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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이론"(으)로 12,270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99541306

북한 문학 메체와 젠더

임옥규  | 두루출판사
24,250원  | 20251028  | 9791199541306
이 책은 북한의 사회문화 현상을 반영하는 문학 문학를 통해 젠더의 구성과 변화 양상을 살펴보고자 한다. 주요한 방법으로는 매체론적 접근, 미시사적 분석, 여성적 글쓰기의 양상 등을 제시하여 북한 사회문화와 여성문학 연구의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자 한다. 기존의 북한 사회문화와 문학 연구는 민족이나 국가와 같은 추상적 공동체에 기반하는데 이에 대한 관점을 바꿀 필요가 있다.
9791166893490

인간이 인간을 죽일 때 (인간이 어떻게 인간에게 그럴 수 있었는가)

김요섭  | 바다출판사
17,820원  | 20251031  | 9791166893490
“인간이 어떻게 인간에게 그럴 수 있습니까?” 인간의 가장 어두운 심연을 들여다볼 수 있는 존재도 인간뿐이다 인간이 인간에게 할 수 있는 가장 끔찍한 일은 무엇인가? 바로 생명을 빼앗는 일이다. 그러나 이 일은 역사 속에서 수없이 반복됐으며, 그 방법은 기계화, 문명화, 현대화와 함께 발전하고 있다. 이 책을 여는 질문, ‘인간이 어떻게 같은 인간에게 그럴 수 있었습니까?’는 국가 폭력에서 살아남은 피해자가 자신의 동료 1명을 죽이고, 7명을 고문한 가해자에게 한 질문이다. 이 질문은 끔찍한 일을 저지른 자를 규탄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그들이 가졌던 지위에 대한 책임감, 최악 대신 차악을 선택한다는 합리화, 규칙과 법에 대한 믿음에 공감하는 우리도 그들과 같은 일을 저지를 수 있다는 두려움, 그리고 반대로 그들이 ‘같은 인간’으로서 죽음의 공포, 한 사람을 둘러싼 관계, 삶을 계획하는 능력에 공감했다면 벌이지 않았을 일에 대한 안타까움이 뒤섞인 외침이다. 이 책은 가장 번영한 시대지만 가장 잔인한 시대였던 20세기를 소설과 영화, 회고록 등 기록물을 통해 돌아본다. 저자 김요섭 문학평론가는 “기록이 존재를 대신할 수는 없다”라고 하면서도, “다른 사람 앞에 선 사람이 괴물이 되지 않도록 할 방법이 그곳에 있”다고 말한다. 지나간 삶은 돌아오지 않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여전히 다시 쓰이고 있으며, 우리는 그 기록들을 언제고 다시 읽을 수 있다. 아마 우리는 한 권의 책에서 읽기 어려울 정도의 수많은 학살자와 끔찍한 학살 사건을 만나게 될 것다. 인도네시아 군부 쿠테타의 암살단 간부 안와르 콩고, 나치 101경찰예비대대의 대대장 빌헬름 트라프, 남아공 아파르트헤이트 정권의 경찰 테오도르 벤지엔을 만나고, 아우슈비츠, 6.25 한국전쟁, 제주 4.3, 신천 사건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인간의 가장 어두운 심연을 읽는 일은 버겁고 불쾌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들이 끔찍한 일을 선택할 수 있었던 것처럼, 반대로 그 일을 저지르지 않을 선택을 할 수 있는 인간이라는 것을 이해할 때, 무엇이 인간으로 하여금 다른 선택을 할 수 있게 하는지 함께 고민하고, 서로의 사유와 행위에 책임지며 다가오는 비극에 맞설 수 있을 것이다.
9788961474788

