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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책"(으)로 388,730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67553560

나는 너를 아는데

박영란  | 우리학교
12,600원  | 20251117  | 9791167553560
“그 사람이 돌아왔다, 나쁜 기억을 모두 잊은 채.” 어두운 밤, 깊은 숲, 놀이와 폭력 사이 어딘가…… 동경과 매혹에 관한 선득하고 아릿한 이야기 마음을 빼앗기게 되는 분위기를 가진, 비싼 밥을 사 주고 이따금 ‘나’에게 친절을 베풀던 불친절한 ‘그 사람’. 학교 폭력을 저지르고 서울로 전학을 간 뒤 유학을 떠나, 영영 다시 볼 일 없을 거라 생각했던 그 사람이 다시 돌아왔다. 그 모든 기억을 잃은 채로. 삶을 대하는 십 대의 마음을 깊이 존중하며 『서울 아이』 『나로 만든 집』 『편의점 가는 기분』 등의 작품에서 청소년 주인공의 성장을 남다르게 그려온 작가 박영란은, 이번 신작 『나는 너를 아는데』에서 더욱 치밀해진 서사로 독자들의 마음을 뒤흔든다. 이웃, 친구, 선후배 그 어떤 말로도 관계를 쉽게 규정하기 어려운 그 사람과 나 사이에는 부모님도 가장 친한 친구도 모르는 일이 있었다. 그 사람은 정말로 기억을 잃은 것일까? 왜 돌아왔을까? 내가 그 사람과 보냈던 시간은 나에게 무엇이었나? 선택적으로 지워진 기억을 붙들고 끝없는 의심과 모호함을 헤치며 나아가는 이야기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둔 채 서스펜스 넘치게 펼쳐지며 끝까지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누구나 자라며 예기치 않게 경험하는 나쁜 것들 앞에서 나와 그 사람이 선택하는 서로 다른 두 갈래 길은 동경과 매혹, 놀이와 폭력 그리고 기억과 책임의 경계를 선득하게 질문하며 차마 눈을 뗄 수 없는 이야기로 우리를 데려갈 것이다. “우리, 예전엔 친했어요.” 그 사람이 돌아왔다, 5년 전 그 모든 일을 잊은 채로 주인공 ‘나’는 네 살 많았던 ‘그 사람’이 5년 전 자기 친구들에게 저지른 학교 폭력 사건을 기억하고 있다. 그 사람은 사건 이후 서울로 전학을 갔다. 그곳에서 졸업한 뒤에는 유학하러 갔다더니 ‘나’가 고3이 된 해 여름 다시 돌아왔다. 그 모든 기억을 잃은 채로. 작가 박영란은 『서울 아이』 『나로 만든 집』 『편의점 가는 기분』 등 삶을 대하는 십 대의 진지한 태도를 깊이 존중하며 청소년 주인공의 성장을 담담하게 그려왔다. 이번 『나는 너를 아는데』에서는 모호하고 치명적인 기억을 흔들림 없이 대면하고 마침내 그 일에 ‘더는 아무것도 아닌 일’이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는 ‘나’의 심리를 세밀하게 그리며 동경과 매혹, 기억과 책임의 본질을 집요하게 추적한다. 이웃, 친구, 선후배 그 어떤 말로도 관계를 쉽게 규정하기 어려운 그 사람과 ‘나’ 사이에는 부모님도 가장 친한 친구도 모르는 일이 있었다. 독자는 주인공이 끝없는 의심과 모호함을 헤치고 조우한 어떤 화해의 순간에 누구보다 먼저 자기 자신과 손잡게 될 것이다. 누구나 자라며 예기치 않게 경험하는 나쁜 것들 앞에서 두 아이가 택했던 두 갈래 길 앞에 서게 만드는, 차마 눈을 뗄 수 없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9791168091559

의사 어벤저스 24 (환경 응급, 주의를 기울여라!)

