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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영화예술"(으)로 35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88936483463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4: 자연주의와 인상주의 영화의 시대 (자연주의와 인상주의 영화의 시대, 개정2판)

아르놀트 하우저  | 창비
16,200원  | 20160215  | 9788936483463
500점에 달하는 컬러도판으로 새롭게 만나는 우리 시대 고전!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는 헝가리 태생으로 20세기를 빛낸 지성 아르놀트 하우저의 저서로, 선사시대부터 오늘날 대중영화의 시대까지 인간과 사회와 예술의 관계를 역동적으로 풀어냈다. 예술이 시대와 사회관계 속에 빚어진 산물이라는 ‘예술사회학’의 관점을 선구적으로 펼치며 전세계 지식인들의 필독서로 자리 잡았다. 2016년 올해는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가 한국에 처음 소개된 지 만 50년이 되는 해다. 1966년 계간 《창작과비평》 가을호를 통해 책의 마지막 장인 ‘영화의 시대’가 번역됐고, 이후 1974년 ‘창비신서’ 1번으로 현대편이 출간되며 한국 지성계에 놀라운 반향을 일으켰다. 이번 개정판은 1999년 개정판에 이은 두번째 개정판이다. 총 500점에 달하는 컬러도판과 새로운 디자인으로 텍스트를 더 쉽고 재미있게 따라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책의 새로운 독자들, 이제 막 예술과 사회에 발 디디려 하는 독자들은 물론, 그동안 이 책을 읽으며 예술과 사회를 바라보는 안목을 키워온 오랜 독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다.
9788984771765

우리 영화 속 문학 읽기

문학과영화연구회  | 월인
13,300원  | 20030830  | 9788984771765
이 책은 서로 소통적 관계에 있는 문학과 영화 텍스트들을 검토한 후, 널리 알려진 작품들 중 시대적 대표성과 문화적 주제들을 담고 있는 작품들을 골라 엮고 있다. 문학작품과 그것을 영상으로 재현해 낸 영화를 함께 읽으려는 이 책이 우리 시대의 문화를 더욱 폭넓고 깊이 있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듯 하다.
9788972915676

예술, 철학을 만나다 (문학과 영화로 철학하기)

장병희  | 까치
16,200원  | 20141205  | 9788972915676
예술, 철학과 만나다! 예술 작품은 어떻게 감상해야 할까? 쉽게 지나쳐버리는 우리 주변의 다양한 예술 작품들의 감상과 분석에 철학적 사고를 접목하면, 작품 이해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예술, 철학을 만나다』는 영화, 문학, 미술이라는 예술의 영역을 철학의 시각에서 해석하는 책으로, 데카르트, 칸트, 비트겐슈타인, 데리다 등 현대의 대표적 철학자들의 시선으로 예술을 읽어본다. 영화 《빌리 엘리어트》와 《인사이드 르윈》에서 니체의 아폴로성과 디오니소스성을 발견하는가 하면, 괴테와 아이헨도르프의 시를 비교·분석하면서 고전주의와 낭만주의의 미학을 살펴본다. 또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에서 현존재와 시간성을 짚어본 후, 영화 《다크 나이트》를 존재론적 시각으로 바라본다. 예술을 좋아하며 인문학적인 사유에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 근·현대 철학의 정수를 체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9788975273926

영화 삼국지 (헐리우드 키드의 20세기 영화 그리고 문학과 역사)

안정효  | 들녘
10,800원  | 20031115  | 9788975273926
사진작품집. 카메라 앵글을 통해 저자만의 사상을 읽을 수 있다.
9788975273643

밀림과 오지의 모험 (헐리우드 키드의 20세기 영화 그리고 문학과 역사)

안정효  | 들녘
10,800원  | 20030506  | 9788975273643
이 책은 일반 독자층을 대상으로 한 책으로, 전문적인 내용을 비전공인 일반 독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쓴 교양 도서이다.
9788975273827

동양의 빛과 그림자 (헐리우드 키드의 20세기 영화 그리고 문학과 역사)

안정효  | 들녘
10,800원  | 20030830  | 9788975273827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의 저자 안정효씨가 쓴 영화와 문학 이야기. 영화는 태생부터 문학과 가까운 사이인지라 영화를 말하면서 문학을 빼놓을 수는 없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여섯 번째 시리즈인 『동양의 빛과 그림자』에서는 전세계의 섬들을 무대로 한 영화들을 소개하고 중동에서부터 환태평양 여러 국가 가운데 서호 지대를 찾아간다.
9788975273421