놀이꾼의 상상력

김상환, 김범준, 김재희, 성기현, 이솔  | 이학사
23,400원  | 20250630  | 9788961474788
고전적인 상상력 이론부터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넘나드는 상상까지, 상상이란 무엇인가? AI 시대 상상력을 묻는다 이 책은 오늘날의 기술 문명에서 요구되는 창의적 상상력을 중심으로 상상력의 본성을 규명하고 새로운 지식으로 발을 딛기 위해 기획된 '상상 연구 총서'의 첫 번째 책이다. '상상 연구 총서'를 위해 출범한 상상력 연구단은 미학, 교육학, 심리학, 대중문화, 문학, 철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우리 사회에서 대체 불가능한 역량인 '상상력'을 알리기 위한 초학제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다. '상상 연구 총서'의 첫 책, 『놀이꾼의 상상력』은 고전적인 상상력 이론부터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넘나드는 상상까지, 가장 인간적인 능력인 상상력을 재조명하며 '상상이란 무엇인가?'를 탐구해나간다.
9791143012197

빌헬름 마이스터의 연극적 사명

괴테  | 지식을만드는지식
29,520원  | 20251001  | 9791143012197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 이은 괴테의 두 번째 소설, 《빌헬름 마이스터의 연극적 사명》을 한국괴테학회 회장을 역임한 임우영 교수가 국내 최초로 소개한다. 20년 후 개작한 교양 소설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 시대》와는 달리, 이 작품은 당대 독일 연극에 대한 괴테의 애정과 고민이 담긴 철저한 ‘연극 소설’이다. 능동적이고 자신에 찬 모습으로 발전해 나가는 빌헬름을 통해 연극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찬 청년 괴테를 만날 수 있다.
9788964470978

잿더미에서 희망의 불씨를 : 츠바이크의 예레미야 (츠바이크의 예레미야)

스테판 츠바이크  | 동연
19,800원  | 20250611  | 9788964470978
우리의 정신적 ·영적 감성을 깨우는 강력한 북소리 제1차 세계대전이라는 전대미문의 공포가 유럽을 뒤흔들고 있을 때 30대 중반의 예민한 작가인 슈테판 츠바이크는 깊은 무력감을 느꼈다. 전쟁의 참상이 전면화하기 전에 사람들은 전쟁을 낭만화했다. 전체주의를 향한 징검돌이 하나하나 놓이던 그 시기에 작가는 유다의 멸망을 전후한 시기에 활동했던 예레미야를 통해 경고의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다른 견해나 입장을 허용하지 않는 상황에서 하나님의 정념에 사로잡혀 말을 전해야 하는 예언자의 고독이 절절하게 표현되어 있다. 〈예레미야〉는 섣부른 낙관론에 기댄 채 수행하는 전쟁이 얼마나 참혹한 결과를 낳는지를 보여준다. 그렇기에 이 책은 역설적으로 평화에 대한 강력한 갈망을 담고 있다. 슈테판 츠바이크가 굳이 이런 주제를 희곡으로 다룬 까닭은 무엇일까? 대사에서 대사로 이어지는 긴박한 긴장을 드러내는 데 이보다 더 나은 방법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전쟁으로 인해 모든 것이 파괴된 현실을 보며 예레미야가 더 이상 하나님을 섬기지 않겠다면서 “당신과 저 사이의 결속을 끊어버리겠습니다!”라고 외치는 대목은 예언자들이 겪는 내적 고통이 얼마나 극심한지를 증언한다. 이것으로 끝인가? 그렇지 않다. 슈테판 츠바이크의 『예레미야』는 피치 못하게 닥쳐온 고난에 압도되지 말고 그 고난의 용광로 속에 들어가 새로운 역사를 빚어내자고 말한다. 세계가 파시즘을 향해 질주하고 있는 것 같은 오늘의 현실 속에서 『예레미야』는 거울이 되어 우리 현실을 돌아보게 한다. ‘평화에 이르는 길은 없다. 평화가 곧 길이다’. 나온 지 이미 100년이 넘은 책이지만 이 책의 메시지는 여전히 현실 적합성을 지닌다. 이 책은 무뎌진 우리의 정신적·영적 감성을 깨우는 강력한 북소리다.
9791143012203

빌헬름 마이스터의 연극적 사명(큰글자책)