고희정  | 가나출판사
14,220원  | 20251127  | 9791168091559
온갖 질병과 맞서 싸우는 응급 현장에서 희망을 건져 올리는 환자와 의사, 모두의 성장 스토리. 의학 정보와 함께 하는 어린이 메디컬 스토리! ‘의사 어벤저스’는 우리나라 최초 어린이 의사 양성 프로젝트에 합격해, 당당히 의사의 길을 걷고 있는 어린이 의사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의학 동화이다. 최근 초등 교육 과정이 점차 세분화되고, 어린이들의 학습 이해도가 높아 어린이 도서 분야에서도 보다 다양하고 전문화된 소재에 대한 욕구가 커지고 있다. 어린이 도서의 경우, 쉽게 접하기 어려운 정보를 이야기로 구성한 유사 콘셉트나 중복 출판이 많은 편인데, 이렇듯 차별성이나 독창성 있는 제품의 개발이 점점 어려워지는 환경에서, ‘어떤’ 트렌디한 소재를 ‘어떻게’ 스토리텔링화 하는가가 도서 개발의 포인트라 할 수 있다. 최근 전 국민이 경험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세균과 감염, 치료 등에 대한 관심이 크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공중 보건의 위기는 반드시 반복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런 현실은 어린이들에게 공중위생과 대처 교육 등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며 그 중요성을 일깨운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의학’을 소재로 한 ‘의사 어벤저스’ 시리즈의 출간은 그만큼 특별한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의학 소재는 많은 매체에서 그 인기가 증명되었듯이, 연령을 초월한 흥행 불패의 소재로 주목받아 왔다. 다양하고 극적인 에피소드와 인간의 본성을 들여다볼 수 있는 매력적인 스토리 연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의학의 테두리 안에 있는 ‘위기’, ‘극복’, ‘건강’, ‘생명’, ‘의사’, ‘행복’ 등의 키워드는 특히나 요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관심사이며, 미래를 살아갈 어린이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한 부분이다. 이에 가나출판사에서는 의학 드라마의 어린이 버전으로, 어린이들이 꼭 알아야 할 다양한 소재를 다룬 ‘의사 어벤저스’ 시리즈를 펴낸다. 과학교육 전공자이자 방송작가 경력자인 고희정 작가는 의학 분야의 학문적 접근은 물론, 무엇보다 스토리텔링이 강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쉽고, 재미있고, 감동적인 어린이 메디컬 동화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의사 어벤저스’ 시리즈는 현재 총 24권이 출간되었으며, 독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다양한 질환들을 더해 계속 발간될 예정이다. 줄거리 진정한 의사로 거듭나는 의사 어벤저스의 멋진 활약! 다사랑 어린이 종합 병원의 응급 센터와 권역 외상 센터. 어린이들을 위한 최첨단 의료 시설로 명성이 자자한 이곳에 아주 특별한 이들이 있다. 우리나라 최초 어린이 의사 양성 프로젝트에 합격해 당당히 의사의 길을 걷고 있는 강훈, 장하다, 이로운, 나선우, 구해조, 공주인 그리고 천재수, 안젤라, 우기남이 바로 그들이다. 정신없는 의료 현장에서 열심히 제 몫을 해내고 있는 아홉 명의 어린이 의사들. 사람들은 이들을 ‘의사 어벤저스’라 부른다. 나이도, 키도, 앳된 얼굴도, 아직은 어리지만 열정만큼은 그 누구보다 높은 의사들이기 때문이다. 맹견의 습격, 의사 어벤저스 출동!다사랑 어린이 종합병 원에 긴급 전화가 걸려 온다. 맹견에게 물린 여덟 살 예은이가 119 구급차로 이송 중이라는 소식! 팔과 다리에서 피가 멈추지 않고, 의식도 잃은 상태였다. 강훈, 천재수, 이로운, 안젤라…… 의사 어벤저스가 즉시 모이고. 수혈, 지혈, 산소마스크 그리고 응급 수술까지 숨 돌릴 틈 없는 시간이 이어진다. 마침내 동맥을 봉합해 첫 고비를 넘겼는데, 그것도 잠시 예은이의 몸은 다시 위태로워진다. 높은 열, 빠른 맥박, 그리고 패혈증! 게다가 다리에는 ‘구획 증후군’이라는 무시무시한 합병증까지 찾아온다. 숨 죽이며 MRI 결과를 보는 어벤저스 사이에 긴장감이 돈다. 근육 깊숙이 퍼진 염증과 가스…. 이제 남은 방법은 단 하나, 수술뿐인데! 의사 어벤저스는 예은이를 지켜낼 수 있을까?숨 막히는 응급 현장, 생명을 향한 싸움이 지금 시작된다! 노란 꽃의 함정, 성은이를 구하라!응급실에 실려 온 성은이는 갑자기 토하고 숨을 쉬지 못하며 경련까지 일으킨다. 알고 보니 놀이터에서 소꿉놀이를 하다 노란 꽃이 핀 독초, 애기똥풀을 먹은 것이다. 겉보기엔 평범한 풀처럼 보여도, 애기똥풀은 독성을 가진 위험한 식물이다. 의사 어벤저스는 급히 산소를 공급하고, 수액과 약을 투여하며 성은이를 치료한다. 하지만 독이 퍼지면서 성은이의 몸 상태는 쉽게 안정되지 않고. 혈압은 떨어지고 맥박은 빨라졌으며, 염증 수치도 높다. 그만큼 상황은 심각하다. 성은이를 지켜 내기 위해 의사 어벤저스는 계속해서 새로운 치료 방법을 시도한다. 호흡 곤란과 구토, 경련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시간과의 싸움을 이어 가고. 과연 성은이는 무사히 회복할 수 있을까? 생활 속, 우리 곁에 숨어 있는 독초의 위험을 다시금 깨닫게 해 준다.
9791167553300

