오체르크와 북한문학사의 문체론을 연구하고 있다.
9791159051333

불온의 시대 (1960년대 한국의 문학과 정치, L-092)

임유경  | 소명출판
33,300원  | 20170130  | 9791159051333
'불온'이라는 언어를 중심으로 1960년대 한국사회를 살핀 책. 1960년대 한국사회에서 공산주의와 빈곤은 가장 위험한 내부의 위협으로 지목되었다. 박정희 정권에 의한 내부의 적에 대한 정치적 상상을 매개하여 통치의 방식과 논리를 재정비하려는 시도였다. 또한 불온하다는 말 역시 내부의 잠재적 적들을 감식하고 규정하는 장치로 동원되었다. 이 책은 불온한 존재들의 이야기를 써나가려는 의지의 표현이자, 불온이 과연 하나의 해석양식으로 이해될 수 있을 것인가를 묻고 답하는 과정이다.
9788932474830

비극 (위대한 평론가의 고대 그리스부터 현대까지 문학과 정치, 철학과 연극 등을 총망라한 비극 탐구)

테리 이글턴  | 을유문화사
18,000원  | 20230130  | 9788932474830
21세기, 비극은 죽었는가? 위대한 평론가의 고대 그리스부터 현대까지 문학과 정치, 철학과 연극 등을 총망라한 비극 탐구 영국의 대표적인 지식인이자 평론가인 테리 이글턴의 날카로운 식견과 필력이 돋보이는 『비극』이 을유문화사에서 출간되었다. 저자는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비극의 의미와 이 장르가 여전히 필요한 이유, 그리고 비극 자체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등을 논하는데, 이를 위해 아리스토텔레스, 헤겔, 니체, 발터 벤야민, 슬라보예 지젝 같은 여러 철학자와 문학 비평가들이 바라본 비극에 관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또한 고대의 소포클레스, 아이스킬로스부터 현대의 셰익스피어, 입센에 이르기까지 주요 비극 작가의 작품들을 통해 역사적 과도기와 비극의 연관성을 면밀하게 검토하면서 비극의 정치적 성격까지 살펴보고 있다.
9788987826554

문학이 남긴 유토피아의 흔적:40년 동독의 문학과 정치

요하임 뤼디거 그로츠  | 예림기획
0원  | 20000229  | 9788987826554
9791130316659

신화, 성경, 문학과 서양 정치사상 (제2판)

진미경  | 박영사
13,500원  | 20230228  | 9791130316659
▶ 이 책은 신화, 성경, 문학과 서양 정치사상을 다룬 이론서입니다. 신화, 성경, 문학과 서양 정치사상의 기초적이고 전반적인 내용을 학습할 수 있습니다.
9788980382491

문학과 정치 사상 ((1800-1870))

폴 프티티에  | 동문선
7,200원  | 20021031  | 9788980382491
프랑스 대혁명 이후 사회의 주원동력이 국왕과 귀족들에서 부르조아로 바뀌면서 이에 부수적으로 정치나 문학의 향유자수도 늘어났다. 일부 지식에 대한 욕구가 강력한 사람들은 각종 신문과 문예지를 통해 서로 교류를 했는데, 단순히 학술적. 문예적 정보만이 아닌 정치적 정보도 공유하곤 했다. 자신의 정치적 메시지를 문학을 통해 널리 알리려 하는 움직임이 많았던 이 시기에 문학과 정치 사상의 불가분의 관계를 알 수 있는 그 파편들을 찾아 설명하고 있다.
9791130304618

신화, 성경, 문학과 서양 정치사상

진미경  | 박영사
0원  | 20170807  | 9791130304618
문학 작품에 내재된 정치학과 정치사상을 풀어내어 전문용어가 최소한으로 포함된 책이다. 인간의 본성이란 무엇인가? 사람들은 현실에 만족하는가? 이상사회의 실현은 가능한가? 이러한 질문들은 인류가 탄생한 이래로 줄기차게 추구되어 왔던 질문들이다. 이러한 난제를 해결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쓰여졌다.
9788975856945

1960년대 문학과 문화의 정치

계명대학교 한국학연구원, 오혜진  | 계명대학교출판부
28,200원  | 20150213  | 9788975856945
1960년대 문학과 문화에 대한 연구가 본격화되면서 4.19와 5.16이라는 정치적 사건과 함께 시작된 1960년대는 지금 한국사회를 떠받치고 있는 정치적·경제적·문화적 토대의 기본구조가 형성되기 시작한 시점이라는 점에서 한국사회 근대의 기원이라고 할 수 있다. 『1960년대 문학과 문화의 정치』에 묶은 글들은 1960년대 문학과 화의에 대한 최근의 영구경향과 그것이 도달한 지점을 일별할 수 있는 의미있는 성과이다.
9791159052897