괴테  | 지식을만드는지식
41,400원  | 20251001  | 9791143012203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 이은 괴테의 두 번째 소설, 《빌헬름 마이스터의 연극적 사명》을 한국괴테학회 회장을 역임한 임우영 교수가 국내 최초로 소개한다. 20년 후 개작한 교양 소설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 시대》와는 달리, 이 작품은 당대 독일 연극에 대한 괴테의 애정과 고민이 담긴 철저한 ‘연극 소설’이다. 능동적이고 자신에 찬 모습으로 발전해 나가는 빌헬름을 통해 연극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찬 청년 괴테를 만날 수 있다.
9788952139368

정본완역 두보전집 12: 두보 형상시기시역해 1 (두보 형상시기시역해 1)

강민호, 김성곤, 김준연, 박홍준, 이석형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76,000원  | 20251020  | 9788952139368
두보 시 역해, 새로운 천 년의 역사를 쓰다 정본완역 두보 전집 제12권(두보형상시기시역해 1) 출간 한국두시학회 두시독회의 열두 번째 역해서로, 조선과 중국의 역대 역해서들의 주석을 참고하고, 역해자들의 토론을 통해 완정한 번역을 도출한 책이다. 두보는 생애의 마지막 3년 동안 형주(荊州)와 상수(湘水) 일대를 배를 타고 떠돌았다. 그래서 이 시기를 ‘형상(荊湘) 시기’라고 부른다. 두보의 시에 대한 열정은 만년의 고달픈 시기에도 식지 않았다. 기주 시기에 극도의 완숙과 변화를 보인 두보의 시는 형상 시기에 이르러 마지막 찬란한 불꽃을 태운다. 이 책에는 형상 시기의 전반부인 대력 3년 봄에서 대력 4년 여름에 지은 88제 93수의 시를 수록하였다. 여기에는 만년에 병든 몸으로 배를 타고 정처 없이 떠돌면서 본 경물과 겪은 일, 감회 등을 읊은 다채로운 시가 있다. 인구에 회자되는 〈악양루에 오르다(登岳陽樓)〉도 이때에 지은 것이다. 〈악양루에 오르다(登岳陽樓)〉 昔聞洞庭水 今上岳陽樓 吳楚東南坼 乾坤日夜浮 親朋無一字 老病有孤舟 戎馬關山北 憑軒涕泗流 예전부터 동정호를 들었는데 지금에야 악양루에 올랐다. 오 땅과 초 땅은 동남으로 갈라졌고 하늘과 땅은 밤낮으로 떠 있구나. 친척과 친구는 한 글자 소식이 없고 늙고 병든 이 몸은 외로운 배만 있는데, 전마가 관산 북쪽에 있기에 난간에 기대어 눈물 콧물 흘리노라. 21세기의 《두시언해(杜詩諺解)》를 만난다! “조선과 중국의 역대 역해서들의 주석을 참고하되, 다시 역해자들의 공동 토론을 통하여 가장 합리적인 해석을 도출한다. 우리와는 견해가 다른 주석과 해설도 함께 제시하여, 향후의 연구를 위한 토대를 제공한다. 우리 역해서의 목적은 《두시언해(杜詩諺解)》 이후 새로운 연구 성과를 반영한 두보시 번역본을 완성하는 것이며, 나아가 중국 고전 번역 의 새로운 전범을 확립하는 것이다.”
9791192575322

실낙원 (전면개정판)