내가 없던 어느 밤에 (이꽃님 장편소설)

이꽃님  | 우리학교
12,600원  | 20250829  | 9791167553300
밀리언셀러 작가 이꽃님 장편 신작 “10년 동안 마음에 품고만 있던 이야기를 마침내 세상 밖에 내놓는다.” 더는 돌아가지 않는 관람차, 조명도 음악도 없이 멈춰 버린 회전목마, 바람에 삐거덕대는 녹슨 놀이 기구들. 문 닫은 놀이공원을 품은 작은 소도시에서 하나둘 미심쩍은 일들이 일어나고, 만 열일곱 소녀의 실종 사건을 계기로 묻어 두었던 10년 전 사건의 비밀이 밝혀지기 시작하는데…. 우리 청소년 문학의 결정적 이름이 된 밀리언셀러 이꽃님 작가가 10년 동안 가슴속에 품어 온 이야기를 장편소설 『내가 없던 어느 밤에』로 풀어놓았다. 이꽃님 작가는 한번 펼치면 눈을 뗄 수 없는 전개로 셀 수 없는 독자에게 사랑받는 이야기꾼인 동시에, 우리 세계의 문제들을 정면으로 응시하는 작가다. 발표하는 작품마다 공전의 베스트셀러가 된 것은 재미 너머에 시대정신을 비껴가지 않는 메시지가 늘 존재했기 때문일 것이다. 『내가 없던 어느 밤에』는 그런 작가적 역량이 특히 빛을 발하는 작품이다. 슬픔을 공유한 사람들만이 나눌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 상실을 겪은 이들만이 가지는 아픔과 후회가 있다. 문 닫은 한겨울의 놀이공원에서 일어난 기묘하고 아스라한 사건은, 주인공인 세 아이들이 각자 감춰 온 슬픔과 죄책감을 나누는 밤으로 이어진다. ‘내가 없던 어느 밤에’ 일어난 일을 비로소 마주한 이들은, 마침내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며 새로운 삶의 출발선 앞에 선다. 어떤 이야기는 잊지 않는 것만으로도 모두의 삶을 나아가게 만든다. 그래서 이꽃님의 이야기는 내일을 위한 문학이다. 책을 들추기 싫어하는 청소년들을 문학의 세계로 이끌기에, 그렇게 펼친 책에서 자신과 세계를 새롭게 만나도록 하기에.
9791141602451

절창 (구병모 장편소설)

구병모  | 문학동네
16,200원  | 20250917  | 9791141602451
“상처는 사랑의 누룩이다.” 오늘의작가상, 김유정문학상, 김현문학패 수상 작가 구병모 신작 장편소설 상처를 통해 타인을 읽는 한 여인, 그리고 타인이라는 영원한 텍스트 더이상의 수식이 필요치 않은 작가, 그 이름이 하나의 브랜드가 된 구병모의 신작 장편소설 『절창』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장편소설 『파과』로 단단한 서사 장악력을, 『네 이웃의 식탁』으로 시대를 감지하는 예리한 시선을, 『상아의 문으로』로 심원한 문학적 상상력을, 소설집 『단 하나의 문장』과 『있을 법한 모든 것』으로 한계 없는 사유의 스펙트럼을 증명해온 구병모. 전 세계 십여 개국에 번역 출간되고 뉴욕타임스 선정 ‘주목할 만한 책 100선’에 선정되었으며 영화화되어 수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은 베스트셀러와 ‘한국문학에 새로운 전망을 제시하는 실험 정신’을 가장 주요한 판단 기준으로 삼는 김현문학패를 동시에 보유한 그는 이른바 문단과 대중 양쪽에서 열렬하고 공고한 지지를 받는 독특한 위치에 자리한 작가라 할 수 있다. 그런 그의 신작 장편소설 『절창』은 누구보다 드넓은 문학적 영토를 지닌 구병모의 그 어떤 작품을 좋아하는 독자라도 만족시킬 작품이라 할 만하다. 제목인 ‘절창切創’은 ‘베인 상처’라는 뜻으로, 상처에 접촉하는 것으로 상대의 마음을 읽는 한 여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언어로 쉽사리 정의 내릴 수 없는 기이한 사랑 이야기이기도 한 이 소설은 오독을 전제하지 않고는 읽을 수 없는 타인이라는 영원한 텍스트를 독해하고자 하는 행위, 그리고 그 행위의 가능성과 불가능성에 대한 깊은 성찰로 나아간다.
9791141614072