해방기 문학과 주권인민의 정치성 (L-102)

이행선  | 소명출판
27,900원  | 20181010  | 9791159052897
‘People=인민’ people의 번역어인 인민은 보통 ‘사회 혹은 국가를 구성하는 자연인’을 뜻한다. 해방기 ‘민주주의 도입과 사회주의 복원’ 등의 영향으로 인민이 주목받으면서 다양한 의미를 띠었다. 먼저 인민은 (국가가 수립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국민 혹은 사회구성원과 동일시되어 사용되었다. 그러나 우익정치세력에게 인민은 소련을 추종하는 남로당원, 공산당원 그리고 북조선 국민이었다. 북조선에서 인민은 자산가와 민족반역자를 제외했다. 이처럼 이념대립이 있었던 당대에는 인민을 지배/피지배의 계급적 관점에서도 다루었다. 해방기 문학,인민과 대표자 그 양자의 관계에 주목하다 좌익처럼 인민을 사회혁명의 계급적 주체로 강조하지 않더라도 해방기에서 인민은 소외된 타자나 수동적 대중이 아닌 국민보다 더 주체적인 성격을 강조한 개념으로 인식되기도 했다. 일례로 1948년 초 헌법 제정 과정에서 북조선이 인민을 선점했다는 이유로 ‘국민’이 채택되었다. 헌법 초안을 냈던 유진오는 국가에 종속적인 국민보다 주체적 성격이 강한 ‘인민’이 더 좋은 어휘인데 안타깝다고 술회한 바 있다.
9788932044002

오픈 엑시트 (불평등의 미래, 케이지에서 빠져나오기)

이철승  | 문학과지성사
16,200원  | 20250516  | 9788932044002
“우리는 불평등의 케이지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 제로섬게임에 올인하고 있는 이 아귀다툼에서 벗어나 개인의 자유로운 엑시트 옵션을 탐색하는 한국 사회의 구조 개혁 프로젝트, 오픈 엑시트 〈불평등 3부작〉 완결판! 『불평등의 세대』『쌀 재난 국가』 이철승의 신작 한국 사회에 불평등과 세대론에 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으며 언론과 학계, 정계, 일반 대중에게까지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 사회학자 이철승(서강대 사회학과)의 신작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불평등의 세대』 『쌀 재난 국가』에 이은 〈불평등 3부작〉의 완결작 『오픈 엑시트-불평등의 미래, 케이지에서 빠져나오기』가 그것. 저자 이철승은 전작 『불평등의 세대』에서 386세대가 구축한 세대 네트워크를 분석함으로써 동시대 세대 간, 세대 내 불평등의 구조를 파헤쳤으며, 이어 『쌀 재난 국가』에서는 그러한 불평등 구조의 기원을 동아시아의 쌀 경작 문화권에서 발달한 ‘벼농사 체제’라는 앵글을 통해 추적하였다. 〈불평등 3부작〉의 완결작에 해당하는 이 책은 새롭게 떠오르는 불평등의 축으로 인공지능, 저출생/고령화, 이민을 꼽으며, 이 세 가지 구조적 변동과 그 힘들이 동아시아의 ‘소셜 케이지social cage’라는 기존의 제도 및 구조와 충돌하는 와중에 생성되는 새로운 불평등의 구조를 분석하고, 개인적 혹은 집합적 대안으로서 ‘엑시트 옵션exit option’이라는 개념을 제시한다. 기존 케이지의 룰과 관습으로는 이 세 가지 구조적 변동에 대응할 수 없을 것이다. 당면한 미래에 이 세 가지 변동이 가져올 충격과 재구조화 속에서 개인과 기업은 어떤 적응 전략을 짜고, 국가는 어떤 정책적 대응을 해야 할까? 시민사회는 어떻게 사회와 공동체를 방어할 수 있을까? 한국의 정치는 이러한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할 능력을 갖출 수 있을까? 우리는 이 불평등의 미래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견할 수 있을까? 저자 이철승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지난 수년간 한국 사회에서 거의 논의되지 않고 있던 구조 개혁의 문제를 ‘기업’을 분석 단위로 삼아 ‘개인의 엑시트 옵션’이라는 수준에서 논의한다. 기업이라는 소셜 케이지를 분석 대상으로 삼은 것은 “노동하는 인간이 인간 사회의 본질이라는 오랜 믿음 때문”이며, 구조 개혁의 문제를 개인 수준으로 낮춘 것은 “엑시트 옵션의 궁극적 행사 주체가 개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인 수준의 엑시트 옵션은 구조적 문제이기도 하다. 저자는 “한국 사회가 이렇게 머리끄덩이를 움켜쥐고 오도 가도 못 하게 서로의 발목을 잡으며 밀어내기 싸움에 목매는 이유는 바로 구조적으로, 엑시트할 수 있는 선택의 여지가 적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따라서 저자는 제로섬게임에 올인하고 있는 한국 사회가 이 처절한 아귀다툼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개인들이 쉽게 엑시트할 수 있는 사회, 특히 중하층의 엑시트 옵션을 확대할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한다. 이 책 『오픈 엑시트』는 이미 그 싹을 틔운 불평등의 미래에 직면해 노동시장의 구조 개혁, 한국 사회의 구조 개혁을 예비하는, 지금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프로젝트라 할 수 있다. 또 하나의 예기치 않은 선거를 앞두고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독자들에게 특별한 시사점을 제공하는 책이 될 것이다.
9788932037738