지성과 야만 (헐리우드 키드의 20세기 영화 그리고 문학과 역사)

안정효  | 들녘
10,800원  | 20030105  | 9788975273421
이 책은 일반 독자층을 대상으로 한 책으로, 전문적인 내용을 비전공인 일반 독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쓴 교양 도서이다.
9788975273278

정복의 길 (헐리우드 키드의 20세기 영화 그리고 문학과 역사)

안정효  | 들녘
10,800원  | 20020923  | 9788975273278
소설가 안정효의 『헐리우드 키드의 20세기 영화 그리고 문학과 역사』의 제 3권, 『정복의 길』이번 책 역시 역사물을 계속 다루고 있다. 서구화된 문명이 미개문명을 정복해 들어가는 과정을 다룬 영화가 대부분이지만, 이 책에서는 ‘정복’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무력으로 타국 침탈'을 넘어서서 여성을 비롯한 소외계층에 대한 인간 이하의 학대와 멸시까지도 포함된다. 예를 들면, 『 테스』와 『여자의 일생』 『제인 에어』 『이조여인 잔혹사』 등
9788975272967

전설의 시대:헐리우드 키드의 20세기 영화 그리고 문학과 역사 (헐리우드 키드의 20세기 영화 그리고 문학과 역사)

안정효  | 들녘
10,050원  | 20020320  | 9788975272967
소설『헐리우드 키드의 생애』의 저자 안정효씨. 그 '헐리우드 키드'가 20세기 영화와 문학을 정리하겠다고 나섰다. 영화는 태생부터 문학과 가까운 사이인지라 영화를 말하면서 문학을 빼놓을 수는 없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 또한 영화 그 자체가 귀하던 시절에 태어난 죄(?)로 영화를 사랑할 줄만 알았지, 분석할 줄은 몰랐던 '그 시절의 관객'의 입장에서 글...
9791185400723

죽음은 예술이 된다 (문학과 영화에서 죽음을 사유하는 방식 | 강유정 에세이)

강유정  | 북바이북
12,150원  | 20170818  | 9791185400723
영화평론가이자 문학평론가인 강유정이 죽음에 관한 작품들에 관해 쓴 에세이.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사랑으로 인한 죽음, 불가해한 죽음으로 인한 고통([환상의 빛]), 질투로 인한 살인([오셀로]), 죽음이 없는 삶([드라큘라]), 안락사([미 비포 유]), 재앙을 앞둔 인간의 모습([라이프 오브 파이]) 등 문학과 영화 속 죽음의 모습을 우아하고도 명료한 언어로 풀어냈다.
9788932042930

영화, 소리의 예술 (역사, 미학, 시학)