나나 올리브에게

루리  | 문학동네
13,500원  | 20251120  | 9791141614072
60만 독자와 함께한 『긴긴밤』 그 감동을 잇는 루리 작가 신작 무슨 바람을 따라왔는지 우리는 다 여기서 만났어 사람들은 그 집을 올리브나무 집이라고 불렀다. 그 집에는 커다란 올리브나무가 있고, 그 나무 이름을 딴 나나 올리브가 살고 있다고 했다. 누군가는 나나 올리브가 젊은 사람이라고 했고, 누군가는 노인이라고 했다. 누군가는 개가 한 마리 있었다고 했고, 누군가는 여러 마리였다고 했다. 사람들마다 얘기가 달랐다. 하지만 그 집에 가면 다 괜찮아질 거라는 말은 모두가 똑같이 했다. 지구상의 마지막 하나가 된 흰바위코뿔소 노든과 버려진 알에서 태어난 어린 펭귄의 이야기 『긴긴밤』으로 60만 독자의 마음을 움직인 루리 작가가 또 한 번 마음을 흔드는 이야기로 우리를 찾아왔다.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떠도는 이야기, 오랜 세월 한 번도 문이 닫힌 적이 없었던 올리브나무 집과 그 집을 지키는 ‘나나 올리브’와 얼룩무늬 개, 그리고 그 집 문기둥에 키 눈금을 새겼던 이들의 이야기이다. 이야기는 삼십 년 전의 약속을 떠올리며 올리브나무 집을 찾아 나선, 이제는 어른이 된 한 소년과 그 모험을 함께하기로 한 이들의 회상으로 시작한다. 희망이 필요했던 때, 그들에게 울타리가 되어 주었던 그 집은 어디에 있을까? 소년이 기억을 더듬으며 찾아간 그 집은 초록색 이끼로 덮여 있고 벽은 여기저기 무너져 있다. 그리고 놀랍게도 마치 어제처럼, 그때 보았던 얼룩무늬 개와 허리 꺾인 올리브나무가 그곳에 서서 그를 맞아 주었다. 시간의 더께가 앉은 집 안에는 이 집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했을 뻐꾸기시계와 폭격으로 반 토막이 났던 식탁, 이 집을 ‘우리 집’이라고 불렀던 이들의 키 눈금으로 가득한 문기둥이 있다. 소년은 그 집의 주인이었던 ‘나나 올리브’를 찾고 싶지만 그 어디에서도 그녀에 대한 기록은 찾을 수 없다. 대신 소년은 올리브나무 집에서 오래된 노트를 발견한다. 글 첫머리마다 ‘나나에게’로 시작하는 이 노트는 자신을 ‘코흘리개’로 칭하는 누군가가 ‘나나 올리브’에게 보내는 그리움을 담은 편지였다.
9791168343252

모두의 수영장 (야옹이 수영 교실 4)

신현경  | 북스그라운드
15,120원  | 20251105  | 9791168343252
시리즈 10만 부 돌파! 어린이들의 최애 야옹이 〈야옹이 수영 교실〉 시리즈 4권 출간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10만 부를 돌파한 어린이들의 최애 시리즈 〈야옹이 수영 교실〉이 4권으로 돌아왔다. 이번 권에서 야호 마을의 수영장은 잠시 문을 닫는다. 장애가 있는 고양이도 수영이 가능한 ‘모두의 수영장’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시설 공사에 돌입한 것이다. 그동안 야호 마을 야옹이들과 프릴은 비행기를 타고 사막 속 ‘오아시스 마을’에 머문다. 그곳에서 지내며 휠체어를 탄 디디가 모래 썰매를 즐기고, 버스를 타고 별을 보러 가고, 자연스럽게 수영까지 배우는 모습을 목격한다. 사막에서의 경험으로 야옹이들은 모두가 자유롭게 어우러져 살아가는 사회가 어떻게 가능한지를 생각한다. ■ ■ ■ 줄거리 야호 마을 수영장이 잠시 문을 닫는다. 몸이 불편한 야옹이도 이용할 수 있도록 수영장 시설을 새롭게 단장하기로 한 것이다. ‘모두의 수영장’으로 거듭나는 동안 야호 마을 야옹이들은 비행기에 오른다. 사막화 때문에 마을을 옮길 준비를 하던 오아시스 마을에서 수영 수업을 도와 달라는 초대를 받은 것이다. 프릴과 나루, 배배, 밍크, 카이는 낯선 사막 풍경에 놀라지만 그보다 더 낯선 광경이 눈에 들어온다. 휠체어를 탄 야옹이 ‘디디’가 어디든 자유롭게 이동하며, 수영까지 배우고 있는 것이다. 카이와 배배는 다친 듀이를 떠올리며, 듀이가 어디든 갈 수 있게 돕겠다고 다짐한다.
9791193647646

시한부 (백은별 장편소설)