존 밀턴  | 린
19,800원  | 20250818  | 9791192575322
칠흑 같은 고통을 알아야 빛처럼 아름다운 인생을 살 수 있다 영국 문학사에서 가장 위대한 작품으로 평가 받는 대서사시 《실낙원》 《실낙원》은 인류의 조상 아담과 하와(이브)에 대한 성경 이야기와 인간의 타락과 에덴동산에서 퇴거당하는 《구약성경》의 〈창세기〉에 이야기에 뿌리를 둔다. 최초의 남자와 여자의 조합을 정교하게 부각하고, 악을 상징하는 반역 천사 사탄에 대한 복수의 집념과 하나님께 충실한 천사에 관한 웅장한 서사시를 12권으로 나눠 그렸다. 존 밀턴은 실명 상태에서 구술하여 딸에게 받아쓰게 하여 대서사시 《실낙원》을 완성했다. 단테 알리기에리(Dante Alighieri, 1265~1321)의 《신곡》이 가톨릭 세계관과 가치관을 반영하고 있다면, 존 밀턴의 《실낙원》은 개신교의 가치관을 반영하는 기독교 서사시로 평가받는다. 《실낙원》은 신비주의 화가 윌리엄 블레이크(William Blake, 1757~1827)와 상징주의 판화가 구스타브 도레(Gustave Dor, 1832~1883)를 비롯한 수많은 작가와 화가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었다. 《실낙원》을 젊은 날에도 읽고 장년이 되어서도 읽는 이유는 각각의 인생 단계에서 느끼는 ‘삶’의 고뇌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최고의 책이기 때문이다. 초판의 잘못된 문장과 틀린 문장을 바로잡았고, 지명을 비롯한 고유명사를 하나하나 확인하여 명확하게 표기했다. 투박한 번역투 문장에서 벗어나 우리 문장으로 가다듬어 존 밀턴의 절절한 심정을 공감할 수 있게 했다.
9791130823300

시인의 거울 : 시의성들

김효숙  | 푸른사상
26,100원  | 20251025  | 9791130823300
시인의 거울에 비친 이 세계를 우리의 통점과 연결하는 평론집 시인의 거울에 비친 이 세계를우리의 통점과 연결하는 평론집 문학평론가 김효숙의 평론집 『시인의 거울:시의성들』이 푸른사상 평론선 46번으로 출간되었다. 저자는 코로나 팬데믹과 혼란한 정국을 거치면서 시문학의 역할과 의미에 대해 고민하는 시인들의 작품 세계를 조명한다. 사회의 변화가 클수록 시인은 현재의 의제를 고민하고 책임의식을 가지기에 불행한 시대에도 시인의 역할은 줄어들지 않는다고 말한다.
9791190118910

나를 믿고 나아가기 (에머슨 산문선)

랄프 왈도 에머슨  | 북커스
15,300원  | 20250630  | 9791190118910
고전 읽기의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는 북커스 클래식 시리즈 미국 최초의 철학자이자 시인이었던 에머슨 그의 사상적 기반은 자기 신뢰에서 시작한다 그의 세계에서는 사랑이 지배하고 아름다움이 흘러넘치며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존재한다. _〈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일기〉중에서 19세기 중반 미국 지성계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 랄프 왈도 에머슨(Ralph Waldo Emerson, 1803-1882)은 초월주의(Transcendentalism) 사상의 중심인물로 철학자이자 수필가, 시인이기도 했다. 진리를 인식하는 인간의 직관을 강조했고, 외부의 힘이나 전통에 의지하지 말고 자신을 신뢰하라 당부했으며, 자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인간 삶과의 조화를 주장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 월트 휘트먼을 비롯해 프리드리히 니체와 간디에 이르기까지 그에게 영향받고 그와 교우하며 그를 존경한 이들은 너무나도 많다. 에머슨은 마거릿 풀러, 에이머스 브론슨 올컷, 너새니얼 호손, 조지 리플리 등 뉴잉글랜드의 지성인들과 콩코드에서 교류했고, 꾸준히 명성을 쌓아 갔다. 에머슨은 하버드대학의 파이베타카파 학술협회 설립 기념일 연설에서 미국의 지성인이 ‘사유하는 사람’으로서 과거와 유럽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독립적으로 진리를 찾고 행동으로 사상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리버 웬델 홈스가 ‘미국의 지적 독립선언문’이라고 부른 이 연설은 미국 문학사상 가장 유명한 연설 중 하나이다. 그는 이후 수십 년간 다양한 주제로 강연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에머슨의 철학적 사상과 문학적 깊이는 경계가 없었다. 그의 핵심 사상은 ‘개인의 무한함’이다. 에머슨은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에 담긴 위대한 가능성을 믿었다. 이 책에서 우리는 자기 스스로를 믿어야 한다는 것, 자신의 신념을 위해 나아가기를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는 에머슨의 당부에 귀 기울여야 한다. 고독의 의미, 우정의 소중함, 품격 있는 태도, 자기 신뢰, 나이 듦의 소중함 등 이 책에 담긴 에머슨 사상의 찬란한 정수를 통해 우리는 시공을 초월해 변치 않는 올바른 삶의 태도와 지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9788932044644