미셸 시옹  | 문학과지성사
36,830원  | 20240726  | 9788932042930
“발성영화 속에 언제나 무성영화가 있다. 이 무성의 영상은 절대 들리지 않는 소리로 진동하고 있다” 말과 침묵, 음악과 소음은 영상과 결합하여 무엇을 만들어내는가 소리의 관점에서 영화 이론을 집대성한 미셸 시옹의 결정적 작업 “미셸 시옹이 내디딘 가장 중요한 첫걸음은, 영상과 소리 사이에 미리 존재하는 자연스러운 조화는 없다는 인식이다.” 월터 머치(영화 편집자, 사운드 디자이너, 감독) “영화의 사유에 대한 미셸 시옹의 기여를 이해하려면, 무엇보다 그의 작곡 작업과 이른바 구체음악에 대한 음악학자의 작업에 역점을 둘 필요가 있다. […] 작곡가 경험에서 비롯된 청취 능력 덕분에 그는 소리의 각 요소를 영상과 맺는 관계에서 사유할 수 있었다.” 질 무엘릭(영화학·음악학 교수, 『영화음악』 저자) 작곡가, 음악학자, 『카이에 뒤 시네마』 편집위원이자, 영화 이론가로서 특히 영화에서 소리의 문제에 주목하며 독보적 이론을 펼쳐온 미셸 시옹의 대표작 『영화, 소리의 예술: 역사, 미학, 시학』(이윤영 옮김)이 번역 출간되었다. 『영화에서 목소리La Voix au cinéma』(1982)를 비롯해 영화를 ‘소리의 예술’로 분석하는 저서들이 영어, 독일어 등 10여 개 언어로 번역되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저자 미셸 시옹은 2003년 이 책 『영화, 소리의 예술』을 통해 자신의 이론을 종합한다. 그는 이 책의 영어판 「서문」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내가 30년 이상 몰두한 주제, 즉 소리의 예술로서 영화에 대해 나 스스로 결정적인 책으로 간주하는 작업이다.” 130년 가까이 되는 세계 영화사에서 영화의 기반을 송두리째 뒤흔든 혁명을 하나 꼽자면, 1927년 소리의 도입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소리의 도입은 영화제작 방식부터 영화관 같은 영화 상영의 조건에 이르기까지 영화 산업을 재정립했을 뿐 아니라, 관객이 영화를 수용하는 양상까지 크게 바꿔놓았다. 무엇보다 영상 자체가 바뀌게 되었다. 일례로, 소리가 들어오면서 영화에 실제 시간이 도입되었다. 실제보다 약간 빠르거나 느린 화면이 관객의 눈에는 크게 거슬리지 않는 것과 달리, 관객의 귀는 왜곡된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영화에서 소리가 지닌 커다란 중요성에 비해 그에 관한 연구는 영상 연구보다 부차적으로 다루어졌는데(“지금까지 영화 이론은 대체로 소리의 문제를 교묘하게 모면해왔다”), 소리에 제 몫을 찾아주기 위한 시옹의 책들 가운데에서도 『영화, 소리의 예술』은 특별한 위상을 갖는다. 말과 음악, 소음이라는 소리의 서로 다른 세 양태는 각기 영상과 결합해 어떤 효과를 만들어내는가? 소리는 영상에, 영상은 소리에 어떤 작용을 하는가? 영화의 소리에 관한 여러 주제를 제시하며 749편에 달하는 풍성한 사례들을 하나하나 검토하는 이 책은, 소리의 관점에서 영화사 전체를 다시 쓰는 광범위한 작업을 수행하는 한편(1부 「역사」) 소리가 들려오는 공간의 문제나 목소리, 음향효과, 영화음악, 침묵까지 아우르는 소리의 차원을 다각도로 살펴보며 ‘영화의 초상’을 그려낸다(2부 「미학과 시학」). 움직임의 기록에서 시간의 기록으로 영화의 일대 혁명, 소리의 문제에 대한 면밀한 탐구 〈새〉는 사실상 소리로 무정형의 것을 표현하고자 하는 탐색을 가장 멀리까지 밀고 간 영화 중 하나다. (10장 「〈새〉의 한 시퀀스를 중심으로: 덧쓰기 예술로서 발성영화」, 255쪽) 책 표지에 쓰인 이미지들은 앨프리드 히치콕의 영화 〈새〉(1963)에 등장하는 한 시퀀스로서, 이 책의 핵심 테제 중 하나인 ‘유성영화는 덧쓰기 예술art-palimpseste이다’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예시다. ‘덧쓰기 예술’이란 새로 기입된 것(유성영화)이 기존의 것(무성영화)을 완전히 대체하지 않고, 기존의 것이 남아 있으면서 새로 기입된 것과 공명하는 예술을 뜻한다. 