백은별  | 바른북스
15,120원  | 20240123  | 9791193647646
“나 이번 크리스마스에 죽을 거야” 신예 작가 백은별의 성장 소설 『시한부』는 우울과 방황의 경계에 선 사춘기 청소년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15살의 시선으로 대한민국 학교 현실 최전방에서 ‘자발적 시한부’를 택하는 학생들의 실태를 폭로하고 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11년째 청소년 사망 원인 1위가 자살이라고 한다(여성가족부, 2023 청소년 통계). 그만큼 ‘청소년 우울’, ‘청소년 자살’이란 키워드는 현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떼려야 뗄 수 없는 문제가 되었다. 어른들은 그저 철없는 투정, 지나가는 한낱 감정으로 치부하지만, 실제 청소년들이 느끼는 우울감은 더 깊고 무겁다. 백은별 작가는 같은 10대로서 청소년들이 느끼는 우울과 혼란, 죽음에 관한 고민을 『시한부』 등장인물들의 서사에 반영해 구체화했다. 주인공 수아와 단짝 윤서뿐만 아니라 주변 인물들에게도 각각의 서사를 부여함으로써 ‘우울’, ‘자살’에 관한 다양한 관점을 보여준다. 와디즈 크라우드 펀딩부터 이례적으로 높은 달성률을 자랑한 백은별 작가의 『시한부』는 도서 출간부터 많은 청소년과 보호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트라우마 속에서 자발적 시한부가 되기로 선택한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죽음을 생각하고 있는 이들에게 위안과 희망의 메시지가 되길 바란다.
9791199349209

너에게 들려주는 꿋꿋한 말 (부록: 필사 노트)

김종원  | 퍼스트펭귄
16,200원  | 20250716  | 9791199349209
“세상에 무너지지 않고 세상 속에서 무르익을 너에게” 흔들리는 삶 속에서 단단한 생각의 뿌리가 되어줄 56가지 사색의 문장들 출간 즉시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불안과 혼란의 시기를 건너는 청소년들의 삶을 빛나는 가능성으로 바꾸어놓았다는 찬사를 받은 책 『너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말』의 후속작, 『너에게 들려주는 꿋꿋한 말』이 드디어 출간되었다. 깊은 사색을 바탕으로 한 따뜻하고 다정한 언어로 부모들은 물론이고 아동,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김종원 작가는 전작을 통해 긍정적인 삶으로 첫발을 들여놓은 10대들이 주저앉거나 포기하지 않고 ‘꿋꿋하게’ 실천하며 성장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완성해 냈다. 청소년들이 원하는 목표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갈 수 있도록 자신감, 열정, 꿈, 태도, 관계 등 여덟 개의 성장 키워드를 선정한 뒤 한 글자 한 글자 진심을 다해 써 내려간 저자의 진심이 페이지 곳곳에 묻어난다. 이 책은 올바른 삶에 대한 정답을 보여주지 않는다. 대신 10대들이 흔들리는 자신의 마음을 조용히 들여다보고, 의지를 놓지 않음으로써 불안하고 때로는 상처받아도 그 안에서 생각의 뿌리를 내리고, 꿋꿋하게 나아가는 힘을 길러주는 문장들이 가득하다. 짧지만 깊은 울림을 주는 김종원 작가의 문장들을 따라 읽고, 옮겨 적다 보면 힘든 시기를 현명하고 지혜롭게 헤쳐 나갈 수 있는 저마다의 해답을 가슴속에 품을 수 있을 것이다. 세상에 결코 무너지지 않고 세상 속에서 아름답게 무르익어갈 수 있다는 다짐과 함께.
9788936429515

따끈따끈 붕어빵 대결 (김원훈 그림책)

김원훈  | 창비
15,120원  | 20251107  | 9788936429515
제3회 창비그림책상 최종 후보작 "팥이 좋아, 슈크림이 좋아?“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대결이 펼쳐진다 제3회 창비그림책상 최종 후보작 "팥이 좋아, 슈크림이 좋아?“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대결이 펼쳐진다 팥 붕어빵과 슈크림 붕어빵을 두고 벌이는 유쾌한 한판 승부, 『따끈따끈 붕어빵 대결』이 출간되었다. 붕어빵 가게 앞의 사소한 다툼이 꿈속 모험으로 이어지며, 햄스터 삼둥이가 서로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다름을 이해해 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렸다. 겨울 골목의 김 서린 풍경과 붕어빵의 온기, 사랑스러운 캐릭터의 생생한 표정과 솔직한 감정선이 어우러져 겨울날의 정취를 고스란히 전한다. 흥미진진한 전개와 따뜻한 시선으로 마음이 부딪히고 이어지는 순간을 그려 내며, 제3회 창비그림책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줄거리 겨울날, 달콤한 냄새에 이끌린 햄스터 삼둥이는 붕어빵 가게 앞에서 서로 다른 취향을 두고 다툰다. 기분이 상한 채 잠든 삼둥이의 눈앞에 붕어빵의 온기로 가득한 나라가 펼쳐지는데······.
9788949122113

언제나 다정 죽집 2: 고양이롤의 비밀 (고양이롤의 비밀)