랭스로 되돌아가다

Didier Eribon  | 문학과지성사
16,200원  | 20210111  | 9788932037738
계급 정체성과 성 정체성은 어떻게 교차하는가? 게이로서, 지식인으로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 노동 계급 가족을 떠났던 한 사회학자의 극단까지 밀어붙인 자기 분석 푸코 평전 및 레비-스트로스와의 대담집 등을 펴내고, 성적 지배 체계와 소수자의 정체성 문제를 탐구해온 프랑스의 사회학자 디디에 에리봉의 회고록 『랭스로 되돌아가다』(2009)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동성애자이자 지식인으로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 노동자 계급 가족을 떠났던 저자가,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자신과 가족의 계급적 과거를 탐사해나가는 여정을 담고 있다. 에리봉은 스스로를 분석의 대상으로 삼아, 계급적 정체성과 성 정체성이 교차되고 갈등을 빚는 모습을 예리하게 파헤친다. 동성애자로서 스스로를 정체화했던 그는, 오랫동안 부정하고 멀어지고자 했음에도 불구하고 계급이라는 과거의 인장이 결코 지워지지 않은 채 남아 있으며, 그러한 부정의 과정이 현재의 그를 빚어낸 과정과 뗄 수 없이 맞물려 있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 책은 사회적 지배질서와 정상성의 메커니즘이 작동하는 방식과 그 영향 아래 개인의 주체성이 형성되는 과정을 훌륭하게 포착해내고, 교육의 재생산 효과와 프랑스 지성계의 뿌리 깊은 계급성을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식 장을 넘어 일반 독자층에게도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랭스로 되돌아가다』는 프랑스에서뿐만 아니라 영미권, 동유럽과 북유럽, 남미, 아시아 국가들에서 잇따라 번역되며 호평을 받았다. 특히 독일에서는 1년 만에 8만 부가 팔리며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그러한 반향은 출판계를 넘어 예술계에까지 이르렀는데, 2014년에는 프랑스 연출가 로랑 아타가 이 책을 각색해 아비뇽 연극제에 올렸고, 2017년에는 ‘사회학적 연극’으로 유명한 연출가 토마스 오스터마이어가 공연 작품으로 만든 후 독일은 물론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 현재까지도 상연을 거듭하고 있다. 또한 에리봉은 2008년 예일대학 LGBT 연구위원회에서 수여하는 ‘브러드너 상’(주디스 버틀러, 이브 세즈윅, 조지 천시 등이 이 상을 받았다)을, 2019년 영미권 국제학회인 노동계급연구회가 수여하는 제이크 라이언 저술상을 받았다. 한편 자기 자신을 객관적인 분석의 재료로 삼아 일종의 ‘사회 분석’을 시도하는 이 책의 글쓰기 형식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몽테뉴에서 사회학자 부르디외, 소설가 아니 에르노에 이르기까지 ‘자기에 대한 쓰기’와 관련해 오랜 전통을 갖고 있는 프랑스에서, 에리봉의 이 책은 자기기술지/오토픽션에 대한 논의에서 중요하게 언급되는 작품으로 꼽히게 되었다. 또한 정상성 규범의 억압 속에서 자신만의 진실을 탐구하며 스스로를 재발명해나가는 소수자의 글쓰기 사례로서도 숙고할 만한 모범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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