이 시퀀스를 보면, 학교 놀이터 벤치에 앉아 있는 멜러니(티피 헤드런 분) 뒤로 정글짐이 있다. 이 정글짐에 까마귀가 하나둘씩 내려앉는다. 영상은 멜러니와 정글짐을 번갈아 보여주는데, 정글짐이 까마귀 떼로 뒤덮인 후에야 멜러니는 상황을 알아차린다. 흥미로운 점은, 이 시퀀스 내내 학교에서 흘러나오는 아이들의 노랫소리가 들려올 뿐 새들의 날갯짓 소리도, 새들을 보고 놀란 멜러니의 절규도 들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영상에서 암시되는 날갯짓 소리와 절규를, 즉 “유성영화에서 나오지 않는 소리, 사람들이 절대로 구체적으로 들을 수 없는 소리를 듣는다.” 이는 관객이 “영화가 암시하는 모든 소리를 꿈꾸고 이를 자기 안에서” 듣던 무성영화 시기의 관람 경험과 이어진다. 관객은 영화를 자기 방식대로 완성한다. 그저 소리를 암시하기만 했을 뿐인데도 실제로 ‘들었다’라고 여기며, 소리가 덧입힌 정보를 영상에 투사해 자신이 ‘보았다’라고 여긴다. 그렇다면 소리와 영상이 결합해 만들어지는 유성영화의 효과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거기서 무엇이 일어나는지를 우선 관찰하는 것이 청각예술로서의 영화를 재발견하는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보아야 하는 것과 들어야 하는 것의 관계에 […] 끊임없이 놀라고, 때로는 여기서 웃고, 아니면 단순하게 이를 다시 발견하는 사람들이 있다. […] 타티는 바로 이런 사람들에 속한다. 그리고 관객, 연구자, 감독으로서 우리는 타티와 같아져야 한다. 어떤 것도 우리에게 진부하게 나타나서는 안 된다. (11장 「타티: 암소와 음매 소리」, 293쪽) 한편 ‘덧쓰기 예술’ 테제는 이 책의 또 다른 핵심 테제인 ‘소리는 영상에 시간성을 부여한다’로도 이어진다. 무성영화에서는 연이어 나오는 숏들의 선후 관계가 모호한 경우가 많아서, 이 숏들은 연속적이라기보다는 시간과 무관하게 나열되거나 ‘동시에’ 일어나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소리는 이 숏들 사이에 시간적 선후 관계를 만들어내지만, 그렇다고 무성영화의 모호한 관계를 완전히 대체하지는 않는다. 즉 숏과 숏이 동시에 일어난다고도, 하나가 다른 하나 뒤에 일어난다고도 할 수 있는 모호한 예술, 한편으로 이 모호함을 특성으로 삼는 덧쓰기 예술이 유성영화라는 흥미로운 역설을 펼쳐 보인다. 영화에서 소리를 재발견하기 이 책의 논의는 특정 미학 이론이나 정신분석 같은 추상적 논리에서 연역되기보다는, 영화사를 이루는 영화들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이 사례들을 포괄하는 적절한 이론적 성찰로 도출된다. 저자는 이 책의 영어판 「서문」에서 다음과 같이 쓴다. “처음부터 내 방법은 관찰이었다. […] 이 책에 나온 어떤 아이디어도 엄청난 양의 예를 놓고 검토하지 않은 것은 없다.” 더구나 여기서 다루는 영화들의 긴 목록은 기존 영화 이론들이 ‘걸작’으로 간주해온 작가감독들의 작품들에 국한되지 않는다. 시청각의 풍부한 작용을 보여주는 상업영화의 창의적 성과도 마찬가지로 주목하는 이 책은, 영화사가 어떻게 흘러왔는지를 두텁게 검토할 뿐 아니라 소리를 중심으로 다시 사고할 수 있게 해준다. 뒷부분에 수록된 「용어 해설집」에는 110개에 달하는 용어가 소개된다. 대다수는 저자가 새로 제안한 용어들로서, 영화의 소리 연구가 그간 영화 연구에서 부차적으로 여겨져 이를 충분하게 기술하는 용어나 개념이 부족했다는 문제의식에서 만들어졌다. 또한 유성영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감독과 작품을 선별해 집중적으로 논하는 일곱 개의 장─채플린(2장), 비고(4장), 타티(11장), 히치콕(17장), 웰스(19장), 타르콥스키(22장), 오퓔스(25장)─에서는 소리의 차원에서 주목할 만한 지점들을 한층 더 깊이 있게 들여다본다.
9788932042404