우신영  | 비룡소
13,500원  | 20251121  | 9788949122113
초등 4학년 국어 교과서 수록 제30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언제나 다정 죽집』 두 번째 이야기 “자, 출발하자. 길 잃어버리지 않게 서로 잘 챙기고.” 달콤한 이야기의 옷을 지어 건넵니다. 온기가 필요한 어린이에게 이 책이 다정한 스웨터가 되어 주길 바라면서요. -「작가의 말」에서 주인 할머니와 함께 한평생 팥죽을 끓여 온 가마솥과 부엌 친구들이 살아 움직이는 가게 ‘다정 죽집’의 두 번째 이야기 『언제나 다정 죽집 2. 고양이롤의 비밀』이 출간되었다. 다정함이 다정함으로 돌아오는 아름다운 순환을 보여 주며, 읽고 난 자리에 한가득 채워지는 따듯함을 경험하게 하게 해 준 ‘다정 죽집’이 더욱 달콤한 냄새를 퍼트리는 이야기로 독자들을 맞이한다. 『언제나 다정 죽집』은 제30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으로 출간 직후 전국 한 도시 한 책 읽기(2025 경남의 책, 대구시, 양주시, 완주군, 금산군 올해의 책 선정) 열풍으로 퍼져 나갔을 뿐만 아니라 초등 4학년 국어 교과서에 수록되며, 아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언제나 다정 죽집』 1권에서 할머니가 평생 삶으로 보여 준 ‘두 주걱 더 주는’ 정이 담긴 마음, 그리고 할머니가 오래전 베푼 다정함이 결국 할머니에게로 되돌아와 가게에 닥친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은 경쟁과 이기주의에 지친 우리에게 따듯한 감동을 주었다. 1권에서 죽집의 도구들과 할머니 그리고 다정이가 서로를 구하는 돌봄과 상생의 모습을 보여 주었다면, 2권 『고양이롤의 비밀』에는 파고든 외로움에 타인을 향해 삐죽해진 마음을 위로하는 다정함과 세상과 연결되는 소통의 모습이 담겨 있다. 신메뉴 ‘고양이빵’으로 새롭게 단장한 다정 죽집은 손님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데 다정이가 어느 날 축 처진 모습으로 할머니를 찾아온다. ‘고독한 호랑이’라는 자가 다정 빵집 SNS 계정에 악플을 쏟아내면서 가게 운영이 어려워진 것이다. 죽집의 부엌 친구들은 다시 한번 힘을 모아 보기로 한다. 그런데 팥냥이는 어디로 사라진 걸까? 대체 고독한 호랑이의 정체는 누구일까? 우신영 작가는 「언제나 다정 죽집」 시리즈를 통해 ‘다정함’이 품은 힘과 가능성에 관해 이야기한다. 부엌 도구들이 살아 움직이는, ‘꾹꾹이’의 마법 같은 힘이 담긴 판타지이지만 책을 덮고 나면 그것이 부디 판타지가 아닌 현실이기를 마음 깊이 꿈꾸게 된다. 우리는 모두 언제나 상대방의 다정한 눈빛과 말 한마디를 바라는 사람이기에, 어쩐지 이 다정한 이야기를 믿고 끝없이 나누고 싶다.
9788936457327

허밍

최정원  | 창비
13,500원  | 20250110  | 9788936457327
"어디선가 가느다란 허밍 소리가 들려왔다. 작고 희미한 노랫소리가." 영어덜트소설상·틴스토리킹상 수상 작가 최정원이 선보이는 서늘하고도 아름다운 에코 스릴러 『폭풍이 쫓아오는 밤』으로 창비×카카오페이지 영어덜트소설상을 수상하고 『저희는 이 행성을 떠납니다』로 비룡소 틴스토리킹상을 수상하며 평단과 청소년 독자들의 너른 사랑을 받은 최정원의 신작 장편소설 『허밍』(창비청소년문학 132)이 출간되었다. 『허밍』은 정체불명의 바이러스로 서울의 수백만 명이 나무로 변한 세상, 비밀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봉쇄된 숲에 들어가게 된 ‘여운’의 이야기다. 독특하고도 정교한 세계관 속에서 반전에 반전이 이어지는 서사가 긴장감을 더하는 가운데, 끝내 드러나는 충격적인 진실이 깊은 잔상을 남긴다. 한편 나무가 된 사람을 대하는 인물들의 태도는 여러 물음을 남긴다. 과연 인간이란 무엇일까? 재난 이후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진정한 기억과 애도란 무엇일까? 스릴러 장르의 흥미진진한 몰입감을 충족하면서도 인간과 사회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는 귀한 작품이다.
9791198363503

아몬드(청소년) (손원평 장편소설)