비평포럼 (키워드로 읽는 2020년대 한국문학)

소영현, 소유정, 양윤의, 장은정  | 문학과지성사
23,400원  | 20250930  | 9788932044644
가족과 계급, 기후와 생태를 가로지르며 더 넓은 세계로 확장되는 읽기와 비평 열일곱 명의 평론가가 함께 모색하는 문학의 미래 비평을 읽기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해도 비평이 대상 텍스트에 대한 거리를 둔 읽기인 것만은 아니다. 읽는 주체 역시 세계의 일원이며, 세계를 읽는 과정은 세계에 대한 이해이자 읽는 주체에 대한 이해일 수밖에 없다. 비평이란 언제나 세계에 대한 읽는 주체의 이해의 변형이자 재구축이며 세계에 대한 재구축인 셈이다. 친숙해지지 않는 낯선 경험을 반복하고자 하는 비평의 열망이 다시 샘솟게 되는 것은 아마도 바깥 혹은 다른 것과 연결되고자 하는, 변형과 재구축을 향한 우리 안의 열망 때문일 것이다. ―‘들어가며’(p. 10~11)에서 세계를 재구축하는 열일곱 개의 시선, 2020년대 한국문학을 관통하는 열 개의 키워드 2016년 강남역 살인 사건과 ‘#문단_내_성폭력’ 이후 한국문학은 소수자와 타자의 미래를 위해 치열하게 달려왔다. 더 나은 공동체를 향한 시민적 열망이 사회 곳곳을 채우는 동안, 한국문학은 가족·노동·돌봄에서 계급·세대·폭력·사랑을 거쳐 비인간·생태·기후에 이르는 광범위한 키워드로 시대를 사유했다. 한국문학번역원 번역아카데미가 기획하고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한 『비평포럼: 키워드로 읽는 2020년대 한국문학』은 열일곱 명의 평론가가 각기 다른 키워드와 독해 방식으롷 2020년대 한국문학의 다양한 결을 포착한 비평 앤솔러지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가족, 노동, 돌봄’에서는 더 나은 공동체의 미래를 향한 ‘함께’의 문학적 고민을, 2부 ‘계급, 세대, 폭력, 사랑’에서는 시대적·세대적·계보적으로 뒤얽혀 있는 자본주의의 문제를, 3부 ‘비인간, 생태, 기후’에서는 지구적 차원의 환경 문제에 대한 한국문학의 관심을 소개한다. 소영현, 백지은, 김미정, 조연정, 오혜진(이하 1부), 황정아, 김형중, 이소, 이은지, 소유정(이하 2부), 양윤의, 박서양, 장은정, 양경언, 송현지, 최다영, 이희우(이하 3부)는 정교하고 섬세한 언어로 한국 시와 소설에 등장하는 가족·노동·돌봄·계급·세대·폭력·사랑·비인간·생태·기후의 문제를 살피고, 그로부터 만들어지는 대안적 가능성을 찾아 전한다. 2024년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입증했듯, 선진성과 이국성이 미묘하게 뒤엉켜 있는 한국문학에 대한 세계적 관심은 결코 적지 않다. 소수 언어인 한국어 문학이 번역을 통해 언어의 위계를 가로지르며 다른 세계의 독자와 만날 때, 그것은 언어와 문화, 나와 우리 그리고 세계를 연결하고 해체하며 발견하는 일이 된다. 번역이 언어-문화 간 권력관계를 조정하고 매개하는 정치적이고 윤리적인 일이라는 점에서, 이 책은 비평적 시선을 통과한 한국문학을 이해하는 새로운 통로를 연다. 소수자와 타자에 대한 관심은 연원이 긴 한국문학의 특성일 뿐만 아니라 한국 SF와 같은 새롭게 부상하는 한국문학의 특이성이기도 하다. 한국문학은 비중심과 탈중심에 대한 세계적 관심과 잇대어진 채 세계문학으로서의 새로운 좌표를 그리고 있다.
9791173961915