영화의 이론 (물리적 현실의 구원)

지그프리트 크라카우어  | 문학과지성사
33,480원  | 20240208  | 9788932042404
“영화는 물리적 실재를 기록하고 드러낼 때 가장 영화다워진다.” 영화 매체의 매력과 본질, 그리고 우리 시대에 대한 크라카우어의 독창적 사유 많은 논쟁을 촉발한 문제작이자 영화 이론의 지평을 180도 바꾼 기념비적 저서 철학자이자 사회학자, 문화비평가, 영화이론가, 소설가 등 다방면에서 역량을 발휘한 종합 지식인이자 탁월한 에세이스트 지크프리트 크라카우어의 대표작 『영화의 이론』(김태환, 이경진 옮김)이 번역 출간되었다. 유대계 독일인이던 크라카우어는 나치의 박해를 피해 미국으로 망명한 뒤 세 권의 주저를 집필하는데(『칼리가리에서 히틀러로』와 『영화의 이론』, 그리고 유작인 『역사: 끝에서 두번째 세계』), 특히 이 책 『영화의 이론』은 영화 비평과 이론의 지평을 180도 바꾼 기념비적 저서로 평가받는다. 크라카우어는 영화 매체 고유의 특성을 탐구하는데 그가 보기에 영화의 본질은 가시적인 혹은 잠재적으로 가시적인 물리적 현실을 기록하고 드러낸다는 점에 있었다. 크라카우어는 300여 편에 달하는 영화들을 사례로 제시하며 영화의 세부 요소들을 고찰하면서 자신의 테제를 구체적으로 입증해 보인다. 한때 크라카우어의 이론은 지나간 과거의 것으로 치부되거나 ‘순진한 리얼리즘’ 이론이라는 식의 비판을 받기도 했으나 영화 경험에 대한 현상학적, 생리학적 접근 방식과 같이 선구적인 사유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오늘날까지도 전 세계 영화 연구자들 사이에서 꾸준히 읽히고 있고, 여전히 읽을 가치가 재발견되고 있는 책이다. 그가 루돌프 아른하임, 벨라 발라즈, 앙드레 바쟁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초창기 영화 이론가로 호명되고 있다는 점에 비추어서나, 벤야민, 짐멜 등과 마찬가지로 근대성과 대중문화를 사유한 주요 문화사회학자로서 학문적 중요성을 지닌다는 점에 비출 때 국내에서는 다소 늦게 소개된 감이 있다. 하지만 2012년 『역사: 끝에서 두번째 세계』가 소개되고 2022년에 『칼리가리에서 히틀러로』가 소개된 데 이어, 이제 드디어 『영화의 이론』이 번역 출간됨으로써 크라카우어의 후기 대표작이 모두 한국어로 완간된 셈이다. 더욱이 바이마르 시대에 저술한 초기작들도 국내 출간을 앞두고 있다고 하니, 크라카우어에 대한 보다 활발한 독서와 입체적인 연구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9788932038308

배우에 관한 역설

드니 디드로  | 문학과지성사
9,000원  | 20210416  | 9788932038308
“훌륭한 배우라면 판단력이 좋아야 한다. 배우는 냉정하고 침착한 관찰자여야 한다.” 타인을 뒤흔드는 순간에도 자신의 목소리를 듣는 존재들에 대한 18세기 계몽사상가 드니 디드로의 철학적ㆍ미학적 관점 18세기 계몽사상을 집대성한 것으로 평가받는 『백과전서』의 책임 편집자 드니 디드로의 예술론 『배우에 관한 역설』(주미사 옮김)이 새롭게 리뉴얼된 ‘문지 스펙트럼’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사상가, 철학자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드니 디드로는 철학과 미학, 윤리학의 주제를 독특한 형식으로 풀어가는 소설가이자 극작가, 예술 이론가이기도 했다. 특히 연극에도 관심이 많아 젊은 시절에는 배우를 직업으로 삼을지 고민한 적이 있었으며, 희곡 「사생아」 「가장」을 쓰고 공연하는가 하면 『극시론』 『「사생아」에 대한 대담』에서는 자신의 연극 이론을 펼쳤다. 『배우에 관한 역설』은 이러한 디드로의 연기론을 알 수 있게 하는 귀중한 자료다. 이 책에서 디드로는 무대 위 배우의 연기 자체에 집중해 논의를 전개한다. 그가 보기에 위대한 배우란 자신의 주관적인 감정에서 벗어나 ‘감각의 지속적인 관찰자’가 될 수 있는 사람이다. 다시 말해 좋은 연기는 감수성에서 나오지 않으며, 그 역할에 어울리는 행동과 말, 표정, 목소리, 움직임 등을 얼마나 잘 파악하고 익혀서 표현해내느냐에 달려 있다. 그렇다면 배우의 재능을 완성시키는 것은 타고난 목소리나 섬세함뿐 아니라,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한 이상적 모델을 상상하고 제대로 모방하는 능력이다. 인위적인 연구와 계산, 기교가 자연스러운 연기를 만든다는 것, 이것이 바로 디드로가 말하는 배우의 역설이다. 『배우에 관한 역설』에 담긴 디드로의 생각은 그의 인간관과 맥을 같이한다. 디드로는 인간이 이성과 감성이라는 대조되는 구조 속에서 스스로 주인이 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비록 그가 자신을 감성에 치우친 사람이라고 여기기는 했지만 말이다. 이렇듯 이성과 감성의 이중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감성에 치우친 인간을 변변치 못하다 말한 그는 말년으로 갈수록 자기 통제를 강조했다. 그런 그에게 배우란 이런 인간의 이중적인 상황을 집약하는 존재, 타인에게 자신이 어떤 모습으로 보이며 그것은 자신이 본 자신과 얼마나 다른지를 그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는 존재였던 것이다. 인간은 본성에 의해서 자기 자신이 되고, 모방에 의해서 타인이 됩니다. 사람들이 자기 안에 있다고 생각하는 마음이란 정말 존재하는 마음이 아니에요. (94쪽)
9791191798050