손원평  | 다즐링
15,120원  | 20230714  | 9791198363503
★ 전 세계 30개국 출간 ★ 국내 100만 부 판매 베스트셀러 ★ 아시아권 최초, 일본 서점대상 1위 수상 ★ 美 아마존 베스트북 선정 ★ 특별부록, 단편 외전 수록 청소년, 부모, 성인 독자를 아우르는 전 연령대의 독자, 세계시장을 매료시킨 한국 문학의 성취! 감정이 없는 소년이 전해주는 오만가지 감정의 빛깔 100만 부 베스트셀러, 올타임 스테디셀러 『아몬드』 재출간! 2017년 처음 출간된 이래 국내 종이책 기준 100만 부 판매를 기록한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 셀러 『아몬드』가 절판기간을 거쳐 재출간된다. 강렬하고 새로운 2종의 표지로 청소년과 성인 독자에게 새롭게 다가가며, 단편 외전이 함께 수록돼 상상력과 읽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아몬드』는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소년’ 윤재가 세상에 걸음을 내딛는 이야기로, 청소년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전연령대 독자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이미 30여 개국에 번역수출돼 세계시장을 매료시킨 이 책은 어느새 K문학이라 일컬어지는 한국 문학의 명실상부한 성취를 증명한다. 청소년이 직접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창비 청소년 문학상, 일본 서점인들이 뽑은 일본 서점 대상 수상작이며 2020년 아마존 베스트 북에 선정됐다. 줄거리 16세 소년 윤재는 감정을 느끼지도 표현하지도 못한다. ‘아미그달라’, 혹은 ‘아몬드’라 불리는 편도체가 선천적으로 작아 ‘알렉시티미아’, 즉 ‘감정표현불능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든 윤재를 평범한 사회구성원으로 키우려는 엄마와 할머니의 극진한 노력과 사랑 아래 윤재는 가까스로 별 탈 없이 자라난다. 그러나 16세 생일, 크리스마스이브에 비극적인 사고로 가족을 잃게 되면서 윤재는 세상에 홀로 남겨진다. 가족이라는 보호막이 사라지자 단번에 ‘괴물’로 낙인찍히는 윤재. 그러나 곧 윤재는 ‘또 다른 괴물’이라 일컬어지는 곤이와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다. 운명의 장난으로 어두운 터널 같은 어린 시절을 거친 곤이는 무엇에든 날카롭게 맞설 준비가 돼 있지만, 사실 상처투성이인 그의 안에는 연약하고 보드라운 심성이 감춰져 있다. 세상의 시선에서 벗어난 두 괴물들. 어쩌면 양극단에 서 있는 두 소년은 편견 없는 눈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특별한 우정을 쌓아가기 시작한다. 그러나 윤재가 ‘도라’라는 소녀를 통해 사랑의 감정을 배워가는 동안 곤이는 또다시 세상에서 낙인찍히고 버림받으며 비극을 향해 치달아간다.
9791172634001

윤슬의 바다 (백은별 소설)

백은별  | 바른북스
13,500원  | 20250531  | 9791172634001
청소년 베스트셀러 1위 소설《시한부》 작가 백은별의 두 번째 소설 “그러니까 우린 얼빠지고 멍청한 사랑을 하자, 절대 성숙해지지 말자.” 2024년, 우리에게 ‘청소년 자살’이라는 키워드를 던져주었던 백은별 작가가 새로운 이야기로 돌아왔다! 작가의 첫 단편소설이기도 한 《윤슬의 바다》는 초능력자를 배척하는 사회 속 학생들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세상에서 운명처럼 사랑에 빠진 윤슬과 바다. 우연히 발생한 사고로 인해 뒤흔들리는 사랑을 작가만의 시선과 감성적인 문체로 담아낸다.
9788949123554

기억 전달자 (30만 부 기념 개정판)