조선시대 4대 천재 여류 시인들 (허난설헌·이매창·이옥봉·김부용의 사랑과 문학)

박영순  | 역락
19,800원  | 20251025  | 9791173961915
조선시대 4대 천재 여류 시인들 조선시대의 여성 학자와 문인들은 모두 양반이고, 공부를 하는 집에서 태어났다는 공통점이 있다. 집안에 공부하는 아버지나 오빠가 없으면 이들도 공부를 하거나 글을 쓰지 못했을 것이다. 다만 시대적 배경이 여성들에게는 비우호적이어서, 여성들의 학업이나 문학작업을 하기에는 매우 어려웠다는 것이다. 그런 중에도 가문에 따라서는 딸들에게도 공부를 시키거나 공부를 말리지 않았다. 덕분에 드물게라도 여성 학자와 문인들이 나올 수 있었다. 본서에서 다루는 네 명의 천재 시인들은 만난을 헤치고 불굴의 의지로 시를 쓰고 또 썼다. 여성들에게 가장 어두웠던 조선시대, 남존여비의 엄혹한 시대, 여성들에게는 공부도, 문학 활동도 허락되지 않았던 시대였지만, 혼신의 힘으로 시대적 한계를 뛰어넘어 주옥같은 시를 써서 남겨주었다.
9791199028845

살아라. 그리고 타락하라. (사카구치 안고의 타락론)

사카구치 안고  | 고유명사
9,900원  | 20250205  | 9791199028845
일본의 전후 문학을 대표하는 무뢰파, 사카구치 안고 러너스북 시리즈 4편, 『살아라. 그리고 타락하라. -사카구치 안고의 타락론』 사카구치 안고는 전후 일본 사회의 혼란과 퇴폐를 반영한 작품세계를 선보이며 시대의 새로운 윤리를 제시함으로써 일본인에게 충격과 감동을 안겨준 것으로 평가받는다.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일본 근대문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가로 미시마유키오 가라타니 고진등에 의해 끊임없이 재평가되었다. 1946년, 전후의 시대적 본질을 예리하게 통찰하고 파악한 <타락론>과 <백치>에 의해 일약 시대의 작가, 인기 작가의 반열에 오른다. 사카구치 안고는 혼란의 시기일수록 인간은 일상과 생활을 포기해서는 안되며 특유의 익살스러운 말투와 촌철한 통찰력으로 독자들을 사로잡았으며 그의 작품속 인물들은 삶을 살아내야 하는 실존속에서 ‘인간긍정’의 메시지를 찾아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사카구치 안고는 절친이었던 다자이 오사무의 죽음을 가장 빨리 안 사람 중 한명으로도 유명한데 다자이오사무와 내연녀가 사실 살아있고 안고가 어딘가에 두사람을 숨겨둔 것이 아닌가 하는 소동이 일기도 했다. 추리소설 작가이기도 했던 안고는 다자이가 남긴 유서 문체가 엉망인 것을 근거로, 당시 다자이 오사무가 술에 만취한 상태로 혼자서 자살이니 뭐니 감행할 상태가 아니었지만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여인과 동반자살당한 건 아닌가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러너스북 〈살아라 그리고 타락하라〉에서는 국내에 잘 소개하지 않았던 사카구치 안고의 작품속에서 그의 뛰어난 문장을 선별했다. 독자들은 사카구치의 작품속에서 타인의 시선이나 평가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을 당당하게 살아가는 청춘의 불안정한 삶을 발견하고 인간에 대한 무한한 긍정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9791172173753