동심 (이태선ㆍ윤춘병 시인의 문학과 생애를 담은 뮤지컬 시나리오)

이인복  | 별이되는집
13,500원  | 20231020  | 9791191798050
36년 일제강점기와 광복 후 공산주의 이념 체제에 잃어버린 동심과 자유를 찾아 교육과 동요를 무기삼아 싸우며 전국의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는 이태선, 윤춘병 시인의 일생을 담은 이야기. 이 책은 암울한 시대를 동심으로 밝힌 故 이태선ㆍ윤춘병 시인의 빛나는 문학과 생애, 신앙심과 교육을 향한 열정을 뮤지컬로 무대에 올리기 위해 지은 시나리오 대본이다. 1부에는 두 분의 문학과 생애를, 2부에는 생존한 두 분의 자녀 이경희 목사와 윤원실 권사가 2023년 3월 10일 서산시문화회관 소강당에서 개최되었던 제1회 이태선ㆍ윤춘병 학술세미나 때 이태선 시인의 장남 이경희 목사님과 故 윤춘병 시인의 차녀인 윤원실 권사님의 발표문을 소개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이태선ㆍ윤춘병 두 시인은 국민 애창곡인 '눈' '여름 냇가' '가을밤' '어머님 은혜' 등 동요를 통해 우리 어린이들의 마음에 동심을 깨우고,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으로 피폐해진 이 나라를 꿈과 희망을 담은 시와 노래로 세상을 밝히셨다. 무엇보다 신실한 신앙과 교육을 통해 이 나라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훌륭한 일꾼이 되어 일본의 식민지에서 독립하기를 소망했고, 더 나아가 세계 속에서 당당하게 겨루어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나라, 그래서 다시는 나라를 빼앗기지 않도록 강한 나라가 되기를 꿈꾸었다. 그런 두 분의 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하고자 매년 충청남도 서산시와 서산제일감리교회 후원, '이태선.윤춘병 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이태선.윤춘병 문학예술제'가 열리고 있으며, 2023년 문학제에 뮤지컬로 무대에 올리고자 탄생된 것이 바로 시나리오 〈동심〉이다.
9788932038742

시네마토그라프에 대한 노트

로베르 브레송  | 문학과지성사
13,500원  | 20210817  | 9788932038742
가장 일상적인 단어도 제자리에 놓이면 갑자기 광채를 내기 시작한다. 네 영상들은 바로 이 광채로 빛나야 한다. 영화사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긴 로베르 브레송 그가 남긴 치열한 분투의 기록 “이 책은 창조의 또 다른 측면이다. 이 노트에서, 우리는 그를 영화적 창조의 창공으로 이끈 모험의 정수를 발견한다.”_르 클레지오 영화사상 가장 중요한 감독 중 한 명으로 이야기되는 로베르 브레송의 작가일지 『시네마토그라프에 대한 노트』가 출간되었다. 브레송은 평생 단 13편의 영화를 찍었지만, 영화사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겼다. 수많은 영화들이 태어남과 동시에 빠르게 늙어가는 것을 생각할 때, 유명 스타도 강렬한 스펙터클도 인상적인 연기도 없는,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이미지들을 결합해놓은 듯 보이는 브레송의 영화가 오늘날까지 관객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주고, 다른 감독들에게 영감의 대상으로 끝없이 재소환되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시네마토그라프에 대한 노트』에는 그러한 브레송의 영화를 만들어낸 모든 것, 그가 영화를 만들면서 오랜 시간에 걸쳐 벼리고 정련한 성찰들과 그의 영화미학이 형성된 과정이 담겨 있다. 이 책은, 영화사에서 브레송의 이름이 자주 호명되는 것만큼이나, 영화감독과 비평가, 그리고 시네필들 사이에서 가장 중요한 영화책으로 손꼽혀왔다(2020년 『사이트 앤 사운드』 선정 최고의 영화책 2위). 영화 분야를 넘어, 고흐의 서신교환집이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노트 등과 함께 예술가가 직접 쓴 예술론의 뛰어난 사례로 언급되기도 한다. 이 책은 브레송의 영화세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최상의 자료일 뿐 아니라, 자신만의 표현 수단을 일구어내고자 하는 젊은 감독들 및 예술가들에게 중요한 본보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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