로이스 로리  | 비룡소
14,400원  | 20240325  | 9788949123554
현재와 미래 사회에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청소년이 꼭 읽어야 할 현대 고전 SF 30만 부 기념 개정판 ★ 개정판 추가 원고 수록-「뉴베리상 수락 연설」 강력하고 도발적인 소설 -《뉴욕 타임스》 이것은 이야기 형식의 경고이다. -《워싱턴 포스트》 『1984』, 『멋진 신세계』, 『시녀 이야기』의 뒤를 잇는 SF 명작 2007년 국내에 출간된 후 17년 동안 스테디셀러로 사랑받으며 청소년이 꼭 읽어야 할 현대 고전 SF로 자리 잡은 로이스 로리의 소설 『기억 전달자』가 국내 누적 판매 30만 부를 기념해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출산, 직업, 감정 등 모든 것이 완벽히 통제된 미래 사회를 그린 이 작품은 1993년 출간한 그해 보스턴 글로브 혼 북 명예상, 이듬해인 1994년에 뉴베리상을 수상하여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현재에 이르러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의 청소년들에게 필독서로 손꼽히는 새로운 고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4년에는 필립 노이스 감독의 영화로 개봉되어 화제가 되었고, 2020년에는 아이스너 상 수상 작가 크레이그 러셀이 각색과 그림을 맡아 그래픽노블로도 출간되었다. 이번 개정판은 표지를 새롭게 입혔을 뿐만 아니라, 작가의 뉴베리상 수락 연설 원고를 추가로 수록했다. 『기억 전달자』가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작은 기억의 물줄기들이 흘러들어 강물로 흐르는 모습에 빗댄 작가의 소감문이 그 자체로 아름답고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글쓰기를 희망하는 이들에게도 좋은 지침이 될 만한 내용이다. 로이스 로리는 이 글을 통해 강연이나 독자와의 만남을 할 때마다 『기억 전달자』의 열린 결말에 대한 질문을 가장 많이 받았다고 회고한다. 그리고 그에 대해 이렇게 답한다. “작품의 결말은 각자 자신의 신념과 희망에 따라 달라집니다.” 작가의 응답에 『기억 전달자』가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도 끊임없이 새롭게 읽히는 이유가 있다. 우리가 지금 속한 세계는 어떤 곳인가? 그 커뮤니티 안에서 우리는 어떤 선택과 자세를 취할 것인가? 미래 소설의 고전으로 자리 잡은 『1984』, 『멋진 신세계』, 『시녀 이야기』의 뒤를 잇는 SF 명작으로 손꼽힐 만큼 흥미롭고 생생하게 그려낸 세계관을 통해 『기억 전달자』는 독자들에게 현재와 촘촘하게 맞닿은 깊고 넓은 질문들을 던진다. “기억의 강을 통해 제가 배운 게 있다면, 우리는 벽으로 둘러싸인 세상, 즉 우리 모두 ‘늘 같음’ 상태로 안전하다고 느끼는 ‘오직 우리, 오직 지금’이라는 세상에서 살 수 없다는 겁니다.” -「뉴베리상 수락 연설」 중에서
9791199069923

이제는 집으로 간다 (청소년 시집)

강성민 외 75명  | 평산책방
11,700원  | 20250925  | 9791199069923
힘든 시간을 통과하고 있는 아이들의 솔직한 마음속 풍경 방황조차 시가 되는 순간, 우리 모두에게 건네는 질문 반성과 성찰의 용기를 엮어 세상에 보여주고 싶다 2024년부터 시작된 ‘찾아오는 평산책방’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상남도 6곳 청소년회복센터 청소년 76명의 시 모음집이다. 총 4부, 97편의 시로 구성된 이 시집에는 법정과 재판, 부모와 가정, 친구와 관계, 집에 대한 그리움, 다시 살아 보고 싶은 희망 등 청소년회복센터 청소년들의 진솔한 마음이 고스란히 시의 언어로 표현되어 있다. 성찰하고 반성하며 다시 일어서려는 아이들의 용기가 담겨 있다. 꾸밈없는 이들의 고백은 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 왜 온 마을이 필요한지를 깨닫게 한다. 「문재인의 독서노트」에 이은 평산책방의 두 번째 책 시집 『이제는 집으로 간다』의 출간 배경은 남다르다. 평산책방을 찾은 경남 청소년회복센터 청소년들이 시인 박성우와 만나, 그의 청소년 시집 『난 빨강』을 함께 읽은 것이 시작이었다. 그들은 시집을 읽고 자신들의 이야기를 시로 썼고, 그 시편들을 접한 책방지기님이 아이들의 시를 더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다며 시집 출간을 제안했다, “놀랍습니다. 대단합니다. 날것 그대로의 시편들입니다. 재간을 부리지도 않고 그럴듯한 비유도 쓰지 않습니다. 솔직한 모습을 드러내는 일로 울림을 만들어냅니다. 이런 게 진짜 시가 아닐까. 이래서 시가 필요하지 않을까. 청소년회복센터 아이들이 쓴 한 편 한 편의 시를 읽으면서 많은 분과 나눠 읽고 싶었습니다. 아이들의 방황과 고민에 대해, 읽고 쓰는 일의 가치와 힘에 대해, 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 왜, 온 마을이 필요한지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고 싶었습니다.“ - 문재인 전 대통령 · 평산책방 책방지기,「여는 글」에서 자신의 방황과 일탈을 솔직하게 고백하는 것은 어른들에게도 쉬운 일이 아니다. 자신이 한 행위에 대한 차가운 시선이 엄연할 때는 더더욱 힘들 수밖에 없다. 하지만 잘못에 대한 성찰은 비난과 엄벌만으로 가능한 것이 아닐 터이다. 자신의 마음을 풀어놓고 솔직하게 잘못을 성찰할 수 있는 환경도 필요할 것이다. 법의 시선과 가정의 노력으로는 메우기 힘든 어려움이 있다면 열린 공동체가 그 빈틈을 조금이라도 메워줄 수는 있지 않을까. 누군가는 비난보다는 경청을, 단호함보다는 따뜻한 위로를 해 줄 수 있지 않을까. 열린 소통으로 한 사람의 인생 경로가 바뀔 수도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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