플롯 (이야기의 기술)

Amy Jones  | 드루
15,300원  | 20240731  | 9791172173753
“왜 그 사람이 이야기하면 같은 이야기도 더 재미있게 느껴질까?” 아이디어보다 중요한 플롯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학자들의 이론을 한 손에 정리하다 인류는 늘 ‘스토리’를 필요로 했다. 그리고 현재 가치가 검증된 이야기만이 우리 삶에 들어와 있다. 이 책은 단순한 스토리텔링 기술을 넘어서 다양한 예시로 견고한 플롯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또한 국내에 번역되지 않은 이론과 용어까지 세계적인 학자들의 연구 내용을 보기 좋게 정리해 플롯 지식을 넓혀 주고, 고전 문학과 영화 명작들의 설계도면을 들여다보게 했다. 즉, 『속죄(어톤먼트)』, 「모아나」, 「올드보이」와 같이 여러 시대와 문화를 아우르는 작품을 토대로 기본 이론과 이야기 시간 흐름, 서스펜스, 매력적인 시작과 엔딩 등 다양하게 뜯어 구조를 분석한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개발하고 구성하려는 작가와 작가 지망생들, 혹은 예비 평론가, 문학도들이 ‘들고 다니며’ 참고하기 좋은 포켓 북이다. ※분석에 따라 몇몇 작품의 결말이 언급됩니다.
9791199028838

나는 매번 더 나은 실패를 한다. (다자이 오사무의 이별계획)

다자이 오사무  | 고유명사
9,900원  | 20250205  | 9791199028838
curation book, RUNNER’S BOOK 큐레이션북, 러너스북 고유명사의 큐레이션 북, 러너스 북 〈RUNNER’S BOOOK〉시리즈는 책과 달리기로 일상의 건강성을 회복하자는 모티브에서 출발되었습니다. 책은 우리의 정신을, 달리기는 우리의 신체를 건강하게 만들어 줍니다. 달리기의 정신과 철학을 바탕으로 러너스북 시리즈는 인생의 마라톤으로부터 지친 러너들에게 책이라는 휴식을 제공하기 위해 고전속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작가의 문장을 선별해서 모은 큐레이션 북 시리즈입니다. 여행자들에겐 쉘터가 있고 순례자들에게는 알베르게가 있듯이 잠시 삶을 정비하고 다음 트랙으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워터포인트〈water point〉같은 책이 되고자 합니다. 러너스북 시리즈 3편, 『나는 매번 더 나은 실패를 한다. -다자이 오사무의 이별계획』 일본 근대문학 특유의 문학 장르인 사소설을 개척한 작가로 손꼽히는 다자이오사무는 남다른 독자성을 지닌다. 예리하고 섬세한 감수성과 뛰어난 스토리텔러로서 천부적 재능을 타고났으며, 삶에 대한 불안감을 성찰하면서 암울한 내용에서부터 가볍고 유머러스한 작품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창작을 했다. 생가인 츠시마 가문에서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를 스스로의 눈으로 목격하고 자랐기에 그의 마음속에는 강자를 향한 비판과 약자를 향한 사랑이 함께 자리잡고 있었다. 인간의 속성과 삶의 모습들에 대한 유머와 인간의 고뇌와 진실을 고즈넉하게 파헤치고 있어 때로는 잔잔한, 때로는 벅찬 감동을 안겨준다. 다자이 오사무의 작품은 일본 교과서에 등장할 정도로 후세에 많은 영향을 끼쳤으며, 특히 《인간실격》은 일본 국민작가 나쓰메 소세키의 《마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판매수를 기록하였다. 특히 여성 화자가 주인공이 된 1인칭 작품을 많이 집필하였고, 여성 작가나 여성 문예평론가들로부터 "남성임에도 이 정도 수준으로, 여성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니" 하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러너스북 트랙 3 〈나는 매번 더 나은 실패를 한다〉에서는 다자이오사무의 많은 작품 중에서 이별과 사랑에 관한 기록들을 선별하여 독자에게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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